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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료인 보호 위해 의료사고에 국가배상 책임 강화해야”[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재형 의원(국민의힘)이 지난달 30일 개최한 ‘의료사고 책임 감면과 필수의료 확대를 위한 세미나’에서 응급환자 진료와 의료인의 법적 보호를 위해 국가 의료배상 책임을 강화하고, 형사처벌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재형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인들은 세계적으로 뛰어난 의료기술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의의 의료행위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과다한 책임을 지고 있어 의료인이 가지는 심리적 부담이 매우 높다”며 “의료인이 온전히 의료 행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의료사고로 인한 형사적 책임을 덜어주고, 의료분쟁을 최소화해 의사와 환자를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필수의료에 판례 변화가 미친 영향’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윤용선 바른의료연구소장은 의료사고 판례들을 통해 검찰과 사법부의 처벌 강화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 부담 증가로 필수의료 기피 현상이 초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윤용선 소장은 최근 발생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 △성남 소아 횡격막 탈장 사망 사건 △자궁 내 태아 사망 사건 등의 판례를 발표했다. 윤 소장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의 경우 사건 당시 검찰과 경찰은 지질영양제를 불법적으로 분주한 것이 오염의 원인이라고 판단해 소청과 교수들과 전공의, 간호사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이후 질병관리본부 역학 조사 과정의 오류, 오염된 증거물을 수집한 경찰의 잘못, 장관 내 균 집락화 등 주사제 오염 외에도 다양한 병원균 전파 가능성 존재와 분주 행위의 합법성이 입증되면서 모든 의료진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소장은 “문제는 해당 사건으로 인해 필수의료에 종사하다가 환자가 사망하면 언제든 구속될 수 있다는 공포감을 의료계에 심어줬다”며 “이 사건은 필수의료 분야 기피현상의 시발점으로, 소청과 전공의 충원율 감소로도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윤 소장은 이어 “‘필수의료 배상 국가책임제’를 통해 국가가 건강보험 급여항목에 해당되는 필수의료 영역에서 발생하는 분쟁은 공무의 영역으로 판단해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지도록 원칙을 정하고, 의료분쟁에서 의료진의 고의 중과실이 아닌 경우는 수사 및 기소 단계에서부터 형사처벌을 염두해 두지 않는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해 의료분쟁 처리에 대한 원칙을 정해야 편향된 의료감정으로 인한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욱 단국대 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는 ‘의료사고에 대한 해외의 대처’를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해외 주요 국가들의 의료사고와 관련한 민사소송 입증책임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박형욱 교수에 따르면 과거 미국에서는 병원의 의료사고 배상액이 커지자 △방어진료 △수가 인상 △의료사고 배상액 한도 규정(일부 주)으로 대응했다. ‘방어진료(Defensive medicine)’는 자기방어적 의료 조치로, 환자에게 반드시 최선의 선택은 아니지만 주로 잠재적인 원고인 환자로부터 의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진단 테스트나 의학적 치료를 권장하는 관행을 뜻한다. 또 영국의 경우 보건의료체계를 국가 책임하에 두는 ‘NHS(국민보건서비스)’ 체계로, NHS 소속 의료기관 및 의료종사자의 의료사고 배상 책임 또한 NHS에서 전적으로 책임을 지며, 의료과오 소송 및 보상을 위해 산하 특별보건위원회인 ‘NHSLA’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의료법에서 진료거부가 금지돼 있으며, 요양기관으로 강제 지정돼 건강보험 진료를 제공하고, 수가도 국가가 통제해 인상할 수도 없는 시스템이다. 박 교수는 “의료인의 유일한 대응 방안은 위험도 높은 필수의료를 이탈하는 방법밖에 없어 현재 이런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며 “건강보험 의료에서 국가(보험자)의 의료배상 책임을 강화하고, 형사처벌을 완화해 환자 보호와 필수의료 제공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어 “다만 비급여 의료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의료과실에 대해서는 의사나 의료기관이 전적으로 책임보험료 외 배상 책임을 부담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의 내용과 책임 감면 요건’을 주제로 발표한 현두륜 법무법인 세승 대표변호사는 “필수의료분야에서 형사적 책임을 감면하거나 친고죄를 도입하는 주장은 극복해야 할 문제가 많고, 입법에도 어려움이 있다”면서 형사재판 실무에 대한 개선안으로 △반의사불벌죄 확대 △별도의 양형기준 마련 △의료과실과 인과관계에 대한 엄격한 판단 등을 제안했다. 