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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한의전, 정희범 대표이사 초청 명사특강 개최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신병철)은 ㈜인티그레이션 정희범 대표이사를 초청, 2023학년도 제2회 명사초청특강을 개최했다. 지난달 25일 ㈜인티그레이션 정희범 대표이사는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과 교수 약 200여 명에게 ‘스타트업과 한의학’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에서 정 대표이사는 ㈜인티그레이션의 주요 플랫폼 서비스인 메디스트림의 사업 현황과 향후 한의계에 필요한 사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한의사로서 스타트업 기업을 창업하게 된 계기, 운영 중 겪었던 시행착오, 문제 해결 과정 및 앞으로의 목표 등을 소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강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정희범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두석 연구소장, 김민국 법무이사, 김철민 이사, 서보현 개발자, 조대현 콘텐츠 스쿼드장, 김종훈 콘텐츠 BO, 김종연 SaaS 스쿼드장, 최성규 MSP BO, 남창완 데이터 분석가 등 메디스트림 소속 한의사 직원들이 자신의 관련 분야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은 향후 진로 선택 시 고려할 점, 한의약산업의 전망 등에 대해 활발한 질문을 펼쳤으며, 정희범 대표이사 및 메디스트림 직원들은 스타트업 운영자 및 한의사 선배로서의 견해를 통해 답변했다. 이번 강연은 참석자들이 스타트업 분야에서 한의사의 역할 및 한의계에서 스타트업의 전망, 그리고 임상 이외 분야의 다양한 진로에 대해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은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경험과 철학을 전달함으로써 한의학 연구자로서 자질 함양 및 사명감을 고취시키고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초기부터 명사초청특강을 진행해오고 있다. -
태국 마히돌대학 전통의학 전문가, 부산대 한의전 방문태국 마히돌대학(Mahidol University) 시리랏병원의 태국응용전통의학 전문가들과 강연석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가 한국의 국립 전통의학 교육기관의 교육 및 진료, 연구 시설을 견학하기 위해 최근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신병철)과 부산대학교 한방병원(원장 이인)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Pravit Akarasereenont 시리랏병원 태국응용전통의학센터장, Suphawadee Tangchitcharean 태국응용전통의학 교수, Thanaphak Chaowpeerapong 태국응용전통의학센터 대학원 부주임을 비롯해 태국응용전통의학센터 대외협력소통위원회 위원인 Sukree Kade, Ketmanee Jongiamdee, Manmas Vannabhum 등 6명의 전통의학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태국 방문단은 마히돌대학의 태국응용전통의학센터를 소개에 이어 기존 태국전통의학과 태국응용전통의학의 차이점, 태국 전통의학 관련 교육과 면허 제도 등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전통의학 분야 발전을 위해 세계 각국의 전통의학과 협력하기를 희망했다. 방문단에 따르면 태국은 근대의학이 도입되면서 기존의 태국 전통의학은 비과학적인 의료행위로 인식돼 제도적 의료에서 배제됐다. 1978년 알마아타 선언 이후 WHO에서 전통의학의 역할이 재조명되면서 태국 정부에서는 태국전통의학을 재정의하고 발전시키고자 1999년 ‘Kanphaet Phaen Boran (전통의학)’이라는 명칭 대신에 ‘Kanphaet Phaen Thai(타이식 의학)’으로 부르는 법률을 제정한 바 있다. 따라서 태국응용전통의학(Applied Thai Traditional Medicine)은 전통의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기존의 전통의학 지식에 기반하여 현대 의과학 기술을 접목시켜 연구 개발하는 현대화된 전통의학을 말한다. 이밖에 방문단은 부산대 한방병원의 진료 시설,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의 임상연구시설, 한약표준조제센터의 한약조제시설 등을 둘러보면서 진료 및 임상연구 시설에 매우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과 방문단은 간담회를 통해 양국의 대표적인 국립교육기관이라는 공통점 아래 국립전통의학 교육기관으로서 한-태국 전통의학의 상호 발전을 위해 학술, 연구 등에 대한 상호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우석대-전북교육청 업무협약 체결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와 전라북도교육청이 지난 19일 전주캠퍼스 입학처장실에서 ‘일반고-대학 연계 여름방학 공동교육과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다음달 24일부터 3일간 한별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의대 체험하기(김대용 한의학과 교수) △알기 쉬운 인공지능 활용법(백유진 정보보안학과 교수) 등의 체험형 교육과정을 