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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파킨슨병 환자 관리에 가장 적합한 의학”통합뇌질환학회(회장 박성욱)는 지난 21, 22일 강동경희대병원 별관 차후영홀에서 ‘파킨슨병 연수강좌’를 개최, 파킨슨병의 진단과 평가에서부터 다각적인 치료접근법까지를 포함하는 다양한 강의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 파킨슨병 치료과정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를 위한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박성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파킨슨병은 전신적인 질환인 만큼 단순히 신경전달물질의 문제로만 바라보는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환자들이 대안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한의학은 파킨슨병 환자들 가까이서 그들의 주치의로서 환자들의 고통스러운 증상을 조절하고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의학”이라고 강조했다. 즉 한의학은 기본적으로 인체를 전인적인 관점에서 살펴 조절과 치료를 병행하는 의학이고, 이런 의료 전통을 통해 한의사들은 전신적 조절을 위한 다양한 치료법들을 이미 활용해 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박 회장은 “그러나 현재 파킨슨병 환자의 10% 가량만 한의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라며 “앞으로 통합뇌질환학회에서는 더 많은 파킨슨병 환자들이 한의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파킨슨병 환자의 치료에 한의학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의료체계 구축에 필요한 치료법들을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첫날 강의에서는 △파킨슨병의 개요(박성욱 회장) △파킨슨병의 증상(이형민·경희미르애한의원) △파킨슨병 환자 평가방법 및 실습(양승보·가천대 부속 길한방병원)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한방음악치료(이승현·사계절한의원 한방음악치료센터) △파킨슨병 환자의 일상생활 관리와 사회보장체계(심소라·춘원당한의원)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박성욱 회장은 발표를 통해 “파킨슨병은 치매 및 중풍과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이고, 퇴행성 뇌질환 가운데서도 알츠하이머병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더욱이 파킨슨병의 발생원인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노화가 주된 발병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세계에서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향후 파킨슨병의 유병률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박 회장은 이어 “도파민 보충요법이 처음 나왔을 때에는 파킨슨병을 정복했다고 말할 정도로 그 효과가 주목을 끌었지만, 현재는 장기간 도파민 보충요법을 활용할 경우 다양한 부작용으로 인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파킨슨병의 치료현황과 한계 등을 소개했다. 이형민 원장은 △안정시 진전 △경직 △서동 △자세 불균형 및 보행장애 등 파킨슨병의 4대 증상과 함께 전구증상인 후각기능 장애, 변비, 수면장애, 우울 및 불안, 소변장애·성기능장애·발한 과다 등 자율신경 장애 등에 대해 영상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 원장은 “흔히들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을 ‘떨림’으로만 생각한다. 이로 인하여 떨림이 나타나지 않는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5년 넘도록 판정을 못 받고 지내는 경우도 있다”며 “파킨슨병의 경우 운동증상 이전에도 다양한 전구증상들이 존재하는 만큼 이들 증상을 통해 조기에 파킨슨병을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원장은 “이번 강의를 통해 ‘떨림’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다양한 전구증상 등을 통해 환자 진료시 파킨슨병을 한번쯤 의심해 볼 수 있는 인식이 심어졌으면 한다”며 “파킨슨병 환자들은 운동증상보다는 비운동증상으로 인한 고통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는 만큼, 주된 호소증상인 통증 등을 한의치료를 통해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보다 많은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양승보 교수는 파킨슨병을 평가하는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척도인 ‘UPDRS’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의료인이 직접 평가하는 운동이상에 대한 항목에 대한 실습도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 양 교수는 “UPDRS는 파킨슨병의 중증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척도로, 환자가 불편한 증상을 전부 표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환자의 증상을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고, 장기적 관리와 데이터 축적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밖에 파킨슨병의 비운동 증상의 평가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NMSS’를 함께 활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승현 센터장은 “한방음악치료는 심리적 안정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질병 치료에도 유의성이 있으며, 파킨슨병을 비롯해 중풍·암·근육마비·소화기장애·당뇨·우울증·뇌경색 등 여러 질병 치료에 약이나 침구 치료와 함께 활용이 가능하다”며 “한방음악치료는 병의 발병 이전부터 건강 관리를 위한 도구로 사용이 가능하고, 칠정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되는 다양한 신체적 질병의 빠른 호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히면서, 파킨슨병에 활용하는 해울음악요법·칠정치료음악요법 등을 소개했다. 