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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희 시의원-울산시한의사회, 한의학 보장성 강화 간담회 개최[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난임·산후조리 사업 등 한의학 보장성 강화를 위한 간담회'가 지난 9일 울산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울산시의회 전영희 환경복지위원장이 주관한 이번 간담회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의학 분야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주왕석, 이하 울산지부)의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시와 시의회 차원에서 한의사회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주왕석 회장은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정책이 아닌 지방시책의 일환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한의사회간의 협력을 통한 지원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주 회장은 이어 “그러나 울산의 경우 2014년 울산 중구·동구를 시작으로 매년 지원이 되다가 2018년 이후에는 중구·동구의 예산이 삭감됐고, 남구에서만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며 “타 시·도의 경우 구·군 단위의 지원에서 시·도 차원으로 확대돼 한의학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울산시의 적극적인 행정지원 역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울산지부는 한의약 산후조리 지원사업 등에 대한 예산 지원도 요청했다. 이에 전영희 위원장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학 부분에서 끊임없는 노력과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집행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한의사회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
김해시한의사회, 김해시에 사랑의 한약 증서 기탁 -
2019 한의약 핵심 키워드,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추진https://youtu.be/7nplPQenUsw -
제20회 한의사 전문의 시험 실시 (01.09) -
“환자안전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환영합니다”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2018년 2월27일 대표발의한 중대한 환자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의료기관의 장이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일명, ‘재윤이법’으로도 불리는 ‘환자안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지난 9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가 자유한국당의 연기 요청으로 오후 4시, 오후 6시로 변경되었다가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오후 7시5분부터 본회의를 열어 ‘재윤이법’으로 불리는 환자안전법 개정안을 오후 9시14분경 174번째로 심의해 통과시켰다. 이와 관련 故김재윤 어린이 유족 및 의료사고 피해자,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10일 논평을 통해 ‘재윤이법’의 본회의 통과 소식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의료계와 병원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윤이법’을 대표발의한 남인순 의원과 2014년 1월8일 제정된 환자안전법에서 빠지거나 변경이 필요한 내용을 대폭 추가하거나 수정해 더 완결된 환자안전법으로 만들어 준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 자유한국당 김승희·박인숙 의원,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 그리고 환자안전법 개정안 심의과정에서 수고하신 모든 국회의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2016년 7월29일부터 2019년 11월30일까지 ‘환자안전보고학습시스템(KOPS)’에 자율 보고된 환자안전사고 건수는 총 2만4780건인데 반해 환자안전 주의경보 발령 건수는 총 19건에 불과하다. 