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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으로서 진단 도구 사용할 수 있어야 해”[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의료에서의 X-ray, 초음파영상진단기 등의 의료기기 활용을 위한 ‘영상진단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KT대전 인재개발원에서 한의과대학 본과 3·4학년 50명을 대상으로 5박 6일간 ‘한의과대학 영상진단 여름캠프’를 개최, 실제 임상에서 접할 질환을 대상으로 영상 판독 교육을 강화해 기본적인 영상진단에 대한 자신감 증대 및 영상에 나타나는 인체 구조적 특징, 질환 관계를 익히기 위한 교육이 진행됐다. 한의협 고동균 의무/법제 이사는 “이번 영상진단 여름캠프는 기기의 사용이 어색하지 않을 수 있게 익숙할 만큼 사용해 볼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라며 “영상의 이해와 활용 등 기초적인 부분이 숙련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향후 한의사 면허를 취득했을 때, 상당부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 이사는 “이번 캠프가 협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확대 정책 등 환자의 건강상태나 질병을 명확히 진단하기 위해 활용되는 만큼 의료기기 도입을 앞둔 미래 회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리더를 양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박기현(부산대) 학생은 “의료인 그리고 한의사로서 의료기기, 진단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근육, 관절, 인대 등의 부위에 약침, 장침, 도침 등의 시술에 있어 정확한 자입 위치와 안전성을 위해 초음파 사용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협회가 진행하고 있는 의료기기 사용 확대, 추나·첩약 건강보험 진입 등에 있어 영상진단은 필수인 것 같고, X-ray, CT, MRI 등의 사진을 정확히 리딩하는 것이 한의학 치료에 발전을 야기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학생들에게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강의와 실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들이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의협은 학교 교육에서 기기 사용 숙련도 향상을 목표로 하는 교육시간을 별도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하고 추후 개선해야할 사항들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캠프는 의료기기를 직접 다뤄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이른 시간에 접수가 마감되는 등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캠프에 참가한 학생 전원이 교육·평가(90점 이상)를 수료해 교육수료증을 발급 받았다. -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한의학 정체성 확립에 큰 도움"[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19일 전북대학교에서 개최된 '제15회 국제 동아시아 과학사 회의'에서 'History of Traditional Korean Medicine in Korea with Focus on Modern History: Harmony in Diversity(和而不同)'를 주제로 세션을 운영했다. 이번 세션에서는 △한국 독립군 한의(韓醫) 군의관의 역할과 활동(이계형 국민대학교 특임교수) △한약의 역사와 현대화 및 관련 정책(고원일 자생한방병원 원장)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적용과정을 통해본 추나요법의 역사와 세계화(김미령 자생한방병원 원장)에 대한 발표를 통해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한편 한의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조망했다. 이계형 교수는 발표를 통해 "그동안 한국독립운동사에서 '군의'(軍醫)에 대해 주목한 적은 없으며, 대부분 전투 상황을 밝히거나 지휘관의 역할과 공훈을 기리는 정도에 그쳤다"며 "전투에서 군의의 역할이 중요했음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은 너무 당연한 부분이다보니 잘 드러나지 않았고, 자료 역시 많지 않았기 때문에 주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 교수에 따르면 고대사회로부터 정복전쟁의 역사다보니 동서양을 막론하고 군대가 조직돼 있으며, 전쟁을 치르면서 발생하는 부상병 치료를 위해서는 군의는 항상 존재했다. 한국사에서도 고려시대의 '의공'(醫工), 조선시대 '의원'(醫員) 등으로 불리는 군의가 있었다. 군의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은 근대식 군제 편제가 이뤄진 1883년 수도 방위 목적으로 '친군영'이 조직되면서 각 부대마다 군의를 두도록 한 것부터 시작됐다. 당시 군의는 국가고시인 과거시험 중 잡과에 합격한 의관들이 임명됐으며, 대부분 한의사였다. 이후 1890년대 들어 한국에도 서양의가 배출되면서 군의조직에도 한의사뿐 아니라 양의사 출신 군의도 배출하게 되고, 독립운동이 시작되면서 독립군 내 군의는 대부분 한의사가 담당했을 것이라는 설명했다. 