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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힘배용원 대표변호사 •법률사무소 동촌(東村) •前 청주지검장 •대한한의사협회 자문변호사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미국의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William James가 『The Principles of Psychology』에서 남긴 이 말은, 습관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간명하게 드러냅니다. 그에 의하면 습관은 삶의 구조를 형성하는 힘이 됩니다. 요즘 저는 달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 10분 남짓, 아파트 단지를 한 바퀴 도는 소박한 운동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주섬주섬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아파트 단지를 1.7킬로미터쯤 달리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운동이라고 말하는 것이 쑥스럽습니다만, 주말에는 3∼5킬로미터 가량 장거리(?)를 뛰기도 합니다. 뒤늦게 시작한 것이 아쉬운 달리기 습관 이 작은 달리기는 ‘부담 없이 지속할 수 있는 운동’을 찾다가 자연스럽게 시작되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2년 정도 달리기를 이어오다 보니, 언젠가부터 내가 그만두면 상대방까지 멈추게 할 수 있다는 심리적 책임감(Koöller effect)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힘든 날에도 꼬박꼬박 나가게 됩니다.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지하 주차장이나 아파트 단지의 캐노피 아래를 빙빙 돌며 그 날의 몫을 채우기도 합니다. 아침 시간을 놓치면 저녁에라도 달립니다. 어느 날은 잠들기 직전에 생각이 나 ‘아차!’ 하며 자정 직전에 급히 달리러 나간 적도 있습니다. 지구의 둘레는 약 4만 킬로미터라고 합니다. 하루에 2킬로미터씩 달리면 한 바퀴를 도는 데 50년 정도 걸립니다. 20대 젊은 시기에 시작했다면 앞으로 20여년만 더 달리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것인데, 뒤늦게 시작한 것이 아쉽습니다. 하루 10여분에 불과하지만, 그게 쌓이고 쌓여 태평양을 건너고 대륙을 가로질러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거리라면 대단한 일이 아닌가요? 달리기는 운동을 넘어 계절을 읽는 시간 달리기를 하면서 계절도 두 바퀴를 돌았습니다. 매일 아파트 단지를 돌다보면 자연의 변화를 체감하게 됩니다. 따뜻한 아침 햇볕에 땅속의 살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건 봄이 오는 신호입니다. 달리는 걸음을 멈추고 연둣빛 잎눈이나 꽃눈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여름에는 아침부터 달궈진 열기를 피해 저녁 시간을 택하는 날이 많습니다. 가을로 들어서면 바람이 시원해지고 정신이 맑아집니다. 옷장 깊숙이 넣어둔 방한 러닝복을 꺼내는 것은 겨울을 맞는 준비입니다. 어느덧 달리기는 운동을 넘어 계절을 읽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침 식단도 조금 바꾸니 몸이 가벼워지고 하루의 리듬도 안정되었습니다. 이제는 아침 달리기가 중요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하지 않으면 불편한 일’이 되어갑니다. 무릎이 허락하는 날까지 매일 매일 이어가려고 합니다. 언젠가 멈추게 되면, 중요한 것을 놓는 느낌일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 습관이 우리를 이끌게 돼”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는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것의 결과다. 탁월함은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또 『The Power of Habit』의 저자 찰스 두히그는 ‘반복되는 행동이 극적인 변화를 만든다. 나와 세상을 바꾸는 힘은 습관’이라고 강조합니다. 되돌아보면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듭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이 지나면 습관이 우리를 이끌게 됩니다. 의지로 시작한 작은 반복이 나중에는 삶의 방향에 영향을 주는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자신에게 맞는 작은 습관 하나를 조용히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요? 그 사소한 시작이 훗날 생각보다 멀리 우리를 데려다 줄 거라 믿습니다. -
WHO 전통의학 협력센터, ‘협력’의 방식이 바뀌고 있다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 세계화센터 최서란 선임연구원 [한의신문] 필자는 지난 4월 7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 리옹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협력센터 포럼(Global Forum of WHO Collaborating Centres)’에 참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처음으로 전 세계 협력센터를 한자리에 모은 이번 포럼은 ‘협력의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 자리였다. 이 글에서는 리옹 현장에서 논의된 핵심 메시지와, 그 속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새로운 협력의 방향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One Health Summit : ‘인간·동물·환경의 건강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One Health 개념을 글로벌 차원에서 공유 세계 보건의 날(4월 7일)에 맞춰 프랑시 리옹에서 열린 ‘고위급 원헬스 정상회의(High-Level One Health Summit)’에는 WHO의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20여 개국 정상 및 장관급 인사가 참석했다. 