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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충격파 활용 문제없다"는 대검 결정에도 지속되는 양의계의 독선지난달 한의사의 체외충격파 치료기 활용이 ‘문제없다’는 대검찰청 결정에도 불구하고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여전히 반대한다는 철지난 입장을 되풀이했다. 지난 2일 의협은 KMA POLICY 특별위원회를 통해 “결론적으로 의료행위와 한방 의료행위의 판단 기준은 이원적 의료체계의 입법목적, 당해 의료행위에 관련된 법령의 규정 및 취지, 당해 의료행위의 기초가 되는 학문적 원리, 당해 의료행위의 경위·목적·태양·교육과정이나 전문성 등을 근거로 판단해야 하며 그와 같은 기준은 의료기기의 사용 허용에도 동일하다”는 기존 입장만을 반복했다. 이어 “한의사들의 의과 의료기기 사용은 면허 이외의 무면허 의료행위이며 국민 건강권을 위협하기 때문에 보다 확고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들의 “의과 의료기기”, “무면허”, “국민 건강권 위협” 등의 주장은 2020년 사법부의 판단과는 동떨어져 보인다. 지난달 9일 대검찰청은 의협이 진료에 체외충격파치료기를 사용한 한의사를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최종적으로 ‘혐의 없음’ 결정을 내린바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이미 보건복지부의 질의 회신을 통해 △한의분야에도 기계적 진동을 활용한 한방물리요법이 존재하고, 한의사의 체외충격파치료기 사용만으로 심각한 보건위생상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지 않은 점 △한의사가 체외충격파치료기를 이용하였다 하더라도, 한의분야의 학문적 원리와 목적, 방식에 따라 의료행위가 이뤄졌다면 일괄적으로 의료법 제27조1항(~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에 위반된다고 할 수 없다는 이유로 한의사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즉, 관할 부서인 복지부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내용을 중앙지검이 인정했는데도 의협은 이에 불복해 항고를 했고 고등검찰청, 대검찰청까지 무리한 항고를 이어갔지만 끝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 불법이거나 무면허라는 결정을 받아내지 못한 것이다. 한마디로 한의사는 무조건 의료기기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양의계의 독선적인 태도는 최근 법원과 검찰의 판결과 결정에 의해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의협의 떼쓰기가 거부당한 사례는 지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8월에도 서울고등법원은 뇌파계를 사용했다고 고발당한 한의사에 대해 “의료기기의 용도나 작동원리가 한의학적 원리와 접목돼 있는 경우 등 한의학의 범위 내에 있는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서는 이를 허용할 필요성이 있다”며 복지부에 행정처분(면허정지)을 취소할 것을 선고했다. 지난해 8월에는 CO₂ 레이저 조사기를 이용해 여드름 질환을 치료했다는 이유로 고발된 한의사에 대해 대구지방검찰청이 “레이저는 한·양방 공히 사용되던 것으로 이원적 입법체계 위반으로 보기 어렵고, 한의학과 레이저치료에 관련된 연구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해당 기기는 피부과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기기로 한의학에서도 한방피부과 영역이 의료법상 독자적 영역으로 인정되고 있고, 피부질환과 이의 치료에 대한 교육이 시행되고 있다”며 무혐의 결정을 내린바 있다. 의협의 무리한 항고로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이 “합법”이라는 결정이 축적됨에 따라 포터블 X-ray 등의 활용을 선포한 한의계는 올해가 의료기기의 실질적 사용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의계 관계자는 “현대 과학의 산물인 의료기기가 의사의 전유물이라는 의협의 주장은 폐쇄적이고 구시대적이며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며 “의협은 하루빨리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의료인의 책무를 완수하기 위한 여정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中 질병본부, 우한에 400병상 중의약치료병원 지정[한의신문=김대영 기자]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이자 전 중국중의과학원장인 장보리 원사(천진중의대 총장)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질병본부가 우한에 400병상의 중의약치료병원을 지정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든 의료인력을 중의사로 배치해 160여명의 중의사가 환자 200여명을 치료중이라는 것. 이는 과거 전염병 출현때 없었던 조치로 중의약에 대한 중국 정부의 신뢰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장 원사에 따르면 중의약은 발열, 구토, 변비 등의 임상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고 질병 제어 단계에서도 혈압안정, 혈중산소포화도 안정, 심폐신(心肺腎) 기능 유지 등에 유효성이 있다. 