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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질병에 전통의약 이용하면 치료 효과 크다”제20회 국제전통의학학술대회가 16일부터 이틀간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17일 517호에서 진행된 세션에서는 전통의약 전문가들이 모여 감염병·통합의학치료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오전 강의에는 코로나19에 대한 발제가, 오후에는 통합의학치료(자유·한약제제)에 대한 발제가 각각 진행됐다. 최승훈 국제동양의학회(ISOM) 회장과 왕찬첸 ISOM 차기회장이 좌장으로 참여한 코로나19 세션 강의에서는 △코로나19 급성기 및 후유증 증상에 대한 캄포(Kampo) 치료(신 타카야마 일본 센다이 도호쿠대학 의학대학원 통합의학과 교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NRICM101의 정책, 규제, 건강보험(황이차오 대만 위생복지부 중약국 국장) △NRICM101의 팬데믹 대응 경험을 통해 본 전통의약 신약 R&D 전략 전망(수이창 대만중의학연구소 소장) △대만 코로나19 팬데믹 중 중의학의 예방 경험(천차오정 대만 중화민국중의사공회 이사) △한의학 감염병 연구 현황(정희재 경희대한방병원)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이날 일본, 대만의 전통의약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전통의약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상기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신 타카야마 교수는 JSOM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급성기에 대한 관찰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코로나19 감염자가 캄포 치료를 받았을 때 질병 악화 위험성이 낮아졌다는 내용을 공유했다. 또한 황이차오 대만 위생복지부 중약국 국장을 비롯한 대만 전통의학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한약 치료제 NRICM101과 NRICM102를 소개하면서 팬데믹 상황에서 전통의학이 활약할 수 있었던 대만 정부의 지원과 정책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정희재 경희대한방병원장이 발제자로 나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대한한의사협회 주도로 진행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소개했다. 이어진 통합의학치료(자유) 세션에서는 신 타카야마 교수가 좌장이 돼 △중풍의 한약치료(권승원 경희대한방병원 교수) △암 환자의 피로와 식욕부진의 한의약 기반 통합의학치료(김명호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경상남도 진주시 그린바이오 산업 개발 전략(홍수영 한국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호주 통합 종양학-현황과 연구(수잔 그랜트 웨스턴시드니대학교 NICM보건연구소 선임연구원) 발제가 진행됐다. 권승원 교수는 중풍 치료에 대한 한의치료의 효과를 규명해 낸 다양한 연구결과를 밝혔다. 또한 김명호 교수는 암 환자의 피로와 식욕부진을 개선할 수 있는 한의치료의 효과를, 홍수영 선임연구원은 진주시의 그린바이오 산업의 현황 및 앞으로의 지원 전략을 소개했다. 수잔 그랜트 교수는 호주의 전통의약 연구현황을 종양학 내용 위주로 설명했다. 또한 통합의학치료(한약제제) 세션에서는 토시아키 마키노 ISOM 일본지부 사무부총장이 좌장으로 나섰고 △경도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팔미지황환 임상 시험(모사부로 카이누마 일본 도야마의과대학 전통의학대학원 교수) △심계항진에 효과적인 캄포(타케토시 야마자키 교토 오토와재활병원 의무이사) △대만 중의약의 통합의료(허샤오창 대만 중국의약대학 교수) △대만의 코로나19 관련 중의약 학술연구의 종합 리뷰(린이신 츠지대학 교수) △대마의 암 전이 억제 효과에 관한 연구(박진성 부민한의원 원장)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모사부로 카이누마 교수와 타케토시 야마자키 이사는 일본 캄포 의학의 사례에 대해 소개했으며, 허샤오창·린이신 교수는 대만 중의학의 통합의약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박진성 원장은 의료용 대마를 암 치료에 이용했을 시 억제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발제를 진행했다. -
통합재가서비스 법적 근거 마련···‘노인장기요양보험법 개정안’ 대표발의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재형 의원(국민의힘)은 장기요양 통합재가서비스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노인장기요양보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본 법안은 앞서 최재형 의원이 노령, 장애,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에게 진료‧간호‧건강관리‧재활치료 서비스 등 돌봄 지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도록 대표발의한 ‘의료‧요양‧돌봄통합법 제정안’과 함께 연계되도록 한 법안이다. 현행법은 노인 등 장기요양 수급자에게 가정에서 장기요양을 받는 재가급여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수급자 및 가족의 욕구·선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한 범위 안에서 이를 적정하게 공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기준 장기요양 재가급여 이용 현황에서 78% 이상의 수급자가 한 가지 종류의 급여를 이용하고, 그 중 약 75%가 방문요양만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기요양기관에서 제공하는 재가급여 대부분이 방문요양 등 일부 서비스에 집중되어 있어 방문목욕, 방문간호 등 수급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최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장기요양 재가급여를 통합해 제공하는 통합재가서비스의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재가급여 수급자는 심신상태·생활환경 및 돌봄가족의 욕구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통합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장기요양기관에는 가산 지급 등을 통해 포괄적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도록 했다. 