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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미각‧후각 상실 회복기 환자에 향낭 도움 되길”[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그윽한 한약재 향 맡으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미각과 후각을 되찾으세요!” 대한한의사협회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는 미각과 후각을 상실한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에게 향낭을 처방하고 있다. 코로나19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특이적으로 회복기에 미각과 후각 상실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자 마침 지난 2일부터 매주 목요일 전화상담센터에 자원해 진료하고 있는 ㈜한의유통 박승택 전무이사(범아박승택한의원장)와 논의해 미각‧후각을 상실한 회복기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향낭을 처방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한의유통에서 향낭을 전량 기탁기로 한 것. 이 향낭은 애엽, 곽향, 박하, 백지, 목향, 창출, 강활, 정향, 천초, 세신 등 정유 성분이 많은 10개의 한약재로 구성됐다. 대륙체질에 맞춰진 중국의 처방을 고스란히 가져오지 않고 반도체질인 우리나라 국민에게 적합한 한약재로 구성을 새롭게 했다. 거실이나 침실 등 주거공간에 놓거나 주머니에 넣고 수시로 향을 맡으면 되는 향낭은 3~6개월 간 사용할 수 있다. 박승택 전무이사는 “지구 온난화로 감염병의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전화상담을 통해 치료제가 없는 신종 감염병 관리에 한의약이 충분히 예방‧치료‧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며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특히 박 전무이사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산후조리를 하지 못한 환자를 진료한 사례를 들며 “한약은 산전‧산후 관리에 뛰어나기 때문에 산후조리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처방이 가능하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맞춤의학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텔레메디신이 된다면 환자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의료자원을 동원해야 하는 국가적 재난상황에서도 한의사를 배제하려고 하는 것을 보면 양의계의 한의약에 대한 배타성이 너무나 짙다”며 “한의계는 이에대한 대책을 철저하게 세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혼자서는 힘들기 때문에 높은 도덕성과 사회성으로 무장하고 주변과 함께 성장하는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이 박 전무이사의 생각이다. “한의계가 진정성을 갖고 노력하면 국민들이 알아줄 것이고 그러면 양의계가 반대해도 국민이 화답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한의계의 파이는 그렇게 넓혀갈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한의유통은 1997년 대한한의사협회 제2차 임시대의원총회 결의사항으로 정부와 대한한의사협회가 추진하고자 하는 약무정책의 실행 주체가 필요하다는 뜻을 가진 전국의 한의사들이 힘을 모아 1999년 설립됐다. 이후 합리적인 한약재 가격 기준을 제시, 한약재 품질 향상 및 가격 안정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저빈도 한약재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직장가입자 2019년 건강보험료 정산 실시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직장가입자 4월분 보험료와 함께 2019년 보수 변동내역을 반영한 정산보험료가 고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직장가입자의 2019년 보수 변동분 반영에 따른 보험료 정산금액을 확정하고 지난 21일 사업장에 통보했으며, 보수가 줄어든 319만명은 1인당 평균 9.7만원을 돌려받고, 보수를 정확히 신고한 284만명은 정산이 없으며, 보수가 늘어난 892만명은 1인당 평균 14.8만원을 추가 납부한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입자 1495만명의 2019년도 총 정산금액은 2조275억원으로 전년대비 4.4% 정도 감소했으며, 1인당 평균 정산보험료는 13만5664원으로 전년(14만6136원)과 비교해 약 7.2%(1만472원) 감소했으며, 이는 사업장에서 전년보다 가입자 보수변경 사항을 적기에 신고한 결과이다. 특히 올해 연말정산 추가 납부는 코로나19 관련 경제상황을 고려해 분할 납부를 기존 5회에서 10회로 확대해 가입자의 부담을 대폭 완화키로 했다. 즉 종전에는 당월(4월분)에 납부해야 하는 보험료보다 많을 때 5회 분할 납부가 가능했지만 올해는 추가 납부액이 4월 보험료(당월납부액) 미만이더라도 별도 신청 없이 10회 분할 납부가 가능토록 했으며, 일시납부 또는 분할횟수 변경을 원하는 가입자는 사용자의 신청에 의해 ‘직장가입자 분할납부 차수 변경 신청서’를 다음달 11일까지 관할지사에 제출하면 원하는 횟수로 분할납부가 가능하고, 다만 ‘20년 가입자부담금 기준 하한액(9300원) 미만 납부자는 제외된다. 4월분 건강보험료는 연말정산으로 보험료가 추가 부과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보험료 경감이 지원되면서 보험료 부담이 대폭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정산 대상 1495만명 중 경감 대상자는 477만명(31.9%)이며, 1인당 평균 8만2630원(사용자부담금 포함)을 경감받게 되고, 이 중 366만명(76.7%)은 추가 부담이 전혀 없게 된다. 또한 10인 이하 사업장 중 연말정산 대상은 128만 개소 265만명이며, 이 중 96만 개소 244만명(92%)은 1인당 평균 8만2990원(사용자부담금 포함)의 경감을 받게 되고, 204만명(83.6%)은 추가 부담이 전혀 없게 된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은 “임금 인상이나 호봉 승급 등의 보수 변동시 사업장에서 가입자 보수변경 사항을 즉시 신고해야 정산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며 “연말정산은 실제 보수에 따라 전년도에 냈어야 되는 금액을 납부하는 것으로 보험료가 오르는 것이 아니며, 성과급 등 예상치 못한 보수 발생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의료중재원, ‘2019년도 의료분쟁 조정·중재 통계연보’ 발간[한의신문=김태호 기자]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처리한 의료분쟁 상담, 감정, 조정·중재 등의 내용을 정리한 ‘2019년도 의료분쟁 조정·중재 통계연보’가 발간됐다. 