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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련 브이로그] '한의대 새내기들의 경주 여행 Vlog'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 브이로그 공모전 응모작 '한의대 새내기들의 경주 여행 Vlog' -
“한의약 세계화 위해 WHO·WPRO와 협력 강화”정부가 한의약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한의약 산업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및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WPRO)와 인력교류 및 협력사업을 지속 이어나가기로 협의했다. 강민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28일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최한 ‘제1회 한의약 아카데미’에서 최근 추진한 정부 대표단의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및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WPRO) 방문 성과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강 한의약정책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WHO 및 WPRO와의 인력교류 및 협력사업을 지속하고, WHO측의 차기 전통의약 전략 수립 및 서태평양 지역 전통의약 지역 프레임워크 이행 과정 등도 함께 적극 추진키로 했다”며 “또한 오는 2024년 설립될 인도 WHO 글로벌 전통의약센터(GCTM)에 파견관을 보내 전통의학의 동향 파악 및 협력 가능방안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 한의약정책관은 정부 대표단을 구성하고,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7박 10일의 일정으로 필리핀 WPRO와 필리핀 WHO 국가사무소, 필리핀 전통보완대체의학 연구소, 필리핀 식품의약품안전청(FDA),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 제네바대한민국대표부, 전통의약 관계기관 등을 차례로 방문해 전통의학 협력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대표단은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 고호연 식품의약품안전처 한약정책과장, 신병철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임수현 복지부 사무관, 이준혁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정책팀장 등으로 구성됐다. “한의약 세계화 위한 국제협력 단초” 이와 관련 강 한의약정책관은 “WHO 제네바 본부와 WPRO도 한의학에 대한 깊은 관심은 물론 협력 부분에서 대표단과 좋은 방향을 정립했다”며 “치료의학으로서 한의약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에만 머물게 아니라 세계화를 위한 서태평양 사무처, 제네바 본부와의 협력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력은 한의약의 세계화와 해외진출, 해외환자 유치 사업과도 맞물려 있다”며 “성과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세계화의 단초가 돼 상호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성과 보고에서는 임수현 사무관의 방문 성과에 대한 세부내용 발표와 △신병철 교수(한의약 임상을 중심으로) △고호연 한약정책과장(한약 관련 정책적 시사점을 중심으로) △이준혁 한의정책팀장(한의약 연구개발 현황) 등이 나와 한의 임상·한약·R&D 분야에 대한 성과 의의를 설명했다. 임 사무관은 우선 WPRO와의 회의를 통해 전통의약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현재 기술관으로 파견나가 있는 김재균 박사의 파견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은 전통의약의 국가 보건시스템으로의 통합 및 규제시스템 확립, 안전성 강화 등을 돕고자 지난 2011년부터 기술관을 WPRO에 파견한 상태다. 특히 양 측은 ‘서태평양의 건강과 웰빙을 달성하기 위한 전통보완의학 활용 지역 프레임워크’의 달성을 위해 한국의 선진적 경험도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사무관은 “전통의약에 대한 국가 보건시스템으로의 통합 경험과 한의 표준진료지침(CPG) 개발 등과 같은 표준화 및 근거 축적, 데이터 및 빅데이터 개방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안전하고 가격 효용성이 좋은 전통보완의학이 서태평양 지역 사람들의 웰빙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스위스 제네바 WHO 방문을 통해서는 현재 WHO와 실행 중인 전통의약 전략(2014~2023)의 현황을 공유하고, 차기 전통의약 전략 및 액션플랜 수립 과정에 있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했다. “글로벌 전통의약센터 설립에 협력” 또한 대표단은 WHO Dr. 