또한 △통합재가서비스 근거 규정 마련 △국민건강보험공단 관장업무에 국제협력을 명시하고, △장기요양 (재)심사위원회 위원의 비밀누설 금지 의무 사항도 포함하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을 살펴보면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제23조(장기요양급여의 종류)의 제3항을 제4항으로 하고, 제3항에 ‘장기요양기관은 제1항 제1호 가목에서 마목까지의 재가급여 전부 또는 일부를 통합해 서비스를 제공(이하 통합재가서비스)할 수 있다. 이 경우 통합재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장기요양 기관의 시설 및 인력, 그밖에 필요한 사항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다’는 내용을 신설토록 했으며, 제48조(관리운영기관 등) 제2항 제10호 내용 중 ‘조사·연구 및 홍보’를 ‘조사·연구, 국제협력 및 홍보’로 수정토록 했다. 이어 제48조(관리운영기관 등) 10항의 내용 중 ‘장기요양사업에 관한 조사·연구 및 홍보’를 ‘장기요양사업에 관한 조사·연구, 국제협력 및 홍보’로 수정토록 했으며, 제62조(비밀누설금지) 1항의 ‘특별자치시·특별자치도·시·군·구, 공단, 등급판정위원회 및 장기요양기관에 종사하고 있거나 종사한 자’를 ‘특별자치시·특별자치도·시·군·구, 공단, 등급판정위원회, 장기요양심사위원회, 장기요양재심사위원회 및 장기요양기관에 종사하고 있거나 종사한 자’로 수정토록 했다. 최재형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장기요양급여의 효율적 제공을 통한 노인 등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했다”며 “어르신들이 사시는 곳에서 충분하고, 다양한 돌봄을 받으실 수 있도록 통합재가 등 장기요양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최재형 의원을 비롯해 황보승희·백종헌·이종성·김예지·홍문표·김영선·서정숙·김용판·김희곤 의원 등이 참여했다. -
식약처, "생약 품질관리 국제 조화 선도"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중국, 일본 등 서태평양지역 국가와 생약 관련 최신 규제정보 등을 공유하는 ‘생약규격국제조화포럼’(이하, FHH) 2분과 2023년 정례회의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국립생약자원관 제주센터에서 9월 19과 20일 양일간 개최한다. FHH(Forum for the Harmonization of Herbal medicines)란, 2001년 우리나라 발의로 서태평양지역 7개국 규제기관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마카오 등의 회원국이 가입되어 있다. 우리나라(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가 주관하는 이번 FHH 2분과 정례회의의 주요 내용은 △FHH 표준도감 사업(대상품목 : 반하) 추진 성과 공유 △회원국 간 생약 자원 관련 협력 논의 △공동 추진사업 발굴 등이며,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 등 회원국 규제기관과 세계보건기구(WHO), 미국약전위원회(USPC) 등 준회원 약 20명이 참석한다. 이중 표준도감은 FHH 회원국의 한약(생약) 품질관리에 참고하기 위하여 기원종이 확인된 한약(생약)에 대한 성상·유전학·이화학적 시험법 및 분석결과(크로마토그램 등)를 담은 도감이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약 안전관리 기술의 국제 조화를 위해 노력하는 등 글로벌 규제를 선도하는 기관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시기, 일본·대만에서 전통의약은 어떤 역할을 했나?16일부터 이틀간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17일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 517호에서는 코로나19 시기 전통의약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 부작용 없는 코로나19 전통의약 치료…회복도 빠르다 이날 신 타카야마 일본 센다이 도호쿠대학 의학대학원 통합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급성기 및 후유증 증상에 대한 캄포(Kampo) 치료’에 대해 설명했다. 신 교수는 “일본은 일본동양의학회(JSOM)에서 코로나19 급성기에 대한 관찰 연구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신 교수에 따르면 JSOM의 연구는 96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이 중 528명은 전통 및 캄포치료(캄포군), 434명은 양방 치료(비캄포군)를 받았다. 신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스테로이드 투여를 받지 않고 발병 4일 이내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캄포군이 비캄포군에 비해 질병 악화 위험성이 유의미하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161명(캄포군 81명, 대조군 8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급성기에 대한 관찰 연구를 진행한 결과, 증상완화에 대한 Kaplan-Meier 추정치는 그룹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발열 완화 누적 발생률은 캄포군이 대조군보다 회복이 유의하게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약물 관련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는 게 신 교수의 설명이다. 