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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뤄 내겠습니다, 꼭 막아 내겠습니다”‘대한한의사협회 중앙·지부 임원 역량 강화대회’가 지난 24, 25일 이틀간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개최, 한의계의 주요 정책 추진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황만기 한의협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박재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 대표위원의 ‘한의과 건강보험 급여기준 및 심사사례’에 대한 특강이 진행됐으며, 이후 황병천 한의협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각 분야별 주요 정책 발표 및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한의협 안덕근·한창연 보험이사는 △한방 검사료 산정지침 개선 △노인 외래진료 본인부담 정액제도 개선 △한방 시술료·처치료 인정범위 개선 △건강보험 급여 추나요법 급여기준 개선 △3차 상대가치 개편 경과 △한의 자동차보험 관련 주요 경과 및 대응 방안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요 보험정책 추진현황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우선 현행 한방검사료는 산정지침에 따라 치료기간 중 총 2회(최초 진단시 및 최종 치료 여부 확인시)만 인정하는 상황으로, 검사 시행 횟수 제한으로 인해 환자의 치료 경과와 효과 등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로 인해 한의치료에서는 진단검사가 원활하게 실시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못해 한의의료기기 사용률이 저조하고, 한의의료기기를 이용한 빅데이터 구축 및 진단정보의 활용 역시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의협에서는 한의사의 임상적 필요성 판단에 따라 한방검사 실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한방검사료 산정지침 개선에 나서고 있다. 또 노인 외래진료 본인부담 정액제도가 2018년 제도 개선 이후 인건비 등 비용 상승, 대외환경 변화 등에도 불구하고 동일하게 유지돼 일선 의료현장에서 (노인)환자와 의료기관간 갈등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한의의료기관의 현실 여건을 반영한 개선방안을 추진키로 하는 한편 3차 상대가치 개편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공유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통해 개편과정에서 공급자 유형간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방 시술료·처치료와 관련 의료행위 시행 부위는 진료-치료 과정에서 상대가치의 평가가 각기 다름을 인정할 필요가 있으며, 인체 부위 구분은 공통적으로 적용돼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시술료·처치료의 ‘주’사항을 기존 건강보험체계 내 의과와 동일하게 적용되도록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즉 현행 기준에서 신체 구분을 의과의 경우에는 두부, 복부, 배부, 좌·우·상·하지 등 7부위로 나누고 있는 반면 한의과는 두·경부, 흉·복부, 요·배부, 상지부, 하지부 등 5부위로 나누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 급여 추나요법 급여기준 개선과 관련해서는 급여 적용 당시 재정 추계치를 고려해 높은 부담률과 제한적 급여기준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21년 실제 소요재정은 565억여원으로 예상액의 47.4∼52%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한의협에서는 환자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대다수의 급여행위보다 높은 수준의 본인부담률이 적용되고 있는 현 상황을 개선해 본인부담률 인하를 적극 추진하는 것은 물론 20회를 초과해 시술받을 필요가 있는 일부 중증환자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서도 수진자당 횟수 제한 완화도 함께 진행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한의 자동차보험 관련 대응방안’과 관련해서는 무원칙한 자동차보험 기준 개정을 꼭 막아 내겠다는 취지 아래 그동안 진행됐던 국토교통부 및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한 항의방문 및 1인시위, 집회 등의 경과와 함께 국회의원 및 시민단체 등과의 면담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상황을 전달했다. 또한 지난해 범정부 부처가 공동으로 발표한 △경상환자 치료비(대인2) 과실책임주의 도입 △경상환자 장기치료시 진단서 의무화 △상급병실 입원료 지급기준 개선 △한방 분야 진료수가 기준 개선 등의 내용이 포함된 ‘자동차보험 개정방안’과 관련한 진행과정도 함께 공유했다. 