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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1인 1개소법 합헌 ‘결정’[한의신문=최성훈 기자] 한 명의 의료인이 하나의 의료기관만 개설·운영할 수 있도록 돼 있는 ‘1인 1개소법’이 마침내 합헌 결정을 받으며 지난 5년간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29일 서울 중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위헌법률심판사건 중 ‘의료법 33조 8항 위헌제청(2014헌가 15외 3건)’에 대한 사건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1인 1개소법에 대한 위헌제청과 헌법소원심판 모두를 기각하고 합헌 결정을 내렸다. 이날 재판은 의료법 제33조 제8항 위헌제청과 함께 의료법 제87조 제1항 제2호, 의료법 제33조 제8항, 의료법 제4조 제2항, 의료법 제33조 제8항 본문 등 총 4건의 위헌제청 및 헌법소원심판이 병합돼 결정됐다. 헌재는 판결에서 "1인1개소법은 외부 자본의 개입으로 지나친 영리 추구로 인해 의료 공공성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항이자 의료시장의 독과점과 의료양극화를 막기 위한 법률임을 비춰볼 때 이 조항은 과잉 금지의 원칙에 반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1인 1개소법이 헌재로부터 합헌 결정을 받았지만 사무장병원 처벌 등에 대한 보완입법 필요성도 더욱 시급해지고 있다. 실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9년부터 적발한 총 1273개 사무장병원을 일반 의료기관과 비교분석한 결과 의원급 병실 당 병상 수는 일반의원이 2.62개인 반면 사무장의원은 4.57개로 나타났다. 더욱 자세히 살펴보면 △연평균 입원 급여비용: 일반의원 90만1000원·사무장의원 100만3000원 △진료건당 진료비: 일반병원 15만1000원·사무장병원 28만2000원 △연평균 주사제 처방률: 일반의료기관 33.0%·사무장의료기관 37.7% △입원일수: 일반의원 8.6일·사무장의원 15.6일 등으로 건강보험 재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
趙憲泳(1900-1988)의 생애(3)趙憲泳은 일제강점기 동안 한의계 외에도 朝鮮語學會의 활동도 하였는데, 1935년 8월에는 조선어표준어 査定委員會 第二讀會에 경상도 대표로 참여하여 修正委員으로 활동하였다. 또한 1920년대 말부터 시작하여 1942년경까지 추진된 『조선어대사전(우리말큰사전)』 편찬에서 한의학 전문 주해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1934년에 조선중앙일보에 「한글統一案의 批判과 修正」(朝鮮中央日報 10월)이라는 글을 연재하였으며, 1935년 6월에도 朝鮮語學會의 『한글』에 「小異를버리고 한글統一案을 支持하자」를 기고하였고, 1938년에는 東亞日報에 「말은 思想卽生活이다 語彙를 琢磨하라」(東亞日報 1938년 1월)를 기고하였다. 그밖에 趙憲泳은 1928년에 朝鮮敎育協會의 평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또한 茶山 丁若鏞의 의학에 대하여 1935년 1월 『新朝鮮』에 「醫學上으로 본 茶山先生」이란 글을 기고하였고, 다시 동년 7월 朝鮮日報에 「漢醫學上으로 본 茶山醫學의 特色」으로 기고하였으며, 이는 동년 8월 朝鮮通信에 「漢醫學より見た茶山醫學の特色」으로 게재되었다. 또한 의사들이 만든 대중잡지인 『大衆醫學』 4월호에 집필진으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1935년 『東洋醫藥』 발행, 전국 각지서 漢醫學 특강 그밖에 趙憲泳 자신이 쓴 수필로는 「戀愛·結婚·新婚」(『新東亞』 1936년 7월), 「公開못하는 어제 낮 꿈」(東亞日報 1938년 7월), 「나와 讀書」(『春秋』 1942년 9월) 등이 있다. 趙憲泳은 1935년 『東洋醫藥』을 발행하면서 동시에 전국 각지의 講習會에 金永勳과 함께 참석하여 漢醫學 특강을 진행하였는데 당시 『東洋醫藥』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동년 1월 동안 全州通俗漢醫學講話, 忠南醫生講習會, 忠南藥種商講習會 등에서 강연을 하였다. 또한 동년 5월 26일에는 朝鮮漢藥業組合 정기총회에서 의학강연을 하였고 12월 19일부터는 咸南醫生講習會를 개최하여 강연하였다. 1936년 4월 2일에는 元山醫藥組合 후원 元山基督靑年會 개최 東西醫藥講座에서 강연하였으며, 동년 4월 18일에는 通俗漢醫學講演會를 개최하여 「漢方醫學에서 본 現代病」을 강연하였고 이는 계속 이어져 1939년 11월 1일에도 通俗漢醫學講座가 개최되었다. 1939년 2월 2일~7일에는 全州에서 개최된 漢醫藥講習會에서 강연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강연의 인기에 힘입어 1936년에는 鄭殷采가 趙憲泳을 초빙하여 대전에 大成醫學講習所를 설치하여 5월에 입학식을 하였는데 이후 시설 및 교육체계 미비로 趙憲泳이 퇴직하자 7월에 학생 분규가 크게 일어나기도 하였다. 