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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영보자애원서 한의의료봉사 시행[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 보건복지부 등 14개 보건의약단체로 구성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는 5일 여성노숙인 생활시설인 영보자애원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영보자애원은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단기간 내 가정 및 사회복귀가 어려운 여성 노숙인들에게 의료 및 생활 케어 서비스와 다양한 치료프로그램을 제공, 생활의 정상화 및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도움으로써 안정되고 행복한 생활 영위를 돕기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성인 여성 노숙인이 260여 명 입소해 있다. 이날 개회식에서 김장훈 영보자애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의료봉사라는 귀한 사명을 수행해 주시는 사공협의 사랑과 헌신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오늘 의료봉사활동이 모두에게 매우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의료봉사에 앞서 사공협은 영보자애원 입소자들의 건강을 위한 의료용 자외선 소독기와 함께 편안한 생활을 위한 세탁기 및 생활용품 등 500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기부했다. 이어진 의료봉사에서는 영보자애원 입소자들의 건강상태를 미리 파악해 치료가 필요한 90여 명을 선별하고, 입소자들의 정보 및 지병 등이 기재된 진료차트를 구비해 한의과, 내과, 정형외과, 안과, 치과, 약국 등을 운영했다. 이날 한의과진료실에는 유정규 대한한의사협회 기획/의무이사가 한의진료를 희망하는 20여 명의 입소자들을 대상으로 문진과 촉진 등을 통해 입소자들의 건강상태 및 치료 부위를 확인한 후 어깨·팔·허리·무릎 등 다양한 부위의 통증을 호소한 입소자들에게 침 치료 등 개인 맞춤 한의치료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유정규 이사는 “사공협의 의료봉사는 다양한 의약단체가 함께 의료봉사를 기획하고 실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환자를 위해 직역 간 갈등을 넘어 한곳에서 이루어진 의료봉사처럼 의료현장에서도 환자를 위한 최적의 의료제도와 의료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 이사는 이어 “의료봉사에서 함께 손발을 맞췄던 스텝들 중에도 한의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이런 행사를 통해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도 공헌할 수 있었다고 느꼈다”며 “환자분들을 치료하면서 한의사 장애인 주치의 제도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한의과 진료를 받은 한 입소자는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통증이 심해 침을 맞으러 왔다”며 “침 치료를 받은 후 통증이 줄어드는 등 몸 상태가 좋아진 것을 느낀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사공협은 보건복지부와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상호 신뢰 및 협력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기 위해 지난 2006년 발족했으며, 19년째 소외된 이웃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
누베베한의원, 경희대 한의대에 발전기금 3000만원 기부[한의신문] 누베베한의원은 지난달 29일 경희대학교 노벨프로젝트에 3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추가로 전달, 한의약 연구와 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에 앞서 누베베한의원은 2018년 1억원, 2019년 1억2000만원, 2021년 1억원을 기부하는 등 현재까지 총 3억5000만원을 노벨프로젝트에 후원해 왔다. 이날 최가혜 누베베한의원 대표원장은 “한의약 연구의 발전은 단순히 학문적 성과를 넘어, 한의약 산업계 전반의 성장과도 직결된다고 믿는다”면서 “누베베한의원에서도 임상 현장에서 한의약의 표준화와 정량화는 물론 안전성과 유효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원장은 “최근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의약 연구 및 발전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이번 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발전기금 후원은 물론 다양한 협력을 통해 한의학이 더욱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어 “누베베한의원은 앞으로도 한의학의 현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며, 연구와 임상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전남도의회, ‘한의학 이용한 치매예방·조기발견 지원 조례’ 제정[한의신문] 전라남도의회 임지락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순1)이 대표발의한 ‘전라남도 치매관리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5일 열린 제386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55명의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이번 개정 조례안은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관리 및 지원에 관한 규정을 신설해 선제적인 치매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제안됐다. 