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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의사들이 정치권력을 직접 획득해야 한다”배한호 한의사 [편집자 주] AKOM TV에서는 인플루언서 한의사들을 비롯해 사회 각계각층의 유명인을 대상으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네 번째 초대 손님으로는 ‘배한호 TV’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한방내과 전문의 배한호 한의사를 초청, 다양한 한의학 건강정보에 대해 들어봤다. Q 한의과대학에 입학한 동기는? 중학교 때 유도를 하다 우연히 인문계를 잘못 들어간 이후 수학 0점, 일본어 0점.. ‘아, 내가 진학을 정말 잘못했구나’ 싶어 고1을 방황 속에서 보냈다. 그러다 박정희 대통령과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걸 보고 남자라면 저렇게 쿠데타 한 번은 해야겠구나 싶어 육군사관학교 진학을 목표로 했다. 그럴 때쯤 헌병대 중사 수사관 출신인 아버지께서 ‘왜 사람을 상하게 하는 군인이 되려고 하냐, 너는 사람을 살리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 너는 한의대를 가는게 맞을 것 같다’고 정해주셨다. 40년 전 분위기에서는 아버지가 말씀하시는데 토를 달 수 없었고 아버님이 정해주시면 그대로 따라야 했다. 입학할 당시는 의대보다 한의대가 더 높았는데, 의대 끄트머리로 약간 들어갈 수 있는 정도는 되는데 한의대는 못들어가는 성적이었고, 재수생 시절에 역전의 1등을 하게 돼 한의대에 입학하게 됐다. Q 한의대생들에게 한의계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준다면? 한의사라는 직업은 돈 버는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돈을 벌려면 한의대나 의대보다는 경영학과를 가는 것이 맞을 것이다. 사람을 고치는 직업이라는 사명의식을 확실히 갖고 입학했으면 좋겠다. 이 분야에서 ‘성공’이란 돈을 버는 것도 있지만 명성과 실력을 얻는 것인데, 그런 측면에서 근거중심의학(EBM)에 따라 논문 중심으로 공부를 하고 트레이닝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한의학 전통의 캐릭터인 체질과 도제적으로 내려오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트레이닝도 필요하다. 이 두 가지 측면을 놓치지 말고 잘 해야 앞으로 더 좋은 한의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Q 사상체질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다면? 사실 이 ‘체질의학’이라고 하는 것은 한의학이 결국 갈 수밖에 없는 마지막 종착지라고 생각한다. 많은 환자들이 검사상으로는 정상이지만 이곳저곳이 아프거나, 혈액검사 결과는 형제나 친척들과 비슷한데 증상과 느낌은 다르다라고 느끼는 어느 불일치 지점이 생긴다. 검사나 검진이 많아질수록 결과와 자신의 상태가 불일치하는 경우가 전문용어로는 ‘개체특이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개체특이성이 바로 한의학적 용어로 ‘체질’ 이야기다. 그래서 체질을 알아가려고 하는 노력은 전문가인 한의사 뿐만 아니라 소비자인 환자들에게도 굉장히 중요한데, 그중 사상체질이 가장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최근 MBTI와 같이 내가 누구고, 남이 누군지를 이해하기 위한 수단이 유행인데 사실은 사상체질이 훨씬 더 월등하고 학문적으로 뛰어난 측면이 있다. 그래서 사상체질적으로 본인이 누구인지를 한의사와 끊임없이 의논해가며 찾아가고 본인의 체질에 부합하는 결론을 얻었을 때, 그에 맞는 운동과 식이를 곁들인다면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 및 치료에 충분히 도움을 받을 것이다. Q 현대 진단의료기기에 대한 견해는? 사실 양의계의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반대는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독점적으로 의사들만 쓸 수 있다고 배워왔기 때문에 그 결론을 얻은 것이다. 그런데 한의대 교육과정 커리큘럼을 보면, 의대보다는 양이 적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쓸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커리큘럼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제 경우도 본과 3학년 때 진단방사선과 교수님으로부터 1년 동안 방사선학을 배웠다. 또한 조직학, 해부학, 비교 해부학 등 각 과별로 현대의학의 기본적인 트레이닝을 충분히 받았고, 검사를 시행하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다. 또한 대학병원에서 수련의, 인턴, 레지던트를 거쳐 전문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한의사들이라면 한방병원에서 4년 동안 한의사 교수님뿐만 아니라 의사 교수님으로부터도 트레이닝을 똑같이 받기 때문에, CT·MRI 및 기본적인 X-ray에 대한 판독능력을 갖고 있다. 저 역시 대학병원에 있을 때는 충분히 병행해 진단을 했었다. 예를 들어 발목 접질린 환자가 왔는데, 그냥 인대가 늘어난 것과 뼈에 금이가는 피로골절이 있는 상태에서 인대가 늘어난 것은 예후가 다르다. 그것은 X-ray 촬영을 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옆동네에 있는 정형외과를 가서 엑스레이를 한 번 더 찍으라고 말씀을 드리기도 임상의로서 민망한 부분이 있고, 또 한편으로는 환자들도 불편한 부분이 있다. 