이어 황이차오 대만 위생복지부 중약국 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NRICM101의 정책, 규제, 건강보험’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황 국장은 이날 대만에서 개발한 코로나19 한약 치료제 NRICM101에 대해 소개했다. NRICM101은 항바이러스 및 염증 검출에서 SARS-CoV-2의 발병이 억제되는 효과를 보인 치료제다. 황 국장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때 대만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결과가 도출된 데는 NRICM101와 같은 한약 치료제가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국장은 “180만명의 대만 국민들이 NRICM101을 처방받았다”면서 “이러한 대만의 우수한 방역 결과와 NRICM101은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고, 대만의 중의약 수출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황 국장에 따르면 2020년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 6개월간의 NRICM101 수출액은 1억 대만달러(약 41억6100만원)를 돌파했다. ◇ 대만 정부가 지원해 만들어진 코로나19 한약 치료제 이어진 발표에서 수이창 대만중의학연구소 소장은 ‘NRICM101의 팬데믹 대응 경험을 통해 본 전통의약 신약 R&D 전략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코로나19 한약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목표로 했던 건 바이러스를 빠르게 음성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위험을 경감시키는 것이었다”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NRICM101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 소장은 “이러한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만 중의약계에서는 WHO의 기준을 충족시켰다”면서 “한 그룹은 NRICM101를 투여하고, 다른 한 그룹은 NRICM101을 투여하지 않고 검사를 진행했는데 NRICM101을 투여한 그룹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만에서는 NRICM101를 만든 이후 보다 중증환자들을 위한 코로나 한약 치료제 NRICM102 개발에도 성공했다. 대만에는 NRICM101과 NRICM102 처방에 대한 임상지침도 있다. 수 소장은 “대만에서는 환자의 증상 단계별로 환자에 처방해야 할 코로나19 한약 치료제를 구분해 놓았다”면서 “NRICM101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의 환자, NRICM102는 중증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정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NRICM101과 NRICM102는 기존 코로나19 치료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수 소장은 “대만 정부에서는 중의약계를 충분히 지원해 주고 있고, 코로나19를 지나는 동안 NRICM101, NRICM102을 허용해 주면서 한약 치료제를 개발하고 정착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수 소장은 “성공적인 전통의약 연구개발 모델을 위해서는 전통의약계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임상에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정확히 규명해 내는 게 최선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19 당시 대만 사망률 0.17%…전통의약이 역할 천차오정 대만 중화민국중의사공회 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속 중화민국중의사공회(NUCMDA)의 역할’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과정 중 NUCMDA가 어떻게 대만 국민의 건강증진에 나섰는지 소개했다. 천 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보면 코로나19는 7억5000여명이 확진됐고, 사망률은 0.9% 정도 된다”면서 “하지만 대만은 확진자 수는 약 1000만명이었지만 사망률은 0.17%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천 이사에 따르면 NUCMDA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초기부터 정부가 주최하는 여러 컨퍼런스에 참여해 코로나19에 중의약이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중의약 가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의약이 양방과 협력하면 효과가 크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NRICM101이 개발된 이후에는 이러한 NUCMDA의 노력이 뒷받침돼 대만 정부가 약을 승인하게 됐다. 또한 2022년 1월17일부터는 대만 정부가 지원하는 약물로 지정됐고, 국민의료보험이 적용돼 국가지원을 받아 처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만 국민들의 전통의약 인식도 개선됐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만 코로나19 환자 중 19%에 달하는 환자들이 전통의약 치료를 요청했고, 확진자의 17%가 NRICM101을 사용한 적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이날 발표에서는 정희재 경희대한방병원장이 코로나19 속 나타난 한의약의 가능성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정 원장은 “한국 한의계는 이번 팬데믹 당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통해서 환자들을 비대면 진료한 경험이 있고, 이를 통해 감염병 속에서 한의약이 어떻게 기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면서 “하지만 아직 감염병 상황에서 표준화된 한의약 치료 및 처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감염병 치료에 대한 한의약 표준화를 이뤄내고, 한의약 감염병 연구에 대한 제도를 개선해 한의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
