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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종정 동화한의원장, 가좌2동에 양곡·라면 등 후원물품 전달인천광역시 서구 가좌2동에 소재한 동화한의원(원장 상종정)은 최근 마음도 몸도 추워지는 겨울을 대비해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과 저소득층에게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양곡 10kg 20포와 라면 24박스 등 총 1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으로 전달했다. 지난 2007년부터 가좌2동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상종정 원장은 “그동안 지역주민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자 이번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고 후원의 뜻을 밝혔다. 이에 김은이 가좌2동장은 “추운 겨울 뜻깊은 나눔에 동참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무궁화 뿌리서 폐암세포 증식 막는 신물질 최초로 발견[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세계 최초로 무궁화 뿌리에서 폐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진 새로운 항암 물질을 발견, 동의보감에도 등장하는 무궁화의 약용(藥用) 소재 개발 가능성을 현대과학으로 규명해 주목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충북대학교 약학대 이미경 교수팀과 공동으로 무궁화 뿌리 추출물에서 폐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천연 화합물 6종을 분리하고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바 없던 3종의 신물질을 최초로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확인된 신물질 3종은 모두 육각형 벤젠고리 2개가 이어진 기본 형태의 나프탈렌 유도체로 분광분석을 통해 정확한 화학구조가 밝혀졌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은 이들 물질에 무궁화의 이름을 따 각각 ‘무궁알렌(Mugungalenes) A, B, C’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무궁화에서 추출된 6종의 천연 물질을 분석한 결과 인체 유래 폐암 세포주(A549 lung cancer cell)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 확인됐으며, 특히 신물질인 ‘무궁알렌 B’에서는 암세포 증식을 50% 억제시키는 농도인 IC50(the half maximal inhibitory concentration)의 최소값이 0.26μM로 나타나 다른 물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뛰어난 항암 효과가 입증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천연물학회에서 발간하는 식물 화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Phytochemistry Letters(파이토케미스트리 레터즈)’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국내 특허가 출원 중이다. 향후 식물 성분 추출물을 활용한 항암제 연구개발 분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자원개량연구과 이석우 과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동의보감에도 등장하는 무궁화의 약용(藥用) 소재 개발 가능성을 현대과학으로 규명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무궁화 연구를 통해 새로운 기능성 유용 물질을 발굴하는 한편 생활 속에서 보다 쓸모 있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육성 연구를 지속할 것” 이라고 밝혔다. -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 민백기 신임 회장 선출[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 회장에 민백기 전공의(국립중앙의료원)가 선출됐다. 지난 9일 국립중앙의료원 스칸디아홀에서 열린 제19회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민백기 신임 회장은 전공의법 발의에 발맞춘 한의과 전공의 처우 개선문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통합한의학전문의 신설 건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민백기 회장은 ROTC 예비역 육군대위로 2014년 우석대학교 학생회 사무국장, 30주년 전한련 행림제 총 자원봉사단장, 2016년 우석대학교 졸업준비위원장을 역임했다. 2017년 중화한방병원에 입사해 인턴장 직무를 수행하며 전국한방병원일반수련의 협의회 구성을 도왔으며 2018년 한전협 전공의특별법 TF팀, 2019년 한전협 통합한의학전문의 TF팀으로 전공의 관련 정책분야에서 활동했다. 2019년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진료부 의국장을 맡고 있다. 대한한의과전공의협회장의 임기는 1년이다.