의료소비라고 하는 측면에서 불편한 부분들은 해결해야 하며, 그 해결점에서 한의사들은 한약과 침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으로 발전한 과학적 근거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트레이닝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기회가 열렸으면 좋겠다. 물론 이 기회는 우리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권력도 어느 정도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의사가 한 명이라도 국회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차이가 많이 난다. 아무리 한의계 주변에 국회의원이 있어 도움을 준다고 해도 한의사들이 직접 하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 그래서 우리 한의사들이 정치권력을 직접 획득해야 한다. 국회의원 중 한의사가 10명만 되면 입법을 통해 제도를 바꿀 수가 있다. 양의계의 반발이라고 하는 것도 지역에 기반을 둔 국회의원들이 어느 정도 밀고 나가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이건 현대 의학을 하는 의사들의 분야를 뺏는 게 아니고 기본적으로 의료에 불편한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다. 정치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공감대를 어느 정도 형성해낸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Q 직장인들의 건강을 위한 꿀팁이 있다면? ‘복식호흡’을 했으면 좋겠다. 우리 몸에 중요한 것이 심장이 뛰는 것, 그리고 폐가 호흡을 하는 것 두 가지인데, 심장이 뛰는 것은 조절할 수 없고 호흡은 조절할 수 있다. 아기들은 배꼽 밑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원, 또는 단전이라고 불리는 혈자리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고, 명치에 있는 횡경막을 내렸다 올렸다 하며 상당히 깊은 호흡을 하게 된다. 하지만 살다보면 뇌 쪽으로 생각할 것이 많아서 점점 기운이 상기돼 호흡 자체가 굉장히 짧아진다. 그래서 호흡을 깊게 하려는 습관이 상당히 중요한데, 깊은 호흡은 ‘수련’을 통해 평상시 연습해야한다. 2시간 정도 수련을 통해 뇌파가 안정적이게 되면 모든 일에 훨씬 더 집중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효용이 나도록 몸이 바뀔 수 있다. 따라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제대로 된 호흡’이라고 전하고 싶다. -
대한형상의학회에서 전하는 임상치험례 <13>유서정 은한의원장 남자 만 8세. 2020년 12월3일 재진 내원. 【形】 상중하로 긴 얼굴, 눈초리·코끝이 들림. 【色】 面黃白. 【脈】 전화 진료 【旣往歷】 2018년 2월, 2019년 1월, 2020년 3월에 성장, 식욕 부진, 콧물 등으로 補中益氣湯 春方 加녹용 각 7첩씩 복용 【症】 ① 알러지성 자반증 진단. 3주 전 축구하고 많이 뛰고논 후 자반이 다리로 올라와 피부과약 먹고 호전. 1주 전에 뛰어논 후 복통, 구토하고 자반이 올라와서 1주일 입원하고 혈액검사 등 실시하고 퇴원했는데 욕실에서 따뜻하게 하고 논 후에 다시 발생. 하체 위주기는 한데 이번에는 팔에도 올라왔다. 항생제 주사 맞고, 진통제 복용. ② 밤낮으로 땀을 많이 흘린다. ③ 비염기 약간. 【經過】 ① 2020년 12월3일. 추운 날 땀 흘리면서 하는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비타민, 두유, 영양제, 건강기능식품 다 끊으라고 티칭. 陶氏補中益氣湯 去세신 加작약 2.8g 10첩 70cc 33팩. ② 12월11일. (전화)약 먹고 팔다리 가라앉았다가 다시 팔 쪽으로 많이 나고 다리도 조금 올라왔다. 약을 먹어도 올라오니 걱정이 된다. ③ 12월18일. (전화)전보다는 심하지 않으나 다리로 약간, 팔에도 몇 개 올라왔다. 자반이 올라왔다 가라앉기를 반복하는 듯하다. 땀 많고 발이 차다. 도한이 줄었다. 상동 처방 10첩. ④ 2021년 1월4일. (전화)2주 전부터 자반이 하나도 올라오지 않는다. 발등에 멍 자국이 남아있긴 하나 새로 올라오는 것은 없다. 감기 안 걸리고, 식사 잘하고 화장실 잘 가고 잠도 잘 잔다. 상동 처방 10첩. ⑤ 1월25일. (전화)컨디션 양호하고 땀도 잘 안 흘린다. 상동 처방 10첩. ⑥ 9월28일. (전화)체중, 식욕 조절하고 싶다. 작고 마르고 안 먹던 애가 식욕이 늘어서 잘 먹으니 좋아서 단거, 기름진 거 달라는 대로 많이 먹였다. 지난 겨울에 한약 먹고는 땀을 안 흘렸는데 살이 쪄서 그런지 움직이면 땀을 흘리고 더워해서 밤에 잠들기 전까지 손 선풍기를 틀어놓고 이불 덮고 잔다. 환절기가 되니 비염. 후비루, 기침, 코 막힘 있어서 최근 이비인후과 약을 복약했다. 加味六君子湯 加마황3分 15첩. 【考察】 상기 환자는 눈초리·코끝이 위로 들린 상승하는 기세의 남아로 이전에는 성장, 식욕 증진, 비염 치료를 위해 補中益氣湯 春方에 녹용을 넣어서 복용하고 좋은 효과를 보던 환자다. 이번에는 1달 동안 세 번 재발한 알러지성 자반증을 치료하기 위해 전화 연락이 왔다. 알러지성 자반증은 약물이나 식품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기므로 알러젠이 될 수 있는 건강보조식품의 복용을 일단 중지시켰다. 『東醫寶鑑』 血門의 內傷失血을 보면 ‘음식을 갑자기 많이 먹으면 배가 불러 오르고, 생활에 절도가 없고 힘을 너무 많이 쓰면 양락맥이 상한다’고 하였다. 또한 『東醫寶鑑』 脾臟門의 脾傷證을 보면 ‘부딪쳐 넘어지거나, 술에 취하거나 배부른 채로 성교하거나, 땀이 난 후 바람을 쏘이면 脾가 상한다’라고 되어 있다. 