특히 조례안에는 △한의학·의학 치매예방 및 조기발견 지원(안 제5조) △경도인지장애 검진 인프라 확대 등 관리 및 지원 항목 추가(안 제5조의2) 등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제5조제2호에서는 ‘치매 예방 및 조기발견 지원. 이 경우 한의약육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방의료를 통한 사업을 포함할 수 있다’고 명시해 놓았다. 2022년 중앙치매센터가 발표한 치매관리비용은 20조8000억원으로, 이중 전남은 65세 이상 치매유병률이 12.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치매 환자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뿐만 아니라 가족의 돌봄 부담 또한 가중되고 있다. 이번에 개정된 조례를 통해 한의약 치매 지원이 가능해짐으로써 전남의 치매 인프라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지락 의원은 “급증하고 있는 전남 지역 치매환자에 대한 치매예방 및 조기발견 지원을 강화하고자 이번 개정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며 “치매 발생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에 한의의료를 활용해 치매 진행 억제와 증상을 개선하고 도민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의료-돌봄 통합지원 기술지원형 시범사업’ 35개 시군구 선정[한의신문]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의료·돌봄 통합지원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이하 기술지원형 시범사업)’ 참여 지방자치단체 35개를 선정하고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올해는 전국에서 20개 시군구 지자체가 참여했으나, 내년부터는 35개 시군구로 확대된다.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은 ‘돌봄통합지원법’ 전국 시행(’26.3.27.)에 앞서, 표준모형 등 방향 제시와 컨설팅 및 담당자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법에서 제시하는 대상자 중심의 서비스 통합지원 체계 확산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지난 달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를 모집(’24.11.8.~27.)하여 사업추진 의지와 역량, 사업내용의 타당성, 지역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35개 시·군·구를 2025년도 기술지원형 시범사업 지자체로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지자체는 서울 성동구·광진구·은평구, 부산 금정구·수영구, 대구 달서구, 인천 부평구·계양구, 광주 남구·광산구, 대전 중구, 경기 성남시·안성시·포천시·양평군, 충북 청주시·증평군·괴산군·음성군, 충남 청양군, 전남 담양군·영암군·영광군, 경북 포항시·성주군, 강원 춘천시·원주시·강릉시·홍천군·횡성군, 전북 군산시·정읍시·남원시·김제시, 제주 제주시 등이다. 정부는 선정된 지자체의 내실있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연말까지 1:1 컨설팅을 시작으로 시스템 및 전담교육 과정 참여, 멘토링, 빅데이터를 통한 대상자 발굴 등을 추진한다. 인력 양성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주관이 돼 기술지원형 지자체 담당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 운영, 전문가-현장 포럼 등의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1:1 컨설팅은 지역전문가 위촉, 건강보험연구원 통합돌봄연구 센터 내 전담 연구원 지정 등 전문적 컨설팅을 상시 지원할 계획이며, 멘토링은 시범사업 추진 중 지자체(예산지원형)가 멘토, 기술지원형 지자체가 멘티가 되어 현장 실무와 관련해 수시로 벤치마킹을 지원한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의 협업체계를 통해 보험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건강·요양 정보 빅데이터 활용과 건보공단 지사에 시군구와 협업할 수 있는 전담인력도 배치하게 되며, 공단 시스템 권한을 참여 지자체 1인 이상에게 부여하여 의료·돌봄 현황 파악에 따른 통합지원 대상자에게 종합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범사업 지자체 확대를 통해 해당 지자체 인력의 전문성 향상과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며, 2026년 3월 본 사업에 대비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어르신들께서 사시던 곳에서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