심소라 원장은 파킨슨병 환자 및 보호자들의 온라인 카페에서 주로 궁금해하는 일상적인 생활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더불어 희귀난치성질환 산정특례, 희귀난치성 질환자의 의료비 지원, 노인장기요양보험, 심신장애진단(국가장애진단), 국민연금공단의 장애연금 등 파킨슨병에 걸렸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보장체계에 대한 설명도 진행했다. 한편 둘째날 연수강좌에서는 △파킨슨병의 진단(이동혁·상지대 한의대) △파킨슨증후군의 개념과 감별진단(신애숙·해성병원) △파킨슨병 표준치료의 현황(조승연·강동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 △파킨슨병 한의치료의 근거 구축현황(임정태·원광대 한의대)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두 개천골요법(홍순규·Upledger Institute Korea)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기공요법(이화진·경희대 한의대) △파킨슨병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실제(박성욱 회장) 등이 발표됐다. -
순천시, 지역민 건강 증진 위한 방문보건사업 운영 재개순천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중단했던 방문보건사업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해룡면 남가경로당을 시작으로 방문보건의료팀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어르신들에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만성질환 관리 소홀, 무기력함·우울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한의진료, 보건교육, 건강체조 등의 건강서비스와 함께 장수사진 등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며 어르신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 지역 내 오·벽지 경로당을 방문해 보건복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따뜻한 동행, 행복24시’는 한의진료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돋보기, 장수사진, 이·미용, 전기·가스 점검 등 생활서비스 제공으로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거동불편자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주치의 사업’도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지난 2019년부터 병·의원 방문이 곤란한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에 한의사와 전문인력이 팀을 이뤄 직접 가정을 방문, 만성질환·우울감 등의 다양한 건강 위험요인을 체크하고 정기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질병 완화와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밖에 건강주치의 사업을 확대·운영하는 ‘찾아가는 경로당주치의’ 사업은 순천시한의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 내 의료취약지 경로당을 찾아가 지속적인 재능기부로 한의진료, 건강상담 등 맞춤형 보건교육을 제공하며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순천시보건소 관계자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및 의료취약지역 어르신들의 활동제한으로 건강관리능력 저하 등 건강악화 우려가 커진 만큼 의료접근성이 어려운 건강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방문보건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방문건강서비스에 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순천시보건소 건강증진과(061-749-6892, 689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공공의료 강화, 일회성 캠페인 아닌 지속적인 운동으로 만든다”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이하 보건의료노조)는 23일 보건의료노조 생명홀에서 ‘공공의료·보건의료인력 확충, 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전국 순회 캠페인’ 결과 보고 관련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건의료노조는 캠페인을 통해 “지역별로 공공의료·보건의료인력 확충 필요성을 확인해 의제를 쟁점화하고, 지방선거 공약으로 만드는 성과가 있었다”며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운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나순자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각 지역에서 구체적인 보건의료 의제를 쟁점화하고,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과 정책협약식을 맺는 등 공공의료·보건의료인력 확충 관련 정책을 공약으로 만들었다”며 “정책협약 등 공약을 약속한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지선 이후에는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각 지역별 공공의료 과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함께 지속적인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간담회에서는 정재수 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이 캠페인을 통해 드러낸 각 지역별 구체적인 공공의료 의제를 설명하는 한편 캠페인을 후원한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 나백주 정책위원장은 “공공의료 강화가 하루아침에 가능한 일은 아니겠지만, 9.2 노정합의를 통해 열어낸 가능성을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건의료노조 최종진 강원지역본부장·김진경 대구지역본부장·양승준 충북지역본부장, 김정은 서울시서남병원지부장, 박주석 장애인차별철폐연대 건강권위원회 간사는 지역 공공의료의 열악한 현실에 대한 생생한 증언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전국 순회캠페인 단장을 맡은 장원석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방사선 위험에 대한 관심이 반짝 커졌다가 이후 사라졌다. 