시야마 쿠루빌라 국장과의 면담을 통해 오는 ‘24년 개소할 글로벌 전통의약센터(GCTM)의 설립 관련 동향과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이에 대해 임 사무관은 “이 자리에서 쿠루빌라 국장은 인도 GCTM이 글로벌 센터가 될 수 있도록 한국의 인력 및 기술지원을 희망했다”면서 “한국도 파견 기술관을 통해서 GCTM 설립과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 등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병철 교수는 이번 방문 성과에 대해 “파견 기술관을 중심으로 WHO 본부 및 세계 전통의학 분야에서 한의학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서태평양 지역 27개국의 전통의학 분야에서 우리가 품질관리나 근거구축에 있어 앞서가고 있는 만큼, 인적·자원 교류 등을 통한 전통의학 선도 국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호연 한약정책과장은 “의약품 규제시스템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WHO의 ‘글로벌 벤치마킹 툴(GBT)’을 준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며 “서태평양 지역에서 전통 및 보완의학(T&CM)은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음에도 상당수 회원국은 규제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 T&CM용으로 수정된 CBT 평가도구 개발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준혁 한의정책팀장은 “COVID-19 3년간 WHO 전통의약 분야 교류가 일시적인 정체를 맞았는데, 인적 네트워크 구축 및 복구에 시의적절한 방문이 이뤄졌다”며 “WHO의 전통의약 정책 방향을 확인하고 주요 협력 아젠다 및 신규 아젠다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진흥원은 지난 2021년 ‘한의약정책포럼’과 올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 한의약임상연구 아카데미’ 등을 개편해 한의약 아카데미의 형태로 매월 추진한다. 한의약 분야 외에도 자연과학, 인문사회학 등 다학제 성격으로 특강, 포럼, 전문가 세미나, 명사 초청강의, 패널 토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창현 원장은 인사말에서 “한의약 분야 외에도 다학제의 열린 프로그램을 제공해 한의약 정책뿐만 아니라 유관분야와의 융합·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진흥원 구성원의 한의약에 대한 이해와 역할을 제고하고,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통사고 환자 치료 등 임상과 직결되는 강의 제공강원도한의사회(회장 오명균)가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보수교육을 개최한다. 이번 보수교육은 △경추성 두통·교통사고 환자 치료(정다운 더나은침연구소장) △코로나19 처방 및 백신 이상반응 치료(이원행화접몽한의원 이원행 대표원장)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보건복지부) 등의 강의로 구성됐으며, 모든 과목 수강 시 보수교육 평점 4점이 됐다. 더나은침연구소 정다운 소장은 경추성 두통의 정의와 주된 특징을 소개하고 다양한 증례를 통해 임상적 진단기준을 제시했다. 정 소장은 “경추성 두통은 환자들이 주로 측두부·전두부·눈 주변·안면부 등의 통증을 호소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학 검사로 상부경추 위주의 감각검사 및 근력검사, 상부경추의 회전과 측굴 위주의 가동범위 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 소장은 또 “길게는 8주 동안 예후를 관찰해야 하며 사각근, 쇄골하 공간 중심의 침 치료와 함께 둥근 어깨 교정, 충분한 수면 등의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 소장은 이어 일차의료 한의사를 위한 교통사고 환자 치료 매뉴얼을 소개하고 급성 스트레스 장애의 진단기준을 설명했다. 정 소장에 따르면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진단은 경추 손상, 스트레스 반응, 중추성 감작 등으로 구분된다. 주로 근육, 인대의 염좌나 파열 등이 발생하며 이에 따른 이차적인 종창·출혈·염증 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가 시력 이상이나 이명·현훈·뇌진탕·신경학적 손상·수면장애 등도 호소할 수 있다. 정 소장은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사고로부터 최대 72시간이며, 통증은 일반적으로 3개월 정도 이어진다”라며 침, 추나, 약침 등 한의 치료를 받은 이후의 구체적인 치료 기간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충돌 방향은 전·측·후방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어 각 방향별로 다른 부위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며 “한약의 경우 구체적인 증상이나 예후에 따라 다르겠지만 당귀수산, 작약감초탕, 오약순기산 등을 가감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원행화접몽한의원 이원행 원장은 코로나19 처방과 회복기 치료,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등 코로나19 한의치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강의로 전통의학에서 한의학이 감염병에 대응해온 사례를 공유했다. 이와 관련 중국의 코로나19 처방에 사용된 ‘3방3약’(三方三藥) 중 3방으로 청폐배독탕·화습패독방·선폐배독방을, 3약으로 금화청감과립·연화청온과립/교낭·혈필정주사액 등을 소개했다. 