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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각계 진출한 선배 여한의사 ‘꿀팁’ 전수대한여한의사회가 연구직, 공직 등 사회 각계에 진출한 선배 여한의사들의 경험담을 예비 여한의사들과 나누는 ‘2022 대한여한의사회 진로멘토링’을 개최했다. 2일 대한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환영사 △내외빈소개 △축사 △미래인재상 수여 △장학생 선발 등의 1부 순서로 막을 열었다. 이어진 2부에서는 △한의 공직자의 길:공직자로서의 소회와 일상(박지민 보건복지부 의료보장관리과 사무관) △한의 법조인의 길:한의사 면허를 가진 법조인으로서의 진로(김민지 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 △한의 임상연구자의 길:인공지능 시대에 한의 임상연구자의 현재와 미래(신선미 세명대 교수) △성폭력트라우마 한의진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전 준비 프로그램(최유경 대한여한의사회 학술이사) △한의 기초연구자의 길:연구자로서 한의학에서 찾아보는 과학(허유진 경희대 약대 한약학과 교수) △한의 전문의의 길:두려운 병원 수련, 꼭 해야 할까요?(김은미 이웃집한의원장) △질의응답 등이, 3부 순서에서는 ‘학교별 멘토링’이 이어졌다. 1부 순서에서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멘토링 대회를 대면 방식으로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멘토링 대회를 준비하며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졸업을 앞둔 이 시점에 예비 한의사 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될까 하는 점이었다”고 운을 뗐다. 박 회장은 이어 “현재 여한의사 수는 6000명에 달하고 있다. 그만큼 여한의사의 사회적 책임도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여러분이 사회에 진출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한여한의사회가 힘을 보태고자 한다. 이후 여러분들도 사회에 진출하면 후배들에게 손을 내밀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명자 명예회장은 축사를 통해 “2022년 대한여한의사회 진로멘토링에서 후배 분들과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진로멘토링은 다른 단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여한의사회만의 특별한 행사”라며 “이번 자리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있는 선배님들의 귀한 경험을 듣고, 진로 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을 대신해 자리에 참석한 한창연 보험이사는 “1965년 설립된 대한여한의사회는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의료 공동의 목표 아래 여한의사회의 회원 권익 보호와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특히 장애인 단체와 다문화 가정, 미혼모 이주 여성, 탈북 아동 쉼터 등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료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한의계를 빛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진로멘토링 행사는 진료와 연구는 물론 정부와 법조계·학계·제약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범적인 활동을 하는 여한의사 선배 분들을 모시고 생생한 경험담을 들어보는 자리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한의사들도 사회 곳곳에 보다 폭넓은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성우 서울특별시한의사회장은 “서울시한의사회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의계의 목소리를 키우기 위해 서울시한의사회 소속 부회장이 선거에 직접 참여해 당선됐다. 그 분이 바로 여러분들의 선배”라며 “여러분의 앞길에 이 같이 보람된 일들이 더욱 많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은 “우리 한의사의 개인의 질병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가의 질병도 고칠 수 있는 미래가 곧 다가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2회 대한여한의사회 미래인재상 수상자인 허유진 경희대 약대 한약학과 교수에게 상패와 부상 등이 수여됐다. 한의사로서 경희대 약대에 재직 중인 허 교수는 이후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미래인재상 후보로 추천을 받을 예정이다. 장학생으로는 강수진(동의대), 김민정(부산대 한의전), 서상영(경희대), 손화영(원광대), 정은영(우석대) 등의 학생이 선발됐다. 