“한의과 공보의 ‘예방접종’ 역량·의지 91.9%”[한의신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심수보·이하 대공한협)가 지역의료 공백 해소 방안을 도출하고자 현역 공중보건한의사 및 전역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중보건한의사 예방접종 참여 현황 전수조사’에서 91.9%가 예방접종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대공한협에 따르면 의사 파업에 의한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과 공보의가 서울 및 각 지역 병원으로 차출, 이에 지역 보건소·보건지소는 기본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빚어오고 있다. 의과 공보의는 지난 2013년 2411명에서 올해 1215명으로, 10년째 감소 중이며, 더욱이 올해 472명이 전역한 반면 신규는 255명만이 배치돼 공석으로 운영되거나 순회진료로 운영되는 보건지소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매년 보건소의 주요한 업무인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또한 인력 부족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제기돼 오고 있다. 이에 대공한협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최근 의료공백 시기에 예방접종 업무 수행했던 한의과 공보의들을 대상으로 ‘공중보건한의사 예방접종 참여 현황 전수조사’를 실시, 업무현황과 의료공백 대처 상황 파악을 통해 예방접종에서 한의과 공보의의 역할 제시와 정책적 개선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섰다.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에선 복무 중인 공보의(이하 현 공보의) 1012명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복무한 공보의(이하 전 공보의) 165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 및 메신저 등을 통해 △복무기간 △복무지(장소, 유형) △의과 공보의 배치 여부 △예방접종 시행 여부 △예방접종 시 역할 △예진 및 문진표 서명 여부 △예방접종 시행 업무요청 여부 △예방접종 미시행 관련 민원 제기 여부 △예방접종 시행 의향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현 공보의 1012명 중 237명(23.4%)이, 전 공보의 1657명 중에는 72명(4.3%)의 응답률을 보였다. 주사행위에서 이상반응 처치까지…근거 축적 조사 결과 현 공보의 회원들로부터 전체 237개소 복무 보건기관 중 213개소(89.9%)에서, 전 공보의들로부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72개소 복무 기관 중 59개소(81.9%)에서 예방 접종이 실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의과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은 보건기관 25개소 중 10개소(40%)에서 예방접종을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개별 응답을 분석한 결과 예방접종을 실시한 기관 10개소는 △요양병원 4개소 △임기제 의사를 고용(상주)한 보건소 1개소였으며, 나머지 5개소는 의사 인력이 없는 보건지소였다. 예방접종 참여 현황에선 접종을 실시한 보건기관 전체 272개소 중 120개소(44.1%)에서 한의과 공보의가 참여했는데 미참여 경우 ‘참여 요청을 받지 않았다’는 응답(현 공보의 97.5%, 전 공보의 100%)이 주요 사유로 꼽혔다. 예방접종 시 수행 업무 현황(복수응답)을 살펴보면 예방접종에 총 120명이 참여, △체온 측정 및 접수 93명(77.5%) △예진 및 문진표 작성 91명(75.8%) △이상반응 관찰 41명(34.2%) △관련 처치 12명(10.0%) 등이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방접종 예진표 및 문진표 서명 여부를 살펴보면 예방접종에 참여한 총 91명의 대상자 중 한의사 명의로 서명을 한 경우는 10명(현 공보의 4명, 전 공보의 6명)이었다. 특히 이 가운데 5.8%인 7명(현 공보의 2명, 전 공보의 5명)은 실제 예방접종 주사행위를 실시하기도 했다. 예방접종 권한 부여 시 참여 의향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 309명 중 무려 284명(91.9%)이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 경험·술기 역량 확보…법적·제도적 개선이 과제”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한의사는 감염병의 보고 의무, 역학조사 요청 및 역학조사관 활동이 가능하며,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진단 및 검안한 경우에도 보건소장 신고, 질병관리청장에게 관련 검사 의뢰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20년 전 보건복지부는 유권해석을 통해 보건소 근무 한의사는 예방접종 및 예진을 할 수 없으며, 예방접종이 주사행위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수행 권한이 없음을 명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심수보 회장은 “현재 한의사의 경우 주사행위와 유사한 약침 시술에 대해서는 한의과대학에서부터 충분한 교육이 이뤄져 이미 일차의료 현장에서 다빈도로 활용돼 오고 있으며, 더욱이 감염병 대유행 당시와 현재까지도 공보의가 예진 및 문진표 작성 업무 수행과 함께 주사행위에도 참여한 사례도 있는 만큼 정부 유권해석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당시 진료활동을 펼치는 한의과 공보의들 특히 심 회장은 “이번 조사는 