이와 관련 홍주의 회장은 “제44대 한의협 집행부는 실사구시·실리주의를 추구하는 집행부로, 우선 재임기간 중 실현가능한 정책과 함께 한의협 집행진이 바뀌어도 지속적인 추진이 가능한 정책,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 및 실손보험 적용 등과 같은 한의학의 미래 및 일선 경영환경 개선에 반드시 필요한 정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회원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모든 임원진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홍 회장은 “10개 잘못될 것을 5개로 줄였다고 해서 회원들의 칭찬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44대 집행진은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동안 내부적인 홍보에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앞으로 이에 대한 개선을 위해 회원 혹은 지부와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장을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한의계 역량 강화 위한 제도권과의 접점 확대 방안은?지난 24일~25일 개최된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지부 임원 역량 강화 대회’에서는 한의사 의권 신장을 위한 파트별 세부 논의가 진행됐다. 한의협은 배제된 정부 제도에 한의사 참여를 확대하고 전문의약품 처방 강화로 새로운 시장 확대, 자동차보험 청구의 한의맥 연동 등 회원 편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논의된 내용을 정리해봤다. ◇장애인주치의 장애인주치의제도는 지난 2018년 1단계 시범사업이 의과만 대상으로 시행, 지난 2020년 2단계 시범사업에는 치과가 포함됐고 현재 3단계 시범사업이 시행 중이나 의료인과 장애인의 참여가 저조한데도 한의과는 여전히 배제된 상태다. 이에 한의협은 한의사 장애인 건강주치의(일반건강, 주장애) 모델 연구를 지난 3월 완료했고, 한의사 장애인 건강주치의 의견수렴을 위한 장애인 단체(9개소) 간담회를 6월에 개최했으며, 9월에는 장애인 건강주치의 개선을 위한 국회토론회에 참여, 한의계 입장을 전달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한의사 장애인 건강주치의(일반건강, 주장애) 시범사업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치매국가책임제 치매관리법 시행규칙이 지난해 6월 개정돼 공립요양병원을 운영 위탁할 수 있는 자격 및 치매안심병원 인력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가 포함된 상태다. 이에 한의협은 치매국가책임제 한의 참여를 위한 보건복지부-협회-관련학회 간담회를 지난 7월 개최했으며 치매안심병원 한의 인력 진료매뉴얼(안), 치매안심센터 한의 참여 근거를 구축해 왔다. 내달에는 경희대가 치매안심주치의 한의사를 위한 전문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며 우리동네 치매안심주치의에 한의 참여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수교육대상자 치료지원사업 특수교육법에 따라 시행되는 특수교육대상자 치료지원사업에 지난 2012년도부터 10년간 한의의료기관에서 한의물리치료를 수행해 왔으나 교육부의 법령해석을 근거로 올해부터 갑작스럽게 한의사 참여가 배제되기 시작했다. 이에 한의협은 특수교육 대상자 및 관련 장애인단체와 서울특별시교육청을 항의 방문하는 것을 비롯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만나 학교 보건 향상을 위한 한의 정책을 제안했으며 복지부 장애인정책과 면담 등도 추진했다. 해외에서는 자폐 및 정서, 행동장애 등의 증상에 대해 비약물요법을 권고하고 있으며 자연요법인 한의약의 경우 부작용이 적어 장애 영유아의 증상치료에 강점이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공공의료기관 한의과 설치 국민의 의료선택권 보장 및 치료 효율성 담보, 한의의료의 발전 등을 위해 공공의료기관 한의진료과 설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한의협은 국립소방병원, 국립경찰병원, 국립교통재활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에 한의진료과 설치를 요청하고 서울시 내 국립한방병원 설치도 추진했다. 해당 내용은 국회 국정감사를 비롯해 대통령선거 및 전국동시지방선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책 제안으로 포함됐다. ◇전문의약품 처방 활성화 최근 한약제제 품목 취소가 증가하고 의료법·약사법의 의약분업 제도를 바탕으로 규정된 전문의약품 처방 권한에 한의사가 누락된 상황에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사상의학 제제 품목의 지속적 생산 유지가 요구됨에 따라 전문의약품 처방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의협은 생약이 포함된 다양한 제제 사용 운동을 단계별로 추진, 사상처방 한약제제, 비급여제제 처방을 토대로 내년 상반기 ‘한약(생약) 함유 복합제’ 사용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제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를 통해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 기존 소수의 제제 생산 제약사 외에 타 제약사들의 제제 생산의지를 촉구시켜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권역별 정보 공유를 위한 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자보 청구 한의맥 연동 회원들의 자동차보험 청구 편의 제고를 위한 서비스도 추진된다. 