ENU 약침 효과 연구, 미국 통증 주간 콘퍼런스서 발표참잘함한방병원 윤유석·이상호 병원장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엿새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3 미국 통증 주간 콘퍼런스에서 ‘좌골신경 결찰로 인해 유발된 신경통에 대한 ENU(Entrapment Neuropathy Unites) 약침 치료 효과’를 분석한 실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 그룹을 신경병증성 통증을 유발한 집단, ENU 약침 투여 집단, ENU 한약 투여 집단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결과 ENA 약침을 투여한 집단은 24시간 경과 시 50% 이상 통증 감소세를 보였으며, 48시간 동안 진통 효과가 있었다. 또한 통증 유발 후 14일부터 28일까지 2일마다 총 7회 동안 통증 회피 반응을 관찰한 결과 통증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최대 70%까지 줄어들었다. 신경활성화 물질인 C-fos 감소 및 염증 세포 개수 및 면적(Gfap), 디스크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산화 스트레스 관련 신호전달 물질인 염증성 사이토카인(IL-1β) 역시 뚜렷하게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윤유석·이상호 병원장은 “향후 한약재 유효 성분 및 지표 성분 함량을 설정해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후향적 연구를 통해 다른 치료법과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전통의학의 미래···네트워크 약리학·AI 분석으로 규명”국제동양의학회(회장 최승훈) 주최·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주관으로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개최된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둘째 날(지난 17일) 전통의학을 네트워크 약리학 및 인공지능 기반 분석으로 효능을 규명하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됐다. ‘통합의학으로서의 전통의학’을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논문 포스터 세션 전시 및 발표를 통해 △Application of molecular networking for comparing multiple LC/MS profiles from herbal medicines(Dongyeop Jang) △Development of the system to assess the acridity of Pinellia tuber using cultured cells and its traditional detoxification methods(Itsuki Nose) △Exploring the Complementary Role of using Chinese Herbal Medicine with Western for COVID-19 Treatment: A Network Pharmacology Analysis(Yi-Chin Lu) 등 3편이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장동엽 가천대 한의대 생리학교실 연구원은 ‘Application of molecular networking for comparing multiple LC/MS profiles from herbal medicines(한약재의 여러 LC/MS 프로파일 비교를 위한 분자 네트워킹 적용)’을 주제로 논문 포스터를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한약 처방은 여러 본초를 조합해 활용하는데 이때 상호작용을 통해 개별 본초 이상의 효과를 나타내며, 이러한 본초 간의 연관성은 ‘군신좌사(君臣佐使)’ 등 전통적인 방제학 이론들을 통해 정리돼 왔다. 그동안 여러 본초를 동시에 사용할 때 나타나는 생물학적인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단일 본초 추출물과 본초 조합의 추출물을 성분 수준에서 비교하는 연구는 상대적으로 정립이 미흡했다. 이에 장 연구원 연구팀(김창업 가천대 한의대 교수, 신사라·이슬기·정지연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과학연구부 박사)은 복잡한 허브 추출물 간의 대사 물질 수준 차이를 설명하기 위한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소개하고자 한약재에서 얻은 LC/MS 프로파일에 대해 ‘분자 네트워킹(Molecular Networking)’을 채택했다. 분자 네트워킹은 이러한 프로파일의 전구체 간의 구조적 유사성을 시각화하고, 여러 허브를 포함하는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학적 변화를 발견하는 도구를 제공한다. 연구팀은 팔미지황탕과 이를 구성하는 본초 단미의 추출물을 비교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팔미지황탕은 현대 임상에서도 노인 질환에 활용되는 처방으로, 부자를 포함한 8가지 본초로 구성돼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단미에 비해 처방 단위로 전탕 시 증가 혹은 감소하는 성분을 밝혀냈다. 