이는 자율보고의 내용이 주로 경미한 환자안전사고이고, 중대한 환자안전사고나 환자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환자안전사고 보고는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중대한 환자안전사고 의무보고를 내용으로 하는 ‘재윤이법’의 국회 통과 소식은 한여름 가뭄에 단비같이 시기적절하고 반갑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총 2만4780건의 환자안전사고 보고건수 중 총 103건(환자 44건·환자보호자 59건)만이 환자 또는 환자보호자에 의해 자율보고 되어 그 성적이 극히 저조한 상황에서 의료기관의 장의 중대한 환자안전사고 의무보고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환자와 환자보호자의 중대한 환자안전사고 자율보고 또한 그만큼 활성화 되어야 한다”며 “환자와 환자보호자는 중대한 환자안전사고로 자율보고 했는데 의료기관의 장이 의무보고를 하지 않으며 과태료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단체는 앞으로 환자와 환자보호자 대상으로 자율보고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환자가 살기 위해 치료받으러 병원을 찾았다가 환자안전사고를 당해 질병이나 상처가 악화되거나 죽는다면 이보다 더 안타까운 일은 없을 것”이라며 “비록 재윤이는 환자안전사고로 하늘나라에 갔지만 ‘재윤이법’이 이 세상에서 환자를 살리는 생명의 법으로 작동한다면 재윤이에게 이보다 더 큰 추모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제20회 한의사전문의 1차 시험 시행[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제20회 한의사전문의 1차 시험이 9일 서울시 중구 한양공업고등학교에서 시행됐다. 이날 시험에는 △한방내과(36명) △한방부인과(10명) △한방소아과(6명) △한방신경정신과(9명) △침구과(30명)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11명) △한방재활의학과(32명) △사상체질과(5명) 등 총 139명이 응시했다. 1차 시험 합격자 발표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http://www.akom.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2차 시험은 1차 시험에 합격한 응시생에 한해 오는 21일 오전 10시 한양공업고등학교에서 진행된다. -
한약제제 ‘감비산’, 임상연구 통해 비만 치료효과 ‘입증’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이진용) 침구과 이재동·이승훈 교수팀이 비만치료 한약제제인 감비산의 효과와 안전성 검증을 위해 임상연구를 진행, SCI급 국제학술지인 ‘Medicine’誌(2019년 11월호)에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발표된 논문 제목은 ‘과체중 및 비만 환자에 대한 감비산의 효과 연구: 후향적 차트분석’(Effects of Gambisan in overweight adults and adults with obesity: A retrospective chart review)이며,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진행된 ‘ICMART 2019 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키도 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과체중 및 비만 환자 총 205명을 대상으로 16주간 감비산 복용 전·후를 분석한 결과, 기존체중 대비 5% 이상 감소를 보여준 환자군은 약 54.1%, 10% 이상 감소를 보인 환자는 17.1%로 나타났다. 특히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BMI)에 따라 경도비만부터 고도비만까지 나누어 분석한 결과에서도 모든 군에서 50% 이상의 체중 감소효과를 보였다. 또한 체중 감소뿐 아니라 체지방량도 유의미하게 감소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는 일부 환자에서 메스꺼움, 두근거림, 불면 등의 이상반응이 관찰되었지만 경도수준으로 약물을 복용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재동 교수는 “이번 임상연구는 감비산이 환자의 지방 대사를 높이고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관절치료제로서의 효과와 안전성의 근거를 마련하는 계기였다”며 “현대인의 관절 질환의 주된 원인으로 손꼽히는 비만과 근력 부족을 해결하며 소인을 없애는 한의학적 본치의 개념이 반영된 연구”라고 말했다. 또한 이승훈 교수는 “이미 감비산은 전임상 실험연구를 통해 지방세포 유전자 발현 감소와 비만억제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며 “이번 연구 이외에도 감비산의 임상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들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감비산’은 경희대 한약물연구소와 이재동 교수가 척추관절 환자들의 체지방 감소를 통해 중력을 받는 관절의 부하를 줄이고 하체 근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개발한 한약제제다. -
출생아 수 43개월 연속 최저치…인구절벽이 다가온다[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초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매년 감소하는 출생아 수로 인해 대한민국이 늙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의 전국 출생아 수는 2만5648명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지난 2016년 4월부터 이번 조사까지 43개월 연속 최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합계출산율 0점대(0.98명)에 진입했음에도 해결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는 상태다. 이 추세대로라면 오는 2032년부터는 인구 감소세로 전환된다. 인구의 평균연령은 높아지고, 인구수는 줄어들면서 국가 성장 동력을 잃어갈 전망이란 분석이다. 초저출산으로 인해 초·중·고등학교 폐교 위기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984년 인구대체수준인 2.10명 이하로 낮아졌다. 2000년대 초반에는 초저출산수준인 1.3명 이하로 하락한 실정이다. 