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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증(寒證)’ 유전지표 발굴…한의 예방치료 활용 기대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 한의약데이터부 진희정 박사 연구팀이 ‘한증’(寒證) 연관 유전지표를 발굴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Regulation of CIRP by genetic factors of SP1 related to cold sensitivity’라는 제하로 국제 저명학술지 ‘Frontiers in Immunology’(IF=8.78)에 게재됐다. 한의학에서 한열(寒熱) 진단은 기본 변증 내용 중 하나로, 임상에서는 한증과 열증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 가운데 한증은 냉감을 많이 느끼고, 이로 인해 신체 기능과 대사활동이 저하되며, 저항력이 감퇴하는 증상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손과 발, 하복부 등이 추위에 민감하다. 현재는 진료 과정에서 문진, 촉진 등으로 추위에 대한 민감도, 창백한 안색 등을 종합해 한증 여부를 평가하는데, 미래에는 환자의 유전 특징 등을 포함한 정밀의료서비스가 한의임상에 제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전체분석 등을 통해 이러한 정밀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는 그 일환으로, 4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전시민 건강코호트의 유전체역학 정보를 분석하고, 그 과정에서 한증 연관 유전지표 56개를 찾아냈다. 이어 한증 관련 특정 유전형질을 가지는 그룹에서 혈액 내 염증반응이 더 크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 한증과 관련된 유전지표가 CIRP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함으로써 혈액 내 염증 조절 기능에 관여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냈으며, 이 과정에서 그동안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CIRP 유전자가 유전지표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도 함께 밝혀냈다. CIRP 유전자는 △세포 증식 △생존 △텔로미어 유지 △종양형성 등과 같이 다양한 세포 과정에 관여하는 중요 유전자로, 현재 학계에서 유용한 바이오마커로 연구되고 있어 이번 연구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으며, 향후 한증 민감성 유전연구의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진희정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한증과 관련된 유전지표가 실제 임상적 활용이 유용함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대전시민 건강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다양한 질환에 대한 한증의 유전 영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한의 진단 및 치료의 가치를 한층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용 원장은 “한열은 한의학의 가장 기본적인 진단개요 중 하나”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한의학적 진단의 유용성을 확인시킨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의 예방관리 프로그램의 개발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추진하는 한의학연의 BIG사업의 지원을 통해 수행했다. -
자생의료재단, ‘제10회 자생 희망드림 자선 바자회’ 개최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지난 26일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을 위한 ‘제10회 자생 희망드림 자선 바자회’를 열어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자생 희망드림 자선 바자회는 어려운 형편의 청소년들이 꿈을 펼쳐 우리 사회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된 자선 행사다. 이날 강남구 자생한방병원 별관 JS타워 야외주차장에서 열린 바자회에는 자생의료재단 및 자생한방병원 임직원과 자생봉사단 등이 참여했다. 바자회는 임직원들이 기부한 200여 점의 생활용품과 의류, 화장품 등으로 가득 채워졌다. 행사장 한 켠에는 파전과 떡볶이, 순대 등 자생봉사단이 직접 준비한 먹거리도 판매됐다. 이번 바자회에 참여해 먹거리 준비를 도왔던 자생봉사단원 이미화(58)씨는 “바자회 취지를 듣고 선뜻 참여했는데 참석자분들께서도 기쁘게 대해주시니 뿌듯하고 보람차다”며 봉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입원 환자와 지역 주민들은 바자회를 찾아 물건을 구입하고 음식을 즐기며 나눔의 뜻을 함께했다. 또한 부대행사를 통해 경추베개, 건강차 등 추첨 이벤트도 진행돼 바자회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자생 희망드림 자선 바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봉사활동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꾸준히 이어져 올해 10회를 맞이했다. 