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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난임치료 지원 조례, 저출산 극복에 기여”관악구의회 박용규 의원 [편집자주] 지난달 12일 서울 관악구의회가 제3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관악구는 서울에서 11번째로 한의난임치료를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를 마련한 기초자치단체가 됐다. 본지에서는 이번 조례를 대표발의한 제9대 서울시 관악구의회 박용규 의원을 만나 제정 계기 및 향후 전망 등을 들어보았다. 박 의원은 지난 6월 1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관악구 보라매동·은천동·신림동 구의원에 당선된 뒤 현재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Q. 이번 조례를 발의하게 된 계기는? A. 저출산·저출생 시대에 특히 출산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관악구 난임부부의 한의난임치료를 지원하는데 필요한 근거를 마련하여, 구민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출산을 장려함으로써 저출산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어 발의하게 되었다. Q. 한의난임치료 지원이 필요한 이유는? A. 한국사회는 2022년 합계출산율 0.81명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난임부부는 침구요법을 제외한 첩약, 약침 등 대부분의 진료비용을 본인이 부담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 치료를 받고 싶어도 경제적 부담이 큰 것이 현실이다. 이에 한의난임치료를 구에서 지원한다면 구민 경제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될 것이고 생각한다. Q. 지역 내에서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수요나 선호도는? A. 현재 코로나로 인하여 참여자 수가 많지 않지만, 차츰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 34명, 2020년 15명, 2021년 19명, 2022년 10월 기준 10명이 지원했으며, 사업선호도(만족도)는 87.2%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Q. 조례 발의에 어려움이 있었다면? A. 조례의 필요성을 공감해주신 덕분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발의할 수 있었다. Q. 이번 조례안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A. 구민들이 한의난임치료 지원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조례제정의 목적, 용어의 정의, 난임부부 지원 사업 내용 및 지원대상 등이다. Q. 이번조례가 시행됨으로 인해 기대할 수 있는 점은? A. 무엇보다 난임부부들에게 홍보가 되어 관련 사업에 보다 많은 지원자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업수행에 있어서 근거가 마련된 점은 체계적인 지원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된다. Q. 한의난임치료 외에도 한의약과 관련된 정책에 관심이 있는 분야가 있다면? A. 관악구에서 실시하는 ‘어르신 한의약건강증진사업’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대부분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앞으로도 정부에서 한의약을 통한 폭넓은 지원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Q. 한의약 발전을 위해 제언을 한다면? A. 한의약 빅 데이터 구축 및 표준화 등 더 많은 한의약 관련 지원정책을 펼쳐 국민들의 접근성 향상이 필요할 것 같다. Q. 지역 시민들과 한의사 분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이제는 평균 수명 연장보다는 건강수명 연장에 중점을 두어야 할 시기인 만큼, 한의약을 통해 지속적 체질개선 및 건강증진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 이번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구민건강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계속 한의약 지원에 대한 정책 및 개선에 노력하겠다. -
제19회 국제통합암학회 컨퍼런스 참관기김수담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원 박사과정)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연구원 미국 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연구원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제19회 국제통합암학회(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 SIO) 컨퍼런스’가 미국 애리조나주의 스코츠데일(Scottsdale)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애리조나주는 미국 통합의학의 본산지로서 통합의학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앤드류 웨일(Andrew Weil) 통합의학센터가 투손(Tucson)에 자리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컨퍼런스는 ‘Delivering Multidisciplinary Integrative Oncology Care Across Communities(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다학제 통합종양학 치료 제공)’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애리주나에 위치하고 있는 엠디앤더슨(MD Anderson)과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병원의 공동주최로 개최됐다. 