특히 생맥주사액, 삼부액, 삼보(안궁우황환, 자설단, 지보단) 등은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고 병의 기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에따라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중약을 처방하고 자택 격리 및 관찰을 권유하고 있으며 확진환자의 경우 변증논치를 통해 구토, 설사, 흉민, 기촉 등 주요 증상의 치료와 인체면역력 증강에 초점을 맞춰 치료에 임하고 있다.(출처:http://www.kangmei.com.cn/index.php?m=content&c=index&a=show&catid=314&id=3576, https://news.sina.cn/2020-01-31/detail-iimxyqvy9306741.d.html?vt=4&pos=3) 한편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지난 4일 절강성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통제 업무 기자회견에서 절강성 중의원 호흡기내과 주임 왕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중의약 치료 적용률이 67%에 달한다고 밝혔다. 왕 주임에 따르면 현재 절강성 내 항저우, 원저우, 지아싱 등 여러 지역 모든 중의사들이 병실에 투입되거나 회진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에게 중의치료를 제공하고 있는데 의심환자의 중의치료 적용률이 확진 환자보다 높고 각 환자의 증상 특징에 따라 맞춤형 약을 제공하고 있다. 절강성은 2월 5일 오전 8시 4분 현재까지 확진자 829명, 사망 0명, 완치 61명으로 확진자가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 다음으로 많은 성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률이 증가하자 절강성 중의약관리국은 국의대사 갈림의(葛琳仪)를 필두로 중의전문가팀을 구성, 현재까지 실제 환자들의 병세를 관찰하며 절강성 중의약 진료 방안 제3판을 발표한 바 있다.(출처:http://www.chinanews.com/sh/2020/02-04/9078946.shtml) 또한 우한 진인탄병원 중의의료팀은 지난 3일 중의약 또는 중서의 결합 방식으로 치료를 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8명(중증환자 6명, 경증환자 2명)이 완쾌돼 퇴원조치했다고 발표했다.(출처:https://baijiahao.baidu.com/s?id=1657554845311276089&wfr=spider&for=pc) -
대구-약령시, 한방산업 육성 위한 설명회 개최[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대구시와 (사)약령시보존위원회는 5일 오전 중구 성내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약령시와 한방산업 육성 등의 지원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 등 5개 기관이 협업해 약령시 내 한의 의료기관 및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약령시 활성화사업 △한의약 육성사업 △한방기반사업 육성사업 △뷰티산업 육성사업 △일자리 및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 약령시 관련 18개 지원사업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방뷰티사업에 관심 있는 약령시 내 한의 관련 종사자는 이번 설명회에서 해당 사업담당자로부터 사업 참여 여부와 기술적 애로사항에 대한 코칭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올해는 약령시 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0-2021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돼 2년간 국비 1억2천만 원과 한국관광공사의 국내외 홍보·마케팅 지원을 받게 됐으며, ‘문화관광축제’ 명칭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난해 준공하고 오는 3월부터 개방하는 ‘한방의료체험타운’은 한방의료·뷰티 체험장, VR/AR 홍보관, 전시·판매장, 한방업소, 청년창업 공간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백동현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약령시에 다양한 국·시비 지원과 연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한의 관련 종사자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길 기대한다”며 “한방특화시장으로서 옛 명성을 되찾고 지역의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희대한방병원, 한의계 최초 자가면역·난치질환센터 개소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이진용)이 한의계 최초로 자가면역·난치질환센터(이하 특화센터)를 구축,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총 10개 진료과의 교수진이 참여해 특화된 