감염병 사태 이후 공공의료에 대한 관심도 사라질까 우려스럽다”며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캠페인 이후로도 시도별 공공보건의료위원회 참여 등을 비롯해 공공의료 확충, 강화와 지역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내 곁에 든든한 모두의 공공병원’을 슬로건으로 4월26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지역 시민사회와 함께 11차례에 걸쳐 전국 순회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의 9.2 노정합의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후속 활동의 일환으로, 공공의료 확충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매우 큰 만큼 각 지역에서부터 여론을 만들어 이를 6.1 지방선거의 핵심 공약으로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은 각 지역에서 공공의료와 의료인력 확충을 핵심으로 하는 9.2 노정합의가 지역에서 잘 이행될 수 있도록 공약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정책토론회, 시민 선전전과 캠페인, 출마 후보와의 정책 협약식 및 공약 전달식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진행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인 공공의료 확충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
화순군, ‘한방으로 비만탈출’ 참가자 추가 모집화순군(군수 구충곤)이 비만 예방·관리를 위해 운영하는 ‘한방(韓方)으로 비만탈출 교실’ 참가자를 추가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한방(韓方)으로 비만탈출 교실은 생활 습관 개선과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하도록 비만 예방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에게 운동, 건강, 영양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군은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와 방역 완화 조치에 따라 프로그램 운영을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전환하고, 참가자를 선착순 추가 모집한다. 지난 4월 시작한 프로그램은 7월 20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된다. 화순군보건소 관계자는 “지속적인 스트레칭과 근력운동 등 개인별 맞춤형 관리를 통해 건강 위험요인을 개선하고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많은 군민이 참여해 비만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
한의협, 6월 지방선거 앞두고 주요 정책 점검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오는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기획·정책 임원 연석회의를 개최, 한의계 현안에 대한 주요 정책사항을 점검했다. 지난 21일 협회관 5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홍주의 회장은 "코로나 엔데믹 상황에서 오늘 회의를 통해 마련된 정책 제안이 발전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형석 부회장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의계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좋은 의견들을 제안해주면 입법이나 제도화하는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허영진 부회장은 "기획 파트에서 한의계의 비전을 세우고 의무파트에서 회원들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의권 신장 및 제도화가 이뤄지면 보험 파트로 넘어가게 된다"며 "오늘 이 자리가 한의계 의권 확대를 위한 초석이 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문영춘 기획이사는 "6월 지방 선거를 앞두고 어떤 정책 공약을 만들고 실행해야 할지 로드맵이 필요해 오늘 자리를 기획하게 됐다"며 "매년 하는 숙제를 같이 고민하기에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의약 유관기관 정책은? 이어 한의약 관련 기관 및 각 시도지부의 정책 제안 발표가 진행됐다. 권기태 한의학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대선 및 총선에 활용했던 2017년, 2018년, 2022년 정책자료집을 소개했다. '2022 한의학 5대 공약안'은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활용된 사항으로 '국민 건강 지킴이, 국가 보건의료정책의 동반자'를 모토로 △보장성 강화 △일차의료 확대 △공정의료 구축 △공공의료 공생 △안전과 세계화로 구성됐다. '보장성 강화'의 세부내용으로는 한방물리요법 급여화, 실손의료보험 한의과 비급여 보장, 약침술 건강보험 급여 적용, 한의과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급여 적용 확대, 국민 의료비 절감을 위한 제도 개편 동행 등이 담겼다. '일차의료 확대'와 관련한 내용으로는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제도화, 장애인 건강주치의제 사업 참여,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제 참여, 노인여가복지시설 한의사 주치의제 도입, 지역사회 한의 건강증진사업 활성화 등이다. '공정의료 구축'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감염병) 대처를 위한 한의사 인력 활용 확대, 감염병 전문병원 한의 참여,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 책임자 개정, 보건소장 등 보건소 의료인력 임용 차별 개선 등이 거론됐다. '공공의료 공생'과 관련해서는 공공의료기관 한의진료과 설치 의무화, 국립한방병원 및 국립한방암센터 설치, 공공의대 논의에 한의 참여 보장, 한의 의료정보 클라우드 활성화, 정부기관 의무실 등에 한의진료 서비스 확대 및 지속적 유지를 위한 지원 방안 마련 등이 포함됐다. '안전과 세계화' 파트에는 한약과 한의학서비스 안전 및 과학화 강화, 한의약 산업 혁신성장 동력화 및 일자리 창출, 한의사 해외진출을 위한 제도 개선, 재외공관·재외문화원·문화홍보관 내 한의진료실 설치, 포스트 코로나 비대면 진료에 한의 선도적 참여 등이 꼽혔다. 