원헬스(One Health)는 보건, 농업, 환경 등 그동안 서로 다른 영역에서 다뤄지던 문제들을 통합적으로 바라보고 효과적으로 관리하자는 접근 방식이다. 이는 감염병의 상당수가 동물에서 기원되고, 환경 변화가 인간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식품과 항생제 문제 역시 보건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이 자리에서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감염병, 기후 변화, 생물다양성 손실과 같은 위협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보건 분야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위기가 시작되기 전에 이를 막기 위해 One Health 접근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국가 수준에서 실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WHO의 조정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과학이 행동을 이끌어야 하고 협력이 힘이 되어야 한다”라고 언급하며, 과학에 기반한 예방과 국가 간·분야 간 협력의 재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활동’에서 ‘프로그램 참여’로: 협력의 구조가 바뀌다 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WHO 협력센터 포럼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협력센터의 역할을 다시 정의하려는 흐름이었다. WHO는 협력센터가 단순히 개별 과제를 수행하는 기관이 아니라, WHO 프로그램의 설계와 이행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의 일부(part of the programme)’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활동(activity)’ 중심에서 ‘프로그램 참여(programmatic engagement)’ 중심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제시되었는데, 이는 그동안 연구 수행, 교육 제공, 기술 지원 등 개별 활동 단위에 머물렀던 WHO 협력센터의 역할이 앞으로는 WHO의 중장기 전략과 직접 연결된 프로그램 단위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각 협력센터가 모든 것을 다 하려 하기 보다는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무엇을 할 것인가”뿐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를 함께 결정하는 것이 전략적 협력의 핵심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지역 불균형과 협력센터 네트워크의 확장 두 번째 세션에서는 협력센터의 지역적 불균형 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졌다. 현재 많은 협력센터가 고소득 국가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질병 부담이 높은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협력 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됐다. 이에 대해 WHO는 협력센터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다국가 협력 모델을 확대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단일 기관이 개별 국가 단위에서 활동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협력센터가 함께 참여해 지역 단위의 역량을 구축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병원 기반 협력센터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WHO 가이드라인을 현장에 적용하고 이를 통해 지역 역량을 강화하는 모델이 소개됐다. 이러한 방식은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지속 가능한 보건 시스템 구축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WHO 우선순위(2025-2028)와 협력센터 업무의 정렬(alignment) WHO의 최상위 전략인 GPW14(2025년~2028년)는 모든 사람의 건강과 웰빙을 증진·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 전략과 협력센터의 활동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가 주요하게 논의됐다. WHO는 감염병 대응, 비감염성 질환 관리, 보건 시스템 강화, 허위정보 대응 등 다양한 우선순위를 제시하며, 협력센터가 이러한 흐름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country impact pathway’라는 개념이 강조됐다. 이는 글로벌 논의가 실제 국가 정책과 건강 개선으로 이어지는 실행 경로를 의미한다. 협력센터는 이 과정에서 연구를 정책으로 연결하고, 정책을 다시 현장에 적용하는 ‘중간 매개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허위정보(misinformation) 대응 역시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보 전달과 소통은 앞으로 협력센터가 수행해야 할 중요한 역할 중 하나로 강조됐다. One Health와 전통의학: 통합적 접근의 가능성 포럼과 함께 진행된 논의에서는 One Health와 전통의학의 연계 가능성도 언급됐다. 