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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서바이벌 예능, 무턱대고 따라 하면 안되는 3가지 이유[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넷플릭스의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의 두 번째 시즌이 최근 종영했다. 이번 시즌도 공개 일주일 만에 600만 시청자 수를 돌파하고 글로벌 비영어권 TV쇼 부문 1위를 달성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참가자들의 다양한 배경, 영화 촬영장을 방불케 하는 규모, 기상천외한 퀘스트와 같은 여러 요소는 종영을 했음에도 시청자들의 운동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실제 프로그램의 퀘스트를 따라 달리기나 스쿼트를 하는 챌린지 영상을 SNS에 인증하는 이벤트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의욕만 앞서 참가자들의 퀘스트를 무작정 따라 하다간 쉽게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강도현 원장의 도움말로 부상 없이 강인한 육체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무동력 트레드밀 달리기…‘햄스트링’ 부상 주의해야 가장 화제가 된 퀘스트는 단연 ‘무동력 트레드밀 달리기’였다. 참가자들은 22분을 10분, 7분, 5분으로 총 3번에 나눠 달리며 심폐지구력을 경쟁했다. 그 결과 상위 10%에 들기 위해선 5km 이상을 달려야 했고 1등은 무려 5472m를 주파했다. 이처럼 달리기는 심폐지구력을 측정하고 향상시키는 데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운동 중 하나다. 비싼 장비나 특별한 훈련이 필요 없어 초심자에게도 추천된다. 하지만 달리기를 만만히 봐선 안 된다. 달릴 때의 충격이 무릎과 발목으로 향하는 만큼 족부와 하체 부상이 잦기 때문이다. 특히 갑작스럽게 뛰거나 운동 강도가 높아질 경우 햄스트링에 부담이 누적되기 쉬운데, 실제 프로그램에서도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 달리기를 포기한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허벅지 뒤쪽에 위치한 근육인 햄스트링은 동작을 멈추거나 방향을 전환하는 역할을 하기에 손상될 경우 간단한 보행에도 통증을 유발한다. 따라서 운동 전·후로 햄스트링을 충분히 풀어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자나 벤치 등 엉덩이를 걸칠 공간만 있다면 손쉽게 스트레칭이 가능하다. 앉은 상태에서 왼쪽 무릎은 90도, 오른 다리는 일자로 뻗은 뒤 발뒤꿈치로 바닥을 딛는다. 이후 상체를 숙여 햄스트링을 천천히 이완시킨다. 약 10초 동안 유지한 다음 원래 자세로 돌아와 다리를 바꾼다. 해당 동작을 좌우 3회씩 반복한다. 강도현 자생한방병원장은 “햄스트링 부상은 유명 스포츠 선수들도 장기간 결장시킬 만큼 심각하게 발전하기도 하는 질환”이라며 “허벅지 뒤쪽 통증과 함께 햄스트링 부위가 붓거나 저리지는 않는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고중량 근력운동...’허리디스크’ 발생 위험 높여 심폐지구력이 높더라도 강한 근력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이를 보여준 퀘스트는 ‘광산 운송전’으로, 참가자들은 바퀴가 달린 광차에 40kg 모래주머니 수십 개를 싣고 목표 지점으로 돌아와야 했다. 전신의 근력을 순간적으로 내는 것이 관건이었다. 한 참가자는 한 번에 모래주머니 30개를 전부 실은 약 1.2t 무게의 광차를 밀어 주목 받기도 했다. 또한 경기 중 급한 마음에 허리와 팔 힘으로 모래주머니를 들어 올리며 힘들어하는 참가자들도 있었는데, 이처럼 무거운 물체를 반복적으로 어깨높이까지 올리는 일은 허리에 상당한 부담을 안기는 일이다. 척추에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 실려 ‘허리디스크’가 손상될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에는 무릎을 굽혀 몸쪽으로 끌어당긴 후에 허리를 들어올리기보다 무릎을 펴는 방식으로 일어서야 상대적으로 힘을 덜 사용하면서도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만약 중량 운동 중 쑤시는 듯한 허리 통증과 엉덩이, 다리 등의 저림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진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한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의 한의통합치료를 통해 척추의 기능 회복과 근본적인 치료에 집중한다. 특히 이달 말부터는 첩약(한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통해 허리디스크 한약에 대한 환자 본인부담률이 최대 30%까지 낮아져 환자들의 치료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무한 스쿼트’…올바른 방법 알아야 슬개골 부상 예방할 수 있어 결승전에서는 ‘무한 스쿼트’라는 퀘스트가 등장했다. 스쿼트는 많이 알려진 기본적인 운동 중 하나지만 무턱대고 주저앉는 운동이 절대 아니다. 앉을 때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과하게 쏠리면 무릎으로 하중이 집중되는 탓에 연골에 손상을 안길 수 있기 때문이다. 스쿼트로 인해 다발하는 근골격계 질환으로는 ‘슬개골연골연화증'을 꼽을 수 있다. 슬개골은 무릎 앞쪽에서 관절을 보호하는 동그란 뼈를 말하는데, 이곳을 덮고 있는 연골이 단단함을 잃고 약해지는 질환을 슬개골연골연화증이라 부른다. 무릎에 충격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운동 외에도 외부의 강한 충격, 무릎 꿇고 앉는 자세 습관 등이 슬개골 연골의 마모를 촉진하는 주요 원인이다. 