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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추계는 과연 적절한가?[한의신문=이규철 기자]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발표 이후 정부와 의료계의 ‘강 대 강’ 대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의대 증원 근거로 내세웠던 의사 추계 3종 연구자가 패널로 참여한 ‘의사 수 추계 연구자 긴급 토론회’가 7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신현영 의원 주최로 열렸다. 이날 토론자들은 자신의 연구의 의료인력 수요 추계 과정 등을 설명하는 한편 의료 인력 증원과 함께 의료개혁의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홍윤철 서울의대 교수는 “제 연구에 따르면, 2045년부터 2050년까지는 의사가 부족해지는 공간, 그 이후는 남는 공간이 된다”면서 “부족해지는 양은 추계에 의하면 정부에서 발표한 양과 근접하게 연구결과가 나왔지만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얘기해 그 중 ‘정확히 무엇이다’라고 얘기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굉장히 중요한 사실은 지역 간 차이로, 보고서 대부분은 대도시와 중진료권에서 의사의 추계가 어떻게 되는지 본 것으로 우리나라 5개 대도시에서는 의사 수가 부족하지 않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이미 부족하고 앞으로 더욱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두 개가 다른 방향의 곡선을 그리고 있어 (그것을 고려하지 않은) 총 추계나 총 공급으로 해결이 될 수 있는 지가 근본적인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의료 추계는 의료개혁이 없는 것을 가정했기 때문에 과다한 추계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반드시 의료개혁이 따라가야 하는데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일방적으로 ’몇 명이다‘라고 말하는 건 근거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정현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는 “현상적으로 보더라도 의료서비스 증가하고 시장이 확대되는 것에 반해서 공급이 지속적으로 통제되고 의료체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 “의료인력 추계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수요가 어떻게 될지 전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박사는 “다만 추계라는 것은 과거의 추세와 현재 시점을 이용해서 미래 전망하는 것이라 앞으로의 과정이 어떻게 달라지냐에 따라 정확성 역시 변화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 추계가 정확한 것인지, 활용이 합당한 것인지 논의하는 것에 앞서 의료개혁에 대한 논의가 보다 빨리, 확실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추계에는 수많은 가정이 들어간다”고 운을 뗀 신영석 보건사회연구원 명예위원은 “의료 수요를 보면 통상 인구구조 변화, 노령화 속도, 소득 대비 수요 탄력성 등의 변수를 통해 기본 골격을 추계하고 근무일수, 기술 발달에 따른 생산성 변화나 우리나라 국민 의료이용량 변화 등 민감도 테스트 역시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영석 명예위원은 “정부 입장에서는 현재의 고령화 속도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 국민들의 의료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며 “그래서 먼저 증원하고 이후 검토를 거쳐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세 연구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와 이것을 활용하는 것이 저는 크게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번 연구자들이 발표한 보고서를 근거로 의대 증원 규모를 설정한 것이 적절한 가에 대한 질문에는 토론자들의 의견이 나뉘었다. 홍윤철 교수는 “정부가 제 보고서를 인용해 2000명을 말하지만, 보고서에는 500명, 750명, 1000명, 1500명 증원 등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검토되었고, 의료 개혁이 안된 상태에서 어느 하나도 만족할 수 없었다”면서 “다만 보고서 결론 부분에서 합리적으로 정원을 늘린다면 500명에서 1000명 규모가 베스트라고 적어 정부가 정부가 정확히 인용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정현 박사는 “연구에서는 2024년부터 1000명씩 증원해서 4000명을 만드는 안, 5% 정도씩 매년 증원해서 2030년에 4500명을 유지하는 안, 7%나 10%증원하는 안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이용했다"며 “하지만 의대증원에 대해 연구자의 시계와 정부의 시계 당연히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권 박사는 “정부가 그런 결론 낸 것에 대해 다른 이야기 한다고 하는데, 정부는 연구자와 다르게 다양한 정책 수단 가지고 있다”면서 “점진적 증원을 얘기하는 것과 다르게 한꺼번에 큰 수 증가했을 때 발생하는 교육이나 수련현장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여러 정책지원 동반하는 것 필요하고, 어떤 방식으로 개선해서 좋은 의료인력을 양성할지 고민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영석 명예위원은 “연구자는 연구자의 몫이 있고, 이걸 토대로 정부가 판단하는 영역이 있다”면서 “연구자는 연구 차원에서 숫자를 제시한 거고 정부 역시 여러 가지를 고려해 판단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2035년까지 1만명을 증원하는 것이 목표라면 차라리 1000명씩 10년씩 증원하며 시장상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판단하며 호흡을 길게 가져가면 어땠을까 한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신현영 의원은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가 길어질수록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것은 결국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며, “국민을 위협하는 대결이 아닌 국민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로 현 사태가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 의원은 “의사 수요 추계 거버넌스 수립, 필수의료 처우 강화, 환자 중심의 의료개혁 등 필수·지역의료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의료시스템 전환의 개선책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공한협, 신규회원 위한 ‘의무기록 작성의 중요성’ 강의[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심수보·이하 대공한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학술강의 사업의 시작으로 ‘꼰대 레지가 알려주는 알잘딱깔센 차팅’ 강의를 개설하였다고 밝혔다. 