한의사의 예방접종 재논의에 대한 필요성과 최근 신속항원검사 판례와 같이 전 국민 질병 관리를 위한 한의사의 업무범위 확대의 필요성을 제시한 사례”라면서 “한의사들이 공공의료에서의 실무 노하우와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법적·제도적 개선과 함께 관련 교육이 추가로 이뤄진다면 의료대란 상황에서 국민건강 증진에 보다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제3회 임시이사회 및 송년회’ 개최[한의신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가 4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델리하우스에서 ‘제3회 임시이사회 및 송년회’를 개최, 지부의 주요 사업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제18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 등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이날 김광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몇 달 남은 임기 동안 진행했던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자 하며, 6년간 함께 수고해 주신 모든 임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차기 집행부에서도 회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한 회무가 성공적으로 지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진 회의에서 임규훈 통합돌봄TF팀장은 “본회 중점사업인 ‘광주다움 통합돌봄 한의방문진료사업’이 2025년도로 마무리된다”며 “방문진료가 필요한 시민들은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논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명호 대의원총회 의장의 2025년 제18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 일정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광주시 한방난임치료비 지원사업 결과 △2024년 광주시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 결과 △방문진료 사례집 발간을 위한 사례 모음 진행 상황 △2025년 지부 보수교육 개최 일정 △2025년도 정기이사회 일정 등 주요 사업 결과와 함께 향후 지부의 주요 일정이 논의됐다. 한편 이날 임시이사회 겸 송년회는 감사단·의장단·고문단·분회 부회장단까지 포함해 개최됐다. -
윤성찬 회장, 조배숙 의원과 한의계 현안 논의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은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배숙 의원(국민의힘)과 간담회를 갖고, 한의계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
사랑에 진심인 사람들부천자생한방병원 수련의 김진현 나와 함께 있어주는 사람들 M&L 실습을 마치고 정신과 치료란 무엇인가, 마음의 방을 치료자와 같이 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지 고민해봤을 때 다음 3가지로 정리되었다. - 내담자가 성장해 나가기 위한 과정을 함께 한다는 것 - 그 과정이 힘든 과정이기 때문에 옆에 있어준다는 것 - 혼자서는 보지 못했던 것을 같이 봐 줌으로써 새로운 시각으로 기존의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는 것 이번 실습에서 너무나 많은 분들이 사랑으로 함께 있어주었고 잊고 있던 소중한 기억을 재발견하게 해주어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실습의 중심 테마는 단연코 “엄마”였다. 우리나라의 엄마와 딸의 관계가 특히 그러하듯이 나라고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애증의 관계라고 표현하는 것도 너무 얕다. 어릴 적 부모님에 대해 떠올릴 때면 ‘가장 존경하는 아버지,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 라며 식상한 면접 답변에나 어울릴 만한 어구를 생각했다. 거짓은 아니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이 어구를 떠올릴 때면 마음 한 구석에서 내면의 역동이 일렁였다. 또다시 찾게 된 M&L 작년에 이어 올해도 M&L 강의를 찾게 된 건 엄마 때문은 아니었다. 아직 한방신경정신과 수련의로서 제법 부족하다고 느껴서 그 부분을 채우고자 선택한 것이다. 상담치료를 많이 해본 것은 아니었으나, 처음으로 치료가 잘 진행되지 않은 케이스가 나오자 실패 원인에 대해서 열심히 분석했다. 라포를 쌓기에 loving이 부족했을까, 너무 많은 스킬들을 짧은 시간 안에 시도해서였을까, 너무 친구 같은 느낌으로 상담을 진행했나. 가능성 있는 실패 원인은 수도 없이 나열할 수 있었다. 모든 게 내 탓은 아니었지만 자신감은 떨어졌다. 여름날 어드밴스드 코스가 열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 사건들에 중심이 흔들려서 정신을 좀 빼놓고 살았다. 중심이 흔들리자 일상적인 일들도 버겁게 느껴졌다. 그래서 마음챙김(mindfulness)의 자세로 현재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며 하루하루를 살았다. 그러다 보니 아침에 일어나서야 오후에 가야 할 결혼식이 있다는 걸 떠올리고, 전날 저녁에 다음날 M&L 실습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자는 나쁘지 않았지만 후자는 이틀동안 A-B-A-C-B 코스로 장소를 옮겨야 했다. 