현장의 강연회 뿐만 아니라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도 한의학 내용을 강연하였는데 1942년에 간행된 『漢醫學의 批判과 解說』에는 1940년 2월 21일과 22일에 방송강연을 한 「科學的으로 본 漢方醫學」의 내용이 실려 있으며, 같은 해 3월 22일에 「先哲의 養生訓」을 방송한 기록이 있다. 東洋醫藥社 설립해 『民衆醫術理療法』 등 출간 趙憲泳의 저서를 살펴보면, 朝鮮日報 지면상의 한의학 부흥 논쟁이 마무리 된 1934년 12월에 자신의 대표 저작인 『(應用自在)通俗漢醫學原論』을 출간하였고, 언론 및 잡지에 발표된 글 가운데 한의학 임상에 필요한 내용을 모아서 『民衆醫術理療法』(1935년), 『肺病漢方治療法(肺癆證治)』(1937년), 『神經衰弱症治療法(心氣證治)』(1938년), 『胃膓病治療法(脾胃證治)』(1939년), 『婦人病治療法(女科證治)』(1941년) 등의 단행본으로 간행하였다. 특히 이들 5종의 서적은 해방 후 1955년에 杏林書院에서 한정판으로 각각 重刊되었다가 1963년에 합본으로 묶여서 『東洋醫學叢書 : 五種』으로 간행되었다. 또한 1937년에는 자신의 독창적인 관점으로 현대문명을 비판하는 『物質文明은 어데로』라는 단행본을 출간하기도 하였다. 한편 1942년에는 朴季祚가 1930년대 중반 이후 한의학 부흥 논쟁 관련 논설들을 모아서 『漢醫學의 批判과 解說』을 간행하였다. 趙憲泳은 1931년 5월 신간회가 해체되고 나서 1932년 金永勳을 만난 이후부터 대략 1934년까지의 시기에 서울 낙원동에 東洋醫藥社를 설립하여 『(應用自在)通俗漢醫學原論』, 『民衆醫術理療法』 등을 출간하였다. 이후 東洋醫藥社는 관훈동으로 옮겨져서 『肺病漢方治療法(肺癆證治)』, 『神經衰弱症治療法(心氣證治)』을 출간하였고, 다시 명륜동을 옮긴 이후에는 『胃膓病治療法(脾胃證治)』, 『婦人病治療法(女科證治)』 등을 출간하였다. 1936년경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日月書房은 팔판동(또는 인사동)에 위치하였고 대표는 趙憲泳의 차남으로 청록파 시인인 趙芝薰(본명은 東卓)이었는데, 이곳에서 『物質文明은 어데로』가 출간되었다. 그밖에 東洋醫藥社에서 『傷寒新論』, 『良方集解』, 『東醫診斷學』 등을 당시 출간 예정이었으나 실제 출간되지는 않았다. 일제강점기 말기 趙憲泳의 한의계 내 행적에 대하여, 당시 주요 기관인 京畿道醫生會와 京畿道醫生講習所 등의 기록에 보이지 않는 점을 들어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일부 학계에서 추정하였고, 또한 그 이유에 대하여 1940년대 한의계의 어용화 경향 속에서 趙憲泳이 어용화에 협력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았다. 그러나 당시 한의계의 어용화 경향은 아직 정설로 보기 어렵다. 일제강점기 때 일반 민중에게 한의학 소개 보급 당시 京畿道醫生會가 日本 東洋醫道會와 협력한 것은 總督府로부터 東洋醫藥專門學校 인가를 받기 위한 것이었으며, 道衛生局과 교섭하여 약재 배급의 권리를 받아낸 것도 협회의 어려운 재정 상태를 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으므로 한의계의 어용화 경향은 아직 학술적으로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이다. 또한 趙憲泳은 단지 한의계 공식 기관에서 활동하지 않았을 뿐 1945년 8월 해방 직전까지 임상진료를 지속하면서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정리하여 대중 매체와 잡지 등에 계속 발표하였다. 한의계 공식 기관에서 활동한 것은 1934년 10월 東西醫學硏究會가 개편된 때의 짧은 기간 동안 뿐이었다. 단, 해방이 가까워 오면서 국내외 사정에 의하여 본래의 정치 활동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수 있으며, 실제 해방 직후에는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에 전념하였으므로 이후 한의계 내의 공식적인 활동은 더욱 어려웠을 것이다. 晴崗 金永勳선생의 회고록에는 趙憲泳의 本心이 정계로 복귀하는 데에 있었다고 하여 다시 정치 활동을 재개하는 것에 뜻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와 같이 趙憲泳은 1930년대 초에 한의계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약 10여년 동안 매우 활발하게 저술, 기고 및 강연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배경에는 한의학을 일반 민중들에게 소개하고 보급함으로써 일제강점기 시기의 고달픈 삶으로부터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도록 계몽하는 데에 목적이 있었다. 어려운 한의학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함으로서 결과적으로 한의학의 대중화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조선어학회 활동, 조선교육협회 활동 등을 병행한 배경에도 역시 민중을 계몽하고자 한 생각이 깔려있었다. 趙憲泳의 이러한 사상에 대한 종합적 평가는 이후 지면을 통하여 다시 설명하고자 한다. -