제38대 대공한협의 첫 강의는 ‘차팅 강의’로, 신규회원들이 들어오는 이달부터 4월까지 진행된다. 이번 강의에는 현재 주성준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장이 강사로 나서 ‘정확한 의무기록 작성의 중요성’을 주제로, 신규회원을 위한 의무기록 노하우에 대해 강의한다. 주성준 회장은 “한의대를 졸업하고, 처음 환자를 마주할 때 많은 것들이 막연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며 “의무기록 작성의 중요성은 수없이 많이 듣지만 정작 어떻게 잘 써야 하는지 알려주는 곳이 없었는데 수련 과정을 통해 다양한 의무기록을 작성하며 익힌 내용을 회원들에게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이어 “의무기록 작성에 정답은 없지만 오답은 존재하므로 회원들의 안전한 진료활동을 비롯해 원활한 협진, 타 의료직역과의 소통에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심수보 회장은 “의무기록은 환자의 증상, 진단, 치료 내용 및 의료행위에 관한 사항을 기록하는 의료인의 가장 기본적인 소양으로, 환자, 보험사, 타 의료기관과의 대화는 모두 의무기록을 통해 이루어지며, 나를 보호하고 환자 진료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의무기록 작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회장은 이어 “오는 4월에 발간, 신규회원들에게 제공될 ‘2024 공중보건한의사 임상진료지침’에서도 의무기록 작성을 강조해 관련 내용을 상세히 기록해 놓았다”며 “이번 강의와 추후 출간될 임상진료지침이 환자 앞에 처음 서게 되는 신규 공보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공한협은 ‘임상 초년차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매달 온라인 강의를 개설해 공중보건한의사들에게 제공해오고 있다. 해당 강의는 인터넷 강의 플랫폼 ‘하베스트’를 통해 수강이 가능하며, 공보의 특강 기간 이후로는 일반 한의사들도 수강할 수 있다. -
한의사가 알려주는 건강한 생활의 노하우는?[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 5일 선배시민 ‘한의약 건강 강좌’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일산서구보건소에서 주관한 이번 강좌는 대화노인종합복지관 대화마당강당에서 ‘한의사가 알려주는 생활건강-허리’를 주제로 열렸으며, 경로당 어르신 및 봉사자 등 1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6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예정으로, 이에 따라 노년인구의 증가로 인한 1인당 진료비 부담도 매년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 자가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는 노인에게 흔히 발행하는 허리질환 및 예방법 등 유용한 건강강좌를 제공해 노년기 건강한 생활을 응원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손걷기 방법, 허리 유연성, 허리근육 강화 운동법 등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실생활에서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시현했다. 특히 어르신들이 평소 알고 싶었던 스트레스 해소 혈자리(소두, 노궁, 합곡, 찬죽 등)를 설명하는 등 어르신들의 건강 궁금증을 해소하는 즐겁고 알찬 시간이 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로 시민들의 노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시민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건강강좌를 운영, 시민의 건강 상태가 개선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대한형상의학회에서 전하는 임상치험례 <26>최영성 원장 본디올동의한의원장 남자 68세. 2022년 7월18일 첫 내원·10월4일 진찰. 【形】 膀胱體(체격큼), 코 발달(주먹코), 안검(와잠)하수, 법령(내림), 안구촛점(弱). 【色】 面黑赤(암적색). 【脈】 부정맥(3·4회 後·1止). 【症】 ① 2022년 2월 코로나 2·3차 접종 후 호흡곤란, 몸살(전신통 등)로 힘들었다. ② 배통(폐수·심수 등)이 경항·후두통까지 확대되었다. ③ 숨이 가쁘고 머리가 멍하고 전신무력감이 심하다. ④ 86∼9kg 체중이 84kg으로 감소했고 계속 빠지는 중이다. ⑤ 소화력이 약해지고 속이 더부룩하고 쓰릴 때도 있다. ⑥ 하지정맥·동맥류가 족부(발등·발목안쪽 등)에 심하다. ⑦ 아침에 더욱 발과 발가락이 붓고 다리가 무겁고 저리다. ⑧ 술·담배는 전혀 안한다. ⑨ 격일로 야간 근무한다. 【旣往歷】 아파트 재입주 비용과 생활비 등으로 고민이 많으며, 혈압약(115/70)을 복용 중이다. 【治療 및 經過】 ① 7월18일 내원시 경항통으로 膽正格·傷寒7日方(委中·足三里-, 臨泣+) 침치료와 雙和湯 合 葛根解肌湯(과립제)으로 호전되어 이후 9월30일까지 수시로 치료받았다. ② 상기 치료 중 통증 부위가 점점 축소되어 心兪·肺兪·膈兪 부위로 몰렸는데 회복이 더뎌졌다. 다시 자세히 진찰한 결과 맥박이 3·4회에 한번씩 멈추는 것과 상기 제반 증상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灸甘草湯 加 鹿茸 20첩, 脾正格·少陰郄(陰郄·水泉)·少陰絡(通里·大鐘)·刺絡(정맥류) 15회 침치료. ③ 11월17일 내원. 81/87. 부정맥이 평균 6·7회에 한번으로 감소하였고 안색이 밝아지고 제반증상들이 호전되는 것을 본인이 알려주었다. 호흡기 증상이 거의 90% 회복되었고 피로감·흉통·한출 등의 제반증상이 소실되었다. 灸甘草湯 加 鹿茸 20첩, 脾正格·肺正格·少陰郄·絡(手足)·刺絡(정맥류) 12회 침치료. ④ 12월27일 내원. 85/86. 