이 원장은 청폐배독탕에 대해 “중국 정부가 발간한 ‘코로나19 진료방안 7판’의 중의치료 부분에 임상치료기(확진환자)의 표준 처방으로 나와 있다”며 “경증과 중등증 환자가 중증이나 위중증으로 이행하는 것을 차단하지만, 중증이나 위중증 환자의 치료에도 효과를 보이는 처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 원칙을 소개하고, 구체적인 종류로 백신 구성물질 관련 반응·백신 결함에 의한 반응·예방접종 오류에 의한 반응·예방접종 관련 불안 반응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서울·대구에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를 개소하고, 대국민 홍보를 통해 국가 위기 상황에서 한의학의 역할을 보여 주기 위해 애쓰셨던 대한한의사협회와 각 지부, 여한의사회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의계는 앞으로도 감염병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맡은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명균 회장은 “이번 지부 보수교육은 임상에서 만날 수 있는 교통사고 환자·경추성 환자에 대한 치료 방법과 코로나19에 대한 한의 치료 사례를 소개해 임상의료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구축사업, 어디까지 왔나?”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센터장 이향숙)는 지난 27일 ‘한의약 임상 빅데이터 구축 추진 방향’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 한의임상연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타당한 근거를 만들고 있는 사업 추진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박민정 단장이 발표를 맡아 임상정보 빅데이터와 관련된 제도의 변화를 소개하고, 현재 임상정보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노력 및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 추진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박민정 단장은 발표를 통해 “미래 R&D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데이터”라며 “보건복지부에서도 ‘보건의료 AI·데이터 혁신 생태계 구축 5년 계획’을 수립, △빅데이터 개방·공유·결합 혁신벨트 완성 △산·학·연·병 공동활용 클러스트 성과 확산 △미래데이터 발전소 구축 △빅데이터·인공지능 활용생태계 기반 확립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임상정보 빅데이터와 관련된 제도환경 변화를 소개했다. 데이터 3법 개정, 임상정보 빅데이터 활용에 ‘전기’ 우선 ‘17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은 진료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환자에 한해 본인의 진료기록을 원하는 의료기관에 전자적으로 안전하게 송·수신해 의사가 환자 진료에 참조할 수 있도록 교류하는 서비스로, ‘18년 2426개 기관으로 시작돼 매년 확산을 추진해 ‘21년 9월 기준으로 6684개 의료기관이 해당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전자의무기록(이하 EMR) 인증제 역시 진료정보교류시스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으로, 인증기준 중 상호운용성과 관련된 10개의 항목이 해당되는 부분이며, 현재 인증기준은 의료기관 내부적으로 진료에 필요한 △환자정보 △처방정보 △임상정보 중심으로 구성돼 있지만 향후에는 표준기반 상호운용성을 기반으로 정책 수행에 필요한 정보연계 인증기준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데이터 3법의 개정은 가명정보 개념을 도입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통계 작성,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보존 등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임상정보의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에 있어 커다란 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정부에서도 개인정보 보호법령 등에서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은 가명처리, 가명정보의 처리 및 결합 활용 등에 있어 보건의료데이터의 특수성을 고려하는 한편 보건의료데이터의 분야·유형·목적별 세부 기준과 절차를 제시하는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제정,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자료 오남용 방지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박민정 단장은 현재 ‘한의약 임상현장 근거창출 지원’이라는 비전 아래 한의약 진료의 안전성·유효성 제고를 위한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허브 구축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 사업에 대한 추진현황을 공유했다. 