특히 이번 장학생 선발에서는 강명자 명예회장이 예년보다 더 많은 500만원을 희사해 주목을 받았다. ◇학교별 밀착 멘토링으로 호평 2부 순서의 첫 번째 강연에서 박지민 사무관은 “현직에서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를 고민하며 업무에 임하고 있다”라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사업 추진 등 한의계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보람을 느꼈고, 한의학을 떠나 보건의료 분야 전반을 다루는 등 업무가 확장되면서 전문성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지 변호사는 “한의사로서의 안정적인 미래도 좋지만, 보다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해보고 싶어 변호사의 길을 택했다”라며 로스쿨 입학을 위해 학부에서 준비해야 할 요소, 한의사 출신 변호사의 장·단점, 로스쿨 준비의 장·단점 등을 전수했다. 신선미 교수는 “임상연구교수는 한의학이 대중들에게 합리적인 학문으로 인정받기 위해 필요한 논문, 증례 보고 등 타당하고 과학적인 레퍼런스를 만드는 위치”라며 “교수로 임용되기 위한 요건 등을 갖추고 기회를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대한여한의사회에서 ‘성폭력 한의치료’ 교육사업을 맡고 있는 최유경 학술이사는 “여한의사는 성폭력트라우마에 대한 한의치료 분야에서 섬세함과 공감 능력 등으로 강점을 뽐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의대 입학 전에 과학자를 꿈꿨다고 한 허유진 교수는 “한의대에 입학한 후에는 어떤 연구를 할 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한의학에 대한 애정이 깊어졌다”며 “이후 한의약이 어떤 기전으로 효과를 보이는지 규명하기 위해 약학 연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은미 원장은 수련의 입문 계기와 임상에서의 활용, 전문성 활용 방안 등 수련의 입문을 고민하는 후배 여한의사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실질적인 내용을 공유하며 “완벽한 선택을 할 수 없겠지만 상황에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3부 순서에서는 대한여한의사회 임원이 개별 한의대와 일대다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학교별 멘토링은 종료 시간 이후까지 질의응답이 이어질 정도로 뜨거운 열기 속에 이어졌다. -
“투명하고 효율적인 감사 문화 정립”대한한의사협회 중앙 및 전국 시도지부 감사 연석회의가 개최돼 투명한 감사 집행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중앙회 한윤승, 최정국 감사를 비롯 전국 시도지부 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일 한의사회관 인근 회의실에서 개최된 연석회의에서는 회원 및 미체납 회원 회비관리, 감사 수검자료 공통 양식 작성 등 효율적인 감사 업무를 통한 중앙회와 지부 회무의 활성화를 추구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서 한윤승 감사는 “오늘 이 자리는 중앙회 및 전국 시도지부 감사들이 모여 감사를 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문제점 및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면서 “감사로서의 상호 역할을 존중하고 협력해 한의사협회의 발전을 위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감사 문화가 정립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또한 최정국 감사는 “이전에는 지부에서 회비를 수납하여 중앙회로 송금했었으나 현재는 중앙회 회무프로그램의 정착에 따라 중앙회에서 수납하여 지부로 송금하는 체계로 바뀌었다”면서 “이럴 때 내부 체질 개선을 소홀히 하면 경기 침체나 중앙회 회무의 난맥상이 드러나게 되면 고질적인 회비 부족 문제에 봉착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회원 현황 파악과 철저한 회비 관리로 회무의 근간을 지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지난 2019회계연도 연석회의 결과 확인, 회원 구분 변경 안내, 미체납 회원 회비관리 안내, 카드단말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강화, 지부 수검 자료 공통 양식 작성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회원 구분과 관련해서는 중앙회비 전액 부과 회원(의원급 원장, 한방병원장, 요양병원장, 양방병원장, 비의료기관 대표, 신상미파악자), 2분의1 부과 회원(고령개원의, 의원급 봉직의, 병원급 봉직의, 대학(원) 전임임상교원), 4분의1 부과 회원(수련의, 대학(원) 전임기초교원, 국공립기관, 민간 비진료), 6분의1 부과 회원(군복무 공보의, 군복무 장교, 군복무 기타, 대학(원) 유급조교, 최저생계비 미만, 무직), 면제 회원(고령 비개원의, 최저임금 미만, 파산 및 개인회생, 면허취소(정리), 해외/출산/군대 사병/사망) 등으로 상세히 분류하여 운영하고 있는 현황이 중앙회 황건순 총무이사에 의해 보고됐다. 또한 미체납 회원의 회비 관리와 관련해서는 회계연도별 소속지부 회원의 미체납 회비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며, 소속지부별 및 금액구간별로 세부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 공지됐다. 이와 더불어 정관에 따라 고액체납자에게 회비분납 제도(최대 36개월까지)를 안내하여 체납회원의 회비 납부 부담을 경감하고 있는 점이 공유됐다. 이와 함께 중앙회비 수납 우수지부 포상금에 체납회비 수납 실적 자료를 활용하여 지부별 체납회비 수납을 독려하는 방안과 더불어 체납회원 자료의 정확도를 높여 실제 수납이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여 회비고지서 및 문자발송이 이뤄지고 있는 점도 보고됐다. 