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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과 전공의 절반 이상 ‘빅5병원’으로 쏠려”[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를 통해 제출받은 전공의 1~4년차 현원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필수과 전공의 3명 중 1명이 이른바 ‘빅5병원(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목별로 보면 흉부외과·소아과 전공의는 절반 이상이 빅5병원에서 근무했다. 최근 10년간 빅5병원 전공의를 제외한 전국 전공의(이하 전국 전공의)는 9431명에서 7496명으로, 20.5%(1935명) 감소했으나 빅5병원 전공의는 3460명에서 2777명으로, 19.7%(638명) 감소하며 전국 전공의보다 낮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특히 전국의 필수과 전공의는 1698명에서 1255명으로, 26.1%(443명) 감소했으나 빅5의 필수과 전공의는 그보다 6.3%p 적은 19.8%(167명) 감소하며 빅5병원과의 양극화가 심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전공의 수련지를 빅5병원, 수도권 병원(빅5 제외), 비수도권 병원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26개 과목 전체 전공의 1만273명 중 38.7%가 수도권 병원에 근무하며 가장 많았고, 이어 비수도권(34.2%), 빅5병원(27.0%) 순으로 뒤따랐다. 한편 필수과목의 경우 전체 1933명 중 36.2%가 수도권 병원에 근무하며 가장 많았고, 이어 빅5병원 35.1%, 비수도권 28.7% 순으로 많았다. 특히 과목별로 살펴보면 흉부외과 55.6%, 소아청소년과 51.0%가 빅5병원에 근무하며, 흉부외과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절반 이상이 빅5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10년간 필수과목 전공의의 증감 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공의 모두 26.1% 감소했으나 빅5병원 필수과목 전공의는 19.8%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병원보다 감소율이 적었다. 신현영 의원은 “현재 약 3000명 가량의 의대정원으로도 빅5병원으로 쏠리는 양극화 현상을 제어하지 못하는 상태”라며 “연 2000명 가량의 무리한 의대정원 증원은 오히려 빅5의 경쟁만 심화시키는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신 의원은 이어 “보건의료 정책의 방향성은 필수·지역의료 활성화를 궁극적 목적으로 설정해야 하는 만큼 선제적인 전공의 유인책 마련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
국민 진료 피해사례 대처 ‘피해신고센터’ 운영[한의신문=하재규 기자] 보건복지부는 1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제5차 회의를 개최해 진료와 관련한 국민의 피해사례 대처를 위한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만일의 상황에 발생할 수 있는 국민 피해사례에 대응하기 위해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진료와 관련된 피해를 입은 환자라면 누구든지 의료이용 불편상담, 법률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피해신고센터의 시행 시기 등 구체적 운영방안은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조규홍 본부장은 “설 연휴 동안에도 응급진료 현장을 지킨 의료인과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이 응급 등 필수의료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자생한방병원, ‘자생 서포터즈’ 1기 모집[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자생한방병원이 ‘긍휼지심(矜恤之心)’ 설립 철학과 한의치료 경험을 나누며 옴부즈맨의 역할을 수행하는 ‘자생 서포터즈’ 1기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자생 서포터즈는 약 3개월간 온·오프라인 미션을 통해 자생한방병원 이용 경험과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하고 개선 의견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자생한방병원의 치료 원리와 철학, 행사 참여 후기 등 SNS(블로그 및 인스타그램) 온라인 콘텐츠 제작을 비롯해 진료 체험, 자생메디바이오센터 한약 조제 과정 투어와 같은 오프라인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서포터즈는 서비스 간담회를 통해 환자의 입장에서 자생한방병원의 의료서비스, 환경, 시설 등에 대한 개선 의견을 제안하는 활동도 진행한다. 