皮白하고 陽盛陰虛한 남아가 추운 계절에 발한이 되어 외감이 들어왔고 심하게 뛰어놀아서 내상을 겸했으며 脾統血이 안 되고 不能攝血하여 알러지성 자반증이 생긴 것으로 변증하고 도씨보중익기탕을 선방하였다. 도씨보중익기탕은 보중익기탕 중에서도 외감과 내상이 겸했을 때 쓰는 처방으로 보중익기탕과 비교했을 때 생지황·당귀·천궁 등 혈약이 들어서 혈기를 보하면서 강활·방풍으로 외감도 함께 치료하는 약이다. 땀을 밤낮으로 많이 흘린다고 하여 『醫學入門』의 가감법을 참고하여 발한하는 세신을 去하고 수렴하는 작약을 加하여 처방하였다. 알러지성 자반증의 일반적인 경과는 1∼3주 이내에 자연 호전되나, 이 환자는 1달간 3번이나 재발하면서 부위가 확장되고 있었는데 도씨보중익기탕 가감방을 복약하면서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었다. 『東醫寶鑑』 血門 血汗에 나오는 黃芪建中湯도 혈기를 보하는 측면에서 고려를 하였으나 이전에 잘 들었던 보중익기탕 계열에서 우선 선방하였다. 【參考文獻】 ①「東醫寶鑑·傷寒·外感挾內傷證·陶氏補中益氣湯」治內傷氣血, 外感風寒, 頭痛身熱, 惡寒自汗, 沈困無力. 人參, 生地黃, 黃芪, 當歸, 川芎, 柴胡, 陳皮, 羌活, 白朮, 防風各七分, 細辛, 甘草各五分. 右剉, 作一貼, 入薑三片, 棗二枚, 葱白二莖, 水煎服. 如元氣不足, 加升麻三分. 『入門』 안으로 기혈이 상하고 겉으로 풍한이 들어와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며, 오한·자한이 있고 몸이 노곤하여 무력한 것을 치료한다. 인삼·생지황·황기·당귀·천궁·시호·진피·강활·백출·방풍 각 7푼, 세신·감초 각 5푼.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개, 총백 2줄기를 넣어 물에 달여 먹는다. 원기가 부족할 때는 승마 3푼을 넣는다. 『입문』 ②「醫學入門·傷寒用藥賦·類傷寒·陶氏補中益氣湯」治勞力 內傷氣血 外感風寒 頭疼 身熱惡寒 微渴自汗 身腿酸軟無力 如元氣不足者 加升麻少許 以升之. 喘嗽 加杏仁 汗不止 去細辛加芍藥 胸中煩熱 加山梔 竹茹 乾嘔 加薑汁 炒半夏 胸中飽悶 去生地 甘草 芪朮 加枳殼 桔梗 痰盛 去防風 細辛 加瓜蔞 貝母 腹痛 去芪朮 加芍藥 乾薑 因血鬱內傷有痛處 或大便黑 去羌防 芪朮 細辛 加桃仁 紅花 甚者 加大黃 下盡 疼血自愈 愈後 去大黃調理 日久 下證具者 亦量 加酒製大黃 體厚者 大柴胡下之 -
“한의학적 치료에 필라테스 운동 잘 접목시키고파”김민아 경희미려한의원장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미시즈 그린 인터내셔널 최종본선에서 탤런트상을 수상한 경희미려한의원 김민아 원장으로부터 수상 소감과 향후 계획을 들어본다. 김민아 원장의 본업은 15년차 한의사이며, 이외에도 필라테스 원장, 미시즈 모델, 여성 의료인 인플루언서 등 소위 말하는 프로 N잡러(2개 이상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Instagram @hanisa_mina Q. 미시즈 그린 인터내셔널서 탤런트상을 수상했다. 다이어트에 성공해 결혼 전보다 더 날씬해지고 나니, 172.8cm의 큰 키 덕분에 모델 같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됐다. 인스타를 통해 기혼 여성이 출전할 수 있는 미시즈 대회를 추천받았고, 개인적으로도, 또한 한의사로서도 좋은 기회라 생각해 출전을 결심했다. 아쉽게도 진선미에 들지는 못했지만 탤런트상을 수상했고, 결과에 상관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좋게 봐준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 특히 저와 같은 싱글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이 대회를 통해 ‘미시즈 모델’이라는 새로운 직업을 얻게 되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고, ‘미인대회 출신 한의사’라는 수식어도 갖게 돼 여성 리더로써 좋은 이미지를 갖추게 됐다. Q. 다이어트에 성공했는데, 최근 근황은? ‘21년 남편과 사별한 후에 운동과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오랜 간병으로 몸과 마음이 상하기도 했고, 또 한의원에 소홀해서인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비만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홍보 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6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한약과 식단, 다양한 운동을 통해 16kg를 감량했고, 현재 13∼15%대의 체지방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 과정을 SNS에 공유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판단이었다. SNS에 올리기 위해 준비한 다이어트 식단과 운동은 다이어트 환자 티칭용으로 유용하게 쓰이고 있고, 촬영한 바디프로필 또한 의료법 걱정없이 비포&애프터 홍보사진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환자 라포 형성에도 많은 도움이 됐는데, 직접 다이어트를 해봤기에 환자와 공감대 형성을 하기 쉬웠고, 성공적으로 감량하고 유지하고 있는 저를 롤모델로 삼아 환자들도 더욱 의욕적으로 다이어트에 임했다. 결과적으로 최근 안 좋은 경기에도 한의원 비만 매출 하락세는 벗어났고, 소문을 듣고 초진, 재초진 환자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Q. 필라테스 강사로도 활동 중인데. 필라테스도 경영적인 이유로 시작했다. 추나요법 급여화가 한의계에 호재였지만, 여한의사들에게는 예외였다. 전화로 추나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안한다고 하면 아예 오지 않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았다. 