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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청구간소화 관련 다양한 의견 ‘개진’김성주(더불어 민주당)·강성희(진보당) 국회의원, 무상의료운동본부, 보건의료단체연합 등이 주최한 ‘보험업법 개정안 논란-청구간소화인가, 의료정보보호 해제인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지난 25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개최, 보험업법 개정안 관련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김성주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병원과 보험사 간 데이터를 연계하고, 보험 가입자가 별도의 서류 없이도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실손보험 간소화 서비스를 위한 법 개정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며 “민감한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와 안정성의 문제, 공적인 중계기관 선정 문제와 함께 핀테크 업체들도 해당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면 제도 도입에 앞서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의료계 및 소비자 단체 등이 한자리에 모여 합리적인 법 개정 방향을 논의하는 이번 토론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오늘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의 합의되는 단초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민영보험사 포괄적 개인진료정보 강제전송 왜 문제인가?(정형준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 △실손의료보험청구 간소화와 정보인권보호(이찬진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실행위원)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실손의료보험은 비급여 팽창의 원인” 정형준 위원장은 “실손보험은 지난 15년간 건강보험보장율에 막대한 재원을 투입했어도 가계 부담을 불러일으킨 비급여 팽창의 원인”이라며 “실제 실손보험이 유발한 낭비 의료로 인한 의료기관의 수익성 추구로 건강보험 진료가 대부분인 응급질환, 소아질환 등은 심각한 의료진 및 자원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실손보험을 활성화한다면 한국의료제도에는 더 큰 파국이 올 것이며, 현 상황에서 실손보험 활성화 조치인 ‘보험업법 개정안’이 환자 편의라는 명분으로 진행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개정안에는 전송정보의 내용, 전송대행 기관 등이 주된 논란이 되고 있으며, 최소한 개인건강정보 유출과 디지털 색인이 어려워지는 등의 방향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R 디지털 정보 유출시 심각한 위험 초래 또한 이찬진 위원은 “진료정보를 전자 자료로 민간보험회사나 관련 단체로 넘기는 것은 개인 진료 정보의 전자 자료 데이터베이스화를 허용하는 것”이라며 “특히 EMR 디지털 정보는 다른 정보와 결합 및 집적의 가능성이 훨씬 더 크고, 유출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에 정보인권 차원에서 최고 수준의 보호가 필요하지만, 이를 보험계약의 상대방인 민간 보험사에게 제공하라는 것은 청구간소화에 비해 지나치게 큰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 위원은 “보험회사가 이러한 자료를 보험 갱신 거절, 암 및 중증 환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 거절, 보험 갱신시 보험료 인상의 근거 등으로 삼을 수 있어 고액·비급여 진료비를 부담하는 환자들은 물론 보험료 인상으로 인해 보험 가입자의 편익 및 권익을 해칠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보험 지급 거절 및 정보 유출 우려 이어져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신상훈 금융위원회 보험과장은 “오늘 나온 제언들을 감안해서 잘 협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만 환자의 EMR 데이터는 보험 계약자가 실손 청구 목적으로 동의해야만 전송되며, 계약자가 청구하지 않는 경우 전송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성주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대표는 “보험 가입자들이 실손보험을 가입하는 이유는 암과 같은 고액 질환에 걸렸을 때 제대로 보장받기 위해서”라며 “공보험인 건강보험이 있음에도 실손보험을 가입하는 이유는 의료서비스와 관련된 다양한 의료 질의 선택권을 갖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입자인 당사자가 아닌 의료기관이 치료비를 청구해 지급을 거절한다면 가입자의 선택권은 묵살되고, 병원은 저가의 낙후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실손보험은 현 공보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의 중요한 공공재라는 인식이 필요하며, 실손보험의 건강보험 편입 방법 또는 