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의 과학적 기전 및 임상근거 이해에 도움”[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2019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된 ‘침의 과학적 접근과 임상활용’을 저술한 이승훈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교수로부터 선정된 소감과 침의 과학적 기전, 향후 연구계획 등을 들어본다. Q. '2019 세종도서’로 선정된 소감은? “우선 같이 번역에 참여한 경희대 한의대 강중원·김태훈·권승원 교수,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김건형 교수, 그리고 이지은·조대현 전문의 등 모두가 많은 노력을 함께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독자들이 읽기 편한 책으로 만들기 위해 통일된 용어로 번역을 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역자들 모두 바쁜 와중에도 수시로 카카오톡이나 전화로 의견을 나누며 열정을 갖고 소통해준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Q. 침의 과학적 기전에 대해 관심을 갖은 계기는? “한방병원 침구과 수련의로 근무할 무렵 병동 주치의로 일하면서 입원환자들에게 주로 사암침과 동씨침을 사용했다. 당시 침 치료 직후 통증이나 관절 가동범위가 드라마틱하게 좋아지는 경우도 많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침 치료의 효과가 없는 경우도 종종 있었는데, 그러면 내가 변증을 잘못했거나 정교하게 혈자리를 찾지 못했거나 정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아픈 곳에 침 치료하는 것은 하수이며, 근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오수혈이나 원위 취혈을 해야만 한다는 강박증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점차 임상경험이 쌓이면서 제대로 변증하지 못하고 정확하게 취혈하지 못해 환자가 낫지 않은 건지, 아니면 고의서나 강의록에는 효과가 있다고 기술돼 있지만 치료 반응이 낮은 환자군이 따로 존재하는건 아닌지 의문이 들게 됐다. 그러던 중 통증이나 난임을 치료한 국내외 논문들을 읽으면서 전통적인 경락학설뿐 아니라 과학적인 원리로도 침의 작용기전과 임상효과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영감을 받았다. 이때부터 침의 자극방법에 대한 과학적 기전(scientific mechanism)과 다양한 효과에 대한 임상근거(clinical evidence)를 공부하며 임상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Q. 이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는? “현재 한의과대학 본과 3학년을 대상으로 침의 과학적 기전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는데 최신 연구까지 포함한 한글 책이 많지 않아 여러 외국서적이나 논문들을 정리해 강의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구체적인 설명이 잘 정리된 참고서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Medical Acupuncture 2판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여러 교수들과 뜻을 모아 번역을 시작하게 됐다. 해당 서적은 1판이 발매된 이후 약 20년이 지나 엄밀한 최신 연구들이 많이 추가됐으며, 1판에 비해 과학적 기전에 대해 좀더 잘 정리되어 있고, 임상 활용 질환도 7개에서 21개로 늘었다. 아마도 침에 대한 전통이론뿐 아니라 과학적 기전, 임상 근거까지 폭넓게 이해하고자 하는 의료인이나 학생 및 연구자들에게 참고서로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Q. 침의 과학적 기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면? “과학적 접근방법에서는 침 치료를 △국소(local) 자극 △분절적(segmental) 자극 △전신적(general) 자극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국소 자극’은 흔히 아시혈로 알려져 있는 환부를 직접 자침하는 근위 취혈을 말하는 것으로, 통증 부위에 직접 침 치료를 하게 되면 혈관을 확장시키는 물질들이 분비돼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통증 신호가 신경을 통해 전달되는 것을 억제되며, 근육이 이완되는 효과가 있다. 이런 원리로 침을 맞으면 순환이 잘 되어 손발의 저림 증상이 좋아지고, 통증이 감소하며, 긴장되고 단단하게 뭉친 근육이 풀리게 된다. 또한 통증 부위에서 떨어져 있지만 신경으로 이어진 곳에 침 치료를 해도 통증을 억제할 수 있다. 이는 통증 부위와 같은 피부분절, 근육분절에 해당하는 혈자리에 침 치료를 하는 것으로, ‘분절 자극’이라고 부른다. 마지막으로 오수혈 같은 손이나 발의 혈자리에 침을 놓으면 그 신호가 척수를 거쳐 뇌에 도달하면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해 통증 신호가 뇌로 전달되는 것을 조절하는데, 이를 침의 ‘전신 자극’이라고 한다. 침의 전신 자극을 통해 척수나 뇌에서 베타엔도르핀, 도파민,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통하거나 뇌의 변연계와 같이 정동적인 영역에 작용해 전신적인 통증 억제, 약물 중독, 우울증, 불임 등의 치료효과를 설명할 수 있다.” (사진 참조) Q. 이 책을 발간하면서 기대했던 효과는? “제가 침의 과학적 기전에 관심을 갖고 임상에 활용하며, 이 책을 번역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한의사는 침의 전문가다. 