대한여한의사회는 성폭력 트라우마 한의 치료와 관련해 지방 한의원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박소연 여한 회장은 “성폭력 피해를 입으면 우선 응급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이후 트라우마 치료는 전국성폭력상담소에 의뢰하면 지역 의료기관으로 연계해 주는 식인데, 전국 302개 의료기관 중 한의원은 현재 단 한군데만 지정돼 있다”며 “지방 피해자들이 한의치료를 받고 싶어도 여한의사회가 가진 가능한 한의원 리스트가 없다. 전담 의료기관에 한의원 지정이 증가한다면 결국 한의계의 저변이 확대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유경 여한 학술이사는 “성인지 감수성을 바탕으로 성폭력 사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트라우마 치료 전문가를 양성하는 플랫폼으로서 여한의 존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성인지 감수성, 인권 교육, 부인과, 정신과 교육 등을 한데 모아 1차 진료를 할 수 있는 한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지부와 중앙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진윤 공직한의사협의회장은 “전국적으로 상당히 좋은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쉬운 것은 보건소 한의사들에 대한 내용이 빠져있다는 점”이라며 “감염병 시기 공중보건한의사 대부분이 역학조사 등 의사와 동일한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의사는 4,5급이고 한의사는 6급인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공중보건한의사의 처우 개선 등이 포함됐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지부별 정책제안은? 서울시한의사회는 '1000만 서울시민의 건강을 위한 서울시한의사회의 정책공약'에 대해 제언했다. 이재희 서울시한의사회 기획이사는 "정책을 기획할 때는 우선 한의사로서 시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그 다음에 한의사의 의권을 위한 일이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공무원에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의 순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발로 뛰며 대관 업무를 해 보니 지자체별로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업무가 있어 그에 맞는 어휘로 전달하고 한눈에 잘 들어오도록 시각화하는 등 아이디어 포장을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지부에서 이번 선거를 앞두고 기획한 정책공약은 △공공의료 △융합의료 △건강서울이다. 우선 '공공의료'와 관련해서는 치매,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방문진료, 맞춤 건강관리, 질병치료 등 한의학적 시술을 제공하는 '서울형 통합돌봄서비스'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장애인 어울림도시 지원', 저소득층과 소아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취약계층 돌봄서비스'로 구성했다. '융합의료'와 관련해서는 저출산 한의 대책으로 난임지원, 산후조리지원, 산후우울증 지원, 미혼모 케어 등이, 특화 한의 원격의료로 감염병 대응이 포함됐다. '건강 서울'과 관련해서는 서울시 한의약 육성발전추진단을 설치하고 서울시립한방병원 설립 및 서울형 공공병원 한의과 설치를 제안했다. 최병준 경기도한의사회 기획부회장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한의사 정치인식 조사와 관련해 "개인의 정치 성향을 밝혀서 문서화하는 것에 대한 이의제기가 있어 설득이 힘들었으나 이러한 명단이 있어야 각 분회나 지부가 일을 추진하는데 힘이 될 수 있어 꼭 필요한 작업이었다"며 "향후 1인 1정당 가입 운동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점을 두는 일은 경기도 기초자치단체의 한의약 조례 제정”이라며 “조례가 있어야 분회가 사업을 하는게 근거가 된다. 지자체장이 바뀌어도 조례가 있으면 왜 안하냐고 얘기할 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지방선거와 관련한 한의약 정책공약으로는 △경기도 한의약 전담부서 신설 △어르신 치매, 경도인지장애 한의약 예방사업 △청소년 월경곤란증 한의약 지원사업을 제안했다. -
울산 북구, 한의사 임용 공개모집울산광역시 북구보건소(이하 북구보건소)가 한의사 공무원을 공개모집한다. 이번 공개모집 대상은 지방시간선택제 임기제 가급등급 한의사 1명으로, △한의진료 및 상담 △통증관리 및 침시술, 한의과립제 처방 △생애주기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등을 포함한 한의약공공보건사업과 ‘재난 및 안전과리 기본법 시행령 별표1의 3’에 따른 보건의료사고 및 감염병 재난에 관한 대응 업무 등을 맡게 될 예정이다. 한의사 임용의 경우 5급(상당)에 해당되며, 한의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거나, 석사학위 취득 후 1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 또는 학사학위 취득 후 3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이다. 또한 ‘지방공무원법’ 제31조(결격사유) 각호에 해당하는 결격사유가 없고,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65조(부정행위자 등에 대한 조치) 및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제2조(비위면직자의 취업제한) 등 다른 법령에 의하여 응시자격이 정지되지 않아야 한다. 근무기간은 임용일로부터 2년이며, 해당 사업이 계속되거나 근무기간 연장이 필요한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5년 이내로 연장이 가능하다. 근무시간은 하루 7시간, 주 35시간이며, ‘지방공무원 보수규정’ 등을 원칙으로, 임용예정자의 자격‧능력‧경력 등을 고려하여 협의하게 된다. 응시원서는 울산광역시 북구 홈페이지(http://bukgu.ulsan.kr) 채용공고란의 공고 게시글에 첨부된 양식을 사용해서 제출서류와 함께,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울산 북구청 총무과 인사담당에게 제출하면 된다. 시험은 1차 서류전형을 거쳐, 6월 중순경 2차 면접시험으로 진행된다. -
