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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역 ‘2019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오는 17일 개최[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전년도 각 권역별 학술대회 우수 강연자 및 회원학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2019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행사가 오는 17일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지난 8월 호남권역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중부권역, 영남권역에 이어 수도권역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학회 저명한 전문가들이 강연하는 올스타전으로 구성, 회원 약 5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이하 한의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타권역에서 소개되지 않았던 △소화기병 및 이에 활용되는 침 처방 △감기 환자 보험 한약 △사상체질 증상관리 △치매환자 관리 △추나 기법 등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강의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세션1은 총 6개의 강연주제로 구성됐으며, △구강에서 위장까지: 임상에서 흔히 보는 소화기병의 이해(경희대학교 김진성 교수) △소화기 증상에 활용되는 다양한 침처방 소개(경희어울림 한의원 정인태 원장) △감기환자의 보험한약 임상사례(탑마을경희한의원 이준우 원장) 등 3개의 발표는 경희대학교 정희재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고, △사상체질의학에 의한 증상 관리와 질병 치료연구 및 임상(원광대전주한방병원 주종천 교수) △한의원에서의 치매환자 관리(경희대학교 정선용 교수) △추나기법을 활용한 자세교정과 통증치료(가천대학교 송윤경 교수) 등 이어지는 강좌는 세명대학교 이은용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이어지는 세션 2에서는 빛울림한의원 양회천 원장이 ‘임상에서 바로 적용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추나기법 시연’을 주제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추나요법을 라이브로 진행하며, 시연을 통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위 강연은 골반대, 요추, 흉추, 늑골, 경추, 근막의 기능부전에 대해 평가와 치료를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로 진행되며, 한의사들에게 어렵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번 수도권역 학술대회를 끝으로 민족의 역사가 담긴 한의학 축제의 장인 ‘2019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막을 내린다. 한의학회는 특히 올해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유튜브 홍보, 카드뉴스 제작, 카카오비즈 SMS를 발송하는 등 다양한 시도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특히 ‘1차 의료의 중심 한의학’을 주제로 제작된 유튜브 영상은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주최가 누구인지, 어떤 강의가 이뤄지고 어떤 주제로 발표되는지, 학술대회의 방향성과 비전은 무엇인지 등 회원들이 학술대회의 의미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평도 얻었다. 또한 한의학회는 결제시스템의 개편을 통해 △카드결제 강화 △실시간 계좌이체와 가상계좌 발급 기능 추가 △등록기간 내 자가 취소기능 추가 △모바일 등록 기능 강화 △한의신문 광고 진행 등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점을 찾아 편의를 제공했다. 한의학회 김경영 국장은 “이번 행사를 마지막으로 2019 학술대회가 막을 내리지만 앞으로 펼쳐질 학술대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하겠다”며 “올해 추나 급여화가 시행되면서 학술대회 참가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양한 콘텐츠 발행과 질적으로 향상된 강의를 준비했다는 평을 얻어 기쁘다. 더 발전하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수도권역 학술대회는 오는 11일까지 사전등록을 받으며, 사전등록비와 현장등록비는 각각 5만원, 7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한의학회 홈페이지(www.skoms.org/conferen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대구한의대, 의-한 협진 활성화 3단계 시범사업 선정[한의신문=최성훈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부속 대구한방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의-한(醫-韓)간 협진 활성화를 위한 3단계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구한방병원은 이번 의·한 협진 시범사업 선정으로 한의학적·의학적 판단에 따라 협진 치료를 진행하게 되며, 의·한 협진 활성화와 다양한 케이스를 개발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환자들은 협진 진료를 받게 되면 양·한방 진료를 보다 원활히 제공받을 수 있게 되며, 이로 인해 치료기간이 단축돼 결과적으로 치료비용이 감소될 수 있다. 