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는 회장, 부회장, 총무 외 기획정책부, 대외협력부, 학술정보부, 대내행정부, 미디어홍보부, 고시부 등 6개 부서로 운영위원을 배정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따라 부회장으로 오승준 전공의(대전대 둔산), 총무에는 이현범 전공의(동서 한방병원)가 임명됐으며 기획 정책부 부장으로 곽희용 전공의(강동 경희), 차장으로 장은하 전공의(동국 분당)와 박장미 전공의(세명 충주), 대외협력부 부장으로 추홍민 전공의(원광 광주), 차장으로 이상운 전공의(해운대 자생), 학술정보부 부장으로 이마음 전공의(부산대), 차장으로 김재훈 전공의(대구한의대), 대내행정부 부장으로 장승원 전공의(동신 목동), 차장으로 임재은 전공의(동의대), 미디어홍보부 부장으로 백소영 전공의(경희의료원), 차장으로는 강보형 전공의(가천대), 고시부 부장으로 신진현 전공의(우석대), 차장으로 정인채 전공의(상지대)가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는 한방병원 전공의의 연합체로 국민 건강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 활발한 학술 교류를 통한 한의학의 발전과 전공의의 질적 향상, 한의과 전공의 수련 내용의 표준화 및 내실화, 한의과 전공의에 대한 처우 개선과 권익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
청주시, 난임부부 한의치료비 지원청주시가 난임 가정의 임신 성공률을 향상시키고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 건강하고 행복한 임신․출산을 할 수 있도록 난임 부부 한의치료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지원대상은 3개월 이상 청주시에 거주한 만 40세 이하 법적혼인여성이면서 원인불명 및 배란장애 진단으로 난임 시술치료를 했으나 임신이 되지 않은 경우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정한의원을 방문해 본인의 체질 및 건강상태에 따른 한약 복용과 한방 침, 뜸 등의 맞춤형 한방치료를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이 사업에 58명 지원해 7명 임신에 성공했다. 보건소 관계자는“한의학적 난임 치료비 지원으로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 경감할 것”이라며 “건강한 임신 및 임신성공률 향상으로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상당보건소(043-201-3166), 서원보건소(043-201-3270), 흥덕보건소(043-201-3362), 청원보건소(043-201-3498)로 문의하면 된다. -
전이 췌장암 환자, 항암화학요법·한약치료 병행시 생존기간 늘어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남상수) 한방암센터 윤성우 교수·김은혜 전문수련의 연구팀은 전이 췌장암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과 한방 암치료 병행이 암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린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시에서 개최된 '2019 국제통합암학회'(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에서 '전이 췌장암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과 한방 암치료 병행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췌장암 환자의 약 50%는 최초 진단 당시에서부터 전이 췌장암으로 확인된다. 전이 췌장암은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과 같은 표준 치료를 받더라도 다른 암 종에 비해 5년 생존율이나 생존기간 등 예후가 좋지 않을뿐더러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하거나 삶의 질 저하 등의 문제로 치료를 지속할 수 없어 조기 중단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윤성우 교수·김은혜 전문수련의 연구팀은 악성 종양 환자에 대해 생존 기간 연장과 혈관 신생 억제의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 옻나무 추출물 및 황기 위주의 한약 치료를 병행한 전이 췌장암 환자들에서는 항암화학요법만을 단독으로 시행한 환자들에 비해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늘어났으며 관련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음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강동경희대학교 한방암센터에 내원한 전이 췌장암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항암화학요법과 한의학 치료를 병행한 경우가 평균생존기간이 4.1개월로 항암화학요법만 단독으로 시행한 경우의 평균생존기간인 2.4개월보다 연장된 경향을 보였다. 특히 병행치료를 30일 이상 장기간 받은 경우는 평균생존기간 9.1개월로 유의한 생존기간의 차이를 보였다(p=0.025). 이러한 결과는 성별, 일상생활수행능력, 수술과 방사선치료 시행 여부 및 연령에 영향을 받지 않음이 확인되어 30일 이상의 항암화학요법과 한방 암치료 병행 자체의 독립적인 효과로 나타났다(p=0.014). 