특히 최근 3개년간의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 1.17명, 2017년 1.05명이었던 것이 2018년에는 0.98명으로 급락했다. 이로 인한 단기적 영향은 즉각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은평구에 있는 은혜초등학교가 폐교돼 큰 충격을 안겼다. 학생 수 감소가 서울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에 더해 서울 강서구 염강초, 공진중, 송진중 등 3개 학교가 문을 닫았다. 실제 학생 수의 감소는 통계로도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이 발간한 ‘2018 한국의 사회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28.7명에서 2018명 14.5명으로 약 절반가까이 감소했다. 고등학교는 더욱 심각해 학급당 학생 수는 19.9명에서 2018년 11.5명으로 ‘수직낙하’했다. 이러한 ‘초저출산 쇼크’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의 위기는 미래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다. 실제 학령인구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는 강원도의 경우 2019학년도 기준으로 도내 141개 초·중·고등학교가 교육부가 권고하는 통폐합 대상학교에 포함돼 폐교위기를 맞았다. 2067년 전체인구, 24% 감소 전망 20년 가까이 지속된 초저출산 문제는 우리나라 인구구조 변화로까지 이어졌다. ‘2018 한국의 사회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총인구는 5163만명으로 중위연령은 42.6세였다. 1998년 32.4세에서 2014년(40.3세) 첫 40세를 넘어선 이래 20년 동안 10세가 더 높아진 셈이다. 문제는 이 같은 초저출산율로 인한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가 노동경쟁력 악화는 물론 노인부양비 증가로 이어져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통계청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평균연령은 해가 거듭할수록 더욱 높아져 2035년 에는 49.6세가 될 전망이다. 2050년과 2067년에는 각각 54.4세, 57세로 현재보다 약 15세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정호 의원실이 통계청으로부터 제공받은 ‘2017~2067 인구추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2067년 전체인구는 현재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 중 0~14세는 50.6%가, 15~64세는 52.5% 감소하고, 65세 이상은 137.8%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대해 김정호 의원은 “인구의 저출산·고령화는 국가의 경쟁력과 미래를 위해 해결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특히 지방의 생산인구 감소가 심각해 지방 소멸론까지 이야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출산 장려에서 종합 사회 정책으로 전환 필요” 이 같은 출산율 감소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해 해외 인구 전문가들은 국내 미혼 남성, 여성의 만혼 및 비혼이 그 원인으로 꼽았다. 사회가 점차 고도화되면서 결혼의 가치와 규범 변화로 인한 ‘결혼 회피(Marriage Escape)’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피터 맥도널드 호주국립대(ANU) 교수는 “한 사회의 출산율 저하현상은 남성과 여성이 출산을 회피하는 개인적 행위의 종합적 결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실제 1990년 우리나라의 혼인건수는 연간 총 40만건으로 인구 천 명당 9.3건에 달했지만, 2018년에는 연간 총 26만건으로 인구 천 명당 5.0건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평균 초혼 연령도 1990년 남성 28세, 여성 25세에서 2018년에는 남성 33세, 여성 30세로 남녀 모두 5세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이로 인해 한국 여성이 첫 자녀를 출산하는 평균 연령은 지난 1993년 약 26세에서 2017년 약 32세로 약 6년이나 늘었다. OECD 22개국 평균(약 29.4세)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또한 이 같은 근본적인 원인으로 스테파노 스카페타(Stefano Scarpetta)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고용노동사회국장은 한국사회 내 노동, 성평등, 교육환경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2019 국제 인구 학술대회(컨퍼런스)’ 기조강연을 통해 한국 사회의 초저출산 문제 원인을 두고 △OECD 국가 중 가장 긴 근로시간 △고용 경직성 △성 역할에 있어서의 남녀 불평등 △과도한 사교육 지출 등을 꼽았다. 스카페타 국장은 “모든 아동이 성인이 될 때까지 아동수당 확대 지급 방안을 고려하고, 자녀장려세제를 충분히 인상할 수 있는 방식의 가족을 위한 현금지원도 개선돼야 한다”며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자녀 교육비용을 줄이기 위해 공교육에 대한 투자도 증대돼야 한다. 주택 구입이나 임대하고자 하는 가족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윤경 인구정책연구실장도 ‘인구 정책 전망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로드맵은 인구 정책의 중심을 출산장려비 지급 등과 같은 단순한 출산 장려에서 종합 사회 정책으로 전환해 국민 개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