제도 개선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는 이번 법률안의 문제점으로 △‘디지털플랫폼 정부위원회’의 방안 마련 과정을 무시한 입법 과정 △민간 자율적 협력을 통한 청구 간소화 서비스 활성화 방안 묵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의 목적에 역행하는 ‘전송대행 기관’ 지정 △실손보험사의 이율배반적 행위 등을 꼽았으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민간 전차차트, 민간 핀테크 업체를 통한 민간주도의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국민과 의료기관의 자율적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는 청구 간소화 △의료계와 보험업계가 동수로 참여하는 공동관리 위원회 구성 등을 제시했다. 또한 김동헌 지앤넷 대표는 청구 간소화 서비스 주요 이슈와 관련 “청구 주체인 소비자가 청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요양기관이 직접 보내는 것이 아닌 환자가 청구 주체가 돼야 한다”며 “급여 의료비처럼 요양기관이 직접 청구하는 방식은 서비스 개발 및 운영비용을 지원해야 하는 문제 외에도 보험청구 시점의 결정, 청구 후 추가서류 전송 요청은 누가 해야 하는지 등의 이슈들이 계속 발생할 수 있어 요양기관이 청구 주체가 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어 “암호화 전송 중 중계 과정에서 개인정보의 열람 또는 저장 및 편집을 금지하기 위해 청구 데이터는 병원에서 암호화해 최종 수취 기관인 해당 보험사에서 복호화 해야 하고, 전송 위탁 기관은 전송 로그기록 이외의 어떤 개인정보도 저장해서는 안된다”며 “실손보험 청구는 온전한 민간 서비스 영역이기 때문에 민간 핀테크 회사들이 전송대행 기관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진한 무상의료운동본부 집행위원은 “법안심사소위 통과는 절차적 문제가 심각하다”며 “법안심사 후 이제 와서야 금융위가 만들었다는 ‘대안’을 놓고 의원들마다 법안심사 논의의 취지에 맞는다, 맞지 않다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 위원은 “국회가 법안을 성안하지 않고 이를 정부에 위임했다는 것은 국회의 직무유기이자 졸속심사이기 때문에 법안심사소위를 다시 열어 재심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민건강보험법’·‘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건강보험 재정 안정을 위해 발의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과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대안)’은 기동민·이정문·정춘숙·이종성·김원이·강은미·신현영·이종배·전혜숙 의원이 각각 발의한 법안을 통합·조정한 것으로,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에 국고 지원(당해 연도 보험료 예상수입액의 14%) 유효기간이 지난해 12월31일까지 만료되는 한시법으로 정해져 있어 이로 인한 건강보험료율 인상 및 준비금 고갈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국가의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국고 지원의 유효기간을 오는 2027년 12월31일까지 연장해 건강보험에 대한 안정적 재정 지원을 가능하도록 했다. 또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대안)’은 이정문·정춘숙·이종성·김원이·신현영·이종배·전혜숙 의원이 각각 발의한 법안을 통합·조정한 것으로,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른 기금 지원(당해 연도 보험료 예상수입액의 6%) 기간이 2022년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정해져 있어 지원 기간을 5년 연장한 2027년 12월 31일로 변경해 건강보험에 대한 안정적 재정 지원을 가능하도록 했다. 이종배 의원(국민의힘·충북 충주시·3선)은 “현행법에서는 국고와 건강증진기금을 재원으로 해당 연도 건강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20% 상당의 금액을 지원하고 있었는데, 5년 한시 지원으로 규정돼 세 차례 연장했으나 지난해 일몰 기간 미연장으로 지원이 종료됐다”며 “재정 지원이 중단될 경우 건강보험료율 인상률이 일시적으로 약 18%까지 인상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2년 이내 누적 적립금이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국민의 건강권 보장과 국가 건강보험 관장 의무 강화를 위해 두 법안을 대표발의했다”며 “앞으로 이번 법안 통과에 그치지 않고 국민 건강보험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약재 청호, 혈관성 치매 모델 인지기능 개선 효과 확인혈관성 치매 동물모델에서 청호(靑蒿, 개똥쑥, Artemisia annua Linné)가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고창남 교수(사진)와 간호과학대학 김연정 교수가 김서영 대학원생의 박사학위 논문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 것으로,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Phytomedicine’(IF=6.656)에 지난 4월 ‘Efficacy of Artemisia annua Linné in improving cognitive impairment in a chronic cerebral hypoperfusion-induced vascular dementia animal model’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치매로,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흔한 치매 유형이다. 