물론 추나를 잘하는 여한의사들도 있겠지만, 저를 비롯한 많은 여한의사들은 시작할 엄두조차 내기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통증 시장을 놓치지 않을까 고민하던 중 추나는 소아청소년 대상으로 한정하고 부족한 면은 필라테스로 보완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한의학적 치료와 필라테스 운동을 병행한다면 효과면에서 시너지가 날 것이라 생각했고, 한의원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시작하게 됐다. Q. 필라테스의 매력 포인트는? 우선 대중적이며 인지도가 높고 이미지도 좋아, 특히 한의원 잠재고객인 여성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그리고 필라테스의 태생이 재활 목적이다보니 환자들이 하기에 안전하고, 환자에 맞게 세심하게 난이도 조절도 가능하다. 강사자격증을 취득하기가 비교적 용이하다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Q. 진료와 필라테스 강의를 병행하는 하루 일과는?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방향으로 저와 한의원이 성장할 것이라 믿고, 알뜰하게 시간을 쪼개서 쓰고 있다. 주로 10시에 취침하고 4시경 기상해 새벽시간에 운동이나 필라테스 연습, 이론 공부, 대회 준비 등을 했다. 또 진료도 주 4일만 하고 있다. 처음에는 간병과 육아 때문에 진료일을 줄였는데 지금도 늘리지 않고 저와 한의원의 발전을 위한 시간으로 삼고 있다.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지금은 ‘투자’라고 생각하고 허투루 시간을 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Q. 향후 계획 및 목표가 있다면? 먼저 한의사로서는 필라테스를 한의학에 잘 접목시켜 치료와 수익면에서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새로 얻게 된 두 가지 직업을 잘 안착시키는 것이다. 40대에 필라테스 운동강사가 된 것이니 더 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모델로서도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고 오디션을 통해 다양한 무대에 서며 경험과 스펙을 쌓아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 과정들을 SNS에 잘 담아내어 여성 의료인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이 올해의 목표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미시즈 대회에 나가면서 자기소개로 한 말이 있다. “진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합니다. 저는 제 안의 열정과 잠재력이라는 진주를 발견하고 보배로 만들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렇게 대회 출전 동기를 밝혔다. 한의계에도 진주와 같은 숨은 인재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잘 꿰어서 보배로 만들어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나갔으면 좋겠다. -
‘삶의 의미’를 찾게 하는 정신건강 한의학김명희 연구원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 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박사과정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2~3년이면 끝날 줄 알았던 팬데믹이 최근 인구 대국 중국에서 또 다시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코로나가 종결된다 해도 감염병이 인류에 남긴 키워드는 질병으로부터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안녕을 구축하는 견고한 해결책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정신건강 한의학은 인간개체를 ‘몸과 마음’의 일원론적으로 관찰하여 혼·신·의·백·지의 오행학리를 구조역학적으로 분석하여 이를 수천 년 동안 임상실험으로 실증해왔던 만큼 분명한 해법을 지니고 있다. 한의학리는 생명력에 대해 해부학적 기계론 체계를 취하지 않고 신체 내의 발생력·추진력·통합력·억제력·침정력인 생·장·화·수·장의 자발적 자기대사 활동을 통한 구조역학적 체계를 취하고 있다. 다시 말해 개개인이 처한 사회적 환경에서 항상성(Homeostasis)을 벗어날 때 생리현상도 이상변이를 일으키며 생기활동이 조화만 잃지 않으면 질병은 발하지 않지만 조화가 회복되지 못하면 질병은 치유되지 않는다. 즉, 생기활동이 조화(調和)로운 것은 생리적인 것이고 자기대사 활동의 부조화(不調和)는 병리적 변이라는 연구방향을 제시하여 실제 한의학임상에서 활용해 왔다. 이러한 동태적 평형의 구조역학적 정신건강학리는 뉴노멀 다음 단계에도 무너지고 있는 인류 정신건강 증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나갈 수 있다. 임상사례 50대 중반의 부인이 “불안, 현훈, 두한, 두통, 전신통, 흉통, 불면증으로 모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수 개월간 입원치료를 받고 항정신약을 계속 복용해도 오히려 우울증이 심해진다”라며 힘없는 표정으로 내원했다. 망문문절 진찰 후에 한의사: 언제부터 이런 증상이 시작됐나요? 환 자: (눈물이 맺히며) 지난 겨울에 남편이 대장암으로 투병하다 저세상으로 떠나고 난 뒤부터예요. 건강했는데. 갑자기 암진단을... 매일매일 남편이 생각나서 사별 후 6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산소에 갔어요. 