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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원을 다녀오다이재수 원장 대구시 이재수한의원 입동(立冬)이 지난 요즘, 각 가정은 김장 준비로 분주하고 대입 수험생을 둔 집안은 대입수학능력시험의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려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모습들이 눈에 선하다. 거리에는 낙엽들이 바람에 나뒹굴고 있어 확연히 초겨울의 문턱에 서있다. 희망나눔위원회 감성 충전 ‘가을 나들이’ 얼마 전 대구광역시 수성구 희망나눔위원회 일원으로 군위 ’사유원(思惟園)‘으로 단합대회를 다녀왔다. 맑고 푸른 가을 하늘과 만산홍엽으로 둘러싸인 사유원은 아담하고 고즈넉한 풍경으로 나그네에게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사유원의 초입에 들어선 순간 솔숲으로 이루어진 ‘치허문(致虛門)’을 마주했다. 치허문은 극도의 비움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와 관련 해설사는 우리나라에 ‘군사 군(軍)’이 들어간 지역은 이곳 군위군(軍威郡)과 군포시(軍鋪市) 2곳 밖에 없다면서 전쟁과 관련된 역사를 안고 있는 지역임을 상기시켰다. “이곳 정원에는 6천여 평의 부지에 수령이 최소 300여 년 이상부터 최고 600여 년 된 모과나무가 108그루가 있어요”라고 천년을 가는 모과 정원이 되라는 의미에서 ‘풍설기천년(風雪幾千年)’이라면서 일명 모과원을 상세히 설명해 주었다. 그는 또 “하루 수용 인원을 200명으로 제한한 것도 사유원의 본래 취지에 따른 것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의 작품을 이곳 군위에서 감상하는 것은 행운이며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풍설기천년 상단에 위치한 전망대인 팔공청향대(八公淸響臺), 새 둥지 전망대라는 소대(巢臺), 허공을 가른다는 뜻의 능허대(凌虛臺), 사색하는 연못인 사담(思潭), 그 측면에 새들의 수도원으로 조사(鳥寺)가 위치하고 있었다. 또한 눈앞에는 물이 흐르는 망각의 바다와 붉은 피안의 세계가 공존하는 형식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나타내며 영생을 생각하는 곳인 명정(瞑庭) 등의 건축물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멀리 소백산을 바라보며 마음을 씻는 소백세심대(小百洗心臺), 공자가 살구나무 언덕에서 가르쳤다는 것에서 유래한 전망대인 행구단(杏丘壇), 전통 한국정원인 유원, 한국 전통 정자인 사야정(史野亭) 등으로 소담스럽게 꾸며져 있었다. 자연스러운 풍광을 감상에 큰 위안 “자연스러운 게 더 좋은 데 인위적인 작가의 작품이 있어서 좀 아쉽다.”, “아니, 그래도 이렇게 좋은 곳을 볼 수 있으면 고맙지요.”, “비판만 하지 말고 좋은 쪽으로만 생각합시다.” 희망나눔 위원들의 생각이 저마다 달랐다. 사유원의 아름다운 경관에 건축가의 콘크리트 건물이 들어선 것에 다소 의아해하는 눈치들이었지만 그래도 화창한 가을날에 자연스러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것에 큰 위안을 두는 듯했다. 한 사물을 두고 각자 보는 눈이나 생각에 따라 인식이 천차만별이듯 세상 이치도 그러할 것 같다. “산이란 산을 많이 다녀 보아도 이제껏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경치를 간직한 산을 볼 수 없었다”면서 나에게 연신 감탄조를 뿜어내는 어느 동(洞) 위원장님의 온화한 미소가 떠오른다. 나도 그에게 “그렇다”라고 맞장구를 치며 자연의 풍광을 가슴에 담으며 감국이 만개한 오솔길을 여유롭게 걸었다. 자연의 깊은 은혜에 탄복할 무렵 내 가슴에 천상병 시인의 ‘귀천(歸天)’이라는 시가 들어왔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쓰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이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사유(思惟)의 사전적 의미는 ‘대상을 두루 생각하는 일’, ‘철학 개념, 구성, 판단, 추리 따위를 행하는 인간의 이성 작용’을 뜻한다. 사물을 생각하고 판단하며 추리하는 등의 일련의 사고 과정은 인간만의 전유물이라. 여기서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라는 닉네임이 붙어 있는지 모른다. 사유원 내 숲길을 걸으며 많은 사유와 함께 장자의 사상이 내포된 소요헌(逍遙軒)의 의미를 깨달으며 자연의 은혜에 공감하고, 가을을 만끽한 하루였다. ※소요헌(逍遙軒): 장자의 소요유에서 이름을 가져왔으며. ‘우주와 하나 되어 편안하게 거닐다’라는 의미를 지녔다. -
텃밭에서 찾은 보약 ⑱권해진 래소한의원장 <우리동네한의사> 저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제철에 맞는 음식을 한의학적 관점으로 접근한 ‘텃밭에서 찾은 보약’을 소개합니다.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권해진 원장은 9년째 텃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추워진다는데 밭에 무, 배추 거둬야지요?” 제가 어머니께 여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가 한 번 온 다음에 배추를 수확해야 배추가 맛이 있는데...” 애타게 비를 기다리는데 가을 가뭄이 길었습니다. “안 되겠다. 이번 주 토요일에 배추 따서 일요일에 담가야지.” 어머니가 결정을 내리신 듯했습니다. “일기예보에 일요일에 비 온다고 하는데, 한 주 더 기다릴까?”, “비 오고 날이 너무 추우면 배추가 얼거든.”, “비는 와야 하고 날은 안 추워야 하고, 김장 날 잡기가 너무 까다롭다.” ◇ 김장, ‘이렇게 담가야해’ 법칙은 없어 그렇게 김장하는 날은 인간의 일정보다 하늘의 일정에 맞추어야 합니다. 주말에 일손이 많을 때 김장을 하려고 했던 계획은 틀어지고, 배추가 비를 흠뻑 맞아, 물이 올라 맛있어진 후 수확을 했습니다. 주말이 아니어서 배추를 거두고 무를 뽑는 것을 도와드리지 못했습니다. “10포기 정도는 아직 날씨가 괜찮은 것 같아서 밭에 두었다. 