이에 대해 장 연구원은 “특히 이번 연구는 팔미지황탕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처방들에서 나타나는 성분 수준의 변화에 분자 네트워킹을 적용해 관찰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으며, 또한 한의학의 전통적인 방제 이론들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발견하는 데에 응용될 수 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세 이츠키 일본 나고야대 약학대학원 약리학과 연구원은 ‘Development of the system to assess the acridity of Pinellia tuber using cultured cells and its traditional detoxification methods(배양세포를 이용한 반하의 산도 평가 방법 및 이의 전통적인 해독 방법 개발)’을 주제로 포스터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반하(半夏)’는 중국 전통의학(TCM)과 일본 한방의학에 쓰이는 생약으로, 가공되지 않은 반하는 경구 복용 시 경구 및 후두 점막에 매우 강한 산성을 일으키기 때문에 가열 및 다양한 법제 과정을 통해 독성을 제거해 사용하고 있다. 이는 반하에서 옥살산칼슘과 단백질로 구성된 ‘라피데스’라고 불리는 바늘 모양의 결정체가 산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의 유효성분은 유기산이지만 산성 자극이 만들어지고, 독성이 감소되는 기전은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은 상태로, 연구팀은 배양된 기도 점막 세포에 반하를 부착하는 방법을 활용한 산도 평가 시스템으로 조사했다. 노세 연구원 연구팀(다나카 고이치로·츠카사 후에키 도호대 의대 전통의학과 연구원, 마키노 토시아키 나고야대 약학대학원 약리학과 연구원)은 분말 반하를 저속 원심분리하고 전분 입자를 제거해 ‘저전분 반하 현탁액(이하 LSPS)’을 제조했다. 사람의 폐 상피암 유래 NCI-H292 세포를 LSPS와 30분 동안 배양했다. 이어 세포에 부착된 ‘라피데스’를 HCl에 용해시켜 용액을 체취, 부착된 라피데스의 양을 지표로 하는 HPLC을 통해 옥살산 함량을 조사했으며, 건조된 생강즙(이하 DG) 또는 DG에 함유된 유기산을 처리한 LSPS(40℃, 90분 처리)도 조사했다. 이와 함께 시험관 내 결과를 검증하기 위한 인체 미각 실험도 실시했다. 실험 결과 연구팀은 LSPS를 DG로 처리함으로써 농도의존적으로 세포-표면 용액 내 옥살산의 양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DG 내 활성 성분을 조사해 유기산(옥살산, 말산, 시트르산, 타르타르산)이 세포 부착 옥살산의 양을 감소시켰으며, 인체 미각 실험에서는 옥살산과 말산이 유의미하게 산성 자극을 감소시켰음을 확인했다. 루이친 대만 장궁기념병원 전통중의학센터 박사는 ‘Exploring the Complementary Role of using Chinese Herbal Medicine with Western for COVID-19 Treatment: A Network Pharmacology Analysis(중의약과 양의약의 코로나19 상호 보완적 역할 모색)’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루이친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시 특히 아시아권에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중의약과 양의약을 활용했는데 두 의약의 상호 작용은 연구되지 않았다. 이에 한약-성분-표적 네트워크의 구축과 구축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시스템수준에서 기전을 파악하는 ‘네트워크 약리학’을 활용, 코로나19 치료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중의약과 양의약의 잠재적 보완 효과를 생체 분자 관점에서 탐구했다. 루 박사 연구팀(첸싱유 장궁기념병원 전통중의학센터 박사)은 대만에서 코로나19에 널리 사용된 3가지 한약(청관1호, 청폐배독탕, 화습패독방)과 양의약(덱사메타손, JAKI, Anti-IL6, 항응고제, NOAC, 아스피린)의 상호 작용을 분석했다. 대상 단백질과 분자 경로는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에서 출처를 찾아 식별됐으며, 여기에는 코로나19 관련 단백질도 포함돼있었다. 연구진의 연구 결과 네트워크 약리학은 한약이 IL-10, TNF-a, IL-6, IL-8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여러 염증 관련 단백질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덱사메타손과 아스피린은 중의약과 양의약이 다루는 분자 경로에서 상호 배타적인 양상을 보였다. 또 양의약은 사이토카인 조절에 이점이 있었다. 연구진은 “신호전달은 중의약이 호중구를 포함한 선천성 및 적응성 면역에 부가적인 영향을 미친 반면 중의약과 양의약을 병행하면 코로나19에 대한 항염증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의약과 양의약의 조합이 유망한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거제시보건소,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우수기관 표창 ‘수상’거제시보건소(소장 이종훈)의 갱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갱년기NO! 힐링기YES!’ 프로그램이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직무대행 윤건호)이 개최한 ‘2023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장려사례로 선정,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거제시보건소는 2009년부터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을 시작, 근골격계질환 관리 등 지역시민의 건강관리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갱년기NO! 힐링기YES’ 프로그램을 통해 갱년기 여성의 우울감과 스트레스 감소에 크게 기여한 공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본 프로그램은 총4회로 진행됐으며, 공중보건한의사 등이 △한의학적 갱년기 증상 완화법 강의 △천연한방분말을 이용한 아로마오일 만들기 △우울 검사 및 우울예방교육 △뇌체조·기공체조·호흡명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찬 공중보건한의사는 “보건소 진료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하고 있는 와중에 제가 참여한 한의약 갱년기 프로그램이 우수사례로 뽑혔다고 해서 많은 보람을 느꼈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분들께 갱년기에 대한 전반적인 강의와 함께 증상별 혈자리, 지압 및 관리법 등을 알려드린 것이 갱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종훈 소장은 “앞으로도 다양하고 효과적인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을 적극 추진해, 지역주민의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한의사회 창립 70주년 기념식(18일) -