심평원 서울지원, 송파구 가락동으로 이전[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원(지원장 김충의·이하 서울지원)이 서울특별시 중구 시대를 마감하고, 송파구 IT벤처타워(송파구 중대로 135, 동관)로 이전해 내달 9일부터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 건물 2층에는 고객지원부·민원실이, 9층에는 심사평가위원실·심사평가3부, 13층에는 심사평가2부·지원 빅데이터센터, 14층에는 심사평가1부가 각각 위치하게 된다. 서울지원은 사무실 이전으로 인한 민원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소재 전체 의료기관 △서울시·구청 △의약단체에 변경된 주소를 안내했으며, 공식 홈페이지 및 요양기관 업무포털 시스템에도 이전 내용을 게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충의 지원장은 "서울지원을 방문하는 민원인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원스톱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건강 증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09)2005년 경희대 한의대 류기원 교수께서 퇴임하면서 의사학교실에 기증한 자료 가운데 1991년 간행된 『醫林』 200호가 눈에 들어왔다. 『醫林』은 裵元植 先生이 1954년 11월 창간한 한의학 학술잡지로, 2000년대 중반무렵까지 간행되다가 간행을 중단하고 있다. 『醫林』 200호의 卷頭言은 발행인 裵元植이 ‘200호 기념 특집호를 발간하면서’라는 제목으로 쓰고 있다. 이 글에서 1954년 『醫林』의 창간목표가 다음과 같았다고 裵元植 先生이 회고하고 있다. “과학화와 현대화를 위하여 硏究練磨하는 학자나 성실한 臨床家들에게 변변치 못하나마 그 연구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고 널리 세상에 공개하여 비평연구의 의욕을 고무하며, 신진학도들의 지도와 일반 한의약 애호대중의 공정친절한 안내자가 됨과 동시에 서의학과 脣齒相補하여 상호이해를 깊이 하고, 激勵竝進함으로써 仁術의 眞價를 발휘케 하여 국민보건과 인류생활에 공헌케 함을 본지의 중요 사명으로 하였다.” 이 잡지가 창간됨으로써 1955년 日本의 『漢方의 臨床』 誌와 국제교류를 시작하게 되었고, 1961년 제12회 東洋醫學學術 京都大會에 裵元植 先生이 처음으로 초청되어 참가하게 되었다. 이로부터 대만, 동남아시아 각국, 미주 각지, 캐나다, 독일, 프랑스, 스위스, 영국 등 전통의학계와 학술 교류를 시작하게 된다. 1983년부터는 중화인민공화국, 불가리아, 체코, 루마니아, 소련 등 공산진영과 학술적 교류를 시작하게 된다. 이 교류의 중심에 『醫林』이 있었다. 200호 기념 특집호에는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등 각국의 축사와 학술논문들로 가득차 있다. 축사를 쓴 인물은 裵元植, 安鶴洙, 矢數道明, 李範成, 室賀昭三, 金東漢, 馬光亞, 松田邦夫, 戶部宗七郞, 徐文敎, 韓昇璉, 車相賢, 吉元昭治, 鄭龍雲, 崔泰燮, 金松哲 등이다. 그 이후로 50편의 논문이 실려 있다. 논문의 주제는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동서의학의 협력방안, 한의학적 진단, 임상증례, 치료법, 과학화의 방법론, 각종 질환에 대한 이해 등이다. 이 논문 가운데 卞廷煥(당시 대구 제한한방병원 병원장)의 ‘한·양방 통합론에 관한 고찰’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내용 가운데 일부를 소개한다. “……한방과 양방은 서로 장단점이 있는 미완성 의학이므로 먼저 진료의 통합이 이뤄져야 국민의 불치병, 난치병을 없애야 하는데, 이런 진료통합은 거절하면서 한의과대학을 양의과대학에 흡수 합병하겠다는 대한의학협회의 통합방안은 꼭 일제가 을사보호조약을 앞세워 한국을 집어삼킨 합방방식과 거의 같은 合邦이다. 말이 한·양방 통합이지, 세계 제일의 민족의학을 송두리째 말살시키려는 서구의학에 영합하는 반민족적 범죄행위와 같은 통합을 하자는 것이다. 유구한 전통과 빛나는 업적의 우리 한의학이 지금 아무리 백인종 세상이라 하지만 그렇게 쉽게 양의학에 정복당하지 않을 것이고, 또 국민이 좌시하지도 않을 것이다. 지금 겉보기에는 우리 의료계가 양의사 판인 것 같지만 실은 우리 사회 가정마다, 집집마다 한의학의 전통이 내려오고 있으며, 전 민족의 핏속에는 한의학의 맥박이 고동치고 있을 뿐 아니라 생활 속에도 전통의학, 민속약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음이 통계조사로도 밝혀지고 있다. ……한방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지지는 떠들썩하지는 않지만 뿌리깊고 광범위하다. 그러므로 정부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한·양방 통합방식을 채택해야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의료일원화라는 미명 아래 양방 일변도의 한의 말살책 같은 방식을 추진하게 되면 국민의 거센 반발에 부딪치게 될 것이다. 보사부 당국 관계자는 이 점을 유의해 주기 바란다.” -