위 통계연보는 △전년대비 의료분쟁 상담 건 수 △최근 5개년 조정개시율 현황 △의료사고 감정결과 △최근 5개년 조정성립률 현황 등을 내용에 포함하고 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윤정석, 이하 의료중재원)은 “위 통계연보가 제도운영의 근본 목적인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중재 그리고 예방을 위한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8년 대비 2019년 의료분쟁 조정 신청 13.7% 증가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가 가장 높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윤정석, 이하 의료중재원)이 발간할 이번 통계연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누적된 상담건수가 27만 건으로 연평균 12.6% 증가했고, 이 중 전화 상담이 90.4%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온라인 상담은 1만 3463 건(24.3%)으로 큰 폭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 조정 신청은 전체의 56%가 서울(2836건, 24.1%), 경기(2969건, 25.2%), 인천(785건, 6.7%)에서 나타났고, 이 외에 부산(914건, 7.8%), 경남(726, 6.2%)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의료중재원은 영남권역 사건의 증가로 인해 작년 5월 부산지원을 정식으로 개원해 영남권역 사건의 효율적인 처리와 지역 거주민의 접근성을 제고했다는 평을 얻었다. 현재 부산지원은 의료분쟁 상담·접수 및 조정·중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조정성공률에서 소기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부산지원의 의료분쟁 조정 신청 건수는 총 390건으로 이 중 개시된 사건은 270건, 종결된 사건이 114건이었다. 종결 사건 중 81건이 조정성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9 조정개시율 63.4%…전년 대비 3.2%p 상승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9년 조정개시율이 전년 대비 3.2%p가 증가한 63.4%였으며, 최근 5년간 누적 개시율은 55.7%로 제도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9년 조정 신청건수가 높은 보건의료기관 종별을 나열해보면 △종합병원(773건) △병원(570건) △상급종합병원(540건) △의원(552건) △치과의원(231건) 순이었으며, 이 중 조정개시율은 상급종합병원(73.2%)이 가장 높았고, △종합병원(68.7%) △병원(64.3%) △치과의원(60.4%) △의원(48.9%)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상위 5개 의료사고 내용별 감정 처리 결과에서는 증상악화(28.4%)가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진단지연(8.9%) △감염(8.6%) △장기손상(7.8%) △신경손상(6.6%) 순으로 집계됐다. 의료행위별 감정처리는 대부분이 의과(88%)였고, 이 중 수술이 37.2%를 차지했다. 2019년 조정성립률 86.5%, 건당 평균성립금액 1007만 원 의료중재원은 최근 5년간 조정절차가 종료된 5077건 중 3721건이 조정 성립됐고, 성립금액은 약 374억 8154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건당 평균 성립금액이 약 1007만 원이 되는 셈이다. 이 중 당사자 간 합의로 조정이 성립된 사건이 3188건(62.8%), 합의가 되지 않아 조정위원회가 조정 결정을 내린 1005건(19.8%) 중 신청인과 피신청인의 최종 동의하에 조정이 성립된 사건은 525건(10.3%)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화해중재, 중재판정으로 중재가 성립된 건은 8건(0.2%)이 있었다. 윤정석 원장은 “의료분쟁 조정중재 통계연보는 국민들에게 제공되는 대표적이고 기본적인 정보로 매년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의료분쟁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발간한 2019년 통계연보가 의료사고 예방을 위한 기초 자료로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의료중재원은 통계연보는 의료중재원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코로나19 감염 여부 실시간 확인 바이오센서 개발의료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 기술이 개발됐다. 특히 환자의 검체(가래, 타액 등)에 대한 별도의 전처리 과정 없이 바이오센서에 그대로 주입하는 것으로 감염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주관하는 CEVI(신종 바이러스) 융합연구단(단장 김범태)에서 융합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소속 파견연구팀이 실시간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바이오센서(COVID-19 FET sensor)를 개발했다. KBSI 분석과학연구본부 바이오융합연구부 소속 서기완·박창균·김승일 박사는 그래핀(Graphene) 기반 전계효과트랜지스터(FET·Field-Effect Transistor) 바이오센서를 제작,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검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바이오센서는 바이러스에 대한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한 것이다. 즉 센서의 그래핀 위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가 고정돼 있어, 배양된 바이러스나 코로나19 환자로부터 채취한 검체가 주입되면 바이러스가 항체에 결합한다. 이 결합 반응을 인식한 센서는 즉각적으로 전기적 신호변화를 일으켜 바이러스의 유무를 알린다. 센서의 소재로서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지닌 그래핀을 사용하고 전계효과트랜지스터(FET) 구동원리가 적용돼 매우 낮은 바이러스 농도에도 전기적 신호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고감도의 민감성을 확보하는 한편 환자의 검체에 대한 별도 전처리 과정 없이도 바로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어 의심환자의 감염 여부를 즉시 판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서기완 박사는 “기존에 연구되던 화학적 원리의 항원-항체 검사방법의 한계로써 비교적 고농도의 바이러스가 필요했던 것에 비해, 이번에 개발된 바이오센서는 낮은 농도의 바이러스에도 고감도로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감염 여부 판별을 위해 사용하는 유전자증폭검사(RT-PCR)는 3시간 이상이 소요되지만, 개발된 바이오센서를 활용하면 즉각적인 감염 여부 판별이 가능하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나노분야 학술지인 ‘ACS Nano’ 온라인판에 지난 15일 게재됐으며,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의 연구성과 홍보 플랫폼인 EurekAlert!