그래서 침을 해석하는 관점인 전통경락학설과 의과학적 맥락(과학적 기전·근거중심의학) 모두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이 책은 침의 전문가로서 알아야 할 그 두 가지 관점 중 하나인 의과학적 맥락에 대해 서술한 책이다. 둘째, 전통경락학설뿐 아니라 의과학적 맥락 모두를 잘 이해한다면, 이론적인 측면뿐 아니라 실제 임상에서 침 치료를 더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즉 전통경락학설에서 제시했던 이론들을 좀더 세부적으로 이해하고 임상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Q. 한의학의 근거 확보를 위해 해야할 일들은? “근거는 작용원리에 대한 ‘과학적 기전’(scientific mechanism)과 실제 효과에 대한 ‘임상 근거’(clinical evidence) 등 두 가지가 있다. 최근 다양한 질환에 대한 임상 근거들이 마련되고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개발됐지만 몇몇 근골격계 통증질환을 제외하고는 근거 수준이 높은 임상연구가 부족한 현실이다. 이에 실제 임상에서 효과적인 질환에 대해 보다 엄밀한 임상시험을 통해 높은 수준의 임상 근거들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침이나 한약 치료는 양약에 비해 전임상 연구가 부족한 것 또한 사실이다. 다른 분야에 비해 기전 연구가 임상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매우 오래 전부터 실제 임상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경험적으로 검증되어 왔기 때문에 기전에 대한 실험 연구보다는 임상연구를 통한 실질적인 임상 근거 마련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기전 연구를 통해 치료법에 대한 작용 원리가 밝혀져야 하며, 임상연구와 기전연구를 결합한 중개연구도 활발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 Q.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전통경락학설과 침의 의과학적 맥락을 어떻게 연결지을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래서 실제 임상에서 침 치료를 하거나 연구 프로토콜을 세울 때 두 가지 관점을 결합해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향후에는 좀더 이해하기 쉽고 간략하게 정리된 형태의 침의 과학적 접근에 대한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경락학설의 이론을 과학적으로 풀어내고, 아직 과학적 기전으로 설명되지 않지만 효과적인 원위 취혈에 대한 전통 침 치료법을 정리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질환에 보다 재현성 있고 효과적인 표준 침 치료법을 정리해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임상서를 출간할 계획도 함께 가지고 있다.” -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72)傷寒과 雜病의 구분은 후한시대 張仲景의 『傷寒雜病論』에서부터 기원하지만 그 용어들은 이미 『黃帝內經』부터 등장한다. 『靈樞』에는 ‘雜病’이라는 제목의 篇名이 존재하는데, 여기에서는 喉痺, 瘧疾, 膝痛, 呃逆, 大小便不通 등의 병증을 논술하고 있다. 그러므로 『內經』的 맥락에서 雜病이란 단순히 “다양한 병증들”을 의미하는 용어였다. 그러나 張仲景의 『傷寒雜病論』이라는 책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張仲景의 맥락에서 ‘傷寒’과 ‘雜病’의 구분은 서로 대대적인 의미를 띠고 있다. 이러한 정황에서 볼 때 『東醫寶鑑』의 5대편 가운데 하나인 雜病篇은 독특하다. 전체적인 편들의 구성으로 볼 때 內景篇과 外形篇은 각각 인체 내부와 외부의 상황을 알려주는 맥락으로 이어져 있고 구체적인 질병은 雜病篇에 힘이 실려 있다. 그러므로 雜病篇은 內景, 外形의 상황에 의해 형성된 질병을 포괄하는 것으로서 『東醫寶鑑』에서는 모든 질병을 총칭하는 것이 된다. 傷寒과 雜病을 대대관계로 설명을 한다면 傷寒이란 일체의 外感性 질환을 총칭하는 것이고, 雜病이란 傷寒을 제외한 일체의 內科的 질환을 통칭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傷寒이 침입하는 부위는 대체로 피부체표이며, 雜病이 발생하는 원천은 五臟六腑이다. 傷寒과 雜病 관련하여 『東醫寶鑑』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론을 제시한다. 『東醫寶鑑·雜病』 寒門에 나오는 【傷寒變熱】의 글은 다음과 같다. “內經에서 寒은 形을 傷하게 한다고 하였는데, 註釋에서 寒하게 되면 衛氣가 不利하게 되므로 形이 損傷되게 된다고 하였다. 사람이 寒에 傷하고 傳하여 熱이 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이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무릇 寒이 융성하면 熱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寒氣가 밖에서 凝結되고 陽氣가 안에서 鬱滯되어 腠理가 굳고 치밀해지고 六府는 閉封된 것이니, 치밀해지면 氣가 宣通되지 못하고 閉封되면 濕氣가 안에서 맺혀서 中外가 서로 다투어 寒盛熱生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寒에 傷하여 열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땀을 내면 낫게 되니 즉 外凝內鬱의 이치를 가히 할 수 있다. 이것은 이에 雜病이 數日된 것이다. (內經曰寒傷形註曰寒則衛氣不利故傷形也○人傷於寒而傳爲熱何也曰夫寒盛則生熱也寒氣外凝陽氣內鬱腠理堅緻六府閉封緻則氣不宣通封則濕氣內結中外相薄寒盛熱生故人傷於寒轉而爲熱也汗之而愈則外凝內鬱之理可知矣斯乃雜病數日者也)” 이 문장 가운데 두 번째 문장은 『素問·水熱穴論』에 나오는 문장과 그에 대한 王冰의 주석을 근간으로 논리를 구성한 것이다. 특히, 본래 黃帝와 岐伯의 대화체로 되어 있는 문체를 바꾸어 자문자답의 형태로 바꾸었고 王氷注의 내용을 뒤에 첨가하여 문답의 일부인 것처럼 문장을 재구성하고 있다. 