회의에서는 또 중앙회 회무관리 프로그램인 ‘아리스’를 활용하여 체납회비의 상세내역을 세부적으로 확인하는 방법 등이 중앙회 박종웅 재무/정보통신이사에 의해 보고됐다. 또한 중앙회의 카드단말기 사업(카드단말기 무상임대, 관리비 무료 등)이 회원들의 의료기관 운영비를 절감케 하는 등 회원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동 사업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매년 실시되는 지부 및 산하단체의 정기 감사 수검 자료가 각각 상이하게 작성되는 등 일관된 체계가 부족하다는 문제점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지부감사 자료에 △지부회비 통장 내역 △중앙회에서 송금과 함께 보낸 공문 △지부에서 정리한 월별 지부회비 수납 자료 △지부 총회 자료 기재되는 지부회비 내역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대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지침을 중앙회에서 마련하는 것을 권고키로 했다. 한편 이날 감사 연석회의에는 중앙회 한윤승, 최정국 감사와 이상운(서울), 석화준(부산), 김진희(대구), 박혁규(광주), 구원회(대전), 진천식·김진배·이동준(충북), 김동렬(경북), 박종수(경남) 감사 등이 참여했다. -
2022 대한여한의사회 진로멘토링 -
‘달리는 신문고’ 한의건강상담, 직접 체험해보니"자, 좌우로 고개를 돌려보시고, 위, 아래로도 크게 움직여 보시고요. 어지럼증에 차이가 있나요?" "둘 다 어지럽습니다." "혹시 이명이나 기립성 저혈압이 있나요? 평소 두통은요? 너무 어지러워서 메슥거리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은요? 고혈압이나 당뇨는 없으시고요? 팔, 다리 힘 빠지는 것도 없지요?" "그런 증상은 없습니다." "코로나 앓고 나서 이석증 생긴 분들이 많은데요. 바이러스가 몸속에 침입해 신경을 건드린 탓에 생긴 후유증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그냥 생활하기보다는 전정재활운동을 해 주는 게 좋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혼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니까요. 요즘은 인터넷에 많이 공개돼 있거든요. 자 여기 보시면요~" 30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 주차장 한 켠 에는 대형 천막이 설치됐다. 바로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공공기관, 단체 합동으로 운영하는 달리는 국민신문고다.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고충이나 애로가 있어도 권익위를 방문하기 어렵거나 인터넷 민원 신청이 익숙하지 않은 지역 주민들을 찾아가 현장에서 생활 속 고충을 상담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 천막 안에는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해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대한법률구조공단,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 권익위, 서울의료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부스가 설치돼 있었다. 천막 바깥으로는 국민신문고 상담버스가 테두리마다 세워져 있었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두 달 넘게 후유증으로 의심되는 어지럼증을 겪고 있는 기자는 이날 신문고 한의진료소에서 건강과 관련한 고충상담을 직접 받아봤다. 이날 신문고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됐다. 대한한의사협회 부스에서 진료를 맡은 임재환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은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답게 뇌와 귀의 해부학적 구조부터 어지럼증이 생기는 원인, 이석증으로 의심되는 이유, 이 외에도 평소에 지켜야 할 건강 수칙에 대해 자세히 알려줬다. 실제 일어나 전정재활운동 시범을 보이며 상담자와 나란히 현장에서 재활운동을 진행했다. 상담을 마친 뒤에는 평소 궁금했던 건강상담 관련 내용이 있냐고 질문해 60대 후반으로 건망증의 빈도가 심해지는 아버지의 치매예방 관련 상담까지 같이 진행했다. 덕분에 정부에서 실시하는 한의치매예방사업에 대한 꿀팁도 얻을 수 있었다. 권익위 달리는 신문고 진료는 처음이라는 임재환 부회장은 "한방병원에서 근무하다 잠시 휴식하던 중 권익위에서 신문고를 운영한다는 얘기를 듣고 좋은 취지인 것 같아 지원 차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가 위치한 가양동 지역이 막 개발될 때 봉사활동을 꾸준히 했고, 경희대 재학 당시 녹수회 동아리에서도 방학마다 무의촌을 방문해 의료봉사를 꾸준히 해 왔다는 것. 그는 "요즘은 서울시에서 하는 어르신 건강 증진 관련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특히 서울시한의사회에서 올해로 치매예방사업을 7년째 하고 있는데 지금은 자리를 많이 잡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오늘 궂은 날씨 때문에 상담자가 많지 않지만 60대 어르신들의 경우 의학적으로 치매 진단까지는 아니더라도 주관적 인지 장애를 겪는 분들이 많아 앞으로 서울시민들이 치매예방에 한의약을 많이 활용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료에 나왔다"고 덧붙였다. 마침 진료소를 방문한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비 오는 궂은 날씨에도 신문고를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완벽히 건강히 낫게 진료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제21회 대한민국한방엑스포 개막 -