상기치료 중 맥박이 20∼30회에도 전혀 멈춤이 없기도 하다가 과로나 고민거리(금전)가 있으면 부정맥이 나타나곤 하였다. 灸甘草湯(과립제), 脾正格·肺正格·少陰郄·絡(手足)·刺絡(정맥류) 침치료 15회로 치료 완료하였다. 【考察】 ① 상기 환자는 형체가 커서 形盛氣衰 남자노인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 야간(2교대)근무 등으로 심신이 지쳐있는 상황에 코로나 예방접종(2차)이 심장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 부정맥(기허·울혈) 등의 상기 증상이 유발된 경우이다. 특히 1차 예방접종 때에도 유사한 증상이 있었으나 2차 접종 후 증상이 뚜렷이 발생하였다. 이에 부정맥(결대맥)에 특효이며 심장의 혈기를 돋구는 灸甘草湯에 鹿茸을 가해서 좋은 결과를 보았다. ② 침구치료는 사암침법에서 부정맥에 특효한 脾正格(脾統血)과 氣虛症을 잡기 위해 肺正格(肺主氣)을 선택하였고, 六氣(六形)적으로 소음경은 혈관과 연관이 많아 少陰郄穴로 혈관의 방향성을 잡고 少陰絡穴로 혈관의 울혈을 풀고자 하였다. 또한 족부 정맥류에 刺絡을 겸하여 좋은 효과를 보았다. ③ 『東醫寶鑑』·[脈門] “止代脈見, 宜服灸甘草湯, 人參黃芪湯. 脈虛軟, 宜服茯神湯, 補氣湯. “맥이 멎거나 대맥(代脈)이 나타나면 구감초탕·인삼황기탕을 복용해야 한다. 맥이 허(虛)하거나 연(軟)할 때는 복신탕·보기탕을 복용해야 한다.” ●灸甘草湯(구감초탕) ① 治傷寒脈結代, 心動悸. 凡見代脈, 卽宜服之. 甘草灸二錢, 生乾地黃酒炒, 桂枝, 麻仁, 麥門冬各一錢半, 人參, 阿膠珠各一錢. 右剉, 作一貼, 入薑五片, 大棗三枚, 水二分, 酒一分, 同煎至半去滓, 入阿膠再一沸, 溫服, 日三.『綱目』 ② 一名復脈湯. 脈結代者, 血氣虛弱不能相續也. 心動悸者, 眞氣虛也. 成無己云, 補可去弱. 人參, 大棗之甘, 以補不足之氣. 桂枝, 生薑之辛, 以益正氣. 五藏痿弱, 榮衛涸流, 濕劑所以潤之, 故用麻仁, 阿膠, 麥門冬, 地黃之甘, 潤經益血, 復脈通心, 是也.『東垣』 ① 상한에 맥이 결대(結代)하고 동계가 있는 것을 치료한다. 대맥(代脈)이 나타나면 이 약을 복용해야 한다. 감초(구운 것) 2돈, 생건지황(술에 축여 볶은 것)·계지·마인·맥문동 각 1.5돈, 인삼·아교주 각 1돈.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3개를 넣고 물과 술을 3:1 비율로 함께 붓는다. 반이 남을 때까지 달여 찌꺼기는 제거하고 아교를 넣은 후 다시 1번 끓여 하루에 3번 데워서 먹는다. 『강목』 ② 복맥탕이라고도 한다. 맥이 결대한 것은 혈기가 허약하여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다. 동계가 있는 것은 진기(眞氣)가 허한 것이다. 성무기가, “보하여 약한 것을 없애야 한다. 인삼·대추의 단맛으로 부족한 기를 보하고, 계지·생강의 매운맛으로 정기를 더한다. ‘오장이 약하면 영위가 마르니 습한 약으로 적셔 주어야 한다. 마인·아교·맥문동·지황의 단맛으로 경맥을 적시고 혈을 보하여 경맥의 기를 회복하고 심장을 통하게 한다’고 한 것이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동원』 -
시흥형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 높은 만족도 ‘눈길’[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시흥시한의사회(회장 김혁진)가 지난해 추진한 ‘2023 시흥형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이 91.2%라는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는 등 큰 호응을 얻어, 올해 사업이 확대 추진된다. 어르신들의 경우 고혈압, 당뇨 등 노화에 따른 높은 만성질환 유병률을 보이는 가운데 주로 양약 복용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이에 대한 올바른 건강 교육과 상담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이번 사업에서는 한의사가 직접 경로당을 방문, 만성질환 관리·예방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평소 건강 관리에 대해 궁금한 부분들을 풀어주는 등 어르신들의 만성질환 자가관리 능력 향상을 통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진행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혁진 회장은 “이 사업은 2022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시장후보들에게 한의약 관련 정책제안서를 전달하면서 시작된 사업으로, 당시 임병택 후보(현 시흥시장)가 큰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며 “이후 시정을 시작하면서 시청측에서 먼저 시흥형 어르신 주치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니 함께 사업모델을 설계해 나가자는 제안을 받게 됐고, 이후 협의를 거쳐 지난해 성공리에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역 노인회와 간담회 등 사업 준비 ‘철저’ 시흥시한의사회에서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지역 노인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노력했으며, 시흥시에서도 시흥시한의사회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했다.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사업에는 시흥시한의사회 소속 34명의 회원이 참여, 경로당 50곳을 대상으로 1개소당 2회의 교육을 실시해 총 100회의 교육을 진행했으며, 관련 교육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1386명에 달한다. 이번 교육에서 시흥시한의사회에서는 고혈압, 당뇨, 요실금 등 어르신들에게서 빈발하는 질환을 중심으로 건강관리 교육 및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질의응답을 통해 평소 건강상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 진행된 ‘2024년 시흥형 어르신 건강주치의사업 운영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사업 추진 결과에 대한 공유 및 개선방안과 더불어 올해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실질적 도움 됐다 ‘91.4%’ 만족 특히 이날 보고된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업 내용 및 방식’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만족’ 63.2%, ‘만족’ 28.0%로 91.2%가 긍정적인 답변을 하는 한편 강사에 대한 만족도 역시 ‘매우 만족’ 64.0%, ‘만족’ 28.6%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실질적 도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 62.8%, ‘만족’ 28.6%로 나타났으며, 향후 프로그램 참여 여부에 대한 질의에서는 ‘매우 만족(적극 참여)’ 62.6%, ‘만족(참여)’ 31.0%로 각각 답변했다. 