한의사: 남편과 사이가 무척 좋았나 봐요. 환 자: 네. 저를 엄청 아껴줬어요. 매주 교회도 같이 가고, 집도 구석구석 꼼꼼히 고쳐놓고, 직장에서도 모범적이었고요. 애들도 다 컸으니까, 이제 둘이 재밌게 여행 다니며 여생을 보내자고 굳게 약속했는데... 너무 그립고 보고 싶어요. 한의사: 정말 가정적인 분이셨네요. 처음에 어떻게 만나셨어요? 환 자: 읍내 농협에서 근무했는데 시어머니가 먼저 저를 좋게 보시고 막내아들을 선보이셨어요. 저도 남편이 착하고 직장생활도 성실해서 맘에 들었고요. 한의사: ‘똑순이’로 불릴 정도로 직장에서 야무지게 일했을 거 같아요. 환 자: 맞아요. 어릴 때 아버지가 술, 노름으로 전 재산을 날렸는데, 제가 혼자 벌어 친정어머니께 논마지기 해드리고 혼수도 장만해서 시집왔어요. 여기저기 행상하며 고생하신 어머니 아니었으면 저희 6남매는 아마도 고아원에 보내졌을 거예요. 한의사: 환자분도 친정어머니처럼 생활력도, 의지력도 무척 강하시네요. 정말 대단하세요. 환 자: 저는 고마운 엄마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생으로 학교 다녔고, 졸업 전에 이미 농협에서 저를 ‘스카웃’ 했어요. 한의사: 직장생활하면서 싹싹하다고 윗분들에게 칭찬 많이 받으셨죠? 환 자: (살짝 웃으며) 네. ‘친절하고 일도 잘한다’고들 말씀하셨어요. ‘며느리 삼고 싶다’고 여러 곳서 맞선이 들어왔지만, 저는 그래도 남편이 좋았고요. 화목한 시집식구들도요. 한의사: 똑똑한 아가씨와 성실한 청년이 함께 사랑의 가족을 만들었네요. 환 자: 남편에게 너무나 감사해요. 제게 늘 잘해줬어요. 아이들도 잘 돼서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고요. 한의사: 남편 투병 중에 그래도 ‘이건 잘 해드렸다’고 하는 건 뭐가 있나요? 환 자: 이런저런 대화를 다정하게 실컷 나눴어요. 저는 몸이 지치고 아팠지만 지극정성으로 병간호해 드렸고, 편안히 가셨어요. 마지막에 남편이 저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던 말이 아직도 귓가에 맴돌아요(눈물). 한의사: (눈을 맞추며) 환자분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언제나 열심히 일하고 돌보면서 살아왔잖아요. 이제 남은 생은 자신을 위해 행복하고 의미 있게 사는 건 어떨까요? 환 자: (안정되어 차분해진 얼굴로) 네. 제가 받은 사랑과 선물은 너무너무 많아요. 아이들도 저를 얼마나 챙기는지. 이제는 맘 편히 남편을 보내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선생님과 상담하니 마음이 훨씬 편안해지네요. 필자는 ‘금슬이 매우 좋았던 남편과 사별’로 인한 애별리고(愛別離苦)의 깊은 슬픔으로 오랫동안 우울증이 나타나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환자에게 간기울결, 사려과다, 심신허약, 불면증으로 분석진단, 이를 침구시침하고 가감향부자안신탕으로 방제했다. 복약 두 달 후 내원한 환자는 “요즘은 교회 봉사활동도 하고 바쁘게 생활하며 잠도 푹 잔다”고 미소 지었다. 혼·신·의·백·지는 전체적 관찰분석식 치료법 이처럼 한의학리의 분석과 치료방법으로 자발적 대사 활동을 강화시킨 결과 질병을 치유시킬 수 있었지만 이를 등한시한 결과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약물로도 제대로 치유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 사례에서 보듯 필자는 통합·억제기능이 병리적 작용으로 부조했던 환자에게 변이를 분석하여 발생·추진하는 인생에 대한 공감과 존중의 ‘정서상승요법’과 사랑의 ‘이정변기활동요법’으로 생리 작용이 강화되도록 하였다. 이는 병리적 변이를 제대로 분석하고 증후군을 찾아내어 ‘혼백’의 생기활동을 회복시켰기에 이처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 실제 한의대 정신의학 진료병동에서는 정신장애군 환자들에게 ‘이정변기요법’, ‘지언고론요법’, ‘오지상승위치’, ‘경자평지요법’, ‘감정자유요법(EFT)’등 다양한 한의정신요법을 개인맞춤식으로 적용하여 자생력의 생리활동 강화로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가 뉴노멀 시대에 맞춰 수천 년 축적된 학문체계를 계승하는 것은 이를 전문자산으로 활용하여 한의학리, 신의료기술, 임상표준 등 향후 ‘한의학의 세계화’ 및 ‘국제전통의학 표준화사업’에 기여하고자 함이다. -
“프로바이오틱스, 아동의 성장에 주는 영향은?”[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이선행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소아과 KMCRIC 제목 프로바이오틱스는 국내 아동의 성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서지사항 Catania J, Pandit NG, Ehrlich JM, Zaman M, Stone E, Franceschi C, Smith A, Tanner-Smith E, Zackular JP, Bhutta ZA, Imdad A. Probiotic Supplementation for Promotion of Growth in Childre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Nutrients. 2021 Dec 25;14 (1):83. doi: 10.3390/nu14010083. 연구 설계 프로바이오틱스와 다른 치료를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연구 목적 소아의 성장지표에 대한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를 평가. 질환 및 연구 대상 건강한 0∼59개월 소아. 시험군 중재 프로바이오틱스 혹은 신바이오틱스. 대조군 중재 △표준 치료 △위약 △무 치료 평가지표 성장 지표(신장, 체중, 체중별 신장, 두위, BMI) 이상반응 주요 결과 1.