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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의료기관 선택에 도움, 의료기관은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의료 질 평가 결과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와 보건복지부의 공개 의무를 명시하는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과 의료 질 평가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근거를 마련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21일 대표발의했다. 현행 ‘보건의료기본법’ 제52조(의료기관단체 설립)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관계 법령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평가의 취지는 국민에게 평가 정보를 제공해 의료기관 선택에 도움을 주고, 의료기관 스스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므로 평가 실시뿐만 아니라 평가 결과의 공개와 국민의 알 권리도 함께 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또한 의료기관의 의료 질을 평가하는 제도는 상급의료기관 지정 평가,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난임시술 의료기관 평가 등 20여 가지가 있지만 이러한 평가제도는 현행 ‘의료법’을 비롯해 ‘국민건강보험법’, ‘모자보건법’ 등여러 법률에 근거해 시행되고 있고, 평가기관이 다수이며, 평가정보 또한 공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발의된 두 가지의 개정안은 지난 10월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상 국정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후속조치 법안으로, 최혜영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이러한 문제로 인해 국민의 정보 접근성과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최 의원은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을 통해 현행법에 국민은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평가 결과를 알 권리가 있고, 보건복지부 장관은 평가 결과를 공개할 의무가 있음을 명시하도록 하는 한편 ‘의료법 개정안’을 통해서는 의료 질 평가제도들의 정보를 연계하는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평가자료, 결과 등을 통합적·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국민들에게 의료기관별 평가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토록 했다. 최 의원은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돼 보건의료서비스 평가정보를 쉽게 확인함으로써 국민의 의료기관 선택에 도움을 주고, 의료기관 스스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보건복지부 2024년도 예산 122조원 확정[한의신문=강준혁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이하 복지부)는 2024년도 예산 규모가 21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122조3779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도 109조1930억원과 비교해 12.1%(13조1949억원) 증가한 규모다. 다만 이는 기존 정부안보다는 0.06%(759억원) 줄어든 것이다. 복지부는 “감액의 대부분은 지난 9월 정부 예산안 제출 이후 건강보험료율 동결이 결정되면서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에 쓰이는 예산 2626억원이 줄어든 것”이라면서 “이를 제외하면 1867억원이 증액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가 발표한 주요 증액 항목은 △취약계층 및 사회서비스(717억원) △필수의료(570억원) △출산·양육(333억원) △정신건강(132억원) 등이다. 취약계층 및 사회서비스 분야에서는 간병비 지원과 노인·장애인 지원을 위한 예산 717억원이 늘어났다. 구체적으로는 2024년 요양병원 10곳에서 간병비 지원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데 이를 지원키 위해 85억원, 노인 건강관리를 위한 요실금 치료와 무릎관절 수술을 지원하는데 12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또한 △장애인 지원을 위한 최중증발달장애인 지원서비스 종사자 교육 및 수당 시청각장애인 전담 기관 신설 △사회서비스 고도화 지원을 위한 사업 등도 지원한다. 다만 지자체가 설립‧운영 주체임을 고려해 정부안 편성에서 시도사회서비스원 운영비 등 예산은 미반영됐다. 필수의료 분야에서는 공공병원 역량과 인프라 강화를 위해 570억원이 증액됐다.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 41곳의 경영 혁신을 위한 등급별 인센티브 지원에 514억원, 지방의료원 시설 장비 현대화지원 강화에 10억원이 쓰인다. 뇌전증 진단·치료를 위한 로봇수술 장비 14억원과 중앙응급의료센터 재난의료대응 차량 구매 3억원 등의 인프라 지원 예산도 편성됐다. 출산·양육 분야에서는 총 333억원 증액됐다. 출생통보제 도입에 따른 위기 임산부 상담·가명 출산 등을 지원하는 사업에 42억원이 지원된다. 또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단가 상향(49억원) 등의 예산도 포함됐다. 정신건강 분야에서는 총 132억원이 증액됐다.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의 운영비 9억원, 환경 개선비 5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병상정보시스템 구축 및 정신응급병상 확충에 21억원을 지원하며, 자살예방상담전화 확대를 위한 예산도 17억원을 배정했다. 