치료로는 알츠하이머병 약물을 사용하거나 뇌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구팀에서는 항산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청호에 주목하고, 혈관성 치매 동물모델에 투여해 항염증·항산화 작용과 신경혈관단위(Neurovascular unit) 보존을 통한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것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연구팀은 수컷 쥐를 대상으로 12주차에 양측 총경동맥 폐색을 통해 대뇌 허혈 동물모델을 만들었다. 이러한 동물모델은 만성 대뇌 관류 저하가 유발돼 혈관성 치매를 연구하는 모델로 사용되는데, 만성 대뇌 관류 저하는 저산소증을 유발해 신경세포 손상, 혈액-뇌 장벽 파괴 등을 통해 인지 저하와 신경 퇴행을 유도한다. 이후 실험동물을 △양측 총경동맥 폐색 수술을 하지 않은 대조군+생리식염수 경구 투여 △혈관성 치매 모델군+생리식염수 경구 투여 △혈관성 치매 모델군+청호 저농도(150mg/kg) 경구 투여 △혈관성 치매 모델군+청호 고농도(750mg/kg) 경구 투여 등 4개 군으로 나눠 각 군에 7마리씩 무작위로 배정한 후 관찰을 진행했다. 인지기능의 개선 여부는 행동실험 Y-미로 검사 및 방사상 미로 검사를 통해 평가했으며, 면역조직화학법과 면역형광법을 활용해 만성 대뇌 관류 저하 상태에서 축적된 신경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도 확인했다. 또한 노화 등과 관련있는 단백질 종류인 Sirt1과 Sirt2, 산화스트레스와 관련 있는 Nrf2/keap1/ARE 경로 활성화, 신경혈관단위 구성요소의 손상 여부도 함께 관찰했다. 연구 결과 청호 투여 치매 모델군에서 인지기능 중 공간작업기억이 유의하게 향상되는 한편 생리식염수 투여 치매 모델군에 비해 신경 염증시 활성화되는 미세아교세포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산화 스트레스 손상시 축적되는 4-hydroxynonenal(4HNE)이 생리식염수 투여 치매 모델군에서는 해마의 CA1과 CA3에서 유의하게 증가한 반면 청호 투여 치매 모델군에서는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항산화 효소를 비롯한 여러 세포 보호 인자의 발현을 유도하는 조절자인 핵 인자-적혈구 2 관련 인자2(Nrf2)는 청호 투여 치매 모델군에서 생리식염수 투여 치매 모델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핵 안쪽의 Nrf2 발현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신경 보호 및 세포 노화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시르투인(Sirt)은 청호 투여 치매 모델군에서 생리식염수 투여 치매 모델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는 한편 신경혈관단위의 신경혈관 결합에 관여하는 미세혈관이 생리식염수 투여 치매 모델군에서는 더 파편화되고 짧아졌지만, 청호 투여치매 모델군에서는 덜 파편화되고 미세혈관 길이는 증가해 미세혈관 구조의 보존이 확인됐다. 이밖에도 해마에서 혈액-뇌장벽 유지에 관여하는 혈소판-내피세포 부착분자-1(PECAM-1),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베타(PDGFRβ)의 발현은 생리식염수 투여 치매 모델군에서는 유의하게 감소한 반면 고농도 청호 투여 치매 모델군에서는 유의하게 증가했다. 이와 관련 고창남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혈관성 치매 동물모델에 청호를 투여한 결과 인지기능이 향상됐고, 신경염증과 산화 스트레스가 감소했으며, Nrf2/keap1/ARE 경로가 활성화되고 Sirt1, Sirt2의 발현이 유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불어 뇌내 미세혈관과 혈액-뇌장벽 구조가 보존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청호가 혈관성 치매 및 대뇌 저관류로 인한 인지 저하에 유용한 치료 약물로서의 가능성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 교수는 “현재 한국에서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치매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되면서 국가 차원의 치매 관련 대책이 발표되고 있다”며 “더욱이 혈관성 치매에 대한 명확한 치료 약물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통한 혈관성 치매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고 교수는 이어 “지자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한의 치매 예방사업을 통해 한의약적 관리를 통한 인지기능 개선 효과 및 안전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앞으로 치매라는 국가적인 과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한의약을 활용하는 다양한 보건정책들이 입안돼 실행됨으로써 국민건강 증진에 더욱 역할을 하는 치료의학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교통사고 후 외상 없더라도 통증 지속된다면?