의·한 협진 3단계 시범사업 기간은 2019년 10월부터 2020년 12월까지이며, 협진 대상질환은 근골격계, 신경계, 외인성, 신생물 질환 등이다. 세부 코드는 대상포진, 당뇨병,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우울에피소드, 불안장애, 본태성 고혈압, 협심증, 심장부정맥, 뇌졸중, 감기, 만성 비염, 만성폐색성 폐질환, 천식, 식도염, 위염, 위궤양, 대장염, 과민대장증후군, 월경 장애, 폐경 장애 등이 다. 백정한 대구한방병원장은 “이번 의·한 협진 시범 사업 선정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된 협진 진료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은 물론 치료 기간까지 개선할 수 있게 됐으며, 병원은 의·한 협진의 꾸준한 점검과 모니터링을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제8차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한의) 개정 연구의 내용은?통계청 용역사업인 '제8차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개정 3차 연구(한의 부분)'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소회의실에서는 관련 설명회가 개최돼 현재까지의 진행사항을 공유하는 한편 개정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한창호 교수(부산대학교)는 설명회에 앞서 그동안 진행해 왔던 한의진단분류를 위한 한의계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제8차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이하 KCD) 개정 3차 연구용역(한의 부분)'은 지난 4월부터 연구가 시작돼 다양한 한의의료기관과 전문가들로부터 의견 수렴을 진행해 왔고, 현재도 연구진들이 마련한 개정안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 및 시도지부, 대한한의학회 및 소속 학회 등으로부터 추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 있으며, 오는 30일 과제가 종료돼 보고서가 제출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은 KCD 기존 코드와의 중복을 최소화하고 오류를 수정하는 한편 한의사와 한의의료기관에서 사용해오고 있는 고유한 개념의 진단명을 유지하고 체계화해 분류체계의 보편성·신뢰성·상호배타성을 개선하도록 노력했다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의의료기관 관계자들의 개정 의견을 반영함은 물론 건강보험과 자동차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해 사용현황을 파악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이번 개정안은 국제질병분류(이하 ICD)-10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사용 중인 KCD-7 중 한의 분야의 개정안을 개발하는 것이며, 아직 ICD-11 중 국제전통의학분류(이하 ICTM)를 도입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의 관련 코드는 KCD-7에 있는 코드와 ICTM(ICD-11 TM chapter)과의 연계성을 고려했으며, 한의용어의 영문표기는 WHO 표준용어로 표준화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설명회에서는 한의 영문용어의 표기, 한의용어의 삭제, 한의용어의 추가, 중복 코드 삭제 및 분류 오류, 오탈자 교정, 코드와 용어의 삭제·추가 및 변경 등 그동안 진행됐던 내용들에 대해 실제 작업한 파일을 가지고 상세하게 설명했으며, 이에 대해 참석한 한의사 회원들은 한의용어의 삭제, 영문표기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통해 향후 최종안 마련시 고려됐으면 하는 부분들에 대한 논의들이 오갔다. 한창호 교수는 "이번 제8차 KCD 개정안에서는 ICD-11의 전면적인 도입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향후 도입시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개정안을 마련했다"며 "또한 기존 코드를 사용하는 한의사들의 편의성을 도모키 위해 기존 용어를 최대한 반영토록 하는 등 개정안 사용시에 문제가 없도록 최종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교수는 이어 "최종보고서 제출 이후에도 통계청에서는 내년 상반기 고시 전까지는 관계기관 및 회의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완해 나갈 계획이며, 2021년 1월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KCD-8 고시를 전후해 한의의료기관 및 한의사 회원용 교육자료를 마련하는 등 향후 관련된 온·오프라인 교육도 한의사협회와 함께 구성, 개정안에 대한 회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도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11.05) -