컨퍼런스는 사전 등록을 필요로 하는 워크숍을 시작으로 기조연설, 본 회의 및 동시 세션 등으로 구성됐으며, 최신 임상, 연구 및 방법론에 대한 통합양식을 폭넓고 깊이 있게 제공했다. 오전 8시부터 진행된 워크숍의 주제는 총 3세션으로 이뤄졌으며 참가자들은 원하는 주제를 선택하여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세션은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요가 치료에 관한 내용이었고, 두 번째는 통합종양학에 대한 장벽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는 구현과학(Implementation Science)의 내용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세션은 소아암 환자들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지원하기 위한 댄스 테라피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본 주제는 당일에 취소돼 아쉽게도 워크숍이 열리지 못했다. 필자는 구현과학 세션에 참석했는데 본 워크숍은 각 참석자의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구현과학에 관한 설명과 전략들이 소개됐고, 마지막으로 참석자들끼리 소그룹을 이루어 SIO의 통증 임상 지침을 예시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구현과학을 계획하고 실현할지에 대한 토론으로 마무리되었다. 컨퍼런스는 애리조나 대학교의 Floyd “Ski” H. Chilton 박사의 정밀영양학에 관한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그는 ‘서양식 식사가 유전자에 따라 어떻게 염증, 암, 건강 등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본회의 중에는 Brian Lawenda 박사의 ‘종양학 치료에서의 기능의학-Functional medicine in oncology care’이라는 주제 발표가 있었는데, 그 내용은 ‘개인 맞춤형 건강 최적화 및 상담을 위한 바이오마커 테스트, 자가 모니터링 및 건강위험평가의 사용에 관한 것’이 주를 이루었다. 특히 그는 “우리의 관심과 목표를 환자들의 삶의 질과 생존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학회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발표는 현재 본인의 멘토인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MSKCC)의 Jun J. Mao 박사의 ‘Pain Guidelines & Implementation’라는 발표였는데, 주요 내용은 ‘최근 SIO와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가 공동으로 발표한 암 환자들의 통증 관리를 위한 침술을 비롯한 통합의학에 관한 여러 지침’에 관한 것들이었다. ◇유화승 대전대 교수, 한국대표로 발제 그리고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의 유화승 교수가 SIO 국제회의 세션에서 한국 대표로 현재 한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통합암학회의 교육 인증 프로그램을 자세히 소개했다. 유 교수의 발표는 한국의 대표적인 통합암학회인 대한통합암학회(KSIO)에서 실시하는 통합 암 치료 전문 교육 프로그램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 밖에도 중국, 호주, 스위스, 영국, 독일, 이스라엘 등 다양한 나라의 통합 암 치료 교육에 관한 현황이 발표됐다. 마지막 날 SIO에서 가장 뛰어난 연구를 소개하는 ‘Best SIO’의 발표가 있었는데, 그중 MSKCC의 Mingxiao Yang 박사의 ‘COMT Val158Met 유전자형이 암 생존자의 침술에 대한 진통 효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가 많은 참가자의 관심을 끌었다. “특정 유전자 변이가 통증 관리를 위한 침술 중재에 대한 반응과 관련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암 치료 최신 연구 포스터 소개 컨퍼런스 기간 동안 한쪽에서는 포스터가 게시됐는데 침 치료, 마사지, 한약, 요가, 댄스 치료, 음악치료 등 다양한 통합 암 치료에 관한 최신 연구들이 포스터로 소개되고 있었다. 필자는 한국 통합종양학의 최신 경향이라는 주제와 소아암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댄스 치료, 산조인을 활용한 불면증 치료라는 주제로 포스터를 제작해 게시했다. 금번 학회에서 또 인상 깊었던 점은 Talies in West에서 진행된 참석자들 간의 사교 파티였다. 유명한 건축가인 Frank Llyod Wright의 연구실에서 사막의 석양을 배경으로 라이브 음악과 함께한 애피타이저도 좋았지만 즐거운 분위기 속에 다양한 사람이 모여 통합 암 치료에 관한 거리낌 없는 자유로운 토론은 학회를 더욱 빛나게 했다. 필자는 금번 학회를 통해 통합 암 치료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여러 학자들을 만나볼 수 있었으며, 앞으로 한국의 통합종양학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그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는 점과 통합의학의 무한한 잠재적인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었다. 마지막으로 컨퍼런스에서 많은 도움과 가르침을 주신 대전대학교의 유화승 교수님, 함께 참가하신 부산대학교의 박소정 교수님과 치휴한방병원의 장혁준 원장님, 그리고 학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배려해준 메모리얼 슬로언케터링 암센터의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