복지부는 “국회에서 의결된 예산이 2024년 회계연도 개시 직후 신속하게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 배정 및 집행계획 수립 등을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간협,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방안 대체로 환영[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간호협회는 21일 보건복지부가 당·정 협의를 통해 발표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강화를 위한 대책’과 관련 대체로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양질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국민들에게 제공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간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대책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개최한 간호간병제도발전협의체에서 논의한 내용으로, 급성기·회복기병원의 간호·간병서비스제도의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이에 필요한 비용을 보상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향후 통합병동 이용환자의 안전 및 서비스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동시에 사적 간병비 부담을 해소하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간병기능 강화를 위한 대책으로 현재 병동당 간호조무사 1명당 환자 40명 배치로는 간호보조 및 환자의 일상생활 보조(위생, 식사, 체위변경 등)업무 수행에 한계가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간호조무사 배치를 확대함으로써 환자들에게 간병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도 “중증도 및 간호필요도에 따라 간호사 비중을 반드시 70% 이상으로 운영토록 급여기준을 설정하고, 현재 운영하는 인력배치기준보다 상향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간호인력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간호사 배치 확대 △교육전담간호사 배치 의무화 △간호인력 처우개선 강화 대책에 대해서는 그동안 간호계에서 일관되게 주장했던 요구들이라면서 역시 환영의 뜻을 표했다. 특히 성과에 기반을 둔 합리적 보상을 위한 평가와 연동 강화 대책인 종합병원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성과평가 인센티브 지표 중 병상 참여율 비중을 30%에서 35%로 확대한 것과 수도권 및 6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소재 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의 참여 확대를 위해 해당 병원 근무 간호사 1인별로 3년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대책에 대해 적극적인 추진을 요청했다. 다만 간협은 수도권 대형병원에 간호사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2026년부터 비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23개)은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서는 “간호·간병서비스가 필요한 중증환자가 많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참여 가능 병동을 단지 2개만 추가해 최대 6개 병동으로 참여를 제한 것은 역차별 등의 여러 가지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한간호협회는 또 간호계가 그동안 간호·간병서비스를 300병상 이상 급성기병원에 대해 전면 확대를 요구해 온 것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명하면서, “추후 참여 확대를 위한 간호인력 수급, 인력 쏠림, 지역 의료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철저한 평가를 통해 수정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정부에 요청하는 한편 “간호인력 근무여건 개선 및 간호사 배치수준 향상을 통해 양질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제공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한의사회, 대만 신죽시중의사공회 대표단 초청[한의신문=이규철 기자]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가 대만 신죽시중의사공회 대표단을 초청해 동국대일산한방병원과 금산 인삼박물관, 경방신약 등을 방문했다. 지난 2019년 상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경기도한의사회와 신죽시중의사공회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교류가 제한되다가, 이번 방문을 통해 상호교류가 재개됐다. 경기도한의사회 강서원 국제이사 및 준비위원회의 준비로 추진된 이번 초청 방문은 신죽시중의사공회에서 謝中興 醫師 외 총 9명이 참석한 가운데 7일부터 10일까지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신죽시중의사공회 대표단은 동국대일산한방병원과 금산 인삼박물관을 방문해 최신식 의료기기와 탕제시설 및 인삼에 대한 전통과 현대적인 연구를 살펴보는 등 현대 한의학의 발전상을 체험했다. 또 경방신약 견학을 통해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통합적인 연구와 현장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현장에도 참석해 한의약 관련 부스를 둘러보기도 했다. 