괴산군 보건소, 한·양방 이동 순회진료 실시괴산군 보건소(소장 김금희)가 의료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주민을 대상으로 '한양방 이동순회 진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5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이동순회진료는 지난 1월부터 매주 화요일 의료서비스에 취약한 지역 22개 마을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순회진료는 이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균등한 의료혜택을 제공하면서 질병으로 인한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줄여 주고 질병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통한 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이동 순회진료는 한의사, 공중보건 내과의사, 간호사, 운전원, 보건지소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의료진이 직접 경로당 또는 마을회관으로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로 △건강상담 △복약지도 △만성질환자 관리·교육 등 침술을 포함한 다양한 진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또 진료 시 의사와 환자 간 일대일 상담을 통한 맞춤형 교육은 물론 고위험군 환자 관리와 함께 필요 시 2차 의료기관으로 안내해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는 등 원스톱 서비스 제공으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의료취약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수험생·골프인 위한 한약패키지 출시강동경희대한방병원이 수험생 건강 관리와 레포츠를 즐기는 스포츠 애호인을 위한 한약 패키지를 출시했다. 수험생을 위한 한약패키지 '수험단'은 수능 등 중요한 시험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수험생의 컨디션을 최적화하기 위한 맞춤 패키지다. 공부에 매진하는 학생을 위해 기를 다스려 스트레스로 발생할 수 있는 답답한 증상을 다스리는 '소합향원'과 막힌 것을 통하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하는 용뇌를 추가해 긴장을 완화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용뇌소합원' 2환, 공진단에 원기(元氣)와 정혈(精血)이 부족해 몸이 쇠약해진데 사용하는 양의고를 더해 원기를 굳건히 만들어 오랜 시간 공부로 인해 쌓인 피로를 개선하는 '양의공진단' 1환 총 3환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복용법은 시험 전날 오후나 저녁에 용뇌소합원 1환을 복용하고, 시험 당일 아침 용뇌소합원 1환, 시험 도중 양의공진단 1환을 복용하면 된다. 한약을 처음 복용하거나 한약 맛이나 향에 민감한 경우 용뇌소합원을 시험 전날이 아닌 며칠 전에 복용해 이상 반응이나 불편한 증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불편한 증상이 없으면 용뇌소합원을 시험 전날이나 당일 아침에 복용하고, 양의공진단을 시험 도중 집중력이 저하되거나 체력이 부족할 때 복용하면 좋다. 또한 늘어나는 스포츠 인구를 위한 '골프단' 패키지는 운동 전부터 운동을 마칠 때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맞춤 한약 패키지다. 운동 시작 전에 '용뇌소합원' 1환을 복용해 긴장을 풀고 집중력을 높이며, 중간 혹은 끝난 후 공진단에 하체를 강화해주는 육미지황탕과 뼈를 보(補)해주는 보골지를 가미한 '보골공진단' 1환으로 운동 후 기력을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다. 복용은 운동 전 용뇌소합원 1환을 복용하고 경기 중간이나 종료시 보골공진단 1환을 복용한다. 만성질환, 특정 약물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임산부는 복용 전 상의가 필요하다. 수험단 패키지와 골프단 패키지는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에서 처방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
현동학당 PBL 임상토론, 무엇이 다른가?[한의신문=김대영 기자] 현동학당의 PBL(Problem-Based Learning) 방식에 기반한 임상토론이 한의학 이론과 임상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임상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진다는 평가다. 지난 3일 현동학당 강학원에서 열린 2019 제2회 현동학당 학술대회에서 박신우 한의사는 ‘현동학당에서의 PBL 교육방식 적용을 통한 임상토론의 의의’에 대해 발표했다. 박신우 한의사에 따르면 PBL은 1968년 캐나다 McMaster 의과대학에서 Barrows에 의해 시작된 문제기반학습 교육방법으로 교수자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기존의 강의와 달리 학습자를 중심으로 제시된 상황을 통해 문제점들을 발견하고 그 해결을 통해 필요한 지식, 기술 또는 태도를 배움으로써 유사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현동학당은 지난해부터 정규강좌 3년차 수업(임상토론반)에서 이 방식을 기반으로 한 토론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 수업시간마다 1~2 케이스의 증례를 다룬다. 튜터(PBL을 구성하는 소집단 학습과 자율학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촉진하는 사람) 겸 사회자(수업을 이끌어나가는 역할)를 현동 김공빈 한의사가 맡아 1차로 주어진 환자의 나이, 성별, 脈, 色, 주소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병의 원인을 탐구한 후 2차로 주어진 기타 세부 증상 및 환자정보를 통해 진단을 구체화한다. 