실습장소로 향해 가는 동안에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치료자를 못하겠다고 할까, 내담자를 못하겠다고 할까 계속 고민했다. 실습장소에 도착하자 반가운 얼굴들이 조금씩 보였다. 언제나 실습자들의 이모저모를 기억해 주시며 말을 걸어오시는 M&L teacher 원장님을 보니 마음이 놓이기도 하고 ‘또 이곳에 와버렸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는 얼른 적응해내기 위해 자료집을 펼치면서 오늘 실습구성이 무엇인지 훑었다. 실습은 기어코 시작을 해버렸다. 다행히 모인 사람이 적어서 낯선 사람 비율이 낮은 것에 안심이 되었다. 뒤에 앉아있던 선생님과 loving beingness 연습을 하다 보니 어느새 익숙하게(?) 대화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뒤이은 자기소개 시간에서 첫 순서를 맡게 되었다. 주목받고 싶지 않아서 간단하게 소속과 이름만 말하고 그냥 앉아버렸다. 뒷 순서로 함께 loving beingness 연습을 한 선생님이 오히려 방금 전 연습을 통해 발견해 주신 나의 따뜻함에 대해서 말했다. 그 순간 조금 놀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 이렇게 따뜻할 수가? 아 이거였지, 환영받는 느낌.’ 안전의 장: 나는 당신을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진 <나의 경계선 찾기 트레이닝>에서는 오늘의 기분은 어떤지, 무얼 먹고 싶은지, 어딜 가고 싶은지, 누구를 만나고 싶은지 조용히 물어봤다. 오늘은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고 집에 혼자 있고 싶었으며 기분은 단순하게 ‘(실습 오기) 싫다’였다... 그런데 이렇게 loving 가득한 곳에 오기 왜 싫었을까? 조금 더 내면에 기울이자 ‘두려움’이란 감정이 보였고, 다시 왜 두려운 걸까 유심히 봤더니 ‘평가받기 싫어서’라는 이유를 찾아냈다. 스스로를 증명하거나 남에게 평가받는 상황은 오랫동안 나를 지치게 하는 일이었다. 때문에 내담자로서 이 발견을 공유하는데 벌써 눈물이 났다. 이 평가라는 키워드로 한참동안 선생님들과 이야기했다. 평가라는 것이 얼마나 많은 경계선을 침범하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실습을 들어가기 전에 상대를 평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얼마나 큰 것인지에 대해 곱씹었다. 당신이 어디서 왔는지를 모른다면 당신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다. (마야 안젤루) 다음으로 진행된 <내면아동(Inner child)> 실습부터는 수도꼭지가 열린 줄 알았다. 작년이었으면 눈물을 보인 실습 후에는 자중하고 내면을 덜 보였을 텐데 올해는 좀 솔직하고 싶었나 보다. 아니면 하반기동안 답답한 마음이 좀 풀어진 것이 마중물이 된 걸지도 모르겠다. 울음이 터져 나온 이유는 비장의 엄마 카드를 결국 꺼냈기 때문이다. 가장 깊은 상처의 중심에 엄마가 있다는 것은 10년간 항상 인지하고 있었다. 이것을 결국 내보일 수 있었던 것은 마야 안젤루가 한 말의 의미를 생각해보며 변화에 대한 작은 다짐을 했기에 일어난 일 같다. 이전까지는 피상적으로만 문장을 바라보고 당연한 소리로 치부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최근에 공부한 중독자들의 재활상담과 앞선 <경계선 찾기> 내용이 결합되면서 새로운 시선이 생겼다. 중독재활의 핵심은 부정적인 행동패턴을 끊어내고서 좋은 행동패턴으로 새롭게 대체하는 것이다. 그리고 <경계선 찾기> 연습은 내면의 욕구, 감정, 생각을 알아차리기 위해 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알아차리고 그곳을 향하려면 지난날의 상처를 어느정도 해결해야 상처가 만든 부정적 행동패턴에 휘둘리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어린시절 상처를 찾아가는 여정 이른바 영웅의 여정을 시작하기 위해 내게 상처가 되었던 말 어록을 몇 가지 모았다. 10년간 사유하며 조금씩 모아온 말이었으니 작성은 쉬웠으나 하나하나 읽어낼 때는 목이 메였다. “더 잘 할 수 있었잖아, 이게 너에게 더 나은 선택이야” 같은 누구라도 들어봤을 법한 문장들이었다. 하지만 이런 문장들에 엄마의 목소리가 입혀지게 되면 가슴에 뭔가 들어선 듯했다. 상처받은 딸의 이야기를 들은 같은 그룹의 “엄마”들의 촉촉한 눈가와 찡한 코끝 그리고 loving 가득한 진심 어린 위로가 느껴졌다. 지금의 내가 어린 시절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나 행동은 없었다. 너무나 오래 봐온 아이였고 그 아이도 오랫동안 나를 봐왔다. 그냥 그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기다려주고 싶었다. 실습 첫날을 마치고 헛헛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다. 바라던 대로 아무도 없는 집에서 피곤에 쓰러지듯 자고 일어나 가벼워진 마음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이튿날 실습테마는 <내면아동>으로 계속되었다. 내면아동 주제로 <마음의 방>을 그리기 위해 어린 시절을 샅샅이 뒤져보았다. 새롭게 발견된 더 어린 날의 상처를 기억의 벽에 기록했다. 엄마도 잘하고 싶었구나 또 정말 어렸을 때부터 엄마 옆에 껌딱지마냥 붙어있으려고 했던 낯가리는 아이가 보였다. 친척들 모임에서도 무조건 엄마 옆을 사수하고 경계태세를 풀지 않았었다. 연이어 8살 때쯤 집에서 밥을 먹다가 잠시 부모님이 분리수거하러 나간 10분 정도 사이에 뭔가 잘못된 건 아닐까 하고 서럽게 울던 기억의 방이 나타났다. 문득 야자(야간자율학습) 마치고 집에 돌아올 시간이 10분 정도 늦었다고 엄마가 동네를 돌며 나를 찾아다녔던 기억과 겹쳤다. 이런 것까지 닮았구나 싶으면서도 둘 다 고작 10분만에 울며불며 하는 모양새를 나란히 모아보니 웃음이 조금 나왔다. 