한의 CPG 기반 표준용어 라이브러리 개발 추진 이 사업은 우선 1단계로 지난해부터 임상에서 질환별 표준진료지침을 활용할 수 있도록 EMR 표준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5개 질환 EMR DB 구조 개발을 완료했다. 이어 ‘23년부터 진행 예정인 2단계 사업에서는 한의약 EMR 표준 인증체계 및 의료기관 임상정보 교류시스템 구축을, 3단계에서는 한의약 빅데이터 연구 지원을 통해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를 구축해 CDM 연구 등에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박 단장은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추진단 구성 및 한의약 표준 EMR 전체 DB 구조도 개발과정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한편 한의 CPG 기반 표준용어 라이브러리 개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30개 질환 대상 용어 검토 및 라이브러리 구조 개발은 EMR 표준을 개발하기 위한 필수요건으로, △질환별 한의 CPG&CP 기반 한의 진료용어 수집 △국내외 보건의료 표준용어 체계 및 한의 진료용어 체계 검토 △한의 진료용어 도메인별 ‘기본용어’ 설정 △기본용어 최종본 도출 △국내외 보건의료 표준용어 호환성 기반 용어 보완 등의 과정을 거쳐 한의표준EMR위원회 및 주관학회 등의 검토 및 합의를 통해 한의 CPG 기반 표준용어 라이브러리 구축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향후 호환성을 감안해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의과 표준 EMR 인증기준 및 정책을 모니터링해 한의약 표준EMR 구성요소를 보완해 인증기준(안)도 함께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민정 단장은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추진 사업은 CPG를 중심으로 하는 ‘표준화’를 거쳐 이를 바탕으로 표준EMR을 통한 ‘정보화’를 실행하고, 이후 진료정보교류를 통해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라는 ‘지능화’를 구축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한의약 빅데이터의 구성 요건 및 전제로는 △표준EMR △표준화된 데이터 구조 △환자의 동의에 기반하지 않은 데이터 활용 △데이터 수집·저장·공유 등을 주관하는 기관 △타 보건의료 데이터와의 결합 연계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한의약진흥원, '제1회 한의약 아카데미' 개최 -
2023년도 한의건강보험 수가 ‘3.0%’ 인상 결정내년도 한의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수가가 올해보다 3.0% 인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2022년도 제1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개최, △2023년 한의원(한방병원 포함)·의원 요양급여비용(환산지수) 결정 △약제급여 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 △연속혈당검사 건강보험 적용 등을 의결하고, 음압·일반 격리실 급여기준 개선 안건 등을 보고받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5월 진행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의약단체간 요양급여비용 협상이 결렬된 한의원·의원 유형에 대한 2023년도 환산지수 인상률을 심의했다. 이 결과 한의 유형은 2022년도 대비 3.0% 인상한 95.4원으로, 의원 유형은 2.1% 인상한 92.1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23년도 최종 환산지수는 △한의원(한방병원 포함) 3.0% 인상된 95.4원 △병원 1.6% 인상된 79.7원 △의원 2.1% 인상된 92.1원 △치과 2.5% 인상된 93.0원 △약국 3.6% 인상된 97.6원 △조산원 4.0% 인상된 151.9원 △보건기관 2.8% 인상된 91.0원 등으로 결정됐으며, 2023년에 적용될 요양급여비용은 2022년 대비 1.98% 인상됐다. 내년도 환산지수가 3.0% 인상키로 최종 결정됨에 따라 한의원의 경우 외래초진료는 1만4080원에서 1만4510원으로 430원이 증가되며, 외래 재진 진찰료의 경우에는 8890원에서 9160원으로 270원 늘어나게 된다. 또한 본인부담액(초진 기준)은 4200원에서 4300원으로 100원 증가한다. 이에 앞서 대한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은 “이번 수가협상은 과정도, 결과도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협상이었다”며 “최종적으로 한의협이 제시한 수치는 그동안 한의계가 외쳤던 여러 보험정책에서 소외된 것을 개선해 달라는 목소리들이 ‘적어도 진정성 있게 전달은 됐구나’라고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가장 최소의 수치였지만, 건보공단이 제시한 최종 수치는 한의계가 전달한 수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특히 한의협 수가협상단은 “수가협상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바로 한의의 각종 시범사업 참여 및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인데, 이러한 한의계의 목소리가 최소한의 전달도 되지 않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며 “새 정부에서는 이러한 한의계의 목소리들이 좀 더 들려지고 반영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지적했었다. 