이와 관련 謝中興 醫師는 “경기도한의사회의 초청으로 코로나19 이후 첫 한국방문을 다시 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뜨거운 환대를 해주심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더 많은 의료 분야에서 경기도한의사회와의 협력과 지식‧문화적 교류를 증진시킬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성찬 회장은 "양 단체는 꾸준히 상호 방문 및 교류를 통해 의료이원화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대한민국과 타이완의 의료제도 및 건강보험제도, 한의학을 활용한 건강증진사업의 성과 등을 교류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류를 통해 상호간 신뢰와 배려, 문화적 이해의 폭이 점점 커 나가고 있음을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 한다”면서 "추후로도 양국 간 더욱 활발한 교류와 협력의 선봉이 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한의사회 이용호 수석부회장은 "지난 3월 신죽시중의사공회의 환대에 이어 이번 경기도한의사회의 방문은 양 단체의 친목을 다지고 학술교류를 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한의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학술교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사진으로 보는 동의보감 판본 연구’ 시리즈 출간[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임상한의사 3명이 공동으로 연구한 동의보감 판본학을 다룬 서적이 출간됐다. 한기춘 MC맥한의원장·서정철 우리경희한의원장·최순화 보광한의원장은 최근 ‘사진으로 보는 동의보감 판본 연구(교보퍼플)’ 시리즈 3부작(4권)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저자들은 2022년에도 공동연구를 통해 ‘방약합편과 어의 황도순’을 펴낸 바 있다. ‘동의보감’은 1613년 초간된 이후 조선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에서도 여러 번 간행되는 등 인기가 많았다. 이런 가운데 저자들은 여러 가지 동의보감 판본이 혼재하고 있지만 많은 한의사들은 판본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데다, 기존의 동의보감 판본에 대한 책이나 논문에 오류가 너무 많은 점에 아쉬움을 느껴 판본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동서의학’ 2023년 9월호에 실린 논문인 ‘동의보감의 판본 종류와 간행시기 연구’를 보충한 것으로, △제1부 내의원본 △제2부 고본(상권·하권) △제3부 간행시기 연구 등 모두 3부작 4권이다. 제1부와 제2부는 판본별 차이를 사진 위주로 구성해 서지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볼 수 있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한의사와 일반독자들을 위해 내용은 아주 간단하고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또한 판본 이름은 동의보감에 도장을 찍은 사람의 이름(藏書印主)에 따라 정하였다(예: 趙基遠본 등). 이와 관련 저자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연구자가 진행한 동의보감 정본화 작업 가운데 甲戌嶺營開刊에 대한 오류를 수정했을 뿐만 아니라 甲戌嶺營○刊과 甲戌嶺營改刊 판본을 추가로 정리한 것은 물론 甲戌嶺營改刊 판본은 간기 외에도 여러 권에서 補板이 이뤄졌다는 것을 밝힌 점이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동의보감 판본의 계통화를 바탕으로 현존하는 판본의 종류를 밝히고, 동의보감에 날인된 藏書印主의 생몰연대를 근거로 동의보감의 간행시기에 관해 연구한 결과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
통증 조절 한의치료법 최신 지견 공유[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동신대학교 마이크로바이옴 웰에이징 사업단과 경혈침치료ICT융합연구사업단(단장 나창수 교수)은 13일 대학 대정4관 세미나실에서 ‘한의치료를 통한 통증조절 연구’ 분야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우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가 ‘한약의 화학요법에 의한 부작용 조절(Modulation of Chemotherapy-Induced Side Effects by Herbal Medicine)’을 주제로 발표한 데 이어 말초신경계, 척수, 뇌신경계와 연계한 한의치료법에 대해 사업단 연구진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창수 사업단장은 “앞으로 김우진 교수와 한의치료를 통한 통증조절 연구방법론을 공유하고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바이오 한의학 분야에 대한 기초연구와 지역 내 바이오산업 기반 조성과 기술 개발, 사업화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의디지털융합센터 개소식 및 연구 교류 심포지엄(21일) -