치료 시스템을 완성·적용한 특화센터에서는 양도락·맥전도 등과 같은 기본적인 한의검사와 함께 경피온열검사 등을 바탕으로 침, 약침, 전기침, 추나, 좌훈, 기공요법 등의 한의약적 처치는 물론 한약 처방을 통해 환자의 정확한 증상 파악과 완화에 효과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또한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통증조절 입원’과 ‘집중치료 입원’으로 나눠 환자 상태별 입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주요 진료 분야는 대표적으로 쇼그렌증후군, 루푸스, 베체트병, 섬유근육통,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그레이브스병, 하시모토병, 건선,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다발성근염, 소아자가면역질환, 소아당뇨 등이다.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자가면역질환 및 난치성 질환은 아직까지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을 조절해가며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와 관련 안세영 자가면역·난치질환센터장(한방신장내분비내과)은 “자가면역·난치질환의 유병률과 더불어 환자의 고통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며 “대학병원으로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토대로 면역력 강화와 효과적인 증상 조절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中 국가위생건강위, 한약치료가 신종코로나 환자의 중증 전이 현저히 낮춰[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최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 그룹이 그동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중간 연구결과 발표에서 한약치료가 중증으로의 전이를 낮추고 중증환자의 증상을 개선시킨다고 밝혀 주목된다. 중국공정원 원사 장부어리는 한약 치료의 효과에 대해 “한약 치료는 바이러스 치료가 아니라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쉽게 감염되지 않고 또 감염돼도 병과 싸우는 데 도움을 준다. 경증 환자가 한약을 복용했을 때 중증으로 전이되는 현상이 현저히 감소했다. 중증 환자에게도 한약을 먹고 혈산소 포화도가 개선돼 호홉 곤란을 개선하는 데 보조 치료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쌍황련'은 약리학 실험에서 억제 역할을 할 수 있음이 발견됐을 뿐 어떤 임상 평가도 없었다. 일반 사람이 먹기에 적합하지 않고 특히 체질에 열이 없으면 배탈이 나기 쉽다. 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 먹을 필요는 없다"며 쌍황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의약품 품귀현상이 발생한 것을 의식해 일반인의 임의복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같은 한약 치료 효과가 더욱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치료에 있어 핵심인 중증으로의 전이를 막는데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둥난대학교 부속병원 쳐유하이붜 부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치료에 있어 가장 어려운점에 대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서 치사율을 낮추는 것이 관건이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 폐렴 환자는 조류 인플루엔자와 비교해 진행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또 종종 증상이 그렇게 강하지 않다. 첫 일 주일 간 좋았다가 갑자기 열흘 뒤엔 중증으로 발전하는 게 어려운 점”이라고 했다. 이어 “저희는 임상 관찰 외에 환자의 혈 산소 포화도에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바이러스 치료가 또 관건이다. 몇몇 에이즈 치료약이 세포나 체외 실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복제를 지연시키는데 유효한 작용을 할 수 있어 주목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연화청온캡슐(连花清瘟胶囊)과 혈필정(血必净)주사제에 대한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2003년 SARS 유행시기에 국가특수승인 절차를 거쳐 개발돼 코로나바이러스에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 연화청온캡슐은 연교, 금음화, 자마황, 초고행인, 석고, 판람근, 관중, 어성초, 곽향, 대황, 홍경천, 박하뇌, 감초로 구성돼 있으며 유행성감기로 인한 발열(고열)과 근육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연화청온캡슐의 무작위 대조임상연구는 장보리, 중난산, 리란쥐안 원사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출처 : http://guba.eastmoney.com/news,002603,900787494.html) 중난산 원사 주도로 전국 60개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정병원이 참여해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혈필정주사액은 홍화, 적작약, 천궁, 단삼, 당귀로 조성된 중성약으로 화어해독의 효과를 지니며 주로 발열, 천촉(喘促), 심계, 번조 등의 증상에 사용된다. 해당 연구는 지난해 9월 ‘Critical Care Medicine’에 게재된 ‘혈필정주사액의 중증 지역사회 획득 폐렴의 무작위 대조 시험’ 논문에 기초해 진행되고 있다.(출처 : https://www.thepaper.cn/newsDetail_forward_5740590) -