만약 무릎을 굽히고 펼 때마다 ‘뚜둑’하는 소리와 함께 뻑뻑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무릎이 자주 붓는다면 해당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강도현 원장(사진)은 “어릴 적 TV 속 멋진 액션 장면들을 따라 하다 크게 다치거나 위험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라며 “참가자들의 강인한 모습은 절대 하루 이틀 만에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명심하고 건강 관리에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초음파, 이론부터 실습까지 실전 임상 활용 강연 ‘눈길’[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의료기기를 활용한 국내·외 한의학 및 통합의학 교육 및 임상에서의 활용 확산을 위한 ‘DB Academy’가 지난달부터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어깨와 무릎 등 기초 스캔 역량 강화를 위한 초음파 실습 강좌가 마련됐다. ㈜동방메디컬(대표 김근식)과 HAVEST의 운영사인 ㈜7일(대표 김현호)과의 협력으로 운영되고 있는 ‘DB Academy’는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7일 서울 강남 해성빌딩에서 ‘초음파 스캔 트레이닝 shoulder & knee’라는 주제로 이승훈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의 강의로 진행됐다. 이번 2차 프로그램도 1차 교육과 마찬가지로 HAVEST의 평소 운영 철학인 ‘학습자를 위한 질 높은 대면 실습의 시작은 충분한 사전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HAVEST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실습 전 교육(Pre-class)을 제공하고, 현장에서는 이승훈 교수의 핵심 강의와 시연과 더불어 3∼4인 1조의 핸즈온 실습을 중심으로 실시됐다. 특히 이승훈 교수는 강연을 통해 초음파 스캔의 기본 부위에 해당하는 어깨와 무릎 부위를 이론적인 강의는 물론 실시간으로 시연을 진행하는 등 초음파에 입문하는 한의사에게 이론부터 실습까지 이어지는 실전 임상 활용 강의를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4인이 한 조를 이뤄 진행된 맨투맨 실습에서는 학습자 수준에 맞는 맞춤 실습로 진행돼 초음파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동방메디컬에서는 Mindray 초음파 i9, DC70, TE05 등 다양한 모델뿐만 아니라 핸즈온 실습에 필요한 양질의 모든 기자재를 지원하는 등 현장에 참여한 한의사들 모두가 사전 교육(Pre-class)에서 현장 교육(In-class)로 이어지는 최신 교육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실습에 참가한 정창호 한의사는 “초음파가 익숙치 않은 상태에서 기본 이론부터 실습까지 일목요연하게 학습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로컬에 나가기 전, 임상에서 자주 보는 어깨와 무릎 부위에 대해 짜임새 있게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 팔꿈치 등 다른 부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습 전 제공된 강의를 통해 실습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일 수 있었고, 직접 실습을 진행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진행된 이승훈 교수의 ‘초음파 스캔 트레이닝 Shoulder & knee’ 강의는 오는 6월30일에 다시 제공될 예정이며, ‘DB Academy’의 세 번째 프로그램은 오는 6월2일 ‘초음파 스캔 트레이닝 Abdomen’을 주제로 이제원 BM한방내과한의원장(수성구한의사회 기획이사)이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방메디컬, ㈜7일 하베스트, ㈜마인드레이는 향후에도 ‘DB Academy’의 개최를 비롯 의료기기 제조 및 유통 역량, 교육지원 역량을 통해 국내외 한의 및 통합의료 분야 임상가들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의료중재원, 의료사고감정단장 공개모집[한의신문=강준혁 기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박은수·이하 의료중재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의료사고감정단장(비상임 임원) 후보자를 오는 25일까지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 의료사고감정단장의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단임)이고, 지원자격은 의료분쟁조정에 관해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서 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아야 한다. 응모를 원하는 사람은 의료중재원 홈페이지에서 공고문 및 제출서류를 확인하고, 접수기간 내에 방문, 등기우편 또는 이메일 등의 방법으로 지원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의료중재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를 거쳐 복수의 임원후보자를 의료중재원장에 추천하고, 의료중재원장의 제청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이 의료사고감정단장을 위촉하게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의료중재원 임원추천위원회(02-6210-0172)로 문의하면 된다. -
