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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산진, ‘23년 보건산업 수출 동향 및 ‘24년 수출 전망치 발표[한의신문=기강서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진흥원)이 올해 보건산업 주요 수출 성과 및 2024년 수출 전망을 발표했다. 올해 보건산업 수출은 217억 달러(-10.4%)로 본격적인 코로나 엔데믹 상황으로 인해 방역물품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보건산업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부 산업별로는 의약품이 75억 달러(-7.3%), 의료기기 57억 달러(-30.3%)로 예상되며, 의약품의 경우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코로나 백신 및 관련 치료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의약품 수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의료기기는 임플란트와 초음파 영상진단기기가 포함된 일반 의료기기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체외진단기기의 수요가 급감하며 전체 의료기기 수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24년 보건산업 수출은 230억 달러로 올해에 비해 5.8% 증가세를 보이면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 산업별 수출은 의약품이 81억 달러(+7.6%), 의료기기 59억 달러(+3.0%)로 전망됐으며, 코로나 팬데믹 방역물품인 백신 및 체외진단기기의 수출감소 요인이 해소되고, 바이오의약품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세계 각국의 공공의료 부분의 지출 증가가 국내의료기기 수출 성장에 긍정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의약품·의료기기 수출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동우 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올해 보건산업 수출은 본격적인 코로나 엔데믹의 영향으로 코로나 방역물품(체외진단기기, 백신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체적인 보건산업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2024년 보건산업의 수출 상황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 되고 있으나, 여전히 불확실한 대외 경제 여건 속에서 우리 보건산업의 해외진출을 견인하기 위한 정부·기업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울산시한의사회, ‘2023년도 송년의 밤’ 성료[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이하 울산시회)가 11일 울산시티컨벤션에서 ‘2023년도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 울산시회 회원 및 자문변호사, 세무사, 협력업체 등을 초청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송년의 밤은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개최됐다. 이날 식전행사에서는 울산시회가 울산공동성금회에 2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또한 울산시회 유현옥 자문노무사(노무법인 새롬)가 ‘한의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무 관련 핵심 내용을 뽑아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황명수 회장은 “2023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오늘 참석해주신 회원 및 관계자 여러분들이 물심양면 도와줬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여러분과 꾸준히 소통할 것을 약속하며, 시민들의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한의계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회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송년의 밤에서는 35년 이상 활동하며 울산시회의 발전과 회원들의 모범이 되고 있는 선배 회원들에게 35년 기념패를, 또한 울산시회 회무에 도움을 준 협력업체(광동제약 한방사업부 권원 대표·메인팜 신정인 이사·나눔제약㈜ 정진채 지점장)에게 감사패를 각각 전달했다. -
대전 경북한의원, 취약계층 위한 온수매트 100개 기탁[한의신문=강준혁 기자] 대전 경북한의원(원장 이승호)이 겨울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온수매트 100개(850만원 상당)를 대덕구(구청장 최충규)에 기탁했다. 대덕구는 기탁받은 물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해 저소득 취약계층 100세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승호 원장은 “난방비 인상 등으로 겨울철 어려움이 예상되는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위해 온수매트를 준비했다”며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충규 구청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구민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경북한의원 이승호 원장께 감사드린다”며 “대덕구도 추위에 취약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더욱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한의원은 2007년부터 매년 명절마다 선물 세트 및 백미 등의 후원을 이어오며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한의약으로 취약계층 양생 돕습니다”[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이상철)이 ‘2023년 한의약 양생 교실’을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11일 밝혔다. 