한편 이날 건정심에서는 미란성 위식도염 치료제인 펙수클루정에 대한 요양급여와 상한금액이 결정돼 7월부터 신규로 건강보험을 적용받게 됐다. 또한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항암제 ‘캐싸일라주’도 8월부터 건강보험 적용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또 제1형 당뇨병 환자 등에게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해 실시하는 연속혈당측정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을 새롭게 적용키로 함에 따라 제1형 당뇨병 환자가 보유한 연속혈당측정기를 초기 부착하고 사용법을 교육하거나 일정 기간 사용한 이후 내원해 판독을 하는 경우에도 건강보험 수가가 적용된다. 이밖에도 음압·일반 격리실 급여기준 개선과 관련해서는 법령 및 지침상 권고되는 감염병 격리수준 및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음압격리실과 일반격리실 입원료 급여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음압격리실 급여대상에는 에볼라 바이러스병 등 제1급 감염병 12종이, 일반격리실에는 제1급 감염병 14종과 2급 감염병 1종이 추가된다. 이 같은 건강보험 적용은 관련 고시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동신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단, 킥오프 미팅 개최동신대학교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단(단장 나창수 한의과대학 교수)은 지난 24일 동신대 대정4관 112호에서 ‘경혈 자극·진단 원천기술 기반 ICT 접목 침 치료 융합시스템 개발 킥오프 미팅’을 개최했다. 미팅에는 사업단에 참여 중인 동신대학교 교수들과 연구원, 참여기관인 경희대, ㈜라파스, DGIST, 부경대, (재)포항산업과학연구원, 이산컨설팅의 연구책임자와 연구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각 기관별로 1차 년도 사업 내용과 추진 일정을 발표하고 기관 간 연계성 및 효율적인 연구과제 수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초청 강연으로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상훈 박사가 ‘한의학 치료 기술의 표준화 및 상용화’를 주제로 발표했고, 조선대 최은서 교수가 ‘의광학 연구의 최신 동향’에 관해 발표했다. 이날 킥오프 행사에서 동신대산학협력단의 최효승 단장은 “동신대학교가 한의융합 연구를 추진하는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에서 뜻깊다”며,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킥오프 모임을 개최하게 되어서 기쁘고, 산학협력단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사업단장 나창수 교수는 “사업에 선정되기까지 다들 너무 많이 고생하셨고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각 기관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연차별, 단계별 목표를 달성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동신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단은 지난 4월 한국연구재단의 차세대응용오믹스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139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아 산학연관의 협력 체계를 중심으로 생체조절을 위한 경혈 자극·진단 융합원천기술 개발 및 ICT 기반의 경혈 자극․진단 적용 침 치료 융합시스템을 개발한다. -
데이터기반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도약 추진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지난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는 의료정보 및 보건의료데이터 정책 추진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위원회이다. 복지부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바이오·디지털헬스 정책을 담당하는 보건산업정책국장과 의료계, 연구계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20명을 위원으로 위촉했으며 동 위원회를 통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의 방향 등을 결정한다. 이날 회의는 제1기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 구성 후 첫 회의로서 위원장인 이기일 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디지털 헬스케어 정책 방향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사업 추진계획 △의료 마이데이터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복지부는 “의료서비스 패러다임이 공급자·치료 중심에서 환자·예방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 진흥 정책 추진을 통해 국가적 신산업의 근간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헬스케어의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국민 건강증진을 목표로 △디지털 기반 미래의료 실현 △디지털 헬스케어 신시장 창출 △빅데이터 기반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등 3대 정책 방향 계획을 전했다. 