“뛰어난 의사는 나라를 치료하는 법…진영논리 치료가 필요한 때”편집자주 > 본란에서는 오는 4월 15일로 예정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남 거제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염용하 한의사(55세·용하한의원장)로부터 출마 포부를 들어봤다. 21대 총선 예비후보 ◇한의사로서 진료실을 박차고 정치인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현재 예산을 수립하고 결정하는 과정에 염증을 느꼈다. 법안을 발의하고 개정, 폐지할 때도 책상머리로 하면 안 된다. 현실적 문제를 이해당사자에게 직접 묻고 확인하는 현장 정치, 현실 정치, 서민 정치가 필요한 때다. 법안, 정책의 수립 과정에 대학교수나 전문가 몇 명 불러 놓고 세미나나 공청회를 해서 의견 수렴을 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점이 많다. 예산이 남아돌아 보도블럭을 자주 교체하는 현실에 문제의식을 느꼈다. 남는 예산은 국고로 다시 들어가게 해야 한다. 이권 개입으로 세금을 낭비하는 국책 사업을 막고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한의사로서 동양의학의 꽃이자 열매인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우주와 자연의 이치에 따른 변화를 공부한 만큼 세상에 좋은 흐름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 진보와 보수는 음양이다. 현실과 이상의 중용을 통한 기업 존중, 사람 존중, 국민 존중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동양학 전공자의 한 사람으로 출마했다. 음양은 분리될 수 없고, 적대화되는 순간에 공멸한다. 공존의 철학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 환자의 삶을 걱정하는 의사의 마음으로 국민을 살리는 정치, 기업의 기를 올려주는 정치, 어려운 계층에 실질적 혜택이 되는 정치를 하고 싶다. ◇최근 근황이 궁금하다. 한의원 진료와 선거 운동을 어떻게 병행하고 있는가? 건강 대중서와 에세이 3권을 출간한 계기로 공무원, 대학, 단체에서 요청이 와 재미있게 강의를 하고 있다. 30년 이상 진료 현장에서 느꼈던 점을 정리해 시대에 맞는 언어로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강의했더니 반응이 좋더라. 진료는 주 3~4회에 전일로 하며 수·목은 선거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진료하는 날에는 저녁 행사 참석을 위해 진료를 1시간 정도 단축하기도 한다. 부원장들이 유능해 진료의 부담을 줄여주는 점이 감사하다. ◇무소속을 택한 이유는? 아집, 독단, 진영 논리로 국민의 삶은 뒷전이고, 경제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정의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시대 상황이다. 여당도, 야당도 싫다는 무당층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은 무소속 출마로 당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당이 아니라, 인물과 능력 중심의 선진화된 세계로 나아가는 과도기에 무소속 출마는 의미있는 선택이 될 것이다. ◇무소속을 택했지만 본래 정치적 성향은 보수적으로 보인다. 고향이 경남 통영으로 많은 정치인들을 보면서 자랐다. 30대에 정치 입문 제의를 받았지만 젊은 혈기에 정치인들이 곱게 보이지 않아 거절했다. 그 때 시작했다면 중진의원 그룹에 들어가 있겠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30대부터 민주당의 핵심 위치에 있는 국회의원을 경남지역에서는 드물게 후원했다. 소신과 철학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보수 진영의 여러 인사들과도 친분이 있다. 진보, 보수를 떠나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국민들의 현실적 삶에 혜택이 되는지가 판단의 기준이다.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좋아한다. 여·야 모두 완벽한 법안과 정책은 없다. 잘못된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려고 할 때 미처 생각지 못한 문제점을 당당히 지적하고 판단의 오류를 줄이는 것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이다. ◇19대, 20대 총선에도 출마한 경력이 있다. 당시 준비할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19대, 20대에 예비후보로 출마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패해 본선 진출을 하지 못했다. 정당 정치는 기득권 세력이 워낙 두터워 신인이 파고들기가 쉽지 않았다. 전국적 지명도가 있거나 고위 공직자 등의 강한 파워가 없으면 정당 후보가 되기 어렵다. 정당 후보로 진입하기 위해 도당 부위원장을 비롯해 여러 선거에 중요 직책을 맡아 커리어를 쌓았다. 