“코로나 확진 판정, 재검사·이의신청 절차 마련돼야”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이하 인권위)는 지난 12일 질병관리청장에게 코로나19 감염 의심자에 대한 구체적인 재검사 지침을 신속히 마련해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고등학교 교사인 진정인은 코로나19 확진 학생과 밀접 접촉해 14일간 자가격리를 했고,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에 A광역시 B보건소(이하 피진정기관)에서 실시한 유전자증폭검사(PCR 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 진정인은 자가격리 전에도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자가격리를 했기에 코로나19 신규 감염 우려가 없는 데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의심스러워 피진정기관에 재검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피진정기관측은 유전자증폭검사의 오류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불허했고, 진정인은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격리된 후 음성 판정을 받아 3일 후에 격리가 해제됐다. 이에 진정인은 신체의 자유 등을 침해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한 것이다. 이와 관련 인권위 침해구제제2위원회는 유전자증폭검사를 통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자에 대해 재검사를 허용할 것인지 여부는 방역 당국인 해당 보건소의 역학조사관 등이 고도의 의학 지식과 공식적인 방역정책에 의거하여 결정해야 할 재량사항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해당 진정사건은 인권위가 조사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국가인권위원회법’ 제32조 1항 제7호에 따라 각하했다. 그러나 인권위 침해구제제2위원회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 제3호에 따라 감염병 의심자를 방역 목적으로 일정 기간 입원시키거나 격리하는 과정에서 ‘위(僞)양성자’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음에도, 이와 관련된 보호조치가 없는 것은 신체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침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 ‘국가인권위원회법’ 제19조 제1호 및 제25조 제1항에 따라 의견표명을 결정했다. PCR 검사는 민감도 99%, 특이도 100%의 매우 높은 정확도를 나타내지만, 이와는 별개로 검체물 채취가 잘못되거나 바뀌는 경우 등 검사 외적 요소로 인해 오류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 아울러 확률적으로 잘못된 판정이 나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피진정기관이 검사 결과만을 바탕으로 감염병 의심자의 재검사를 전면 불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검사를 총괄하는 질병관리청이 재검사와 관련한 명확한 규정이나 지침을 제정·시행하지 않고 검사기관의 재량으로 남겨둠으로써 발생한 문제로 보이는 점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경우에도 재검사를 한 사례가 극히 드문 점 등을 종합, 질병관리청에서 구체적인 재검사 규정이나 지침을 마련해 확진 판정에 대한 이의신청절차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인권위는 질병관리청장에게 코로나19 감염 의심자에 대한 재검사 지침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
성남시한의사회, 배국환 후보 만나 한의약 정책 제안성남시한의사회(회장 이종훈)가 지난 21일 6.1 지방선거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배국환 후보와 함께 관내 한의약 정책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이날 배국환 후보 캠프를 찾은 이종훈 회장과 고명신 수석부회장, 최보광 부회장은 관내 보건의료 정책으로 ‘노인행복 효(孝)바우처 사업’을 제안하고, 관내 주민들의 보건의료 향상 및 지역발전을 위한 의견을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배국환 후보는 “노인행복 효(孝)바우처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 더 이상 미룰 수 없다”우리나라 국민의 84.8%가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에 찬성하고,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 시 △의료비 부담 감소 △환자 시간 절약 △환자 만족도 제고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한의사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설문지 이용 전화면접 및 온라인 혼용 방식,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1.79%p). 이에 따르면, ‘한의사가 현대 진단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라는 물음에는 ‘찬성한다’가 84.8%, ‘반대한다’는 13.5%로 집계됐다(잘 모름 1.6%). 이는 지난 2017년 설문조사보다 찬성률이 9%p 더 높아진 결과다(그림 1 참조).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 시 △의료비 부담 △시간 △환자 만족도는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도 각각 약 80%에 육박하는 국민들이 ‘의료비 부담이 줄어들 것(75.3%)’,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79.7%)’, ‘환자 만족도가 높아질 것(80.6%)’이라는 긍정적인 변화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림 2, 3, 4 참조). 