군의뿐 아니라 군자금 모금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독립운동에 많은 한의사가 참여했을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 관련된 자료 등의 부족으로 인해 현재 국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은 한의사는 강우규, 조종대, 노병희, 심병조, 이병우, 정구용, 함태호 등 7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계형 교수는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과 함께 독립군의 3대 대첩으로 꼽히고 있는 '대전자령 전투'에 직접 참여한 신홍균 선생(한의사)에 대해 언급하며, 이 인물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홍균 선생은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의 숙조부이면서, 신 명예이사장의 선친인 신현표 선생과 함께 중국 용정시에서 항일단체 대진단을 이끌며 전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이 교수는 "신홍균 선생은 업적이 도드라질 뿐만 아니라 관련된 자료도 있기 때문에 새롭게 평가받아야 할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시 신홍균 선생의 활약에 큰 감흥을 받은 지휘관은 조경한은 관련된 한시를 지을 정도로 대전자령 전투에서 큰 활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당시 독립군의 전투는 대부분 매복전투로, 대전자령전투 역시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갑자기 일본군의 일정이 연기되면서 독립군은 폭우 속에서 잠복을 계속하면서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게 된다. 이때 신홍균 선생이 기지를 발휘, 주위의 검은버섯을 따다가 소금에 절인 것을 독립군들에게 나눠주면서 매복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됐고, 전투가 이어지면서 대승을 거둘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군의로 직접적인 활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의생으로서 독립운동을 한 인물들로 △김관제(의열단원) △이근식(보합단) △백승하(맹호단) △이연수(철원애국단) △나병규(철원애국단) △신전희(문화운동) △박관준(신사참배 반대) 등의 인물과 함께 3·1운동에 참여한 의생들로 정광순·이원직·김몽한·안태순·임도성·이위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한 한의사 인물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계형 교수는 "제가 한의를 통해 독립운동을 했던 한의사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불과 1년 전"이라며 "그동안 조사를 진행하면서 조사를 진행한 것보다 몇 배는 많은 한의사들이 독립운동에 참여했었을 것이라는 것이 제가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한의사들에 대해 제가 감히 평가를 내린다면 '당시의 정의를 실현했던 사람들'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시 지식인 계층이면서 한의라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만큼 독립운동이라는 고난의 길로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았겠지만, 이 분들은 그 길을 스스로 선택한 분들이다. 이 분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후세에 전할지는 현재를 살아가는 한의사들의 몫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교수는 "현대를 살아가는 한의사들은 선배 한의사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어떻게 계승할지를 생각해야 되며, 아직까지 발굴되지 못한 더 많은 한의사 선배들을 발굴하는 것 역시 후배된 한의사들의 도리일 것"이라며 "또한 이 같은 한의사 인물들의 적극적인 발굴은 한의학의 정통성을 찾을 수 있는 길인 만큼 앞으로 △군의 및 한의 독립운동가 발굴 및 포상 신청 △한의 독립운동가 열전 편찬과 지속적 연구 △독립군 부대 편제와 군의 역할 연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한의학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활동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이 교수의 제안에 학술대회에 참석한 청중들도 적극적인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남일 한국의사학회장은 "양의계에서는 이미 의사 출신 독립운동가를 발굴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된 바 있지만, 한의계에서는 그러한 활동은 미진한 상황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몇 명에 불과하지만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가 소개된 것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의미가 있다"며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은 한의학의 정체성·정통성을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한의학이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협회 차원에서 관련 사업이 보다 활발히 진행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원일 원장은 강연을 통해 한국의 의료제도 및 한의학의 역사, 관련 법률 등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약침 등 한약 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김미령 원장은 △추나의 역사 △추나의 급여화 △추나와 한의학의 세계화 △추나의 미래 등의 세부적인 주제 발표를 통해 추나요법의 역사와 일제강점기 이후 재정립 활동, 학문적 근거 수립을 통한 건강보험 적용 과정을 설명하며 쇠퇴할 뻔한 한의학이 현대화될 수 있었던 노력들을 조명하는 한편 최근 자생의료재단,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미국 오스테오페틱의학협회가 체결한 3자간 업무협약에 대해 소개하며 추나요법과 한의학의 세계화와 미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