이밖에도 △한의사 선생님들의 강의 진행이 매끄럽고, 질의응답 시간이 특히 좋았다 △강사들이 직접 준비한 물품을 활용해 운동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해 전달력이 좋았다 △사전에 강의 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교육 내용이 흥미로웠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또한 시흥시에서는 지난해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올해 사업에서는 지난해보다 10개소 늘어난 60개소의 경로당에서 시흥형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혁진 회장은 “지난해 사업에 직접 참여해 어르신들과 만나본 결과 질의응답 시간에 상담이 충분히 이뤄지는 경우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강의자료나 물품 준비 등 사전에 교육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할수록 어르신들 역시 호응이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더불어 어려운 용어보다는 눈높이에 맞춘 이해가 쉬운 용어를 사용하는 강의를 선호했으며, 단순한 정보 전달 중심의 긴 강의보다는 중요한 내용을 위주로 간결하게 강의하는 방법을 선호하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올해 진행되는 사업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반영해 어르신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알찬 내용으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역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에 도움 ‘기대’ 특히 김 회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어르신들이 질병 없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사회적 과제가 되고 있다”면서 “한의약은 예로부터 만성질환 관리 및 어르신들의 선호도가 높은 의료인 만큼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에 보다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한의원 운영만으로도 바쁜 가운데서도 지난해 이번 사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성공리에 사업을 마무리해준 참여 한의사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어르신 건강주치의사업 이외에도 한의약을 통한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한의약 공공의료 사업을 발굴해 시흥시와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How could the program help you improve knowledge on Traditional Medicine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프로그램이 전통의학에 대한 지식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Casey Kim (케이시 킴) 국적: 미국 [편집자주]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난해 12월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이수생 수기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에 본란에서는 총 5편의 수상작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주 소개작은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미국 Casey Kim(케이시 킴)의 수기이다. 전통 침술은 한국과 중국에서 시작된 고대 침술과 오랫동안 관련돼 왔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오랜 침술에 대한 저의 인식은 한국 최고 침술 학교의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근본적인 변화를 겪었습니다. 한의약 해외 교육·연수 프로그램이라는 여정을 통해 침술이 어떻게 현대화되었는지, 그리고 프로그램의 접근 방식이 근거 기반 치료 방법에 뿌리를 둔 고도로 과학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과거 미국에서 주로 설진이나 맥진과 같은 전통적인 기법에 중점을 둔 침술을 경험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본 프로그램은 저의 시야를 넓혔으며, 한의학이 실제로 과학적일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오늘날 의학적 요구에 적응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 침술에 대한 저의 이해는 전통이라는 틀에 갇혀 있었습니다. 저는 교과서에 쓰인 옛 진료 방법과 연관시켰습니다. 하지만 본 프로그램은 현대인의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이러한 선입견을 깰 수 있었습니다. 이는 침술이 오늘날 의학적 환경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전통적인 방법을 철저하게 고수하기보다는 근거 기반 진료를 장려한 치료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 방식이었습니다. 이 혁신적인 경험은 관습이라는 장벽을 무너뜨렸고, 오늘날 전 세계에 침술의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었습니다. 본 프로그램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이론적 지식뿐만 아니라 유능한 교수들로부터 실시간으로 임상 실습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의 이러한 측면은 침술에 대한 저의 이해도에 깊이와 진정성을 더해주었습니다. 이는 교실이라는 공간적인 한계를 넘어 실제 임상 적용으로 확장되는 통찰력을 제공했습니다. 실제 환자의 치료에 이론이 통합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고, 침술 교육에 대한 저의 관점을 변화시켰습니다. 