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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한의사회. 자녀들과 함께한 필리핀 의료봉사[한의신문] 한국기독한의사회(회장 김동하. 참조은한의원) 의료봉사단원 15명(한의사 6명, 일반단원 9명)은 필리핀 루손섬에 있는 안티폴로, 테레사, 말람림, 실랑, 네 지역에서 의료봉사 활동과 지역 어린이 대상으로 기독교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7개월간 준비해 9월 23일 출국, 9월 28일 귀국 일정으로 4일 동안 침, 부항, 약침, 추나, 한약, 도침, 파스, 초음파 검진 및 초음파유도하약침 진료 등의 다양한 한의약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일반 단원들은 접수 및 안내, 예진, 진료보조, 약재 제공 등의 업무를 담당했고, 영어를 하지 못하는 현지인들을 위해서는 현지인 통역사들이 영어와 따갈로그어를 통역해서 원활하게 진료할 수 있도록 소통에 큰 도움을 줬다. 한국기독한의사회의 필리핀 의료봉사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2013년, 2017년, 2018년과 올해 2026년까지 3번의 봉사는 동일한 선교사부부의 선교활동을 도와 꾸준히 의료봉사를 펼쳐왔다. 하지만 2019년 레바논 의료봉사활동을 끝으로 Covid-19 영향으로 한동안 해외 의료봉사를 하지 못했다. 이후 7년 만에 여러 기독한의사 회원들의 염원으로 해외의료봉사가 다시 재개됐다. 현실여건의 변화로 과거에 비해 단원규모는 예전만 못하나, 진료툴과 의료봉사 지역범위는 훨씬 다양해졌고 그동안의 의료봉사의 결실 또한 볼 수 있었던 값진 여정이었다. 한국기독한의사회는 2005년 10월 창립한 이래, 2007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해마다 꾸준히 해외의료봉사를 해왔다. 여러 나라를 순회 의료봉사하면서 확장성과 다양성이라는 장점을 추구하기도 했지만, 동일한 나라, 동일한 선교사와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갖고 집중적인 의료봉사를 하면서 연속성이 얻는 유익을 맛보기도 했다. 쌍방향 트루먼쇼! 자녀의 성장을 함께 기뻐하는 의료봉사 남녀노소, 세대, 취향, 생활방식, 경제소비패턴, 정치이념, 신체리듬 심지어 잠자는 습관마저 다르지만 성경적 가치관이란 공통분모 아래 단독 또는 가족과 함께한 이번 여정은 잠시나마 같은 방, 같은 하늘, 같은 비전을 바라보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그 중 나와 너의 자녀의 진로와 성장을 함께 바라보는 것처럼 기쁘고 보람되는 일이 있을까? ‘트루먼쇼’는 한 남자의 인생 연대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실시간 방영하는 TV쇼 미국 영화다. ‘트루먼쇼’가 단방향 브라운관 속 허구영화라면, 한국기독한의사회 의료봉사에서 보고 듣는 자녀들의 성장 이야기는 현실에서 만져지고 직접 보는 3D리얼 쌍방향소통 트루먼쇼다. 자녀의 기쁨과 고통, 고민, 아픔이 공동체의 기도제목과 응원이 되고 다음 만날 날을 기대하게 된다. 때로는 또래 자녀들끼리 또는 형, 누나, 언니, 오빠, 동생들이 서로에게 비친 모습을 직간접으로 나누고 모방하면서 자신의 거울을 완성시켜 나가기도 한다. 오랜만에 의료봉사라는 이름으로 한 자리에 모여 자녀들의 안부를 묻고 나누었다. 이번 여정에는 4명의 원장이 배우자 또는 자녀와 같이 동행했다. 초등학교 때 아빠와 기독한의사 의료봉사에 참여했던 아이가 대학생이 되어 다시 참여했다. 최변탁 원장(생명수한의원)의 막내아들 개구장이 꼬마는 어엿한 성인이 되어 항공수속도 하고 무거운 물건도 들며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팀의 든든한 일꾼이 되었다. 30대 김남희 원장(독산한의원)은 목사 남편과 함께 미취학 아들딸을 데려와 삶의 비전을 꿈꾸었다. 경혁수 부회장(반석한의원)은 아내와 초등학생, 중학생 딸들과 함께 전체 업무분장과 어린이 문화전도체험으로 필리핀의 추억을 쌓았고, 다년간 기독한의사 의료봉사에 딸들과 함께했던 김성준 의료봉사단장(김한의원)은 이번에는 고등학생 막내아들을 데려와 부자간의 교감과 산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필리핀 땅에 심어진 섬김의 씨앗! 헌신의 결실을 보다 무엇보다도 보람됐던 일들은 한국기독한의사회가 8년 전에 뿌렸던 씨뿌림이 풍성한 수확의 결실이 된 소식을 들었을 때였다. 나와 가족만을 위해 살아왔던 시간을 잠깐 멈추고 다른 이의 삶을 위해 기꺼이 기쁨으로 뛰어든다는 것! 각박한 세상에서 의료봉사란 때로는 재물, 재능, 시간 낭비인 듯하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를 위해 뿌렸던 사랑과 섬김의 작은 나눔의 씨앗이 결실을 맺는 것을 보고 듣는 경험은 특별한 기쁨과 보람이 된다. 2017년 사우스빌 지역 조이풀교회에서 시작한 의료봉사는 두 선교사 부부에게는 정착 초창기여서 가뭄에 단비 내린듯한 의료봉사 일정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맨 땅에서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 많은 개척 시절이었다. 이 때 마른 논에 단비와 같은 방문이 한의사와 한의사 가족 27명으로 구성된 단원이었다. 의료봉사 뿐 아니라 K-문화체험 등 다양하게 준비했다. 고성열(제일한의원) 원장의 아들이 머리에 상모를 쓰고 꽹과리를 두들기며 리드하면 다른 초등학생, 중학생 한의사 자녀들이 징과 북, 장구를 치면서 마을 한 바퀴를 돌면서 한류의 흥을 전했다. 동네 아이들과 마을 사람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기억이 어렴풋 났다. 선교사는 당시 한국기독한의사회의 봉사 후 교회가 마을 주민들에게 인지가 좋아지게 되는 큰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현재 조이풀교회는 지역에서 자립 가능한 큰 교회로 성장하면서 필리핀 현지인 목사에게 위임됐다. 안티폴로, 2-3시간을 달려와 치료받다 비행기 출발시간이 이른 오전시간이라 공용짐 배분 등의 수속 일정으로 새벽 5시까지 공항에 집합해야 했다. 인천공항에서 마닐라로 4시간의 비행, 마닐라에서 차로 1시간 반을 더 달려서 숙소인 안티폴로 갈릴리선교관에 도착했다. 추석 명절의 혼잡으로 돌발 상황을 알 수 없어 긴장으로 새벽부터 잠을 설치면서 여독이 풀리기도 전이었다. 첫날부터 한국선교사 30명 정도가 진료를 받기 위해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진료 한번 받기 위해 차로 수 시간을 달려오고 있다는 실정을 들으니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과 그 간절한 마음이 가늠되었다. 