‘미래 한의학’·‘통합의학 치료’ 세션, 미래 전통의학 발전 조망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이하 ICOM)에서는 미래 한의약의 모습을 조망하고, 한의약을 활용한 통합의학 치료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먼저 ICOM ‘미래 한의학’ 세션에서는 현재 한의약이 당면한 현실과 함께 한의학이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어떻게 융복합 할 것인지, 변화된 미래의 한의학은 어떤 모습일지 그려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고품질 의료 데이터를 위해 한의학이 어떻게 ‘디지털 혁신’이 되어야 하는가, 그 과제와 해결책이란 주제를 갖고 연자로 나선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약데이터부 이상훈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의료인공지능이 시시각각 발표되는 가운데 AI가 의사를 대신하는 것뿐만 아니라 의학 연구, 헬스케어 모니터링 및 티칭 등의 영역에서 개발되고 있다”고 운을 떼었다. 이상훈 박사는 “전통의학은 수천 년 역사를 통해 발전된 장점이 있지만, 의료기기가 개발되기 이전부터 확립된 오감을 기반으로 한 진단기법이 많은 등 디지털 시대에서 일관된 언어로 판독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며 “이 부분은 전통의학이 AI 시대로 전환되는 데 장벽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어떻게 해결하고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룰 것인지는 전통의학이 미래의 의학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전통의학 임상 데이터에서 사용되는 주관적 지표를 기기로 특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물리량으로 변환하고, 이를 측정하기 위한 표준 운용 프로토콜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일부 전통의학 관련 의료기기와 전통의학 정보의 표준화는 ISO/TC249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바이오마커들이 정량화되어야 할 부분으로 남아 있어 향후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임상 빅데이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의사 초음파 사용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발표한 대한한의사협회 문영춘 기획이사는 “2022년 12월 22일 대법원에서는 한의사의 초음파 검사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며 “이 판결을 통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 의료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새로운 기준이 제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이사는 “향후 많은 한의사들이 한의의료기관에서 초음파를 활용해 정확한 진단을 치료에 활용하게 될 것이며, 이는 활용 전과 비교해서 확연히 높은 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한의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국가 위상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이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미래 한의학 세션에서는 △현대화된 한의학 치료기술-전자 뜸:임상 적용 및 근거 기반 접근법(상지대학교 김주희 교수) △Primo vacular system의 구조-신경 및 림프계와의 유사성(서울대학교 류판동 교수)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또한 통합의학 치료 세션에서는 각각 ‘항노화’와 ‘자유’를 주제로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가 연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항노화’ 주제의 세션에는 △한의학 분야의 명상(경희대학교 김종우 교수) △BPPV(양성돌방성 두위현훈)의 신경학적 컨셉과 치료(경희대학교 윤승일 박사) △항노화산업 분야 R&D 현황 및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 소개(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 김상곤 실장) △대만 COVID-19 환자에서 COVRelief의 임상 효과(대만 Chang Gung Memorial Hospital Tse Hung, Huang 박사) 등이, ‘자유’ 주제의 세션에서는 △여성 불임을 위한 한의학:현재와 미래(자윤한의원 조준영 원장) △침 치료를 위한 맥진(상지대학교 유준상 교수) △2017년 1월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동의대학교 한방병원에 내원한 말초성 안면신경마비 소아 및 청소년 환자 185명의 임상 특성(동의대학교 홍예나 한의사) △신경 염증, 신경퇴행성 질환 및 침술(그리스 hellenic medical acupuncture association Karavis Miltiades) 등이 발표됐다. 