(https://www.eurekalert.org)을 통해 최근 공개됐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들은 현재 CEVI 융합연구단에서 신종 바이러스 진단기술 개발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화학연구원·안전성평가연구소·전북대학교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번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현재로서는 실험실 수준의 연구성과로, 상용화에 이르기 위해서는 향후 후속연구가 더 필요하다. 향후 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통해 현장에서 사용가능한 휴대용 검출센서가 개발되면 의심환자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보다 빠르게 진단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대면적의 검출센서 제작을 통한 대규모 집단감염에서의 감염자 판별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일 박사는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 진단을 위한 바이오센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현장진단을 위한 플랫폼 개선 연구를 통해 코로나19뿐 아니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진보된 상용화 플랫폼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 피해 골목상권에 80억 투입[한의신문=민보영 기자] 행정안전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얼어붙은 골목 상관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원사업 공모를 실시한다. 행안부는 지난 22일 10개 골목상권에게 총 8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휴·폐업 문제를 겪고 있는 지역상권의 어려움을 지역 상인회, 협의회 등 골목공동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 사업에 따라 소상공인은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되는 이 금액으로 각각 인프라 지원, 지역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1개 상권당 최대 10억원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소상공인 긴급대출, 임대료 감면과 별도로 진행된다. 공모 참가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주민, 상인, 임대인 등이 참여한 사업계획을 다음달 8일까지 행안부에 제출하면 된다. 대상자는 행안부의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5월 중에 선정된다. 행안부는 골목경제를 유지하고 살리기 위해 지역의 특화된 골목자원을 활용해 마을기업, 청년공동체, 지역 활성화 사업, 골목상권 매니저 운영 등 유관 사업과 연계해 상승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자율적 임대료·관리비 인하, 소비촉진 운동, 방역 등 안심 방문 환경조성, 빈 점포 이용 등의 방안도 추진된다. 승차구매(드라이브 스루), 온라인 홍보 및 배달 병행 등 비대면 경제활동에 적합한 골목상관 운영 방안도 활용할 계획이다. 고규창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및 위축된 소비심리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많이 힘든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이 골목경제 회복의 밑거름이 되고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마중물 역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의학연·한의학정책연, ‘중의약 통계·정책 보고서’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과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원장 이은경·이하 정책연)이 중의약 통계 및 정책 현황을 담은 연구보고서를 공동으로 발간했다. 한의약과 이론적·체계적 유사성이 큰 중의약은 국가 차원의 육성정책 등 적극적인 지원을 기반으로 발전해 세계 전통의학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중의약 관련 통계는 한의약 연구 및 정책 수립시 필수적으로 참고하는 자료다. 하지만 그동안은 각각의 연구에 필요한 내용만을 단편적·산발적으로 조사해 한시적으로만 활용, 중의약 통계 전체의 동향파악에는 제한이 있었다. 또 연구 종료 후에는 업데이트 등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워 기존 양질의 통계 자료가 지속적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한의학연과 정책연은 중의약 통계 동향을 효율적으로 분석·파악하고, 지속가능한 자료 조사 및 관리 방안을 마련코자 ‘중의약 통계·정책 자료출처 조사 및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 연구팀은 한의약 연구시 참고자료로 가장 빈번히 조사된 중의약 주제를 대상으로 공신력 있는 출처를 확보하고 관련 자료를 파악한 이후 통계와 정책 분야로 나눠 최근 10년간의 중의약 자료를 시계열적으로 제시했다. 우선 중의약 통계 파트에서는 자료를 파악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간하고 있는 ‘중국중의약연감’, ‘중국위생건강통계연감’, ‘중국통계연감’을 분석했다. 이후 한의약 통계자료를 수록한 ‘한국한의약연감’의 내용과 비교하며 △의료서비스 △교육 △연구개발 △중성약 산업 부문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의료서비스’ 부문에는 중의약 인력, 의료시설, 병상 수, 진료비, 다빈도 질환 등이, ‘교육’ 부문에서는 중의약 학생, 학교 수 등을 수록하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 부문에는 R&D 자금 출처와 점유율, 과제, 연구인력 현황 등을, ‘중성약 산업’ 부문에서는 중성약 생산량과 점유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중의약 정책 자료 파트에는 중국 중앙인민정부, 국가통계국, 중의약관리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 중의약 관련 정책적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사이트를 소개하는 한편 특히 ‘한국한의학연감’의 목차와 비교해 행정, 정책, 교육, 면허, 의료보장, 산업서비스 등의 범주로 정리하고,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중의약 용어해설집도 함께 수록했다. 