가벼운 교통사고 후 치료를 소홀히 해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이곳저곳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즉 교통사고가 일어난 직후보다는 얼마간 시간이 지난 다음 후유증으로 인해 환자가 주관적으로 호소하는 통증이 많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신우철 교수(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사진)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범위는 상당히 넓은데, 그 중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이 바로 ‘편타성 손상 증후군’”이라면서 “이는 교통사고로 인해 자동차가 갑작스럽게 가속 혹은 감속되며 목이 뒤로 크게 젖혀졌다가 다시 앞으로 꺾이며 발생하는 복합적 손상을 말하는 것으로, 목이 앞뒤로 젖혀지는 모습이 마치 채찍을 휘두르듯 휘어지는 모양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손상을 받은 목에서는 많은 통증이 유발되는데, 목은 머리를 지탱하는 기둥인 만큼 충격을 받으면 두통, 시각·청각 이상,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목은 뇌에서 나오는 척수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로, 손상으로 인해 사지의 저림이나 심한 경우 사지마비까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교통사고 통증은 사고시 받는 충격이 매우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하나로 단정할 수 없다. 사고 당시 환자의 상태와 신체특성, 건강상태 등도 영향을 끼치는 등 단정할 수 없는 사고의 양상으로 인해 통증까지도 매우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 이와 관련 신 교수는 “통증 치료를 위해 한의학에서는 기혈의 흐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통증을 말할 때 주로 쓰이는 단어 중 ‘비증(痞證)’은 막혀서 잘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며, 흔히 말하는 ‘어혈(瘀血)’도 결국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통증 치료를 위해 침, 뜸, 부항 치료부터 추나 치료(근막이완, 관절 가동 및 교정)와 한의물리요법 등을 활용해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도록 돕는다. 침 치료의 경우 일반침과 더불어 전침, 온침, 가열식 화침, 도침 등을 사용하는데 온침 치료는 침 손잡이에 뜸을 올려 온열 기운이 전달되도록 하고, 가열식 화침 치료는 침을 꽃은 상태에서 침체에 열을 가함으로써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또 도침치료는 일반 침보다 두꺼운 침을 이용해 근막 등이 유착된 부위를 섬세하게 절개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방법이다. 신 교수는 “이러한 한의치료 방법은 기혈의 흐름뿐만 아니라 편타성 손상으로 손상된 근육과 인대 등의 조직까지 회복되는 효과가 있다”면서 “더불어 교통사고 후 통증이 미약하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통증이 누적되면 시간이 지난 후 후유증으로 발현되기 때문에 이전에 없던 통증이 느껴진다면 우리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전문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가톨릭평화방송에서 여한의사회 활동 소개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이 오는 27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다문화특집 우리가 무지개처럼’ 프로그램의 레인보우 초대석에 출연할 예정이다. ‘다문화특집 우리가 무지개처럼’은 12년 동안 다문화 관련 소식과 정보를 전해온 장수 프로그램으로, 레인보우 뉴스·허윤희 리포터의 현장 속으로·레인보우 초대석·K에티켓 등의 코너로 진행되고 있다. 이 중 박소연 회장이 출연하는 레인보우 초대석은 다문화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기획한 전문가를 만나는 코너다. 박소연 회장은 “평소 진료실에서 환자를 보면서 병원에 직접 내원하지 못한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대한여한의사회에서는 이러한 분들에 대한 의료봉사, 특히 한부모 이주여성 쉼터 봉사를 수년째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 회장은 “여한의사회는 이주여성지원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주여성을 위한 쉼터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이주여성과 그 자녀의 건강상태를 돌보고 있다”며 “건강상담과 의료적 처치가 필요한 경우 한의진료로 도움을 드리고, 이외에도 파스·핫팩·상비약 등 물품 제공과 기부금의 형태로 도움을 드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특히 2022년에는 이주여성센터를 통해 가장으로 생활하는 한부모 이주여성들 중 한의진료를 원하는 대상자를 선정, 여한의사회 회원의 한의원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업도 진행했다. 