대선, 총선, 지방 선거를 통해 선거 전략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점과 이해 충돌, 소통 접점을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선거는 시민들의 마음을 얻는 사람이 이긴다. 치료 전문가로서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마음으로 대했고, 지역사회 리더들과의 소통에도 앞장섰다. 시민들은 속내를 솔직히 내비치고 진심으로 대하면 편견과 굴절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인정해 주더라. 25만 거제 시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한의사 출신 정치인, 어떤 장점이 있을까? 뛰어난 의사는 나라를 치료한다고 했다. 한의사의 동양학적 사유체계와 세상의 운행 흐름을 읽는 능력은 시대정신을 만들어가는데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한의사의 견해와 안목과 통찰력이 지역 사회와 국가 발전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는 결국 사람을 살리는 일이다. 잘못된 진영 논리를 치료하는 것이 바로 정치다. 좋은 정책 하나를 개발하면 많은 국민들이 배부르게 먹고 건강하게 살게 된다. 더 많은 한의사들이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 우선 정치인들을 가까이 해 한의사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게 해야 한다. 침을 놓고 약 짓는 업을 뛰어 넘어 세상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이야기하고 적극적으로 정치인들의 인식을 바꿀 때 한의학의 미래 역시 밝아질 것이다. ◇거제시의 발전을 위해 구상하는 정책은? 조선 산업의 침체로 인해 거제 경제가 힘들다. 서민들의 삶이 위협받아 중심 상가거리에 ‘임대’라는 글씨가 한집 건너 붙어 있다. 열심히 산 것 밖에 죄가 없는데 조선업에 종사하는 가족은 해고·부도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망연자실해 있다. 조선 관련 국가산업단지로 조성할 예정이었던 계획이 조선 산업의 위기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인공지능, 해조류나 해양 미생물을 이용한 해양 바이오 산업 단지의 기능을 더해 인가를 받으면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관광지의 진입도로가 좁아 정체가 심하다. 도로를 넓혀 탁 트인 바다 전망처럼 시원하게 다닐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관광 아이템을 기업들에 제공해 제주보다 접근성이 편리해지면 거제가 사계절 관광 휴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지 않을까. -
“진료실에 오지 못하는 사람도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등록”편집자주 > 오는 4월 15일 열릴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앞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권혜인 한의사의 후보 등록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21대 총선 예비후보 Q. 본인 소개를 부탁드린다. 동국대학교 07학번으로 입학해 현재 파트타임 의사로 일하고 있는 민중당 강서구 건강권위원장이자 31살 여한의사 권혜인이다. 나는 학생 시절 사람이 좋아서 뛰어들었던 학생회 활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회활동을 해왔다.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전한련) 집행부이자 한의대 교육권 확보를 위한 활동, 민중과 함께하는 한의계 진료모임 ‘길벗’ 학생운영위원장으로서 전국의 한의대에 의료소외지역에 연대하는 동아리를 만드는 일, 통합진보당 전국학생위원장 등 다양한 단체를 직접 만들거나 운영해 왔다. 한의사가 된 후에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의사가 되고 싶어 임상한의사로 지내며 일차의료에 대한 공부를 해왔다. 하지만 점차 사회불평등이 심해지는 것을 보면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한의사도 중요하지만, 진료실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까지 건강할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사회구조를 바꿔야겠다는 마음이 절실해져 국회의원 출마를 하게 됐다. 불평등사회를 넘어, 학력 소득 자산과 상관없이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Q. 서울 강서병에 4.15총선 예비후보자등록을 했다. 지난 12월 17일 예비후보자등록이 시작되자마자 가장 먼저 후보등록을 했다. 아직 강서병지역구에 후보를 등록한 사람은 나뿐이다. 강서구는 서울시에서 인구가 2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갑, 을, 병으로 쪼개져 있다. 그 중 강서병은 가양3동, 등촌1,2동, 염창동, 화곡본, 4, 6동으로 이루어진 지역구다. 나는 화곡본동에 살고 있다. 내가 발 딛고 있는 이곳부터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사람답게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강서병에 출마했다. Q.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내 자식만큼은 ‘자유롭게 꿈꾸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세상에 살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나를 진보정당으로 이끌었다. 