원문 중심으로 말을 하면 “人傷於寒而傳爲熱何也曰夫寒盛則生熱也”은 『素問·水熱穴論』의 黃帝와 岐伯의 대화를 자문자답의 형식으로 바꾼 것이고 그 이하 나머지 부분은 이에 대한 王冰의 주석을 대화의 일부인 것처럼 바꾼 것이다. 그런데 이 부분에 나오는 문장에서 王冰의 注釋과 차이가 나는 부분이 발견된다. 두 부분에서 차이가 나니 하나는 본래 ‘玄府’라고 되어 있었던 것이 ‘六府’로 바뀐 것과 ‘新病’이라고 되어 있었던 것이 ‘雜病’이라고 바뀐 것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 두 부분의 변화는 중대한 사안이 내포되어 있기에 단순히 “傳寫之誤”로 판단하기 어렵다. 玄府는 땀구멍을 말하니 만약 이것이 玄府라면 앞에 나오는 ‘腠理’라는 말과 겹치게 되고 전체적인 맥락에서 六府로 고치는 것이 맞다고 보았기 때문에 고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뒤의 “封則濕氣內結中外相薄”이 玄府라고 보는 것보다 六府로 본다면 더 문맥에 맞다. “新病數日者”를 “雜病數日者”로 고친 것도 의미가 크다. 단순히 “금방 생긴 병이 몇일 지난 것”이라고 하는 것보다 “雜病이 몇일 된 것”이라고 하는 것이 문맥상 더 맞기 때문이다. 傷寒의 邪氣가 五臟六腑에 영향을 미쳐 雜病으로 연결되는 것은 時日이 필요하며 그 時日은 그 환자의 精氣의 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傷寒의 사기가 침범한 후로 熱로 바뀌면서 臟腑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은 傷寒과 雜病의 관계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다. -
식물성 외용제는 건선에 효과가 있을까?[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식물성 외용제는 건선에 효과가 있을까? ◊서지사항 Farahnik B, Sharma D, Alban J, Sivamani RK. Topical Botanical Agents for the Treatment of Psoriasis: A Systematic Review. Am J Clin Dermatol. 2017 Mar 13. doi: 10.1007/s40257-017-0266-0. ◊연구설계 식물성 외용제의 건선 치료 효과를 대조군 혹은 동일 개체의 다른 부위에 도포하여 비교한 임상연구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목적 건선(만성 판상 건선) 치료용 식물성 외용제의 효능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경증~중증 만성 판상 건선 ◊시험군중재 1일 2~3회 4~12주 식물성 외용제 국소 도포 ◊대조군중재 동일 기간 음성 대조군으로서 플라시보 크림, 연고, 오일이나 양성 대조군으로서 외용제(Triamcinolone acetonide 1% 크림, 비타민 D3 analog calcipotriol, Broadband UVB, clobetasol propionate 0.05%, olive oil, dithranol, fluticasone propionate, tazarotene gel) 혹은 무처치 ◊평가지표 · 건선 피부 증상 평가 지표: PASI(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 Physician’s global evaluation and combined psoriasis severity score, 건선 각질 홍반 개선 변화 비율, 주요 병변의 홍반, 인설, 피부 두께, 소양증 평가, Global Severity of Psoriasis Scale, Modified-target Nail Psoriasis Severity Index, Nail Psoriasis Severity Index · 피부과 삶의 질 지표: DLQI, QLI, 피부 생검, 면역 형광 요법(ICAM-1, CD3, HLADR, keratin 6, 16, Ki-67) ◊주요결과 · 유효성에 대한 근거 수준이 비교적 높은 건선 치료용 식물성 외용제로 Mahonia aquifolium(오리건 포도), Indigo naturalis(청대), Aloe vera(알로에 베라) 등이 있었고, Capsaicin(캡사이신)은 다소 낮은 근거 수준을 보였다. · 식물성 외용제 또한 플라시보 대조군과 기존 표준 치료와 비교 시 판상 건선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 가장 흔한 식물성 외용제의 부작용으로는 국소 부위 자극감, 홍반, 소양, 작열감, 통증 등이 있었으나 대부분의 연구에서 심각한 부작용은 드물었다. ◊저자결론 본 체계적 문헌고찰을 통해 건선 치료를 위한 국소 식물성 외용제 후보 소재로 Mahonia aquifolium(오리건 포도), Indigo naturalis(청대), Aloe vera(알로에 베라)의 잠재적 가능성을 알 수 있었고 이러한 치료제에 대한 대규모 무작위 2상, 3상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KMCRIC 비평 건선은 은백색의 비늘로 둘러싸인 홍반 구진과 판을 이루는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유전적, 전신적,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유전적 요인 하에 생활과 환경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질환이다[1]. 전 세계 인구의 약 2% 정도가 호소하는 피부 질환이며 국내에서는 약 1%의 유병률을 보이지만 건선 치료에 지출된 국내 건강보험 진료비가 2009년 279억 9천여만 원에서 2014년 425억 원으로 상당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2]. 2013년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에 따르면 건선 치료에 기존 양방 단독 치료보다 한의 외용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3]. 