이밖에도 박 회장은 여한의사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탈북아동, 위기의 십대 청소년, 미혼모, 장애인과 그 가족들, 성폭력 피해자 등 다양한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봉사 활동도 함께 소개했다. 박 회장은 “통증은 침·부항 등으로 치료하고, 한의 진료를 처음 대하는 이주 여성들의 경우에는 약간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따뜻한 진단과 상담으로 두려움을 내려놓고 상호간 신뢰 속에 치료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치료 후 만족도는 매우 긍정적이고, 한약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봉사활동에서 보람을 느낄 때에 대해 묻자, 박소연 회장은 “봉사를 통해 느끼는 보람은 그 분들이 받는 도움보다 훨씬 큰 것 같다”며 “주로 주말에 봉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개인의 사생활을 포기하고 달려가는 경우가 많지만, 저의 작은 배려가 그들에게는 큰 위로와 힘이 돼 감사인사를 받을 때면 진료실에서 환자를 치료했을 때보다도 값지고 귀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사회를 향한 작은 선의에 더욱 많은 단체와 개인이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좀 더 따뜻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매주 월~목 오후 8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EBC ‘여의보감’ 프로그램에서는 여한의사회가 방송국과의 MOU를 통해 월요일마다 한의학의 우수성 및 한의계의 다양한 현안을 홍보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한의학 분야 학회들도 소개해 나갈 계획이다. -
길벗한의사회, 배달플랫폼노조 단식농성장 의료 지원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길벗한의사회(이하 길벗한의사회)는 지난 25일 우아한 형제들 본사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하 노조) 천막농성장에 방문, 10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2명의 조합원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한의진료를 진행했다. 이날 진료를 진행한 석민주 한의사는 “현재 단식을 이어가면서 경미한 두통과 근육 불편감 등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는 의료적 개입이 시급하지는 않지만, 단식이 길어질 경우 건강상태가 급격히 예상치 못하게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교섭이 원활히 진행돼 빠른 시일 내에 단식이 중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노조원들은 “현재 노조에서 제시한 단체교섭 요구안은 플랫폼 노동의 특성상 불안정한 구조 속에서 장시간 노동과 수입의 불안정성이 높은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기본배달료 인상 등)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위한 이번 교섭이 타결되는 때까지 단식농성 이어갈 예정”이라며, 노조의 목소리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
지난해 불임환자 24만 여명…5년새 치료비 96.5% 증가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이 최근 5년(‘18∼‘22년)간 불임과 난임 시술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이 기간 동안 불임 환자 수는 22만7922명에서 23만8601명으로 4.7%(연평균 1.2%)가, 난임 시술 환자 수는 12만1038명에서 14만458명으로 16.0%(연평균 3.8%)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임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5년간 1245억원에서 2447억원으로 96.5%(연평균 18.4%) 증가하는 한편 1인당 진료비는 54만6208원에서 102만5421원으로 87.7%(연평균 17.1%) 늘었다. 또한 난임 시술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1542억원에서 2591억원으로 68.0%(연평균 13.9%) 증가하는 한편 1인당 진료비는 127만3668원에서 184만4354원으로 44.8%(연평균 9.7%) 늘어났다. 불임 진료의 경우 최근 5년간 남성 불임 환자가 9.1%(7만8376명→8만5516명) 증가할 때 연간 총 진료비는 33.0% 증가한 반면 여성 불임 환자는 2.4%(14만9546명→15만3085명) 증가할 때 총 진료비는 102.1% 증가했다. 