암 치료가 급속히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이 췌장암 환자는 항암화학요법 등의 기존의 현대 의학적 표준 치료에 눈에 띌만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신체기능 저하로 인해 치료의 순응도가 높지 않다. 이러한 경우에 한의학 치료는 항암치료의 부작용은 줄임으로써 치료의 순응도를 높이고 삶의 질 제고와 생존기간을 연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윤성우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전이 췌장암 환자가 진단 후 평균 8개월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본원을 방문한 것을 고려했을 때, 보다 빠른 시일 내에 내원해 한방 암치료를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환자의 생존기간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한의학 교육 목표는 일차의료인 역량 강화”[한의신문=최성훈 기자] 한의사가 일차의료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D.O.와 같이 기초의생명과학을 기반한 한의학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 나왔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과 응급의약품 사용 등이 가능하도록 입법·행정적 지원과 의과과목 교수진·수련기관 확충 등 인프라가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의계 주요 인사와 정부부처 관계자들은 지난 1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D.O. 교육과정을 통해 본 한의학 교육 미래 비전 국회토론회’ 종합토론을 통해 한의학 교육의 미래 비전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세연 의원(자유한국당, 부산 금정)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한표 의원(자유한국당, 경남 거제), 박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공동주최 했으며 대한한의사협회가 주관, 대한한의학회,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 공동후원 했다. 토론에 앞서 최혁용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의사는 20세기 초 보편적 의사였지만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이 한의사를 의생으로 격하시키면서 오늘날 한의사 역할은 제한적이게 됐다”며 “이제 한의계의 르네상스가 필요하다. 그 롤 모델은 미국의 D.O.제도다. 이를 토대로 한의과 대학 교육을 혁신하고 역할을 혁신하고자 하는 기회를 찾을 것이다. 오늘 토론회가 그 소중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표 의원은 “한의학 분야는 다른 서양의학과 비교 해봐도 뛰어난 자산이자 대한민국의 큰 가치이고, 그 경쟁력도 충분한 학문이라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한의학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주제발표에서는 △D.O. 교육과정 개편 현황 및 시사점(패트리시아 트리쉬 섹스톤 에이티 스틸대학교 정골의학대학 교육부 부학장) △D.O. 연구의 배경 및 한의학 교육 개편의 방향(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이 소개됐다. 종합토론에서는 최문석 한의협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한의학 교육 현황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송미덕 한의협 학술부회장 △이재동 한국한의과대학(원)장협의회 회장 △신상우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원장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 과장 △김재영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 사무관 △패트리시아 트리쉬 섹스톤 부학장 △김미령 척추신경추나의학회 국제이사 등이 참여했다. 독자 검사, 감별진단 이뤄지도록 정부 지원 필요 먼저 송미덕 학술부회장은 한의과 대학 교육과 졸업 후 교육에 있어 통합의학교육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일차의료의 45% 이상을 담당하는 D.O.처럼 예방과 관리의학의 전문가가 되자는 게 그의 취지다. 송 학술부회장은 “향후 의료의 방향도 개인적 차이를 고려한 개별 처방과 발생 가능한 질환의 예측, 일상에서 예방할 수 있는 방법. 