하지만 한약 외용 단독 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없는 실정이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PubMed, MEDLINE, EMBASE 등 주요 데이터베이스를 중심으로 건선 관련 식물성 외용제를 조사하여 대조군 및 비대조군 연구를 포함한 27건의 임상연구를 분석하였다. 대조군을 따로 두거나 대조군 없이 동일 대상자에게 치료제와 플라시보를 각기 다른 부위에 도포하게 하였다. 대조군의 경우 음성 대조군으로서 플라시보 연고나 크림, 오일을 사용한 경우도 있었고 양성 대조군으로서 기존 치료제인 Triamcinolone acetonide 1% 크림, 비타민 D3 analog calcipotriol, Broadband UVB, clobetasol propionate 0.05%, olive oil, dithranol, fluticasone propionate 혹은 tazarotene gel 등 다양한 종류가 사용되었다. 치료 기간 또한 짧게는 4주에서 길게는 12주로 다양하였고 도포 회수는 대부분 1일 2~3회였다. 평가 지표는 주로 PASI(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나 이를 일부 수정한 건선 증상 평가를 주요 지표로 보았고, DLQI(Dermatology life of Quality Index) 등 삶의 질 평가 도구를 2차 지표로 보는 경우가 많았다. 유효성에 대한 근거 수준이 비교적 높은 건선 치료용 식물성 외용제는 Mahonia aquifolium(오리건 포도), Indigo naturalis(청대), Aloe vera(알로에 베라) 등이 있었고, Capsaicin(캡사이신)은 다소 낮은 근거 수준을 보였다. 황금, 황백, 청대, 자초로 구성된 신보(新普, Pulian) 연고와 청대, 황백, 석고, 노감석, 오배자로 구성된 습독(濕毒) 연고(Shi Du Ruan Gao) 등의 식물성 복합 외용제 또한 플라시보 대조군과 기존 표준 치료와 비교 시 판상 건선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가장 흔한 식물성 외용제의 부작용으로는 국소 부위 자극감, 홍반, 소양, 작열감, 통증 등이 있었으나 대부분의 연구에서 심각한 부작용은 드물었다. 이러한 결과는 앞서 2013년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에서와 마찬가지로 포함된 임상연구들의 방법론적 한계로 인해 이들 외용제의 유효성을 확정 짓기는 힘드므로 추가적인 효능 및 안전성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식물성 외용제 후보 소재로서 Mahonia aquifolium(오리건 포도), Indigo naturalis(청대), Aloe vera(알로에 베라) 등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본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참고문헌 [1] Menter A, Gottlieb A, Feldman SR, Van Voorhees AS, Leonardi CL, Gordon KB, Lebwohl M, Koo JY, Elmets CA, Korman NJ, Beutner KR, Bhushan R. Guidelines of care for the management of psoriasis and psoriatic arthritis: Section 1. Overview of psoriasis and guidelines of care for the treatment of psoriasis with biologics. J Am Acad Dermatol. 2008 May;58(5):826-50. doi: 10.1016/j.jaad.2008.02.039. https://www.ncbi.nlm.nih.gov/pubmed/18423260 [2] 성상철, 손명세. 2014 건강보험통계연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5:554-63. http://www.mohw.go.kr/front_new/al/sal0301vw.jsp?PAR_MENU_ID=04&MENU_ID=0403&page=29&CONT_SEQ=326231 [3] Deng S, May BH, Zhang AL, Lu C, Xue CC. Topical herbal medicine combined with pharmacotherapy for psorias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rch Dermatol Res. 2013 Apr;305(3):179-89. doi: 10.1007/s00403-013-1316-y. https://www.ncbi.nlm.nih.gov/pubmed/23354931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SR& access=S201703018 -
박항서 감독과 40년지기 친구…“국제시합에 한의 진료 영역 확대돼야”[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동남아시아대회 우승의 주역 박항서 호와 뜻깊은 인연을 맺어온 세광한의원의 오세광 원장에게 박항서 감독과의 인연과 국가대표 팀에 제공하는 한의 진료의 필요성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박항서 감독이 전지훈련 지역으로 통영을 선택했다. 베트남 국가팀이 한국에 전지훈련을 오는 것도 기쁜데, 그 지역이 내가 살고 있는 통영이라는 사실이 더욱 기쁘다. 통영시에서도 이 행사를 알리기 위해 나름대로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고, 베트남에서도 한국의 통영이라는 지역을 알리기 위해 국영 방송국도 방문해 촬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Q. 박 감독과 인연을 맺는 계기는. 이전에 서울시 강남구의 한 한의원에서 부원장으로 지내면서 국민은행 축구단 주치의를 했었는데, 1978년부터 알고 지냈던 한양대 대표 축구선수 김홍주씨를 통해 처음 박 감독을 알게 됐다. 당시 한의사로서 박 감독이 이끄는 구단의 선수를 여럿 치료해주면서 좀 더 친해졌다. 2002 월드컵 이후 박 감독이 아시안게임대표팀, 경남FC, 전남드래곤즈, 상주상무, 창원시청 등을 이끌면서 지금의 베트남 대표팀과도 인연을 맺게 됐다. 그 이후부터 40년이 흐른 지금까지, 나는 박 감독이 힘들거나 고민이 있을 때마다 박 감독과 시간을 보내며 우정을 쌓아 왔다. 