더이상 단순히 옛날 문헌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원리가 오늘날의 임상 환경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침 치료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현대 치료 도구와 기술을 알 수 있었습니다. 침술의 범위가 과거 이해했던 것 이상으로 확장되었다는 사실은 놀라운 발견이었습니다. 이는 저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저의 전통적인 믿음의 틀을 깨고 침술의 발전을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대적인 치료 도구를 통합함으로써 현대 의료의 다이내믹한 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환자 치료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입증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에서 핵심이 되는 요소는 다양한 사례 연구를 종합적으로 학습하는 것이었습니다. △안면마비 △뇌혈관 질환 △신경병증성 통증 △수술 후 관리 △ 아토피성 피부염 △금연클리닉 △부인과 △불임 등 광범위한 질병이 포함됩니다. 이처럼 다양한 사례를 포함함으로써 프로그램에서는 초보자부터 고급 실무자까지 모든 수준의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췄습니다. 이러한 사례 연구의 구조화된 접근 방식은 기존의 지식을 강화했을뿐만 아니라 새롭고 발전된 개념을 소개해 균형 잡힌 교육을 제공했습니다. 교육에 대한 프로그램의 접근 방식은 이전까지 경험해 본 교육과 많이 달랐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접근 방식은 저의 학습에 깊이를 더해주었습니다. 다양한 교육 스타일과 방법을 통합함으로써 침술에 대한 보다 종합적인 이해를 용이하게 했습니다. 이전에 배운 내용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서 복잡한 주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아울러 독특한 학습과 공유의 조합은 본 교육적 가치에 더욱더 기여했습니다. 새로운 사고방식을 접하는 동시에 지식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러한 이중적인 접근 방식은 이론과 실제 경험을 결합함으로써 학습 과정을 더욱 풍부하게 해 여정을 더욱 매력적이고 통찰력 있게 만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국 최고의 침술 프로그램은 침술에 대한 저의 관점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침술이 현대화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며, 과학적인 근거 기반 접근 방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침술의 발전에 필수적이라는점 을 알게 됐습니다. 현대적인 도구, 종합적인 사례 연구, 다양한 교육 방법의 통합으로 교육이 향상되고 과거 진료에 대한 더 깊은 이해가 가능했습니다. 침술에 열정이 있는 학생들의 경우 본 프로그램은 한국 최고의 침술 교육 기관으로부터 우수함을 인증받을 수 있는 귀중한 기회입니다. 이는 오늘날의 의료 환경에서 침술의 잠재력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보여주는 발견과 변화의 여정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희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원광대학교, 부산대학교, 대한한의학회, 교수님들과 한국한의약진흥원에게 본 교육을 제공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캄보디아 의료봉사에서의 휴대용 X-ray·초음파 활용2월17일부터 24일까지 캄보디아에 의료봉사을 다녀왔다. 33명의 봉사자로 의료팀과 미용팀을 꾸렸으며, 이번에는 특히 한의과, 내과, 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신경외과, 치과 전문의가 참가해 폭넓게 진료할 수 있었다. 또한 휴대용 저선량 X-ray와 초음파 장비를 가져가 영상진단을 대폭 활용해 기존의 의료봉사보다는 진일보한 형태로 봉사를 진행하게 돼 소개하고자 한다. 약 1년 전 참여했던 163차 KOMSTA 캄보디아 의료봉사에서 휴대용 초음파(아큐비즈 포켓, FCU)를 사용했던 적이 있다. 당시 휴대용 초음파를 근골격계 질환뿐만 아니라 종양, 갑상선 등 내과질환의 감별진단에도 요긴하게 활용했던 기억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초음파 장비(HM70, 삼성)를 빌려 운용하게 됐다. 일반외과 원장은 휴대용 저선량 X-ray 장비(MINE ALNU, NOOKA)를 지인에게 빌려와서 사용했는데 휴대용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해상도가 높고 깔끔한 영상을 얻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 휴대용 X-ray는 카메라 형태의 X선 발생장치와 영상 수신장치인 휴대용 디텍터, 그리고 그 정보를 받아 영상으로 출력하는 노트북으로 구성돼 있었다. 디텍터는 가로×세로 46cm로 부피가 다소 컸지만, 백팩처럼 메고 이동하기에는 충분했다. X선 발생장치도 일반 디지털카메라보다 약간 큰 정도로 휴대에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스탠드가 없이 환자가 디텍터를 직접 들거나 보조자가 옆에서 들어주어야 했기 때문에 표준 촬영 자세를 취하지 못함으로 인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었다. 현지에서는 인터넷 사정과 전기공급이 매우 열악한 지역에서 진료했고, 와이파이 오류 등으로 촬영에 제한이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단순 흉부 X선 촬영에서 양쪽 폐야가 분명하게 나타났고 늑골횡격막각(CP angle)과 폐문부(Hilum)의 혈관음영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한 환자에게서는 폐문부의 이상음영으로 폐암(의증)을 진단했으며, 다른 환자에게서는 폐엽의 섬유상 패턴으로 결핵을 진단했다. 무릎과 경추도 일반적인 X-ray와 비교해 전혀 나쁘지 않은 촬영 결과가 나타났다. 다만 비만인이거나 요추의 경우 피폭선량이 다소 부족해 뿌옇게 보이는 저노출 영상으로 보여지기도 했다. 자세한 판독이 필요한 경우 국내의 영상의학과 전문의에게 사진을 전송해 원격 판독을 의뢰했다. 복부초음파로는 복부에 종괴가 만져지는 아동의 장간막낭종(Mesentaric cyst)을 확인하거나, 다른 성인 환자에서 간종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편측 하지의 함요부종에 도플러 초음파를 활용해 림프종을 진단했고, 갑상선의 결절 및 낭종과 수부의 심한 통풍성 관절염 등을 진단했다. 