현 변호사는 아울러 “필수의료분야에 종사하는 의료인을 ‘공무수탁사인’으로 의제해 국가가 우선적으로 책임을 지고, 의료인은 고의 또는 중과실이 있는 경우에만 책임을 지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부산대 메디컬 해커톤 경진대회서 ‘침구거치대’ 우수상[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제2회 부산대학교 메디컬 해커톤 경진대회에서 침구친구팀(팀장 이승현)의 ‘자상사고 예방 및 보조손 확보를 위한 침구거치대’가 우수상을 받았다. ‘메디컬 해커톤 경진대회’는 부산대가 창업문화 확산과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예비 창업자 발굴을 위해 지난해 처음 개최한 바 있으며, 올해 대회는 양산부산대병원, 부산대한방병원, 부산대치과병원, 부산대어린이병원, 영남권역재활병원 등 부산대 양산캠퍼스의 5개 병원에서 임상 과정 중 겪는 애로사항을 발굴해 심사를 거쳐 사전에 선정한 지정과제와 자유과제로 진행됐다. 침구친구팀은 기존 침 치료 시 한 손에는 침을, 다른 손에는 포장된 침 묶음을 들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양손 활용이 어렵다는 경험을 통해 ‘침구거치대’ 아이템을 기획했다. 침구거치대는 첨단부 포장 또는 캡의 제거 없이 세워서 거치할 수 있어 날의 접촉‧오염‧손상 없이 편리한 거치가 가능하며, 주사바늘 자상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거치대 사용으로 양손을 모두 자유롭게 해, 안전하면서 시술자 의도에 맞는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쌈지 포장된 침 사용 시 손쉽게 침 손잡이(침병)만 노출해 침 치료 전 준비의 신속성과 편의성을 보장한다. 더불어 이 아이디어를 응용하면 한의과의 영역을 넘어 의료기관의 주사 바늘 처리, 바늘덮개 리캐핑, 바늘찔림 자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바늘덮개의 거치대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침구거치대는 특허출원, 디자인출원을 완료했으며 250개를 한정 제작해 대한침구의학회 50주년 기념식과 학술대회 기념품으로 배포했다. 대회를 총괄한 유학선 부산대 양산캠퍼스 스마트바이오 창업보육센터장(양산캠퍼스 산학협력본부장)은 “최근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부산대는 양산캠퍼스가 의생명특화캠퍼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우수한 아이디어 창업 및 기술사업화에 적극 임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창업을 원하는 참가팀에는 양산캠퍼스 창업보육센터, 부산대 창업지원사업 등과 연계해 창업공간 제공 등 체계적 창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상은 의과대학 대학원생팀의 ‘기생충 유래 재조합 단백질을 이용한 반려동물 건강식품 개발’이 수상했다. -
사랑의 한약 전달…한해 훈훈하게 ‘마무리’[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중랑구한의사회(회장 정유옹)는 지난달 29일 상봉CGV에서 회원 및 가족은 물론 지역어르신 등을 초청해 송년회를 갖고, 영화 ‘서울의 봄’을 함께 관람하며 올 한해를 되돌아보고, 새해에도 힘찬 도약을 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날 중랑구한의사회에서는 올해 민·관협력을 통한 건강돌봄사업에 참여한 어르신과 매월 1회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복지관 등에서 추천한 어르신들에게 625만원 상당의 ‘사랑의 한약’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건강한 겨울나기에 적극 동참했다. 정유옹 회장은 “올해에는 중랑구의 높은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아동 한의약 건강관리사업, 민관협력 건강돌봄사업,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 경로당 건강관리사업 등 다양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보다 다양한 계층에게 맞는 한의약 사업을 추진해 건강한 중랑구 만들기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올해에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만큼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분회에서 가장 모범적인 분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송년회를 중랑구 어르신들을 모시고 영화관에서 하는 것이 참 보기 좋다”면서 “중랑구 한의사들이 지역에서 봉사해줘 감사한 마음이며, 앞으로도 중랑구민들의 건강을 위해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동신대, ‘한의웰에이징 리빙랩’ 개소[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동신대학교(총장 이주희)는 지난달 24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동신대 에너지클러스터 1층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웰에이징 사업단 한의웰에이징 리빙랩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주희 총장, 신정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이상만 나주시의회 의장을 비롯 지역 산·학·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리빙랩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 최신 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바이오헬스 신산업 연구 및 커뮤니티,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이 진행된다. 