곡성군 보건의료원은 취약계층 주민과 65세 이상 노인 및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의약 양생 교실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총 15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마지막 회차에는 한방샴푸 만들기 문화 체험 교실을 통해 지역주민들 간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의약 양생 교실에서 주민들은 한의약을 통한 만성퇴행성질환의 예방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았다. 프로그램 전·후 기초건강 기록지를 분석한 결과 참여자들의 만족도와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건의료원은 경로당 출입이 어려운 거동 불편자 및 소외지역 거주민들을 직접 방문해 한의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의진료가 필요한 대상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다양한 한의약 양생 프로그램 참여를 돕겠다”면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우즈벡 전통의학과 학생들, 한국 추나의학 배운다[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국국제협력단 우즈베키스탄 사무소(소장 신명섭) 글로벌협력의사로 파견근무 중인 송영일 한의사가 우즈베키스탄 10개 의과대학 내 전통의학과에서 사용될 ‘Мануальная терапия(추나)’ 공통 교과서 책임 편저자로 참여했다. 그동안 우즈베키스탄 의대의 전통의학과에서는 수기요법에 대한 공통 교과서가 없어 교육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한국 한의과대학 공통 교재인 ‘추나의학 제2판’에 집필진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는 송영일 한의사는 올해 초 우즈벡 각 학교 전통의학과 교수진들에게 공통 교과서 발간을 건의했고, 그 결과 최근 공통 교과서가 발간됐다. 이번에 발간된 교과서에서는 한국 한의학의 주요 분야인 추나의학을 중점으로 소개하고 관련 내용을 수록했다. 또한 교과서 구성상 한국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공부하는 내용과 일치하도록 구성했다. 송영일 한의사는 “이번 추나의학 교과서 작업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수기요법 교육을 좀 더 현대화·표준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특히 중국의 ‘튜이나’나 미국·유럽의 ‘카이로프랙틱’보다 먼저 교과서를 발간함으로써, 한국 추나의학에서 사용되는 이론과 기법들이 향후 우즈베키스탄에서 발전하게 될 수기요법 분야의 기초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많은 한국 한의학 서적들이 우즈베키스탄에서 교과서로 발간돼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 분야가 한국 한의학을 근간으로 하는 진정한 한의학의 세계화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이승환 원장,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 수상[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이승환 원장(통인한의원)이 초등학교 주치 한의사로 70회 이상 강의를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 원장은 서울시교육청과의 ‘한의약 인식제고 및 소아청소년 건강관리를 위한 교의사업 업무협약’에 따라 지난 2015년부터 종로구 소재의 운현초등학교에서 주치 한의사로 활동해 왔다. 이와 더불어 ‘학부모의 한의약 이용 경험에 따른 한의사 교의사업에 대한 인식 조사’,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한의사 교의의 감염병 교육 효과 설문조사’ 등 한의사 교의 사업 관련 논문 11편을 출판하고, 서울시 한의사 교의 평가보고서(‘17~‘22년) 6편을 작성하는 등 학술‧연구 분야의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또한 ‘열한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해, 진짜 내 몸’, ‘열네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해 몸과 마음’ 등 성교육 동화책 2권과 만화 위인전을 통해 건강과 성장, 성교육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소아청소년들에게 더욱 안전한 성장환경을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승환 원장은 “많은 한의사 교의 분들이 성심성의껏 함께 활동해주신 덕분에 표창을 받았다”며 “한의약을 통해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과 행복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
다가오는 초고령사회…건강노화 위한 한의약의 역할은?[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기초한의학협의회(회장 고성규)는 10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한의약 건강노화(양생)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초한의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고성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초한의학협의회는 지난해 기초한의학에 대한 중요성을 공유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초 관련 학회의 활성화를 위해 창립된 바 있으며, 그동안 회원학회가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모든 학문이 그렇듯 기초 분야가 튼실해야만 연관된 임상이나 연구, 나아가 관련 산업의 발전까지도 도모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기초한의학에 대한 활성화 및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는 협의회가 되도록 회원학회와 함께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의사학회·대한예방한의학회·대한형상의학회의 주관 아래 향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고령인구의 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약의 역할 확대방안을 모색코자 한국 양생의학의 역사부터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치매·파킨슨 등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에 대한 한의임상 실제까지 다양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한국 양생의학의 역사는? 