특히 한의과에서는 초음파를 활용해 환자를 보다 상세히 진단한 후 침술과 도침 치료를 진행했고, 내과질환 환자에게는 복부초음파를 활용해 감별진단을 시행하는 등 심도 있는 진료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마취통증의학과에서는 척추 및 관절의 통증질환에 초음파유도하 주사치료를 시행했는데, 특히 말초신경의 분지를 따라 주사로 박리(Hydrodissection)하는 치료는 약침치료와 유사하면서도 안전하고 효과가 매우 빨랐다. 예를 들어 경골 골절로 핀고정술을 시행 후 발생한 하지부의 심한 통증은 천비골신경(Superficial peroneal nerve)의 신경박리 요법으로 신속한 통증 호전이 나타났다. 이번 봉사지역 중 깜퐁츠낭은 수도 프놈펜에서 차로 약 3시간 떨어진 곳으로 비포장도로를 한참이나 들어가야 하고, 물과 전기가 부족하고 휴대폰 신호조차 잘 잡히지 않는 진짜 오지였다. 마을 근처에 병원이 없는 완전한 의료 사각지대로 진료를 받은 어떤 환자는 70세가 될 때까지 의사를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아이들 책상을 이어 붙여 간이침대를 만들어 진료하기도 했고, 교회 건물에서는 책상조차 없어 건물 난간에 돗자리를 깔아 환자를 눕히거나 의자에 앉혀놓은 채 치료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진료했지만, 다양한 영역의 전문의가 서로 협력해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었으며, 그중 특히 휴대용 영상진단 장치가 개선되면서 의료봉사의 필수품이 된 것 같다. 코로나 이후 해외 봉사가 대폭 늘어나면서 KOMSTA 등 한의약의료봉사단체의 활동도 늘어나고 있는데, 앞으로는 한의약 의료봉사에서도 통증치료와 일회성 치료 방식을 지양하고, 현지인의 중점 수요를 파악하고 영상진단 등 세밀한 접근으로 의료봉사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한의약의 장점과 현대 진단기기를 융합해 의료봉사를 선도해 나갔으면 한다. -
덕양구 치매안심센터, 한의약 치매예방교육 실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 덕양구 치매안심센터에서는 6일 치매안심마을인 행주동에서 치매 예방을 위한 한의약 건강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행주외동 1경로당 실시한 치매예방교육에서는 덕양구보건소 한의사가 방문해 치매예방, 고혈압·당뇨·근골격계 만성질환 관련 한의약 건강영양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뇌혈관 기능을 개선하고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총명침 시술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덕양구 치매안심센터에서 매주 나와서 치매예방운동을 가르쳐주고, 특히 오늘 한의사 선생님이 알아듣기 쉽게 한의약 영양교육과 건강관리를 해줘서 더욱 고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덕양구보건소 관계자는 “치매안심마을 어르신들에게 운동과 한의약 교육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행복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약 산업 활성화가 곧 한의약 외연 확장”[한의신문=강환웅 기자]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오는 6월23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지부 보수교육과 함께 ‘제1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이하 K-MEX·Korean Medicine & Integrative Medicine International Industry Exposition)’를 개최한다. 본란에서는 김동희 K-MEX 준비위원회 사무총장으로부터 행사 개요 및 현재의 준비사항, K-MEX 개최 의미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김동희 K-MEX 준비위원회 사무총장(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 Q. K-MEX 준비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 “저는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부회장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현재는 대회장인 박성우 회장님을 도와 K-MEX의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 직책을 맡아 행사를 기획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K-MEX는 한의계에서 13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 한의약을 주제로 하는 국제박람회로, 한의사들은 진료에 도움될 인사이트를 얻고 산업계에서는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장을 마련해 상생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올해 좋은 성과가 없으면 2회 박람회는 없다는 각오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Q. K-MEX를 추진한 계기는? “처음부터 K-MEX를 기획한 것은 아니었다.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으로 재개된 지난해 서울지부 보수교육 당시, 코로나 전에는 부스 참여업체가 10개도 안되던 것이 지난해에는 22개 업체가 28개의 부스로 참여했다. 과거에 진행된 행사부스에서는 실익이 없었다면서 한의사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꺼려했던 업체들도 지난해 부스 참가 후 반응이 좋았고, 한의사 회원들도 볼거리가 많아졌다며 호응이 좋았다. 보수교육 종료 이후 박성우 회장님이 다음에는 참가업체를 더 늘려 한의계와 산업계 모두 활기가 돌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해보자는 제언이 있었고, 그 결과 코엑스 전시장에서 ‘제1회 K-MEX’를 보수교육과 함께 진행하게 됐다. 초음파 대법원 판결 이후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범위가 확장되고, 피부·미용 시장에 대한 관심과 진출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한의사들의 변화만큼 관련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지는 않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특히 한의사가 진료에 사용할 의료기기를 구매하고자 하는데 아직까지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등 기업들은 의료기기 시장에서 한의사들의 비중을 크게 두고 있지 않은 듯하다. 