연령별 불임 현황을 보면, 30세까지는 불임 환자가 줄어든 반면 40세 이상에서는 늘어나고 있으며, 20대 미만에서 가장 많이 줄었고(36.4%↓) 40∼44세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31.1%↑) 가운데 지난해 불임 진료가 많은 연령대는 △30∼34세(8만6092명, 전체 36.1%) △35∼39세(8만5118명, 전체의 35.7%) 등의 순으로 30대 불임 진료 환자 수가 전체의 71.8%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최근 5년간 인구 10만명당 불임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440명에서 464명으로 5.5%(연평균 1.3%) 증가했으며, 시도별로는 △세종 173.2%(연평균 28.6%) △전남 21.0%(연평균 4.9%) △인천 17.4%(연평균 4.1%) 순으로 증가한 반면 △제주 16.8%(연평균 4.5%) △대전 16.4%(연평균 4.4%) △울산 15.1%(연평균 4.0%) 순으로 감소했다. 이밖에 불임에 영향을 끼치는 소인 상병을 진료받은 환자 수는 지난해 다낭성 난소증후군(6만3701명), 뇌하수체기능저하(2만3758명), 음낭정맥류(1만504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5년간 난임 시술을 받은 남성은 14.3%(5만6116명→6만4143명) 증가했고, 여성은 17.5%(6만4922명→7만6315명) 증가했다. 이 기간 남성 진료비는 100억원에서 137억원으로 36.6%(연평균 8.1%)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17만8903원에서 21만3812원으로 19.5%(연평균 4.6%) 늘어나는 한편 여성 진료비 경우에는 1441억원에서 2453억원으로 70.2%(연평균 14.2%)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221만9940원에서 321만4829원으로 44.8%(연평균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 난임 시술 현황을 보면 50세 이상 194.6%(연평균 31.0%), 45∼49세 112.4%(연평균 20.7%), 40∼44세 43.7%(연평균 9.5%) 순으로 환자 수가 증가했으며, 지난해 난임 시술을 가장 많이 받은 연령대는 △35∼39세(5만5063명, 전체의 39.2%) △30∼34세(3만8572명, 전체의 27.5%) △40∼44세(3만6568명, 전체의 26.0%) 순이었다. 더불어 최근 5년간 인구 10만 명당 난임 시술 환자 수는 23.4명에서 27.3명으로 16.9%(연평균 4.0%) 증가한 가운데 시도별로는 세종 17,623.5%(연평균 264.9%), 전남 138.8%(연평균 24.3%), 인천 52.5%(연평균 11.1%) 순으로 증가한 반면 전국 중 대구, 대전, 울산, 제주 4개 시도만 환자 수가 감소했다. 하구자 심평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최근 5년간 불임과 난임 시술 진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진료현황 통계를 참고해 원인이 되는 질병들을 확인하고 예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조기 치료하면 생존율 높아지는 유방암, 최근 5년간 30.5%↑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현재룡)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 ‘17년부터 ‘21년까지 유방암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유방암은 유방에 생긴 암 세포로 이뤄진 종괴로, 일반적으로 유방의 유관과 소엽에서 발생한 암을 일컫는다. 이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17년 20만6308명에서 ‘21년 26만9313명으로 30.5%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6.9%로 나타났다. 진료형태별로는 입원은 3만8467명에서 4만6841명으로 21.8%가, 외래의 경우에는 16만7841명에서 22만2472명으로 32.5% 각각 증가했다. ‘21년 기준으로 유방암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50대가 34.9%(9만3884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5.9%(6만9839명), 40대가 22.4%(6만376명) 순이었으며, 진료형태별로 보면 입원은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3.0%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27.1%, 60대가 22.7%를 차지하는 한편 외래의 경우에는 50대 35.2%, 60대 26.6%, 40대 21.4%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 허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외과)는 “2019년 암 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의 발생 빈도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40대 후반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그 다음으로 50대 초반에서 많이 발생했다”며 “유방암 환자의 중간 나이는 52.3세로 이는 2000년의 46.9세와 비교하면 유방암 환자의 중간 나이가 점점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방암 재발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시기는 치료 후 2∼3년 이내이고, 재발 후에도 치료를 통해 오랜 기간 암을 조절하며 생활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며 “우리나라도 서구화된 식생활과 출산 감소 