다음으로 치법과 예후관리에 대한 논의를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다만 현동학당 PBL 임상토론 수업을 위한 원칙이 있는데 실제 진료실에서 미지의 환자를 마주했을 때를 가정해 튜터와 참여자들은 수업시작 전까지 당일 수업할 증례에 대한 상세정보를 알지 못한 상태로 수업이 시작되며 의서의 내용에 근거해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일반적인 PBL 수업이 증례를 미리 받아 충분한 사전 조사 및 공부를 거친 후 본토론에 임하는 것과 다른 점이다. 이는 최소 2년 이상의 수업을 통해 동의보감 전범위에 대한 학습이 선행된 상태의 참여자들이 참여하고 四診에 대한 이론학습과 실습을 통해 참여자들이 진단한 色‧脈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을 정도로 객관화된 준비가 돼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또다른 원칙은 참여자 모두가 주어진 증례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고 의문점이 있으면 질문과 토론을 통해 해소해 나가며 각 임상례 제목은 ‘동의보감’을 기반해 해당 임상례를 대표할 할 수 있는 주 증상 또는 한의학 병명으로 표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현동학당은 지난 한해 동안 총 39케이스에 대한 임상례를 학습했으며 수업내용은 정리해 ‘2018 현동학당 PBL 임상토론집’으로 출간했다. 박신후 한의사는 “PBL 임상토론 수업을 받기 전에는 현동학당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진료하면서도 치료가 잘 되지 않을 경우 약이나 침 효과가 떨어진다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수업을 들으면서 약이나 침 치료 효과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의 병인을 찾아내는 능력이 부족했음을 깨닫게 됐다”며 “한의학 이론과 임상의 연결이 더욱 견고해짐을 느낄 수 있었고 임상에의 자신감을 더 가질 수 있었다. 한의 임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형태의 수업방식”이라고 했다. 이와함께 “참여자들이 보다 자기주도적으로 수업을 이끌어 나갈 필요성이 있고 이를 위해 수업 주제에 대한 사전 학습을 과제로 부여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현동 김공빈 한의사가 두통 환자를 사례로 현동학당 PBL 임상토론을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김공빈 한의사는 “현동학당 PBL 임상토론은 옳고 그름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환자를 볼 것인지에 대한 다양성을 확인하고 주어진 조건하에서 환자의 맥, 색, 병증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기 위함”이라며 “병증을 봤을 때 전체 흐름을 파악해야지 고정된 관념과 틀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희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교수는 이날 현동학당에서 출판된 서적들을 통해 본 현동학당의 학술적 의의로 △한의학 학습 과정에 대한 모범적 방향 제시 △한의학 교육 방법론에 대한 끊임 없는 모색 △임상 연구 및 교육에 토론식 방법 실천 △동의보감 연구와 교육을 통한 후진양성의 방법론 제시 △동아시아 전통의학계에서의 한국 한의학의 정체성 확립 △한국 한의학의 국제화 방안의 구체적 방법론 예시 등을 꼽았다. ‘동의보감과 현동학당에서 바라보는 암의 인식과 치료’에 대해 발표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암센터 윤성우 교수는 과거 의서에 기록된 암에 대한 인식은 현대과학에서 말하는 암의 기전과 유사한 면이 있으며 최근 논문에 따르면 한의 치료를 받은 군이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재발률이 낮고 생존기간을 연장하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윤 교수는 암 환자에게 있어 옹저, 육울, 적취와 같은 한의학 개념을 토대로 치료하고 있으며 이는 현동 선생의 치료적 관점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현동의감에 따르면 癰疽는 오행이 돌아가지 않아서 오는 병이고 정기신이 부족해 온다. 癰이 돼서 隆起되고 열이 나면 문제가 되지 않으나 요즘 항생제와 해열제를 많이 쓰다보니 이게 감춰져 癰이 되지 않고 疽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疽가 돼서 속으로 자꾸 들어가 자리를 잡아 병세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積聚는 덩어리나 멍울이 형성되는 것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臟腑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즉 動하지 않는 상태를 통틀어 積聚라고 생각해야 한다. 인체가 動하면 부드럽고 탄력이 생기게 되는데 그렇지 못해 인체에 생기는 질환이 積聚로 그 대표적인 예가 肝積으로 볼 수 있는 간경화다. 積聚가 잘 다스려지지 않고 오래되면 癰疽가 된다. 윤 교수는 “환자들에게 얼마나 임상적인 유효성을 낼 것인가에 한의학이 좀 더 발전하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있다”며 “근본적인 한의학적 치료법으로 가장 월등한 효과를 내는데 현동학당이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현동 오행침’도 소개됐다. 