지난 2021년 10월 심평원과 ‘ICT 기반 업무혁신 협약’을 체결, 심평원 요양기관 업무포털에서 제공해 접근성 및 활용 빈도가 낮은 ‘자동차보험사 지급보증번호 신청 및 조회 서비스’를 2021년 12월에 지급보증 한도 등의 정보가 실시간 조회가 되도록 한의맥과 연동 완료해 업무시간 단축과 오류를 방지했다. 자동차보험 한방첩약처방내역 등록/조회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심평원 요양기관 업무포털에서 1차(2021.12.) 첩약처방내역 등록/조회서비스를 개시했고, 2차(2022.8.) 한의맥과 연동 개발하여 시범 적용 중이다. 자보 첩약 처방 시 해당 내역을 조회/등록해 타기관과의 중복처방을 방지, 심사 조정 예방의 효과가 기대된다. 향후 계획으로는 타 차트회사에 해당 서비스 도입을 확산하기 위해 서비스 개발 가이드 제공과 유선 자문 등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
“응급환자 구호는 당연한 의료인의 책무”[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 9월7일 김포발 부산행 에어부산 기내에서 의식이 없는 여학생에게 응급처치를 통해 도움을 준 박혜웅 한의사로부터 그날의 자세한 상황과 함께 한의사의 응급상황 대처 등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박혜웅 원장은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08학번으로,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 활동하다가 지금은 경남 김해시에 소재한 요양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Q. 기내에서 갑작스럽게 환자가 발생했다고 들었다. 비행기가 착륙하고 안전벨트 지시등이 꺼진 후, 승객들이 짐을 꺼내며 비행기에서 내리려고 줄을 서고 있을 때였다. 한 중년 여성이 ‘여기 사람이 쓰러졌어요’라며 다급하게 외치는 소리를 들어 뒤를 돌아봤더니, 여학생으로 보이는 한 승객이 축 늘어져 한 중년 여성에게 안겨있었다. 승무원들이 환자를 수차례 불러봐도 대답이 없었고, 이내 기내에 의료인이 있으면 도와달라는 방송이 울렸다. Q. 당시 환자 상태는? 우선 호흡과 맥박을 확인했는데, 다행히 호흡과 맥박은 잘 유지되고 있었다. 다만 눈을 뜨지 못하고 불러도 반응하지 못하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Q. 진행했던 응급처치는? 의식소실 상태였기 때문에 우선 뇌로 향하는 혈액을 늘리기 위해 환자를 눕히고, 여성 승무원으로 하여금 꽉 끼이는 속옷과 바지를 풀게 했다. 다리를 객실의자에 올려두고 안정을 취하게 하는 한편 인영맥을 촉지하며 혹여나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지 않는지를 계속 확인했다. 이윽고 환자가 서서히 눈을 떴다 감았다 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왔고, 부르는 말에 작게나마 대답하는 상황이 됐다. 환자는 이곳이 비행기 기내임을 인지하며, 자신이 이름과 나이를 말할 수 있었지만 춥고 몸이 떨린다 호소하며 땀을 흘렸다. 혹시 저혈당을 의심해 승무원들에게 부탁해 사탕을 구해 환자 설하에 물렸다. 그러는 사이 신속하게 공항 내 119대원들께서 도착했고, 들것에 실어 구급차에 이송했다. 그 이후 환자가 눈을 완전히 개안하고, 일상적인 문답이 가능한 모습을 보였다. Q. 당시 기내 내부 사정은? 승무원들도 응급환자 대처방법에 대한 교육이 어느 정도 받았겠지만, 실제상황은 처음 겪다 보니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 보였다. 환자의 호흡과 맥박이 유지되고 있는데 제세동기를 가져다줘 ‘아무래도 의료인이 필요하긴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한 환자에 대한 치료와 처치를 했다기보다는 ‘남은 기내 승객을 어떻게 하기시킬 것인지’나 ‘쓰러진 환자를 원활히 전원시키는 문제’, ‘보호자에 대한 연락’ 등을 지시하며 상황을 통제토록 도와드린 것이 기내 상황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이후 항공기에서 감사한 마음을 담긴 편지와 함께 항공기 모형을 보내줬다. 항공기 모형은 평소 갖고 싶었던 것이라서 기분이 좋았고, 조카들에게도 자랑할 거리가 생긴 것 같아 기뻤다. 무엇보다 환자가 응급상황을 벗어나 회복된 것에 도움을 줬다는 것이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뿌듯한 심정이다. Q. 