등으로 인해 유방암 환자의 중간 나이가 점차 뒤로 밀리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40대 후반에 정점을 찍고 난 후 감소하는 패턴을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구 10만명당 유방암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1년 524명으로 ‘17년 405명 대비 29.4% 증가했으며, 진료형태별로는 입원은 150명에서 182명으로 21.3%가 늘었고, 외래의 경우에는 662명에서 867명으로 3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091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60대 1000명, 40대 733명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유방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7967억원에서 1조3562억원으로 ‘17년과 비교해 70.2%(5595억원)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14.2%로 나타났다. 진료형태별로 살펴보면 입원환자의 총 진료비는 2990억원에서 4631억원으로 54.9% 증가했고, 외래환자는 4977억원에서 8930억원으로 79.4% 늘었다. 이를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33.7%(456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26.0%(3523억원), 60대 23.3%(3166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386만2000원에서 503만6000원으로 30.4% 증가한 가운데 진료형태별로 구분해보면 입원은 777만3000원에서 988만8000원으로 27.2% 증가했고, 외래는 296만5000원에서 401만4000원으로 35.4% 늘었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724만2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진료형태별로는 입원은 19세 이하가 1252만5000원, 외래는 20대가 594만6000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배타고 섬마을 어르신 건강 챙기러 갑니다∼”창원자생한방병원(병원장 강인)은 지난 25일 경남 통영시 한산도를 찾아 고령 주민 150여 명에게 한의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강인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 및 임직원 1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한산농협 2층 강당에 진료소를 마련하고 척추·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상담,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와 더불어 일상에서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척추·관절 스트레칭도 의료진이 직접 교육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한산도는 배편으로만 닿을 수 있는 도서 지역으로,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 외에 마땅한 의료기관이 없는 복지 사각지대다. 지난 4월 기준 한산면의 노인 인구비율이 52.1%를 기록하는 등 의료·복지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강인 병원장은 “요즘과 같이 기온과 습도가 크게 오르는 초여름은 근골격계 건강 관리에 중요한 시기”라며 “앞으로도 활발한 의료봉사를 통해 도서·산간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증진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
나창수 동신한의대 교수, 교육부장관 표창 수상동신대학교 한의예과 나창수 교수가 오랜 기간 연구에 매진하며 전공 분야의 학문적 기틀을 마련하고 고등교육 발전과 학술 진흥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2023년도 스승의 날 유공 교원’으로 선정,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나 교수는 바이오 한의학 분야 R&D 원천 과학기술 개발에 대한 250여 편의 논문 및 특허 등록 23건, 사업화 기술이전 5건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경락경혈학회장·한국연구재단 기초한의학 분야 전문위원·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위원회 전문위원·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해 전문 학회와 기관의 학술 진흥에도 기여해 왔다. 나 교수는 현재 동신대 마이크로바이옴웰에이징 사업단장, 경혈침치료ICT융합연구 사업단장, 바이오의료기술 개발사업, 선도연구센터(MRC)우울증제어연구 부장을 맡아 바이오 한의약 분야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매년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는 교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유공 교원을 선정, 정부포상과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