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서 프로바이오틱스는 체중(표준화된 평균차 (standardized mean difference·SMD)는 0.26이고 95% 신뢰구간[0.11, 0.42])과 신장(표준화된 평균차(standardized mean difference·SMD)가 0.16이고 95% 신뢰구간[0.06, 0.25])에 작은 효과를 보였다. 2. 고소득 국가에서 프로바이오틱스는 체중(표준화된 평균차(standardized mean difference·SMD)가 0.01이고 95% 신뢰구간[-0.04, 0.05])과 신장(표준화된 평균차(standardized mean difference·SMD)가 -0.01이고 95% 신뢰구간[-0.06, 0.04])에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 3. 프로바이오틱스와 관련된 이상 반응은 없었다. 저자 결론 프로바이오틱스는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의 건강한 0∼59개월 소아에서 체중과 신장에 작지만 이질적인 효과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고소득 국가의 소아에서는 그러한 효과가 없다. KMCRIC 비평 최근 코호트 연구에서 1세 때 장내 진균과 세균이 많고 균종이 다양한 아이가 1세 때 BMI가 더 낮은 것과 관련이 있고, 2세 때 장내 진균이 많은 아이가 2∼9세에 키가 더 큰 것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다[1]. 이처럼 장내 환경과 소아기 성장의 관계를 탐색하는 연구가 몇 건 있는데 2015년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2]에서는 12개의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개발도상국에서 시행된 5개의 연구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소아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선진국에서 시행된 7개의 연구에서는 성장에 유의미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고찰에서는 검색 범주를 넓혀 79개의 연구를 분석했는데, 2015년 고찰과 유사하게 저소득-중소득 국가에서 시행된 연구에서 체중과 신장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나고, 고소득 국가에서 시행된 연구에서는 그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World Bank Group(https://data.worldbank.org/country/XD)에 따르면 한국은 고소득 국가에 포함되는데, 이를 토대로 보면 프로바이오틱스는 국내 아동의 성장에 유의미한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고찰에서는 포함된 연구가 많은 만큼 연구간 이질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질성이 높은 연구를 모아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경우 하위 분석을 다양하게 해서 결과를 내는 방향으로 분석하게 되는데, 이번 고찰에서도 하위 분석을 상세하게 했다. 고소득 국가 연구를 대상으로는 6개월 미만 vs. 6∼59개월, 프로바이오틱스 vs. 신바이오틱스(프로바이오틱스+프리바이오틱스), 단일 균주 vs. 다 균주, 영양 상태 등으로 하위 분석을 했지만 어떤 분석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고, 저소득-중소득 국가 연구는 하위 그룹에 포함된 연구 수가 다양하고 포함된 연구의 대상자 수가 적은 것으로 인한 이질성이 나타나 하위 분석의 의미가 떨어졌다. 이에 저자는 연구간 이질성에 프로바이오틱스의 종류, 사용 기간, 병행 치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토대로 보면 79개의 연구 중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연구들에서 종류, 기간, 병행 치료 등과 관련된 공통 요인을 찾아낸 뒤, 향후 관련된 프로바이오틱스만을 사용한 연구를 대상으로 고찰한다면 좀 더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참고문헌 [1] Schei K, Simpson MR, Avershina E, Rudi K, Øien T, Júlíusson PB, Underhill D, Salamati S, Ødegård RA. Early Gut Fungal and Bacterial Microbiota and Childhood Growth. Front Pediatr. 2020 Nov 9;8:572538. doi: 10.3389/fped.2020.572538. [2] Onubi OJ, Poobalan AS, Dineen B, Marais D, McNeill G. Effects of probiotics on child growth: a systematic review. J Health Popul Nutr. 2015 May 2;34:8. doi: 10.1186/s41043-015-0010-4.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 SR&access=S202112011 -
-‘자기 물건을 잘 챙기자’ 편- -