운영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단위 학교의 제약을 넘어 다양한 교육 활동 지원체제 마련을 통해 미래사회 역량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석표 입학처장은 “한별고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체험형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해, 자신의 꿈과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소화기계 질환에서의 침 치료효과 기전 ‘규명’동국대 한의과대학 김승남 교수와 김민준 학생이 2022∼2023년 연구 장학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혈학교실에서 함께 수행한 ‘소화기계 질환에서의 침 치료 효과 및 기반기전 연구(Effects of acupuncture on gastrointestinal diseases and its underlying mechanism: A literature review of animal studies)’란 제하의 논문이 SCI저널 ‘Frontiers in Medicine’에 게재됐다. 김민준 학생이 제1저자, 김승남 교수가 단독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번 논문은 온라인(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med.2023.1167356/full)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준 학생은 학기 중과 방학 동안 김승남 교수의 지도 하에 침 치료의 소화기계질환을 치료하는 기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에 매진해 왔다. 김민준 학생은 “침 치료가 임상에서도 가장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질환이 소화기계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다양한 소화기계 질환을 소화불량, 마비, 궤양, 염증, 손상성 질환 등 질환별로 나누어 치료기전을 폭넓게 분석한 적은 없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다양한 기존 과학연구들을 기반으로 침 치료의 소화기계 질환에 작동하는 효과들을 연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승남 교수는 “침 치료는 그동안의 연구들을 통해 신경계, 면역계 등 다양한 질환에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생각돼 왔다”며 “임상에서도 많은 효과를 보이고 있는 소화기계 질환에서 과학적 치료기전이 정리·분석된 이번 연구로 침 치료가 질환별로 다양한 분자생물학적 기전, 신경계-호르몬 조절기전, 면역-염증의 조절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교수는 “지난 2021년 ‘Nature’ 등 최우수 과학저널에 자침의 과학적 기전이 밝혀지는 등 침 치료효과는 이제 더 이상 비과학적 미지의 영역으로 생각할 수 없다”며 “이번 연구를 포함해 침 치료 기전은 더 명확히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 기대되며, 한의대생·한의사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있어서도 침 치료의 과학적 증거에 대해 제시해주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국대 한의과대학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학부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장학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실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생의 연구논문 참여의 기회를 주고 있다. -
“침구의학과, 어떤 환자들이 많이 방문할까?”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다빈도 상병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환자 수 기준 한의치료 목적의 입원환자 10위권 중 7개, 외래환자 10위권 중 9개가 ‘근골격 계통 질환’에 해당된다. 이런 가운데 대전대 한의과대학 김영일 교수 연구팀에서는 근골격 계통 질환의 내원율이 높은 점을 감안해 대전대 OO한방병원 침구의학과 내원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의 특성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19년 9월2일부터 2022년 9월1일까지 3년간 대전대 OO한방병원 침구의학과에 내원한 입원 환자 1154명 및 외래 환자 5177명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관찰 및 분석했으며, 연구결과는 지난 1일 발행된 ‘대한한의학회지’ 제44권 제2호에 ‘대전대 OO한방병원 침구의학과 환자들에 대한 통계적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 내원 환자 평균 연령 점차 낮아져 연구결과에 따르면 침구의학과에 내원한 초진 환자 6331명 중 남성은 3384명(53.5%), 여성은 2947명(46.5%)으로 나타났으며, 입원환자의 경우 남성 557명(48.3%), 여성 597명(51.7%)으로 나타나는 한편 외래환자는 남성 2827명(54.6%), 여성 2350명(45.4%)으로 전체 환자와 외래환자 모두 남성 환자의 수가 많았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입원 및 외래 의료 이용 경험이 많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와 대비되는데, 내원 환자의 비중이 높은 30대와 40대에서 남성 환자의 비율이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환자군의 남성 평균 연령은 43.3세, 여성 평균 연령은 44.5세이며, 연령대별 분포로는 내원 환자 중 30대가 1629명(25.7%), 40대가 1340명(21.2%)으로 30세에서 49세까지의 환자가 전체 내원 환자의 46.9%를 차지했다. 