류수형 한의사에 따르면 ‘현동 오행침’의 핵심은 침 치료에 있어 진단을 중요시하며 색과 맥을 중심으로 병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데 있다. 증상에만 집중하기보다 증상이 나타난 원인을 찾아 약을 처방하는 것과 동일한 관점에서 침을 처방하며 치료효과는 증상의 변화, 맥의 변화 등으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현동학당 진료공유 시스템 및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개발’에 대해 발표한 이태형 한의사는 한의계에 한의학의 학문적 토대가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한의학의 학술적 가치를 능동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동의보감을 토대로 한 진료기록 공유시스템과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의 구축을 고려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동의보감 병증, 병인, 병명 용어를 정리하고 공유된 용어를 바탕으로 구성원 간 수집된 진료기록 데이터를 교류,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외에 △현동선생님 진료기록 방식 고찰 △현동선생님 임상참관 케이스 분석 △시각의 시대에 맥진을 전달하기: 현동학당의 진단과 교육을 중심으로 △동의보감 병명의 이해 : 현동학당에서 본 병의 원인과 병명의 관계 △임상데이터 기반 침구 선혈 방식의 이해에 대한 발표가이어졌다. 한편 현동 김공빈 한의사는 학술대회에 앞서 “변화하는 가운데 불변의 법칙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한의학에서는 변증, 즉 병의 원인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한의사는 한의학을 했을 때 존재 가치가 있으며, 한의학을 열심히 해 서양의학을 한의학에 녹여 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마마’ 치료법이 적힌 희귀 의료서적 ‘발굴’마마의 치료법이 적힌 희귀한 의료서적이 발굴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은 지난달 30일 안동 금포고택으로부터 기탁받은 543점의 한국학 자료 가운데 다량의 의료 전문서적 중 ‘보적신방’(保赤神方)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보적신방’은 유년기에 걸리는 마마에 관한 전문 의료서적으로, 마마에 대한 원인과 예방법, 해독법 등이 명료하게 설명돼 있다. 천연두, 두창 등으로 불리는 마마는 발열, 수포, 농포가 수반되는 급성 질환으로 조선시대에 사망률이 매우 높았던 악성 전염병이다. 서명의 ‘보적’(保赤)은 ‘서경’의 ‘갓난아이를 보호하듯’이란 구절을 인용해 제목으로 삼은 것으로, 자기자식을 키울 때 정성을 다하듯 의술을 베풀 때에도 마음을 다 기울여야 한다는 ‘존애’(存愛)의 의미가 담겨 있다. 또한 ‘신방’(神方)은 ‘신비한 처방’ 또는 ‘신기한 방법’이란 뜻으로, 의료서적의 제목에 자주 사용된다. 책의 크기는 가로 7cm×세로 19cm이며 60쪽 분량의 전후 양면에 붓으로 단정하게 필사돼 있다. 체재는 △서문 △권1 △권2 △필사 기록 순으로 구성됐고, 장정 형태는 한지를 이어 붙여 똑같은 크기로 접고 좌우면에 표지를 붙인 이른바 ‘절첩장’의 형식이다. 이러한 제책 방식은 고려시대 사경에서 흔히 보이며, 특히 조선시대 수진본의 사본 제작에도 많이 이용됐다. 국학진흥원에 따르면 ‘보적신방’의 첫머리에는 1806년에 퇴계학파의 관료학자 권방(1740∼1808)이 지은 서문이 붙어 있는데, 이 서문은 그의 ‘학림문집’에는 실려 있지 않아 자료적 가치가 더욱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권방은 서문에서 ‘갓난아이를 돌보듯 하면 병은 자연히 치료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마마에 관한 치료도 의원의 성심성력에 달려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또한 그는 마마의 치료에서 열병과 종창의 두 분야에 모두 유의해야 함을 지적하고, 마마의 치료에서 오장 가운데 비장의 기능을 든든하게 하고 생기를 충족한다면 고치지 못할 걱정이 없다고 제시했다. 또한 권방은 옛날의 치료법에 구애될 필요가 없음을 제시했는데, 그 이유는 사람의 타고난 기운이 시대에 따라 허실이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체질과 생리에 맞게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처방해야 좋은 효험을 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또 “이 책의 처방대로 따르면 마마가 완쾌가 될 것”이라고 명시해 이 책의 가치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보적신방’의 저자는 변광원으로 본관은 밀양, 자는 여정, 호는 요산으로, 대대로 의업을 가업으로 하는 세의(世醫)다. 변광원은 한의학 이론에 정통해 자신의 호를 딴 ‘요산신방’(樂山神方)을 지어 만병을 치료하는 바탕으로 삼았으며, 또한 마마 치료에 관한 중국 및 조선 학자의 제설을 집성하고 자신의 견해를 덧붙여 ‘보적신방’을 편찬했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권1은 두진의 근원, 예방법, 증세, 전염, 약물 치료, 멸반 등에 대해 서술하면서 방제의 여러 효능, 약물이 작용하는 원리, 구성 약물의 성분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의학 이론과 진단 및 치료 경험에 입각해 마마에 대한 임상적 견해가 실용적인 관점에서 정리하는 한편 발병 전의 예방을 중시하면서 마마의 색깔, 금기사항, 식이요법, 약물 복용시에 준수할 사항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또한 권2에서는 발열, 발진, 수포, 해수, 중풍, 불면증, 구토, 설사, 변비, 딱지 등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약방, 음식 등 치료에 대해 간략하지만 명료하게 제시하는 한편 두창이 나은 뒤에도 남아 있는 독의 증상에 관해 약재를 다룬 탕액 등의 치료방법을 증상에 따라 설명하고 있으며, 홍역이라 불리는 마진에 대해서도 근원과 형상, 증세, 치료법 등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한편 국학진흥원에서는 ‘보적신방’의 가치로 우선 마마의 치료에 대한 이론적 연구 및 일상에 직접 활용된 처방이 조화를 이루며 합리적으로 제시된 점을 들었다. 