우선 한국의사학회(회장 안상우)에서는 △한국 양생의학의 역사(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교수) △동의보감 기반 진료기록공유시스템을 토대로 살펴본 환자 치료에 있어 양생의 중요성 연구(이태형 경희이태형한의원장)가 발표됐다. 김남일 교수는 발표를 통해 “양생의학이란 양생의 이치를 치료원칙으로 삼는 의학으로, 한국의 양생학은 중국에서 도가(道家)가 전래되기 이전부터 이미 선가(仙家)의 형태로 존재해 왔다”면서, 고대시대의 선도사상과 양생의학의 관계부터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현대로 이어지는 양생의학의 발전상을 소개했다. 특히 김 교수는 “조선 초기 간행된 ‘의방유취’는 한국 한의학사에서 ‘유의(儒醫)’ 및 양생의학적 전통을 수립했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잘 알려져 있는 ‘동의보감’은 의서 전체를 양생으로 색칠한 최초의 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동의보감에 의해 고조된 양생의학의 열기는 이후 치료 전문의 임상의학 발전과 양생 위주의 양생의학의 발전을 추동하는 등 한국 한의학만의 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사상체질의학·형상의학에서의 양생의학적 요소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의서 및 인물별 양생사상 연구 △황제내경 중심의 양생사상 연구 △정신과, 내과, 외과, 침구과 분야의 양생의학 연구 △소아과, 부인과 분야의 양생의학 연구 등 한의학계에서 그동안 진행된 양생 사상 및 역사에 대한 연구들을 소개했다. 이태형 원장은 “한의사들이 KCD 상병명을 활용하게 되면서 대다수의 한의병명과 한의병증이 기존 KCD상의 코드로 통합되거나 삭제되는 과정에서 충분한 임상적 고찰이 이뤄지지 않아, 임상과 실재의 괴리가 발생했다”면서 “이러한 어려움을 개선코자 의서를 중심으로 의료인들이 임상기록을 함께 구축하고 공유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활용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현대인의 양생에 있어 식이와 수면 ‘중요’ 이 원장은 이어 동의보감 기반 진료기록공유시스템(이하 시스템)을 활용한 불면 환자 분석을 통해 관찰될 수 있는 양생 관련 문제를 설명하는 한편 허증(虛證)·실증(實證)·허실(虛實)의 경우로 나눠 현대인들의 질환 치료에 있어 양생이 가지고 있는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이 원장은 “‘동의보감’에서는 양생의 기준점으로 ‘천인상응(天人相應)’을 제시했으며, 精氣神을 간직할 것을 강조했다”며 “일상생활에 있어 구체적인 양생의 방법으로 식이와 수면이 고려돼야 하며, 현대인들의 질환 치료시 허실(虛實)을 논함에 있어 식이와 수면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예방한의학회(회장 이해웅)에서는 △보건소 한의약 건강노화 프로그램(장수빈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교수) △코호트 자료에 기반한 일차의료 중심 노쇠 및 노인 근감소증의 이해(한은경 호영보건의료연구소 대표)가, 대한형상의학회(회장 김진돈) 세션에서는 △치매, 파킨슨의 형상의학적 치료(정행규 본디올홍제한의원장) △난치성 질환의 형상의학적 치료(조성태 아카데미한의원장)를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장수빈 교수는 국내외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통해 선정된 28개의 선행연구의 보건중재 및 평가지표 등을 바탕으로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개발한 ‘한의약 건강노화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한의약 건강노화 프로그램이란? 이 프로그램은 주 2회, 총 8주로 진행되는 것으로 △기공(박타공, 안마공) △침 치료(백회, 사신총) △호두를 포함한 견과류 섭취 △한약제제(육미지황탕, 팔미지황탕 또는 자음강화탕) △복부 핫팩 △식이, 생활습관, 정신건강, 복약지도 등 건강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장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비교적 건강한 노인을 대상으로 개발된 것으로, 사업기관과 참여자 수는 각 시행기관의 예산과 인력 등 지원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앞으로 한의약 건강노화 프로그램을 보건소에서 실시해 장·단기적 유효성을 평가하는 등 현장에서의 적극적이 활용이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은경 대표는 “노쇠란 노화로 인해 일상적이거나 급성으로 나타나는 스트레스 요인에 대처하는 능력으로 구성된 생리적 시스템이 기능이 저하되어 임상적인 취약성이 증가한 상태”라면서 “이는 낙상이나 장애, 입원, 시설입소, 사망 등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의존성이 강한 만큼 향후 취약군을 판별하는데 있어 노쇠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어 “노쇠와 함께 노인들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병태인 근감소증은 점진적으로 근량과 근력이 감소해 신체적으로 활동을 제한(장애)하고, 삶의 질을 낮추며, 사망위험이 증가하는 일련의 증후군”이라고 덧붙였다. 치매 등 난치성 질환의 한의치료 효과 ‘공유’ 이와 함께 정행규 원장은 치매에 대한 일반적인 개요와 더불어 △알츠하이머형 치매 △혈관성 치매 △파킨슨 △전두측두엽치매 등 치매의 종류에 따른 원인 및 감별진단법, 치매의 형상의학적 치료법 등도 함께 소개했다. 정 원장은 “치매는 한의학적으로는 주로 뇌수부족과 정기부족에서 발생한다고 보고 있으며, ‘동의보감’에서는 풍문에서 지황음자와 이삼단을 주된 치료방으로 제시하고 있고, 임상에서는 지황음자와 고진음자를 다용한다”면서 “치매 환자를 보면서 정상생리인 식욕, 대변, 소변을 잘 살펴봐 하며, 우울증·하지불안증후군·부종·요실금·주독·수두증 등 치매 관련 지로한을 치료하면 치매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면서, 치매의 한의약적 치료 및 관리에 대한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조성태 원장은 강연에 앞서 “현대와 같은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력이 가장 필요하며, 현대의 여러 가지 어려운 병들도 한의학적 방법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조 원장은 이어 “침, 뜸, 추나, 약침, 한약 등 어떠한 한의치료법을 선택하든지 환자의 불편함을 해결해줘야 한다”면서 “지산 선생님께서도 ”이론이 아무리 정연해도 효과가 없으면 죽은 학문이다“라고 말씀하셨듯이 효과가 없는 의학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밝히며, 그동안 임상에서 봐왔던 여러 난치성 질환에 대한 실제 치험례를 공유했다. -