남원시보건소, ‘아토피 예방관리교실’ 운영남원시보건소(소장 한용재)는 남원아이쿱생협에서 이달 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주 동안 ‘아이사랑 아토피 예방관리교실’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이사랑 아토피 예방관리교실은 아토피 피부염 진단자, 보호자 및 지역주민 등 15명을 선발해 증상, 식이, 올바른 보습제 바르기 등 아토피 피부염 올바로 알기 교육과 더불어 조리실습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중보건한의사의 ‘알레르기질환 및 아토피에 대한 일반교육과 면역력 증진을 위한 식생활 교육’을 시작으로 식생활지도사, 영양사, 천연화장품 강사와 함께하는 조리실습, 식품첨가물, 식품영양성분 제대로 알기, 천연 바디워시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남원시보건소는 2008년부터 아토피 예방관리사업을 시행해 왔으며, 아토피 피부염이 있지만 가정에서 관리가 어려운 지역주민을 보건소에 등록받아 아토피 전용 보습제 및 의료비를 지원해 아토피 증상 완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용재 보건소장은 “가정에서 아토피 질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신뢰성 있는 정보가 중요하다”며 “지역 내 아토피 피부염 환아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폐암, 한의학적 보완-통합치료 활성화 방안 고민해야”‘통합의학의 중심, 한의학!’이란 주제로 지난달 30일 부산 BEXCO 컨벤션홀에서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부산대한방병원 최준용 교수가 대한암한의학회 주관 세션에서 ‘폐암의 이해와 한의 진료’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최 교수는 “최근 폐암 고위험자에 대한 저선량 CT 국가 건강검진 도입으로 폐암의 조기진단이 활성화 될 것이 예측된다”며 “이로 인해 조기 발견된 폐암 환자의 수술비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술환자의 증상 관리, 회복에 대한 한의학적 보완-통합 치료를 활성화시킬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진행성 폐암환자와 관련 “2010년 중반 이후 면역항암제가 도입되고 최근 건강보험에서도 일차 치료로 보장성 강화가 되면서 기존의 세포독성항암제 치료에서 표적항암제·면역항암제로 그 중심이 이동된 상황”이라며 “이들 폐암환자의 증상, 각종 부작용과 예후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고 한의학적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
[AKOM TV 대담회] 이혜민 한의사대한한의사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1:1대담 방송 'AKOM TV' 첫 번째 이야기는 당뇨 하나로 유튜브 실버 버튼을 받은 이혜민 한의사와 함께 당뇨 한의약 치료부터 유튜브 채널 운영에 대한 조언까지 알차게 준비했습니다. -
“침술은 부작용이 없는 탁월한 치료법이자 친환경 의술”유럽에서의 침 치료 현황 및 인식에 대한 현황 공유를 하는 한편 향후 한국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제언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022 글로벌 전통의약 협력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의 프로그램으로 지난 2일 진행된 ‘국제침술 심포지엄’에서는 국제침술연합회(ICMART) 회원국이 다수 참여해 각국의 침술 임상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Tomas Dawid(우루과이)의 ‘진료 및 연구에 필수적인 도구인 통증 사정’ △Paola Poli(이탈리아)의 ‘종양학 침술 ALMA AGOM 방법’ △Francisco Lozano(멕시코)의 ‘중의학을 이용한 월경 이상 생리통의 통합치료’ △Konstantina Theodoratou(그리스)의 ‘개인 맞춤 의학과 침술’ △Michael Tarabe(그리스)의 ‘종합 미용 침술’ △남동우 대한한의학회 이사의 ‘최근 한의학 동향 소개’ 등이 발표됐다. 특히 ‘ALMA AGOM’(알마아곰) 방법에 대해 발표한 이탈리아 ICMART의 Paola Poli는 알마아곰의 기초적인 이론 및 방법을 소개하는 한편 혀에 종양이 있는 환자를 실제 치료했던 사진들을 기반으로 상세한 임상사례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멕시코 ICMART의 Francisco Lozano는 발표를 통해 “멕시코에서 생리통은 침술 치료가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여성 질환 중 하나”라며 “침술과 한의학, 그리고 전통의학 기법들을 병합하게 되면 치료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리스 ICMART Konstantina Theodoratou 사무총장(그리스 침구의학학회 회장)는 침술을 병합한 맞춤치료에 대해 설명했다. 서양의학 학위를 마치고 더 심화된 연구를 위해 최근 침술 석사를 취득했다는 그는 “서양의학은 오랫동안 세상과 사람들에게 많은 질병을 퇴치하면서 도움을 줬지만, 최근의 현대 의학을 보면 질병 관리에 있어 제대로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의료 패러다임도 변해 과거에는 치료가 중심이 됐다면 현재는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고, 의료인으로서도 예방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 현대 의학에서는 예방보다는 발생한 신종질환 치료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WHO에 따르면 21세기 사망의 주된 원인이자 가장 심각한 문제는 중증질환이 아닌 고혈압이나 흡연, 고혈당, 운동 부족, 비만 등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올 수 있는 만성 질환에서 기인하고 있다”며 “이에 현대를 살아가는 의료인들은 만성질환 환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치료를 할 수 있을까?’