전통의학은 예방 중심의 접근과 생활 기반 관리, 그리고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One Health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 실제로 논의 과정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행동에 대한 인식과 실천을 국가 간 비교하는 연구 아이디어가 제시됐고, 이는 문화적·환경적 요인이 건강행태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의미 있는 접근으로 공감을 얻었다. ‘협력’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시점 리옹 포럼은 협력센터의 역할이 단순히 WHO가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 수행을 넘어, 공동의 목표를 함께 설계하고 실행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포럼을 마무리하며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와 협력센터의 관계가 더 이상 보고와 행정 중심의 관계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공동 기획과 공동 책임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이고 동등한 파트너십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또한 협력센터 간 네트워크 확대와 지역 간 불균형 해소, 그리고 WHO와의 양방향 소통을 통해 실제 국가 수준의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점도 핵심 메시지로 제시됐다. 전통의학에 대한 인식 역시 변화하고 있다. 전통의학은 더 이상 경험에 의존하는 영역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글로벌 보건에 기여하는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세계 보건의 날을 맞이해 제시된 메시지,‘Stand with Science’는 전통의학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전통의학 역시 검증 가능하고, 설명 가능하며, 재현 가능한 지식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의미다. WHO 전통의학 협력센터로서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역할 한국한의약진흥원은 WHO 전통의학 협력센터로서 크게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첫째는 실사용 데이터(real-world data, RWD)를 기반으로 전통의학의 근거를 축적하는 것이다. 실제 임상과 국민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과와 활용 양상을 분석하고, 이를 WHO와 공유함으로써 정책과 가이드라인 수립에 기여하고 있다. 둘째는 한약을 포함한 전통의약품의 품질관리와 표준화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시험·분석, 기준 설정,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전통의학 기반을 만들어가는 작업이다. 이 두 가지는 모두 ‘Stand with Science’라는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데이터로 효과를 설명하고, 표준으로 품질을 확보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글을 마치며 결국 전통의학 협력센터의 역할은 전통과 과학을 연결하는 데 있다. 경험을 근거로 전환하고, 지역의 지식을 글로벌 기준으로 확장하며, 이를 통해 각국 보건 시스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리옹 포럼은 한국한의약진흥원을 비롯한 WHO 협력센터들이 WHO와의 관계를 ‘지식과 기준을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의학 품질관리, 연구, 정책 지원 등 기존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진흥원은 WHO의 글로벌 전통의학 프로그램 안에서 실질적인 기여를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전통의학이 글로벌 보건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보다 설득력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자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국군의 생명과 건강 수호 위한 새 사명 시작”[한의신문] 전·후방 최일선에서 대한민국 장병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될 신임 의무사관들이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도 국군 장병들의 건강 지킴이로서 중책을 부여받은 한의 의무사관들의 임관을 축하했다. 국군의무학교는 24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제56기 의무사관·23기 수의사관 임관식’을 개최하고, 군 장병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질 신임 의무장교들을 배출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임관식에서는 한의 의무사관 31명을 포함한 총 314명(의무사관 304명, 수의사관 10명)의 의무사관이 대한민국 장병들의 부상을 예방하고 건강을 돌보며 국가 안보의 최전방에서 맡은 바 사명을 수행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 등 초청 인사 및 임관자 가족 등 1700여명이 참석해 신임 의무장교들의 힘찬 출발을 축하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축사에서 “신임 장교 여러분의 선배들은 대한민국 역사의 위기 속에서 언제나 능력을 발휘하는 등 군 의료인력은 늘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전방에 있었다”며 “선배들의 이 같은 헌신은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장관은 “현장에서 여러분의 판단은 장병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전문 지식과 역량을 끊임없이 연마하고 장병들이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밀한 의료지원 체계를 갖춰 달라”며 “질환과 부상을 조기에 발견해 의무사관으로서 헌신하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성찬 회장은 임관 축하 영상메시지를 통해 “오늘날 국제정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의 장기화,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 등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국군 장병의 건강은 곧 국가 안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회장은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아들이자 한의사로서 군진의학의 현장에서 장병들의 건강을 지키고, 전투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사명을 맡은 만큼 책임감을 갖고 주어진 임무를 끝까지 훌륭히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임 장교들은 3월14일 입교한 후 사격, 각개전투, 제식훈련 등 4주 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2주간 군사의학, 전투부상자 처치, 의무전술 등의 병과교육을 거쳐 의무장교로 임관했다. 이날 임관한 제56기 의무사관들은 전·후방 각지에서 국군의 생명과 건강을 수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