정부는 “긴밀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신법 제정 등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기반도 강화 한다”며 디지털 헬스케어를 국정과제 전면에 내세웠다. 정책심의위원회는 임상데이터 네트워크(K-CURE) 사업 추진계획도 논의했다. 복지부는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 질환 극복을 위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등 공공·민간기관에 흩어져 있는 암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연계해 연구자에게 제공하는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등 총 40개 의료기관은 표준화된 암 임상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K-CURE 포털을 통해 메타데이터를 개방한다. 임상의·의료정보화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데이터 표준화·품질관리, 구축·활용 분과를 운영해 연구 활용가치가 높은 표준항목정의서를 개발하고 주요 호발암 10종에 대해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암 임상 라이브러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암데이터센터는 암 등록환자 총 450만 명의 국가검진, 청구, 사망원인정보를 암관리법에 따라 수집하고, 주민등록번호 기반으로 결합한 전주기 이력관리형 암 공공 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K-CURE 사업 참여 공공기관은 K-CURE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구축 협력을 위한 공공기관 간 협약을 체결해 암 공공 데이터 활용 선순환을 위한 협력을 도모했다. 또한 의료기관 임상데이터, 공공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와 사망정보 결합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데이터 안심활용센터를 공모 통해 지정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하반기 내 중앙센터 1개소, 지역 센터 2개소를 개소하고 의료데이터 안심활용센터 설치·운영 기준을 마련해 ‘23년부터 안심활용센터 지정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암 데이터 결합 및 활용의 선도모델로서 성과확산을 위해 기존 암 외에 심뇌혈관, 호흡기 등 한국인 특화 질환을 대상으로 임상데이터 네트워크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관리체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플랫폼을 통해 △국민의 일상 속 건강관리 지원 △개인·가족 맞춤형 진료강화 △기존 각종 서류발급 등 병원 행정업무 디지털화 △디지털 헬스케어 신시장 창출 등 의료서비스 이용 관련 실질적 변화를 견인할 방침이다. 복지부 이기일 제2차관은 위원회 모두 발언을 통해 “보건의료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산해 의료 질 향상과 국민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와 성과 창출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전문가 여러분 모두가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
장애인 건강지킬 지역사회 의료기관 신규 공모보건복지부는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3개소,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20개소 및 장애친화 산부인과 4개소를 신규 지정하기 위해 29일부터 8월8일까지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그간 지역사회 장애인 건강권 확보를 위해 2018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장애친화 건강검진 기관 지정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지정해 장애인이 보다 편리하게 보건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2년에도 지역 장애인 건강관리, 여성장애인 임신·출산을 도울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및 장애친화 산부인과 등 총 27개소를 신규 지정할 예정이다.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은 각각의 요건을 확인하고 관할 시‧도의 공모에 따라 지정신청서 등을 시‧도로 제출하여야 하며, 시‧도는 자체 심사를 거쳐 관련 서류를 보건복지부로 제출해야 한다.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지역 의료기관 간 장애인 의료서비스 연계‧조정, 여성장애인 모성 보건, 의료인‧가족교육, 건강보건의료 및 재활의료 사업 지원 등을 수행하며 의료기관 내에 설치한다. 