대구한의대, 한의약 헬스케어 발전 위해 TS Imaging과 협약[한의신문=최성훈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의료원은 지난달 31일 대구한방병원 회의실에서 한의약 헬스케어 발전을 위해 IDG 캐피탈파트너스 자회사 TS Imaging USA Inc.(회장 토니 김)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IDG 캐피탈 파트너스는 전 세계적으로 유수한 투자펀드로서 중국내 1위 미국 투자기관이며, 총 기업가치 1500억 달러(160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펀드다. 협약식은 대구한의대 변준석 의무부총장(의료원장)과 TS Imaging USA Inc. 토니 김(Tony Kim) 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 소개 및 협약 내용 설명, 협약서 서명, 상호 협력을 위한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방검진센터 특화 프로그램 개발 △환자진료 및 한방·양방 협진 △의학기술정보 교류 ·학술교류 및 공동연구 ·상호의료기술 지원 및 검진센터 이용 협조 △기타 협진에 대한 제반사항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변준석 의무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은 서로 보완할 수 있는 한·양방 협진 시스템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과 미국의 양 기관이 기술을 융합해 한의약 헬스케어 시스템뿐만 아니라 국가 의료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니 김 회장은 협약 체결 이후 대구한방병원 한방진료센터와 한방검사실, 추나요법실, 한방조제실 등을 둘러보며 한방진료 인프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상호간 성공적인 협업을 위해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교류를 가지기로 했다. 대구한의대 의료원은 TS Imaging USA Inc.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세계적으로 저명한 VIP들이 찾는 전문 병원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
한약재 감별에도 인공지능 기술 ‘도입’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가짜 한약재를 감별하며 약화(藥禍)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한약자원연구센터 최고야 박사와 동신대학교 한의학과 이숭인 교수 공동연구팀이 딥러닝(사람의 사고방식을 컴퓨터에게 가르치는 기계학습의 한 방법) 기법을 활용, 외형으로 구별이 어려운 한약재의 감별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주목한 한약재인 목통·방기·관목통(등칡의 줄기)은 형태가 서로 비슷해 전문가가 아니면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우며, 특히 신장질환 유발물질 아리스톨로크산(Aristolochic acid) 함유로 관목통은 현재 사용이 금지된 약재다. 하지만 일부 고문헌에 관목통을 목통으로 기록해 동명의 한약재인 목통과 오인할 수 있어 시장 유통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확한 한약재 감별을 위해서 유전자 및 성분 분석시험을 활용할 수 있지만 시간, 공간, 비용 등의 제약으로 한약재 유통 시장에서는 육안을 통한 감별에 의존하고 있고, 더욱이 한약재 감별 전문인력 수의 점차적인 감소로 인해 육안 감별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연구팀은 비전문가들도 가짜 한약재를 쉽게 감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 기법을 활용한 한약재 감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를 위해 우선 정확히 동정(생물의 분류학상의 소속이나 명칭을 바르게 정하는 일)된 한약재 음편(한약 조제 원료로 이용되는 한약재 조각)들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약재별로 수백장의 사진을 확보한 이후 해당 사진 정보를 여러 가지 딥러닝 모델에 학습시켜 한약재 감별 정확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딥러닝을 활용한 감별 기술의 정확도는 최대 99.4%로 나타났다. 