“국민에게 사랑받는 한의학·한의학회 만들자!”[한의신문] (사)대한한의학회(회장 이재동)는 24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2026회계연도 제1회 이사회’를 개최, 새롭게 출범한 제40대 임원진의 비전 및 미션, 전략을 공유하는 등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재동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제40대 대한한의학회가 첫 발을 내딛는 소중한 자리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앞으로의 비전 등 운영방향을 공유코자 한다”면서 “‘혼자가면 길이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는 말처럼 앞으로 제40대 임원의 지혜와 열정으로 함께 나아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효율적인 회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이 회장은 향후 3년간 대한한의학회의 운영방향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한의학과 한의학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힌 이 회장은 “현재 한의계는 정부정책으로부터의 소외, 실손보험에서의 배제 등 여러 원인들에 의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의학이 양방에 비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미 많은 연구들을 통해 입증된 한의학의 유효성·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국민에게 더욱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다져진 국제교류의 토대를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는 단순한 해외학회 참석에서 벗어나 대한한의학회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직접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젊은 한의사 회원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나가려고 한다”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열풍’을 이어받아, 이제는 한의학을 중심으로 한 K-medicine이 해외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함으로써 한의학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회장은 “최근 일차의료 확장, 통합돌봄, 기능 중심 의료전달체계 개편 등 정부 주도의 의료시스템 개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한의학회에서는 이같은 정부정책에 한의사가 동참할 수 있는 학문적 근거를 만들어내는 일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이재동 회장의 학회 운영방침에 따라 ‘과학적 근거와 임상적 신뢰로 국민건강 중심에 선 대한한의학회’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근거(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학술활동) △신뢰(국민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학회) △통합(기초와 임상, 전통과 현대의 연결) △지속(안정적 재정과 K-medicine 생태계 구축 및 글로벌 협력)이라는 4가지 핵심가치에 따른 전략체계를 공유했다. 이날 발표된 ‘제40대 대한한의학회 비전 및 미션, 전략’은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임원 아카데미에서 의견을 수렴 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대한한의학회 정관 개정에 대한 보건복지부 승인을 비롯해 제73회 정기총회 및 2025회계연도 결산감사 결과, 대한한의학회지 발간현황 및 2026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개최 준비 현황 등이 보고됐다. 또한 의안 심의에서는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과 비품 폐기 및 구입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승인하는 한편 최근 대한한의학회지의 투고 논문 증가 및 편집·심사 업무의 전문화에 따라 투고·심사·게재 등 전 과정에 대한 기준과 절차를 전반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SCI 저널 투고규정 등을 참고해 마련한 ‘대한한의학회지 게재 논문 편집·심사 규정’ 개정안도 함께 승인했다. 아울러 ‘대한한의학회 이사업무규정’은 원안대로 개정, △제도이사→법제이사 △국제교류이사→국제협력이사 △정보통신이사→디지털정보이사로 이사명칭을 수정하고, 이사별 업무가 중복 또는 역할 구분이 모호해 경계가 불명확하거나 현행 업무가 미반영된 부분을 수정·보완해 향후 보다 원활한 학회 회무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부회장 정원이 5명에서 7명으로 증원됨에 따라 기존 부회장 관장 범위를 세부화해 각 이사회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도모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부회장 7명에 대한 업무를 분장한 ‘부회장 업무 분담 내규’ 개정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더불어 △회원학회 인준심사 및 평가위원회 △의료행위위원회 △학술위원회 △편집위원회 △보험위원회 △제도위원회 △국제교류위원회 △홍보위원회 △정책위원회 △전문의제도 개선위원회 △국민건강증진 한의특별위원회 △(가칭)개원가 임상능력 강화 및 의권확대 위원회 등 상설 및 특별위원회 구성이 보고됐으며, 아직 구성이 미비된 위원회는 구성 후 차기 이사회에 보고키로 했다. 또한 제37·38·39대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한편 대한침구의학회·한방비만학회·임상약침학회에서 승인 요청한 각 회원학회의 회칙 개정은 원안대로 승인하고, 2026회계연도의 주요 일정을 공유했다. -