또한 연도별 연령 분석 시 연도가 지날수록 평균 연령이 0.72세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성별에 따른 연령 분석 시 남성 환자에 비해 여성 환자 평균 연령이 1.18세 높았다. 이를 통해 대전대 OO한방병원을 내원하는 환자의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고,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에 비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입원 환자 1154명에 대해 연령대에 따른 입원 기간을 확인한 결과 △30세 미만 7.57일 △30대 7.74일 △40대 9.20일 △50대 10.26일 △60대 11.34일 △70세 이상 19.80일 등으로 나타나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입원 기간이 길어졌다. 더불어 연도에 따른 입원 기간은 △2020년 10.91일 △2021년 9.01일 △2022년 8.25일로, 점차 입원기간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 다빈도 상병, 경추염좌>요추염좌>기타 부위 염좌 順 대전대 OO한방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상해로 입원한 환자는 999명(86.5%), 질병으로 입원한 환자는 155명(13.5%)이며 19가지 상병 분류를 통해 확인한 다빈도 상병 순으로는 경추 염좌 547명(47.4%), 요추 염좌 206명(17.9%), 기타 부위 염좌 110명(9.5%)으로 상해로 입원한 환자가 질병으로 입원한 환자에 비해 6.44배 많았다. 연구팀은 “상해 중에서도 경추 염좌가 47.4%에 달하며 요추 염좌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을 보이는데, 이는 염좌로 입원한 경우의 대다수가 자동차보험 환자로 추론된다”며 “후방추돌로 유발되는 편타성 손상을 주요 증상으로 호소하며 병원에 오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연령대별 다빈도 상병을 살펴보면 입원 환자 1154명 중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경추 염좌가, 70세 이상에서는 척추 협착과 척추 이외 부위의 골절이 최다 빈도 주상병이었다. 3년간 다빈도 상병의 순위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꾸준히 환자 수가 증가한 상병은 △안면마비 △기타 부위 염좌 △척추증 등으로 나타났으며, 보다 장기적으로 관찰이 필요하지만 침구의학과의 진료 범위가 점차 다양해지는 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연령이 높아질수록 입원 기간과 횟수 증가 상해와 질병 분류에 따라 입원 기간 및 횟수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평균 입원 기간은 상해 8.86일, 질병 13.84일이며 평균 재입원 횟수는 상해 1.12회, 질병 1.45회였다. 또한 초진 진료 시 상해 진단을 받은 환자 중 9.3%가 재입원했으며, 질병 진단을 받은 환자 중 20.0%가 재입원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경향을 통해 근골격계통 등의 만성적 통증 회복을 위해 입원한 경우에서 더 오랜 기간 입원 치료를 받으며 재입원 빈도가 높은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남녀의 입원 기간 및 횟수를 살펴보면 평균 입원 기간은 남성 8.40일, 여성 10.58일로 여성의 입원 기간이 더욱 길었으나 재입원 횟수의 경우 남성 평균 1.15회, 여성 평균 1.17회로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었다. 또한 연령이 높아질수록 입원 기간과 횟수가 증가했다. 한국 노인들의 의료이용 및 의료비 지출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이 입원 치료를 받은 다빈도 상병으로는 순환기 계통의 질환, 신생물, 손상, 중독 및 외인, 근골격 계통 및 결합 조직의 질환 순이었다. 연구팀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만성 질환의 유병률이 높아지고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대전대 OO한방병원에 입원한 70세 이상 환자들의 경우 척추 협착과 척추 이외 부위의 골절이 최다빈도 상병에 해당되어 입원 기간과 횟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침구의학과 환자만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된 만큼 대전대 OO한방병원 전체 이용 실태로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지만, 한의의료 이용률 등을 분석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인구 사회학적 특성과 질환 및 치료 특성에 대한 후속연구가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재정 건전성 유지하며 꼭 필요한 곳에 두텁게 지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과 