그러면서 ‘그때 엄마가 8살의 나처럼 불안했겠구나, 어린시절 본인처럼 불안한 모습의 딸아이를 강하게 키우려고 노력했구나’ 라는 생각이 가슴 깊이 와닿았다. 단면적으로 ‘부모님은 항상 나를 사랑해, 방식은 조금 다를 순 있지’ 라고 생각하던 것에서 벗어나 더 깊이 엄마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까맣게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올랐다. 부끄럽지만 청소년기까지도 가끔 너무 힘든 일이 있으면 엄마가 아기를 대하는 것 마냥 자장가를 불러주며 토닥여줬다. 손이 꽁꽁꽁 노래에 가족들이 불러주는 이름을 넣어 직접 개사까지 했다. 어떻게 이렇게 큰 사랑을 잊고 상처받은 증거만 수집하고 있었던 건지 놀라울 정도였다. 힘들면 언제든지 와서 쉬었다 가 하지만 10년간 지켜봐 온 내면의 상처받은 아이도 도움이 필요했다. 이 아이에게는 오후에 진행된 <항아리 요법(Jewel box/Pot therapy)> 시간에 작은 선물을 줄 수 있었다. 가장 상처받았던 19-20살의 아이와 관련된 기억을 어디에 보관해야 할 지 골라야 했다. 그러다 문득 그림 같은 집이 생각났다. 이 집을 구체화하는 방식으로는 <Focus and Approach(F&A)> 요법이 응용되었다. 마음속의 아이는 충분히 작았기 때문에 인형의 집 정도의 크기면 적당했다. 하얀 벽돌의 벽과 빨간 지붕을 가지고 십자 모양의 창문과 나무 문을 가진 집이었다. 방 안에는 밝은 고동색 나무로 만든 침대에 포근한 연하늘색 침구세트가 올려져 있고, 무엇이든지 해 먹을 수 있는 부엌이 있었다.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오는 비밀정원 같은 언덕 위에 집을 마련해주고 한참을 그곳에서 노는 것을 지켜봤다. 실습 첫날에도 그랬듯이 내가 아닌 것들에 지칠 때면 항상 혼자만의 공간으로 몸을 숨기고 싶었다. 성인인 나는 그런 공간이 있었지만 아이에겐 그런 곳이 없었다. 직접 꾸민 집에서 혼자 온전히 쉴 수 있는 평화를 그 아이도 누렸으면 했다. 푹 쉬고 밝아진 아이의 표정을 보니 자연스럽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제가 담아온 것들 구경해보고 가세요 2일간의 실습을 통해 10년간의 마음 속 짐을 퉁퉁 부어서 뜨기 힘든 눈과 교환했다. 내담자로서만 마음이 홀가분해진 것은 아니었다. 몇 차례의 상담치료 경험 이후에는 선생님들의 생각과 말투, 어미, 조사 등은 이전과 다른 인상을 주었다. 울림이 있는 말들만 필기했는데도 자료집에 글씨가 가득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소중하게 담아온 것들 몇 가지를 여기에서 나눠보고자 한다. - 치료자의 말은 그 자체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설령 치료자가 내담자의 감정이나 상황을 정확히 짚어내지 못했더라도, 그 과정에서 내담자가 ‘그게 아니라 내 마음은 이거예요’ 라며 인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는 치료적 대화의 중요한 부분이다. - 문제 사건 자체를 치료자가 해결해 줄 순 없다고 하더라도 내담자의 시선을 바꿀 수는 있다. 관점이 바뀌면 내담자의 세상의 바뀐다. 또한 감정을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주면 내담자가 감정에 매몰되었던 에너지를 돌려서 다른 일을 할 힘을 마련해 줄 수 있다. - 치료자는 내담자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치료자 본인의 내면을 정리하고 비워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치료자는 자신의 내면 상태를 점검하고 돌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 막연함은 사람을 막연하게 힘들게 만든다. 무의식적인 것을 의식화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인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 “내가 느끼던 감각의 본질이 이런 감정이었구나, 이 기억에서 비롯되었구나” 라는 깨달음은 자신을 이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 무서워해도 괜찮아. 다만 무서워만 하지는 말아라. 이외에도 정말 여러 말들을 담아왔지만 이미 많은 이야기를 해버려서 이만 줄인다. 돌고 돌아 결국 사랑 하지만 마지막으로 loving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M&L은 지금 여기서(Mindfulness) 당신을 온전히 사랑하겠다(Loving)고 선택하는 것이다. 인간의 수많은 감정들 중 부정적인 것과 긍정적인 것을 대표하는 것은 두려움과 사랑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큰 두려움은 사랑받지 못하는 것이다. 정신과 공부를 해가면서 생명체는 그 무엇보다 생존하기 위해 시스템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크게 느낀다. 불안한 것은 위협에서 도망치라고(Flight) 말하고 있는 것이고 분노가 치미는 것은 나를 침범하는 상대에 맞서 싸우라고(Fight) 하는 것이다. 그리고 도망칠 수도 맞서 싸울 수도 없는 상태에서는 이 상황이 지나기까지 전반적 시스템을 멈춰버린다(다미주신경이론). 에너지를 제한하다 보니 숨도 잘 쉬어지지 않고 한없이 무기력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사회적 동물이 다른 이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면 그 무리에서 쫓겨나 생존에 불리해진다. 그래서 인간은 다양한 형태로 사랑받기를 원하며 한없이 유약한 어린 시절의 사랑받지 못했던 또는 못할 뻔했던 순간들이 큰 트라우마로 남게 된다. 