대한한의사협회 일차의료 전권 비대위 출범식 및 초도회의 개최[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일차의료 대응 대관 및 예산 집행 전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범석·이하 비대위)가 25일 코엑스 3층 D홀 K-멕스 룸C에서 출범식 및 초도회의를 개최했다. 비대위는 지난달 29일 열린 대한한의사협회 제70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급변하는 일차의료 환경에 능동적·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성된 바 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 오명균 회장이 축사를 통해 “오늘 출범하는 비대위를 통해 현 정부가 추진하는 일차의료, 통합돌봄 등의 정책에 한의계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박태호 수석부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비대위 출범식은 일차의료 의료체계에서 우리의 역할을 강화하고, 결의를 모으는 출발점”이라며 “한의의료의 혁신과 기본을 지켜내겠다는 노력인 만큼 함께 힘을 모아 발전된 길을 열어가길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범석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급변하는 정책 환경 속에서 한의사의 권익을 보호하고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한의계가 일차의료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만들어 내겠다”면서 “최선을 다할 것인 만큼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김 위원장은 “대관 협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한의계의 정책적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초도회의에서는 위원 구성의 건과 관련해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해 한의 개원가 현장과 학계를 아우르는 정책팀, 대관팀, 공보팀, 총무팀으로 구성된 위원 등 총 16명과 자문위원 및 중앙회·지부 지원위원, 감사위원 등을 소개하고 의결했다. 운영 규정 제정의 건과 관련해서는 현재 규정(안)을 준비 중이며, 빠른 시기에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비대위는 향후 추진할 4가지 목표를 의결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먼저 한·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의사를 포함하는 ‘지역사회 포괄관리’ 모델을 주도해 재택의료와 방문진료 시범사업 내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회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고도화 해 지역 보건의료의 파트너로 거듭나기 위한 지역 맞춤형 주치의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지부·분회를 밀착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노인·장애인 주치의제도 안에서 한의학만의 강점을 제시해 주치의 모델의 단계적 제도화를 이루겠다는 방안도 포함했다. 더불어 일차의료 현장에서 요구되는 비위관 및 도뇨관 관리, 상처 드레싱 등 필수 술기교육을 체계화 해 한의 주치의의 실무능력을 입증한 뒤, 한의주치의의 제도적 근거와 정당한 수가 보상을 위한 근거를 제시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이와 함께 예산 및 세출 계획안을 설명한 후 이에 대해 의결했으며, 비대위와 김범석 위원장의 그간의 활동을 보고하고 각 팀별(정책·대관·공보·총무팀) 팀장들이 추진 사업과 업무 진행과 관련한 경과 보고 후 향후 대응 및 개선 방향을 설명하고 토론했다. -
부산형 전주기 한의사 주치의 모델 제시…난임·재택·경로당까지 통합돌봄[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민 대상 한의사 주치의 모델을 중심으로 재택의료부터 난임·산후관리, 공공직군 건강관리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한의약 기반 정책 패키지를 제안했다. 한의협은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재수 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 북구갑)과 간담회를 갖고, 부산시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포괄하는 한의약 기반 통합돌봄 및 건강관리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성찬 회장을 비롯해 서만선·김지호 부회장, 김동환 의무이사가 참석해 부산시장 선거 후보로 확정된 전 의원에게 △부산지역 한의재택의료센터 확대 △어르신사랑방(경로당) 한의사 주치의 사업 도입 △(가칭)부산형 시민건강돌봄 통합주치의제 도입 △산후 모성관리 및 한의 난임치료 지원 강화 △우리 동네 치매 안심 한의사 제도 도입 △소방·경찰 공무원 대상 찾아가는 한의의료서비스 시행 △부산시립 장애인한방병원 건립 추진 △보훈회관 한의사 주치의제 도입 등을 건의했다. 한의협은 재택의료 인프라의 지역 간 불균형 문제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지호 부회장에 따르면 정부의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은 전국 229개 시·군·구에 총 422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부산의 경우 북구·강서구·금정구 등 12개 기초지자체에서 한의재택의료센터가 운영 중이다. 