이에 자생한방병원은 위촉장 및 수료증 수여, 우수 활동자 포상, 스튜디오 프로필 촬영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원 접수는 이달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27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자생한방병원이나 한의치료에 대한 경험이 있고 평소 SNS를 활발히 운영 중이라면 나이와 성별에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안내는 자생한방병원 홈페이지와 블로그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한의임상해부학회, 올해 첫 온라인 임상특강 성료[한의신문=강준혁 기자] 한의임상해부학회(회장 권오빈)가 2024년 첫 온라인 임상특강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표면해부학과 근육촉진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온라인 임상특강에는 30여 명의 학회원이 참여했다.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촉진 방법과 시술 방법에 대한 다양한 토론이 진행됐다. 또한 이번 온라인 임상특강의 내용은 ‘메디스트림 출판공모전 시즌2’에서 총 10강의 아티클로 게재됐다. 권오빈 회장은 “다음달 17일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회와 공동주최로 한의임상해부학회 특강을 진행한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의료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학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기호 1번 홍주의 회장 후보 선거 공보 -
모로코 지진 재난지역서 한·양의 통합의료봉사[한의신문=하재규 기자] 한국기독한의사회는 지난 2일 모로코 지진 재난지역에서 이재민을 대상으로 한·양방 통합의료봉사와 교육활동을 펼치는 한국누가회에 영양건강식 440세트를 전달했다. 이날 기증한 영양건강식 물품은 평소 사회복지 사업과 NGO 활동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박경숙한의원 박경숙 원장(주 비앤채엔엔씨 대표)이 설날을 맞이해 소외된 이웃을 위해 후원하고 싶은 뜻을 한국기독한의사회에 문의해와 좀 더 의미있게 쓰일 수 있는 곳을 타진하던 중 모로코 지진 재난지역의 이재민을 대상으로 한·양방 통합의료봉사를 펼치는 한국누가회에 연결해주게 됐다. 영양건강식 후원물품은 국제보건의료 NGO단체인 글로벌케어를 통해 지난해 모로코 지진 후폭풍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진 재난지역 현장 주민들과 영양결핍 소아들을 위해 쓰였다. 특히 2일부터 10일까지 모로코 지진 재난지역에서 통합의료봉사를 펼친 진료팀은 새서울한의원 심민 원장을 비롯해 내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산부인과 등 4명의 전문의와 소아치과의사 1명이 참여해 통합의료 진료 및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교육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재작년부터 한국기독한의사회 새내기한의사를 대상으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창환 인하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심민 원장과 근골격계 통증질환 치료를 협력 진료해 재난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영양건강식 전달식에 참여한 교정재생한의원 오원교 원장(전 한국기독한의사회장)은 “의료봉사 현장은 첨예하게 대립중인 한·양방 직능 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화해지대가 될 수 있다”면서 “두 직능은 서로 간 잘하는 분야를 보완하고 도울 수 있는 우군이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한의사들과 의사들이 개인간 또는 단체간 의료봉사 등 보다 더 친교하고 서로의 진료영역을 존중하면서 통합의료라는 이름으로 화합할 수 있는 장과 정책이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기독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매월 셋째 주 목요일마다 서울역 인근의 불우이웃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약 1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십수년 간 봉사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으며, 재작년부터는 영양상태가 좋지 못한 서울역 쪽방촌 불우이웃들을 위해 영양효소식을 한의진료에 활용하여 음식영양 섭생관리와 만성염증 질환을 관리하고 있다. -
기호 2번 윤성찬 회장 후보 선거 공보 -
기호 3번 이상택 회장 후보 선거 공보 -
기호 4번 임장신 회장 후보 선거 공보 -