의료인력 폭력행위 방지 위한 장·단기 대책 모색응급실 상해사건 등 의료인력에 대한 보복성 폭력행위의 실태를 진단하고 대책을 모색하는 자리에서 반의사불벌죄 폐지, 의료기관 내 보안인력 강화 등 폭력행위 재발을 막기 위한 다양한 제언이 쏟아졌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대한의사협회·대한변호사협회는 1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법조·의료인력에 대한 보복성 폭력행위 방지대책 긴급토론회’를 개최, 법조·의료인력의 보복성 폭력행위 실태와 해결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의료인력에 대한 보복성 폭력행위 방지대책(김현 대한응급의학회 기획이사) △법조인력에 대한 보복성 폭력행위 방지대책(김관기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등의 발제에 이어 이수정 경기대 심리학과 교수, 전성훈 대한의사협회 법제이사, 권재칠 대구지방변호사회 홍보이사, 김정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성필 대한병원장협의회 기획이사, 정태웅 MBN 기자, 김태훈 대한응급의학의사회 정책이사, 주진우 경찰청 범죄예방정책과장 등이 참여해 토론을 진행했다. 김현 이사는 발표를 통해 지금까지 의료인력에게 일어난 보복성 폭력행위 실태를 알리고, 폭력행위의 원인과 추가 대책을 제시했다. 의료계가 응급실 의사·간호사·구조사 등 1682명의 인력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폭력 가해자는 대부분 30~40대의 주취자 남성이었다. 폭력의 형태는 언어 폭력이 최대 88.1%로 다수를 차지했지만 물리적 폭력도 최대 25.0%에 달했다. 앞서 의협은 보안인력 배치 의무화, 응급의료 종사자 폭력에 대한 처벌 강화, 응급실 출입 제한 등의 법 개정으로 안전한 진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김 이사는 폭력행위의 원인에 대해 “의료진은 환자를 빠르게 인지하고 응급처치를 하려는 데 반해, 환자는 더 자세하고 완전하게 진료받기를 원한다”며 폭행방지 대책으로 폭행에 대한 무관용 원칙, 병원 차원의 집단적 대응, 의료인에 대한 폭행신고 의무화, 반의사불벌죄 폐지 등을 꼽았다. 이어 “언론 등은 의료인력에 대한 구체적인 폭행 표현을 지양하고, 의료기관 내 보안을 강화해 해당 요원이 24시간 상주 가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제에서 김관기 부협회장은 변협이 지난달 1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변호사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변호사 신변 위협 사례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법조 인력 대상의 폭력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소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명 중 1명의 변호사가 업무 과정에서 신변의 위협을 느낀 적이 있었다. 위협을 느낀 대상은 ‘소송 상대방’과 ‘소송 상대방 지인’의 위협이 49%로 서비스에 불만을 지닌 의뢰인 44%보다 높게 나타났다. 위협 방식은 ‘현장에서의 욕설, 폭언’ 등이 46%로 가장 높았으며 ‘스토킹’, ‘방화나 살해 등 협박’ 등도 각각 14%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김 부협회장은 “가장 유효한 단기대책으로는 '법정경찰제도'를 강화하는 방법이 있다”며 “현재의 법정경위 시스템은 법원이 재판정 질서 유지 차원에서만 활용하고 있어 법조 관계자 전부를 보호하기에 미흡해, 이 제도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응급실 및 외래환자 안전 관리료 신설 등 다양한 제언 이어 진행된 토론 참가자들은 의료기관이 비폭력지대여야 하며, 의사 보호가 곧 의료와 국민을 보호하는 일이라는데 공감했다. 전성훈 이사는 “2018년 의사가 진료 중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의료법, 응급의료법 등이 개정됐지만 의료인에 대한 보복범죄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의료기관은 비폭력 지대이며, 진료 중인 의료인에 대한 폭행 및 협박은 반드시 처벌받는 중범죄라는 메시지를 사회에 보다 정확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필 이사는 “의료기관 내 폭력 행위는 환자의 안전까지 위협하는데, 현재 시행 중인 ‘환자 안전 관리료’에는 응급실이나 외래진료실의 환자 안전 관리료는 포함돼 있지 않다”며 “입원환자 안전 관리료와 별도로 응급실과 외래환자에 대한 안전 관리료도 추가 신설해 보다 안전한 의료기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훈 이사는 “지금까지 많은 폭력행위 방지 대책이 있었지만 실효성이 있었는지는 의문”이라며 “의료인에 대한 폭언, 폭행에 대해 필수적으로 가중 처벌하고, 검찰의 기소 요건을 완화하는 등 보다 직접적으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주진우 과장은 “경찰은 2018년 의료인 살해 사건 등에 무거운 문제의식을 갖고 이후 발의된 관련 법령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보복 범죄가 일어날 경우 주변의 신고도 중요하겠지만, 지구대나 파출소 등 의료기관이 