고양시, 장애인 한의약건강증진 시범사업 본격 추진[한의신문=최성훈 기자]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가 지난 19일 장애인 한의약건강증진 시범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일산동구보건소는 앞서 지난 3월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장애인 대상 한의약 방문건강관리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프로그램은 ‘통증을 통쾌하게 한방으로 관리 한다’는 의미를 가진 ‘통통한 프로젝트’로 거동불편 재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의사가 직접 찾아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로 인한 2차 합병증 예방과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통증, 우울․스트레스 등을 집중 관리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동국대학교일산한방병원 등 7개 한방의료기관과 협약해 추진 중인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사업과 연계해 기관별 한의사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자문 등을 지속 추진할 뿐만 아니라 시 장애인복지과 꿈의 버스, 고양시간호사회와 협력해 문화나들이 등 체험 활동과 보건소 내․외 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거동불편 장애인들의 의료접근성과 건강형평성 제고를 위해 장애인 한의약 방문관리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TV 건강한의사 - 건강한 여름 휴가를 위하여! 물놀이 후 어떤 질환이?https://youtu.be/b7dg23EIffU -
장수농협 산서지점, 무료 한방 진료 실시[한의신문=윤영혜 기자]장수농협(조합장 김용준)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원광대학교 지역사회 의료활동반과 함께 장수농협 산서지점 관할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방무료 진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진료는 원광대 한의과대학 정명수 지도교수 지도하에 2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산서지역 농업인 500여명을 대상으로 무더운 날씨에서도 침, 뜸 등 의료서비스에 혼신을 쏟아 진료했다. 김윤정 동아리회장은 “매일 150여명의 어르신들을 나의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생각하며 진료했다”며 “장수농협의 적극적인 협조 덕에 최선을 다해 어르신들을 진료‧봉사 할 수 있어 흐뭇했다”고 밝혔다. 김용준 조합장은 “지속적인 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장수지역 농업인들의 건강과 생활과 삶의 질이 향상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농협에서는 장수농업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매년 무료 의료진료 행사를 추진해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듣고 있다. -
한의사협회 법제, 약무! 그것이 궁금하다!https://youtu.be/ThJefK3FWxA -
의협 “전문의약품 쓰겠다는 한의협 회장, 형사고발 할 것”[한의신문=윤영혜 기자]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최근 한의사 리도카인 등 전문의약품 사용 선포에 대해 형사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20일 의협 임시회관에서 열린 ‘한의사의 의과 전문의약품 불법 사용 선언 관련 대한마취통증의학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사가 전문의약품을 사용해도 된다는 자의적 해석을 통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바 있다”며 “한의협의 거짓 선도에 빠져 리도카인과 같이 전문의약품 사용을 사주한 한의협 회장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형사고발 조치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수원지방검찰청의 최근 처분과 관련 “전문가단체의 의견 조회나 자문 없이 의약품 공급업체에 불기소 처분을 결정한 수사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 모든 상황을 야기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해체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대집 회장은 “약사법에 없더라도 만약 양방 의료기관에 한방에서 쓰이는 침, 뜸, 부항이 납품된다면 의원, 병원급에서 장식품으로 사는 것은 아니고 사용 목적으로 구입했다고 판단하는 게 옳다”며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리는 과정에서 입법 미비가 발견됐기 때문에 향후 약사법에 한의 의료기관에서는 의과의약품. 의과 의료기기를 구매해서는 안 되며 판매자도 판매해선 안 된다는 내용의 법 개정이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회견장에서 나온 “법적 고발이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지 않나”라는 질문에 최 회장은 “각종 한방 의료 행위에서 벌금이라도 나오면 다행”이라며 “유죄가 명백한데도 안 받는 경우, 각하하고 불기소 처분, 증거 불충분 등이 비일비재한데 대단히 잘못된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러한 판결의 원인으로 “복지부에 수사기관들이 의견 조회를 했을 때 잘못된 유권해석을 내리고 복지부에서 상당히 무면허 행위를 방조하는 듯한 의견을 제시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현행 실정법 위반으로 처벌 받을 수 있도록 전국 단위에서 사례를 수집하고 고소 고발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인철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이사장은 “리도카인은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게 아니라 신경을 차단해 마취하는 약물로 죽음까지 연결되는 스펙트럼의 하나”라며 “국소마취 시 뇌 신경계에서 의식 불명, 부정맥, 심 정지 등 치명적 합병증도 일어날 수 있어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전문약을 써야 하고 심폐 소생술도 해야 하는데 한의사들이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