2018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사례 11침, 뜸, 추나요법, 한약제제 등 한의진료서비스 제공 외부 한의사 자문 통한 치료 전문성 강화로 만족도 높여 통증점수 63점→50.5점으로 12.5점 개선 전라남도 담양군보건소, ‘다문화 가족사랑 한방통증 클리닉’ 결혼이민자나 귀화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은 아파도 치료비가 부담스러워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담양군은 다문화가족이 차지하는 인구 비중이 2.2%로 전국 평균 1.6%보다 높아 전라남도 담양군보건소는 한의약적 치료로 의료비를 경감시키고 한의약적 건강관리 정보 제공 및 건강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다문화 가족사랑 한방통증 클리닉’을 개설·운영했다. ‘다문화 가족사랑 한방통증 클리닉’은 근골격계통증질환(VAS 수치 40 이상)을 갖고 있는 담양군 거주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침, 뜸, 추나요법, 한약제제 투여 등 한의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외부 협력 한의사 자문을 통해 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공체조교실 및 재활운동 교실을 운영해 자가 통증관리능력을 향상시켰다. 그 결과 통증척도 점수가 사전 63점에서 사후 50.5점으로 12.5점이 개선됐다. 체지방량도 사전 20.3kg에서 사후 18.9kg로 1.4kg 감소됐다. 담양군보건소는 사회적 의료취약계층으로 볼 수 있는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에게 한의약적 치료로 통증감소 효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젊은 층에게는 다소 아픈 침 치료보다 한약, 추나요법, 물리치료(테이핑, 관절운동) 중심으로 치료하고 외부한의사 자문을 통해 치료효과 및 만족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개선사항으로는 다문화가족 중심으로 이뤄졌던 사업에서 재외외국인 관리를 위한 별도의 찾아가는 한의진료 등을 추가적인 신규 한의사업 방안을 마련하고 통증치료 전·후 평가에 좀 더 구체적인 검사도구를 활용해야 할 것으로 봤다. 또한 다문화가족 한방통증 클리닉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지역자원 다문화가족센터, 여성회관 등 담당자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고 협력기관 확대를 위해 지역 한의사협회 등 연계기관과의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담양군보건소는 2019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사례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
소아 치과 진료에서 침 치료 국소마취 과정의 통증 감소에 효과[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 KMCRIC 제목 소아 치과 진료에서 침 치료가 국소마취 과정의 통증 및 자율신경 증상을 감소시킴. ◇ 서지사항 Usichenko TI, Wolters P, Anders EF, Splieth C. Acupuncture Reduces Pain and Autonomic Distress During Injection of Local Anesthetic in Children - A Pragmatic Crossover Investigation. Clin J Pain. 2015 Feb 25. Epub ahead of print. ◇ 연구설계 2-armed, randomized, analyst-blinded, crossover. ◇ 연구목적 합곡혈 침 치료가 소아의 치과 진료에서 국소마취 시의 통증과 불편감 감소에 효과적인지를 평가하고자 함. ◇ 질환 및 연구대상 치과 진료가 최소 2회 이상 예정되어 있으며 국소마취가 필요한 어린이. ◇ 시험군중재 국소마취 전 환아의 양측 합곡에 피내침 시술 후 국소마취 동안 부모가 피내침 부위를 마사지해서 자극을 주도록 함. ◇ 대조군중재 침 치료 없이 동일한 국소마취를 시행. ◇ 평가지표 1차 평가변수로 국소마취주사 시 통증 정도를 