사람과 고양이를 좋아하던 저는 고양이카페를 차리고 여유롭게 살겠다는 꿈을 가지고 한의대에 입학했다. 돌이켜보면 참 어린 생각이었다. 막상 대학에 들어오니 철저히 이과생의 머리였던 내가 동양철학을 기반으로 한 한의학을 접하며 소위 멘붕에 빠졌다. 그렇다고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도 없었던 저는 방황의 생활을 보내기만 할 뿐, 새로운 시작을 할 용기를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학생회를 하며 읽었던 책, ‘88만원 세대’는 20대가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88만원밖에 벌 수 없음에 반해 비싼 등록금과 주거비, 사회안전망의 부재로 각자 적성에 맞게 꿈꿀 수 없고 공무원이나 전문직만 바라보는 획일화된 20대를 사회구조적 문제로 해석했다. 이제야, ‘나의 방황은 나만의 문제가 아니구나’를 느꼈고, 이때부터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도 인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내 꿈이 되었다. 이는 자연스럽게 국가가 돈을 어떻게 쓸 것인지를 결정하는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이듬해 ‘통합진보당’에서 나와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본격적으로 진보정당 활동을 시작했다. Q. 어떤 부분을 어필할 계획인가? 지금 거대양당을 주축으로 이어진 한국의 기득권 정치에 아무도 기대를 걸지 않다. 권력만 잡았다 하면 선거 때 국민들과 한 약속은 뒷전이고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키기 급급하다. 게다가 20대 국회, 의원 평균 연령 55.5세, 남성 의원 83%를 차지하고 있어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한다. 이제 새로운 30년을 만들어갈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 기성정치 무능을 넘어 31살의 여성이자 청년한의사인 제가 민중당의 청년정치인들과 함께 새 시대를 열겠다. 물론 나이와 성별보다 중요한 것은 내용과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세월호로 시작해 정권교체를 이뤄낸 촛불 시민들의 요구는 ‘속도보다 방향’, ‘돈보다 생명’이라는 가치가 실현되는 사회 근본적인 변화였다. 하지만 ‘조국 사태’를 통해 한국사회의 뿌리 깊은 불평등 구조와 이를 지탱하는 불평등의 세습, 그리고 이러한 계급적 입장에 대해 여당과 야당이 다르지 않은 가진 자들의 민낯이 드러났다. 지금은 여당과 야당이 할 수 없는 근본적인 사회 변화를 위한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하다. ‘정시냐 수시냐’ 하는 입시제도 개편이 아닌 대학 서열화 해체, 일한 만큼 임금을 보장받기 위한 임금 및 연금 체계 개편과 파격적 복지 확대, 자산재분배를 통한 자산 격차 해소 등으로 우리 사회 뿌리 깊은 불평등 구조를 뒤엎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겠다. Q. 지역 내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강서구는 마곡도시개발로 몇 년간 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다양한 산업체가 입주하면서, 지역의 공간과 교통, 시스템의 큰 변화가 필요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제가 출마한 선거구의 주요한 현안은 강서구청 청사 이전 후 부지 활용이다. 이 공간이 상대적으로 공유공간이 부족한 화곡권역의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해야 한다.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공간의 큰 틀은 그대로 두되, 활용을 다양한 주민들의 욕구에 맞게 도시의 혁신과 문화를 스스로 공유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탈바꿈한 ‘서울혁신파크’나 ‘춘천 커먼즈 필드’에서 그 답을 찾고 싶다. 여기서 배울 점은 주민참여형 공유공간의 설계로 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욕구, 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점이다. 지역사회가 균형 있는 지원으로 주민들의 불편격차를 줄이도록 하는 것이 지역 사안으로서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전국에서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애쓰고 계신 한의사 선후배동기 원장님들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 요즘 한의학이 가진 가치에 비해, 각종 국가 정책에서 배제되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불평등구조가 심해지면서 한의사 내에서의 격차가 커질 뿐 아니라, 일하는 시간과 강도가 늘어나 한의사의 삶의 질이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저는 한의사들이 좀 더 편하게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정치를 하고 싶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다가오는 총선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