한의학연 등 출연연, 산업기술 특성에 맞는 성과 창출 강화[한의신문=강준혁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진용 원장 등 11개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들이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과 간담회를 가지고 출연연의 우수한 연구성과에 대해 국가경제 발전으로 가시화하는 효과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7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열렸던 출연연 기관장 간담회에서 기계연·생기원 기관장의 제안을 계기로 이뤄지게 된 이날 간담회에는 기업 지원 및 관련 산업 분야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한의학연, 생기원, ETRI, 기계연, 전기연, 화학연, 재료연, 건설연, 철도연, 식품연, 김치연 등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 25개 출연연은 연간 약 2000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수한 연구성과를 산업계로 확산,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계에서는 연구개발 초기부터 기업의 양산 시설 등 현장에 적합한 결과물을 기획하고, 기술이전 이후에도 상용화까지 지원이 이어질 필요성 등 그간 아쉬움을 전해왔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관들은 이러한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응해 연구개발 기획부터 기술이전 이후까지 각 기관의 산업계와 협력체계 등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기관들은 기초‧원천 및 국가전략기술 외에도 △정부 정책에서 산업적용 연구개발의 중요성 명시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증사업 지원 확대 △민간수탁 사업비 집행 관련 제도 정비 △기업 규모별(대기업, 중소‧중견기업 등) 차별화된 협력전략 마련 등을 향후 과제로서 제언‧논의했다. 이창윤 1차관은 “아무리 좋은 연구성과라도 산업계로 확산되지 못하면 의미가 반감되는데, 오늘 간담회는 산업기술과 밀접한 각 출연연이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노력을 해왔는지 알 수 있는 자리였다”면서 “지금은 출연연이 산‧학‧연 간 벽을 허물고 국가 역량결집의 중심으로 거듭나려는 중요한 시점으로, 개방형 협력체계를 구축하면서 산업계와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고 우수한 연구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가진 연결망(네트워크)과 우수사례를 활용하는 등 산업계의 특성을 반영한 전략을 현장과 논의해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유이태기념관 개관…“의료윤리 교육장으로 활용”[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유이태기념사업회(회장 유재열)와 유이태기념관(관장 유철호)은 6일 산청군 생초면 소재 추모재(追慕齋)에서 유이태기념관 개관식을 갖고, 의료인들을 위한 의료윤리 교육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 김재철 전 MBC 사장을 비롯해 도민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공일 독립운동가 증손인 노태민 선생의 한시 낭송, 명창 정숙의 판소리 공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유이태기념관은 거창 유 씨의 재실인 추모재를 활용한 것으로, 그동안 소설과 드라마 등에서 왜곡된 ‘류의태’를 홍역 치료의 선구자인 유이태 선생으로 바로 알리고, 그의 위민(爲民)·애민(愛民) 정신을 기리고자 개관됐다. 유철호 관장에 따르면 名醫 유이태(1652~1715) 선생은 ‘소설 동의보감’과 ‘MBC 드라마 허준’ 등에서 허준의 스승 류의태(柳義泰)의 모델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허준보다 100여 년 후대인 조선 숙종 때 선비 의사다. 유이태 선생은 1668년, 1680년, 1690년 홍역이 전국에 창궐하자 홍역 치료에 나서 수많은 환자들을 돌봤으며, 1696년에는 조선인 최초로 홍역 전문 치료 의서 ‘마진편’을 저술해 홍역 퇴치에 큰 공을 세운 바 있다. 또한 질병 예방을 주창한 인물로, 경험 치료를 중요시했고, 의학의 발달과 의술의 윤리 도덕을 확립했다. 특히 산음(산청)에 흉년이 들자 가진 재물과 경상좌우도의 친구들에게 백미를 빌려와 의창을 주관해 굶주림에 있는 백성들을 구했으며, 일생을 헐벗고, 질병으로부터 고통받는 환자들과 생사고락(生死苦樂)을 함께하면서 백성들에게 효도(孝道), 시도(施道), 정도(正道), 의도(醫道), 수도(壽道) 등의 ‘오도(五道)’를 실천했다. 유이태 선생은 임금 숙종의 환후가 발생했을 때 나라로부터 두 번의 부름을 받아 의약에 동참하면서 어의(御醫)가 됐다. 유이태 선생은 죽었던 사람을 살리는 ‘신의(神醫)’, 환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치료하는 ‘심의(心醫)’로 불려졌고, 인술을 펼칠 당시 사람들과 후대의 사람들은 그를 중국의 명의인 화타(華陀)와 편작(扁鵲), 현대에 와서는 의학의 발달과 의술의 윤리 도덕을 실천한 서양의 히포크라테스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유이태 선생이 청나라 황제의 등창을 밥풀의 푸른 곰팡이(페니실린)로 치료했다는 설화도 전해지고 있다. 유철호 관장은 “이 기념관을 활용해 ‘소설 동의보감’과 ‘드라마 허준’에서 왜곡된 허준 스승 류의태를 ‘홍역 치료 태두 마진편’의 유이태 선생으로 바로 잡고, 의료인들이 흠모하고, 참된 의사상을 정립하는 의료윤리 교육장, 청소년과 일반인들에게는 ‘오도(五道)’를 배우는 교육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
윤성찬 회장,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 면담(9일) -