무도 일부 남겨 뒀지. 다음 주말에 무를 묻을 땅을 좀 파줘!”, “이 서방에게 이야기해둘게. 같이 가서 파두자.” 예전에는 무 묻을 땅 정도는 스스로 파셨던 분입니다. 힘쓰는 일이 점점 힘들어지시나 봅니다. 김장이야 각 가정마다 담그는 방법이 다릅니다. 소금 농도, 젓갈 사용도 다 다르지요. 굴을 넣는 집도 있는데 저희 시댁은 갈치를 넣어서 익혔습니다. 청각을 넣거나 가재미를 넣는 집도 있더군요. 그러니 모든 음식이 그렇지만 ‘이렇게 담가야해’ 하는 법칙은 없습니다. 이집 저집 김장을 맛보는 즐거움이 있는 것도 다 다르게 담그는 방법 때문이지요. 그에 비해 동치미는 무와 소금만 있으면 되는 것이니 맛이 다 같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소금 농도의 오묘함과 동치미 보관 온도에 따른 발효 차이가 집집마다 맛을 다르게 합니다. 참으로 오묘한 자연의 선물입니다. 딸이 딱딱한 무김치를 좋아해서 동치미를 꼭 담급니다. 저희 집의 비법은 이렇습니다. 먼저 무는 껍질을 절대 벗기지 않고 깨끗이 씻습니다. 껍질을 벗기면 국물 색이 맑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껍질에 ‘소화효소와 비타민 C’ 가 많아서이기도 합니다. ◇ 무와 동치미 국물을 따로 보관 저희는 소금에 저린 무에 물을 부을 때 갓과 파를 함께 넣습니다. 망에 생강과 마늘을 갈아서 같이 넣지요. 망에 넣는 이유는 그냥 갈아서 넣으면 국물이 탁해져서입니다. 여기에 배를 갈지 않고 4등분만 내어서 같이 넣어 줍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동치미 국물이 익으면 무와 동치미 국물을 따로 보관합니다. 동치미 국물만 냉장고에 넣고, 무는 잠길 정도의 국물을 남긴 후 더 발효를 시킵니다. 이때 배는 빼서 버립니다. 무가 익었다 싶으면 국물이 적게 들어가 있는 무도 냉장고에 들어갑니다. 그랬다가 먹기 직전에 무를 썰고 거기에 미리 냉장보관한 동치미 국물을 넣습니다. 그러면 잘 익은 무에 상큼하게 맛이 든 동치미 국물을 함께 즐길 수가 있습니다. 무 수확 때 무청은 꼭 집으로 가져와서 옷걸이에 걸어둡니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서 말려야 무청 시래기를 제대로 만들 수 있지만, 아파트 생활을 하다 보니 베란다에서 말릴 수밖에 없습니다. ◇ 섬유질 많은 음식이 무엇이냐? 누군가가 장에 좋은 유산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면 저는 대장내 유익균이 좋아하는 섬유질은 자주 드시냐고 물어봅니다. 그럼 여지없이 돌아오는 질문은 섬유질 많은 음식이 무엇이냐입니다. 채소가 많이 나오는 계절이야 따로 특정 음식을 권해드리지 않아도 너무나 채소가 흔합니다. 그래서 ‘채소를 많이 드세요’라고만 언급해도 장을 위한 섬유질 섭취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날이 추워서 채소가 흔하지도 않고 많이 먹고 싶어지지도 않지요. 그래서 꼭 무청시래기를 드시라고 권합니다. 된장을 풀어서 무청 시래기를 푹 고아 먹으면 따뜻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아직도 우리 생활을 힘들게 하지만 올 겨울은 연말 모임이 그래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3년을 참아 온 모임이니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시고 술도 한 잔 기울이세요. 술을 먹을 때는 시래기가 들어 있는 국이나 찌개를 드시고, 다음 날 아침 숙취 해소에는 시원한 동치미국물을 드셔보세요. 그리고 점심때는 배추국까지 드시면 전날 먹은 술 기운은 다 날아가 버린답니다. 저희 어머니가 술을 자주 마시는 사위를 위해 준비해주시는 음식이랍니다. -
한의난임치료 지원 등 모자보건사업 지원 확대 ‘촉구’전라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전서현 의원(국민의힘, 비례·사진)은 지난 23일 인구청년정책담당관실 소관 예산안 심사에서 한의난임치료 지원 및 신혼(예비)부부 건강검진비 지원사업 등 모자보건사업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전 의원은 “신혼(예비)부부 건강검진비 지원사업 같은 경우 첫째 아이에게만 지원이 된다”며 “오히려 둘째, 셋째를 갖는 부부의 나이가 고령임을 인식하고 오히려 이들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 의원은 “양방으로 임신이 어려운 난임부부를 위한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지원대상 여성의 만 44세 이하만 해당된다”며 “요즘 평균 결혼 연령이 높아져 출산연령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나이가 많을수록 난임 확률이 높은데, 이는 현실과는 맞지 않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 의원은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고자 마련한 제도가 오히려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저출산 시대에 맞는 사업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모자보건사업 지원 확대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