고흥군, 한의진료 등 활용한 노인전담주치의 진행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가정방문을 통한 노인전담 주치의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인전담 주치의제는 어르신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의료전담팀이 만성질환 및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예방·돌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고흥군은 평소 건강관리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65세 이상 어르신 중 방문관리 집중대상자와 요양등급판정 결과 서비스에서 제외된 500명을 서비스 대상자로 선정, 개인별 건강문제에 따른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내용으로는 한의진료를 비롯해 △건강상담 및 보건교육 △부모건강 가족 알림서비스 제공 △만성질환관리 등 건강 위험요인 파악 △만성질환 등록 관리 △기초건강 측정 △투약관리 △보건사업 연계 지원 등이 있다. 지난해 보건기관 공중보건의사(한의과·의과)와 보건(지)소 직원으로 구성된 30개 팀 65명의 전담인력은 가정방문 1971명(연인원), 전화상담 5673건을 실시했고, 올해는 매주 수요일마다 가정방문을 실시해 어르신들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꼼꼼하게 챙길 계획이다. 서비스를 받고 있는 한 어르신은 “매주 의료진이 집까지 찾아와 건강상담과 함께 침 치료를 해주니 통증이 완화됐다”며 “전담주치의가 살뜰히 챙겨주니 마음이 안정되고 가정방문 치료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고흥군보건소 관계자는 “가정방문을 통한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내실 있게 추진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서비스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노년층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노후생활 보장하기 위해 △치매진단 지원 △의료급여 수급권자 틀니·임플란트 지원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등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
KOMSTA, 캄보디아·우즈벡서 한의의료봉사 ‘구슬땀’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이하 KOMSTA)이 163·164차 해외의료봉사로 각각 캄보디아 바탐방,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지역에서 한의 인술을 실천했다. 1993년 설립 이래로 꾸준히 국내 및 해외 의료사각지대에서 한의의료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는 KOMSTA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World Friends Korea’(WFK)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총 29명의 단원이 참석해 캄보디아와 우즈베키스탄에서 1377명을 진료했다. 캄보디아 바탐방 원불교 교당에서 진행된 163차 의료봉사는 침, 추나, 부항 등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연말과 크리스마스 공휴일까지 겹쳐 환자가 다소 적을 것이란 예상과 다르게 하루 평균 250여명의 환자가 내원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오승윤 우석대 한의과대학 조교수는 휴대용 초음파기기를 활용해 △회전근개 파열 △외측상과염 △슬관절 퇴행성 관절염 △부종 △방아쇠 수지 △지신근건의 건초염 △손목터널 증후군 등 근골격계 질환의 중증도를 평가하고 자침 위치에 더욱 정밀한 침자극을 실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관련 오승윤 조교수는 “이전과 달리 휴대용 진단기기로 환자 침대에서 바로바로 상태를 확인하며 진료하는 방식은 매우 유용했고, 앞으로 한의계의 진료 환경과 프로토콜 전체를 변화시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한 향후에는 특정 난치질환 중점 진료 및 도침, 추나와 같은 특정 술기 치료를 적용하는등 보다 효과적인 접근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전했다. 진료를 마친 바탐방 주민들은 “도침이 아플 것 같아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침 치료 후 통증이 바로 해소돼 진료가 끝나는 날까지 매일 방문했다”며 “한의사 선생님들이 크리스마스 이브날 산타처럼 방문해 친절하고 꼼꼼하게 진료해 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고 전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지역에서는 국립의과대학에 방문해 현지 의료진에게 한의약 임상교육 및 학술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한편 KOMSTA는 한의학을 통한 지속적인 의료봉사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제2회 김우중 의료인상’ 의료봉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