한의학을 응급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한의학에는 응급혈 자침치료나 십선혈 자락과 같은 침구요법적 응급치료법이 있지만, 한의사라고 해서 침을 늘 휴대하고 다니지 않는 데다 기내에 반입하기 곤란하기 때문에 활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학부 때 배웠던 ABC(Airway, Breathing, Circulation)부터 차근차근 대처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사실 응급환자 구호는 의료인의 당연한 책무이기 때문에, 인터뷰를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쑥스럽고 유난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 망설인 부분도 있다. 하지만 요즘 세간에 한의학과 한의사를 폄훼하는 잡음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 떠올라 용기를 내서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 심지어 최근에는 비행기 기내 응급상황에 한의사는 나서지 못한다는 조롱에 가까운 밈(meme)을 보면서 마음 아팠던 것이 생각났다. 우리 한의사도 훈련된 의료인으로서 위급상황에서 응급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로 얼마든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드리지 않았나 싶어 스스로가 대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
턱관절 장애 치료에 추나요법 유효성 규명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이남우 한의사 연구팀이 턱관절 장애에 대한 추나요법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과 메타분석(Meta Analysis)을 실시한 결과 턱관절의 기능과 통증, 삶의 질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Alternative Therapies in Health and Medicine (IF=1.804)’에 최근 게재됐다. 턱관절은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대화를 할 때, 심지어 숨을 쉴 때조차 움직이는 부위로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턱관절 장애 환자 수는 47만명에 이르며 이는 2016년 대비 25.25%나 증가한 숫자다. 문제는 아직까지 턱관절 장애의 발병 기전이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비침습적이고 보존적인 치료법이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추나요법과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유효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2019년부터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추나요법은 턱관절 장애 환자에게도 빈도 높게 처방되는 치료법 중 하나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관절과 인대, 근육을 밀고 당기며 정렬을 바로잡는 치료법으로 틀어진 턱관절을 교정하고 운동 범위를 늘리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추나요법을 받은 성인 턱관절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통증 강도와 기능장애 수준, 삶의 질을 연구한 무작위대조임상시험(RCT) 논문 총 12편을 분석했다. 개별 연구 간의 표준화된 비교를 위해 추나요법 치료군을 기준으로 비교 대상과의 평균차(Mean Difference)와 상대위험도(Relative Risk)를 분석해 얼마만큼 효과를 보이는지 측정했다. 먼저 연구팀은 추나요법 치료군과 물리치료, 초음파치료 등을 포함하는 의과 통상치료군으로 대상을 나눠 살펴봤다. 추나요법군을 중심으로 의과 통상치료군과 유효율을 메타분석한 결과 상대위험도는 1.15(95% 신뢰구간 1.05, 1.27)로 추나요법군이 의과 통상치료군보다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유효율은 관절의 운동 정도, 입을 벌릴 수 있는 개구량, 저작기능 등을 4단계로 나눠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척도를 말한다. 특히 추나요법은 다른 치료법과 병행될 경우 더욱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다. 추나요법 및 의과 통상치료 병행군을 의과 통상치료군과 비교했을 때 유효율이 1.28(95% 신뢰구간 1.08, 1.52)로 더 높았으며, 추나요법을 침∙뜸 등 한의과 통상치료와 함께 실시한 경우도 한의과 통상치료만을 진행한 환자에 비해 높은 유효율(1.21, 95% 신뢰구간 1.10, 1.32)을 보였다. 또한 통증 정도를 나타내는 시각통증척도(Visual Analogue Scale, VAS) 분석 결과에서도 평균차는 -1.17(95% 신뢰구간 -1.71, -0.64)로 추나요법군의 통증 개선 효과가 대조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VAS는 숫자가 높을수록 통증이 심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평균차가 음의 값으로 나온다는 것은 추나요법의 통증 감소 효과가 크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수기로 근육과 뼈를 다루는 치료 방식으로 즉각적인 효과를 보이는 추나요법이 기능 개선과 통증 완화 면에서 의과 통상치료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했다. 