차봉오 제18~19대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 별세차봉오 제18, 19대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향년 89세)이 지난 6일 별세했다. 차봉오 명예회장은 대한한의사협회 제18대(1981.4~1982.3)와 제19대(1982.4~1984.3) 회장을 역임하는 동안 침구사법 저지, 한의사윤리강령 제정 등 한의사협회와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크게 공헌했다. 차 명예회장은 임기 동안 침구사들의 침구사법안 제정 책동 저지와 함께 약사의 한약조제 행위를 막는 등 의권수호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으며,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해 서독에서 ‘한·독 민족의학회’를 출범시켰다. 또한 한의의료의 객관화를 위한 『한방기준처방집』을 편찬하는 등 학술 발전에도 기여했으며, 시도지부 총회를 매년 2월에 개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제위원회’와 ‘여성위원회’를 신설하여 상설기구로 운영토록 했으며, 한의의료의 제도권 진입과 한방의료보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전 단계로 ‘의료보험위원회’를 신설, 운영했다. 이와 함께 한방의정장교제도 신설을 위해 동분서주했으며, 1983년 3월 개최한 제28회 정기총회를 통해 현재 한의사들의 윤리 지침이라 할 수 있는 ‘한의사윤리강령’ 통과시켰다. <최환영 명예회장, 故 문준전 회장, 故 안영기 회장, 변정환 명예회장, 故 차봉오 회장, 故 조용안 회장, 서관석 명예회장(왼쪽부터)> -
첩약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설명회 (9일) -
“보험한약 사용 확대로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의신문] 이준우 원장(탑마을경희한의원)이 대한한의사협회 제68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보험한약 사용 확대에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에 본란에서는 이준우 원장으로부터 보험한약의 확대 필요성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Q.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 보건의료 환경이 어려운 시국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게 돼 보건의료 종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 이 상을 계기로 보험한약(한약제제) 사용 확대를 통한 국민보건 향상에 더욱더 노력하겠다. Q. 보험한약을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 이유는? : 감기, 비염, 이석증, 위장질환과 같은 내과질환 이비인후과 질환들은 침 치료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탕약을 처방하자니 비용이 많이 들어서 환자들이 주저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보험한약을 사용하게 됐고, 그 결과 효과도 좋고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서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다. Q. 보험한약 관련 칼럼 기고나 강의를 많이 하고 있다. : 2011년 3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5년간 100여 편의 ‘보험한약 임상사례’ 칼럼을 집필했다. 가장 최근 발표한 칼럼은 ‘현대적 개념으로 풀어쓴 한의학 이야기’이며, ‘감기의 한방치료’, ‘왕초보 임상논문 보는 법’ 등의 칼럼도 소개했다. ‘보험한약 임상사례’를 주제로 한 강의는 12년간 진행했다. 전국 시도지부 보수교육이나 전국학술대회를 비롯 학회, 한의과대학 특강도 수 십 차례 진행해 보험한약의 효용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Q. 보험한약 사용이 저조한 원인과 활성화 방안을 찾는다면? : 개원한의사들이 지금까지 탕약 처방에 많이 의존해왔기 때문에 보험한약 사용이 익숙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선 보험한약을 사용한 임상례를 공유하고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적용하면 좋은지를 교육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수많은 한의원들에서 감기나 비염, 위장질환에 보험한약을 처방해서 경제적인 부담 없이 진료한다는 사실을 널리 홍보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보험한약을 사용하는데 제도적으로도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 예컨대 보험한약을 처방할 경우 ‘변증기술료’를 주 2~3회 정도 늘려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Q. 한의사 회원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 최근에 실손보험과 같은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인해 한의계가 무척 어렵다. 이렇게 어려울수록 본질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어려운 형국을 극복하기 위한 핵심은 더 많은 국민들이 한의원을 접해보고 더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즉 대중들의 관심과 신뢰를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보험한약이나 한약제제 혹은 첩약보험 시범사업이 수익이 적다고 외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한의계의 지평을 넓혀나가면 좋을 것 같다. 더욱 중요한 것은 가격이 저렴하다고 대충 처방해서는 안 된다. 저렴하기만 하고 효과가 없으면 처방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 보험한약이나 한약제제 2~3일분을 처방하더라도 꼼꼼하게 진찰하고 변증해서 처방하다 보면 환자분들의 신뢰를 점점 쌓아나갈 수 있다. 물론 이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들도 필요하다. Q. 