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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실무추진단' 발족[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을 뒷받침하기 위한 범정부 실무추진단을 발족됐다. ‘범정부 실무추진단’은 17일 한국프레스센터(매화홀)에서 국립보건연구원장‧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 공동주재로 1차 회의를 갖고 현재 국내‧외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연구개발 현황 및 방역물품‧기기 수급 상황에 대해 점검한 후 현장 애로사항 해소방안을 속도감 있게 논의하기 위한 실무추진단의 역할과 관계부처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실무추진단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공동단장으로 치료제, 백신, 방역물품‧기기의 각 3개 분과별로 산‧학‧연‧병·정 관계자로 구성됐으며 각 분과장 및 관계부처 국장으로 구성된 총괄분과를 둬 운영한다.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방역물품‧기기 연구개발, 생산, 국가비축, 방역 현장 활용 등 전주기에 걸친 상황 분석 및 현장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게 될 '범정부 실무추진단'은 특히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유망 아이템에 대한 정부 R&D 투자 확대, 기초연구부터 제품화에 이르는 전주기적 연구개발 지원, 인허가‧제품화 관련 규제개선 방안 등을 담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로드맵'을 마련, 범정부 지원단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무추진단 산하 3개 분과별(치료제, 백신, 방역물품‧기기) 매주 상시적‧집중적 논의를 통해 세부 의제를 발굴하고, 관련사항을 총괄분과에서 협의해 나간다. 또한 범정부 지원단 산하에 설치될 '기업 애로사항 해소 지원센터(한국보건산업진흥원)'와 연계해 국내 치료제‧백신 개발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전문적 컨설팅을 제공하고 출연(연), 대학 등으로 구성된 '연구개발지원협의체'를 통해 과학기술적 애로사항 해결방안 모색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공동추진단장(국립보건연구원장, 과기정통부 연개발정책연구실장)은 “코로나19 완전 극복을 위해서 치료제, 백신의 조기 개발과 방역물품‧기기의 적재적소 보급이 필수적”이라며 “실무추진단이 범정부 지원단을 뒷받침해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실질적 개선 대책과 해결방안을 찾아내고,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약으로 코로나19 대응 면역력 키우자!”고성군(군수 백두현)은 16일부터 약 3개월 동안 구만·회화·마암면 3개 권역 건강취약주민을 대상으로 신체활성 단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회화거점보건지소에서 운영하는 구만·회화·마암면 3개 권역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서비스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 활동 저하와 생활습관 변화에 따른 갑작스런 건강문제를 겪고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방문을 통한 통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의사가 중심이 되어 물리치료사, 방문간호사로 구성된 팀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문제 진단 후 3개월 동안 한의학적 진료 및 재활운동, 기초건강측정 등 신체 활성화를 통한 일상생활 복귀에 초점을 둔 처방을 진행한다. 박정숙 고성군보건소장은 “코로나19의 장기적인 여파로 상대적으로 건강문제에 더 위험하게 노출된 건강취약계층 주민들에게는 이번 프로그램이 정신적·육체적 회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3개 권역(구만·회화·마암면) 건강취약계층 주민은 총 20여 명으로, 회화거점보건지소는 각 권역별 대상자 7∼8명에 대한 주 1∼2회의 정기 관리를 3개월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
장기요양기관 1만개소에 공적 마스크 58만장 공급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을 차단하고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장기요양기관에 공적마스크(보건용 마스크)를 공급한다. 