미래건강네트워크(대표 문옥륜)는 지난 19일 개최한 ‘국민이 원하는 건강보험 개혁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며 꼭 필요한 곳에 두텁게 지원하는 방식으로 건강보험 보장성이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종성 의원(사진)은 인사말을 통해 “인구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와 건보 재정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중증・응급의료 중심의 건보 보장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복지부는 올해 하반기에 ‘제2차 건보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으로, 이에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며 꼭 필요한 곳에 두텁게 지원’하는 국정운영 철학과 함께 이번 토론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들이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강진형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국민건보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주제로 발제에 나서며 국민 80% 이상이 암, 희귀질환 등 중증질환 치료를 위한 신의료기술과 신약에 대한 건보재정 지출을 높이는데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날 강진형 교수는 미래건강네트워크가 지난 4월 국내 만 19세 이상 성인 5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보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질환을 치료하는데 들인 비용에서 중증 질환은 평균 1156만원으로, 경증 질환(202만원)의 5.7배에 달했으며, 건보 인식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92.2%가 질병 등으로 발생한 고액 진료비로 가계에 과도한 부담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 이해하고 있었으며, 응답자의 78.8%가 건보에 만족(매우 만족 12.8%, 어느 정도 만족 66.0%)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신약과 신의료기술에 대한 보장이 신속하다는 데 동의하는 응답자는 각각 35.1%, 36.2%에 불과했고, 중증 질환 중심의 전문 의료 혜택과 다빈도 경증 질환 중 우선 보장이 필요한 질환으로 중증 질환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3%로, 경증 질환 17% 대비 4배 이상에 달했다. “중증 질환 중심으로 보험 혜택 확대되길 바라” 강 교수는 “국민들은 진단 시 건강 및 생명에 대한 위협, 특히 경제적 부담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기에 경증 질환보다는 중증 질환 중심으로 보험 혜택이 확대되길 선호한다”며 “이를 위해 첨단의료 비중과 신약 비중 확대에 대한 건보 재정 선적용·후평가에도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강 교수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민이 원하는 건보개혁 방향으로 △중증질환·응급의료 우선 보장으로 전환 △의료약자의 의료비 부담완화를 위한 의료안정망 기금 조성 운영 △신의료기술 및 신약의 신속한 보험 적용 △국민의 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해 건보에 대한 정부의 법정 지원율을 준수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최병호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은 ‘국민이 원하는 건보 개선 방안 제안’이라는 발제에 나서며 건보의 보장성 정책 방향으로 중증질환 및 응급의료에 대한 보장성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호 전 원장은 “건보 1차 종합계획은 ‘문케어’의 실현을 담아 무려 40조를 투입했으나 평균 보장률만 소폭 상승하고, 재난적 의료비·응급의료·일차의료 보장 및 비급여·실손보험 관리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국민이 원하는 건보의 원칙’으로 △중증질환 보장 △신약 신기술 신속 보장 △빈곤층 재난의료비 보장 △보험료 축소·국고 확대 △중증 희귀질환 기금 지원을 꼽았다. 이에 제2차 건보 종합계획은 △건보 보장성 정책 △비급여/실손보험 정비 △응급의료 보장 정립 △재원/지불보상을 골자로 해, 중증·응급의료 보편보장과 함께 약자에 대한 선별보장, G7(7개 선진국) 수준의 혁신 의료 적용을 제고하도록 했으며, 비급여 의무적 신고와 검증, 기준비급여와 항목비급여 폐지쪽으로 방향을 마련했다. 