뿐만 아니라 연구팀은 치료 전후 삶의 질에 대해서도 평가 측정을 진행했다. 삶의 질 평가 지표인 EQVAS(EuroQol VAS)와 SF-12 PCS(Short Form-12 Health Survey Physical Component Score) 척도가 사용됐으며 메타분석 결과 각각 평균차 13.35(95% 신뢰구간 5.33, 21.37), 4.59(95% 신뢰구간 1.75, 7.43)로 추나요법군의 삶의 질이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남우 자생한방병원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턱관절 장애에 대한 추나요법의 체계적 문헌고찰을 시행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추나요법의 임상적 유효성을 명확하게 입증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 또한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한의계 역량 대폭 강화해 한의약 육성 박차한의계의 역량을 대폭 강화해 한의약 육성 및 권익 신장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24일과 25일 양일간 그랜드플라자 청주 호텔에서 중앙회·시도지부 임원을 비롯한 총회 의장단과 정관심의·예결산분과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지부 임원 역량 강화 대회’를 개최해 중앙회와 지부 임원 간의 한의계 주요 현안 공유 및 정책 방향 모색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전개했다. <상보 지속 게재> 특히 홍주의 회장은 이날 대회와 관련 “지금까지 1년 6개월의 시간동안 저희 제44대 집행부는 비록 한의계를 둘러싼 환경이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은 형국이지만 회원 여러분의 의권을 확대하고 한의약을 발전시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회원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한의사의 의권 신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를 정착하고 규제를 개선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또 “한의계의 오래된 숙원들을 현명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의사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한의계의 발전과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새로운 바람이 시작되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는 동영상 축사 메시지를 보내와 한의사협회의 임원 역량 강화대회를 축하했다. 이와 관련 김영환 지사는 "이제 코로나19 정점을 넘어 평온한 일상으로 넘어갈 날이 멀지 않았으며, 코로나19 최일선에서 총력을 다해주신 한의사 여러분들의 그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행사는 전국 한의사 임원진들이 참석한 뜻깊은 행사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강기윤 보건복지위 국민의힘 간사, 강훈식 보건복지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전혜숙·남인순·김민석·한정애·최재형·백종헌·고영인·서영석·김원이·최영희·서정숙·최연숙·이종성·신현영·강은미 의원과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 등이 한의약 육성을 기원하는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와 관련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한의학은 조상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자랑스러운 자산이기에 그 소중한 자산을 앞으로 더욱 계승·발전시키는 한편 국민 건강을 위한 인술 역시 널리 펼쳐주시길 바란다”면서 “저 역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행사장을 찾은 정우택·변재일·이명수·도종환·엄태영·이장섭 국회의원과 최철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실 국민통합비서관, 최현호 충청북도 정무특보, 조덕진 행정안전부 실장, 김우기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 등도 축사를 통해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지부 임원 역량 강화 대회’가 한의계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한의약 육성을 실현하는데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박인규 한의협 대의원총회 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조선시대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 나라의 태평성대를 이끌고, 위기에 몰린 나라를 구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힘겨웠던 상황이 문제 해결의 동력이 됐다”면서 “이 자리에 모이신 한분 한분이 세종대왕이고, 이순신 장군이라는 생각아래 국민을 위하여, 한의학을 위하여, 한의학적 진료를 하는 한의사를 위하고, 현재 어려움에 처해있는 현실을 해결할 수 있도록 깊은 고민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진행된 임원 역량 강화 대회에서는 박재현 대표위원(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이 ‘한의과 건강보험 급여기준 및 심사사례’를 주제로 특강이 이뤄졌다. 