한의대-의대 정원 연계 및 의료일원화 국회 논의[한의신문=강현구 기자] 필수‧지방의료인력 공백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사 인력 및 한의대정원을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필수‧지방의료인력 공백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사인력 및 한의대정원을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1일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한의대-의대 의료일원화, 의대정원 확대와 동시에 추진되어야’를 주제로 개최한 의대정원 확대 연속 토론회(3차)에서는 한의‧양의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대정원 확대를 비롯해 의료일원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황만기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백유상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정명수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부학장 △이정근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김장한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장 △이성우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박준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서기관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황만기 부회장은 “정부가 필수의료인력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의대정원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의료인력 자원의 효율적 활용 여부와 제도적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황 부회장에 따르면 의사의 대도시 쏠림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13만명의 의사인력 중 3만명 정도가 미용 분야에 종사하고 있으며, 의사가 없는 지역에서는 보건진료 전담 공무원이 경미한 의료행위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황 부회장은 “한의사와 의사 모두 동일하게 KCD(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에 따른 질병분류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질병을 진단·검사할 수 있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은 제한되고 있다”면서 “한의사인력에게 진단·검사와 예방·검진을 전면 허용하고, 보건진료 전담 공무원이 담당하는 진료 권한을 부여하는 등 그 역할을 확대한다면 의대정원 확대 규모 조율은 물론 정책적으로도 의료인력의 효율적 활용 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부회장은 정부의 무조건적인 단순 의대정원 확대 추진에 대한 한계와 문제점도 짚었다. 황 부회장은 “이번 정책에서 △저출산시대 인구감소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추세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이공계 인력의 양성 필요성 △사회적 인적자원의 효율적 배분이 충분히 고려됐는지 의문을 가지게 된다”며 “의대정원 확대는 의사인력의 교육·수련을 위해 최소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이를 시의적절한 유일한 해결 방안으로 보는 데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 부회장은 이어 “의대정원이 확대되고 10·20년 후 자연스럽게 의료 이용량 증가가 예상되는데 학령인구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의대정원을 축소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의료이용량 증가에 따라 확대된 의료비 부담에 대한 해소 방안도 함께 고민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부회장은 이러한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한의대정원을 의대정원으로 이관할 것을 제안했다. 황 부회장은 “한의대정원의 의대정원으로의 이관은 △학령인구 감소의 상황에서 특정 직능 대학의 과도한 확대 방지 △국가 발전을 위한 이공계 우수인력의 과도한 의대 유입 방지 △의료이용량의 효율적인 조율(국민의료비 관리) 등의 효과와 함께 의료 당사자인 한의사와 의사 간에도 상호 이해될 수 있는 정책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세부적인 실행방안에 대해선 △한의대와 의대가 함께 있는 대학에서 한의대정원을 일부 감축해 의대정원으로 이관 △공공의료 및 응급의료 부족 지역 한의대의 의대 전환 등을 예시로 들었다. 이와 함께 의료일원화에 대해서는 기본 전제조건으로 △진료의 도구 및 행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전면적 일원화 △희망자에 한해서 상호 의학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수련 기회 보장 △기면허자에 대한 경과 조치 보장 △학제 통합 이후 배출되는 의료인은 ‘통합의’의 형태로 배출(전면적 일원화 및 기면허자에 대한 경과조치 보장과 동시 시행) 등을 내세웠다. 황 부회장은 아울러 “한의학은 전통의학이 아닌 모든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과 한방병원에서 수준 높은 현대 과학적 논문 근거를 바탕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현대 한의학’”이라면서 “진정한 의료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상대 직능에 대한 무지와 오해에서 비롯된 편견으로부터 벗어나 제대로 파악하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유상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교수는 “한의대정원 축소·의대정원 확대와 한의대·의대 통합은 서로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의료인 정원 조정의 부분에만 접합점이 있을 뿐 실제로는 인력의 숫자보다 어떠한 교육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백 교수는 이어 “한의대정원 축소가 현재 한의학 교육 시스템을 붕괴시킬 우려도 있다”면서 “미래 한의학 교육이 지향하는 가치를 기준으로, 정원 조정으로 파급될 영향을 고려해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명수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부학장은 의료일원화에 대한 논의 시 한의학의 근간을 유지한 