이는 본초학을 전공한 박사가 동일 사진을 육안으로 판정했을 때의 평균 감별 정확도인 94.8%보다 높은 수치로, 한약재 감별에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비전문가의 가짜 한약재 오용으로 인한 약화사고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연구팀은 한의의료기관, 원외탕전실, 한약재 유통 시장 등에서 보다 정확한 한약재 사용을 하도록 한약재 감별 스마트폰 앱 개발 등 후속 연구를 계획 중에 있다. 이와 관련 김종열 원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한약재 감별은 한의학과 인공지능의 융합 가능성을 잘 보여준 결과”라며 “향후 인공지능 한의사 개발 등 지속적인 한의학과 IT기술의 융합연구를 통해 미래의학을 선도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연 한약자원연구센터(센터장 문병철)는 ‘지속가능한 한약표준자원 활용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한약자원의 표준화와 과학화에 힘쓰고 있다. 이번 연구는 사람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는 한약재 형태감별을 디지털화·표준화하기 위한 기초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
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폐렴 진료방안(제4판)’에 담긴 중의치료 방안은?[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진료 경험이 쌓이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폐렴 진료방안(제3판)’을 수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폐렴 진료방안(제4판)’을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이번 진료방안(4판)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3~7일 이며 최대 14일을 넘지 못한다. 주요 증상은 발열, 기력저하, 마른기침 등이며 일부는 코막힘, 콧물,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중증 환자의 경우 일주일 뒤에 호흡곤란이 나타나며 심해질 경우 급성호흡 혼란 증후군, 패혈증 쇼크, metabolic acidosis와 응고 기능 장애(coagulation dysfunction)가 나타난다. 중증과 위중한 환자에게서 약간의 체온 상승이 있거나 심한 경우 뚜렷한 발열이 없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일부 환자는 증상이 비교적 경미해 아무런 발열 없이 일주일 후에 회복 되는 경우도 많으며 지금까지의 치료 결과를 통해 볼 때 대부분의 환자들은 예후가 양호한 편이다. 어린이는 상대적으로 증상이 경미하나 일부 환자는 병세가 위중하며 사망한 환자들은 노인과 만성 기저질환이 있었던 환자가 많다. 특히 이 진료방안(4판)에서는 이 질환이 중의학에서 역병의 범주에 속하고 疫戾之氣에 감수돼 발생하며 각 지역의 病情에 근거해 지리적 및 기후 특징에 따라 병의 정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본 진료방안에서 제시하는 변증론치를 참고해 치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중의치료에서는 크게 의학관찰기, 임상치료기로 구분하고 관찰기는 다시 2개의 임상표현에 따라, 임상치료기는 초기, 중기, 중증기, 회복기 단계로 나눠 각각에 맞는 중성약을 추천하고 있다. 먼저 의학관찰기에서 소화장애를 동반한 무력감을 호소할 경우 곽향정기캡슐(藿香正氣膠囊)을, 발열을 동반한 무력감을 호소하는 환자에는 금화청감과립(金花清感顆粒), 연화청온캡슐(連花清瘟膠囊), 소풍해독캡슐(疏風解毒膠囊), 방풍통성환(防風通聖丸)을 추천한다. 임상치료기 중 초기는 한습욱폐(寒湿郁肺)로 오한, 발열 혹은 열이 없다. 마른기침, 인후 건조, 무력감, 가슴 답답함, 체기 혹은 구역질, 변은 묽으며 설질(舌質)은 담색(淡) 혹은 담홍색(淡紅)이고 태(苔)는 백니(白膩), 맥(脈맥)은 유맥(濡脈)을 보인다. 추천처방은 蒼朮(창출) 15g, 陳皮(진피) 10g, 厚朴(후박) 10g, 藿香(곽향) 10g, 草果(초과) 6g, 生麻黃(생마황) 6g, 羌活(강활) 10g, 生薑(생강) 10g, 檳郎(빈랑) 10g이다. 중기는 역독폐폐(疫毒闭肺)로 전신 발열 혹은 한열이 교차하며 가래가 적은 기침 혹은 약간의 누런 가래, 복부팽만과 변비, 가슴이 답답해 호흡이 빨라지고, 기침으로 숨이 차며 움직이면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설질은 홍(紅)하고 태는 황니(黃膩) 혹은 황조(黃燥)하며 맥은 활삭맥(滑数脈)을 보인다. 추천 처방은 杏仁(행인) 10g, 生石膏(생석고) 30g, 瓜蔞(과루) 30g, 生大黃(생대황) 6g(後下)(후하), 生麻黃(생마황) 6g, 炙麻黃(자마황) 6g, 葶藶子(정력자) 10g, 桃仁(도인) 10g, 草果(초과) 6g, 檳郎(빈랑) 10g, 蒼朮(창출) 10g이고 추천제제는 희염평주사제(喜炎平注射劑)와 혈필정주사제(血必淨注射劑)다. 중증기는 내폐외탈(内闭外脱)로 호흡곤란, 움직일때마다 숨이차거나 보조기구를 통해 숨을 쉬어야 하며 정신 혼미를 동반하고 번조(烦躁),사지가 냉하며 땀이 난다. 설질은 자음(紫暗)이고 태는 후니(厚膩)하거나 조(燥)하며 맥은 浮大無根(부맥이 크게 잡히나 뿌리가 없다)이다. 추천 처방은 人蔘(인삼) 15g, 黑順片(흑순편) 10g(先煎), 山茱萸(산수유) 15g 또는 소합향환(蘇合香丸) 혹은 안궁우황환(安宮牛黃丸)을 송복(送服)하도록 한다. 추천 제제는 혈필정주사액(血必淨注射液), 삼부주사액(參附注射液), 생맥주사액(生脈注射液)이다. 회복기는 폐비기허(肺脾氣虚)로 호흡이 짧고, 무력감, 음식물 섭취가 어렵고 토하며 복부팽만으로 인한 불편감, 대변을 볼 때 힘이 없고 무르며 상쾌하지 않다. 설은 담반(淡胖)하고 태는 백니(白膩)다. 추천 처방은 法半夏(법반하) 9g, 陳皮(진피) 10g, 黨蔘(당삼) 15g, 炙黃芪(자황기) 30g, 茯苓(복령) 15g, 藿香(곽향) 10g, 砂仁(사인) 6g(後下)이다. -