국립병원 의사의 무리한 뇌수술로 환자 잇단 사망[한의신문=최성훈 기자] 국립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의사가 무리한 뇌수술을 강행해 환자를 사망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채널A는 지난 2017년 12월 서울의 한 국립병원 소속 의사 B씨가 70대 뇌출혈 환자에게 무리한 개두술을 강행하다 사망케 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 됐다는 내용을 지난 19일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70대 뇌출혈 환자는 뇌혈관이 잘 보이도록 수술 전 주입하는 조영제마저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뇌압이 높은 혼수 상태였다. 하지만 뇌사 환자의 경우 수술을 강행해봤자 소생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장기 이식을 권한다는 게 의료계의 견해다. 문제는 의사 B씨가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뇌사 판정을 받았거나 뇌사로 의심되는 환자를 수술한 건수가 22건이며, 지금까지 무리한 뇌수술로 의심되는 수술 건수는 총 38건에 달한다는 것. 게다가 의사 B씨는 뇌수술을 집도하면서 일반적인 뇌수술 집도 시간보다도 최대 5시간 반이나 짧은 30분 만에 뇌수술을 끝마쳤다는 정황도 포착됐다고 채널A는 보도했다. 의사 B씨는 2018년 11월 76살 뇌출혈 환자와 2016년 85살 뇌출혈 환자의 뇌수술을 각각 38분과 29분에 끝마친 바 있다. 그 결과 그 수술 의심사례로 꼽히는 38건 중 사망 사례는 70%를 넘겼다고 채널A는 보도했다. 이에 양태정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 고문변호사는 제보자를 대리해 의사 B씨를 국민권익위에 신고했다. 그는 “본인의 실적과 수술 연습을 하기 위해 환자의 뇌를 무단으로 열고 수술한 것과 다름 없다”면서 “환자들 상당수가 사회적 약자 계층"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자격자 대리수술·유령수술뿐만 아니라 故 권대희 씨의 사망 사건 등으로 인해 수술실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한 국민 여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수술실 CCTV 설치·운영(권대희법)과 무자격자 대리수술의 의료인 면허 취소를 내용으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지만 현재 계류 중이다. -
한의학 등 동아시아 과학문명 조명…세계 석학들 '한자리에'[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과학기술은 인류문명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문명간 과학기술 교류의 역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는가?" 등에 대한 학술적·역사적인 답변을 시도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전북대 일원에서 '제15회 국제 동아시아 과학사 회의'(이하 과학사 회의)를 개최, 학술대회 기간 동안 '화이부동(和而不同): 동아시아 과학·기술·의학의 역동성'이라는 주제 아래 어떻게 성공적으로 문명간 교류를 이루고 기술의 전파가 이어졌는지 등에 대한 다양한 발표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익숙한 역사에서 예측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김남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가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참여한 것을 비롯해 한국의사학회, 자생한방병원, 춘원당 등 한의계에서도 대거 참여, 기조연설 및 세션 운영 등을 통해 한의학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하는 한편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세계 석학들에게 한국 한의학의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4년마다 대륙을 돌아가며 개최되는 과학사 회의는 니덤의 '중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 이후 한국, 일본, 북한, 베트남 등까지 지역을 넓히고 현대까지 시대를 확장, 이제는 서양의 과학기술문명에 비견되는 동아시아 과학문명이라는 이름의 총서까지 그 가능성을 탐색하는 대규모 학술대회로 성장한 바 있으며, 이번 학술대회에는 20여개 국가에서 350여명의 국내외 동아시아 과학사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이번 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김남일 교수는 한국의 역사 속에서 인도와 중국의 의학을 조선에 맞게 받아들여 다시 동아시아를 매혹시킨 의학의 보물 '동의보감'을 필두로 한국의 의학사와 의학 인물을 소개하면서 현대까지 발전을 지속하고 있는 비결을 조명해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츠카하라 토고 일본 고베대학교 교수는 일본에서 바라본 동아시아의 다양성과 조화를 핵심 개념으로, 동아시아의 근대가 한 나라의 주도에 의해 도래한 것이 아니라는 다중심성의 모습을 주제로 발표하며, 장바이춘 중국과학원 교수는 농업에서의 물의 사용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의 중국, 한국, 일본이 한 덩어리로 발전하고 분화해간 역사 상황을 흥미롭게 전한다. 