그렇기에 사랑과 안전은 서로 같은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정신과 상담을 진행하는 데에 loving을 보여주어 안전의 장을 마련해주고 내면의 어린아이가 지난날의 상처를 편안하게 내보이고 쉴 수 있게 해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 이번 실습을 통해서 또 한 번 너무나 큰 loving을 받아왔고 덕분에 마음 놓고 내 어린시절의 상처를 내비칠 수 있었다. 후련한 마음으로 글을 써내려 가다 엄마의 사랑을 떠올리는 부분에서 또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제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라는 구절에 진심을 가득 담을 수 있게 되었다. 다음에 엄마를 만나면 오랜만에 따뜻한 사랑의 말을 전하며 마음을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지난달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제9기 M&L 심리치료 프로스킬 트레이닝 어드밴스드 코스의 실습이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에서 열렸다. M&L 심리치료는 Mindfulness와 Loving beingness라는 개념을 임상에 접목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으로, 일본 후쿠오카 유멘탈클리닉의 유수양 선생과 원광대학교 한방신경정신과 강형원 교수가 트레이너로 참여했다. M&L 심리치료는 한방신경정신과 전공의 및 전문의를 비롯해 환자와의 관계성을 중시하는 한의사들 사이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코스다. 올해 어드밴스드 코스에는 베이직 및 어드밴스드 과정을 모두 이수한 18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이로써 해당 트레이닝 코스 수료자는 총 244명에 이르렀다. 코스는 이론보다는 실무 중심의 임상 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트레이너들은 환자에게 안전하고 깊이 있는 접근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실질적이고 적용 가능한 치료 기법을 발전시키고 있다. M&L 심리치료 코스는 매년 3월에서 4월 사이에 개설되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mnlkore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광주 북구, 의료돌봄 통합지원 우수기관 선정 및 대상 수상[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발표한 ‘2024년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광주 북구가 의료돌봄 통합지원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됨과 더불어 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제공’,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결과’ 등 총 11개 분야에서 우수한 지역복지 행정을 펼친 132개(중복포함) 지방자치단체를 우수기관으로 선정하며, 이 가운데 대구광역시, 충청남도, 전북특별자치도, 경상남도 등 4개 광역자치단체와 서울 성동구, 경기 오산시, 광주 북구, 경남 창녕군 등 12개 기초자치단체에게 ‘대상’을 시상했다. 특히 광주 북구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의방문진료를 포함한 의료돌봄 통합서비스를 통해 건강 회복과 정서 안정에 크게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독거노인의 삶에 변화 가져온 한의방문진료 대표 사례로 영구임대 아파트에 거주하며 심장질환, 고혈압, 관절염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안OO(89세) 씨의 이야기가 주목받았다. 초기에는 거동이 불편해 방안에서만 엉덩이로 밀고 다닐 정도로 신체 건강이 좋지 않았으며, 근거리 외출 시에도 항상 보호자가 동행해야만 했다. 동 의무방문을 통해 돌봄대상자로 발굴되어 한의방문진료 및 재택의료서비스, 맞춤형 운동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안 씨는 주1회 이루어진 한의방문진료로 건강상태가 호전, 근거리는 혼자 지팡이를 짚고 다닐 수 있을 정도가 되어 아파트내 종합복지관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지역의 협업체계, 노인돌봄 모델의 모범 광주 북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의료-돌봄 모델을 제시, 촘촘한 지역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의료적 지원뿐 아니라 주 2회 안부 확인과 식사지원, 방문요양, 방문이미용 서비스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취약계층이 밀집된 영구임대 단지 내 종합복지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LH 등 유관기관이 함께 단지별 마을돌봄추진단을 구성했으며, 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우선관리 대상자를 발굴했다. 또한 보건소, 지역 약사회와 협업하여 건강보험공단 연계사업에서 제외된 의료급여 수급자에게 만성질환 관리와 다제약물 관리사업 등을 지원했다. 이스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지역특성에 맞는 복지정책추진으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지자체에 축하드리며, 특히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필요한 보건·복지서비스를 지원·연계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지자체 공무원과 모든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정부는 촘촘한 위기가구 발굴과 두터운 민생지원으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정부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지자체도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