곤칠러스사랑이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이 봉사다. 봉사는 남을 위한 일이지만 자신을 뒤돌아보는데 더 소중한 기회일 수가 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고 돌아오는 길은, 누구로부터 받는 것보다 더 큰 보람을 느낄 때가 많다. 십여 년 전이다. 한의약의 후예 10여 명이 카자흐스탄에 한방 의료봉사 활동을 하려고 떠났다.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해외 교민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함이었다. 카자흐스탄 유수토베는 고려인들이 처음 강제로 이주당한 곳이다. 아직도 그곳에는 고향을 그리워한 나머지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며 추억에 잠기는 교민들이 살고 있었다. 급수 사정도 나빴다. 석회가 섞여 있는 물을 정수도 하지 않고 오랫동안 마셔서 비만, 요도염 등 각종 질환을 앓고 있었다.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일깨워 주었다. 아침 숙소에서 진료 장소로 이동하는데 버스정류장의 풍경이 이채로웠다. 노점상 노인들은 담배를 한 개비씩 팔고 있었다. 우리나라 칠 팔 십 년대 보릿고개 시절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친숙하면서도 안쓰러웠다. 의료봉사 첫날에 짜라따예보라는 두 살짜리 어린아이가 진료받으러 왔는데, 하지마비로 인해 걷기가 힘들었다. 모녀가 언어장애라 주위에 있는 분이 대신 통역하였다. 연민의 정이 느껴졌지만, 어머니와 딸이 말을 못하니 답답하였다. 긴 의자를 잡고 걸을 수 있도록 해보는데, 다리에 힘은 있으나 이내 쓰러졌다. 걷지 못하는 아이에게 의료진이 침을 놓고 치료를 해주니 조금씩 걸음마를 했다. 이제부터라도 부지런히 걷는 연습을 하면 걸을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였다. 다음날 또 오라고 단단히 일러두었지만, 다시 오지 않았다. 참으로 마음이 애달팠다. 너무나 안타까운 나머지 다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걸을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한국에 가서 보행기라도 보내드리면 어떻겠냐고 해외의료봉사단에 애면글면해 보기로 했다. 아버지는 자식을 외면하고 도망을 간 모양이다. 비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어머니는 자식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였다. 모성애는 세계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똑같았다. 더 많은 도움을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은 하루였다. 이튿날 오신 차제라는 이름을 가진 분은 아들과 함께 왔다. 이곳에서 바느질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었고, 남편은 관공서에 근무하다 먼저 세상을 등졌다고 하였다.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 차 늘 향수에 젖어 살고 있다고 했다. 차제님 어머니는 고향이 평양이었는데, 다시 가보지도 못하고 82세 일기로 유명을 달리하였다는 말에 가슴이 먹먹해 왔다. 체제는 다를지라도 동포에 대한 그리움은 어쩔 수 없었다. 평소 한국말을 잘 사용하지 않다 보니 서툴고 어눌하였지만, 한마디씩 할 때마다 애틋한 정이 배여 있었다. 그간의 삶의 애로를 이야기할 때는 더욱 애잔한 마음이 들었다. 낮 기온은 35도 이상 뙤약볕이었다. 하지만 봉사 열기는 더없이 뜨거웠다. 그날따라 날씨가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천둥과 바람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렸다. 금방 도로가 물바다로 변하고 교회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졌다. 진료를 할 수 없는 상황까지 되어버렸다. 이곳에 비가 올 때는 바람과 천둥을 동반한 경우가 다반사라면서 방수 처리가 잘되어 있지 않다고 하였다. 어쩔 수 없이 비가 그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언제 비가 왔냐는 듯 날씨가 쾌청하였다. 오후 진료를 마치고 숙소로 들어가는 와중에 차창 밖에 흰 천으로 둘러싸인 움막이 양쪽으로 즐비해 있었다. 그곳에서 생활하는 듯 침대와 여러 가지 가재도구 등도 눈에 띄었다. 그야말로 집 없는 사람의 움막이었다. 카자흐스탄은 산유국이라도 빈부격차가 크다고 가이드가 귀띔해 주었다. 저녁을 먹고 숙소에 들어와 TV를 보려고 리모컨으로 조작을 해보았으나 가동이 되지 않았다. 다른 방에도 그런가 싶어 가보니 마찬가지였다. 프런트에 가서 직원에게 TV를‘고쳐 달라’고 하니 “곤칠러스! 곤칠러스!”라고만 하였다. 우리말로 고치겠다는 말로 알아듣고 기다렸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알고 보니 그 뜻은 ‘방송이 끝났다’는 말이라 일러 주었다. 소리는 우리말과 비슷한 것 같은데 다른 뜻을 지니고 있어 한바탕 웃으며 언어소통에 이런 묘미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결혼한 카자흐스탄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말이 ‘곤칠러스’라는 말을 듣고, 남녀사랑의 에로틱한 여운을 감지할 수 있었다. 연일 계속되는 진료로 몸은 지쳐 있었지만, 치료받은 후 한결같이 가슴에 손을 얹고 고개를 살짝 숙이며 “스파시바!(감사합니다), 스파시바!”로 고마움을 표하였다. 그 말을 들으니 고단함이 일순간 사라졌다. 의료봉사를 통해 교민들의 가슴에 희망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음에 뿌듯한 자부심을 느꼈다. 이국땅에 와서 교민들과 나누고 인도주의를 실천하며 얻은 감동의 물결은 아직도 뇌리에 짠하다. 언젠가 다시 한번 만날 날을 학수고대하고 헤어졌지만, 보내기 싫어 안 보일 때까지 손을 흔들며 아쉬움에 눈물을 글썽이는 순수한 동포애는 영원히 잊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