즉 마마의 예방법 및 치료, 그리고 마마를 앓고 난 뒤 주의할 사항이 보완적 관계를 이루며 설명됐다는 것이다. 또한 생명을 중시하는 ‘활인’(活人)의 정신과 사물을 구제하려는 ‘존애’(存愛)의 인식이 책의 곳곳에 묻어난다는 점에서도 커다란 가치를 부여했다. 단적으로 책의 제목에서도 이러한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조선시대에는 전쟁으로 죽은 사람보다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이 많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등 환자의 고통을 안타깝게 여기는 저자의 측은한 마음이 성심을 다해 의술을 베풀겠다는 다짐으로 표현됐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책 서두에 실린 권방의 서문 자체가 한의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 권방은 당시 퇴계학파의 중진학자로 관직에서 물러난 뒤 자연을 사랑하며 학문과 덕행 수양에 전념했던 인물이다. 그는 그리 길지 않은 서문에서 마마의 치료 역사를 명료하게 정리해 두었는데, 그도 유학자로서 상당한 의학지식을 가지고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국학진흥원은 “마마에 시달리며 죽어가는 민초들의 비참한 삶을 목격한 변광원은 ‘활인’과 ‘존애’의 정신으로 마마 치료법을 ‘보적신방’에 담았으며, 그는 병이 들기 전에 미리 예방할 것을 강조하면서 심신의 조화를 치료의 기본으로 삼았다”며 “그의 예방 중심의 의학정신은 그가 체질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중시한 데서 찾아지는데, 책자의 처방 가운데는 그의 독자적인 견해가 담긴 경험적 비방이 다소 포함돼 있다. 그러한 설명은 비교적 구급방에서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데, 특히 마진에 절실하게 필요한 치료 처방이 상세하게 열거돼 의학사적 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
전국 시도지부 사무 효율화 방안 및 역량 강화<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전국시도 16개지부 사무국(처)장 협의회(회장 김영근·경남지부 사무처장)는 지난 1일 경기도한의사회 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아리스 프로그램 운영, 회비수납율 제고, 회원 신상신고 편의성 등 전국 시도지부의 사무 효율화 방안 및 역량 강화를 집중 모색했다. 김영근 협의회장은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일선 한의의료기관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한의사회 각 시도지부 사무국은 내부 역량을 극대화시켜 회원들의 권익과 복지 증진에 적극 나서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시도지부 사무국의 업무 효율화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시도지부 회무 수납율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중앙회 아리스 프로그램의 시도지부 공유 및 효율적 운영, 온라인 회비 수납업무의 지부 이관 신중 검토, 시도지부 우수직원 포상, 역종/군번/종교 등 회원신상신고 항목의 불필요한 사항 폐지 방안 등이 논의됐다. -
동두천시,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에게 한약 지원[한의신문=최성훈 기자] 동두천시 드림스타트는 오는 15일부터 12월 14일까지 드림스타트 대상아동 중 신체발달 촉진이 필요한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한약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드림스타트의 ‘드림한약지원’ 프로그램은 드림스타트 협력기관인 구인당한의원과 함께 진행한다. 체질이 허약해서 기력 보충이 필요하거나 연령 표준에 비해 신장과 체중이 미달되는 아동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한약 한첩의 비용은 평균 20만원을 웃돌지만 대부분의 양육자는 아이를 위해 한약을 지어주고 싶어도 높은 비용 때문에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을 느껴 한의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프로그램 지원을 받는 아동은 양육자와 함께 한의원에 방문해 체질분석을 받고 면역력 증진, 자생력 증가와 더불어 본인 체질 맞춤형 한약을 처방받게 된다. 구인당한의원의 전호성 원장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고 아이들의 개별 체질에 꼭 맞는 한약이 전달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진료하고 한약을 조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해 구인당한의원과 후원과 드림스타트 지원 아래 드림스타트 대상아동 60명에게 첫 시행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