중앙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국립재활원에서 운영 중이며 지역은 2023년까지 전국 총 19개소가 지정(서울 2, 경기 2, 그 외 시도별 각 1개소)될 계획이며 현재 14개소가 지정돼 운영 중이다. 지정대상은 기존에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지정되지 않은 광역시·도 지역 병원급 의료기관이며, 보건의료 관련 전문가, 장애인단체 등으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구두발표)를 거쳐 올 8월 중 지정될 예정이다.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3년간 지정이 유지되며 4년 차에 재지정 절차를 거친다.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은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을 제고, 예방적 건강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장애친화적인 시설·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장애인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은 전국을 41개 중의료권으로 분류하고 의료권당 2~3개소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며, 현재 19개소 지정을 완료했다. 지정대상은 국가검진기관(일반, 암, 구강)으로 지정받은 의료기관이며, 시도 자체 공모·심사 후 지정신청서를 복지부에 제출하면 선정심사위원회 평가 후 지정조건부 승인을 하고 시설 개보수․장비 구입 등 최종 요건을 갖춘 후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지정된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여성장애인이 고위험 분만, 진료 접근성 문제 등의 걱정없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설·장비 및 인력을 갖추고, 편의 및 의사소통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전국을 15개 권역으로 분류하고 의료권당 1~3개소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며, 현재 8개소 지정을 완료했다. 지정대상은 연간 분만실적이 100건 이상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며 시도 자체 공모․심사 후 지정신청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하면 선정심사위원회 평가 후 지정조건부 승인을 하고 시설․장비 설치 등 최종 요건을 갖춘 후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지정된다. 복지부 염민섭 장애인정책국장은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지정기관 확대는 장애인의 이용 접근성을 향상시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 없는 사회 구현의 필수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 장애인이 적절한 건강관리 및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 및 의료기관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안내 및 제출 서류 등은 복지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코로나를 넘어 다시 양생의학의 길로!”한국의사학회(회장 안상우)는 지난 22, 23일 이틀간 부안관광호텔 세미나실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과 공동으로 ‘제34회 한국의사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 감염이 아직까지 종식되지 않음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병행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통의학에서 축적된 경험지식을 오늘에 되살려 새로운 감염병의 유행에 대비한 양생의학의 지혜를 되새겨 보고자 ‘다시 양생의학의 길로’라는 주제로 한의학을 비롯한 각계 분야의 전문가와 연구자들의 다양한 학술발표가 이어졌다. 안상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년 넘게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감염병의 치료에 있어 과학기술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에는 맹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전통적인 양생 지식을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그러한 시대의 요구에 응답이 될 수 있는 의미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임상특강으로 △누가 바람을 보았는가-풍한(風寒)의 의미와 임상(김홍균 내경한의원장/한국전통의학사연구소) △양생의학과 전인건강의 이해(권오민 한의학연 박사) 등이 진행됐다. 