특히 ‘한의학 분야의 명상’을 발표한 김종우 교수는 “명상은 미국과 유럽 등 서양의 보완대체의학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며 매우 많은 병원과 암센터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한의학정신건강센터에서는 우리의 전통 기공을 어떻게 연구하고 명상처럼 과학화하고 메디컬적으로 세팅할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의사의 마약류 의약품 셀프처방 이대로 괜찮은가?최연숙 의원(국민의힘)이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의사의 마약류 의약품 셀프처방 어떻게 제한할 것인가’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최연숙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의사의 마약류 의약품 셀프처방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고, 관련 입법과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자 토론회를 개최했다”며 “의사의 마약류 의약품 셀프처방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매년 약 8000명에 이를 만큼 이미 일부 의사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어 “마약류 의약품은 위험성과 중독성이 높아 특별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객관성 담보가 어려울 수 있는 셀프처방으로 의사가 중독에 이를 가능성이 있고, 중독 상태의 진료‧수술 등으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크게 침해받을 수 있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전문가들과 함께 마약류 셀프처방 제한 방안에 대해 충분한 논의와 함께 합리적 대안이 마련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종호 호서대학교 법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의사의 자기처방 금지에 관한 입법적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김종호 교수는 “의사의 마약류 상습투약 등 오남용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학술연구가 전무한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는 마약류 의약품의 관리부실과 의사의 부실처방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학술적 시도”라고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현재 캐나다에서는 경미한 상태 또는 긴급상황의 경우나 의료 전문가를 쉽게 구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신이나 가족을 치료해서는 안 된다”며 “이를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스웨덴 등 다양한 국가에서 의사의 셀프처방에 대한 규제방안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식약처, 보건복지부 등 어떤 기관이 의사의 마약류 셀프처방 방지를 위한 감독권한을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감독하는 것이 좋을지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강력한 입법적 장치와 셀프처방 금지가 실효적으로 실행되고 있는지 의료진과 의료기관에 대한 감독권을 가진 국가 기관이 주기적으로 조사와 감독을 실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민양기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는 “마약류 의약품과 마약은 분명이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의사가 마약류 의약품을 자신에게 처방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오·남용을 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민 이사는 또 “현재 이미 마약류통합관리 시스템에 의해 관리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한 대한의사협회도 프로포폴 등 마약류 의약품을 오·남용 하는 의사들을 검찰 고발하는 등 자정작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윤미 미래소비자행동 상임대표는 “마약류 의약품은 의사가 자신에게 처방하는 것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동료 의사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과 처방 하에 사용토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가족에 대한 처방에 대해서도 가족범위를 명확히 하고, 대리처방 여부 등을 감독할 수 있는 추가적인 행정적 관리체계 구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지영 법무법인 로이즈 변호사는 “의사의 마약류 오·남용을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현행 법률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들의 마약류 자기처방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는 상황”이라며 “의사의 마약류 자기 처방의 문제를 일부 의사들의 개인적인 일탈로 치부해 의사 개인의 양심에 맡길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으로 의사의 마약류 자기 처방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명호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안전기획관은 “현재 마약류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마약류 의약품을 가장 많이 처방하는 사람들이 어디에 어떻게 쓰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셀프처방과 같은 경우 하루아침에 결론 내릴 것은 아니고, 지속적인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