이에 K-MEX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한의계 관련 산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우호적인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며, 한의사들이 박람회에서 업체와 의료기기, 제품들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고 구매까지 이뤄질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Q. 제1회 K-MEX의 대략적인 개요는? “제1회 K-MEX는 오는 6월23일 코엑스 C홀에서 서울지부 보수교육과 같이 진행된다. 서울지부 회원들을 비롯 한의사 회원들은 누구나 참여해 보수교육 이수와 함께 한의 산업체들의 부스 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은 한의사, 한의업계 종사자, 일반 시민들을 포함해 약 1만여 명이, 또한 부스에는 100여 개의 업체가 약 150개의 부스를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스 행사에는 영상 진단기기,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비롯해 제약, 원외탕전, 약재, 플랫폼, 의료소모품, 경영 지원 등 다양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부스 중간중간에 휴식을 위한 공간과 카페와 더불어 소강의실·체험존에서는 업체의 의료기기 시연 및 실습, 의료관광 관련 세미나도 진행된다. 또 참여 회원들을 대상으로 푸짐한 경품 추첨도 진행될 예정인 만큼 참여해 정보는 물론 알찬 경품도 받아갈 수 있는 장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Q. 현재 준비 상황은? “서울지부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행사의 완성도와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PCO업체를 선정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서울특별시로부터 K-MEX와 웰니스 행사 추진 목적으로 2억원의 지원금을 확보키도 했다. 현재는 부스에 참여할 산업체들을 모집하는 중이며, 오는 4월부터는 K-MEX와 보수교육에 대한 안내와 함께 회원들의 사전등록이 진행될 예정이다.” Q.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한의사 회원들과 산업체들의 만족을 가장 1순위에 두고 준비하고 있다. KIMES를 비롯해 의료산업에 관련된 많은 박람회들이 있지만, 한의사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다. 이에 K-MEX는 한의사들을 위한 박람회로써 진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들에 대한 정보와 경험, 좋은 가격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산업체에게도 사용자인 한의사들에게 상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고, 기술을 보여줄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매출이 늘어나고, 그것이 또 다른 새로운 기술 개발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불어 B2B 라운지를 통해 기업끼리도 교류와 협력, 수출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Q. 준비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한의사 회원과 산업체의 참여다. 이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좋은 산업체가 많이 와야 한의사들의 참여도 많을 것이고, 반대로 한의사들이 많이 와야 산업체에서도 많이 참여하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효율적인 준비를 위해 서울지부에서는 지난해 10월 준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지만 물리적인 시간과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나 K-MEX가 한의계의 외연 확장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고, 한 해 한 해가 중요하다는 생각 아래 준비위원회 구성원은 물론 서울지부 임직원들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고 있다.” Q. 이외에 강조하고 싶은 말은? “서울지부가 K-MEX를 개최하는 목적은 한의계의 의권과 외연 확장, 그리고 한의 산업계의 활성화다. 즉 한의사들과 산업체가 상생하고 성장에 도움을 주는 관계라는 믿음으로 이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K-MEX가 한의사 회원들에게도, 산업체에게도 참여하는데 들인 시간과 비용 이상의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또한 K-MEX 준비위원회는 항상 열려있다. 박람회에 참여할 혹은 추천해줄 산업체나 행사 아이디어, 추진 준비 도움 등 어떤 내용이든 서울지부 사무국으로 전달해주면 준비 과정에서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체계적인 한의약 육성, 구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지난달 27일 동작구의회에서 의결된 ‘서울특별시 동작구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장순욱 의원으로부터 조례안을 발의한 계기 및 이에 따른 기대효과, 평소 한의약에 대한 견해 등을 들어봤다.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동작구의회는 지난달 27일 개최된 ‘제332회 임시회’에서 장순욱 의원(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동작구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을 일부 수정, 가결했다. 이번에 의결된 조례에는 △조례의 목적과 정의 △구청장의 책무와 한의약기술의 과학화·정보화 촉진 △한의약 육성의 기본방향과 육성계획의 수립·시행 △계획 수립의 협조와 한의약 육성 사업의 추진 △사무의 위탁과 보조금 지원 등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장순욱 의원은 대표발의한 이유에 대해 “인구 고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동작구민들의 한의약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국내 한의약 육성은 그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번 조례안 제정으로 한의약육성법에 따라 한의약 육성에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구민의 건강 증진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장 의원은 이번 조례안 의결에 따라 향후 기대되는 효과와 관련해선 “한의약 육성을 위한 지역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관련 단체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구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함께 발굴해 나감으로써 한의약 기술 발전이 동작구 보건정책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장순욱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Q. 