지난해에는 박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준우승을 이끈 후 베트남으로 초청받아 박감독과 함께 직접 축배를 들기도 했다. Q. 인간 대 인간으로 박 감독을 표현한다면. 순수하면서도 의리가 있는 사람이다. 서로 허물없이 마음을 털어놓고 의지했기에,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정을 쌓아올 수 있었다. 또 박 감독은 이순신 장군이 전투할 때 사용했던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生卽死 死卽生)’ 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축구에 임하는 박 감독의 결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Q. 지난해 겨울에는 한의사들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을 진료하며 한의 진료의 우수성을 알렸다. 그래서 국가가 맞붙는 시합에 한의사들이 투입되는 일이 중요하다.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활동하는 최주영 박사는 물리치료사인데, 우리 한의학은 물리치료보다 뛰어난 추나요법, 염좌 질환 치료에 뛰어난 봉침 등의 우수한 치료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내가 최 박사에게 염좌에 봉침이 좋다고 하니까 한 번 써 보겠다고 했다. 이 봉침은 베트남 현지에서 베트남 축구 선수들이 다쳤을 때 활용될 계획이다. -
“한약 안전성은 국가의 몫…식약처 내 한약안전관리과 설치해야”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추진과 관련된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 한약의 안전성과 관련 재배-생산-처방-조제-복용 이후 등 전주기적 흐름에서 살펴보는 한편 의약품 한약재 관리·감독의 주체인 정부기관에 추진과제를 제시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하고,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원장 이은경)·한의신문사가 주관한 ‘제1차 한의약정책포럼-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대비, 한약 전주기 안전성 확보’ 국회토론회가 19일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내년이면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첩약 건보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한약재라는 재료와 한의사의 기술이 잘 조합돼야 한다”며 “한의사의 기술은 한의사의 능력 문제지만, 재료인 한약재의 안전성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한약의 안전성을 △약 자체의 독성 △관리 과정에서의 독성 △조제·투여 후의 독성 등으로 나눠 설명하며 “약 자체의 독성은 이미 경험을 통해, 또 다양한 실험실 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상태인 반면 원료 자체가 안전하더라도 최종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품질을 담보하는 것은 국가의 몫이다. 때문에 첩약 건보 시범사업은 한약재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국가의 역할을 제대로 부여할 수 있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또한 조제·투여 과정에서 양약에서도 적용하지 않는 기준을 한약에만 적용하라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며, 그럼에도 시판 후 이상반응에 대한 보고는 첩약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은 ‘한약 안전성의 주요 이슈 및 해결방안’이란 주제의 발제를 통해 한약 전주기 과정에서의 안전성과 관련된 쟁점 사항과 더불어 정부기관별 추진과제(대안)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 원장은 1단계인 ‘약재 재배 단계’에서 한약재 혼·오용을 방지하고 올바른 기원 한약재를 소비하기 위해 △GAP제도 개선 △혼용 방지를 위한 제도 도입(이력추적제, 보관시설 검토) 등을 제시하는 한편 2단계 ‘한약재 제조 단계’에서의 쟁점 사항은 ‘h-GMP제도 개선’에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한약재 제조회사의 인증기준 상향, 상시적 감시체계 구축, 규격품 생산기준 합리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상시적인 검사를 통해 부적합·회수대상 의약품을 실시간으로 안내해 한약 안전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생산이 필요한 규격품을 파악해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h-GMP 제도 전반의 강화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3단계인 ‘조제 단계’에서의 쟁점사항으로 약재 오남용 우려 해소 정도에 따른 한약재의 정보 공개와 원내탕전실 한약조제 안전관리 가이드제시, 평가인증된 원외탕전실 이용 독려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4단계 ‘한약 복용단계의 안전관리’와 관련해서는 한약재 조합투약(처방)의 안전성은 전통지식에 근거한 한의사의 전문 치료행위임을 강조하며, 전세계적으로 전문의료인의 전통지식에 근거한 처방행위가 인정되는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이 단계의 안전관리 방안은 ‘의약품 시판 후 약물감시’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탕약완제품에 대한 모니터링 추진, 한약 부작용 보고체계 활성화 및 한약전문평가위원회 