건보공단의 공적마스크 공급은 장기요양기관과 종사자들의 직접 구매의 어려움을 덜어 주고 마스크 수급을 원활하게 해, 시설 내 감염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고 수급자 및 종사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건보공단은 전국 노인요양시설 및 주야간보호기관 1만 개소에서 1차로 신청한 마스크 수요량 58만장을 우선 공급하고, 물량 확보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용익 이사장은 “마스크 생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을 돌보는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에게 안정적인 공급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장기요양시설 내 집단감염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ISSUE Briefing] 중의약의 적극적인 코로나19 치료 참여로 중서의결합 의료체계를 견고히 하는 중국■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 유설희 선임연구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되어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고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2020년 4월 현재까지 뚜렷한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태에서 선진 의료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 받던 여러 나라들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19 사태의 전후로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흐름이 새롭게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2003년 SARS 사태에서부터 중의약을 활용하면서 치료단계에서의 중의약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지속적인 연구 투자로 중서의결합 방역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방역 치료 단계에서의 중국의 중의약 활용 현황을 살펴보고, 감염병 진료체계에서의 한국의 한의학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모색해 보고자 한다. 감염병과 싸우며 발전해온 중의학의 역사 중국중의연구원이 출판한 《중국역병사감(中国疫病史鉴)》에 따르면 서한시대부터 청나라 말기까지 중국은 최소 321차례의 대형 전염병을 경험하였다. 중국의 거의 모든 왕조가 큰 전염병을 앓아왔고, 전염병의 창궐은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갔다. 그러나 전염병과의 전쟁은 장중경의 《상한잡병론(傷寒雜病論)》을 탄생시켰고, 금원시대《비위론(脾胃论)》을 만들었으며, 청대에는 이러한 이론을 기반으로 온병학설(溫病學說)을 구축하며 중의전염병학을 발전시켰다. 이때에 만들어진 처방은 현재까지도 여러 처방의 기초를 이루고 있으며, 한국 한의학과 학문적 흐름을 공유해왔다. SARS와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로 가능성을 증명하다1) 현대 중국에서도 전염병 치료체계에서 중의의 참여는 쉽지 않았다. 2003년 SARS의 발병 초기 때만해도 중의약은 단순히 예방을 위한 보조 방안으로만 활용되었으나 SARS가 처음 발생했던 광둥성이 최초로 중서의결합치료를 도입하여 효과를 보기 시작하면서 기타 지역 역시 점차 중의약을 활용한 치료가 늘기 시작했다. SARS의 중국내 확진자는 5,327례로 전 세계의 60%를 차지하였으나, SARS로 인한 사망률은 7%로 전세계의 사망률 11% 보다 현격히 낮았다. 게다가 중의약 치료 활용이 가장 빨랐던 광둥성의 사망률이 4% 이하로 집계되면서, 광둥성의 낮은 사망률은 중의약의 빠른 치료 개입이 주요 원인이 된다고 보고 있다2). 뿐만 아니라 SARS 유행 기간 개발된 연화청온(连花清瘟)이 항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면서 중국의 대표적인 SARS 치료제 중 하나로 소개 되었고, 2004년 8월 《중화인민공화국 전염병 예방치료법(中华人民共和国传染病防治法)》 등 관련법 규정에 중의가 추가되어3), 급성중증연구 범위에 포함되면서 감염병에 대한 중의학 활용이 더욱 적극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2009년 발병한 신종 인플루엔자A(H1N1)에서도 금화청감과립(金花清感颗粒)이 널리 쓰이면서 전염병 치료에 중의약이 적극 활용되었고, 중국인들에게도 전염병에 중의약을 활용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적극적인 중서의결합체제4) 중의약의 치료 개입은 2019년 12월에 발병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대응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중국 정부의 ‘중서의병중(中西医并重 : 중의와 서의를 함께 중시한다)’ 방침 아래, 1월 21일, 처음으로 국가급 중의전문가 8명이 전국의료치료전문가팀에 소속되어 우한으로 파견되었다. 이들은 의과 의사들과 함께 우한에서 직접 확진자를 진료하고, 이를 통해 중의진료방안을 수립하여5) 2020년 1월 23일 발표한 《코로나19 진료방안 3판》에 수록하였다. 이후, 중의 전문가들이 실제로 진료 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임상정보를 반영해 진료방안을 수정해왔고, 현재 7판까지 나온 중국의 ‘코로나19’ 진료방안은 그동안 축적된 임상 정보를 토대로 중의약 임상표현과 처방을 추가하여 더욱 실용적이고 세분화된 지침으로 만들어졌다. 