향후에도 한의학연은 정책연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중의약 통계자료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체계적으로 분석·파악할 수 있도록 보고서 내 자료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추가적으로 대만의 중의약까지 조사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종열 원장은 “이번 보고서가 중의약 정책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한의약 정책 발전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폭넓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한의온라인정책서비스 홈페이지(http://policy.kiom.re.kr/)의 ‘정책자료실>보고서’에서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
독일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실시[한의신문=최성훈 기자] 독일 정부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해 성인 18∼55세의 200명이 참여하는 인체 임상 시험을 허가했다. 이 후보 물질은 독일에서 첫 번째로 이뤄지는 인체 임상 시험으로써 독일과 미국의 바이오 기업이 개발 중인 백신으로 알려졌다. 독일 연방정부 기관인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는 독일 바이오 기업인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해 임상 시험을 허가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바이오엔테크 측은 이번 임상 시험의 첫 결과가 오는 6월 말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 시험은 미 FDA에서도 허가 승인이 날 경우 미국 현지에서도 실시될 예정이라 밝혔다. ‘BNT162’로 불리는 이 백신 후보물질은 미국 다국적제약사인 화이자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
건보공단, 김덕수 기획상임이사·이원길 장기요양상임이사 ‘임명’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상임이사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이달 27일자로 신임 기획상임이사에 김덕수 現서울강원지역본부장을, 장기요양상임이사에 이원길 現호남제주지역본부장을 각각 임명한다고 밝혔다. 신임 김덕수 기획상임이사는 1987년 직장조합에 입사해 일선 지사장과 경영지원실장, 인재개발원장, 기획조정실본부장, 경인지역본부장, 서울강원지역본부장 등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또한 신임 이원길 장기요양상임이사는 1989년 지역조합에 입사한 이후 일선 지사장과 홍보실장,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부원장, 재정관리실장, 기획조정실본부장, 호남제주지역본부장 등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이번에 임명된 두 상임이사는 다양한 실무경험과 조직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어 상임이사 직위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건보공단 상임이사의 임기는 2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기획상임이사는 기획조정실, 법무지원실, 재정관리실 및 국민소통실 업무를, 또한 장기요양상임이사는 요양기획실, 요양기준실, 요양급여실 및 요양심사실 업무를 총괄한다. -
“코로나19로 클로로퀸 복용시 사망률 더 높아”[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라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임상 실험 결과 효과가 없거나 사망 확률을 높이는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미국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org)'에 게시된 논문 ‘코로나19로 입원한 미국 재향군 대상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투여 결과’를 보면, 368명의 환자들 중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97명의 사망률은 27.8%로 이 약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 158명의 사망률인 11.4%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지프 마가그놀리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약대 임상조교수 등이 연구진에 포함된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만 복용한 환자들의 전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 약물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기 전에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연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단독으로 복용하거나 항생제와 같이 복용할 경우에도 환자의 인공호흡기 사용 위험이 낮아진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한 환자의 인공호흡기 이용률은 13%로, 보조 치료만 받은 환자의 이용률인 14%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말라리아 예방·치료제 클로로퀸의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별칭까지 붙였던 약물이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환자 30명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항생제를 함께 투여해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치료 및 감염기간이 줄어드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국립중앙의료원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