등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히 이 원장은 “한약재는 한약제제 제조 및 첩약 조제의 재료로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품목으로서 엄정한 안전관리가 필요함에도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내에는 해당 업무를 전담해 수행하는 부서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식약처 내 ‘(가칭)한약안전관리과’를 신설해 한약재 안전관리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이를 통해 체계적인 한약재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제발표 이후 진행된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에는 고성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됐으며, △한약재 안전관리를 위한 한약재 표준품 관리방안(최고야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 △한약 안전성 연구 동향(송미덕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한의약품 PMS 구축 방향(우연주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난임치료에서 한약 안전성(조준영 꽃마을한방병원 원장) △h-GMP 관리를 통한 한약재 안전관리 방안(고호연 식품의약품안전처 한약정책과장) 등 정부 및 한의계 주요 인사들이 토론자로 나서 한의약에 대한 안전성 관리 방안 등과 같은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토론에서 최고야 선임연구원은 한약 표준품 관리의 중요성과 현황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한의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한약재의 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대규모 표준품 연구 및 제공시스템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용해 인공지능, 유전정보 등을 활용한 한약재 감별법 개발을 제안했다. 또한 송미덕 부회장은 안전한 사용 기준을 확립하기 위한 연구사례 제시와 함께 한국에서의 약재별 연구는 임상에서 사용되는 현실을 반영한 처방단위 연구, 상호작용 규명, 약동력학 등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한편 우연주 교수는 지역별 한약안전관리센터의 중요성과 탕약 모니터링을 비롯 장기적으로는 DUR 제도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체계적 문헌검토 결과를 제시하면서 임신 중 한약복용의 안전성에 대해 △절박유산 △반복유산 △난임시술(시험관시술)과 한약 복용에서 현재까지 보고된 한약 안전성을 발표한 조준영 원장은 “각 영역별로 한약 복용은 안전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지만 케이스가 적다는 한계가 있다”며 “향후 정부 차원에서의 대규모 코호트 구축을 통한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호연 한약정책과장은 식약처에서 시행하고 있는 의약품 및 식품의 관리방안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더불어 한약재 GMP 도입배경 및 추진경과, 현황 등을 소개했다. 고 과장은 “안전에서 100%를 말할 수는 없겠지만, 100%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약의 안전 문제는 식약처뿐만 아니라 한의사협회 등 모든 한약 유관단체의 도움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도 더욱 협력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
제2회 김포복지발전포럼을 보고지난 11일(수) 경기도 김포시 시민회관 다목적홀에서는 김포시가 주최하고, 김포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 제2회 김포복지발전포럼(주제: 한의약을 통한 김포형 지역사회돌봄 가능성)이 많은 사회복지 관계자 및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포사회복지협의회 조선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포럼의 주제는 ‘한의약을 통한 김포형 지역사회 돌봄 가능성’과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사업과 한의학’”이라고 강조한 뒤 “앞으로 김포시에도 지역사회 돌봄 사업이 정책돼 건강하고 삶의 질이 높아져 모든 시민이 행복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작된 포럼에서 보건복지부 정영훈 한의약정책과장은 ‘주제1-한의약을 통한 김포형 지역사회돌봄 구축’과 관련한 발표에서 ‘지역사회 보장 체계’, ‘한약체계: 강점과 보안 점’, ‘지역사회 한의약 사업체계’로 나누어 소개했다. ‘한의약’을 주제로한 지역형 돌봄사업 모델 발굴 정 과장은 김포지역의 특성에 맞는 김포형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복지 기획과 재정, 복지-보건 연계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역한의사회와의 연계 및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즉, 주민자치와 보건복지가 잘 연계돼야함을 설명했다. 행정안전부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조은정 사무관은 ‘주제2-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사업과 한의약’과 관련한 발표에서 지역특성에 맞는 공공서비스 연계 모델 발굴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경기 시흥시, 충남 천안시의 공모 사업을 사례로 들어 설명했다. 