평가하였으며, 그 외 2차 평가변수로 부모 및 치과의사가 평가한 통증 강도, 정신운동초조(psychomotor agitation), 심박수, 환아와 부모의 만족도 등을 평가했다. ◇ 주요결과 환아가 평가한 국소마취주사 시 통증 정도는 침 치료를 병행한 군에서는 2.3(95% CI: 1.5~3.1), 침 치료 없이 기존 마취를 시행한 군에서는 3.9(95% CI: 3.0~4.7)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 저자결론 합곡의 피내침 치료는 어린이의 치과 진료 시 국소마취 과정에서의 통증과 자율신경 증상의 감소에 효과적이며, 환아와 보호자 모두에서 유의하게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 KMCRIC 비평 치과 진료는 성인도 선뜻 다가서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어린이의 경우에는 특히 치료 과정에서 겪게 되는 통증 등의 경험이 그 증상 자체의 문제 외에도 이후 치과 진료 시의 불안과 기피를 일으키는 기억이 되기도 하며, 이는 부모와 진료의에게도 부담을 주는 일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합곡혈의 피내침 치료가 치과 진료에서 국소마취 시 통증 및 심박수, 정신운동초조, 만족도 등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했다. 본 연구에서는 환아가 직접 평가한 통증 강도에서 침 치료군이 침 치료 없이 마취한 경우에 비해 41%의 감소를 보였으며 심박수도 낮게 유지되었고, 통증 관련 침 치료 만족도도 유의하게 높았다. 다만 환아가 직접 평가한 통증 강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인데 반해, 부모와 진료의가 평가한 통증 강도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저자들은 통증의 평가에 있어 환자 자신의 평가가 가장 민감도가 높은 평가 방법임을 제시한다고 서술하고 있고, 41%의 통증 감소율은 임상적으로도 유의한 차이이며, 국소마취주사를 시행할 때뿐만 아니라 이후 치료과정에서도 통증 강도가 평균이 모두 3 이하였음을 볼 때 삶의 질의 감소를 초래하지 않는 임상적, 통계적으로 유의한 호전임을 서술했다. 또한, 본 연구의 제한점 중 하나로 플라시보 대조군의 부재를 언급하고 있는데, 디자인에서는 어린이에게 있어 다른 국소마취 상황이나 여러 다양한 진료 및 치료 과정에서의 통증 및 불안 등에 대한 침 치료의 적용성을 좀 더 넓히기 위해 Simple하고 Practical 한 디자인을 적용하였다고 말하면서, 향후 다양한 다른 소아과 진료 과정에서의 통증과 불안 등에 적용 가능성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함을 서술했다. 소아의 임상 연구에 있어 안정성 또한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본 연구에서는 어떤 부작용도 없었음을 보고했다. 저자(Usichenko et al.)들은 기존에 수술과 관련된 통증 및 마취제 사용량 감소 등 관련 증상들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하여 유의한 효과가 있음을 보고한 바 있다[1-3]. 이미 수술 후 오심, 구토(post-operative nausea and vomiting, PONV)를 포함해 수술 및 다양한 시술에 있어 통증 및 그 외 다양한 수반 증상들에서 침 치료의 효과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수술 전후의 관리에 있어 한의학적 치료의 유기적인 병행에 관한 근거들이 구축된다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 참고문헌 [1] Wetzel B, Pavlovic D, Kuse R, Gibb A, Merk H, Lehmann C, Wendt M, Usichenko TI. The effect of auricular acupuncture on fentanyl requirement during hip arthroplasty: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Clin J Pain. 2011;27(3):262-7.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1346689 [2] Usichenko TI, Dinse M, Lysenyuk VP, Wendt M, Pavlovic D, Lehmann C. Auricular acupuncture reduces intraoperative fentanyl requirement during hip arthroplasty--a randomized double-blinded study. Acupunct Electrother Res. 2006;31(3-4):213-21.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17608061 [3] Usichenko TI, Kuchling S, Witstruck T, Pavlovic D, Zach M, Hofer A, Merk H, Lehmann C, Wendt M. Auricular acupuncture for pain relief after ambulatory knee surgery: a randomized trial. CMAJ. 2007;176(2):179-83.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17224599 ◇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502023 -