이어 리지엔민 대만 중앙연구원 교수는 최근 발굴된 라오구안산릉의 고대 경락인형유물을 분석해 고대인의 신체와 힘, 근육 등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선보이는 연구결과를, 프란체스카 브레이 영국 에딘버러대학교 교수는 1830년대 후반 영국인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비싼 수입품 차(茶)를 대신하기 위해 아삼에서 차를 재배하는 실험과 그 과정을 전한다. 이와 함께 지난 19일 한국의사학회는 'Innovations in Korean Medicine(한의학의 혁신)'을 주제로, 또한 자생한방병원은 'History of Traditional Korean Medicine in Korea with Focus on Modern History: Harmony in Diversity(和而不同)'을 주제로 각각 세션을 운영했다. 특히 자생한방병원이 진행한 세션에서는 이계형 국민대학교 특임교수가 '한국 독립군 한의 군의관의 역할과 활동'에 대해 발표, 그동안 미처 발굴되지 못했던 한의사 선현들의 독립운동 참여에 대한 역사를 재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가 주도해 발간 중인 총 40권의 거작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 프로젝트의 의의와 과제를 국제적 차원에서 평가하는 발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교육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의 지원 하에 10년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동의보감과 동아시아 의학사' 등 국문 13권 및 영문 1권이 출간된 바 있다. 한편 지난 19일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자생의료재단에서는 시대정신은 민족정신의 개념과 궤를 같이 한다는 생각 아래 한의학이 가지고 있는 민족적인 정신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전통의학인 한의학 역사를 고증하고, 현대에 맞게 통합으로 발전시켜 그 우수성을 세계로 알려나가고 있으며, 또한 연구를 통해 검증된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긍휼지심'(矜恤之心)의 마음이 현재의 시대정신이라고 믿고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 위원장은 "사람의 몸에는 한의학과 양의학의 구분이 없으며, 의학은 오로지 환자의 안녕과 건강에 대해서만 생각해야 한다. 화이부동하고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선혜의 지혜야말로 그러한 의학의 본연의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 동안 '화이부동'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동아시아 과학기술 및 의학의 역사와 관련된 논의는 물론 이에 대한 폭넓은 교류의 장으로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캄보디아서 빛난 사랑의 의료 나눔[한의신문=최성훈 기자]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단장 안혜선, 이하 사공협)가 캄보디아 농촌에서 일주일간 의료 나눔을 펼쳐 현지인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공협 캄보디아의료문화봉사단 26명은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따케오주 뜨레앙 지역에서 현지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제3차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이들 봉사단이 찾은 따케오주 뜨레앙 지역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동남으로 80km 떨어진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의료시설도 보건소 하나 밖에 없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이다. 봉사단은 이 지역에서 총 4개의 전문진료실(한의과, 산부인과, 호흡기내과, 가정의학과)을 열고, 지역주민들에게 침 치료를 비롯한 소아과, 산부인과 진료 및 약 조제·처방을 실시했다. 특히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이 맡아 운영한 한의과진료실은 하루 평균 40~50명의 근골격계 환자들이 찾아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봉사단은 진료 외에도 간단한 건강검진을 위한 혈액검사와 혈압·혈당검사를 실시했으며, 구강건강교육과 손씻기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이와 함께 봉사단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진 촬영 후 액자로 만들어 나눠줬으며, 어린이들에게 스티커 타투를 그려주는 문화봉사도 함께 진행했다. 사공협 봉사단 관계자는 “해외의료봉사단이 뜨레앙 지역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 만큼 지역주민들의 호응이 매우 뜨거웠다”면서 “각 의료직역단체에서 모인 구성원들이 함께 봉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공협은 지난 2006년부터 보건복지부를 포함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사회공헌 공동노력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사회분위기 조성과 보건의약단체 직역 간 상호 신뢰 및 협력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의 건강한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발족했다. 회원단체로는 보건복지부,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방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약사회,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건강관리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