“전염병도 벅찬데”…선 넘는 가짜뉴스[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가짜뉴스도 급속도로 생성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4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창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가짜뉴스를 만들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그는 지난달 28일 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으로 “창원 진해구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메시지에는 확진자에 대한 발생 일시와 장소, 발생 경위, 인적사항 등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가짜뉴스는 제주도에서도 일어났다. 현재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B씨는 최근 SNS에 “제주대학병원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이송됐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생산, 유포하다 제주지방경찰청의 수사가 시작되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도 지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우리 정부가 은폐하고 있다’는 내용의 유튜브 콘텐츠를 적발했다. 조회수가 6만회에 달하는 이 영상은 평택에 거주하는 중국인이 보건소에 진료를 받으러 와서 진료대기 중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는 기사를 인용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 사망자로 간주해야 한다’, ‘감염증과 관계없다는 정부 발표를 믿을 수 없다’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사망한 이 남성은 이튿날인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음성’으로 판정됐다. 또 최근 6개월 간 중국 방문 또는 중국인 접촉 사실도 전혀 없는 것으로 이미 밝혀진 바 있다.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모니터링 중 해당 콘텐츠를 적발했으며 즉시 평택시에 상황을 통보했고, 평택시는 지난 3일 17시경 시 공식 SNS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사망뉴스는 가짜뉴스”라고 긴급공지했다. 심지어 경기도는 경기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3명 추가 발생했다는 ‘가짜 문건’이 온라인상에서 유포돼 도가 SNS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공지하기도 했다. ‘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의 이 문서는 중앙정부나 지자체 공문 형식을 띠고 있지만 ‘건강관리과’라는 명칭이나 확진자 이름 등 모든 것이 명백한 ‘가짜’였다. 이처럼 뉴스나 공문서 형식을 차용해 교묘하게 생산된 가짜뉴스는 불안감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진짜 뉴스나 정부·지자체의 공식 발표 신뢰도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이에 도는 유튜브와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지는 가짜뉴스를 매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해 적발하고 이번 평택시 사례와 같이 해당 시군과 협조해 경찰 수사까지 이뤄지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와 가짜뉴스를 생산하거나 유포할 경우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처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전염병 관리 ‘한·양방 협진 진료기구’ 설치 제안<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협의회(회장 서관석)는 지난 1일 세종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하는 입장 발표와 더불어 첩약보험, 현대의료기기 사용 활성화 등 회원들의 권익신장과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제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 서관석 회장은 “추나요법이 건강보험화되면서 한의약이 제도권 의료로 발전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첩약보험 시범사업 역시 회원과 국민에게 모두 실익이 될 수 있으려면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 만큼 미비점을 철저하게 점검하여 최적의 안을 