“한방물리요법 보험 급여 확대, 국민 건강증진 위한 당연한 조치”한방재활의학과학회(회장 신병철)는 24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한방물리요법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확대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당연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한방물리요법의 건강보험 급여화는 지난 2009년 ‘경피경근온열요법’과 ‘경피적외선조사요법’, ‘경피경근한냉요법’ 등이 최초로 보험급여에 적용된 이후 한의계에서 다양한 한방물리요법들에 대한 급여 전환을 요구해 왔음에도 2019년 4월 ‘추나요법’이 급여화된 이후 추가적인 건강보험 급여화가 결정된 항목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유사한 의료행위에 대해 의과 의료행위는 급여를 적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방의료행위인 한방물리요법만 여전히 급여에서 소외되어 국민 부담으로 전가되는 불공평한 현실도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또한 “본 학회는 한방물리요법의 전문학회로서 한의사의 가장 보편적인 의료행위 중 하나인 한방물리요법이 건강보험 급여화 우선 적용이 필요한 한의치료법이며, 이는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한방의료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가장 시급하고 국민이 원하는 의료행위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본 학회는 오늘(24일) 개최되는 심평원 한방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에서 경근간섭저주파요법(ICT), 경피전기자극요법(TENS) 등의 한방물리요법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 결정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면서 “현재 비급여인 해당 한방물리요법의 급여화는 국민의 건강증진과 의료선택권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이번 한방의료행위 전문평가위원회에서 경근간섭저주파요법(ICT), 경피전기자극요법(TENS), 초음파요법, 초단파요법, 극초단파요법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 결정을 내려주시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본 학회는 한방물리요법의 전문학회로서 건강보험 급여화를 통해 국민에게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키면서 양질의 의료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한방의료행위 전문평가위원회에서 국민의 입장에서 한방물리요법 급여화 최종 확정을 이루어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1983년 학회가 창립된 이래로 척추와 관절에 나타나는 근골격계 통증성 질환, 신경계 마비 질환, 비만을 비롯한 다양한 원인에 따른 체형 및 자세불균형 등을 바로 잡아 건강을 향상시키고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학술영역을 담당하는 전문 학술단체다. -
포격 12주년 연평도, 한의진료로 온기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연평도 포격전 12주년을 기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척추·관절 건강을 위한 왕진에 나섰다.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23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도를 찾아 국가유공자 및 지역주민 150여 명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한의 의료봉사에는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과 국가보훈처 이제복 인천보훈지청장을 비롯해 강남·부천·잠실자생한방병원 의료진 및 임직원 17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연평도 내 연평종합회관에 임시진료소를 열고 환자별 맞춤형 문진을 진행한 뒤 침치료, 한약 처방 등 한방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의료지원은 참전용사들을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정착시키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을 잊지 않기 위해 자생의료재단이 전개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 자생의료재단은 연평도 포격전 직후인 2010년에 이어 2015년에도 연평도를 방문해 의료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외에도 6·25 참전유공자 100명을 대상으로 전국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을 통해 3억원 규모의 의료지원을 실시하는 등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가고 있다. 또한 이번 봉사활동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서해5도에 속하는 연평도를 직접 방문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연평도는 상주하는 전문 의료인력이 부족한 탓에 ‘의료서비스의 오지’라고도 불리는 만큼 자생한방병원의 방문은 큰 환영을 받았다. 이날 한의 의료서비스를 받은 이모 씨는 “제대로 된 진료를 받으려면 육지로 나가야 해서 허리가 아파도 끙끙대며 참는 것이 능사였다”며 “섬까지 방문해 세심하게 진료를 해주니 정말 감사할 따름”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은 “의료 인프라 부족에 어려움을 겪는 연평도 주민분들을 위해 국가보훈처와 함께 이번 한방 의료봉사를 계획했다”며 “연평도 포격전 이후 1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 그날의 아픔이 남아있는 지역 주민분들에게 또 다른 의미의 치유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간호법 법사위 상정 또 불발···간협, 與 압박 강화간호법 상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에서 또 불발되면서 간호법 제정 총궐기대회 이틀 만에 집회가 이어지며 여당을 향해 간호법 체계·자구심사와 본회의 통과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 이하 간협)는 23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전국 간호사, 예비간호사,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 소속 단체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간호법 제정 촉구를 위한 수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국민의힘은 여야공통 대선공약인 간호법 제정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으며 국회 앞까지 가두행진을 펼치며, 시민들에게 간호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렸다. 