상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명수 교수는 “대학 교과과정에서 한의학과 의학의 기초의학 부분은 대략적 내용들이 거의 유사하다고 보고 있으며, 한의과 교육 내용에는 의과 관련 내용들도 포함돼 있지만 실제로 한의사들이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진료 영역에서는 제한과 축소된 부분들이 많다”며 “한의대 교육에서는 즉각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의료행위에 대한 교육들이 갖춰져 있기에 의료일원화 추진 시 한의학의 근간 자체가 훼손되지 않도록 교육 내용에 대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서기관은 “이원화된 의료체제로 인한 비효율적 직역 간 갈등과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 문제를 해소하고, 나아가 국민들에게 더 진일보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번 토론회 내용을 바탕으로 부처별로 논의해 해결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의대 정원과 의료일원화와 관련해 이정근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은 한의대와 한의사 제도 폐지를 통한 의학교육 일원화와 기존 면허의 유지 등을 제시했으며, 이성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교실 교수 역시 의료일원화의 대상은 기면허자를 제외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세계 전통의학자들, 발전된 현대 한의약에 ‘감탄’[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최근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에서 ‘제12회 국제 아비센나과학 컨퍼런스’가 개최된 가운데 전통의학 분야 마스터 클래스에서 ‘초음파 유도를 통한 도침과 약침의 통증 치료’ 강의가 진행됐다. 본란에서는 이번 강연을 진행한 강동철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명예단장으로부터 컨퍼런스에 참여하게 된 계기 및 강연 후 세계 전통의학 연구자들의 반응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국제 아비센나 과학 컨퍼런스’에 참여한 계기는? “1991년 구소련이 해체되면서 독립된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 카자흐스탄에는 1937년 스탈린의 고려인 이주정책에 따라 가장 많은 한국 동포들이 정착한 곳이다. 이에 당시 한국 정부와 기업, NGO들이 관심을 갖게 되면서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이하 KOMSTA)에서도 자연스럽게 우즈벡 고려인문화협회와 1995년부터 관계를 맺은 바 있다. 더욱이 1997년에 한-우친선한방병원이 개원돼 KOMSTA에서 지속적인 의료봉사 및 한의학 교육이 진행됐던 곳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우리나라의 허준 선생과 같은 페르시아시대 때의 철학자이자 의학자였던 이븐시나(아비세나)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서 참석하게 됐다.” Q. ‘초음파 유도를 통한 도침과 약침의 통증 치료’를 강의 주제로 선정했다. “오랜 기간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대한한의사협회의 지원으로 한국 한의학을 우즈벡 전통의학에 접목시켜 체계적인 한의학의 세계화 프로그램 마련을 진행하던 중 이번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최근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은 물론 임상 현장에서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초음파를 활용한 치료를 주제로 선정하게 됐다.” Q. 어떠한 내용을 주로 소개했는가?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 세계 각국의 전통의학자와 우즈벡 현지 의사 및 의과 대학생, 전통의학생 등을 대상으로 우즈벡 부하라 국립의과대학 내에서 한의학의 기본이론인 경혈학과 더불어 해부학을 중심으로 일상생활에서 다빈도 질환인 요통과 슬관절통, 목통증, 견비통에 대해 강의와 시연을 통하여 진행했다. 감사하게도 하기수 사장님이 포터블 초음파기기를 대여해 주고, 유니메드에서도 봉침을 후원해주는 등 여러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양질의 강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 지면을 통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Q. 수강자들의 반응은? “KOMSTA의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한의치료에 있어 침·약침 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 왔던 만큼 이미 그 효과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번 강연에서 초음파 가이드를 활용한 시연을 직접 본 수강자들은 좀 더 체계화 되고 과학화된 한의치료에 신기해 하는 반응들을 보였으며, 한의약적 치료와 현대 진단기기와 매칭해 치료하는 방법에 놀라워 했다. 심지어 초음파 자체를 처음 보는 전통의학자들도 있는 등 한국 한의약의 발전된 치료기술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Q. 초음파 활용시 장점은? “그동안 치료에 있어 한의학적인 진단과 경락의 허실, 경결점 등에 의해 치료하는 것도 우수한 치료효과를 낼 수 있으며, 다양한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충분히 입증해 왔다. 이런 가운데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할 경우 환자에게 환부의 속을 직접 보여 주면서 치료과정을 설명하면서 시술할 수 있어, 한의학에 대한 환자들의 신뢰도는 물론 만족도까지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Q. 