환자 스스로가 참여하는 의료로 가게 된다”며 “이러한 부분에 있어 한의학은 큰 강점을 가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감염이나 면역, 외과적 처치에서 한의대 교육이 취약한 만큼, 기초의생명과학을 기반한 임상실습 위주의 한의대 교육 실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졸업 후 교육에 대해서도 “한의사 독자진료와 검사, 감별진단 등이 이뤄질수록 졸업 후 교육을 필수화해 환자 생애주기에 따른 지역사회에 기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송 학술부회장은 현대의료인으로서 한의사가 나아갈 수 있게 관련법개정 등과 같은 정부의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송 부회장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과 의료기사 지휘권, 응급의약품 사용 등이 가능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하는 입법 지원이 이뤄져야 하고, 리도카인 등 한의치료보조도구나 예방접종도 한의사가 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유권해석도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사가 일차의료에서 환자를 볼 수 있는 환경에서 수련을 할 수 있도록 지역병원이나 보건소, 요양병원, 양방병원 등 수련병원 확충도 필요하다”며 “환자 중심의 통합의학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교수진·수련병원 확보 등 내실화도 중요 한의사가 통합의료인이자 일차의료인으로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학계에서는 대학 교육의 내실화가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동 학장협 회장은 “졸업 후 교육이 중요하지만 대학교육이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며 “한의과대학 6년 과정 내에 통합의료인, 일차의료인으로서 충분히 질병 진단 검사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한의과대학 과정 내 의생명과목과 검사, 진단에 대한 역량 확보가 중요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재동 회장은 “각 대학 학장들도 모여서 추진하고 있지만 의생명과학 과목이나 양방 과목을 가르칠 교수진 확보에서 딜레마가 있다”고 말했다. 신상우 한평원장도 통합의료인 배출을 위해 한의과 대학 교육 인증기준 마련과 2023년 기초종합평가 도입 ,2030년 실기시험을 도입하기로 한 최근 한의 교육계 이슈를 설명하면서도 수련병원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상우 원장은 “기초종합평가, 임상종합평가 등 임상 중심의 교육과 평가를 하려 하는 이유는 일차진료 역량을 가진 한의사 양성”이라며 “다만 한의계의 경우 중소병원이 많아 수련의의 자리가 많지 않다. 의사 숫자에 맞춰 이런 것들이 보다 유연성을 가지고 한의대 졸업자들도 의대병원에서 수련 받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일차의료를 메꿀 수 있도록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의대 교육에 있어 더욱 명확한 목표 세워야” 정부부처를 대표해 참석한 토론자들은 정부가 현재 의료체계를 치료중심에서 예방의학 중심으로 바꿔나가고 있는 만큼 국민건강증진에 있어 한의학 교육이 더욱 발전해야 된다는 점에는 공감을 나타냈다. 먼저 정영훈 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은 “현재 보건의료체계는 사후 치료 중심에서 예방의학 중심으로 가겠다는 방침이고, 실제 정책도 그렇게 추진하고 있다”며 “기본 뱡향은 일차의료 중심과 예방 중심이다. 그러한 흐름을 한의학에서 읽어 달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역사회 내에서의 커뮤니티케어 정책도 굉장히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건강증진 측면에 있어서도 한의학이 커야하는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한의과 대학 교육 정책에 있어 지향점을 보다 명확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한의대 교과과정에서 보건의료 정책적 부분에 대한 교육체계, 교육은 목표점, 지향점이 있어야 한다”며 “특히 통합의학이라는 주제를 놓고 봤을 땐 (교육에 대한)더욱 명확한 목표나 개선점이 나와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김재영 교육부 학사제도과 사무관은 “의료체계 개편과 관련됐기 때문에 교육과정이나 졸업 이후 의료 진료 범위에 있어서는 복지부와 보완, 협력해 나갈 부분”이라며 “D.O. 제도 부분에 있어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됐다. 이런 부분들이 우리나라 보건의료에 도움이 된다면 교육부도 협력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스마트 산림종자 처리시설' 신축 추진[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국내 최초로 대규모 산림종자처리 시설인 '스마트 산림종자 처리시설'이 구축된다.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센터장 이용석)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내달 10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스마트 산림종자처리 시설은 발아율이 우수한 산림종자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건조·탈종·정선·선별·코팅·포장 등 종자를 한 번에 처리하고 저장하는 첨단 자동화 시설이다.