두 편의 주제발표 이후에는 참석한 토론자간의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김포시청 심상연 복지국장은 김포시가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기본계획에 대해 의견을 발표했고, 김포시 강희숙 보건소장은 2019년도 한의약 건강 증진사업 운영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김포시한의사회 조용식 회장은 한의 커뮤니티케어 참여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으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김이배 전문위원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지역사회 돌봄사업의 지향점을 소개했다. 하지만 이 같은 포럼을 한의사의 신분으로 지켜본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포럼이었다. ‘한의약’을 주제로한 포럼이었음에도 정작 주제 발표자에서는 한의사가 참여하고 있지 못했다. 현재 한의사협회에서는 ‘장애인 한의사 주치의 제도’ 등 의권 확장을 위한 제도를 법제화하려는데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복지와 한의사’의 연계 필요성 복지행정에 반영 이런 기회에 ‘복지와 한의사’의 연계 필요성을 복지행정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한의사협회는 주제발표에 적극 참여해 한의학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설명해 지역사회 보건복지에 한의사의 역할이 매우 필요하고, 중차대할 수 있음을 강조했어야 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김포시 ‘제2회 김포복지발전 포럼’에는 대한한의사협회와 김포시한의사회의 적극적인 참여 및 분명한 역할이 있어야 했다. 한의사와 관련된 포럼임에도 지역 한의사가 얼마나 참석했는지도 의문스럽다. 앞으로 지방자치단체마다 복지행정에 한의학(한의사)을 연계하려는 움직임이 훨씬 더 많아질 전망이다. 한의계로선 좋은 기회다. 따라서 한의사협회에는 이러한 기회에 한의사의 의권을 한층 더 넓혀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한 전문적인 정책적 연구는 물론 주도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
씨와이, NCS 시업활용 우수사례 최우수 기업 선정㈜씨와이(대표이사 윤영희)가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구 바비엥2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2019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업 활용 컨설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NCS를 활용해 직무중심의 인사체계 개편을 실천하고 있는 우수기업 및 기업 맞춤 컨설팅을 통한 NCS 활용 노하우를 보유한 컨설턴트를 발굴,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영희 대표는 “씨와이는 창업한지 3년 된 초기기업으로 창업 초 27명의 임직원이 현재 80명으로 증가하면서 체계적인 경영관리를 위해 본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직무분석을 통한 효율적인 조직 운영과 실력중심의 인사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작지만 강한 지역 제조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씨와이는 한약의 내일을 생각하고 한약의 미래를 설계하며 바른 한약재를 만들고자 2017년 장성에 설립, 지난해 큐레이션 쇼핑몰 ‘한판’으로 우수한 한약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씨와이는 제조를 넘어 연구개발 중심의 제약회사를 꿈꾼다는 목표로 한약재 판매 사업은 물론 지난 7월에는 한의원 전용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더한을 런칭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
의료기기 규제혁신 협의체, 3가지 개선 방안 마련[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정부와 의료기기 산업계는 19일 의료기기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의료기기 규제혁신 협의체’를 갖고 △절차 간소화 △인·허가 등 기간 단축 △기술개발(R&D) 및 상담지원 3가지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의료기기 규제혁신 협의체’는 지난 5월에 발표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전략'의 후속 조치로 정부 부처, 유관기관들이 업계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다섯 차례 진행된 바 있다. 먼저 의료기기 업계에서 체외진단기기 중 단순 개량형 진단기기 임에도 불구하고신의료기술평가 대상으로 분류돼 보험등재가 지체되는 문제 개선을 건의함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단순히 결과보고 방식이 바뀌거나 검사원리 등의 작은 차이가 있는 단순 개량형 검사는 기존 기술로 분류해 신속한 보험등재가 가능하도록 신의료기술평가 대상 분류기준을 내년 1분기 중 개선한다. 이렇게 되면 전체 신의료기술평가 대상 중 약 15%는 기존 기술로 분류돼 신속한 보험 등재가 예상된다. 정부는 또 내년 3월 의료기기 허가 진행 중에라도 신의료기술평가를 동시에 받고자 하는 업체들은 통합심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의료기기 허가-신의료기술평가 통합심사’(이하 통합심사)를 개편한다. 