우즈벡에서 한의약에 대한 인식은? “우즈벡과는 27년 전 고려인문화협회와의 협약으로 첫 인연을 맺은 이후 한국 한의학에 대한 우수성을 확인한 우즈벡 정부에서는 2년 후 한-우친선한방병원 개원으로 이어지게 됐다. 당시에도 한의학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에 대해 우즈벡 국민들은 매우 우호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기억된다. 지금은 그때보다 현지사정도 나아졌고, 한국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도 더욱 공고해진 것 같다. 하지만 그곳에도 근접한 튀르키예 등지에서 중국 중의학이 세력을 확장하려고 여러 가지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한국 한의학도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좀 더 민·관이 협력해 우즈벡 현지에 한국 한의약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Q. KOMSTA가 30주년을 맞았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처음 시작은 미미했지만, 오랜 교류로 인해 한국 한의학이 해외에서 뿌리를 내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과정이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확인돼 개인적으로 큰 보람이 됐고, 30주년을 맞을 수 있기까지 KOMSTA의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해줬던 모든 단원들과 후원자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 Q. 한의약 세계화에 대한 견해는? “한의약 세계화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한의학의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현대 의료기기 사용 확대와 치료 프로토콜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의계 회원 모두가 한 마음 한뜻으로 단합해야 할 것이며, 더불어 정부의 체계적인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외부적으로는 좀 더 많은 국가와의 교류를 통해 과학화된 현대 한의학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Q. 향후 계획은? “여건이 허락하는한 국내에서 진행되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봉사와 해외의료봉사에도 참여해 나갈 계획이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국내에서 개원을 하거나 병원에 소속된 한의사 회원들이 현재 맡은 바 본업에 충실해야겠지만, 시야를 넓혀 좀 더 넓게 보고 외국에서의 개원이나 KOMSTA와 같은 NGO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난지도 슈바이처’ 전설…“의료인으로서 최고의 영예이자 영광이죠”[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측은지심은 의료인이라면 누구나 가져야 하는 마음으로, 이를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의료봉사다. 누구나 한두번 의료봉사에 참여할 수는 있겠지만 이를 정기적으로, 또한 오랜 기간 동안 지속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한의사의 길을 선택한 이상 측은지심은 일생에 걸쳐 반드시 실천해야 할 일이며, 이는 한의사의 사회적인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 앞으로 보다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의료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12일 개최된 ‘2023 한의혜민대상’에서 김창환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명예교수(김창환한의원장)가 1977년 부터 격주 토요일마다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을 찾아 그 곳 지역주민들에게 의료봉사를 진행해 ‘난지도 슈바이 처’로 불리는 등 의료봉사를 통한 한의사의 위상을 높인 공로로 특별상을 수상했다. 개인 사재로 모든 의료봉사 활동 비용 ‘충당’ 김창환 교수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강조했던 말이 ‘의료인이라면 측은지심을 늘 마음에 품어야 한다’는 것이었고, 제자들에게 이를 몸소 실천할 수 있는 의료봉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쁨과 성취감 등을 직접 느끼게 해주고 싶어 ‘난지도 봉사 동아리’를 만들어 운영하게 됐다”며 “혜민대상 특별상은 그동안 많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함께 의료봉사를 꾸준히 해준 모든 사람들을 대표해서 받는 것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교수가 난지도에 방문했던 초창기에는 주변에 파리가 너무 많아 소형비행기를 이용해 소독을 한 후에야 생활이 가능했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으며,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들로 하루 벌어 먹고 살기도 버거운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는 탓에 크고 작은 만성질환에 시달리지만 병원을 가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김 교수는 첫 의료봉사 후 ‘이곳이야말로 정기적인 의료봉사가 꼭 필요한 곳’이라는 생각에 봉사동아리를 꾸려 봉사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처음에는 주민들이 ‘얼마나 가겠어’라는 생각에 반신반의하면서 환영받지 못했던 것 같았지만, 이후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의료봉사가 오는 날을 기다리는 인식의 전환을 이뤄낼 수 있었다”면서 “무슨 일이든 처음에는 어렵지만, 진정으로 다가가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면 언제든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 폐쇄된 1994년부터는 난지도 주민들이 가장 많이 정착한 마포구 성산2동 영구임대 아파트 단지 내 성산종합 사회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오면서, 어느새 ‘난지도 슈바이처’로 불리우게 됐다. 