그동안 산림종자 처리는 협소한 공간에서 과도한 인력 투입으로 인해 비효율적이었으나 '스마트 산림종자 처리시설'로 이같은 문제점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스마트 산림종자 처리시설' 조성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추진되며 국비 124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연면적 2979㎡ 지상 3층 건물로 아파트형 종자처리장으로 건립될 계획이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이용석 센터장은 "스마트 산림종자 처리시설 신축을 통해 고품질 종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함과 동시에 우량 묘목생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교육과정 통합, 한의사 역할 영역 확대시킬 것[한의신문=김태호 기자] AT 스틸대학교 정골의대 Patricia Trish Sexton 교육부부학장은 지난 1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D.O. 교육과정을 통해 본 한의학 교육 미래 비전’ 국회토론회에서 한의사도 국내에서 일차의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한의계가 미국식 D.O. 제도의 과정들을 탐색하다보면 일차의료에서의 역할은 물론 한의학만의 특이성도 함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exton 교육부부학장은 “미국의 D.O.(Doctor of Osteopathy)에 대한 개념이 크게 변했다. 오스페틱 의학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노력에 의해 현재 미국 내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특히 일차의료 부족 문제를 D.O.가 충족했던 것처럼 한의학 역시 환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치료를 한다면 국내 일차의료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Sexton 부학장은 D.O.가 미국 내 일차의료에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을 예로 들며, “D.O. 대학들이 직접 커리큘럼을 제작하고 동일한 평가를 가진 졸업요건을 만드는데 노력했던 것이 주요했으며, 한의대도 이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Sexton 부학장은 “지난 40년간 미국에서 가장 큰 변화는 D.O.와 M.D. 간 차이가 있었던 레지던트 트레이닝 과정이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이었다”며 “D.O.와 M.D. 대학의 국가고시 점수를 인정해주고 있고, 전체 패키지를 구성하는 나머지 의대 성적증명서, 추천서, 성명서 등도 맞춰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레지던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개시하는데 재정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꼭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지원을 병원에서 일부 받는 것들이 있지만 부족하다보니 사설기관의 지원을 받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한시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며 “급여, 교수진의 월급, 행정관련 시설비 등은 정기적으로 지출되는 예산인데 이를 펀딩이나 사설기관의 지원으로 감당하기에는 문제가 있으므로 정부의 지원 역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대구한의대, 거창 기린도전학기제서 의료봉사대구한의대학교 한의대생들이 지난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72일간 진행된 기린도전학기제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거창사과 농촌융복합산업지구조성사업 청년체류형 사과·문화 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해 대구한의대학교에서는 새로운 취창업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거창한파머스(대표 민병호)와 MOU를 맺고 거창군의 후원을 받아 새로운 수업 방식으로 거창군내에 기린도전학기제를 실시했다. 기린도전학기제는 거창군역사탐방, 농업교육, 농촌문화만들기, 농산물마케팅, 자격증 취득, 1일 1건 홍보 등의 내용으로 360시간 12학점을 이수하는 과정이다. 대구한의대 학생들은 대국민사과를 주제로 ‘함께하는 사과’를 통해 거창의 근대의료박물관을 활용한 의료상담, 미술치료, 플리마켓이 어우러진 행사를 진행, 지역이 가진 자원과 학생들이 가진 능력으로 문화 활동으로 승화시키는 한편, 사과농사도 짓고, 사과 및 가공품을 온라인 및 플리마켓을 통해 판매, 2000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소득도 올렸다. 퇴소식에서 학생들은 “농촌이라는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이 두려웠으나 농촌을 새롭게 보는 기회가 됐으며 거창에서 새로운 사업도 계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운영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거창도 알리고 창업의 기회를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