KOMSTA 2019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참가강시영 학생 (우석대 한의대 본과 1학년) 우리는 한민족, 고려인들을 만나다 “드리라자 브래디, 포스리애드이(식후, 하루에 3번 드세요)”, “스바시바(감사합니다)”. 이번 해외의료봉사에 참여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했던 말이다. 머리색, 피부색, 눈동자마저 똑같아 보이는 사람들 입에서는 곧장 한국말이 나올 것 같았지만 그들의 입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러시아어가 나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약재 팀에서 봉사하며 사용했던 몇몇 러시아어가 한국에 돌아와서도 자주 떠오르곤 한다. 월드프렌즈코리아-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이하 WFK-KOMSTA) 단원으로 지난 달 11일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났다. 그곳에는 우리가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잘 모르는 고려인이 존재한다. 어렸을 적부터 역사에 관심 많았다고 자부한 나조차도 생각해보니 고려인에 대해서 아는 지식이 없었고, 잘 몰랐다. 봉사를 다녀온 지금 시점에서 그렇다할 새로운 정보를 얻은 것도 아니지만 이제는 고려인에 대해 조금은 알 것 같고, 그들의 삶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해외의료봉사가 단순히 의료 지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알 수 있어 매우 가치 있는 시간들이었다. 우리 팀은 처음 우즈베키스탄으로 파견을 나간 후, 더 많은 환자를 돌보길 원했다. 그렇게 국립병원과 고려인마을 진료소로 팀을 나눴고 나는 후자에 속해 고려인들을 만나게 됐다. 진료실은 굉장히 덥고 열악했으며, 10명 남짓의 인원이 하루 150명 정도의 환자를 받아야했다. 환자들의 대부분이 한국인과 같은 머리색, 피부색은 물론 눈동자마저도 똑같은 사람들이었다. 한국인처럼 보였던 그들은 내가 처음 만난 고려인이었다. 이상하게도 다른 국적의 사람들에게 알 수 없는 동질감을 느꼈다. 그들 대부분이 러시아어를 사용했지만 이질감보다 내 머릿속에는 친근함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올랐다. 짧은 러시아어로 소통하려 노력했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내가 약재 팀을 담당하며 간단한 러시아어를 사용했더니, 어르신들은 “스바시바”가 아닌 “감사합니다”라고 답해줬다. 우린 같은 피가 흐르는 한민족이다. 고려인은 조선인도 한국인도 될 수 없었던 그들에게 궁여지책으로 만들어진 단어였다. 머릿속에 띵한 울림이 생겼고, 가슴속에는 부끄러움이 치솟았다. 내가 그들을 외국인으로 혹은 타지 사람으로 국한시킨 것 같아 매우 부끄럽고 죄송스러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성심껏 그들의 아픔을 알아주고, 필요한 약을 전달해 드리는 일이었다. 그들도 내 마음을 읽었는지 연신 “감사합니다”라고 답해줬고, 나 역시 다른 도움이 필요한지 세심하게 그들을 살폈다. “신성한 영혼으로 살아가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다. 어찌 보면 아등바등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나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이어서 아닐까 싶다.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오며 욕심에 대한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먼 타국에 가서 부족한 사람이지만 내가 가진 것들을 내어주고 돌아오고 싶었다. 점심시간이 돼 밥을 먹기 위해 피가 묻은 진료 베드를 닦았다. 원장님들과 봉사자들도 모두 지쳐 차가운 바닥 가리지 않고 쪽잠을 자기도 했다. 진료가 끝난 후,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에서는 약속이나 한 듯 고요함을 유지했다. 이처럼 열악하고 힘든 환경 속에서도 누구하나 불평을 하지 않았다. 