특히 최 전 원장은 중증질환의 보장성 강화에 있어 보장 우선순위 설정 방안으로 △중증 범위에 대한 의학적·사회적 합의 도출 △유형별 분류 및 본인 부담률 조정 △다중질환 환자 중심 보장을 고려하도록 했으며, 신의료기술 및 신약의 신속 도입을 위해 △선적용·후평가 기전 도입 △복지부에 ‘혁신의료지원단’ 신설 △‘혁신의료평가위원회(심의 기구)’ 운영 △식약처-심평원-건보공단 등의 역할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원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확보할지 고민” 최 전 원장은 “현실적으로 대다수 국민이 실손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며, 가입자, 보험사, 공급자 3자 간의 도덕적 해이가 심대하다”며 “가입과 계약에서 역선택과 자기선택을 최소화하도록 민영보험이 공공보험과 더불어 건강보장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기제로 정립할 것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윤형곤 대한암협회 사무총장은 “이번 조사에서 1년간 중증질환 치료에 소요된 평균 비용이 115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암의 경우엔 억대의 치료비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제2차 건보 종합계획에서는 암,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보장성 강화를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아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사무국장은 “희귀질환은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지닌 사회적 질환으로, 보장 확대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며 “경증질환의 의약품 과용 빈도를 낮추고, 약제비에 대한 환자 본인부담금을 상향해 한정된 건강보험 재정을 중증·희귀질환자 지원 확대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현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제2차 건보 종합계획에서는 비대면 진료 등 시·공간적, 지리적 제약을 초월하는 의료서비스와 함께 보장성 강화를 위해 의료 안전망 기금이나 항암제, 희귀질환 고가약을 선제적으로 보장하는 제도도 고민하며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손호준 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장은 “건강보험 재정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필수의료 서비스는 무엇인지, 재원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인지, 신의료기술을 도입해 어떤 분야에 적용할지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면서 “제2차 건보 종합계획 수립 시 설문조사 결과나 그동안 나온 의견들이 대부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학연, ISO 전통의학 총회서 신규 표준안 100% 상정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제13차 국제표준화기구(ISO) 전통의학 분야 국제표준 총회에 참석해 우수한 국제표준성과를 도출했다고 20일 밝혔다. ISO 전통의학기술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총회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중국 상해중의약대학에서 개최됐으며, 한국·중국·일본 등 15개 정회원국 대표 및 ISO 중앙사무국 관계자 등 총 277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한국 수석대표인 경희대 김용석 교수 외 대표단 21명이 현장에 참여했고, 31명의 전문가가 온라인으로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 한의학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의약 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 및 국제표준화 국내 간사기관으로 지정받아 한국의 대표 기관으로서 회의에 참석, 국제표준 전문가들의 활동을 지원했다. 제13차 총회는 6일간 의장단 회의, 개·폐막 총회, 작업반별 회의로 나눠 총 11회의 회의가 진행됐으며, 개발 중인 국제표준 문서 검토와 신규 제안된 표준안의 투표 상정을 검토했다. 특히 한국에서 제안한 신규 국제표준안이 모두 신규제안 투표에 상정, 한국이 단독으로 제안한 7건과 한·중 공동 제안 3건 모두 국제표준 개발 진행이 결정됐다. 이번에 제안한 국제표준은 △무연뜸의 유해성 확인 시험방법을 정한 ‘무연뜸 장치 시험방법’ △맥파 시뮬레이터의 일반 요구사항을 규정한 ‘맥파 시뮬레이터’ △도침 생산에 필요한 필수요구 사항을 담은 ‘일회용 도침’ △탕약 조제정보화를 위한 ‘탕약 조제 기록을 위한 정보 모델’ 등 10건이다. 또한 해당 제안이 한국 주도 개발로 결정돼 한의약 의료기술 중심의 기술 성능 요구사항이 담긴 국제표준이 출판될 예정이다. 이진용 원장은 “이번 총회에서 한국이 제안해 채택된 신규 국제표준이 최종 발간까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한의약 세계화 및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전통의학기술위원회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산하 의료용전기기기·시스템위원회 사이에 의료기기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협력기관 체결을 결의했다. 협력기관 연락관으로는 이유정 한의학연 국제표준기획팀장이 선임됐는데, 이는 전통의학기술위원회 설립 이래 중국 외 국가에서 협력기관 연락관으로 선정된 첫 사례다. -