보험 정책과 관련해 신임 집행부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건강보험 진료비에서 한의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감소 중이다. 심지어 비보험 진료를 위주로 하는 치과에 비해서도 감소하고 있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건강보험 진료비의 우하향을 멈추게 하고 다시 회복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근골격계 질환+침치료, 추나치료’에 대한 한의계의 진료 규모는 이미 상당하다. 내과질환, 이비인후과질환과 같은 비통증 질환들의 보험진료 확대가 시급하다. 보험한약, 한약제제, 첩약보험 시범사업 등을 충분히 교육하고 홍보해서 제대로 활용해나가는 것에 그 해답이 있다고 본다. Q. 『한의학의 현대적 해석과 고혈압』 책을 발간했다. : 한의학을 현대적인 개념들로 재해석하고자 한 책이다. 한의학의 관념적인 용어들 즉 음양, 오행, 육기, 경락 등은 고대인들이 자연과 인체를 관찰하면서 만든 용어들임에 틀림이 없다. 그렇기에 이 개념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데 있어서도 대기과학을 중심으로 한 자연과학과 인체생리학을 이용하여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책을 만들었다. 아울러 소양상화가 높은 압력을 의미한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고혈압의 치료 내용도 추가했다. Q. 21일 북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 『한의학의 현대적 해석과 고혈압』이라는 책은 한의학을 모르는 일반인들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에 한의학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이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목적의 일환으로 북콘서트를 개최하고자 한다. 물론 일반인뿐만 아니라 동료 한의사 선생님들이나 한의대생들과도 책의 내용에 대해서 소통을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Q. 이외에도 남기고 싶은 말은? : 이은성의 『동의보감』과 TV드라마 <허준>이 줬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떠올려봤으면 좋겠다. 결국 허준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위대한 인물로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모든 것보다 환자의 질병치료를 최우선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의원을 운영하다 보면 경영, 매출, 순수익, 신환 등등의 용어가 절실하게 와 닿을 수 있지만 때로는 다 잊고 환자의 질병치료에만 집중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회원들의 의권 수호 및 권익 향상과 도민건강 증진에 매진심진찬 회장(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 [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심진찬 제28대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장(우주한의원)이 1일부터 본격적인 회무에 돌입했다. 본란에서는 심진찬 회장을 만나 회장으로서의 포부 및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의 중점 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심진찬 회장은 전주시한의사회 임원으로 시작해 전주시한의사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전북한의사회에서도 보험이사에서 부회장까지 맡는 등 만 26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분회 혹은 지부 회무를 수행해 왔다. 심 회장은 인터뷰 전 “20대 후반에 회무를 시작해 이제 50대 중반까지 함께하다 보니 한의사회는 나에게 매우 각별한 인연과 의미로 다가온다”고 전했다.<편집자주> Q. 신임 회장으로서 포부는? 그토록 기다려왔던 포스트 코로나를 맞이하고도 최근 우리나라는 유례가 없는 경기 불황을 겪고 있으며, 이 여파로 인해 한의계는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이 엄혹한 시련이 도대체 언제 끝날지 기약하기 어렵다는 것이기에 회원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의 역할과 책임은 더욱 커졌다. 임기 동안 회원들의 의권 수호 및 권익 향상과 더불어 도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매진하도록 하겠다. Q.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먼저 산후건강관리지원사업 및 한의치매예방사업의 확대다. 이 두 가지 사업은 전북지부 회원들이 가장 체감할 수 있는 주요 사업이며,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로 이뤄지고 있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 사업들이다. 이 사업들은 전북지부의 많은 노력을 바탕으로 싹을 틔운 사업들인 만큼 이를 확장시켜 회원들에게 더욱 풍성한 결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지부에서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는 한의난임지원사업 및 한의비만치료사업 등은 물론 최근 크게 관심이 높아진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시범사업과 재택의료사업에도 집중해 회원들이 보다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다음으로 회원고충위원회의 신설이다. 회원고충위원회는 회원들이 진료 현장에서 겪게 되는 고충에 귀를 기울이고, 도움을 모색하기 위한 위원회다. 