특히 ‘한의사가 현대 진단의료기기를 사용하면 진단만을 위해 양방의료기관에 방문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의료비를 절감하고 중복 방문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는 설문에는 83.9%가 ‘동의한다’를 나타내 보였다. 이와 함께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서비스 전반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문에도 84.1%가 ‘동의한다’를 선택함으로써 대다수의 국민들이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은 환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의료서비스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그림 5, 6 참조). 또한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 책임자에 한의사를 포함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에 81.0%가, ‘한의사의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진료 활용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에 83.5%가 각각 찬성함으로써 한의사가 현대 진단의료기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명확한 법 조항의 신설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 안덕근 홍보이사는 “국가로부터 의료인 면허를 부여받은 한의사가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진료를 위해 과학문명의 산물인 현대 진단의료기기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며, 국민들 역시 이 사안에 대해 지난 수차례의 여론조사를 통해 70~80%를 상회하는 지지의사를 밝혔다”면서 “이제 더 이상 국민의 뜻에 반하여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활용을 미룰 명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진단의료기기 사용 신속히 해결” 안 이사는 이어 “한의사의 자유로운 현대 진단기기 활용을 막는 것은 정부의 무관심과 특정 직역의 갑질이 만들어 낸, 반드시 척결해야 할 보건의료계의 대표적인 적폐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안 이사는 “2만 7천 한의사들은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망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이제 막 출범한 새로운 정부에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편익은 높일 수 있는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 문제부터 신속히 해결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
퇴행성 관절염 한약치료 객관적 근거 최초 규명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여창환 연구원 연구팀이 실험 연구를 통해 모과가 연골 구성 성분의 분해를 억제함으로써 연골세포를 보호하는 기전을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SCI(E)급 저널인 ‘국제 분자 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F=5.924)’ 4월호에 게재됐다. 모과는 뼈 건강과 근육통 완화에 탁월해 허리·목 통증과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쓰이고 있다. 실제 모과가 주요 한약재로 들어가는 자생숙지양근탕은 척추 주변의 인대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으로 퇴행성 척추관절 치료에 처방된다. 특히 모과의 근골격계 질환 치료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보고된 바 있지만, 치료 효과에 대한 작용 기전은 그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먼저 퇴행성 관절염과 같은 연골 소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연골 세포에 염증과 관련된 신호전달물질인 염증성 사이토카인(IL-1β)을 노출시켰다. 이어 연골의 유연성과 탄력성 유지 필수성분인 ‘프로테오글리칸(Proteoglycan)’과 ‘제2형 콜라겐(Col2a1)’의 발현량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후 모과 추출물을 3가지 농도(12.5, 25, 50μg/mL)로 처리해 손상된 성분이 회복되는지 살펴봤다. 연구 결과 모과 추출물에 농도 의존적으로 제2형 콜라겐과 프로테오글리칸의 발현량이 많아지며 연골 구조가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모과의 연골보호 작용 기전과 관련해 연구팀은 모과가 체내 신호전달 체계(NF-kB)에서 염증물질분비에 관여하는 p65 단백질 발현을 억제해 연골 주요성분의 손상 및 분해를 막은 결과라고 해석했다. 또한 연구팀은 모과의 항산화 효과도 확인했다. 특히 연구에서 모과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으로 증가한 활성산소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활성산소는 연골 퇴행의 주요 원인인 산화 노폐물로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염증성 사이토카인 노출 후 연골 세포의 활성산소종 생성 정도(11.4%)가 노출 전(8.4%)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이어 모과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농도가 높을수록(12.5, 25, 50μg/mL) 활성산소종의 생성이 8.5%, 7.1%, 6.8%로 노출 전보다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여창환 연구원은 “이번 논문은 모과의 연골 보호 효과에 대한 작용 기전을 최초로 밝혀 자생숙지양근탕의 퇴행성관절염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모과를 이용한 치료법이 향후 유효한 선택지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