모든 단원들은 피곤함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진료를 했다. 그 중 치료를 받았던 어떤 선교사는 질병에 고통 받는 가족이 생각나 안타까움에 다음날 저녁에도 가족진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동남아 의료봉사 중 누리는 최대 특권은 단연코 맛있는 열대과일들이었다. 오아시스처럼 과일은 우리의 피로를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망고, 람부탄, 망고스틴, 두리안, 용과, 아보카도, 바나나까지 한 바구니에 풍성하게 담겨 있는 모습에 한가위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었다. 떼레사, 주민진료와 시장 한의재택진료 둘째 날은 시청에서 실외농구장 공터 사용허가를 해주어 떼레사 대주민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진료공간에 도착하니 일찍부터 많은 떼레사 주민들이 의자에 앉아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병원시설이 아니다 보니 야외 관람석을 베드삼아 6개의 진료베드를 임시로 만들고 각 진료실별로 책상을 설치하고 예진접수실과 약국은 별도 책상을 만들어 운영했고, 다른 한쪽 책상은 어린이존을 만들어 필리핀 어린이들에게 선물과 희망의 성경말씀을 전해 주었다. 오후가 되니 떼레사시 로델 시장에게서 왕진 요청이 왔다. 필자와 고성열 원장이 시 직원들의 안내 속에 지방자치단체장인 시장의 사택에 찾아가 한의재택진료를 했다. 필리핀의 경우는 관료주의, 신분사회라 고위 공무원의 영향이 지대하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는 자국민 위주의 외국법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취약한 입지로 볼 때 더욱 현지 공무원의 협조가 필요할 경우가 많다. 우리 단원과 함께한 선교사 역시 떼레사 시장을 처음 응대하는 상황이어서 혹시나 실수하지 않을까 주의를 기울이면서 영어진료 대화에 한계는 있겠지만 정성껏 진료했다. 문진을 해보니 만성 허리통증, 어깨통증, 5개월 전 심장 부위의 통증으로 병원 검사를 했는데 재검사를 앞두고 있었다. 망진 상 복부 내장지방, 피하지방이 많이 나와 있었다. 초음파 경동맥 IMT(내중막두께) 검사를 해서 혈관나이를 측정해보니 정상범위를 넘어서 있었고 플라크가 국소적으로 돌출되어 있었다. 허리, 어깨통증, 심장통증과 중풍, 심장질환 등의 순환계질환 위험요인 중에 하나인 복부 내장지방의 적극적인 감소와 차후 현지 병원의 자세한 검사와 처치가 필요함을 주문하고 야식, 폭식, 불규칙식사, 탄수화물 섭취제한 등 식이섭생을 교육했다. 침, 부항, 약침, 추나요법 진료가 끝나자 시장은 필자에게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물었다. 선교사가 우리를 초청해서 떼레사 의료봉사를 하게 되었다고 대답하면서, 덧붙여 선교사가 좋은 일 많이 하시는데 필요할 때 협력도움을 부탁드렸다. 진료 후 석양을 바라보며 산비탈을 올라 지역 고위층 유지인 로페즈 가문이 지었던 유진로페즈 센터로 갔다. 센터내에서 오스카 레스토랑에서 마닐라시의 야경을 바라보며 단원들과 함께 먹는 저녁만찬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단원들 간 혹은 가족들과 함께 추억의 사진을 찍고 뜰을 거닐면서 이국 땅의 한가위 달을 만끽하니 이색적인 운치가 있었다. <가운데 로델 시장, 왼쪽 세번째 필자, 오른쪽 두번째 고성열 원장> 말람림, 소외지역에 펼쳐진 수도, 도로, 의료사업 ‘말람림’은 필리핀 언어로 ‘깊숙하다’라는 뜻이다. 의미대로 필리핀에서도 깊은 열대우림 속에 있는 소외지역이다. 셋째 날 우리가 갈 지역이었다. 필리핀에서는 4차선 큰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가는 길은 구불구불한 산길을 내려가는 여정이어서 위험천만해 보였다. 큰 화물차가 많이 왕래하는 길인데 이런 산길에서 종종 차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차가 도로 옆으로 쓰러질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운행 중에 갑자기 큰 화물차가 쓰러지면 운행 중인 차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될 것이고, 그 와중에 도로 정체로 얼마나 큰 불편이 있을 것인지 상상이 갔다. 우리나라 같으면 벌써 대책이 세워졌을 것이고 새로운 터널이나 고가도로 등이 세워졌을 텐데, 수십 년 째 도로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 하니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안티폴로 숙소에서 나와 큰 도로를 두어 시간 따라가다 갑자기 비포장도로 골목길로 들어섰다. 필리핀의 현실을 감안하면 큰 도로가 그럴진대 깊은 열대우림 지역의 도로 상황 개선을 정부나 지자체에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선교사부부는 말람림 지역에 들어가 물탱크를 설치하고 교회에 오는 마을 주민들과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동사용 하게 했다. 하지만 아무리 필리핀 현지인들을 교육해도 사용자들이 수도꼭지를 사용 후 잠그지 않는 경우가 많아 물탱크는 금새 바닥나기 일쑤였다. 선교사는 고심 끝에 물길을 찾기로 했다. 한국에서 초빙한 전문 수맥탐지가의 도움으로 마침내 지하수 물길을 찾게 됐다. 물길이 필리핀 현지인 집 아래를 흘러가서 집 주인의 협조를 얻어 공동관리로 수도비용 원가만 받고 싼 가격에 마을주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게 됐다. 그래서 이 곳 교회의 이름이 ‘생명의 샘’이다. 교회 주변에 모여 있는 마을 주민에게는 교회가 생명을 주는 샘터가 된 것이다. 필리핀 국가가 해야 될 일을 일개 한국인 개인이 하고 있다는 것이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과 존경심이 느껴졌다. 마을까지 제대로 된 아스팔트 도로가 없으니 열대 우기철에는 흙탕물이 범벅되어 차가 진흙탕에 박혀 오도가도 못하는 게 일쑤였다. 한국에 이 소식이 전하지게 되면서 한국 교인들이 십시일반하여 도로를 내었다. 하지만 약 10m가량은 도로가 다 연결되지 않은 채로 그대로 있었다. 후원금이 모인만큼만 도로가 연결된 것이다. 나머지 도로는 또 마음과 물질이 모아지면 공사가 진행될 수 있으리라는 말도 들었다. 