회원의 권익 보호가 최우선과제인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가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다양해지는 고충들을 회원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노력해 회원들의 안정적인 진료 환경을 만드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중앙회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가깝고 든든한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대국민 한의학 홍보를 강화하려 한다. 한특위 사례와 같이 일부 집단에서 오래 전부터 이뤄지고 있는 한의약에 대한 악의적이고 부정적인 여론 조장은 한의계에 미치는 그 피해가 막대한 지경이다. 오래 전부터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가 실시하고 있는 도민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사고 한의치료 및 산후건강관리지원사업 홍보캠페인 등과 같이 일반 대중에게 한의약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홍보는 그에 대한 주요 대응책 중 하나이다. 한의약에 대한 포지티브 홍보를 보완·강화해 한의계를 찾는 발걸음이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 Q. 성공적인 지부 운영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무엇보다 회원 및 임원 간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의사소통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자유롭게 교환하고, 의사결정에 대한 공정한 과정을 유지함으로써 조직 내의 협력과 일치를 촉진할 수 있다. 특히 임원들은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조직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실행하는 데 필요한 역량과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와 함께 회원들 간의 협력과 팀워크가 성공적인 회무 운영을 위해 필수적이다. 함께 노력하고 지원하며,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근 방식을 도입해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을 추구하도록 하겠다. Q. 한의계 발전을 위한 지부의 역할은? 전북특별자치도 지역 특성에 적합하면서도 회원의 진료와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관련 교육 및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의학의 가치를 홍보함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건강과 치유에 대한 올바른 한의정보를 제공하고 한의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높이도록 하겠다. 특히 지자체 및 관련 당국과 협력해 한의계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논의해 이를 통해 관련 분야의 법과 규제를 개선하고, 한의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견해는? 한의사가 현대 진단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합법화된 것은 크게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았던 매우 불공정한 의료현실에 있어서 중요한 발전 중 하나다. 한의사들이 이러한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진단 및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판결은 한의사들이 최신 기술 및 장비를 활용해 진료와 치료에 도움을 주어 환자들의 건강에 더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장려함은 물론 한의사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한의학적 혁신을 촉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는 한의사들이 현대 진단기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이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Q. 이 외에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 회원들은 회무 참여에 매우 적극적이며, 협조적이다. 지부 회비 수납률도 전국 최상위 수준을 오랜 기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면을 통해 회원들에게 큰 감사를 전하고 싶다. 임원 및 회원 여러분과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하면서 더 나은 한의학의 발전을 위한 여정을 걸어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아낌없는 지지와 협력, 따끔한 충고가 필요할 것이다. 우리는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한의사로서 도민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하도록 기여할 수 있는 기뢰를 가지고 있으며, 회원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이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말을 좋아한다.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뚜벅뚜벅 성실히 한의사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존경하는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 회원들과 ‘함께’라면 한의계 발전이라는 우리 모두의 원대한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