이와 관련 박재현 대표위원은 진찰료, 검사료, 한의시술 및 처치료, 변증기술료, 침·구·부항의 3술 동시 시술, 한약제제 투약,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자락관법, 온냉경락요법, 입원료 등 한의의료와 관련한 다양한 시술과 처치에 따른 심사사례를 상세히 소개한데 이어 현지조사와 자율점검 등 실질적인 현장 조사 방법도 설명했다. 또한 홍주의 회장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를 위한 ‘의료법’ 개정 △보건소장 임용차별을 위한 ‘지역보건법’ 개정 △실질적 한의약 육성을 위한 ‘한의약육성법’ 개정 등 기 발의된 개정 법률안 현황과 더불어 △치료목적 한의비급여에 대한 실손의료보험 적용 △한의사 사용이 가능한 ‘혈액검사’ 급여 적용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제도화 등 한의계의 주요 현안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 이승언 부회장은 ‘약침 급여화 경과 사항’에 대한 업무 보고를 통해 건강보험 약침술(약침액) 주요 경과, 자동차보험 약침술(약침액) 산정 경과, 약침 급여화 방향 등을 소개했다. 계속된 행사에서는 한의계 주요 현안에 대한 각 그룹별 발표 및 질의응답이 진행됐고, 이튿날인 25일에는 그룹별 논의결과 발표 및 질의응답을 통해 한의약 육성을 위한 숱한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대한 지혜를 모았다. 특히 이번 행사와 관련 이병직 시도지부장협의회장은 "중앙회와 시도지부는 짝사랑하는 관계일 수도 있고, 헤어진 연인의 관계일 수도 있으나 서로서로가 밀어주고, 적당한 견제가 이뤄진다면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능동적으로 제도를 만들고, 미래를 스스로 제안하고, 제시할 수 있을 때 한의학의 미래는 한층 더 밝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정구 충북한의사회장은 "중앙회 주최 행사지만 개최 장소가 충북지역이다 보니 지부 회원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으나 좀 미숙한 점도 있는 것에 대해 널리 양해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충북지역에서 한의계의 행사가 또 다시 펼쳐진다면 더 나은 준비로 회원 여러분들을 모시겠다"고 밝혔다. 또한 홍주의 회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앙회가 개최한 최초의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서 시도지부 임원분들께 중앙회의 회무 추진 현황을 말씀드리고, 검증받고, 노선상에 수정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방향을 바로잡겠다는 뜻으로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면서 "앞으로 중앙회 임원이 직접 전국 시도지부를 방문에 회원들의 권익을 수호하고, 한의약의 발전을 위한 고견을 가감없이 청취하는 기회를 많이 갖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주말동안 소중한 시간을 내주어 함께 호흡하며 미래 한의학을 위해 고민하고, 질책하여 주시고, 의견 제시를 하여 주신 시도지부 임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다시 한번 정책방향을 올바르게 가다듬어 한의약의 새로운 도약을 일궈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한의계의 주요 현안으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진 분야는 △한의자동차보험 제도 개선 △전문의료용식품 △진단의료기기 사용 제한 개선 △한의과대학 정원 감축 △감염병 사태서 한의의료 참여 △전문의약품 처방 활성화 △한의시술료·처치료 인정범위 개선 △추나요법 급여기준 개선 △한의검사료 산정지침 개선 △공공의료기관 한의과 설치 △정부제도 참여 추진 △노인 외래진료 본인부담 정액제도 개선 △3차 상대가치 개편 경과 △주요 의권관련 소송 대처 △심평원 자보 청구 한의맥 연동 서비스 안내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등이다. -