척박한 환경 가운데서 마을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일신우일신 노력하는 선교사의 마음과 열정이 느껴졌다. 도로가 나고 식수, 생활용수가 해결되면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더니 어느덧 1,000여명이 넘는 마을로 변화됐다. 선교사는 교회가 어느 정도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2-3년 안에 필리핀 현지인 목사에게 위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비록 단 하루의 일정 이었지만 의료봉사와 합심기도로 열악한 지역 마을주민들의 어려운 사정과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교회의 자립을 위해 응원의 마음을 모았다. 까비떼 실랑, 아름다운 새벽교회 훈련원센터 넷째 날 우리가 머무를 숙소와 의료봉사 장소의 대문이 열렸다. 그곳은 6천 평 대지위에 유럽 동화 속에나 나올법한 잘 다듬어진 정원과 사택, 기숙사, 식당, 교회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대 저택단지였다. 열악한 시설에서 개척교회를 운영했던 선교사님의 기존 교회에 비하면 눈이 휘둥그레지는 곳이었다. 마치 존 번연의 소설 「천로역정」에서 크리스천이 좁은 문과 십자가, 순례자가 반드시 올라가야 하는 어려운 길인 곤란의 언덕을 넘은 끝에 만난 아름다운 궁전과도 같은 곳이었다. 올 2월 전임 선교사에게 위임 받은 새벽 훈련센터는 필리핀 현지인과 한국인들을 위한 강의, 세미나, 훈련, 휴식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었다. 선교사의 마지막 꿈은 이 공간에서 사람을 키워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이 되게 하는 것이었다. 새벽교회 본당 안에 진료실을 셋팅해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직원과 마을주민들 중에는 처음 한의의료봉사를 받아본 사람이 많았다. 병원비가 없어서 치료받지 못하고 참고 있다가 한의치료를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한의치료가 얼마나 동남아 현지에서 유익한 치료도구인지 새삼 다시 느끼는 경험이 됐다. 이번 의료봉사는 여러 기독한의사 회원 및 비회원의 물심양면의 후원과 동행한 유종식 장로의 수고로 후원물품(동방메디컬, 대일제약)을 협찬 받아 진행했다. -
65세 이상 어르신 인플루엔자·코로나19 예방접종 순차 시작[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26-’27절기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을 연령대별로 순차 실시한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의 이른 유행에 따라 유행 상황과 향후 전망, 백신 수급 상황, 의료기관 준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예방접종 일정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와 임신부 접종은 9월 21일부터 시작됐으며, 10월 1일 18시 기준 어린이 114만3000명, 임신부 7만6000명이 접종을 마쳤다. 어르신 인플루엔자 접종은 △75세 이상 10월 6일 △70~74세 10월 12일 △65~69세 10월 15일부터 시작된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연령별 일정과 관계없이 10월 6일부터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70세 이상 10월 12일 △65~69세 10월 15일부터 진행된다. 12세 이상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연령별 일정과 관계없이 10월 12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감염취약시설에는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숙인 생활시설, 장애인 생활시설 등이 포함되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별도 일정에 따라 접종한다. 어르신 접종에 필요한 인플루엔자 백신 889만 회분과 코로나19 백신 484만 회분은 각 접종 일정에 맞춰 의료기관에 배송될 예정이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전국 위탁의료기관은 약 2만3000개소이며, 관할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접종 가능한 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접종 일정이 조정된 만큼 의료기관 방문 전 관할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해당 기관의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접종 대상자 확인을 위해 의료기관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며 이상반응을 관찰한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안내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매년 유행 변이가 달라지는 만큼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고위험군은 매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령별 일정에 맞춰 국가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