대한여한의사회, 김우중 의료인상 ‘의료봉사상’ 수상[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아이들이 저희를 기다리는 것보다, 저희가 아이들을 기다리는 그 마음이 훨씬 더 깊어요.”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9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제3회 김우중 의료인상’ 시상식에서 의료봉사상을 수상했다.1965년 창립된 대한여한의사회는 그동안 위안부 여성, 이주 여성, 여성청소년, 성폭력 피해 여성 등을 찾아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의료봉사를 해왔다. 보호처분 청소년 보호시설인 ‘마자렐로센터’, 위기여성청소년을 위한 서울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 봄’, 한부모 이주여성쉼터 ‘성북쉼터’, ‘한울타리쉼터’, 탈북아동 쉼터인 ‘안산 우리 집’, 그리고 이번 새만금에서 개최된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 한의진료센터 등 일회성 봉사보다는 정기적으로 꾸준히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쉼없이 이어왔다. 또한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여성인권진흥원 등 외부단체와의 연대와 협력으로 체계적인 봉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소연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의료봉사를 다니다 보면 여한의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느낀다”며 “많은 분들이 의료혜택을 받고 있는 것 같지만 아직도 미충족 의료 대상이 많아, 직접 손을 잡아줄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계속 찾아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매월 찾아가는 발걸음이, 아이들이 저희를 기다리는 것보다 저희가 그 아이들을 기다리는 그 마음이 훨씬 더 깊다”며 “아이들을 만나고 봉사를 하면서 얻는 기쁨이 커서 오히려 제가 얻는 게 더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귀한 자리에서 좋은 상 받게 돼 너무 영광”이라며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봉사활동 하라는 뜻으로 알고, 사회의 어두운 곳을 보살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故김우중 대우 회장의 출연금으로 설립된 대우재단은 1979년 첫 사업으로 의료시설이 없던 신안, 무주, 진도, 완도에 병의원을 세우고 도서오지 의료사업을 진행했다. 그 정신을 되살리고자 오늘날에도 그늘진 곳의 소외된 이웃에게 묵묵히 인술을 펼치고 있는 한국의 슈바이처와 나이팅게일에게 매년 ‘김우중 의료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규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 정향자 통영시 추봉보건진료소 소장, 유명선 대한방사선사협회 방사선사, 정윤석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이우석 경상북도의사회장, 무주군보건의료원, 곽병찬 전 신안‧완도대우병원장 등 총 8명에게 의료봉사상과 공로상이 돌아갔다. 김우중 의료인상 수상자에게는 3000만원, 의료봉사상과 공로상 수상자에게는 각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
대한한의학회, 최신 한의학 지견과 실습의 장… 인파 몰려[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개최한 ‘전국한의학학술대회(수도권역)’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생애주기별 한의학’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기초한의학학술대회, 한·일 학술교류 심포지엄, 안면신경마비 특강, 뇌파 및 레이저 의료기기 시연, 초음파 의료기기 핸즈온 실습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풍성한 강연으로 진행됐다. 이를 입증하듯 25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사전등록을 하며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최도영 회장은 대회사에서 “대한한의학회는 생애주기별 한의학이라는 주제로 임상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실용적인 콘텐츠를 선별해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한의학 임상과 기초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별 강연을 통해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여, 한의학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해주시는 회원들의 관심과 요구에 보답하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학의 위상을 제고시키고, 나아가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 초 ‘한의학 재도약 원년의 해’가 될 것이라고 선포했었는데 초음파, 뇌파와 X-ray, 그리고 신속항원검사까지 여러 곳에서 혁혁한 공을 거두었다”며 “그와 더불어 6월에는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8일에는 한의사가 보건소장으로 임용될 수 있는 근거인 지역보건법이 국회를 통과해 한의학이 갈 수 있는 토대가 제대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대한한의학회에서는 학술적인 역량을 깊이 발전시키고,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정책의 추진, 도구의 확대, 영토의 확장을 통해 한의사들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회와 협회가 함께 만들어 놓은 토대와 넓어지는 의권 속에서 회원 여러분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오명균 강원도한의사회장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학술대회 중 기초한의학학술대회에서는 한국 양생의학의 역사, 한의약 노인의학, 치매 파킨슨 정신질환과 난치성질환의 형상의학적 치료 등 한의학 기초 분야에 대한 강연을, 한·일 학술교류 심포지엄에서는 육미지황환에 대한 다양한 연구동향을 소개하고 양국 간의 학문적 교류를 촉진했다. 