김 교수는 난지도 의료봉사 이외에도 봉사단과 함께 1995년 베트남 호치민시를 시작으로 이듬해에는 필리핀 바기오 지역, 1998년부터 2007년까지는 러시아 모스크바를 8차례나 방문해 의료봉사를 했으며, 2005년에 는 카자흐스탄을 2차례 방문해 우스토베 지역의 고려인들을 위한 의술활동도 펼쳤다. 특히 난지도 의료봉사는 물론 해외 의료봉사에 대한 일체의 비용은 후원이나 지원이 아닌 순전히 김창환 교수 개인의 사재를 털어 충당해 더욱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 교수는 “‘난지도 슈바이처’라고 불리우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부분도 있지만, 의료인으로서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의료봉사를 이어왔던 모든 세월을 보상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또한 돈보다는 제자들에게 봉사의 기쁨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하면서까지 사재를 털어 모든 의료봉사를 해나갔지만, 지금도 전혀 아깝다거나 후회는 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김창환 교수의 투철한 봉사정신은 이미 사회적으로 인정받아 제2회 아산의료봉사상 진료 부문 대상(2000년)과 서울사랑 시민상(2004년)을 수상한 바 있으 며, 경희대학교에서도 동문의 명예를 드높인 공로로 ‘목련상’(2011년)을 수여키도 했다. 언제나 자신보단 후학들 사랑이 ‘최우선’ 김창환 교수는 의료봉사 이외에도 한의학 학술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김창환 교수에게는 ‘난지도 슈바이처’라는 말 이외에도 ‘최초’라는 수식어도 항상 따라붙는다. 실제 김 교수는 우리나라 최초로 한방병원 수련의 과정을 마쳤고, 양의계에서 뇌질환센터를 만들기 전인 1974년에는 경희의료원 부속한방병원에 중풍센터가 개설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의료진들의 오진으로 인해 복막염으로 보름간 고생하다가 1972년 8월29일 우리나라 최초로 무약물 침술 마취를 통해 직접 수술을 받기도 했으며, 1976년에는 류근철 교수·권순욱 산부인과 교수 등과 함께 무약물 침술마취에 의한 제왕절개 수술에 성공하는 등 경희대 한방병원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또한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병원장을 비롯해 주요 요직을 거치면서 한방병원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것은 물론 대한한의학회 회장, 대한침구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의학의 과학화·객관화를 위한 노력에도 매진했다. 특히 제자들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기로 유명해 해외 의료봉사 비용 전액을 자비로 충당하는 등 개인의 이익보다 는 제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왔다. 김 교수는 “경희대 한의대 1기 졸업생 중 처음으로 교수로 임용돼 동기들이 축하선물로 뭐든지 해줄 테니깐 말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곰곰이 생각하던 차에 강의 때 사용하던 ‘침구동인’이 부족했던 것이 떠올라 동기들과 함께 한의과대학에 침구동인 80개를 기증했다”면서 “이후에도 현미경 등 기자재를 교체하는 것도 주도하는 등 후학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동문학 작가로 세상에 따뜻함 전하기도 특히 김 교수는 “한의계의 미래는 결국 후학들에게 달려 있는 만큼 그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고, 임상이나 연구를 함에 있어서도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역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선배로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의료봉사가 의료인이 해야 할 일이라고 한다면, 후학에 대한 사랑은 선배라면 당연히 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김창환 교수는 한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회, 색동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어린이들에게 따스한 마음을 전하는 아동문학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1995년 한국아동문학 작가상을 비롯해 올해에도 송명호아동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김창환 교수는 “봉사를 적극 실천하는 사람들은 ‘봉사를 받는 것보다 오히려 베풀 때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을 항상 하곤 한다”면서 “누구나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생업에 늘상 쫓기다보면 마음처럼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이 바로 봉사”라고 운을 뗐다. 김 교수는 또한 “비록 시작하기는 어렵겠지만, 의료봉사란 한의사가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인 만큼 많은 한의사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는 회원들을 응원하며, 나 역시 앞으로도 봉사의 참된 의미를 실천하고 주변에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