“AI 기술 한의학에 접목···연구 성과 활용 범위 넓힐 것”[한의신문] 고성규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1일 대전 본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와 디지털 기술을 한의학에 접목해 연구성과의 활용 범위를 넓혀나가는 것을 비롯해 앞으로의 경영목표 등을 소개했다. 고성규 원장은 “한의학연구원은 인공지능(AI), 라이프사이언스, 첨단바이오 등 미래 기술과 한의학의 효과적인 연계를 확대하고, 각종 연구 성과의 산업적 활용을 높이는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 원장은 또 “글로벌 환경변화에 따라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통합의과학 혁신이 추진되고 있으며, AI·빅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한의학연구원 또한 AI와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헬스케어로의 전환에 대응해 한의학과 미래 기술의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의학연구원은 현재 한의학 연구개발과 한의기술 인프라 구축을 주요 기능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한의학 선도기술을 비롯해 과학화 난제 해결기술, 사회적 관심 질환 극복기술 등의 개발과 한의정보·자원 플랫폼 구축을 통해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와 자원의 활용 기반에 나서고 있다. 고 원장은 이 같은 연구개발 기능을 바탕으로 AI와 디지털 기술을 한의학에 접목하고, 연구 성과의 활용 범위를 넓혀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고 원장은 “앞으로는 한의학의 강점을 바탕으로 AI와 라이프사이언스, 첨단바이오 등 새로운 기술과의 접점을 넓혀 연구 성과가 실제 국민의 건강과 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의학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와 한의학 특화 AI 모델 구축 등을 통해 AI 기반 한의학 연구·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한의학 관련 연구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AI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헬스케어로의 전환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국가 한의학 연구 거점으로서 한의학 정책·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한의기술 표준 연구 및 제정·보급과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국제교류와 연구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장 공모[한의신문] 정부가 한의약의 과학화·표준화를 통한 의료서비스 품질 제고와 보장성 강화를 이끌어갈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장을 공모한다. 보건복지부는 근거 중심의 한의약 표준화와 과학화를 통해 한의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사업단장을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단장은 연구개발 과제를 기획·관리하고, 연구성과의 활용과 확산을 총괄하게 된다. 사업단장은 선정일로부터 사업이 종료되는 2029년까지 사업단을 이끌며, 연구개발 목표 달성을 위한 전반적인 운영과 관리를 책임진다.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은 2020년부터 2029년까지 총 10년간 추진되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으로, 총 지원 규모는 1575억9000만원 이내로 정해졌다. 사업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사업단과 연계한 기존 연구성과의 활용·확산을 비롯해 한의 의료기술의 건강보험 급여 반영 및 신의료기술 인증, 한의 임상연구의 수월성과 질 제고 등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양약·한약 병용투여 지침 개발과 활용 기반을 마련하고, 질환별 한의 연구·진료 거점센터를 구축하는 등 한의약의 임상적 근거를 강화하고 연구성과가 실제 의료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단장은 사업단을 대표해 연구개발 과제의 기획·선정·평가·관리와 사무국 구성·운영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구체적으로 세부 과제의 기획과 선정·평가, 진도관리, 국내외 기술 및 산업 동향 분석, 사업단 비전과 목표에 따른 실행계획 수립, 전주기적 경영관리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사업단에서 도출한 연구개발 성과를 포함해 사업성과의 보급과 확산, 홍보 업무도 맡는다. 지원 자격은 한의약 등 해당 분야의 연구개발 수행 능력이 뛰어나고 국가 공공보건 정책에 대한 이해와 경영관리 역량을 갖춘 전문가다. 해당 분야의 경력과 실적 등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자격을 인정받아야 하며, 공고에서 정한 연구기관에 소속된 연구인력이어야 한다. 사업단의 주관연구기관은 한국한의약진흥원이며, 사업단장은 임기 동안 해당 기관에 소속된 연구인력으로 근무할 수 있어야 한다. 사업단장에게는 실질적 사업 운영과 연구과제 관리 전반에 대한 책임과 권한이 부여되지만, 연구성과가 미흡하거나 연구비를 부적절하게 관리·사용하는 경우 해임 또는 교체될 수 있다. 사업 추진체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사업 구성과 출연금 편성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출연금 관리와 사업단 관리, 평가·정산, 과제 공고 및 사업단 지원 등을 담당한다. 총괄조정위원회는 중장기 투자 방향과 시행계획, 연구주제 우선순위 및 사업단 운영 관련 주요 현안을 심의·의결한다. 사업단장 공모 신청은 보건의료기술 종합정보시스템(www.htdream.kr)에 접속한 뒤 화면 우측 상단의 ‘R&D지원시스템 바로가기’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연구책임자의 과제 신청 및 연구개발기관 인증 마감은 모두 2026년 11월2일 오후 6시까지다. 평가 일정과 경쟁률 등 세부 평가 관련 사항은 2026년 11월 중 보건의료기술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며, 평가 진행 상황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신청서, 첨부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술R&D단 담당자 (신주영 Tel. 043-713-8696/E-mail:jy4212@khidi.or.kr)으로 하면 된다. -