나창수 동신대 마이크로바이옴 웰에이징 사업단장은 “리빙랩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연구와 논의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한 지역 바이오헬스 신산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신대 마이크로바이옴 웰에이징 사업단은 지난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에 선정됐으며, 지역의 바이오산업 기반 조성과 기술 개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
“의료관광, 대구 한의약이 이끈다”[한의신문=강준혁 기자] “다채로운 한의약 프로그램들이 많아 기대돼요. 한의진료도 꼭 받고 갈 생각입니다.” 1일 대구 엑스코에서 ‘2023 K-메디웰니스 프리페스타(이하 프리페스타)’가 사흘간 일정의 막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대구광역시·경상북도 주최, 대구광역시한의사회 주관, 대한한의사협회·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 후원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는 ‘한의약! 일상이 되다. 내가 나를 치유하는 시간 12:01-12:03’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개최됐다. ◇ “K-메디웰니스 산업의 선두주자 될 것” 1일 진행된 개회식은 대구시한의사회 노희목 회장·이태헌 부회장,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황건순 총무이사, 대구한의대 변준석 의무부총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개회식에서 노희목 대구시한의사회 회장은 “현대인들은 의학과 과학의 발전으로 많은 편리와 풍요로움의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이에 기대수명 또한 나날이 연장되고 있지만, 동시에 삶의 질이 그만큼 향상되고 있느냐는 새로운 질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또 “한의약은 수천년 인류와 함께하면서 미병치지라는 개념을 가진 만큼 생애주기별 삶의 질 개선에 최적화된 의약”이라면서 “이번 프리페스타를 통해 한의약이 한국뿐 아니라 세계 의료관광 산업을 이끌어가는 K-메디웰니스 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음을 확신하며, 대구의 한의약이 그 중심에 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K-드라마, K-팝 등 K-콘텐츠와 함께 우리만의 독창적인 의학인 한의학이 중심이 된 K-메디슨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고려할 때, 대구약령시·대구한의대학교·한국한의약진흥원이 자리한 대구시 일대는 한의약을 기반으로 한 의료관광 웰니스 산업을 선도해 나갈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홍 회장은 “이번 프리페스타가 한의약을 접목한 의료관광 웰니스 산업 발전의 시발점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하며, 대구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들이 한의약을 일상으로 접하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전했다.◇ 중국·베트남·몽골 등 외국인관광객 문전성시 프리페스타는 의료관광 선도도시 대구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의료관광 인프라의 우수성을 홍보함과 동시에 대구 의료관광 분야 중 특히 한의약과 경북의 웰니스 관광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웰니스 의료관광 중심지로서의 대구·경북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글로벌 의료관광 중심지 대구인 만큼 이날 행사장에는 중국·베트남·몽골 등 다양한 국적의 관람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번 행사는 한의약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했으며 △건강치유소 △오감치유소 △힐링치유소 △한의약산업관 △한방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K-메디웰니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많은 부스들이 마련됐다. 건강치유소에서는 현대인에게 관심이 높은 △어린이-비만, 성장 △여성-여성질환, 피부미용 △통증질환 △체형교정-추나 등 4가지 테마로 특성화된 한의진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날 건강치유소에서 만난 한 베트남 관광객은 “한의진료를 통해 체질을 파악하고 건강관리법을 배워갈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향주머니 만들기 체험 부스에서도 직접 만든 향주머니를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어 재미있으면서도 뜻깊었다”고 말했다.◇ 한방생활상식 강연도 진행 프리페스타에서는 단순히 한의약 체험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한의약 지식도 얻어갈 수 있었다. 