가 아닌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까’를 깊게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의료인은 단순한 치료자의 역할뿐 아니라 환자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찾아주는 사람”이라며 “침술은 부작용이 없는 탁월한 치료법이자 친환경 의술이라고 부를 수 있으며, 앞으로 다음 세대에도 잘 전수해야 하는 학문”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남동우 대한한의학회 이사는 한국 한의학의 동향을 소개하면서 △뜸 △부항 △탕약 등 현재 임상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한의치료법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한의학 표준화 △한의학 온라인 무료 강의 사이트 △한국 국민건강보험제도 등도 함께 설명했다. -
“이태원 참사 사진 등 시청각 매체 노출 최소화해야”우리가 항상 당연하다고 여기고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흔들릴 때 우리는 위험하다고 느끼게 되며, 그 상황에 봉착하게 되면 필요이상의 불안감을 느끼면서 극심한 공포·무력감·고통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고통스러운 사건을 회상하거나 꿈을 통해 재경험하기도 하고, 사건과 관련된 상황 혹은 주제를 회피하며 감정이 메마르는 등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실제 생활에서도 불면, 예민함,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겪게 된다. 이와 관련 김윤나 교수(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사진)는 “이번 이태원 참사는 우리가 평소 쉽게 노출되기 쉬운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라 여느 사고보다 충격이 더욱 크다”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행사나 지하철 등에서 군중에 의해 밀렸던 경험이 있다 보니 나도 그런 위험에 빠질 수 있겠다는 불안을 느낄 수 있으며, 세월호 사고 이후 시대의 가치관을 흔드는 집단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과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현장에 없었던 사람들조차 매체에서 쏟아내는 현장사진, 동영상을 보며 동등한 충격을 받고 있다. 우리의 뇌에는 ‘거울 뉴런’(mirror neuron)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모습을 보면 나의 뇌에서도 그 모습과 관련된 신경이 작동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뇌에서는 마치 내가 그 상황에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하기 쉽기 때문에 시청각 매체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직접 경험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거울 뉴런 작용으로 인해 무력감, 공포, 고통, 불면, 예민함 등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회복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찰이 동반돼야 한다”며 “평소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더욱 취약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지켜야할 생활수칙들이 있는데, 먼저 특정 시간대가 되면 매체 사용을 줄이고 자신의 생활로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일반적으로 저녁이 되면 잡념이 많아지고 감정이 더 취약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저녁 7시 이후부터는 자극적인 매체 정보로부터 멀어지는 것이 중요하며,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어렵다면 텍스트 정보로만 접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 김 교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호흡법을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고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시간을 통해 전반적인 신체 컨디션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불안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내관, 신문, 찬죽혈 등의 지압이 도움이 된다”며 “이러한 생활 속 관리 이외에도 전문 의료진과의 진단과 상담을 통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 한의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감정자유기법(EFT) 등을 적극 활용해보기를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