그동안 통합심사 신청은 일반 심사 절차와 분리해 운영됨에 따라 허가 진행 도중에는 신의료기술평가 신청이 불가능했으나 의료기기 허가 중에라도 통합심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 및 절차를 개선하게 되면 통합심사 신청이 약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찾아가는 상담 지원 체계 구축 및 R&D 지원도 확대된다. 정부는 2016년 11월부터 의료기기 인·허가 관련 기관들이 참여하는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의료기기 개발부터 보험등재 까지 전주기적 통합 상담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현재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의 상담 지원이 방문 상담에 그쳐 정보가 부족한 신생기업 및 투자자들을 위한 상담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따라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 내 예산과 인력을 보강해 온라인 상담 서비스 및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정부는 내년 5월 '의료기기 산업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 시행에 맞춰 혁신의료기기 신속 허가 및 R&D 지원 등을 확대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이날 협의체에서 “규제혁신의 해답은 의료기기 산업계와 직접 만나 소통하는 과정에서 도출될 수 있으며 앞으로도 관련 부처 및 기관들이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현장의 변화에 맞도록 절차 및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한식이 서구식 보다 체중·총 콜레스테롤 낮추고 장내 유익균 높여[한의신문=김대영 기자] 한식이 서구화된 식사보다 체중과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장내 미생물을 높이는 등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돼 주목된다. 기존의 임상지표를 중심으로 한 한식 우수성 연구에서 더 나아가 장내미생물과 대사체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로 세계적으로 신뢰할 만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서울대학교 연구팀(정효지, 신동미 교수)과 함께 과체중이고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한국인 54명을 대상으로 한식과 미국 권장식, 미국 일반식을 각 4주 동안 섭취시킨 결과, 한식 섭취가 생활 습관병의 주요 위험인자인 총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질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총 콜레스테롤은 한식 섭취 그룹에서 평균 9.5% (20.92mg/DL) 감소했으나 미국 권장식과 일반식을 섭취한 그룹은 수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한식 섭취 그룹만이 평균 6.8% (10.21 mg/DL) 감소했으며, 중성지방은 모든 식사 군에서 낮아졌으나 한식 섭취 그룹이 보다 더 유의적(21.8%)으로 낮아졌다. 이는 2012년 미국농업연구소(ARS)와 함께 진행한 연구에서 LDL 콜레스테롤이 높고 과체중인 코카시언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식과 미국 권장식, 미국 일반식을 섭취시켰을 때 한식이 미국 권장식과 일반식보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평균 7.4% (15.78mg/dL),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평균 9.1% (12.66mg/dL) 낮춘 결과와 일치한다. 한식이 한국인과 미국인 모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줄이고 비만을 개선하는 건강식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셈이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시험 결과에서는 한식을 먹은 경우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높아지고 유익한 균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장내 미생물 균총을 보면 한식을 먹은 그룹에서 장내 유익균이 증가했으며, 발효음식에 많이 존재하는 유산균 바이셀라(Weissella)와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짧은 사슬 지방산(short chain fatty acid)을 생성하는 코프로코커스(Coprococcus)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혈액 내 아미노산 대사체 분석 결과에서는 한식에서만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가지형 아미노산이 감소(당뇨 가능성이 낮음)했고 미국식에서는 심혈관질환 관련 지표인 지방산화물 케톤체가 증가했다. 지질대사체의 경우 한식은 성인 만성질환 유도 대사체인 스핑고지질 생합성이 감소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해외 저명 영양학회지인 Nutrients 11권 10호(2019년, IF=4.171)에 게재했으며 2020년 유럽영양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IF=4.449)에 게재가 확정돼 학술적으로 인정받았다. -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 2019년 사회공헌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