바자회 수익금 전액은 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지원하는 ‘자생 희망드림 장학’ 사업에 기부됐으며 지금까지 200여 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다.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소중한 마음이 모여 시작됐던 자생 희망드림 자선 바자회가 10년 동안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며 “우리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함께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내 의원만의 독창적 영역을 구축하라”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총동문회(회장 최유행)는 지난 23일 대한한의영상학회 교육센터에서 동문들의 경영 활성화 및 한의과대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동국 한의 동문회 임상강좌’를 개최했다. 최유행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강좌가 임상역량 강화와 더불어 경영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향후 동문들이 의료계뿐만이 아니라 사회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는 등 한의학 발전과 모교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의는 △매출을 두 배로 늘리는 마케팅 발상의 혁명(존윤 BNI코리아 대표) △임상에 강한 약침요법(이영태 강동한의원장) △임상 실전 불부항요법(최유행 회장) △한약제제의 임상활용–보험·일반·맞춤 한약(박종웅 총동문회 수석부회장) 등이 진행됐다. 존윤 대표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경영진단을 실시, 의료기관별 주요 진료 분야와 주된 내원환자 등에 대해 묻고 경영해법을 찾는 시간을 가졌으며,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통한 경영 성장법도 제시했다. 윤 대표는 “의료인들이 훌륭한 의술을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경영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경영이 좋아진다면 의료서비스의 질은 저절로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건강을 위해 한의사들이 먼저 경제적·심리적으로 단단해져야 한다”며 “경쟁력 있는 경영을 위해서는 다른 분야 사업가들과의 교류를 통한 정보 수집과 함께 과감한 자기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태 원장은 기존 한의학에서 한계에 부딪혔던 다양한 난치질환들을 사독 및 다양한 약침요법으로 치료하는 방법과 임상사례를 소개하며 “한의계의 치료 영역을 지금보다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유행 회장은 불부항요법의 소개와 함께 의료기관별 독창적 의료영역에 대한 구축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자신의 한의원에서는 근골격계 질환은 물론 다양한 내과 질환에 불부항요법을 실시하고 있으며, 높은 치료 효과가 알려지며 환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부항은 병의 진단 및 치료, 예후를 판단하는데 있어 아주 유용한 도구”라며 “부항을 붙이며 나타난 색의 변화를 통해 병의 경중 진단과 예후를 판단할 수 있으며 환자들에게도 본인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진단 도구”라고 소개했다. 박종웅 수석부회장은 발표를 통해 보험한약, 일반한약에 대한 장단점과 한약제제별 임상활용법을 소개했다. 박 수석부회장에 따르면 보험한약의 장점은 국민건강보험과 실비보험이 적용되며 식약처 관리 제약회사에서 GMP 규격으로 만들어진 한약제제로 국가가 품질신뢰성과 의약품으로서 동등성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또 일반한약의 장점으로는 한의원에서 당일 바로 처방받을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한약제제는 식약처에서 효능 효과를 보장하고 있어 환자에게 장기 복용을 납득시키기가 용이하다는 점을 드는 한편 보험한약·일반한약의 한계에 대해서는 “맞춤한약과 한의학적 치료의 상호 보완으로 돌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박 수석부회장은 근육통, 소화불량위장관질환, 감기, 두드러기 등 증상별 한약제제의 응용에 대해 설명했다. -
한대협 법인화 추진 현황 등 주요 현안 논의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사장 이재동·이하 한대협)은 지난 22일 서울역 인근 만복림에서 ‘2022년도 제1회 정기이사회’를 개최, 한대협 법인화 추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2년여만에 대면회의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이 참여해 한의과대학 입학정원 문제를 비롯해 한의협의 주요 사업 및 한의계 현안들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각 한의대 학장들의 의견 수렴 및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동국대 김기욱 학장 △동신대 김정상 학장 △대구한의대 김종대 학장 △동의대 김종원 학장 △세명대 김호현 학장 등 신임 학장 소개 및 각 대학의 주요 현안에 대한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한대협 법인화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한대협의 주요 사업으로 초·중·고 장학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을 진행키로 했다. 