만성심부전 한의 치료, 다약제 복용 한계 넘는 맞춤형 가이드라인 제시권승원 경희대학교 교수 <편집자주>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준혁)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발간하고 있으며, 각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전자파일 및 홍보용 리플릿, 인포그래픽 이미지 파일 등을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사이트(www.nikom.or.kr/nckm)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각 지침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에 참여했던 연구원들의 기고문을 소개하고자 하며, 이번 주 소개작은 ‘만성심부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에 참여한 권승원 경희대학교 교수의 기고이다.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에서 지원해 개발된 ‘만성심부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발간됐다. ‘만성심부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임상 현장에서 마주하는 만성심부전의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한 근거기반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개발된 진료 가이드이다. 본 지침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에 근거해 관련 전문가들의 협력을 통해 개발됐으며,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의 검토·인증 절차를 통과하며 방법론적·임상적·기술적 타당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고령화 시대 심부전의 미충족 수요, 한의치료로 대안 모색 심부전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서 입원과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특히 기존의 심부전 약물 치료는 신기능 악화, 저혈압, 전해질 이상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고혈압, 당뇨병, 허혈성 심질환 등 동반질환에 따른 다약제 사용(Polypharmacy)이 되기 쉽다. 특히 첫 번째 약물이 일으킨 부작용을 새로운 질병으로 잘못 알고, 이를 고치려 또 다른 약물을 처방받으며 약이 계속 늘어나는 연쇄 처방(처방 캐스케이드) 현상은 환자에게 치료적 부담을 가중시킨다. 이에 다약제 복용 문제를 해소하고 기존 약물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한의치료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철저한 근거 기반 및 ‘임상적 고려사항’ 통한 맞춤형 처방 가이드 제시 이번 지침은 체계적 문헌 검색과 GRADE 방법론을 적용해 객관적인 권고안을 도출했다. 특히 복합적인 한의 병태를 보이는 만성심부전에는 다양한 한약 처방의 활용이 가능하지만, 각 처방별로 적용되는 임상 병태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이 임상 현장에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본 지침은 이러한 점을 반영해 철저히 근거에 기반한 권고를 진행하면서도, 각 처방별 권고문의 ‘임상적 고려사항’에 구체적인 적용병태를 자세히 기술해 독자들이 진료 시 필수적으로 참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일례로 만성심부전에 활용 가능한 대표 처방인 진무탕(眞武湯)의 경우 “신진대사기능이 쇠퇴하여 부종, 소변량 감소, 요부 및 수족냉증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양기휴허증(陽氣虧虛證) 병태”에 활용하도록 구체적인 적응증 가이드를 명시하고 있다. 만성심부전 환자 절반 이상 한의치료 희망…지침의 높은 임상 활용도 기대 지침 개발 과정에서 심장질환 진단 경험이 있는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6%가 심부전 발생 시 한의치료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환자들은 한의치료를 통해 ‘후유증 치료를 통한 빠른 일상 복귀(60%)’를 가장 기대하는 장점으로 꼽았으며, 선호하는 치료 방법으로는 침/전침 치료(61.6%)와 더불어 보험 및 비보험 한약 치료에 대한 수요가 고르게 나타났다. 이러한 설문 결과는 임상 현장에서 만성심부전 한의 치료에 대한 실질적인 환자들의 수요가 매우 높음을 명확히 확인시켜 주며, 이를 바탕으로 완성된 이번 진료지침이 일선 한의의료기관에서 적극적이고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전 임상 해설서 준비로 의료 현장 적용성 극대화 표준화된 진단 및 치료를 돕는 본 지침 개발에 이어 현재 추후 과제로 실제 진료 지침서가 될 CPG 해설서를 준비중이며, 해설서에는 구체적인 심초음파 활용법을 포함해 지침의 권고문들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즉시 활용될 수 있도록 여러 정보들을 구슬을 꿰는 형태로 엮어낼 계획이다. -
한의학연, 한의뇌신경과학연구센터 개소…뇌과학 연구 본격화[한의신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이하 한의학연)이 한의 치료기술과 첨단 뇌영상·ICT 기술을 접목한 뇌신경과학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의학연은 1일 대전 본원에서 개원 32주년 기념식과 함께 한의뇌신경과학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 센터의 출범을 축하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공유했다. 고성규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학의 고유한 치료기술에 첨단 뇌과학과 ICT 기술을 접목해 한의 치료기술이 뇌와 신경계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과학적으로 규명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연구성과가 새로운 치료기술과 의료기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의학의 고유한 치료기술과 첨단 뇌과학을 접목한 연구가 본격화되는 만큼, 이번 센터 개소가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를 더욱 탄탄하게 마련하고 새로운 치료기술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된 한의뇌신경과학연구센터는 경혈자극을 비롯한 한의 치료기술이 뇌·신경계와 글림프계에 작용하는 기전을 첨단 뇌영상 기술로 규명하고, 이를 응용한 한의 뇌신경계·글림프계 조절 기기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공간이다. 