국민이 원하는 건강보험제도는?“국민들은 정부의 건강보험 지원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 강진형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개최된 ‘국민이 원하는 건강보험 개혁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란 제하의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교수가 발표한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는 △현재 건강상태 및 질환에 대한 인식 △건강보험에 대한 인식 △향후 건강보험 개선 방향 등 총 세 가지 주제로 50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건강보험, 가계의 과도한 부담 방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강보험 목적에 대해 응답자의 92.2%는 ‘건강보험은 질병 등으로 발생한 고액 진료비로 가계에 과도한 부담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라고 답했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대해선 ‘우리나라 사람(대한민국 국적) 누구나 건강보험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답변이 89.5%였으며, ‘우리나라에 일정 기간 이상 거주한 외국인의 건강보험 적용에 긍정한다’는 답변은 56.2%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에 대해서는 3972명이 ‘만족한다’를, 954명이 ‘불만족한다’를 선택했다. 강 교수는 “건강보험에 만족한다를 선택한 사람들은 주요 이유로 ‘건강보험 적용 항목이 많아 보험료 대비 받는 혜택이 더 커서’라고 답했다”면서 “반면 불만족한다를 선택한 사람들은 ‘납부하는 건강보험료 액수가 많아서’와 ‘비급여항목이 많아 실제 진료비 지출액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현재 건강보험의 보장률 수준을 더 높여야 한다는 응답은 45.5%, 현재가 적절하거나 낮춰야 한다는 의견은 50.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강 교수는 “국민들이 현재의 건강보험 보장률 수준에 대부분 만족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첨단 치료로 구분되는 신약과 신의료기술에 대한 보장이 신속하다는 데 동의하는 응답자는 각각 35.1%, 36.2%인 것으로 나왔다. 강 교수는 이에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이 세계 최고 수준의 건강보험이라고 하지만, 국민들은 첨단치료에 대한 보장수준은 낮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향후 건강보험 개선 방향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은 경증질환보다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필수의료 혜택 보장을 확대하는 데 동의하는 것(85%)으로 나타났다. 동의하는 이유로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 및 가계 부담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에’와 ‘중증질환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거나 삶의 질을 위협하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강 교수는 “국민들은 본인 또는 가족이 중증질환에 걸릴 가능성에 대해 높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진단 시 건강 및 생명에 대한 위협, 특히 경제적 부담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경증질환보다는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의료 혜택이 확대되기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신약·신의료기술 등 첨단의료에 대한 신속한 건강보험이 필요하다는 수요가 높다”며 “이를 위해 건강보험 재정에서 첨단의료 비중 확대, 약제비 중 신약 비중 확대, 건강보험 선 적용 후 평가 등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국민들은 보험료에 대한 부담으로 정부의 건강보험 지원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 건강보험 정책에 대해서 젊은 층과 고령층의 인식 차이도 존재하는 만큼 세대 간 형평성을 고려해 정책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대 중증질환 대한 단계적 급여화 추진해야”지난 19일 국회에서 개최된 ‘국민이 원하는 건강보험 개혁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최병호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은 ‘국민이 원하는 건강보험 개선방안 제안’ 발표를 통해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건보 보장성 강화 대책은? 최 원장은 이날 문재인정부 시기에 만들어진 건강보험 1차 종합계획(‘19∼‘23년)에 대해 설명했다. 건강보험 1차 종합계획은 ‘17년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수립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인 문재인케어(이하 문케어)의 실현을 위한 계획을 담고 있다. 최 원장은 “문재인정부 때 건강보험 평균 보장률은 ‘17년 62.7%에서 ‘21년 64.5%로 소폭 상승했지만 보장성 강화는 종합병원급, 중증고액 질환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재난의료비 보장 및 일차의료 보장 강화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비급여·실손보험 관리에도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실수를 개선해 국민이 원하는 건강보험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게 최 원장의 주장이다. 