또한 지난 3월 한대협 회무에 대한 한의협 감사 결과에 대한 보고에 이어 현 재정상황을 점검하고, 올해 예정돼 있는 예산은 협회비 납부상황에 맞춰 집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의협 용역사업에 대한 보고서 제출과 각 대학의 활용에 관한 논의에서는 개발된 ‘한의학 영역별 학습목표 및 표준교육안 개발 과제’ 최종결과물을 한의과대학 교육과정 개편 및 한의학 교육에 적극 활용키로 의결했다. 특히 내년 1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한대협 신임 이사장으로 가천대 송호섭 학장을 선출하는 한편 회원총회는 오는 12월17일 개최하기로 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한의과대학 입학정원 감축에 대한 각 대학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학장들은 입학정원은 한의대 단독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고 대학 본부의 결정이 있어야 하는 만큼 입학정원에 대해 논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으며, 입시생들이나 학부모들의 선호가 있는 한의과대학 입학생을 줄이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많지만 선언적인 의미보다는 확실한 근거를 통해 적절한 입학정원을 산출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한대협은 이전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서 의견 요청에 대해 이날 논의된 의견을 정리해 전달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한편 이재동 이사장은 “2년여만에 한의대 학장들과 얼굴을 맞대고 한대협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한의과대학에서 보다 양질의 교육이 진행돼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약과 양약의 안전한 병용투여 위한 연구방안 논의한약제제와 합성의약품의 약물 상호작용에 대한 최신 연구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의약품 안전서비스(DUR)로 진입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의 ‘한약제제 병용투여 안전성 정보의 DUR 활용 집담회’를 26일 개최했다. 약물 상호작용 연구는 한약제제와 합성의약품 간 상호작용 연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병용투여 시 약물 사용 지침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한의약혁신기술개발 사업의 하나로, 5년 동안 한약제제 5종을 활용한 총 8가지 과제를 진행 중이다. 박소현 선임연구원은 ‘한약제제-합성의약품 안전성 정보 활용 추진 현황’ 발제에서 “심혈관 질환, 당뇨, 급성호흡기질환, 항우울·치매 등 4가지 질환에서 치료기전이 다른 합성의약품 3종을 선택해 한약제제 5종과의 조합으로 약물상호작용 연구를 수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연구 과제로 △합성의약품-한약제제 병용투여 현황 및 안전성 평가연구 모형 개발 △합성의약품-한약제제 병용투여지침 가이드라인 개발 △약물상호작용 DB 구축 및 보완 △한약제제-합성의약품 병용투여의 의약품안전서비스 진입전략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조선영 (주)인테그로메디랩 대표는 합성의약품-한약제제 병용투여지침 작성 가이던스와 한약제제의 특성 상 고려사항에 대해 소개했다. 조 대표는 “한약제제는 다수 성분의 복합물이므로 합성의약품과 대사 경로가 중복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나 통상적 용량에서 체내 혈중에 농도가 검출되지 않을 정도로 미량임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또 임상 권고요약문 작성에 대해 “병용 투여 임상 권고의 근거를 위한 연구 결과를 간략히 표현해 정보를 제공하며 환자의 진료와 복약지도를 시행하는 의료전문가들이 참고할 수 있기 위해 작성한다”며 “권고요약문 작성 시 In vitro, in silico, In vivo 및 임상시험을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돼야 하며 구체적이고 정량적으로 표현하라”고 덧붙였다. ‘약물상호작용의 연구임상시험의 실제’ 발제를 맡은 김춘옥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는 항우울제 및 항치매제와 한약제제의 약물상호작용 임상평가와 관련해 ‘Escitalopram과 한약제제의 약동학적 상호작용 및 안전성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우울증 치료제 중 부작용이 적으면서 치료 효과가 큰 Escitalopram은 15.8%의 비율로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약이다. 동반된 증상 조절을 위해 가미소요산, 반하사심탕, 오적산, 보중익기탕 등의 한약제제와 병용 투여될 가능성이 높다. 