센터는 연면적 4202㎡에 지상 3층·지하 1층의 규모로, 한의학의 고유한 경혈자극 기술에 첨단 뇌영상과 ICT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뇌질환 치료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특히 경혈자극에 따른 뇌와 글림프계의 변화를 정밀하게 관찰하고, 뇌 기능의 변화와 치료 효과 간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것이 주요 연구 분야로, 글림프계는 뇌 안에서 노폐물 제거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의 청소 시스템이며, 최근 뇌 건강과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센터는 연구 목적에 따라 크게 △뇌영상연구실 △뇌기능 측정·자극 실험실 △임상연구 공간 △개방형 융복합 연구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뇌영상연구실’은 초고성능 3T MRI를 활용해 경혈자극에 따른 뇌와 글림프계의 변화를 정밀하게 관찰하는 핵심 연구공간이며, ‘뇌기능 측정·자극 실험실’에서는 뇌파를 활용해 뇌 신호를 측정하고, 경혈자극에 대한 뇌의 반응을 분석하는 한편 경혈자극 기기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 또한 ‘임상연구 공간’에서는 퇴행성 뇌질환 및 정신신경질환 연구대상자를 대상으로 면담과 임상연구 수행을, ‘개방형 융복합 연구공간’은 국내외 연구자와 기업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병 공동연구의 협력 허브로 활용된다. 한편 개소식 후 진행된 기념 국제심포지엄에는 미국 하버드의대·호주 모나시대학교·스웨덴 룬드대학교 등 국내외 연구자들이 참여해 뇌영상과 신경조절을 중심으로 최신 연구동향과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뇌영상 기술을 활용한 뇌 기능 연구와 신경조절 분야의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뇌과학과 한의학의 연계 가능성 및 향후 국제 공동연구 방향을 논의했다. 비탈리 나파도우 하버드의대 교수는 2012년 시작된 한의학연과 Martinos Center 간 협력 성과를 소개하고, 경혈의 표준화된 위치·온톨로지와 생리학적 데이터를 통합하는 TARA(Topological Atlas and Repository for Acupoint Research) 등을 기반으로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알렉스 포니토 모나시대학교 교수는 포유류 뇌의 기능과 구조를 형성하는 기하학적 제약을 주제로, 뇌의 기하학적 구조와 파동 역학이 종을 넘어 뇌 기능과 영역화, 연결망 구조를 설명할 수 있다는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이벤 룬드가드 룬드대학교 교수는 뇌의 노폐물 제거에 관여하는 글림프 시스템의 작동 원리와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과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한편 특히 글림프 기능 저하가 아밀로이드 축적 이전부터 나타날 가능성 등 최근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김형준 한의학연 뇌글림프영상·조절연구센터장은 뇌척수액 흐름과 글림프 기능을 MRI로 영상화하는 기술과 함께 경혈 전기자극, 집속초음파, 광자극 등을 활용해 글림프 기능을 조절하는 연구를 소개와 함께 이를 퇴행성 뇌질환의 진단 및 중재 기술로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
“뇌와 몸의 양방향 소통…각 학문서 바라보는 관점은?”[한의신문] 대한동의생리학회(회장 김창업)와 대전대 만성피로증후군연구센터(센터장 손창규)가 오는 11월15일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신관 7층 컨퍼런스룸에서 ‘제9회 만성피로증후군 국제심포지엄 및 2026 대한동의생리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Brain-Body Interactions: 뇌는 몸을 어떻게 조절하고, 몸은 뇌를 어떻게 바꾸는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뇌와 신체 장기 사이의 양방향 상호작용을 신경과학·생리학·한의학의 시각에서 함께 살펴보는 한편 만성피로, 우울, 롱코비드 등 난치성 질환의 이해와 치료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하기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는 제1부 ‘Understanding the Brain and Reading Neural Signals’ 세션에선 △뇌의 진화와 신경세포들의 분화 전략(이병욱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 △별세포 매개 뇌 음양실조에 의한 뇌질환 병리기전(남민호 KIST 뇌과학연구소 박사) △뇌파의 심층적 이해와 임상 사례를 통한 해석(이찬희 한국뇌연구원 융합연구부 박사) △간-뇌의 세로토닌 조율: 부족과 과잉의 병태생리(황승주 대전대 ME/CFS 연구센터 연구원)이 발표된다. 이어 ‘Brain–Organ Interactions in Disease and Therapy’을 주제로 진행되는 2부 세션은 이미현 동신대 한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귀 미주신경 자극요법을 통한 뇌 조율의 가능성과 한계(정지훈 충북대 생리학교실 교수) △의식적 지각과 행동에서의 뇌-신체 상호작용: 명상과 임상 연구로의 확장(박형동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 △뇌-장 축 조절을 통한 침 자극의 활용과 기전(박히준 경희대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 교수)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또한 △브레인 포그와 적혈구의 탄력성: 롱코비드의 임상 병태 모델(Daniel Garcia de Otazo Hernandez, 오스트리아 비엔나의과대학) △한약재를 이용한 속효성 항우울 치료제 개발 연구(양인준 동국대 생리학교실 교수) △우울증의 표정 변화와 관련 뇌회로: 뇌-신체 상호작용의 관점(정창진 한국한의학연구원 뇌 글림프계·신경계 조절 전략연구단 박사) 등 해외 연구자를 포함한 발표가 이어진다. 