국가급 중의사를 필두로 우한 지역 전방에 배치되는 중의의료팀 중서의결합 정책 아래 중국 정부는 중의의료인력을 코로나 치료 전방에 배치시켰다. 3월 23일 국무원 발표에 의하면 중국 정부는 신종코로나 발병 이후 전국에서 총 4,900여명의 중의인력을 우한지역에 파견시켰다6) 7). 특히 전국 97개의 중의의료기관의 중의사, 중서의결합의사 등으로 구성된 중의의료팀의 활약이 눈에 띈다. 1월 25일 처음으로 파견된 1차 중의의료팀이 금은담병원(金银潭医院)의 중증환자 병동에 투입된 이래, 약 800여명의 중의 전문가들이 총 다섯 차례 중의의료팀을 구성해 우한지역 전역에서 코로나 치료에 참여하였다. 또한 코로나 집중치료를 위해 우한지역에 설치한 16개의 방창병원 중 한 곳인 강하방창병원(江夏方舱医院)은 중의 위주의 특화병원으로 치료의 전 과정을 중의위주로 진행하였고, 강하병원에 입원한 환자들 중에는 단 한명도 중증으로 악화되지 않아 공공보건사업에서의 중의약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8). 중의약 활용 현황 3월 23일 국무원판공실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중 74,187명인 91.5%가 중의약 서비스를 받았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후베이성에서도 확진자의 90% 이상인 6만449명이 중의약을 사용했다. 임상효과율 역시 90%이상으로 중의약이 코로나19 경증환자와 일반 환자의 중증도 이행률 및 사망률을 낮추고, 회복기 재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중약의 조기개입과 재활단계에서의 효과가 강조되고 있다. 코로나 19 중의의료진의에 참여하고 있는 중국공정원 원사 장보리(张伯礼) 교수는 강서방창병원의 예를 들며 중의약 위주의 중서의결합 치료 후 564명의 환자 중 경증에서 중증으로 악화된 케이스는 한 차례도 없었으며, 이후 다른 방창병원에도 중의약 치료를 처치했을 때 중증 발생율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임상경험을 축적하여 개발한 새로운 처방과 효과 중국정부가 발표한 진료 방안에 따라 각 지방정부는 지역의 특징과 기후를 고려한 진료방안을 발표하였다. 대부분의 처방은 청열약(清热药), 화담지객평천약(化痰止咳平喘药) 위주의 약물로 구성되어 있는데9) 가장 대표적인 방약은 청폐배독탕(清肺排毒汤)이다. 청폐배독탕은 중앙정부의 진료방안에 수록되어 중국 28개의 성(및 시, 구)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3월 23일까지 후베이성 지역 외의 10개의 성 66개의 지정병원에서 1,265례의 확진 환자에게 사용되었다. 청폐배독탕을 사용한 환자 중 증상이 악화된 사례는 없었고, 완치되어 퇴원한 이후에도 간과 신장의 손상에 대한 보고도 없었다. 2월 21일 국무원은 청폐배독탕을 포함해 임상 관찰을 통해 효과가 우수한 중의약 약물 6가지를 ‘3약 3방10) ’으로 선정해 발표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를 통해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수행할 것을 발표했다. 특히 3월 18일, 3약 3방 중 하나인 화습패독방을 기초하여 만든 화습패독과립의 3기 임상시험허가 승인은 주목할만 하다. 이는 같은 시기 임상시험 허가를 받은 항바이러스 약물 렘데시비르(瑞德西韦, emdesivir), 아비간(法匹拉韦, Avigan)과 달리 중국에 지적재산권이 있는 유일한 중약으로 정부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12) . 적극적인 참여로 결과를 만들어 내는 중의학 코로나19 치료업무에서 중국의 중의약은 정부의 지원 아래 의과와 동일한 의료인의 자격으로 코로나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중의약은 정부 신뢰를 바탕으로 중의약만의 특색을 찾아 긍정적인 결과를 산출하고 있으며, 치료효과 입증을 통해 전염병치료체계에 중서의결합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자신들이 만들어 낸 성과를 홍보하며 해외에 중의약의 효과성을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중국의 중서의결합모델이 한국의 한의학과 의과의 발전 방향에 좋은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참고문헌 1) 신화망(新华网). 重识中医急症治疗. 2020.4.3.http://www.satcm.gov.cn/xinxifabu/meitibaodao/2020-04-01/14413.html 2) 邓铁涛. (2004). 治疗SARS:中医药无可取代. 科技中国.http://www.doc88.com/p-9069396810486.html 3) 중화인민공화국 중앙인민정부 홈페이지. (2004). 中华人民共和国传染病防治法(修订).http://www.gov.cn/banshi/2005-08/01/content_19023.htm 4) 천진중의약대학 신문망. (2020.3.27.). 【特别报道】中西医结合:最优化的抗疫中国方案.http://news13.tjutcm.edu.cn/info/1520/15181.htm 5) 국가중의약관리국.(2020.1.27). 우한 전염병 통제 일선 업무에 국가 중의의료 응급처치전문가팀 투입(国家中医医疗救治专家组专家投入武汉疫情防控一线工作) http://bgs.satcm.gov.cn/gongzuodongtai/2020-01-27/12573.html 6) 국가중의약관리국. (2020.3.24.). 超九成患者使用中医药治疗.http://www.satcm.gov.cn/xinxifabu/meitibaodao/2020-03-24/14229.html 7) 중공중앙기율조사위원회. (2020.3.29.). 