전통적 풍한 개념 활용한 코로나 진료경험 ‘공유’ 김홍균 원장은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시 코로나 감염병을 전통적인 풍한 개념으로 해석해 많은 내원환자들을 진료한 경험을 발표하고, 체온계·혈압계 등을 활용해 구체적으로 ‘풍’과 ‘한’을 감별하는 방법, 풍한사를 치료하는 처방운용법을 공유하는 한편 권오민 박사는 최근 미국 NIH(국립보건원)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인건강에 대한 개념 등을 설명하며, 기존 한의학에서 기본개념으로 여겨져온 ‘전인관’(全人觀) 혹은 유기능체계와 매우 흡사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학술발표에서는 △‘황제내경’ 원리를 적용한 현대인의 건강 양생(류정아 부산한의전) △조선 후기 ‘麻科’ 질환의 양생학- 調理, 禁忌를 중심으로(박훈평 동신한의대) △임원경제지와 천지양생- 몸 자연 사회를 일이관지하여(전종욱 전북대 과학문명학연구소) △식민지 조선에서 의사 미키 사카에(三木榮)의 행적(장재립 경희한의대) 등이 발표됐다. 류정아 교수는 ‘황제내경’의 제일 앞 네 편인 ‘상고천진론’, ‘사기조신대론’, ‘생기통천론’, ‘금궤진언론’에서 나타난 ‘양생’의 원리와 방법을 고찰했으며, 박훈평 교수는 현대의 홍역에 해당하는 ‘마진’(麻疹)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급유방’ 등의 의서를 언급하며, 각 의서별로 마진 발생시 사용해야 하는 식치요법과 금기를 비교 고찰했다. 동의보감과 인문치료의 비교 고찰 ‘눈길’ 또한 전종욱 교수는 조선시대 학자 서유구가 ‘임원경제지’를 통해 추구한 ‘박학’이 ‘의방유취’, ‘동국여지승람’, ‘동의보감’, ‘오주연문장전산고’ 등의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서유구는 유학자로서 하늘이 사람을 길러주는 것에 대한 보답은 건강하고 행복한 것 자체라고 주장하며 양생의 당위성을 강조했다”며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몸, 시간과 공간, 공동체에서 양생의 사례를 제시했으며, 궁극적으로 천지와 몸을 하나로 보는 경지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동의보감’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는 △인문치료 관점으로 동의보감 읽고 해석하기(이민호 한의학연) △소애 맹화섭의 생애와 방약지침 연구(박영환 시중한의원) △동의보감 탕액편과 모리노구야쿠원의 송산본초 비교(고병섭 한의학연) △조선시대 의녀의 양성과 활동(신은정 한국교원대) 등이 발표됐다. 이민호 박사는 발표를 통해 코로나 이후 인문치료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동의보감의 내용과 인문치료를 비교고찰했다. 이 박사는 “궁극적으로 몸과 마음을 질병으로부터 해방시켜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인문치료의 정신을 동의보감이 구현하려고 했음을 알 수 있는데, 실제 동의보감은 자연의 운행이치와 인간의 심신 반응구조가 같다고 보았으며, 치료는 신체구조와 우주자연의 질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가능한 것으로 인식했다”며 “더불어 외면적으로 드러난 현상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없애야 건강을 온전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고, 이런 의미에서 동의보감의 의학은 인문학에 근거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맹화섭 선생 “남의 아픈 것으로 큰 이익 보면 안된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소애 맹화섭 선생의 사자인 맹웅재 교수가 자리를 함께하며, 평소 선생의 한의학에 대한 열정과 소신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져 회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맹웅재 교수는 “소애 선생은 침 치료와 약 치료시 병의 경중에 따라 금액을 달리 받던 당시의 관행과는 달리 최대한 적은 금액을 받으려고 하셨는데, 남의 아픈 것으로 큰 이익을 보면 안 된다는 평소의 생각 때문이었다”며 “또한 누구에게나 싫은 소리를 하지 않는 온화한 인품의 소유자였으며, 낮에는 진료하고 밤에 의서를 필사를 하면서 공부를 하셨다”고 회고했다. 의사학회의 발전 직접 확인한 ‘뜻깊은 시간’ 더불어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는 학술대회 총평을 통해 “이번 학술대회에서 보다 다채로운 발표들이 이어졌으며, 발표마다 모두 배울 점이 풍부한 내용들로 채워진 것 같다”며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의사학회의 학술적인 발전을 직접 확인한 것 같아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학술대회 후 개최된 정기총회에서는 이태형 동의보감한의원장을 학술이사로 추대하는 한편 동의보감사업단에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홍보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동의보감 문화총서 4종과 다국어 핸드북 7종 등 각종 간행물을 전시하고, 성과홍보물을 참석 회원들에게 전달했다. 한편 학술대회 이튿날인 23일에는 부대행사로 부풍향차문화원을 방문, 부안 지역 자생 차문화에 대한 역사와 유래에 대한 강연과 함께 다양한 차향과 다식을 시음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체험행사는 부안 명인당한의원 서동진 원장의 협찬으로 이뤄졌으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직접 만나보지 못한 학회원들이 그동안 밀린 소회를 풀고 다양한 임상경험담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