이밖에 점심시간에는 포스터 세션과 함께 신진 연구자를 위한 ‘멘토와의 대화’가 운영(10명 사전예약제), 장동엽 동의대 교수·최나리 부산대 교수·남민호 KIST 박사가 멘토로 참여해 ‘한의사 연구자로의 도전과 미래’를 주제로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이 마련된다. 김창업 회장은 “뇌가 몸을 조절하고 몸이 다시 뇌를 바꾸는 상호작용은 한의학이 오래도록 주목해 온 심신(心身) 관계를 현대 과학의 언어로 다시 살펴볼 수 있는 주제”라며 “신경과학과 한의학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만성피로와 정서 질환 등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새로운 공동 연구의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창규 센터장은 “만성피로증후군은 뚜렷한 원인과 치료법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난치성 질환으로, 뇌와 신체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것이 해법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면서 “국내외 연구자들이 함께하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최신 연구 성과를 나누고, 한의학이 만성피로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동의생리학회에서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포스터 발표 초록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한의학 및 관련 분야의 기초·임상·융합 연구로, △만성피로 △뇌-신체 상호작용 △신경·면역·대사 △스트레스·수면·정서 등이다. 연구자와 임상가, 대학원생 및 학부생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접수된 초록 중 심사를 거쳐 총 20편을 선정하고 이 가운데 우수포스터상을 시상한다. 초록은 국문 또는 영문으로 A4 1쪽 이내(한글 또는 Word 파일)로 작성해 오는 11월1일까지 이메일(pskm@kmphysiology.com)로 제출하면 된다. 이메일 제목은 ‘[포스터 신청] 발표자 성명_소속’으로 기재해야 한다. 포스터 규격은 가로 90cm×세로 150cm 이내이며, 포스터 발표 신청과 행사 사전 신청은 별도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이번 학술대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참가를 원할 경우 반드시 사전신청을 해야 한다. 사전 신청은 온라인(https://forms.gle/fBTeBy6adWhieFj78)으로 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동의생리학회(pskm@kmphysiology.com) 또는 대전대 만성피로증후군연구센터(kangjy0118@naver.com)로 문의하면 된다. -
“깊은 치유 너른 돌봄”…‘Kyung Hee Medicine’으로 새 출발 선언[한의신문]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오주형)이 개원 55주년을 맞아 ‘깊은 치유 너른 돌봄’을 슬로건으로 새로운 경희의학의 출발을 선언했다. 지난 55년간 축적해 온 한의학·의학·치의학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고, 단일 의료원 체제를 토대로 진료와 연구, 대학과 산업, 국내와 세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100년을 열겠다는 구상이다. 경희의료원은 2일 의생명연구동 제1세미나실에서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5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1971년 10월5일 개원한 경희의료원은 ‘질병 없는 인류사회’ 구현이라는 경희학원의 설립정신을 바탕으로 한의학·의학·치의학을 아우르는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진료뿐 아니라 교육과 연구를 통해 경희만의 의료 역량을 축적해왔다. 지난 3월에는 경희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이 경희의료원 체계 아래 기관 간 협력 강화와 책임경영 실현을 위한 단일 거버넌스 체제를 마련, 의료기관별 전문성은 유지하되 진료·연구·교육·행정 분야의 연계를 강화하고, 대학의 학술·연구 역량을 더해 미래 의료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 또한 ‘Kyung Hee University Medical Center’에서 ‘Kyung Hee Medicine’으로 새롭게 정립해 개별 병원과 진료영역을 넘어 한의학·의학·치의학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고, 대학·산업·세계와 함께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날 오주형 의료원장은 ‘55년의 신뢰 위에 그리는 60주년, 5개년 미래 발전 구상’이란 경희의료원 미래전략을 발표, 연구(Research)·진료(Care)·미래기반(Infrastructure) 중심의 구체적인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연구 분야에서는 새로운 질병과 난치질환의 해법을 찾는 선도 연구를 강화한다. 