도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변정환 회장은 “아직도 양방 대형병원에 가보면 한약을 복용하면 간수치가 올라간다는 등 한의약에 대한 폄훼가 지속되고 있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반박자료를 지속적으로 발표하여 국민의 인식을 바꾸는 일에 소홀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또 차봉오 회장은 “한약재를 기반으로 한 관련 의약품이 숱하게 개발돼도 현실적으로 한의의료기관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한계를 지니고 있는데, 이는 한의의료 영역 확장을 위해서도 반드시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조용안 회장은 “한의약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선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갖고 접근해야 하며, 이를 위해 과거에 제작됐던 백서를 기반으로 현실에 맞게 수정 보완을 통해 미래 한의약의 모습이 어떠해야 할지를 정확히 예측하고, 그 방향으로 나가기 위한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밝혔다. 최환영 회장은 “사스,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 등 수년에 걸쳐 한번씩 나타나는 이 같은 위기 상황이 한의계로서는 오히려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기에 중앙회와 지부, 한의학회, 대학가 등 범한의계가 적극 나서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 발표를 통해 한의약으로 충분히 대처 가능하다는 점을 인지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방대건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추나요법 급여화, 현대의료기기 사용 활성화, 첩약보험 시범사업, 한의약 공공의료 확대 등 한의약을 제도권 의학으로서 발돋움시키기 위한 중앙회의 각종 핵심 사업을 상세히 소개하며, 명예회장단의 조언과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명예회장협의회의 입장도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를 치유할 수 있는 길은 인체 면역세포의 면역기능과 자연치유력을 높여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며, 한의학은 병원체를 쫒는 학문이 아니라 인체의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인 생명력의 건강한 유지 관리 증진을 목적으로 체계화되어 있어 어떤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이겨낼 수 있는 노하우가 있는 학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신종 코로나 등 각종 외감성 질환도 한의학 상한론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으며 특히 고위험군으로 여겨지는 소음병, 궐음병 범주의 환자들은 해열 위주 치료를 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이 같은 질환에 대한 ‘한의진료지침’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명예회장협의회에서 제시한 ‘한의진료지침’에는 독감이나 유행성 전염병에 노출되거나 조금이라도 유사증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는 일정기간 자가 격리하며, 평상시 과로를 피하고 체온 유지관리와 영양섭생 관리로 면역 기능과 자연치유 기능의 훼손을 최소화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단골 한의사 주치의에게 현 상태의 제증상을 소상히 설명하고 한의약적인 체온유지 관리법과 식이지도 및 섭생관리에 대해 지도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환자의 체질이나 과거병력을 잘 아는 단골한의사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 한약이 필요하다고 생각 되는 경우 3일분 정도를 무료 투약하는 방안도 담았다. 또 한약 투약 후 1, 2일 경과 후 정상 체온을 유지하고, 제증상이 완화되면 후유증 관리에 따른 2차 진료를 받는 것을 비롯해 중앙회, 시도지부, 학계 등 범한의계가 나서 이 같은 진료지침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합동 기자회견 및 국내외 각계 언론 매체에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정부도 근본적으로 인체의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바이러스 전염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유지 증진 시키는 방법이라는 판단아래 한의의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조금도 주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특정격리환자 등의 고위험군 환자들에 대한 별도의 한·양방 협진 진료기구 설치를 통한 환자관리 방안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