战“疫”中, 中医药贡献了哪些中国智慧. 8) 중국일보 중문망. (2020.3.31.). 刘清泉解读全中医方舱医院. http://ex.chinadaily.com.cn/exchange/partners/82/rss/ channel/cn/columns/h72une/stories/WS5e836d0da3107bb6b57a9f26.html 9) 任伟钰, 苏敬, 刘永琦, 侯雯倩, 郑宜, 魏本君, 靳晓杰, 张利英, 张志明, 刘东玲, 宁艳梅. (2020) 全国各省区中医药治疗新型冠状病毒肺炎(COVID-19)的诊疗方案分析. Chinese Traditional and Herbal Drugs 51(5). pp. 1139-1146. 10) 3약(三药)은 금화청감과립(金花清感颗粒), 연화청온캡슐(莲花清瘟胶囊), 3방(三方)은 청폐배독탕(清肺排毒汤), 화습패독방(化湿败毒方), 선폐폐독방(宣肺败毒方) 11) 과기일보. (2020.2.21.). “三药三方案”进展如何?自限性疾病意味着什么?新冠肺炎科研攻关的最新消息来了. https://xw.qq.com/cmsid/20200221A0CJA800?f=newdc 12) 국가중의약관리국. (2020.3.21.). 化湿败毒颗粒获防治新冠肺炎临床批件,中医药抗疫集体智慧被认可.http://www.satcm.gov.cn/xinxifabu/meitibaodao/2020-03-21/14128.html -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80)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許燕 先生(1921∼1995)은 충남 당진에서 출생, 1956년에 한의사면허를 취득하고 서울 왕십리에 제원한의원을 개원하여 한의사로 활동했다. 그는 재경충남한의사회를 모태로 1970년 ‘화요한의학회’를 구성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여 훗날 ‘청구한의학회’라고 이름을 바꿔가면서 사상의학을 연구하였다. 현재 이 학회는 ‘체형사상의학회’라고 이름을 바꾸어 그의 아들 허만회에 의해 계승되어 학회의 임상경험집과 학회지를 통해 연구되고 있다. 1973년 제3회 世界鍼灸學術大會가 서울에서 열렸을 때 許燕 先生은 「口眼喎斜의 臨床實驗的 鍼治療」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다. 이 논문을 통해 그는 口眼喎斜의 원인, 증상, 침치료법을 아래와 같이 발표하고 있다. 아래에 그 내용을 정리하여 소개한다. ○원인: 외상이나 이비인후과 질환에 의한 증후로 발생하는 수가 있고, 속발성으로 류마치스성이나 혈관장애로 오는 수가 있다. 원인불명으로 삼차신경이나 안면의 자율신경 마비로도 올 수 있다. 여름철에 차거운 돌에 대거나 한쪽 안면에 선풍기나 에어콘의 찬바람을 수면 중 쪼여 잠을 깨어 구안와사가 발생함을 자주 본다. ○증상: 안면에 약한 경련이나 마비감을 느끼면서 입과 눈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점차로 심한 안면경련이 수반되며 눈물이 흐른다. 입안에 있는 음식을 씹을 때에 음식물이 입밖으로 유출되며 평소에 침이 흐르며 말을 할 때나 웃을 때에는 완전히 입이 한쪽으로 쭈그러진다. 미각장애와 이명도 나타난다. ○침 치료법: 1일 1회 오전 중에 행하며 老衰虛弱者는 격일시침하는 것이 좋다. 와사측의 반대혈을 사용하여 많은 효과를 보았다. 먼저 補法으로 合谷穴을 施鍼五分(16㎜) 刺入한 후에 30분간 留鍼하고 다음 瀉法으로서 曲池穴 五分(16㎜), 地倉, 頰車穴은 相互鍼尖이 相合되도록 하여 강자극을 주며, 耳門穴 一分(3㎜), 風池 五分∼七分(16㎜∼23㎜)을 각각 10분간 留鍼한다. 특히 地倉, 頰車는 3분간격으로 강자극함을 잊어서는 안된다. 補法은 鍼尖이 상방향으로 45° 경사지게 직접 소정의 깊이까지 刺入한 뒤 鍼頭를 拇指前進하면서 9번 회전하고 곧 拇指를 후퇴 6번 회전시키는 것이다. 瀉法은 위의 補法에 반대로 鍼尖은 하방향 拇指後退 9번, 前進 6번 회전을 가급적 3회 내외로 실시하는 것이다. ○침의 종류: 금제와 스테인레스로 만든 호침을 사용한다. 금제침 직경 1㎜, 스테인레스 제침은 직경 0.6㎜ 이내의 침을 사용한다. ○임상성적: 구안와사 35건 중에 90%의 완치율로서 별병시일이 짧은 환자는 속효를 보였다. 35건 중 치료가 되지 않은 3건은 발별일이 오래 되었으며 또 다른 질병으로 인하거나 몹시 쇠약한 이유로 치료가 되지 않았다. ○결론: 이상으로 사용한 모든 鍼穴은 경락학적으로 보면 모두 陽經所屬의 經穴이며 안면을 두루 통과한 經絡이므로 大腸經의 原穴인 合谷에 刺鍼은 補로써 마비된 신경 및 근육에 氣를 조절하며 아울러 合穴인 曲池穴의 조절로써 균형을 이루며 기타 胃經의 地倉과 頰車, 三焦經의 耳門, 膽經의 風池穴 등에 刺戟은 와사의 반대측 안면의 모든 신경마비나 근이완을 흥분 또는 수축하게 하여 균형을 이루도록 하여 와사는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
“한국 한의학 문화콘텐츠를 대표하는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할 것”본란에서는 최근 대한한의학회의 회원학회로 인준된 3개 학회 중 사암침법회의 학술적 성과와 특징, 향후 활동 계획을 싣는다. “사암침법을 주도적으로 연구하고 계승, 발전하는 대표 학회가 되고 싶습니다. 또 사암침법 연구자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 사암침법이 다양한 방면으로 연구, 교육, 홍보되길 바랍니다.” 