특히 힐링치유소에서는 ‘한방생활상식’ 코너를 마련해 △면역력과 감기, 생긴 대로 살자(1일) △한약재의 이해(2일) △한의약과 명상(3일) 등 현대인들에게 관심 높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또 오감치유소에서는 한방차, 수제청, 떡 등 전통의 맛을 표현하는 슬로우푸드를 전시·판매하며, 상품재료에 대한 한의약적 효능에 대한 안내도 곁들여져 관광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방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전통주 만들기, 다도 체험, 스머지스틱 만들기 등 한의약 공방 체험을 통해 일상에서 한의약에 대한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다만 체험프로그램은 하루 30명 선착순으로 마감되기 때문에 행사장 입구 안내데스크에서 미리 접수해야 한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을 비롯해 한의약과 관련된 산업 전시관도 운영 중이다. 특히 입구 로비에 한약재를 이용한 플랜트월을 설치해 한방 포토존을 조성하고 한방네컷 포토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
박소연 여한 회장, ‘여성폭력 추방 캠페인’ 동참11월25일은 유엔(UN)이 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로 세계 각국에서는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0년부터 매년 11월25일부터 12월1일까지를 '여성폭력 추방주간'으로 지정, 우리의 일상에서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여성폭력에 대한 근절과 방지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이에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김학자)는 ‘여성폭력추방주간’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오명숙), 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백현욱),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 한국여성건설인협회(회장 박기숙)와 함께 여성혐오범죄와 이를 조장하는 여성혐오정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SNS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우리 사회가 여성에 대한 폭력을 개인 간의 갈등이 아닌 성차별적 구조 속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로 바라보고, 여성폭력범죄와 여성혐오정치가 추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 또한 “여성폭력범죄는 단순한 개인적 문제가 아닌, 깊이 뿌리 박힌 사회적‧문화적 문제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 법률,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의료 종사자들이 여성폭력 피해자를 인식하고 적절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며 “대한여한의사회에서는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한의진료 지원 강화, 트라우마 한의일차진료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23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동계), 주요 발표내용은? <4>[한의신문=주혜지 기자] 2023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행사가 오는 10일 서울 코엑스 3층 컨퍼런스E룸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생애주기별 한의학’을 주제로 △라이브 시연 강연 △뇌파 및 레이저 의료기기 시연 및 핸즈온 실습 △한·일 학술교류 심포지엄 △초음파 핸즈온 실습 △기초한의학학술대회 △안면신경마비 특강 6개의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본란에서는 뇌파 및 레이저 의료기기 시연 세션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Session 뇌파 및 레이저 의료기기 시연 △뇌파의 이해 및 임상 활용(임정화·부산대학교) 임정화 교수는 질환의 진단과 평가, 치료 전후의 평가에 활용되는 정량화 뇌파와 자신의 뇌파를 스스로 조절해 다양한 임상상태의 개선을 도모하는 뉴로피드백을 소개하고, 임상 적용과 연구동향을 공유한다. 임 교수는 “뇌파를 통해 뇌 기능을 관찰하는 것은 칠정(七情)이 기기(氣機)의 승강실상(乘降失常)을 초래한다는 한의학의 정신 병리와도 일맥상통하며, 뉴로피드백 훈련은 음양의 균형과 조기치신(調氣治神)의 한의학 치료 접근과 비슷하다”며 “회원들이 뇌파계에 대한 흥미가 커져 한의임상에서 뇌파계의 활용 및 관련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레이저 및 기타 의료기기의 한의 임상 법적 학술적 근거(장인수·우석대학교) 장인수 교수는 한의학 임상에서 피부 미용에 사용되는 레이저와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의 활용에 대한 법적 근거와 학술적 배경을 설명한다. 이후 피부 HIFU, RF고주파, CO2 레이저 등 대표적인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이론적 교육과 함께 술기 실습이 이뤄질 예정이다. 