다만 기장군·동구·사상구·중구 등 일부 지역에는 한의재택의료센터가 전무한 상황이다. 윤성찬 회장은 “한의원은 방문진료사업 참여 비율이 의과 대비 2배 이상으로, 재택의료에서의 역할이 이미 입증됐으나 일부 지역은 선택권 자체가 제한돼 장기요양 수급자의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의사는 통증·감염·욕창·튜브 관리 등 재택의료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와상환자에게 빈번한 욕창 관리에서 한의 치료의 강점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모든 기초지자체에 직능별 1개소 이상 재택의료센터 운영 △부산의료원 등 시립병원 내 한의과의 시범사업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이어 초고령사회 대응 전략으로는 ‘어르신사랑방(경로당) 한의사 주치의 사업’ 도입을 제안했다. 윤 회장은 “한의학은 질병 이전 단계인 ‘미병(未病)’ 관리 개념이 정립돼 있어 예방 중심 건강관리에서 강점을 가지며, 휴대 의료장비 의존도가 낮아 경로당 방문진료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경로당 1~2곳당 담당 한의사를 지정하는 ‘담당주치의형’ △권역별 순회 방문 ‘순회관리형’ △보건소와 건강정보를 연계하는 ‘연계관리형’ 모델을 제시하며 “만성통증 관리와 질환 예방은 물론 의료비 및 건강보험 재정 부담 완화,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 등 지역 안전망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부산형 시민건강돌봄 통합주치의제(가칭)’ 도입도 제안했다. 윤 회장은 “증상과 상황에 따라 적합한 주치의를 선택하는 구조를 통해 시민의 건강관리 선택권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양방 병립 주치의 등록 △보건소 중심 건강정보 통합관리 △지역 특화 건강관리 모델 확산 등을 통해 만성질환 관리와 예방 중심 의료체계 전환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생 분야에선 부산시가 2014년부터 ‘한의난임치료 지원 조례’를 통해 매년 약 200명의 난임부부를 지원하고, 약 20%의 임신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산후 한약 바우처 전면 도입 △난임 지원사업 예산 확대 △남성 난임 치료 지원 강화 등을 제안했다. 윤 회장은 “검증된 한의 난임치료를 통해 임신성공률을 높이고, 산후 회복 지원을 통해 여성의 건강과 사회 복귀를 동시에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방·경찰 공무원을 대상 ‘찾아가는 한의의료서비스’도 제시됐다. 한의협은 교대근무와 긴급 출동으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직군의 특성을 고려해 △근무지 방문 진료(출장형) △침·구·부항·추나 등 현장 치료 △예방 중심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결합한 모델을 제안했다. 이에 전재수 의원은 “오랫동안 근골격계 통증으로 고생했는데 한의원의 침 치료를 통해 즉각적인 효과를 체감했다”며 “전인적 치료를 강점으로 하는 한의약은 초고령사회 부산시민의 건강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민건강 중심에서 관련 사안을 살피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의협은 각 세부적인 내용을 담은 정책제안서를 전 의원에게 전달했다. -
제56기 의무사관 임관식(24일) -
대보음환의 신경염증 억제 기전 규명[한의신문] 알츠하이머·파킨슨병 등 퇴행성 신경질환의 공통 병리로 주목받는 신경염증에서 대보음환(大補陰丸)의 항염 기전이 세포 수준에서 처음으로 규명됐다.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권강범)은 김다영 학생(한의학과 4학년·사진)이 제1저자로 참여한 ‘JNK 및 NF-κB 신호 전달 경로 조절을 통한 미세아교세포의 대보음환의 항염 효과’란 제하의 논문이 KCI 등재지인 ‘대한본초학회지’ 2026년 제41권 1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김다영 학생은 본과 2학년 방학부터 배기상 교수 연구실에서 네트워크 약리학을 시작으로 세포·동물 실험까지 꾸준히 연구를 이어왔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LPS로 염증을 유발한 BV2 미세아교세포 모델에서 대보음환이 NO 생성과 Nos2·Ptgs2·Il1b·Il6 발현을 억제하는 한편 MAPK 중 JNK 인산화와 NF-κB 활성화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확인했다. 대보음환은 간신음허(肝腎陰虛)와 허화(虛火)를 다스리는 자음강화(滋陰降火)의 고방(古方)으로, 전통 임상에서는 골증조열·도한 등에 활용돼 왔지만, 현대 현대 임상에서의 사용 빈도는 높지 않은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대보음환의 현대 질환 적용 가능성을 분자 수준에서 제시, 향후 동물모델 연구와 함께 적응증 확대를 위한 기초 근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다영 학생은 “한의학 처방의 기전이 실험실에서 눈에 보이는 경험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면서 “이런 기초 연구들이 쌓여 대보음환의 새로운 적응증 근거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신저자인 배기상 교수는 “전통 처방의 과학적 근거 구축은 한의학의 현대화에 기여하는 일”이라며 “학부생 단계부터 연구 경험을 체득한 것이 어떤 진로를 택하든 자신에게는 커다란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적정진료 및 합리적 요양급여비용 청구문화 정착 나서다”[한의신문] “건강보험 제도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실무팀장의 강의 및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업무 수행 시 자율적 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유익한 교육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본부(본부장 박정혜·이하 부산본부)가 22일부터 24일까지 