같은 날 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와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간호법은 상정되지 않았다. 신경림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법사위에 속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5월26일, 10월26일 그리고 오늘까지 세 차례나 간호법 상정을 거부했다”며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여의도 국회 앞을 뜨겁게 달궜던 ‘국민의 명령이다. 간호법 제정하라’는 전국 60만 간호인의 외침을 듣지 못 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국민의힘은 당장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국민을 위한 법률 재개정에 나서라”며 “올해 정기국회에서 국민건강과 환자안전을 위한 간호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간협은 5천만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초고령 사회에 절실히 요구되는 간호·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간호법 제정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결단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간협 시도지부장들은 호소문을 통해 “국민의힘은 모두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는 정당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포기하지 말아 달라”며 간호법 제정을 촉구했다. 경상북도간호사회 신용분 회장은 간호법 제정 촉구 호소문을 통해 “간호법은 국회 보건복지위를 여야 합의로 통과했음에도, 법사위는 상정조차 하지 않느냐”면서 “언제까지 간호사의 열악한 처우와 인력소모 문제를 땜질식 정책으로만 해결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은 국민의 목소리에 답하고 조속히 간호법 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간호법 제정을 통해 간호사들이 24시간 국민의 생명과 환자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간호사회 송월숙 회장도 호소문을 통해 “간호법이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에 부의되면 국민의힘은 국민과의 약속인 간호법 제정을 외면한 정당, 신뢰를 깨버린 정당이란 오점만 남게 될 것”이라며 “이를 피하기 위해 국민의힘은 국회 법사위에서 간호법 체계·자구심사와 본회의 통과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기회가 있는 지금 국민의힘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거짓 선전·선동을 내세워 간호법을 반대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일부 보건의료단체의 눈치만 살필 것인지는 국민의힘 선택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간호법 제정’, ‘법사위 통과’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국민의힘은 정책협약으로 약속한 간호법 제정, 즉각 이행하라”, “국회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간호법을 즉각 심사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간호법 제정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
한의약 발전 위한 한의계·정부간 긴밀한 협력 추진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지난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차 한의약 유관기관장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한의약과 관련된 정부, 공공기관, 민간단체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한의약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월에 출범한 바 있다. 