소재한 지역 내 기관의 공권력에 빠른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에 앞서 김미애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응급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 70% 이상이 폭력 등 행위에 대한 불안을 호소했고, 50% 이상이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법조계도 이런 실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의료인과 법조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만큼 오늘 토론회를 통해 보복성 폭력행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실질적인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은 “최근 많은 변호사들이 다양한 폭력에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 자리를 통해 법조·의료인력이 폭력과 위해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게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용인 소재 종합병원에서 일어난 응급실 상해사건 등은 정상적인 의료행위에 앙심을 품은 환자 가족의 보복이 원인이었는데, 문제는 이런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번 토론회에서 충분한 논의와 토론을 통해 보복성 폭력행위에 대한 반의사불벌죄 폐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등 의료인력과 법조인력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개선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국민과 함께"…대한민국한방엑스포 개막제21회 대한민국한방엑스포가 ‘오천년 한의약! 국민과 함께!’라는 주제로 1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3일까지 메디엑스포와 함께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구광역시 주최, 한국한의약진흥원 주관으로, 대구한의대학교 및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대구광역시한의사회, 경상북도한의사회가 후원한다. 120여개의 기업과 기관, 단체가 참여하는 대한민국한방엑스포는 한의약 산업 및 의료, 연구 분야 등 한의약 전반에 대한 기술‧정보 교류는 물론, 한의약의 표준화, 과학화로 변화된 한의약을 국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한의약의 미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산업 육성과 접근성 제고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의약산업 기술지원관을 운영한다. 대구광역시한의사회와 경상북도한의사회는 사상체질 진단 및 추나 시연, 한약 체험 등 한의약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대구한의대학교 부속한방병원은 체성분‧혈관노화도 검사 및 한방스포츠 마사지 등을 제공한다. 창한방병원 등 한방 병‧의원 전시관에서는 비만 측정, 체성분 검사 등 무료 건강 상담 및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및 영천시신활력사업추진단, 전남 장흥군의 국제통합의학박람회, 경남 울주군 등 지방자치단체도 참가해 각 지역의 특색 있는 한약재 및 한방제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한방식초‧한방쿠기 만들기 등 힐링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한의약진흥원 정창현 원장은 “대한민국한방엑스포를 통해 지역 한의약산업의 네트워크 구축과 신제품·신기술 개발 및 지원으로 산업육성과 문화진흥 등 국민과 함께하는 한의약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한방엑스포 입장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한방엑스포 홈페이지(http//hanbangexpo.kr)를 참고하면 된다. -
코로나 후유증…진단 후 4주까지는 호흡기, 이후는 복합증상코로나19 감염 후 4주까지는 호흡기 관련 증상을 집중 관리하고, 복합 증상이 나타는 4주 후부터는 다학제적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최초로 발표됐다. 한양대 명지병원 정영희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코로나19 후유증클리닉을 다녀간 환자 1122명을 대상으로 증상을 비교·연구한 결과를 SCI 저널인 ‘대한의학회지’(JKMS) 7월호에 발표했다. ‘오미크론 시대의 급성 코로나19 감염 후 지속되는 증상’이란 제목의 이번 연구에는 오미크론 감염 후 4주 미만에는 주로 호흡기 관련 증상이 나타났지만, 4주 이후에는 피로감, 주의력 저하, 우울, 시력 저하, 탈모, 성기능 장애 등의 유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상 환자를 4주 이내의 급성기(acute) 후유증 그룹(675명)과 4주 이상의 급성 후(post-acute) 후유증 그룹(447명)으로 나누고, 설문지 및 의무기록을 바탕으로 후향적 단면연구를 진행했다. 분류는 진단 후 4주와 12주를 기준으로 급성 후 코비드(Post-acute COVID)와 롱코비드(Long COVID)로 분류하는 유럽임상미생물감염학회(ESCMID)의 기준을 참고했다. 