이를 의해 한의학·의학·치의학과 의생명공학 역량을 결집한 융합·중개연구를 확대하고, 양자 컴퓨팅·양자 센싱 등 첨단기술 기반 특성화 연구와 글로벌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연구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진료 분야에선 암·심뇌질환·희귀난치질환·응급·중증질환 진료역량을 고도화하고, 첨단 암 치료기술 도입과 융합의료, AI 기반 스마트병원을 통해 환자 치료 전 과정을 혁신해나가는 등 가장 어려운 환자를 끝까지 책임지는 의료를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래기반 분야는 연구와 진료를 뒷받침하는 운영체계와 공간을 강화, AI·데이터 기반 의료행정과 구성원 지원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Kyung Hee Medicine Complex’를 중심으로 연구·진료·산업을 연결하는 개방형 협력 기반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같은 발전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핵심 거점으로 ‘Kyung Hee Medicine Complex’ 조성이 추진된다. ‘Kyung Hee Medicine Complex’는 의료원의 연구·진료 거점이자 대학과 산업, 글로벌 연구기관을 연결하는 융합 공간으로, 현재 분산된 연구공간을 하나로 집적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물리적 공간 또한 최대 3배 수준으로 확장해 양적 성장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AI 임상연구센터, 개방형 실험실, 임상데이터저장소, 융합연구라운지 등을 구축하고 연구와 연계된 복합 진료공간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진료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연구로 연결하고, 연구 성과를 다시 환자 치료로 가져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념식 후에는 ‘스마트헬스케어와 양자기술이 이끄는 정밀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연구중심병원 인증 1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연구중심병원 제도는 진료영역에서의 축적된 지식을 기반으로 산·학·연·병 협력기반 산업플랫폼을 마련하고, 연구 역량 확보 및 사업화를 통해 보건의료 산업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중심병원 육성을 위해 도입된 바 있으며, 경희대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인증평가를 통과해 2025년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자격을 오는 2028년 3월31일까지 획득한 바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대욱 GE HealthCare 상무 △하택집 하버드대 의과대학 교수 △손석균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가 강연자로 참여해 연구와 기술 혁신을 통한 의료의 미래를 함께 모색했다. -
“일상에서의 통합재가서비스, 이렇게 이뤄집니다∼”[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청희·이하 건보공단)은 어르신의 ‘통합재가서비스’ 이용 현장을 담은 다큐멘터리 ‘돌봄의 공백을 없애는 노인장기요양보험 통합재가서비스’를 2일 오후 5시 유튜브 ‘EBS다큐’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제도 설명을 넘어 실제 수급자의 하루 일상과 서비스 제공 현장을 따라가며, 수급자와 보호자 및 장기요양기관 관계자의 인터뷰를 통해 통합재가서비스가 일상에서 어떻게 이뤄지는지 생생하게 담았다. 다큐멘터리에는 아침 일찍 수급자의 집을 찾은 방문요양 요양보호사의 도움으로 외출을 준비해 주·야간보호 시설로 이동한 뒤, 맞춤형 식사와 운동·인지활동, 물리치료 등을 이용하는 수급자의 하루 일상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또한 기관 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례관리 회의’를 통해 수급자의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서비스별 담당자에게 전달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조정하는 과정도 함께 소개한다. 김기형 건보공단 장기요양상임이사는 “이번 다큐멘터리로 통합재가서비스가 어르신들의 실제 삶에 가져오는 따뜻한 변화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초고령사회 속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익숙한 생활공간에서 안심하고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해 지역사회에서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통합재가서비스 제공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재가서비스’는 하나의 장기요양기관에서 수급자의 건강 상태와 욕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재가급여(방문요양, 방문간호, 주·야간보호, 목욕 등)를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제도로, 수급자가 여러 기관을 일일이 찾을 필요 없이 하나의 통합재가기관과의 계약만으로 필요한 여러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보공단은 올해 2월부터 제공기관 공모를 상시 체계로 전환한 바 있으며, 신규 선정기관을 대상으로 교육 동영상과 현장 실무 가이드를 제작해 장기요양보험 누리집에 게재하는 등 국가 책임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
심평원, 이수연 신임 상임감사 취임[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이하 심평원)은 제10대 신임 상임감사로 이수연 前 감사원 제2사무차장(사진)이 취임한다고 2일 밝혔다. 이수연 신임 상임감사는 1968년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법학 학사,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감사원의 △공공기관감사국 제1과장 △전략감사단 제1과장 △심의실장 △정보관리단장 △민원조사단장 △제2사무차장 등을 역임,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및 공공의료 감사 업무를 수행한 경력을 바탕으로 보건복지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감사 전문가다. 한편 신임 상임감사의 임기는 2일부터 2028년 10월1일까지 2년이며, 원주 심평원 본원에서 본격적으로 상임감사직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