이번 2차 회의에는 정부 및 공공기관측인 보건복지부 강민규 한의약정책관(공동협의회장),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이 참석했고, 민간단체에서는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공동협의회장), 이진호 대한한방병원협회 부회장,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 이재동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강민규 정책관은 회의에 앞서 올해 보건복지부에서 진행된 한의약 관련 다양한 사업들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한의약 관련 단체들의 지속적인 관심 및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강 정책관은 “현재 앞서 소개해드린 성과 이외에도 많은 정책과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부분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의계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각 기관의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등 기관간 연계와 협력을 더욱 증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이를 통해 한의학이 한걸음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홍주의 회장은 “최근 들어 모든 문제를 경제적인 논리로만 풀어서는 안되는 데도 불구, 사회 전반이 경제적인 논리를 중심으로 흘러가다보니 이러한 부분에서 한의계가 많은 핍박을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앞으로 한의계와 정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각 기관장들은 정부 또는 다른 기관에 대한 협조 요청사항 등을 발표하고, 보건복지부는 한의약 육성·지원 정책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개선방안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기준 개선방안 등 주요 이슈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및 표준 전자의무기록(EMR) 보급·확산 △한의약 연구개발(R&D) 혁신(규모 확대, 협업체계 구축 등)을 위해 한의계가 정부와 공동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강민규 정책관은 “한의의료서비스 개선 및 한의약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한의계와 정부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앞으로도 협의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한의약이 국민건강 증진과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역 인근 불우이웃 대상 한의의료봉사한국기독한의사회(회장 오원교)는 지난 17일 서울역 쪽방촌상담소(소장 유호연)를 방문해 영양효소식 400세트(4800만원 상당)와 겨울용 의복 등을 전달한데 이어 매월 셋째 주 목요일마다 한의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기증한 영양효소식 등의 물품은 만성염증 질환 퇴치 및 사회복지 사업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던 박경숙 원장(박경숙한의원)이 소외 계층에 의미 있게 써달라는 뜻으로 한국기독한의사회에 전해와 10여 년간 꾸준히 의료봉사를 해왔던 서울역 인근의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하게 됐다. 또한 한국기독한의사회 회원인 경혁수 원장(검단수한방병원)은 추운 겨울 얼어붙은 마음을 조금이나마 녹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모친이 직접 뜨개질로 짠 털옷을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기독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매월 셋째 주 목요일마다 서울역 인근의 불우이웃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약 10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한의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최변탁 의료봉사단장(생명수한의원)은 “연말이 되면 날씨가 춥고 영양상태도 좋지 못한 불우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마음의 불씨가 되길 바라는 뜻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며 “회원들과 협력단체들의 자발적인 후원릴레이가 계속되고 있어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오원교 회장(교정재생한의원)은 “한국기독한의사회가 실시하고 있는 대민 의료봉사 및 불우이웃돕기 용품 전달은 음식영양 섭생관리와 만성염증 질환에 전문 의료인인 한의사가 연말을 맞이해 우리 주위에서 소외될 수 있는 이웃들의 건강을 다시 한 번 챙긴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
약침학회, ‘의료용 대마’ 주제로 온라인 보수교육 실시대한약침학회가 ‘의료용 대마’를 주제로 12월 온라인 보수교육을 실시한다. 12월 2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보수교육은 첫째 날에는 19시부터 22시까지 Zoom을 통한 실시간 강의로 진행되고, 다음날부터는 종료일까지 강의 녹화본을 메디스트림을 통해 수강할 수 있다. 강사는 안병수 대한약침학회 회장, 한준희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과장, 이기평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 박상혁 ICR연구소 연구교수 등이 나서게 된다. 의료용 대마와 관련하여 △대마총론 △국내외 헴프산업 현황 및 규제, 연구동향 △의료용 대마 해외 사례:캐나다 △미국 의료용 대마초 연구 및 현재 규제 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보수교육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대한약침학회(전화 02-2658-9052, 이메일 kpi-jpharmaco@naver.com)로 하면 된다. -
의료영리화 중단 촉구 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