장 교수는 “의료기기를 활용한 미용 분야는 한의 임상의 영역이며, 한의사가 시술할 수 있는 분야”라며 “레이저침이 건강보험에 포함된 것은 1994년으로 미용 분야 역시 한의사가 시술하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어 적절한 교육을 받는다면 피부 미용 분야에서 진료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미용 의료기기 임상 활용(서형식·부산대학교) 서형식 교수는 레이저, 초음파, 고주파 에너지에 대한 기초적인 특징과 미용적 목적으로 활용될 때 에너지의 변환과 출력을 소개한다. 또한 한의약육성법에 근거해 전통적 의료행위의 현대적 의료행위 관련 응용·개발 내용과 함께 임상 실전에 필요한 기본적 내용과 술기 방법을 소개한다. 서 교수는 “미용에 활용되는 의료기기는 ‘열에너지’를 인체에 적용하는데, 한의사는 전통적으로 뜸과 화침 등을 사용해 열에너지를 의료 영역에 사용하고 있다”며 “현대 의료기기를 통해서도 열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근본적인 부분에 집중하면 다양한 도구와 방법을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부질환에 대한 이해와 레이저 치료(이마음·청담채한의원) 이마음 원장은 레이저를 사용하기 전, 피부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와 레이저 사용 적응증인 피부에 대해 교육한다. 강의는 CO2 레이저와 색소레이저와 더불어 RF 고주파, 하이푸(초음파)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레이저를 적용하기 위한 피부 질환의 이해와 진단을 소개한다. 이마음 원장은 “피부를 보고 판단해 레이저를 선택하고 술기를 하는 건 의료인의 몫으로 레이저 사용엔 어떠한 문제도 없다”며 “하지만 각 의료인의 역량이나 피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치료가 안되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는 있는 만큼 레이저 사용 전 관련 지식을 잘 숙지하고 이차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단순해 보이지만 다채로운 면이 철인 3종의 매력”[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정나래 서초나래한의원장은 철인 3종 장거리 프로선수로 활동한 이색경력을 가지고 있다. 본란에서는 철인 3종 경기의 매력에 빠져든 정나래 원장에게 선수로 활동하게 된 계기 및 철인 3종 경기의 장점·매력 등을 들어봤다.<편집자주> 철인 3종 경기란? 수영-사이클-달리기를 연이어 하는 종목으로, 각 종목과 트랜지션이 중요하다. 거리는 스프린트코스부터 아이언맨코스까지 다양하며, 최근 혼성릴레이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됐다. 선수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철인 3종이라는 종목을 우연히 알게 돼 나가본 것이 처음 입문한 계기다. 딱히 큰 이유나 포부 없이 일단 시작했다. 워낙 선수가 부족한 종목이라 동호인이지만 전국체전도 나가보는 영광을 누렸고, 이후 더 열심히 준비를 해서 장거리 프로선수로 출전을 하게 됐다. 금전적 이득이 되지 않는 명예뿐인 도전이지만, 나이에 비해 철이 없어서 그런지 오직 하고 싶다는 열망만 가지고 준비를 했었다. 철인 3종 경기의 장점 및 매력은? 자신과의 대화, 몸을 쓰는 법을 깨닫는 과정, 아직 다 살아보지는 못했지만 깨달음을 얻어가는 인생길,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하는 전략 등을 배울 수 있다. 또한 긴 거리의 코스는 날씨, 고저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와 시나리오를 준비하기도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컨디션이 좋은 것 같아도 마지막 달리기라는 큰 고비가 있기 때문에 항상 돌발적인 상황을 준비하면서 경기 운영을 잘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인체의 수분, 영양 준비 등 생리학적인면 을 공부하기도 해야 하며, 같은 동작을 수백 수천 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세밀한 동작과 움직임도 몸에 익혀야 한다. 이런 단순해 보이지만 다채로운 면이 바로 철인 3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경기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적은? 경기 중 힘들었을 때는 하와이챔피언쉽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 원정대회를 줄줄이 계획하고, 기량도 한 껏 올라있던 상황에서 족저근막염이라는 부상을 입었을 때였다. 숙소 바로 앞 식당도 가지 못하고, 집에서 화장실도 걸어가지 못할 정도로 통증을 느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출전해 챔피언쉽티켓을 따게 됐다.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을 본 어떤 분은 마치 깨진 유리 위를 지나가는 것 같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의학이 도움되는 부분이 있는지? 운동을 하면서 잔부상을 많이 입기 때문에 다른 한의원 원장님들께 치료를 받기도 하고, 현재 제가 진료를 하고 있는 환자분들도 약 30∼40% 정도는 대회 준비나 운동 중 부상을 입으신 분들이다. 한의학적 개념은 부상을 치료하고 컨디션 회복 및 관리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소 염증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부상이 있기까지의 장부와의 상관성이 있다. 