최 원장은 국민이 원하는 건강보험의 조건으로 △중증·필수의료 보장 △혁신의료기술(신약·신기술) 신속보장 △빈곤층 재난의료비 보장 △국고 확대 통한 보험료 절감 △중증희소질환 지원 기금 등을 제시했다. 그는 “질환의 중증도와 소요비용·간병의 어려움을 고려해 중증질환 범위에 대한 의학적이고 사회적인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면서 “중증질환 보장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유형별로 분류, 본인부담률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 데 이어 “10대 중증질환에 대해서는 단계적 급여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혁신의료기술 도입절차 혁신 필요 최 원장은 혁신의료기술에 대해선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도입절차를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해 ‘선적용 후평가’ 절차를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G7 국가에서 보험 적용을 받는 혁신의료기술에 대해서는 우리도 선적용을 하고, 평가 후 적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며 “G7 국가에서 비보험으로 제공되는 혁신의료기술의 경우에는 우리도 비보험으로 제공하고 평가를 거쳐 비보험 잔존 또는 보험적용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에서 개발된 혁신의료기술에 대해서는 G7·G20에서 적용하고 있는 보험 혹은 비보험에 준하는 동등성 평가를 거쳐 선적용 후평가해 등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재난의료비에 대해서는 “현재의 재난의료비 제도는 지원 대상이 중위소득 100% 이하를 중심으로 재산과표가 7억원 이하에 해당돼 상당수의 중산층이 제외될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꼬집었다. 최 원장은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소득·재산 크기에 비례한 보장성 강화를 추진해야 하고, 본인부담이 가계 연소득의 5%를 초과하지 않게 해야 한다”며 “특히 저소득 가계에서 중증·응급·외상 발생 시 보험자가 의료기관에 선 부담 후 환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원장은 “의료급여를 건강보험에 통합해 건강보험제도 재정운용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의료급여 통합시 건강보험 국고지원율을 30%로 준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기금도 의료 안전망기금 내 별도 기금으로 운용해야 한다”며 “코로나19 등과 같은 감염병으로 국가 예방접종과 방역의 범위가 확대될 것에 대비해 기금 형태의 재정운용방식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 원장은 끝으로 지불보상제도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와 같은 투입 원가에 기반한 지불보상을 성과에 기반한 지불보상제도로 바꿔야 한다”며 “성과 기반의 지불보상은 의료기관의 투입원가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한의학 발전을 위해 의사학이 나아갈 방향은?”한국의사학회(회장 안상우)는 지난 17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청강홀에서 ‘미래 한의학 교육상에 대한 탐색’을 주제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 향후 한의학 발전을 위해 의사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안상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 한의학 교육의 문을 연 청강 김영훈 선생의 혼이 담겨있는 청강홀에서 미래 한의학 교육 발전을 위한 주제로 학술대회를 진행하는 것이 참으로 의미 있는 것 같다”며 “최근 김남일 교재편찬위원장을 중심으로 의사학 및 각가학설(各家學設) 교재가 새로 편찬된 가운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향후 의사학이 한의학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지를 심도있게 고민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문헌으로만 남아있었던 많은 역병 관련 서적들이 새롭게 조망되는 의미있는 성과도 있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회원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앞으로 감염병을 비롯해 임상에서 의사학이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을지도 모색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의사학 교육을 제언’을 주제로 한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김명동 의함다래 평생한의원장이 ‘太無眞 朴海福 仙師의 동의정리학과 임상경험’을 주제로 임상특강을 진행했다. 