김 교수는 연구결과에 대해 “가미소요산, 반하사심탕, 오적산, 보중익기탕은 Escitalopram과 병용투여 시 약동학적 특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안전성 역시 대부분의 이상반응이 합병증 및 후유증 없이 회복되거나 해결돼 양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장민정 연세대 산학협력단 교수는 ‘한약제제-합성의약품 병용투여의 의약품안전서비스 진입전략’과 관련해 “한약제제 DUR 서비스 지침 마련을 위해 대표약물을 선정했다”며 “국내 보험 등재된 한약제제 혹은 오아시스 데이터베이스 등재 예정 약제 중 임상 연구결과가 있는 오아시스 포털 데이터베이스 등재 예정 한약제제 11종을 단일제제와 복합제제로 나누어 선별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일본에서 시판 중인 각 한약제제의 제품 라벨에 명시된 상호작용, 유럽 생약제제 위원회가 발표한 내용, 대만 중서약교호작용정보망, 미국 micromedex 등을 통한 근거 등을 수집해 알고리즘을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소시호탕을 예로 들며 “국내외 허가사항과 데이터베이스에서 수집한 한약제제-합성의약품 병용 관련 근거를 바탕으로 금기/주의/검색결과없음/병용가능으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DUR 시스템 도입을 위한 단계별 제안으로 올해 알고리즘을 완성-2023년 1차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한 보험 약제 전품목 시뮬레이션-2024년 DUR 시스템 구축 준비-2025년 DUR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고호연 식품의약품안전처 한약정책과장은 “실제 한방병원에서 진료할 당시 DUR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현재 임상에서 체계적으로 진행된 적이 없는 만큼 연구 자체에 의의를 뒀으면 한다”면서도 “다만 지금 합성의약품은 성분명이 공개돼 있지만 천연물제제는 지표물질과 활성물질을 찾기 힘들고, 무엇보다 임상 현장에서 예컨대 치매 환자 중 보중익기탕 복용 환자들이 가장 많이 병용해 복용하는 약들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진행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즉, 한약제제와 합성의약품 모두 양쪽에서 가장 많이 복용하는 대표 약물 두 가지로 실험을 할 게 아니라, 하나의 한약제제를 정하고 그 약과 실제 병용을 많이 하는 합성의약품을 정해 실험을 하는 게 맞지 않냐는 설명이다. 이어 고호연 과장은 DUR 알고리즘과 관련해서도 “최종 단계까지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신광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은 “정책 분야 R&D 연구는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더라도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오랜 역사가 축적된 한의약이 비방과 비법으로만 존재할 것이 아니라 표준화와 공개 과정을 거쳐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민정 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장은 “이번 연구는 처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최소한의 근거가 필요하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며 “한약제제는 약동학 자료가 없는 등 여러 한계가 있어 한쪽 방향의 연구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시작하는데 의미를 두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장민정 교수는 “처음부터 너무 거창하게 나가기보다 약 선정 등은 아직은 기초단계에 있으며 합성의약품 자체도 허가 사항에 준하는 약들을 선정하고 있는 만큼 한약제제의 경우 보험제제를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며 “정책을 수립하도록 하나씩 밟아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
심평원 인천지원, 인천시 의약단체장 간담회 개최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지원(지원장 장인숙·이하 인천지원)은 지난 25일 최동수 인천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이광래 인천시의사회장, 이정우 인천시치과의사회장, 조상일 인천시약사회장 등 인천시 4개 의약단체장과 현장 중심의 소통 및 상생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심평원은 △선별집중심사 △지표연동자율개선제 △의료자원현황신고 △요양기관 정보화지원 등 주요 업무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했다. 장인숙 인천지원장은 “앞으로도 의료계와 다양한 현안을 함께 고민하며, 지역주민 및 의료 현장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
“몸과 마음의 개인 맞춤식 치료가 상생의 자생력 회복”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 센터장 김종우)는 지난 25일 개원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임상현장에서의 정신건강한의학 활용’을 주제로 월례회를 개최했다. 메디스트림과 공동주최로 줌(Zoom)방식의 온라인으로 개최한 이번 제17차 월례회에서는 김종우 교수(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가 발표자로 나서 △기질과 성격, 체질에 대한 이해 △임상현장에서 유형론 활용 △한의학에서의 유형론에 대한 이해와 관련하여 체질 특성 등을 구조역학적으로 풀어 설명했다. 