그리고 컨디션 관리에 있어서도 각 체질마다의 취약점, 계절성, 음허, 혈허 등 한의학적으로 접근하면 소위 뭐가 좋다고 하는 소문에 의지하지 않게 답을 줄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얼마 전 출산을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 운동의 목표를 잡을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다만 정리나 발표에 약한 편이지만 운동을 하고 경기에 출전했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들을 마련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에 따라 이해하는 방식이 저마다 다르기에 좀 더 원활한 소통을 위해 각 운동에 따른 치료법 접근에 대해 논문을 찾아보기도 하고, 단어의 정의도 찾아보면서 적절한 비유도 찾아보고자 독서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 이외에 하고 싶은 말은? 학문에 취약하기 때문에 한의학 발전에 관해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개별적으로 관심 있는 종목들을 후원하는 원장님들도 계시고, 스포츠한의학회에서는 국제대회 진료소를 꾸리기도 한다. 한의계가 서로 다양한 활동을 장려하면서 우리의 역할이 더욱 커지기를 기대한다. -
숫자로 보는 KOMSTA 30년[한의신문=주혜지 기자] ◇30 올해 30주년을 맞은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이하 KOMSTA)은 1993년 창단된 이후, 늘 소외된 이웃의 곁을 지켰다. 우리나라 고유의 한의학을 통해 질병에 고통받고 있는 지구촌 주민들을 치료하며, 지속적인 의료봉사와 질병 예방 교육에 앞서고 있다. ◇306791 KOMSTA는 30년간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유럽,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총 29개국에 169회에 걸쳐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열악한 환경에 살고 있는 이웃 30만6791명에게 의료 나눔을 실천했다. 지속적인 의료봉사와 한의학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KOMSTA는 2004년 MBC 사회봉사상, 2005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 2005년 대통령 표창장, 2011년 한의혜민대상, 2021년 서울특별시장 표창장, 2022년 김우중 의료봉사상, 2023년 산청 동의보감상을 수상했다. ◇2567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KOMSTA 단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해외 각국에서 큰 호응을 받아왔다. 그동안 파견된 봉사단원은 2567명으로, 세계 곳곳에 의료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대한민국의 위상과 자부심을 드높이고 있다. ◇608 현재 KOMSTA의 정회원은 608명으로, 그 중 한의과대학 학생 단원이 256명을 차지하고 있다. 2019년에 처음으로 학생 단원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최근 3년간 학생 단원 출신의 한의사 단원이 52명이 됐다. 지금의 KOMSTA를 이끌어 가는 정회원의 절반인 300여 명이 학생단원과 학생단원 출신 청년 한의사다. ◇2001 KOMSTA는 또 현지 전통의학 육성과 발전을 위해 해외 협력병원 설립을 지원하고, 전통의학 교육센터 건립을 위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왔다. 2001년 카라칼팍스탄에서 누크스 KOIKOM한방병원을 개원을 시작으로 캄보디아와 몽골에서도 친선 한방병원을 개원했다. 2001년 몽골을 필두로 국제협력한의사가 우즈베키스탄, 에티오피아, 베트남에 파견됐고, 2003년부터는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몽골, 카자흐스탄 등에 파견돼 활동했다. ◇2010 이밖에도 KOMSTA는 해외의료봉사사업뿐 아니라 의료 환경이 취약한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의약 진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출입국사무소 등 각 기관에서의 무료 한의진료를 통해 국내에 거주 중인 외국인 주민들의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 ◇2016 2016년부터는 Love Korea Clinic 봉사단(LKC)이라는 브랜드로 해외봉사 진료소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창단 이후 지금까지 KOMSTA봉사단의 중심이었던 단원들의 자부담으로 진행해 온 해외 의료봉사팀에 만들어진 이름이다. ◇2017 2017년부터는 한국국제협력단, KOICA와 함께 WFK-KOMSTA 한의약 봉사단 파견 사업을 진행해 매년 5회 이상 공적개발원조중점국에서 해외의료봉사를 시행하고 있다. ◇2019 지난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우즈베키스탄, 몽골 현지 의료진 및 의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의학 비대면 교육 연수를 진행해 현지 의료진 역량 강화 및 환자 진료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2023 KOMSTA는 2023년 11월11일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난 30년간의 발자취와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승언 단장은 ‘Come to KOMSTA, Be a Star’ 비전을 선포하며, 앞으로도 의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세계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KOMSTA의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