특히 올해 초 춘계학술대회 때부터 많은 이목을 끌었던 초음파 핸즈온 실습은 ‘2인1조’ 단위의 소규모 실습 중심으로 구성해 참가자들에게 더 심도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했다. 소규모 실습 구성은 각 조의 참가자들이 초음파영상진단장치를 보다 집중적으로 다루고, 참가자들 간의 적극적인 상호작용과 피드백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실습 대기시간에는 이승훈 경희대학교 침구과 교수의 초음파 개론 수업을 시청할 수 있어 시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뇌파 및 레이저 의료기기 시연 시간에는 한의약육성법 및 의료법에 근거해 안전하게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했다. 한쪽에서는 내년 9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37회 ICMART’ 부스를 따로 두고 SNS 해시태그 이벤트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학술대회 웰컴키트에 제주의 아름다움을 담은 포스트 카드도 포함해 회원들에게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한쪽에서는 2023 미래인재상 부문 12편의 학술포스터 발표가 있었다. 미래인재상은 한의대 학부생, 대학원생, 공중보건한의사, 군의관 등을 대상으로 향후 한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포상하는 것으로 2024년 1월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장엔 다수의 의료기기 홍보 부스들이 참여해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는 등 회원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
한의협, 영보자애원서 한의인술 펼쳐[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와 보건복지부 등 14개 보건의약단체로 구성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가 8일 여성노숙인 생활시설인 영보자애원을 방문해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사공협의 2023년 제4차 공헌활동으로, 영보자애원 입소자들의 건강상태를 미리 파악해 치료가 필요한 150여명을 대상으로 한의과, 내과, 재활의학과, 안과, 치과, 약국 등을 운영했다. 본격적인 의료봉사에 앞서 사공협에서는 영보자애원 입소자들을 위해 준비한 자동제세동기 2대와 함께 후원사인 한화제약에서 증정한 330만원 상당의 감기증상치료용 일반의약품 등 기증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혜경 영보자애원장은 “입소자들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한 경우도 많고, 외래진료에 대한 두려움·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진료를 받기 힘든 경우가 많다”며 “오늘 사공협 여러분들이 오셔서 이분들이 편하게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봉사를 진행해주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덕분에 우리 가족들이 연말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영보자애원을 직접 방문한 박소연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대한여한의사회장)은 “여한의사회의 차원에서 다양한 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평소에 전문직 단체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강조를 해오던 입장이라 사공협의 의료봉사는 다양한 의료단체가 함께 뜻을 모아 의료봉사를 기획하고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직역간의 갈등을 넘어 한 공간 안에서 이루어진 의료봉사처럼 의료 일선에서도 환자들이 최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기를 바라며, 의료봉사 대상에게 베푸는 그 이상의 따뜻함을 봉사자들이 갖게 되는 사회공헌 사업들이 더욱 많은 의료인과 단체가 연대해 참여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의과진료실에서는 류호선 한의사가 한의진료를 희망하는 입소자들에게 팔·다리·허리·무릎 등 불편하거나 통증을 느끼는 곳을 문진한 후 침 치료·추나·그라스톤 치료 등 개인 맞춤 한의치료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의과 진료를 받은 한 입소자는 “평소 무릎통증이 심해, 가끔 한의원에서 침 치료를 받아왔다”며 “오늘 자애원을 방문해 편하게 한의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류호선 한의사는 “오늘 의료봉사를 통해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자애원 환자들의 진료에 제약이 된다는 것을 충분히 느꼈다”며 “이들이 자신들의 편한 생활공간에서 따뜻한 의료진과 함께 치료받을 수 있게끔 오늘 같은 봉사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사공협은 보건복지부와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상호 신뢰 및 협력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기 위해 지난 2006년 발족했으며, 18년째 매 분기마다 소외된 이웃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