김종우 교수는 “타고난 기질과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특성인 성격, 체질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여 환자 스스로 자신을 이해하고 ‘몸과 마음’의 자생력 회복을 개인 맞춤식 임상으로 실증하자는 것이 유형론 활용의 목적”이라며 “환자의 개별적 특성과 장·단점에서 생리적 상생 작용과 병리적 상극 작용으로 ‘균형과 조화’를 통해 치료하도록 개발된 기존 진료지침들을 임상현장에서 변증체계에 맞춰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정신건강 한의학은 오기능의 역학적 상관관계에서 성격, 기질과 체질 등 심신일여의 개체생리학리로 연구해 왔다”면서 ”심리학과 한의학 유형론의 공통적 관심은 음양이란 관점에서 임상현장에서의 활용에 모아지고 있지만 그릇되게 해석하면 오류를 범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신체적이나 정신질환을 불문하고 음양오행의 正(생리)과 邪(병리) 학리를 숙지, 이상변이를 정상상태로 회복시키기 위해서라도 체질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또한 “임상현장에서 검증되지 않은 독특한 관념적 이론과 나열인 학문으로 사상체질을 논하는 것은 실제 임상에서 체질의학의 창조적 발전을 흐리게 할 수 있다”면서 “체질의학 역시 역학적 상관관계에서 개별 체질을 생리, 병리학리로 관찰 분석하여 치료할 때 임상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와 함께 “질병에 있어서도 잘 걸리는 체질과 잘 회복되는 체질이 있고 반대로 잘 안 걸리는 체질과 잘 회복되지 않는 체질이 있다”라며 “한의학에서의 유형론 역시 관념적 학리에서 벗어나 동일질환이라도 체질에 따라 변증을 파악하여 증상이 달리 나타나는 중요성을 숙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변이가 영역한도 내의 정상을 유지하는 것은 생기활동의 조화이기에 생리적인 것으로 정(正)이고, 변이가 영역한도를 넘어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것은 생기활동의 부조화이기에 병리적인 것으로 이는 곧 사(邪)에 해당 된다”며 “생기활동이 조화만 잃지 않으면 어떤 영향을 받아도 이상변이가 확대되지 않으므로 질병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자체생기의 조화가 회복되지 못하면 어떤 치료를 해도 질병은 치유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기 월례회는 ‘임상현장에서 정신건강 한의학 상담의 활용’을 주제로 11월 29일(화)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온라인 강의로 진행될 예정이며, 메디스트림을 통해 녹화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한의약진흥원, ‘한약실험정보’ 공동 구축 나선다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하 진흥원)은 지난 25일 서울분원 세미나실에서 ‘한약실험정보 공동 구축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 및 인공지능 활용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현재 진흥원은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 따라 △한의약 과학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 강화 △첨단기술을 활용한 한의약 발전 기반 마련 △한의약 빅데이터·인공지능 활용 기반 구축 △한의약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활용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기관 내외 한약실험데이터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표준 데이터셋 마련, 데이터 분석·가공,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로의 활용 기반 마련 등의 업무를 수행 중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유관기관들의 한약실험정보 DB 소개 및 공동 활용 계획과 인공지능 기반 한약실험정보 최신 동향을 주제로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 이진우 사무관의 ‘한약실험정보 통합제공 사업 추진방향’ 소개에 이어 △농촌진흥청 디지털농업추진단 안정훈 사무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생약연구과 김종환 연구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천연물중앙은행 오세량 은행장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이향숙 센터장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철 책임연구원 △한국한의약진흥원 최인영 책임연구원이 각 기관의 DB를 소개하고, 한약실험정보통합 DB의 공동 활용 방향을 논의했다. ‘실험정보 기반 인공지능 활용 최신 동향’을 주제로 진행된 2부에서는 전남대 인공지능학과 유선용 교수와 충남대 약학과 채정우 교수, 가천대 한의학과 김창업 교수가 발표한 데 이어 경희대 생체의공학과 박경모 교수를 좌장으로 인공지능 활용 가능한 데이터로의 지속적인 한약실험데이터 구축과 공용 활용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한편 정창현 원장은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한의약 분야 데이터 활용 환경을 만들고 공동의 데이터가 한의약산업 진흥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해 한의과 의료급여 ‘2255억원’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26일 의료급여 관련 주요통계를 수록한 ‘2021년 의료급여 통계연보’를 공동 발간했다. ‘2021년 의료급여 통계연보’는 △의료보장 일반현황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의료급여기관 현황 △진료(심사·급여) 실적 등 총 5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통해 의료급여 전반사항에 대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151만6525명으로 전년대비 0.6% 감소했으며, 지급결정된 급여비는 전년도와 비교해 7.6% 늘어난 9조5022억원(진료비의 97.3%)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입원일수는 1억1903만2380일(전년대비 0.4% 증가), 총진료비는 9조7679억원(전년대비 7.9% 증가)이었다. 