저출생·고령사회 대응 한의약 중심 지역 돌봄 확대 방안 등 논의[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5일(목)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2024년 제2차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위원장 박민수 제2차관)’를 개최했다.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는 ‘한의약육성법’에 근거해 정부, 공공기관, 민간단체와 함께 한의약의 육성·발전에 관한 정부의 정책·제도·세계화 등에 관한 계획을 논의하고 심의하는 위원회로, 200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위원회에서 △2025년도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수립·제출 지원 추진계획 △한의약 건강돌봄 지원 추진계획 △한약재 통합 데이터 구축 방안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방안을 보고하는 한편 한의약 육성·발전을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먼저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수립·제출 지원 추진계획이 보고됐다. 올해 ‘한의약육성법’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가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이하 지역계획)’을 수립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제출하도록 됨에 따라 올해는 17개 시도, 148개 기초자치단체가 지역계획을 제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계획 수립시 난임, 치매 등 저출산·고령화 사업과 한의약 산업 육성 사업을 포함하고 지역산업 육성 관련 부서 참여를 권장하는 등 2025년 지역계획 수립 방향을 공유했다. 향후 보건복지부는 지자체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지역계획 수립을 위한 설명회 및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더불어 지역계획을 분석해 정책 반영 필요성이 높은 우수사례에 대해서는 ‘제5차 한의약육성종합발전계획(2026∼2030) 수립 등 정부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날 보건복지부는 지역사회 내 한의약 돌봄 확산을 위한 2025년 한의약 건강돌봄 지원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급속한 초고령화 및 질병 구조 변화에 당면해 일차의료에 강점이 있는 한의약 분야의 역할을 확대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을 논의했다. 향후 한의약 건강돌봄 활성화를 위해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의 지역 내 돌봄서비스 다직종(한의사, 의사, 사회복지사 등) 협력 모델을 발굴·확산하는 한편 지자체 맞춤형 컨설팅 및 교육 등을 통한 사업 기반을 강화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약재의 안정적 공급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한약재 통합 데이터 구축방안도 보고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수입의존도가 높은 한약재에 대해 국내 재배·보급을 통해 국내 한약재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자 ‘수입대체 한약재 발굴 및 자원보존’ 사업을 추진한다. 또 사용빈도가 낮아 규격품으로 생산되지 않은 소량소비한약재를 대상으로 규격품 한약재 공급을 확대·추진(‘24년∼)하고, 한약재 생산부터 제조·유통 등 한약재 유통정보 데이터를 구축해 한약재 유통현황 모니터링 및 수급관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방안과 관련해선 그동안 모자보건법 개정(‘24.2.6. 시행)으로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여성난임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24년) 및 지자체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보고됐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초저출생 극복을 위해 한의 난임치료사업 모니터링 및 지원체계 구축, 사업 성과 공유 및 확산 등 정부의 한의약 난임치료 역할 강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위원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정책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불확실한 사회 변화와 다양화된 의료·돌봄 수요에 맞춰 국제적으로 우수한 한의약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한의약계 및 산업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