대한한의학회 회원 학회로 승인받은 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 이 회장은 지난 13일 회원 학회로서 향후 △사암침법의 원전 의사학적 고찰 △다양한 사암침법 이론 및 응용현황을 고찰하고 정리 △국내외의 다양한 침구이론을 고찰하여 사암침법과 비교 △전문분야에 대한 사암침법 이론 고찰과 새로운 연구 및 임상응용 방향 제시 △다양한 임상실험과 임상례를 통한 사암침법의 효과 검증 △한의대학생과 한의사에 대한 사암침법의 교육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년 3월 대한한의학회 예비회원학회로 등록한 사암침법학회는 같은 해 ‘금오 김홍경의 의학사상과 사암침법’, 이듬해 ‘사암침법의 문헌고찰과 임상응용’ 등 학술대회를 통해 임상에서 사용되는 사암침법 견해를 수렴했다. 사암침법연구회에서 주관하던 ‘사암도인 침술원리 40인 강좌’도 한의대 대학생을 대상으로 4차례 진행했고, 사암침법의 선행연구 축적을 목표로 발간 중인 사암침법학회지를 발간하는 등 사암침법의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오고 있다. 조선조 광해군 시절 사암도인이 남김 사암침법은 한국 고유의 침법으로 손끝에서 팔꿈치 아래의 혈과, 무릎 아래에서 발가락까지의 혈만을 이용해 경락을 조절하고 치료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환자 입장에선 엉뚱한 곳에 침을 놓은 것처럼 보이더라도 침을 받은 이후엔 환부 통증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치료 부위의 경락에서 혈을 선택해 기운을 덜거나 보태는 ‘자경보사(自經補瀉)’, 해당 경락 외의 혈을 선택하는 ‘타경보사(他經補瀉)’의 원리에 입각했다. 사암침법학회의 전신은 1984년 결성돼 40년 가까이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사암한방의료봉사단의 사암침법연구회다. 임상과 의료 봉사를 목적으로 하는 사암한방의료봉사단은 현재 한의계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비영리 민간단체다. 이 회장은 학회 설립 계기에 대해 “많은 한의사들이 뛰어난 효과로 사암침법을 이용하고 있는데도 그 연구는 전문적이거나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며 “국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방식의 사암침법을 통합, 연구해 다양한 방식의 사암 침법과 임상례를 접하게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사암침법의 가치에 대해 “현재 의료보험 적용을 받고 있는 사암침법이 주역·불교·유학 등의 동양사상과 정신이나 피부과·암성통증 같은 전문분야와 매선·약침·감정자유기법 등과 같은 의료기술과 접목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한의사회와 독일 의사협회의 요청으로 사암침법 교육을 기획하고 있는 만큼, 사암침법이 한의학 문화콘텐츠를 대표하는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고전에서 느껴보는 醫藥文化 22안상우 박사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결모거별집』 3권의 만다라화 등에 약명변증 주석 달아 번초는 고추, 한중일 3국 모두 전래와 변증에 설왕설래 담바고(淡把姑)는 ‘淡芭菰, 淡婆姑’ 등 여러 가지로 표기 대자연의 초목이 애초부터 악마의 성질을 타고나진 않아 전호에 이어 일본판 신교정『본초강목』에 나온 본초 얘기를 좀 더 나눠보기로 한다. 『결모거별집(結髦居別集)』3권에 등장하는 만다라화는 불경인 『법화경(法華經)』에서 부처가 설법할 때, 하늘에서 이 꽃이 비처럼 뿌려졌다고 해서 신성시하는 꽃이고 도가에서도 북두칠성 가운데 다라성(陀羅星)이 있어 사자가 이 꽃을 손으로 잡고 인도하므로 후대 사람들이 이 때문에 이름을 화만다라라고 불렀다고 한다. 하지만 이 꽃에는 독성이 있어 옛날에도 이 꽃을 따서 술을 담가 마시면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리고 춤을 추게 된다고 하였다. 편저자인 이노우 쟈쿠스이(稻生若水, 1655~1715)는 문헌에 기재된 이 문구를 실증해 보려고 직접 술을 담가 자신이 스스로 맛을 보고 다른 사람에게도 먹여 보았더니 웃는 사람도 있고 춤을 추는 사람도 있어 눈앞에서 징험하게 되었다고 적혀 있다. 또 이 꽃과 화마자(火麻子, 대마로 여겨짐)꽃을 그늘에서 말려 같은 분량으로 가루 장만하여 뜨겁게 덥힌 술에 타서 마시게 하면 잠시 뒤에 취한 것처럼 어질어질해지면서 종기의 창종을 칼로 째고 상처에 뜸쑥 불을 지펴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고 적었다. 마취 용도로 사용한 셈인데, 전설의 명의 화타가 외과수술을 할 때 사용했다는 마비산(麻沸散)에도 이런 약재가 들어갔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데, 이 꽃 이름 아래 저자가 남긴 약명변증 주석에 여러 가지 이명(異名)과 함께 속명(俗名)에 ‘朝鮮挨索客和’(アサカヲ, 아사가오)라고 한다고 적혀 있는데, 조선과 무슨 관련이 있어 이런 이름으로 불렸는지 모르겠다. 후대 문헌을 참고해 보니 일본에서는 이것의 원식물이 조선에서 건너온 것으로 여겨 이런 이름(‘조선조안朝鮮朝顔’)이 붙여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꽃은 남아시아 원산으로 마취제 통선산(通仙散)의 주원료이자 한때 일본에서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켰던 옴진리교애서 신도들을 세뇌시키거나 자백 받을 때 사용했다고 하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번초(番椒)는 알다시피 고추를 말하는데, 『본초강목』에 신온무독(辛溫無毒)하다고 하였으며, 서광계(徐光啟)의 『농정전서(農政全書)』에서는 진초(秦椒)라고도 불리는데, 흰 꽃과 씨가 필두채(筆頭菜)와 비슷하며, 색깔이 빨갛고 선명하여 관상할 만한데, 맛은 몹시 맵다고 하였다. 