특히 김남일 교수(교재편찬위원장)는 이번 교재를 개편하면서 느낀 소회를 통해 향후 의사학이 나아갈 방향 등을 제언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김 교수는 “교재를 편찬하는 과정에서 한의과대학 교육과정에서 의사학이 가지는 교육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는 의료인으로서 인성을 함양한다는 것이 주된 목표였지만,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이제 의사학 교육도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내용으로, 또한 의료인 교육인 만큼 실제 임상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는 등 변화를 도모해야 할 시기”라고 운을 뗐다. 김 교수는 이어 “학생들도 의사학의 역할이 임상을 하는데 있어 기초지식을 함양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인식하고 있었다”며 “실제 지금까지도 의사학은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기초적인 지식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왔음에도 그 역할이 충분히 조명받지 못한 부분이 있어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교수는 “한의학이라는 학문이 역사적인 구성물이라고 봤을 때, 용어는 물론 처방명 하나하나에도 한의학의 역사적인 근거가 깃들어 있는 것”이라면서 “결국 의사학은 한의학이 지금까지 발전된 과정에 대한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함으로써 한의학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을 인식시켜줄 수 있는 역할을 해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현재의 교육을 보면 ‘평균’이라는 개념에 너무나 매몰돼 있는 것 같은데, 평균은 평균일 뿐 현실과는 괴리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처럼 평균을 중시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것이 의사학이라고 생각되며, 앞으로도 이러한 측면에서 의사학 교육이 보다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향후 의사학 교육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각을 갖고 한의학을 연구하고 있는 분야와 더불어 문화와 연계시킨 다양한 콘텐츠 창출 등을 의사학이 중심이 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현재 대학 이외에도 많은 한의계 재야에서는 다양한 관점을 통해 한의학을 연구하는 학회들이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자료 수집 및 분석 등을 통해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것도 의사학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된다”며 “이는 한의학을 보는 다양한 시각을 교육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학생들이 한의학을 보는 학문적 관점을 보다 확대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학문적인 관점과 더불어 분과학회의 발전상, 의료기기의 제도와 과정 및 한약제제의 변화상, 건강보험 진행 부분 등 정책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역사를 전달하는 것도 교육과정에서 반영돼야 할 부분”이라면서 “이는 현재의 정책을 조망하면서 미래 한의학이 나아갈 정책적인 부분을 모색한다는 측면에서 또 다른 한의학의 미래를 준비하는 주춧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최근 많은 지자체에서 한의학과 관련된 엑스포나 지역축제를 진행하고 있지만, 정작 한의학이 들어가야 할 부분이 점점 축소되거나 한의학 대신 바이오 등과 같은 다른 분야로의 모색을 꾀하는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앞으로 의사학을 중심으로 한의학과 문화를 결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나간다면 한의학이 보다 다양한 영역으로의 진출을 도모하는데 큰 역할을 해나갈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밖에도 한국 한의학 이외에 세계 전통의학에 대한 교육 강화,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 등을 통한 콘텐츠 확장, 각 한의과대학에 박물관 설치를 통한 지역 특색에 맞는 한의학 콘텐츠 제공 등도 함께 제안했다. 김남일 교수는 “앞으로 의사학의 학문적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의사학 활성화를 위해 보다 많은 한의사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밖에도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한의과대학생들의 직업전문성 강화를 위한 핵심역량 설계(이해웅 동의대학교) △1950년대 부산동양의학전문학원 고찰(박훈평 동신대학교) △‘太醫局諸科程文格’과 남송대 의학교육(국수호 세명대학교) △한의학교육에 있어 동의보감 기반 진료기록공유시스템의 활용 연구(이태형 경희이태형한의원) △침금동인의 팔료혈과 임상취혈(박영환 시종한의원) △‘혜국지’를 통해 본 혜민서의 의학교육(신은정 충남대학교) △근세양생서적의 전파-‘활인심’과 ‘의방유취’의 비교를 중심으로(劉靑 일본 弘前大學) 등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