연구 결과 전체적으로 심폐증상이 95.2%로 가장 많았고, 전신증상 73.4%, 신경증상 67.8%, 정신증상 45.7%, 소화기증상 43.6% 등이었다. 세부 증상으로는 기침이 가장 많은 78.9%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가래 74.2%, 피로 66.2%, 호흡곤란 51%, 전신위약 49% 등의 순이었다. 또한 그룹별 다빈도 증상은 급성그룹의 경우 기침(82.2%), 가래(77.6%), 두통(37.8%)이었으며, 이들 증상은 급성 후 그룹에서는 각각 73.8%, 68.9%, 31.3%만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급성 후 그룹에서는 △피로(69.8%) △주의력 저하(38.9%) △우울(25.7%) △시야 흐림(21.9%) △배뇨 곤란(9.8%) △탈모(9.4%) △성기능 장애(6.9%) 등이 주요 증상을 차지했다. 반면 이들 증상들은 급성그룹에서는 피로 63.9%, 주의력 저하 31.3%, 우울 19.4%, 시야 흐림 14.2%, 배뇨 곤란 6.5%, 탈모 5.0%, 성기능 장애 2.7% 등으로 나타나 발생빈도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급성 후 그룹은 평균 4.2개의 다증상(세부증상 8.1개)을 보여, 급성그룹의 3.9개(세부증상 7.6개)보다 많이 나타난 가운데 특히 정신 증상, 안 증상, 피부 증상, 비뇨기 증상 계열에서 복합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다중 회귀분석을 통해 코로나19 후유증 환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우울과 불안, 피로증상의 정도가 높은 환자일수록 동반되는 증상 카테고리와 세부 증상의 수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政, 봉사단체에 기부된 의약품 취득‧사용 관리 강화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와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제약업체가 사회봉사단체에 기부한 의약품 취득‧사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약업체는 의약품을 기부하려는 사회봉사단체에 의‧약사 소속 여부와 기부된 의약품을 사회봉사단체가 직접 사회봉사활동에만 사용하고 다른 단체에 다시 기부하거나 수여하지 않는 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지난 5월 한 제약사가 사회봉사단체에 기부한 전문의약품이 어린이집에서 배포됨에 따라 의약품 기부에 따른 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정부는 의약품을 다른 단체에 다시 기부하거나 판매하는 등의 방식으로 배포하는 경우, 약사법 제44조를 위반해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는 자가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에 해당할 수 있음을 지자체 등에 안내해 기부된 의약품이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의약품 기부 관리 개선안’을 이행토록 촉구했다. 개선안에는 기부 의약품을 다른 단체에 배포하지 않고 직접 사회봉사활동에 사용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해당 단체의 서약서 의무 제출 등이 포함돼 있다. 식약처와 복지부는 “앞으로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의약품 기부나 기부 의약품의 취득·사용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해 엄격히 조치함으로써 적법한 선의의 의약품 기부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양기영 부산대한방병원 교수,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부산대학교한방병원 침구의학과 양기영 교수(사진)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가 한 해 동안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시상하는 ‘2022년 제32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이하 우수논문상)은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과학기술자를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연구의욕과 사기를 높이고, 연구 분위기 제고 및 과학기술 수준 향상과 선진화에 기여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우수논문상은 국내 과학기술자가 2021년 국내 발행 학술지에 발표한 우수논문을 대상으로 소속 학회가 심사하며, 추천된 논문을 과총에서 심사해 시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양기영 교수의 ‘불부항법의 압력범위에 관한 실험적 연구’ 논문은 한의임상에서 중요한 시술방법으로 사용되는 부항요법에서 상용되고 있는 배기관의 안전성·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술압력의 범위 설정을 위해 부항요법의 기본이 되는 불부항법(화관법)을 근거로 설정, 시술압력의 범위를 측정한 실험 연구다. 이번 연구를 위해 양 교수는 압력 측적용 인체피부모형을 개발했으며, 측정연구에 있어 중요시되는 측정불확도와 장비소급성을 고려한 측정방법을 사용한 측정연구로 한의의료기기 개발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로 평가됐다. 한편 시상식은 지난달 29일 과총회관에서 열린 ‘2022 대학민국 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