동작구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에 앞장섰다. “인구 고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동작구민들의 한의약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국내 한의약 육성은 그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 안타까웠다. 지난해 ‘한의약육성법’이 2011년 개정 이래 12년 만에 개정·시행(2023.7.18. 개정, 2024.1.19. 시행)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제1항에 따라 수립한 지역계획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출하여야 한다”는 의무조항이 신설됨에 따라 관내 한의약 육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정해 구민건강 증진에 기어코자 조례를 대표발의하게 됐다.” Q. 조례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현대의학이 갖지 못하는 한의약만의 특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해 동작구 보건정책에 기여하고자 했다. 조례 주요 내용으로는 국가의 시책과 구의 특성을 고려해 한의약기술 진흥시책을 세우고 추진하도록 구청장의 책무를 규정하고, 한의약기술의 과학화·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시책을 마련해 추진하도록 명시했다. 또한 한의약 특성의 보호 및 계승 발전 사업,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증진 및 치료 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함께 규정하고 있다.” Q. 이번 조례 시행을 통해 향후 기대되는 효과는? “현재 동작구에는 135개소의 한의원(한방병원)이 있으며, 동작구한의사회 등 관련 단체들이 있다. 한의약 육성을 위한 지역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관련 단체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구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함께 발굴해 나감으로써 한의약 기술 발전이 동작구 보건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Q. 평소 한의약에 대한 견해는? “고령화사회에 따른 노인성 질환과 각종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이 만연하고 있는 현실에서 허약한 체질에 맞는 안전한 치료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예를 들어 임신부의 경우 감기에 걸려도 독한 양약을 꺼려 자연치유를 기대하며 버티는 게 고작이었지만, 한의의료 쪽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몸을 보호하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처방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질병 취약계층을 위한 한의약 육성이 반드시 필요함에도 한의의료 기술을 위한 활발한 연구·개발이 부족한 실정이다. 향후 한의약에 대한 수요와 가치는 점차 상승할 것으로 판단되며, 한의약과 양약을 포괄하는 대체 치료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동작구에서는 다양한 한의약 관련 사업이 추진되다. “현재 동작구에서는 ‘어르신 방문 한의의료 돌봄 사업’,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의약의 기본 전제인 예방의학에 초점을 맞춘다면 구민들의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 사업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구민 수요를 파악해 지원 가능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야 할 것이다.” Q.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동작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발굴에 힘쓰고 있다. 특히 복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민들을 위한 복지를 알차게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의회 차원에서 복지 정책 발굴에 힘쓰고 민간 영역과 함께 현장을 촘촘히 살펴 의회와 구청, 민간이 함께 협력해 소외된 계층이 없도록 희망차고 살기 좋은 동작구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Q. 어떠한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의원은 항상 구민들과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의원이 구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낮은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동작구를 위한 일꾼으로서 언제든지 현장에서 주민들과 의논하며 어려움 해결에 앞장서는 의원이 되고 싶다.” Q. 이외에 강조하고 싶은 말은? “문명이 발전하고 생활문화 수준이 올라갈수록 반대급부로 환경 파괴와 각종 질병이 난립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건강이며, 구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의료기술의 발전이 우선돼야 하므로 한의약 기술의 과학화·정보화 촉진을 위해 다같이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초고령화사회에 돌입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체계적인 한의약 육성으로 질병 치료와 예방, 구민들의 건강 증진에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