‘전라북도 한의약 육성 조례’ 발의‘전라북도 한의약 육성 조례’가 발의됐다. 지난 2일 전라북도의회 전용태 의원(진안)은 오는 제396회 정례회에 맞춰 한의약 육성에 필요한 사항을 정한 ‘전라북도 한의약 육성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전용태 의원은 “전북은 진안을 비롯한 동부 산악권 지역 대부분이 약용식물 재배지로써 완벽한 조건이기에 전북의 약용식물에 대한 품질은 이미 유명하지만, 이를 활용한 한의약 연구·개발과 한의산업 추진에 대해서는 미비하거나 없는 상태”라며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전 의원은 “한의약 육성을 통해 도민의 건강증진과 지역발전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앞으로 전북에서 한방산업단지 조성은 물론 한약을 활용한 연구·개발 등의 활성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발의된 ‘전라북도 한의약 육성 조례안’은 △한의약 육성계획의 수립·시행 △도지사의 계획 수립의 협조 △한의약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의 추진 △한방산업단지 조성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가 시행 된다면 전북 지역은 한의약 인력 양성과 한의약 분야의 세계화를 위한 계획 마련을 통해 도민 건강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약용 재료를 생산하며 한의산업 육성을 현안으로 가진 도내 지역들의 체계적 지원과 개발이 이어져 지역경제 성장에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조례안은 해당 상임위의 심사를 거쳐 오는 21일에 열리는 제396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시행될 예정이다. -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 위한 세미나 개최 지속할 것”경기도한의사회가 주최하고, 광주·성남·하남시 한의사회가 공동주관한 ‘2022 경기도한의사회 분회학술세미나’(이하 세미나)가 지난달 29일 성남시청 한누리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경기도한의사회의 지원을 받아 3개 분회가 연합해 개최하는 학술행사로서, 광주·성남·하남시 한의사회는 매년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 세미나는 성남시가 주최한 ‘2022 성남글로벌헬스케어컨벤션’의 의료단체 학술행사 세션으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됐다. 경기지부 회원 및 서울·인천·부산 등 타 지부 회원 총 8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도침개요 및 경추부 도침’을 주제로 대구한의대학교 김재수 교수가 강의를 진행, 도침 치료의 원리와 유의사항 등 도침치료에 대한 개요와 함께 경추부 및 수근관터널증후군 도침에 대한 이론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성남시한의사회 이종훈 회장은 “코로나 상황에서 성남시의 도움으로 세미나 공간과 촬영을 지원받아 많은 회원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병행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임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성남시한의사회 고명신 수석부회장도 “도침치료를 처음 접하는 회원들도 많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제대로 시술을 한다면 상당히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것으로 본다”며 “소중한 시간을 내어 참석하신 회원들에게 감사드리고,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참석한 한 회원은 “긴 시간 동안 몰입도가 높은 유익한 강의였다”며 “세미나를 주최하고 주관한 경기도한의사회 및 광주·성남·하남시 한의사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뜻밖의 장학금으로 본초학 대한 애정 커졌어요∼”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이 지난달 27일 ‘본초학 성적 우수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 장학금은 본과 1학년 과목인 ‘본초학’ 강의에서 성적 1등을 차지한 학생에게 수여하는 장학금으로, 200만원을 지급한다. 이번 장학금은 본과 1학년 박민주 학생(20학번)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본초학 성적 우수 장학금’은 강지천 동문(81학번·강지천한의원장)이 자신의 동기이자 본초학교실 주임교수인 김호철 교수에게 본초학 발전과 우수 후배 양성을 위한 기부 의사를 밝혀왔고, 학기마다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강 원장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서울에서 강지천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호철 교수는 “강지천 원장은 평소에도 가까이하고 싶은 겸손한 사람으로, 장학금 전달식에 함께 참여해 학생들도 만나자고 해도 손사래를 치곤 한다”며 “금액과 상관없이 매년 일면식도 없는 후배들을 지원하는 모습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초학 강의는 한의학과 전공필수 과목으로, 4학점이 배분된 과목이다. 질병 치료에 쓰는 한약재에 관한 강의로 학습량이 많으며, 본초학교실 교수들이 공동으로 강의할 정도로 강의의 규모도 크다. 더욱이 미래 한의사로 필수적인 내용을 배우기 때문에 학생의 학습열도 또한 높다. 이번 장학금을 받은 박민주 학생은 “본초학은 외우려면 끝도 없는 과목이지만, 교수님들께서 이해를 기반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강의 내용도 충실하게 해주셔서 부담도 덜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였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쁜 마음이었는데, 생각하지 못했던 장학금을 받게 돼 더욱 감사하다”며 “한의사가 돼 평생 볼 본초학인데, 이번 장학금 수상을 계기로 본초학이 더욱 좋아졌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