하지만 저자는 본초에 진초(秦椒)가 별도로 나오는데 이와는 다르다고 의심을 품었다. 한중일 3국에서 모두 고추의 전래와 변증에 관해서는 아직도 명료한 해답을 얻지 못하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담바고(淡把姑)는 ‘淡芭菰, 淡婆姑’ 등 여러 가지 표기로 쓰이며, 일명 연초(煙草), 반혼초(返魂草), 상사초(相思草), 담불귀(擔不歸), 연화(煙花)라 불리지만 모두 담배를 지칭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조선 사람들의 얘기가 인용되어 있다. 조선인들이 이 담배를 ‘녹남초(綠南草)’ 또는 ‘남령초(南靈草)’라고 부르며, 이수광(李睟光 , 1563~1628)이 지은 『지봉유설(芝峯類說)』을 살펴보니 “담바고 풀은 또한 이름을 남령초라고도 부르니 근년에 왜국으로부터 처음 들여온 것이다. 잎을 따서 땡볕에 포간(暴乾)해 두었다가 불을 붙여 사른다. 아픈 사람이 대나무통(竹筒)을 사용하여 그 연기를 빨아드렸다가 한 바퀴 돌리고 나서 내뿜으면, 연기가 콧구멍으로 나오게 된다. 담과 습을 제거하고 하기(下氣)시키는데 가장 좋다. 또한 술로 인한 숙취를 깨게 하는데, 요즘 사람들이 많이 심는다. 담배를 약으로 쓰는 방법이 썩 효과가 있는 듯하다. 그러나 함부로 시험할 일은 아니다.”라고 하였다. 혹자가 전하기를 남령국(南靈國)에 담파고(淡婆姑)라는 여인이 살고 있었는데, 담증(痰症)을 오랫동안 앓다가 이 약초를 먹고 나서 나았기에 이런 이름이 붙게 된 것이라고 하였다는 말까지 덧붙여 놓았다. 일본의 본초학자가 구태여 조선의 실학자가 한 말까지 덧붙여 놓은 것을 보니, 당대 일본에서도 담배가 어디로부터 유래되었는지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듯싶다. 아무튼 『본초강목』을 비롯하여 명대 이전 동아시아지역에서 담배는 일찍이 본적이 없는 매우 생소한 외국 약초였음에 틀림이 없다. 순조때 장혼(張混, 1759~1828)이 아동교육 교재로 펴낸 『아희원람(兒戱原覽)』이란 책에도 담배에 대한 언급이 등장하는데 “(남령초)는 요즘 들어 연다(烟茶)라고 불리며, 왜국에서 나왔다. 혹자는 남만으로부터 전해졌다고 한다.”고 했으니 이미 차처럼 누구나 즐겼던 기호품으로 인식한 것이다. 그것이 애초에 외래종인지라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과정을 거쳤겠지만 그중에는 그 효능을 빗대어 가래를 없애준다는 의미에서 아예 ‘담파고(痰破膏)’라는 약명으로도 불렸다고 한다. 만다라화는 부처님의 나라 인도에서는 불성을 상징할 정도로 아름답고 신성한 꽃이었으며, 중세에는 술로 담가 마시면 천상의 낙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기쁨을 주는 약초로 생각했다. 하지만 점차 그 독성이 알려지자, 사교집단에서 신도들을 농락하는 수단으로 악용되었기에 세상을 어지럽히는 독초(우리말 이름 흰독말풀)로 여겨졌다. 그런 탓인지 서양에서 부르는 이름도 그 꽃의 형상이 나팔을 닮았다 하여 ‘Angel's Trumpet’이란 이름이 붙여졌지만, 그 독성 때문에 ‘Devil’s Trumpet’이란 별칭도 함께 가지고 있다. 고추 역시 처음 본 사람들은 몹시 매운 맛과 향 때문에 당혹스럽게 여겼을 것이며, 한때 전투에서 공성전(攻城戰)을 벌일 때 불을 붙여 적진에 투척하여 최루탄 용도로 사용할 정도로 이것을 처음 맛본 인간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속을 덥히고 땀을 나게 해주는 온중발한제로 사용했으며, 급기야 강력하고 신랄한 맛을 이용해 오랫동안 식품을 저장할 수 있게 해주고 식욕을 촉진시켜 주는 자연방부제이자 한민족의 식생활을 대표하는 양념의 대명사로 떠오르게 되었다. 담배 역시 조선 중기 임진왜란을 전후로 도입된 것으로 보이는데, 남해 바다 넘어 아득하고 신비한 여인의 설화까지 덧씌워져 구름오양의 담배 연기를 들여 마시면서 몽환적인 기분에 빠질 수 있었을 것이다. 이것이 처음 조선에 들어와서는 매캐한 담배 연기보다는 돈을 들여 담배 잎을 사고 그것을 태우느라 세월을 허송하는 탓에 지식인의 비판 대상이 되기도 하였지만 점차 임금으로부터 동네 아이까지 너나할 것 없이 즐기는 기호품이 되었다. 이 땅에서 어언 4백년 이상 애호 받은 이 약초가 이젠 폐암을 유발하고 공중환경을 오염시키는 갖가지 공해의 주역으로 천덕꾸러기가 되고 말았다. 본디 대자연의 초목이 애초부터 신성이나 악마의 성질을 타고 태어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사람이 얼마나 자세히 살피고 어떻게 현명하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목숨을 살리는 약초도 되고 사람을 죽이는 독초도 되는 것이다. -