‘경북·영덕 Hi-Wellness 체험 페스타 2022’ 행사 지원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24일 그랜드플라자 청주 호텔에서 제29회 임시이사회를 개최, ‘경북·영덕 Hi-Wellness 체험 페스타 2022’ 행사에 참여하는 경북한의사회의 한의약 체험부스 운영비 지원과 힌남노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한의의료기관 지원을 위한 예비비를 승인했다. 한의학·아유르베다 상호 교류를 위한 ‘경북·영덕 Hi-Wellness 체험 페스타 2022’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영덕군 창수면 소재 인문힐링센터 여명에서 개최된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경북한의사회 회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한의의료의 진단과 치료를 경험하고 몸과 마음을 가꾸는 방법을 체험하는 한의학 체험 프로그램과 인도 자연의학을 통해 몸과 마음을 진단하고, 그에 대한 해결과 관리법을 경험하는 아유르베다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전통 요가 및 명상 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는 요가&명상 프로그램과 건강관리를 위해 좋은 습관을 만드는 다양한 방법들을 배우고 체험하는 웰니스라이프 코칭과 음악, 뮤지컬, 무용, 미디어아트, 풍등체험 등 우리나라와 인도의 전통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김현일 경북한의사회장은 “진단, 치료, 섭생, 뷰티, 한의약 문화예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부스를 운영해 한의의료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한의학이 국민의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서는 또 이달 초 발생했던 슈퍼 태풍 힌남노로 인해 상당수 한의의료기관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이를 복구하기 위한 소정의 지원비 마련을 위한 예비비도 승인했다. -
한의협 중앙·지부 임원 역량 강화 대회 -
‘조영제’ 부작용, 지난 5년간 신고건수만 10만 건 달해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종윤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영제 부작용 신고 건수가 지난 5년간 1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10년 전 1만건이었던 부작용 건수가 ‘21년 기준 1만9521건에 달하면서 10년만에 60%나 증가했다. 조영제는 CT나 MRI 등 영상진단 검사시 영상의 대조도를 높여 조직이나 혈관의 병변을 명확하게 구별해 내는데 쓰이는 의약품으로, 주로 정맥이나 동맥 등 특정부위에 주사한다. 식약처가 발표한 조영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과민반응과 신독성이며, 이외에도 갑상선중독증, 폐부종, 혈전등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신부전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위험이 있어 의약품의 허가사항에 중증 신장애 환자에게 투여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기도 하다. 최종윤 의원실이 식약처를 통해 제출받은 ‘조영제 부작용 방지 대책’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정보에 신장 질환자 등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에 대해 투여할 경우 사전 안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약품 안전정보에 따른 준수사항이 올바르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는 갖춰져 있지 않은 실정이어서, 병원에서 실제로 신장질환자에게 조영제를 사용 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확인할 방법은 없는 셈이다. 이와 관련 최종윤 의원은 “조영제 부작용 신고 건수만해도 지난 10년간 20만건에 육박할 만큼 증가하는 추세이며, 신고 건수 외에 보고되지 않은 사례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조영제 사용에 대한 사전·사후 관리감독 체계를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보건의료서비스 전략적 구매자의 노하우 ‘전파’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3박4일간 일정으로 ‘2022년도 국제연수과정’(HIRA Training Course on Social Health Insurance 2022)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차를 맞은 이번 ‘HIRA 국제연수과정’은 지난 2013년 시행한 이래 매년 보건의료지출 관리경험 및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고 있다. 이번 연수과정 대상자는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캄보디아 등 8개국 13명의 공무원 및 보건의료전문가들로, 한국의 보건의료제도 및 심평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나아가 현업 적용을 목적으로 연수과정에 참여했다. 