서로에 대한 감사, 존중 그리고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영근 원장님은 출근을 하자마자 직접 손수건으로 베드를 닦으며 환자 맞을 준비를 했고, 이용규 원장님도 진료 후, 모든 환자들을 꼬옥 안아주며 괜찮을 거라고, 와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주영 원장님은 환자 모두를 가족을 대하듯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2019년 여름 5000km 떨어진 타국에서 대한민국의 한 청년은 어떤 醫者(의자)가 되기로 다짐했다. ‘신성한 영혼으로 살아가자…’ 못내 아쉬웠던 해외의료봉사, 다음 무대 기약하며… 죄송스러웠다. 어리숙한 한의대생 대신 유능한 한의사가 왔다면 더 많은 환자가 충분한 치료를 받았을 것이다.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싶었지만 의욕만 앞섰던 것 같다. 그런 마음을 헤아렸는지 파견단장님께서 공연기획팀장을 권유했고, <아리랑, 한의랑>이라는 주제로 플래시몹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 흥겨우면서도 소소한 재미를 줬지만 한의학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해 아쉬웠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봉사활동을 하면서 부족하고, 아쉬웠던 점들이 많이 생각난다. 동시에 마음 깊숙이 다음 무대에 대한 열망이 자리 잡았다. 나 스스로 부족한 마음은 갖고 있지만 하고 싶고,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다는 열정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에 위로가 된다. 이번 해외의료 봉사를 통해 나열하지 못할 만큼의 배움, 형용하지 못할 만큼 느낀 감정이 많다. ‘이런 기회가 감히 나에게 주어진 것일까?’ 생각하니 너무 감사하기도 하며 한편으론 어깨가 무겁다. 이를 견뎌내겠다. 다음 기회에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나의 에너지를 더 쏟아 부을 것이다. -
한의사 이교태 선생 처방전 등 순천대박물관에 기증[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는 지난 28일 순천대박물관에서 이혜숙 대원식당 前 대표, 동생 이인숙 여사와 손세호 손산부인과 원장의 소장품 총 803점에 대한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증식에서 이혜숙 前 대표와 이인숙 여사는 한의사였던 외조부 이교태 선생(1880∼1956)이 직접 작성한 처방전 및 한약 관련 자료 등 고문서, 고서류와 조선시대 화폐인 상평통보 등 수집·사용했던 생활용품을 포함한 총 762점의 소장품을 기증했다. 이밖에 손세호 원장은 가정의 평안과 무병장수, 풍년을 관장하는 옥황상제와 산을 지키는 산신, 삼국지연의의 관우를 신격화한 관성제군 등 무속에서 신당 등에 안치하는 다양한 종류의 신상(神象) 총 41점의 소장품을 기증했다. 이날 기증식에서 고영진 총장은 "기증해주신 생활사자료 및 무속신상은 근현대 우리나라 민중들의 생활상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증 자료들을 소중히 보존하고 알려, 지역사회에서 그 가치가 발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
중증 재가장애인, 한의치료로 건강관리 향상[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의정부시보건소(보건소장 이종원)는 중증 재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29일부터 11월 말까지 3개월간 한의약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 ‘한의약 장애인 방문건강관리 표준프로그램 시범사업’에 따라 의료기관이용이 어려운 중증 재가장애인의 가정에 한의사가 직접 방문해 이동불편을 완화하고, 한의약적 치료 등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증 재가장애인 9명을 대상으로 사전·사후검진을 통해 대상자별 주요건강문제를 파악하고, 매주 가정방문을 실시해 한의약적 치료(침, 부항, 뜸, 한약제제) 및 건강 상담을 실시한다. 또 중증 재가장애인들의 생활습관도 점검해 올바른 건강습관을 갖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특히 중증장애인에게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근골격계 문제를 개선하고자 12주간 한의요법 및 호흡이완법, 표준 혈위 지압, 마사지 등 집중관리를 통해 통증완화, 관절운동범위 향상을 돕고, 매주 건강소식지를 배부해 건강관리 실천율을 높일 예정이다. 