감염병 극복, 직역간 협업은 필수‘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가 대구 센터의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 달 31일 서울센터를 개소한 이래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비대면 진료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정부의 시각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복지부 김강립 차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지난 13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한의계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입장에 대해 감사함을 표명한데 이어 직역 간 협업을 위한 논의를 진척시켜 나갈 뜻이 있음을 밝혔다. 이처럼 정부가 직역간의 협업 방안을 찾겠다는 의지와 달리 협업의 한 주체인 의사협회의 입장은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 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13일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한약을 투여하겠다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며, 한약은 간독성 사례의 주된 원인이라는 등의 이유를 들어 협업할 계획이 전혀없다고 못 박았다. 이는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2000여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살펴봐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이며, 중국에서 양약과 병용 투약한 중의약의 효과로 인해 수많은 자국민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었던 임상례도 무시하는 행태다. 의료의 본질은 분명하다.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데 있다. 감염병 확산으로 국민의 목숨이 위태로운 때 의료는 결코 좌고우면해선 안된다. 활용 가능한 모든 의료자원이 총동원돼 감염병과 싸워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건강을 수호하는 의료의 본질이자, 의료인의 책무다. 한·양의가 함께 힘을 모으지 않고, 한쪽을 무조건 배제하는 것은 크게 잘못됐다.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은 정부의 눈치보기 행정도 한 몫 했다. 감염병의 확산을 맞아 정부의 정책 수립과 이행은 평상시와는 완전 달라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한·양의의 협업과 관련해 지금까지 지켜만 보았다. 검토하고, 논의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해왔다. 이는 국민의 건강을 지켜야 할 핵심 부처의 책임 방기다. 이런 행정으로는 감염병과의 싸움에서 패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한의사협회의 △코로나19 환자의 한의약 치료를 위한 한의진료 지원체계 구축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한의사의 선별진료소 및 역학조사관 참여 허용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지원방안 마련 등 3대 제안에 대해 정부의 분명한 의지를 나타내 보여야 한다. 정부가 머뭇거리는 사이 확진자의 고통은 가중 될 뿐이다. -
보건의료노조, 21대 국회에 ‘코로나 극복 5대 법안 추진’ 제안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의료노조)는 16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21대 총선을 앞두고 코로나19 극복과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의료재난을 대비한 보건의료제도 개혁 등 수많은 과제가 제기됐고, 수많은 공약들이 제시된 만큼 21대 국회에서는 제시된 공약들이 차질없이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21대 국회에 코로나19 5법 추진을 제안했다. 의료노조에서 제안한 5법은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건강보험 국고지원 안정적·지속적 확보 △공공병원 의료인력 양성 및 안정적 공급 △의사인력 확충 △영리병원 설립 원천 저지 등과 관련된 법률이다. 이에 따르면 우선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의무화하고, 감염병 대응 의료기관을 확대하며, 지역책임의료기관 역할에 감염병 예방·치료·관리 업무를 명시화하는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건강보험 국고지원을 안정적·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예상수입액과 실제지원액간의 괴리를 해소하기 위해 건강보험 국고지원 기준 명확화 및 사후정산제 도입 △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부터 정부지원 의무화 △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부터 정부지원을 한시적으로 명시한 기한 삭제 △건강보험 국고지원 미이행시 벌칙조항 신설 등 건강보험법과 국민건강증진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20대 국회에서 공공병원에 양질의 의사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국립공공의과대학 설립법이 발의됐지만 의사인력 확대에 반대하는 의협의 강력한 반발 때문에 아직 통과되지 못한 상황에서, 앞으로 공공병원의 의료인력을 양성해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법을 21대 국회에서는 시급하게 제정해야 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에서 