심평원은 지난해 12월 ‘전략적 구매를 위한 WHO 협력센터’(WHO Collaborating Centre for Strategic Purchasing)로 지정됨에 따라 WHO 협력센터 활동의 일환으로 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소(WPRO)와 공동으로 이번 연수과정을 개최했다. 이번 과정은 국내 건강보험제도 및 건강보험 비용지출관리에 관한 강의와 각국 경험에 대한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WHO 재정전문가인 조셉 쿠친의 ‘Health Financing for UHC’ 영상강의를 시작으로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을 위한 전략적 구매’에 대해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권순만 교수의 심도 있는 강의가 이어졌다. ‘전략적 구매 운영’ 관련 교육 프로그램은 연수과정 셋째 날까지 진행됐고, 주요 강의는 △요양급여비용 심사 △현지조사 △적정성 평가 △급여 등재 관리 △KPIS(의약품유통정보관리) △DUR(의약품안심서비스) △빅데이터 및 ICT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진행된 강의를 바탕으로 연수과정에 참여한 8개국의 국가별 토론을 통해 보건의료 환경 및 제도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장도 마련됐다. 이밖에 연수과정 중 치악산 구룡사 국립공원 및 한지테마파크를 방문해 연수생들에게 강원도 원주를 소개하고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한국문화전파와 지역상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한편 교육을 마친 연수생들에게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한명씩 수료증을 전달한 이진용 심사평가연구소장은 “이번 연수과정은 보건의료서비스의 전략적 구매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인 만큼 심평원에도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3박4일 동안 전수한 노하우가 각국에 더 나은 건강보험제도를 구축하고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한·양방 통합암치료 환자, ‘생존기간’ 가장 길어최근 한·양방 통합암치료가 암환자의 생존기간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가 ‘대한한의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개 통합의료원 단일기관에 내원한 암환자를 대상으로 통합암치료의 임상적 효과에 대한 후향적 분석 연구’란 제하의 이번 연구 논문은 주정현 일산차병원 교수, 전성하 전인병원 교수, 손기철 대구 가톨릭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한 것으로, 진행암 환자를 대상으로 대구의 통합의료원에서 통합암치료를 받은 암 환자의 임상 결과에 대해 후향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다. 연구진들은 대구 통합의료원에 2년간 내원한 암환자 총 678명 중 573명을 대상으로 화학요법, 보완대체의학, 한의학치료를 포함한 치료와 임상적 요인들이 전체 생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 통합의학치료(한의치료+항암치료+보완의학치료)를 시행한 그룹에서 보완의학치료군 또는 best supportive care그룹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이 더 길었으며, 다변량분석에서도 통합의학치료는 생존기간에 영향을 주는 유의한 변수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자 가운데 진행성 암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분석한 결과, 항암화학요법·보완대체의학·한의학치료를 포함한 통합암치료를 받은 경우가 216일로 가장 긴 생존기간을 보였고, 한의학치료를 포함한 보완대체의학을 받은 환자가 78일, 최상의 지지요법의 경우 46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환자의 간, 신장 및 혈액학적 징후와 관련된 임상적 여러 요인을 반영한 이후에도 통합암치료가 생존기간의 유의한 향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연구진들은 “우리나라의 이원적 의료체제 하에서 한의학은 국민의료의 한 부분으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실제 병원에서는 의료진간의 갈등으로 한의학과 의학의 융합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가운데 환자 우선의 통합의료를 목적으로 한의학과 의학이 협업코자 대구에 통합의료원이 설립된 바 있으며, 이번 연구는 그동안의 통합암치료를 받은 암 환자의 임상 결과에 대해 후향적으로 분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한의치료를 포함한 통합의학치료가 효능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앞으로 전향적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암종별 특이성이 반영된 표준화된 통합암치료의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