매미허물(선퇴), 항파킨슨병 효능 입증‘동의보감’에 기록된 동물성 약재인 선퇴(매미허물) 추출물의 파킨슨병 개선 효과와 작용기전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20일 한약자원연구센터 박건혁 박사 연구팀이 선퇴 추출물의 파킨슨병 억제 효과를 세포 및 동물실험으로 확인하고 작용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산화의학과 세포수명’(Oxidative Medicine and Cellular Longevity) 최신호(2019년 10월)에 게재됐다.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신체 떨림 및 경직, 느린 운동,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60세 이상 인구에서 발병률이 높다. 이에 연구팀은 파킨슨병 치료 물질을 찾고자 ‘동의보감’에 기록된 약용곤충들에 주목, 그 중 경련·경직에 대한 효능이 기술된 약재인 ‘선퇴’를 선정하고 세포 및 동물 실험을 통해 파킨슨병 치료 효능과 기전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 실제 동의보감 탕액편에는 매미허물이 ‘소아의 간질 및 말을 못하는 것을 다스린다(主小兒癎, 及不能言)’고 소개하며 경련과 경직 관련 효능을 설명하고 있다. 파킨슨병은 중뇌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이하 뉴런)의 사멸로 인해 발생한다. 기존 연구에서 유전자 활성 단백질의 일종인 널원(Nurr1)의 결핍이 발생할 때 뉴런이 사멸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팀은 선퇴 추출물의 널원(Nurr1) 활성 증대 효능에 중점을 두고 실험을 수행했다. 연구팀은 MPTP를 투여해 파킨슨병을 유도한 실험쥐에게 선퇴 추출물을 5일간 경구투여하며 개선효과를 관찰했다. 우선 선퇴 추출물의 파킨슨병 운동장애 개선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로타로드(Rotarod)실험과 폴(Pole)실험을 수행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선퇴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의 운동기능이 로타로드 실험에서는 약 4배, 폴 실험에서는 약 2배 이상 향상됐다. 대표적 파킨슨병 치료물질인 로피니롤(Ropinirole)을 투여한 양성 대조군에 비해서도 더 나은 효능을 보였다. 또한 선퇴 추출물은 파킨슨병 유발물질인 MPTP로 인해 6.47nmol/mL까지 감소된 도파민 수치를 3배 가량(17.65nmol/mL) 증가시켜 정상수준으로 회복시키는 한편 도파민 생성의 주요 역할을 하는 널원(Nurr1)의 양을 측정한 결과 대조군보다 실험군에서 2배 이상 생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이에 대한 치료기전을 밝히고자 사이렌싱 RNA(siRNA)처리로 널원(Nurr1)의 유전자 활성 기능을 제거한 세포에서도 선퇴 추출물의 치료 효능이 나타나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널원(Nurr1)의 기능을 상실한 세포에서는 선퇴 추출물을 투여해도 치료 효능이 나타나지 않음을 밝혔다. 즉 선퇴 추출물이 널원(Nurr1)을 활성화해 파킨슨병을 개선한다는 치료기전을 확인했다. 연구책임자인 박건혁 박사는 “파킨슨병을 포함한 뇌신경계 퇴행성 질환에 대해 곤충자원 활용한 예방 및 치료연구를 더욱 심화·확대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종열 원장은 “동의보감 충부편에도 기재돼 있는 곤충류는 잠재적 가치가 매우 큰 한약자원”이라며 “지속적인 후속 연구로 다양한 한약자원의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의학연 한약자원연구센터(센터장 문병철)는 ‘동의보감 충부약재 활용기반 구축’ 과제를 수행하며 동의보감에 수록된 동물성 약재의 통합정보체계 구축 및 유효성·안전성 등 과학적 규명에 힘쓰고 있다. <용어 설명>△흑질(黑質): 기저핵을 구성하는 요소로 중뇌에 위치하며 흑질에 있는 뉴런은 도파민성 신경섬유를 내보낸다. △널원(Nurr1): 도파민 관련 유전자를 활성화하는 단백질의 일종. 기존 연구를 통해 널원 수치에 따라 파킨슨병이 유발 또는 개선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박건혁 박사 연구팀은 2002년 이후 파킨슨병과 관련된 단백체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널원(Nurr1)이 파킨슨병과의 높은 상관성을 지닌다는 사실을 확인키도 했다.△MPTP(1-methyl-4-phenyl-1,2,3,6-tetrahydropyridine): 체내 투여시 도파민세포만을 특징적으로 손상시켜, 파킨슨병과 유사한 운동성 장애를 보이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로타로드(Rotarod)실험: 회전봉에서 실험쥐의 움직임을 관찰하여 떨어지지 않고 운동을 지속할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하는 행동실험.△폴(Pole)실험: 기둥 위에 놓인 실험쥐가 바닥까지 내려오는 시간을 측정하는 행동실험(빠르게 내려올수록 운동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로피니롤(Ropinirole): 대표적인 도파민 D2 작용제로 파킨슨병이나 하지 불안 증후군 등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로 극도의 졸음 발생, 항고혈압약 및 항부정맥약과 병용투여시 저혈압, 부정맥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사이렌싱 RNA(siRNA): 특정 RNA의 특이적인 절단·분해를 유도하는 RNA로 특정한 유전자의 발현을 저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