부산지역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한 가운데 이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프로그램은 22일 신규 개설 요양기관 대상 교육 및 23∼24일 ‘제12기 심사·평가 아카데미’로 나눠 진행됐으며, 요양급여비용 청구 및 심사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율적인 적정진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규 개설 요양기관을 대상 교육에선 △요양급여비용 심사 △청구오류 사전예방 △의료자원 신고 방법 등의 실무 교육과 함께 개설 초기 단계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오류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또한 요양기관의 청구업무 종사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심사·평가 아카데미’에서는 올해부터는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연 1회 운영 방식을 연 2회(상·하반기)로 확대됐다. 특히 각 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요양급여비용 심사 △심사기준의 이해 △현지조사 행정처분 △자율점검제 및 사전예방 사업 등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으로 구성, 건강보험 심사·평가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요양기관의 자율적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아울러 심사기준 및 급여 기준 설정 절차와 현지조사 행정처분 등 사후관리 교육의 경우에는 심평원 본원 실무부서 팀장을 강사로 초빙해 전문성과 현장성을 높이며 교육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박정혜 본부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교육을 연 2회로 확대 운영하는 만큼, 앞으로도 요양기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적정 진료와 합리적인 요양급여비용 청구 문화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대전광역시여한의사회’ 출범…“정책 참여·공공돌봄 중심 축으로 도약”[한의신문] 대전 지역 여성 한의사들의 정책 참여 확대와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대전광역시여한의사회가 공식 출범, 앞으로 지역 기반 한의약 돌봄체계 속에서 여성 한의사의 임상 역량을 조직화해 통합돌봄과 재택의료 등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대전광역시여한의사회(이하 대전여한의사회)는 23일 창립총회를 개최, 김영화 초대회장을 비롯한 임원단을 선출과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대전여한의사회는 학술·임상·공공의료를 아우르는 조직으로, 여성 한의사의 정책 참여 기반을 구축하고, 보건의료 체계 내 역할 수행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민보건 향상과 사회복지 증진을 기본 이념으로 △한의학술 발전 △회원 교류 및 복지 증진 △권익 보호 △의료질서 확립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 이를 통해 여성 한의사의 위상 제고와 보건 영역 내 역할 확대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 학술 교류 및 친선 사업을 통해 회원 역량을 강화하고, 한의의료 경쟁력 제고에도 나서기로 했다. 김영화 초대회장은 “대전여한의사회 창립은 여성 한의사들이 하나의 목소리로 보건의료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회원 간 연대와 소통을 바탕으로 학술과 임상, 공공 영역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취약계층 대상 봉사활동 경험을 토대로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통합돌봄과 재택의료 등 변화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실질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면서 “회원 참여 기반 회무 운영을 물론 교육·학술·사회공헌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신뢰받는 조직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이날 총회에선 대전광역시한의사회 소속 여성 회원과 내빈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관 심의 및 승인 △임원 선출 △2026회계연도 사업계획 승인 등 안건이 상정, 원안대로 의결됐다. 임원진으론 부회장에 천민정 원장(그린요양병원)이 선출됐으며, 이사에는 박주혜 원장(만덕한의원), 정우진 원장(자생한방병원), 지의정 원장(성도한의원)과 함께 감사에는 정현아 교수(대전대 대전한방병원)가 각각 선임됐다. 향후 주요 사업은 △국민보건 향상 및 사회복지 증진 △회원 복지 및 교류 △국내·국제 학술 교류 △의료봉사 △정보 교류 및 회지 발간 △장학사업 △회원 역량 강화 △직역 현안 대응 △사회단체 협력 등이 추진된다. 특히 올해는 분기별 운영회의를 통해 조직 운영을 안정화하는 한편, 회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교육 과정은 △초음파 교육 △추나·약침 교육 △안이비인후과 진단 교육 △실전 한의학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 참석한 이원구 대전광역시한의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대전여한의사회 창립은 지역 한의계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장하는 출발점”이라며 “여성 한의사의 진료와 돌봄 역량은 고령사회와 지역 중심 의료 전환 과정에서 중요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술과 재택의료, 통합돌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역할을 확대하며 지역사회와 연계되는 조직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대전시한의사회도 협력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