의료급여 기관수는 ‘20년과 비교해 1.8% 증가한 9만8479개소로 나타난 가운데 한의의료기관 1만5005개소(0.88% 증가)를 비롯해 △상급종합병원 45개소(7.14% 증가) △종합병원 319개소(변동 없음) △병원 1397개소(7.79% 감소) △요양병원 1464개소(7.46% 감소) △정신병원 250개소 △의원 3만3912개소(2.41% 증가) △치과 1만8823개소(1.77% 증가) △보건기관 등 3491개소(0.09% 감소) 등 의료기관은 7만4706개소였으며, 약국은 2만3773개소로 전년과 비교해 2.01% 증가했다. 또한 의료급여기관 의료인력은 44만665명으로 전년대비 4.4% 증가했으며, 인력 구성은 간호사 24만307명(54.5%), 의사 10만9937명(24.9%), 약사 4만388명(9.2%), 치과의사 2만7491명(6.2%), 한의사 2만2542명(5.1%) 등의 순으로 나타나는 한편 ‘12년 이후 인력 현황의 연평균 증가율은 간호사 8.0%, 한의사 2.9%, 의사 2.7%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의료급여 심사실적 현황을 살펴보면 심사진료비는 9조769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행위별수가는 8조5217억원(7.2% 증가), 정액수가는 1조2477억원(13.6% 증가)으로 각각 확인됐다. 의료급여기관 종별 심사실적을 살펴보면 한의과는 한의원 1698억원(3.4% 증가)·한방병원 557억원(31.0% 증가) 등 총 2255억원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3차 기관 1조1814억원(9.8% 증가) △종합병원 1조8004억원(3.1% 증가) △병원 9494억원(13.3% 감소) △요양병원 1조8112억원(8.2% 감소) △정신병원 5975억원 △의원 1조3930억원(10.1% 증가) △치과병원 111억원(0.2% 감소) △치과의원 2188억원(5.0% 증가) △보건기관 등 50억원(18.0% 감소) △약국 1조5762억원(7.9%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65세 이상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급여(지급) 현황을 보면 입내원일수는 5760만7227일로 전년대비 2.7% 증가해 전체 입내원일수의 48.4%(전년대비 1.1%p 증가)를 차지하는 한편 급여비는 9.6% 증가한 4조8642억원으로 전체 급여비의 51.2%(전년대비 0.9%p 증가)를 차지했다. 또한 전체 수급권자 질병 소분류별 다빈도 상병 진료현황을 보면 치은염(잇몸염) 및 치주질환(46만2583명), 본태성(원발성) 고혈압(36만2621명), 등통증(27만9419명) 등의 순이었고, 65세 이상 수급권자의 다빈도 상병은 본태성(원발성) 고혈압(23만7993명), 치은염(잇몸염) 및 치주질환(18만5804명), 무릎관절증(13만9090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1년 의료급여 통계연보’는 26일부터 건보공단 및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열람이 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인 KOSIS(www.kosis.kr)에도 DB 자료를 구축해 제공할 예정이다. -
스마트안전기술의 사업장 적용방안 보건안전포럼 ‘성료’대한민국안전사회연구회·대한건설보건학회·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고, 오토스가 후원한 ‘스마트 안전기술의 사업장 적용방안 학술대회’가 지난 20일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정혜선 대한민국안전사회연구회장(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류장진 안전보건공단 안전보건사업이사의 축사와 함께 프랑스 청력보호 전문가인 리카르도 알라멜루의 초청 특강이 진행됐다. ‘스마트 안전기술’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내 손안의 안전보건 인공지능 서비스 활용의 실제 △차세대 레이다 센서를 이용한 산재 예방 기술(떨어짐, 부딪힘 예방 등) △스마트 거울을 이용한 근골격계질환 예방 관리 △AI를 활용한 근로자 심리상태(스트레스, 불안 등) 진단 등 실제 현장에서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이와 관련 정혜선 회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서 스마트 기술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빠르게 진보하는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스마트 안전기술을 산업현장에 적용한다면 산재 예방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으로 재해가 발생하기 이전에 예방해야 한다는 개념이 가장 중요해지고 있다”며 “향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근본적인 위험요인을 제거해 나간다면 (산업재해)대응에 있어서도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는 산재 예방을 위해 ‘산업재해 및 직업병 예방을 위한 일터안전 천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