의료인력 부족이 여실히 드러난 만큼 21대 국회에서는 의사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특별법을 반드시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현재 영리병원을 허용하고 있는 법률인 △제주특별법 △경제자유구역법 △새만금사업법 등 영리병원을 허용하고 있는 법률을 개정, 이들 법안에 들어있는 영리병원 허용조항을 삭제하는 법 개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노조는 “코로나19 이후의 우리 사회는 코로나19 이전과는 달라야 한다”며 “새로 구성된 21대 국회는 코로나19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막중한 역할을 부여받은 만큼 21대 국회가 코로나19 극복과 의료재난 대비 5대 법안을 긴급하게 추진할 것을 거듭 제안한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백서에 한의계 노력 꼭 포함돼야”[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서울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자원봉사 의료진으로 참여한 경기도한의사회 윤성찬 회장은 “대구 전화상담센터가 열었을 때부터 응원했고, 봉사에 참여하고자 서울 센터 교육에도 참석했었다”며 “다만 4.15 총선 때문에 지역구 많은 후보들을 만나느라 비로소 오늘 시간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전 국민이 공포에 잠기기에 앞서 윤 회장은 지난 2월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김진표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수원시 정) 등과 4.15 총선에 출마한 많은 후보자들을 만나며, 감염병 예방관리에 있어 한의사 참여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이들을 만나 윤 회장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한의사는 의사와 동등한 역할을 부여받고 있고, 감기나 폐렴을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는 데다 이들 치료에 있어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직군이란 점을 강조했다. 또 중국은 중의학과 의학과의 협진을 통해 코로나 환자들의 증세를 완화시키고, 진료지침에도 포함 시켰다는 부분도 어필했다고 한다. 그런 그의 노력 덕에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5일 전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로 경기도 시군 공중보건한의사 45명을 역학조사관에 추가 임명했고, 이들은 현재까지도 경기도 방역 최일선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진표 위원장도 지난달 5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서 보건복지부에 한방병원 활용 검토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런 만큼 윤 회장은 이번 전화상담센터에 대해서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 대해 중앙회의 노력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며 “전화진료를 통해 오늘 제가 치료 종결한 환자들도 여럿 있었는데, 이 분들 모두 한의약 효과를 많이 봤다 하더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만큼 한약이 효과가 있었고 감염병 치료에 한의약이 우수하다는 뜻”이라며 “이런 인식들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다른 감염병 대응에 있어서도 우리가 앞장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오도록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코로나19가 종식된 뒤 정부 차원에서 백서를 통한 평가 작업을 할 때 한의사의 배제 이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한의계의 노력 등을 있는 그대로 기록할 수 있도록 한의계가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백서를 만들 때 들어가야만, 그 이후 대응지침을 다시 만들 때 한의계가 정부의 감염병 관리체계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 본다. 우리는 이미 감염병 예방관리에 대한 법적 근거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일부 의사 출신 공직자들의 비뚤어진 직역 이기주와 한의학에 대한 편협한 시각 때문에 그 참여의 길이 막혀있는 만큼, 정부가 백서 평가 작업과 새로운 감염병 대응지침을 만들 때 중앙회는 끝까지 참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 동안 많은 한의사들과 한의대생들이 전화상담센터에 참여해주고 있다”면서 “그 분들이야 말로 감염병 예방 치료에 몸을 던졌던 지석영, 정약용 선생들처럼 현대의 지석영이고, 정약용이며 허준이다. 그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