정부, 새해 한의약 기반 첨단과학기술 융합 지원 박차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고령화 사회 등 국가적 난제와 현대의료 이슈 해결을 위해 한의약 기반의 첨단과학기술 지식을 융합하는 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정부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는 13개 중앙행정기관 합동으로 ‘2023년도 정부 R&D(연구개발사업) 부처합동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달 국회에서 확정된 올해 정부연구개발 예산 중 주요 부처들이 추진하는 연구개발 사업의 주요내용과 세부 추진계획을 산‧학‧연 연구자 및 전문가들에게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 둘째 날인 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사라 팀장이 맡아 진행한 보건복지부 주요 사업 발표에서 ‘한의 디지털융합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의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등 첨단과학기술 지식을 융합하는 연구를 지원해 고령화 사회 등 국가적 난제와 현대의료 이슈 해결에 기여코자 마련됐다. 이는 과기부 협력 다부처 사업으로 신규 예산 총 71억2천5백만원 중 보건복지부가 37억5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의 디지털융합 기술개발사업은 한의약 기반 다학제 융합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공익적 가치 창출을 위해 사회적 수요 기반 한의약 디지털 헬스케어 및 한약 인정성 평가기술 등을 개발하게 된다. 이를 위해 과기부와 복지부는 공동으로 △과제 총괄·운영지원 △다부처 협업 △연구성과 연계 △융합한의학 R&D 플랫폼을 구축해 한의 의료서비스 제공 구조를 과학화·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복지부는 ‘한의약 혁식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의약 혁식기술개발사업은 근거 중심의 한의약 의료기술 서비스를 표준화·과학화해 서비스 품질 제고와 산업화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신규예산 54억3천만원이 추가된 총 182억 7천5백만원이 지원된다. 이를 위한 추진계획으로 국가 한의 임상연구를 통한 △질환별 가이드라인 개발 △한·양약 병용지침 수립 지원 △질환 중심 중개연구 지원 △한의약 혁신 역량 확보 △소규모 탐색연구 지원 △신진연구자를 육성하기로 했다. 이종호 장관은 “지난 해 정부는 제5차 과학기술기본계획과 중장기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12대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을 발표하는 등 국가연구개발 시스템의 재설계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정부부처와 연구현장 간 긴밀한 소통으로 정부의 연구개발투자가 국민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국가‧사회적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설명회 종료 후에도 과기정통부 유튜브나 설명회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를 시청하지 못한 연구자와 전문가를 위해 부처별 설명회 녹화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
중랑구, 21년째 이어지는 ‘사랑의 한의의료봉사’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오는 6일부터 2월10일까지 매주 금요일 가천대학교 한의대 봉사단 ‘언재호야’(焉哉乎也)와 함께 ‘사랑의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한다. 2003년부터 21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의료봉사는 중랑구와 가천대 한의 의료 봉사단의 관·학 협력 사업으로, 병원비가 부담돼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저소득 주민들에게 무료로 한의진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랑의 한의의료봉사’로 지난해까지 총 2만2000여 명의 구민들이 진료를 받았다. 이번 의료봉사는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한 한의치료의 특성을 고려해 6주간 침과 부항 치료를 진행하고, 한약 처방 등도 실시한다. 지속적인 진료와 처방으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참여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다. ‘언재호야’는 매년 겨울과 여름 방학을 이용해 ‘사랑의 한의의료봉사’를 실천하고 있으며, 올해 겨울방학 기간 동안에는 총 30여 명의 봉사단원이 진료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의진료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중랑구청 2층 소회의실에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 구민 중 한의진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류경기 구청장은 “21년째 이어지고 있는 사랑의 한의의료봉사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제때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구민들에게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다”라며 “매년 중랑구민들을 위해 큰 나눔을 실천해 주고 있는 언재호야 봉사단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여러 기관과의 협력뿐 아니라 자원봉사단체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발굴과 구민 복지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