신흥선 건강증진과장은 “한의약 장애인 방문건강관리서비스 운영을 통해 이동이 불편한 재가 장애인의 의료수요를 충족시켜 건강관리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에 10년 간 1576억 원 투자된다![한의신문=김대영 기자] 2009년부터 추진해온 ‘한의약 선도기술 개발사업’이 올해 일몰될 예정인 가운데 후속사업으로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이 내년부터 추진된다. 한의약 선도기술개발사업은 다분야(한약제제/한의의료기기 개발, 근거창출연구 등)를 하나의 사업으로 지원했다면 근거중심의 한의약 의료서비스 표준화‧과학화로 한의 의료서비스 품질 제고를 목표로 하는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은 과학화‧표준화 목표를 위한 중점사업(지침 개발, 근거 창출 등)에 집중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은 세부사업으로 △국가 한의 임상연구사업 △혁신형 한의 중개연구사업이 진행되며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이하 복지부)는 내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총 1576억 원을 투자한다. 국가 한의 임상연구사업에서는 △가이드라인개발 연구(질환별 가이드라인 개발 통한 한의 진료 표준화) △한의의료기술 최적화 임상연구(경제성, 비교효과 연구 등을 통한 한의의료기술 최적화 및 보장성 강화 근거 마련) △약물상호작용연구(한약제제와 고혈압․당뇨약 등을 함께 복용할 경우 약물 상호작용 연구 등을 통한 복약 안전성 확보) 등이 추진되며 이를 위해 908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혁신형 한의 중개연구사업에서는 △질환별 한의중점연구센터(한의강점 질환의 기초‧기전연구, 임상연구를 통해 과학적 근거 창출 및 효율적인 질환 치료법 개발) △한의 중개개인연구(창의적‧도전적 연구 및 신진연구자 지원을 통해 한의분야 연구역량 극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634억 원을 투입한다. 복지부는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으로 한의약 분야 임상성과와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한의 진료서비스 표준화, 의료기술 최적화를 통한 진료비 절감은 물론 과학적 근거를 통해 장기적으로 국가 보건의료재정 건전화와 근거기반 한의약 현대화를 가속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도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내년도 복지부 한의약 연구개발(R&D)분야 예산안에는 한의약 선도기술개발사업 예산 77억7900만 원이 신규 편성됐다. 근거중심의 한의약 의료서비스 표준화‧과학화로 한의 의료서비스 품질 제고 및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퇴행성 관절염, 당뇨병 등 45개 다빈도 질환에 대한 한의약적 진료방법과 절차 등 표준 진료행위를 제시하고 한약제제와 고혈압․당뇨약 등을 함께 복용할 경우 약물 상호작용을 연구, 안전성 등을 규명해 병행투여 지침 등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의기반융합기술개발에는 54억3900만원이 편성돼 2019년(35억6500만원) 대비 52.6% 증액됐다. 한의약을 바탕으로 현대의학‧현대과학기술을 응용해 한의약의 외연을 확장하고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실증적인 지식과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한의융합 다빈도 난치성 질환 대응기술 개발 및 한의융합 제품기술 개발이 진행된다.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의 경우 일몰시점 전 선정된 과제는 중단 없이 2021년까지 예산이 편성될 예정으로 2020년에는 72억3500만원이 책정됐으며 양‧한방융합기반기술개발사업은(2019년 20억6000만 원) 순감됐다. 이에따라 내년도 복지부 한의약 연구개발(R&D) 예산안 규모는 총 204억5300만 원으로 2019년(155억7000만 원) 대비 31.4% 증가했다. 복지부는 7~9월에 한의약산업 발전을 위한 분야별 현장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R&D 수요를 토대로 신규 R&D 사업을 추가 기획할 방침이다. 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한의약 R&D 확대를 통해 한의약의 과학화․표준화를 선도하고,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의료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제기되는 한의약 R&D 수요를 파악해 한의약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