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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위원회 등 다방면에서 한의계 위한 목소리 낼 것”[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제52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고성규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장이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가보건정책 수립 및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본란에서는 고성규 학장을 만나 수상소감 및 한의학 교육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Q. 자신을 소개한다면?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에서 주로 역학, 보건 관리 정책, 중개의학 등을 강의·연구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인 동서의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으로 업무를 수행 중에 있다. Q.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근정포장을 주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보건의료정책을 수립하고, 정부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보건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며, 대부분의 활동이 한의계의 의권과 관련된 활동이기에 한의계에서 주시는 상이라고 여기고 있다.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시고 기대를 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더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Q.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연구와 자문 관련 분야에서 하는 일이 많은 편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은 현직으로는 경희대학교 전체나 한의계에서도 나 혼자이기 때문에 여러 의‧과학 분야에서 한의계의 후배들의 진입이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밖에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총괄하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자문회의(생명의료분야) 위원, 국가연구개발사업 예타평가위원,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위원, 식약처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비상임이사 등의 활동을 했다. 현재는 보건복지부의 한의약연구개발사업인 혁신기술개발사업 위원장과 함께 경희대학교 전체 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 동서의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한의계에서는 대한예방한의학회장, 대한한의학회 국제이사를 역임하고, 현재는 대한한의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선도연구센터(MRC)에서는 한약물재해석암연구센터로 경희대 전체에 하나뿐인 대형연구센터의 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Q. 향후 활동 계획은? 정책 분야에서는 다양한 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한의계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고자 하며,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한의학 기반의 헬스케어, 신약 분야의 연구개발비를 증액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Q. 경희대 한의대 학장으로 선임된 소감은? 어깨가 많이 무겁고,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셨다. 공통적으로 아주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고 하시면서 기대가 크다는 말들을 하시기도 했다. 우리 한의대가 교육 및 연구 분야에서 국내가 아닌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선도대학이 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다. Q. 한의학 교육 발전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한의과대학 학장이 되고 제일 먼저 한 것이 OSCE, CPX 등의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실제 일차의료인으로서 능력을 갖춘 한의사를 양성하는 것이 한의과대학의 목적이므로, 대학 지원을 받아 임상술기센터에 전문의를 발령냈으며, 병원 스태프들이 임상실습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의학교육실을 독립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정비하고 있다. 경희대가 교육과정을 이미 두 번 개편했기 때문에 이를 안정화 시키고 있으며, 6년제 통합과정에 대해서도 의학교육실을 중심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Q. 그 외에 하고 싶은 말은? 좋은 상을 수상하고, 학장으로 선임될 수 있었던 것은 항상 좋은 제자들이나 동료들과 함께 일을 해올 수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 자신도 좋은 한의사·동료·선배·교수·학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
“사회봉사란 내 아이가 살 세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최고의 활동”유미경 한의나눔진료단장(광주광역시한의사회) [한의신문=기강서 기자] 광주광역시한의사회 한의나눔진료단(단장 유미경)은 매월 광주영아일시보호소(원장 강춘심)를 방문해 보호아동 및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본란에서는 유미경 단장을 만나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 및 봉사를 하면서 느낀 소회 등을 들어봤다. 유미경 단장은 광주 북구에서 한의원을 운영 중이며, 광주·전남여한의사회장을 맡고 있다. 인터뷰 전 그는 “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삶의 동력이 되는 존재임을 항상 느끼고 있다”며 “모든 아이들은 어떤 환경에서든지 사랑을 듬뿍 받고 커야 한다고 생각하고, 노년에는 영아일시보호소나 고아원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편집자주> Q. 한의나눔진료단을 소개한다면? 한의나눔진료단은 지난 2017년부터 광주영아일시보호소에서 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18명의 원장님(강은주·김윤진·김인수·박경화·박단서·박태희·박홍빈·배남규·신권성·오광수·위석·유미경·임승일·장성화·정선·최용준·최종원·한양신)과 함께 하고 있다. 한의의료봉사는 한 달에 평일 1회, 주말 1회로 총 2회 진행한다. Q. 광주영아일시보호소에서 감사패를 수여했다. 지속적인 진료로 전반적인 아이들의 컨디션이 개선되고, 근무 선생님들에게 도움을 드린 것에 대해 늘 감사하다고 강춘심 원장님께서 평소에 말씀하시곤 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보호소 행사에 초대해주셔서 광주광역시한의사회 김광겸 회장님, 박옥희 사무국장님과 몇 명의 봉사단원이 함께 참석했으며, 봉사단원 모두와 광주시한의사회에 감사패를 수여해 주셨다. 감사패를 받았다는 기쁨보다 행사에서 봤던 아이들의 재롱잔치에서 더 큰 웃음과 기쁨을 얻을 수 있었다. 참석했던 모든 분들이 미소를 짓고 계셨고,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으로 오히려 건강해진 것 같아 감사했던 시간이었다. Q.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광주영아일시보호소는 1976년부터 광주·전남 지역에서 발생하는 기아, 미아, 미혼모 아동 및 결손가정 아동을 일시보호 후 친부모를 찾아 주거나 국내 입양 상담으로 양부모를 결연해 아동들에게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 주는 아동전문기관이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광주광역시여한의사회 봉사활동을 2017년부터 광주광역시한의사회와 함께 ‘광주영아일시보호소 나눔진료’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재개, 사회‧경제적으로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입소 아동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0세부터 5세까지 아동들을 망문문절해 한의 외용·내복약을 처방하고, 생활지도를 하고 있으며, 아이들을 돌보느라 체력이 저하되고, 각종 통증에 시달리는 생활지도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상담 및 한의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Q. 아이들을 보면서 느낀 소회는? 봉사를 가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보호소에서 규칙적인 생활과 보살핌이 일반 가정에서의 생활 못지않게 혹은 오히려 더 잘 이뤄지고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보호소에 머무는 동안이라도 우리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밝게 생활하다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보호소 아동들은 입양되기도 하고, 다른 시설로 옮겨지기도 하고, 다시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선천적으로 약하게 태어나거나 장애가 있는 아동들도 있는데 이런 아동들은 긴 시간의 치료와 재활, 보살핌이 필요하다. 아동 한 명 한 명 대하는 선생님들의 엄청난 케어와 걱정,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우리의 손길이 그곳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길 바라며, 장애아동들을 위한 특수전문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한다. Q. 진료를 받는 아이들의 반응은? 아이들은 항상 어디에서나 똑같다. 특히 3~4살 아이들은 모두가 호기심 많고, 해맑고, 칭찬받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품에 쏙 안기고, 봉사물품 통을 열어보고, 볼펜을 눌러보고, 진료하느라 잠시 한눈을 팔면 어느 순간 물품 통이 열려있기도 한다. 아프거나 무서운 진료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의 환영을 많이 받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처럼 꾸준히 봉사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목표다. 가정과 한의원을 오가며 한 번씩 지치기도 하기에, 달리다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 걷는 것처럼 꾸준히 길게 봉사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다만 지금은 한의사회의 비용과 원장님들의 활동만으로 봉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기회가 된다면 지역구나 시 차원에서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더 많은 진료 횟수와 더 좋은 한약들로 봉사할 수 있도록 해보고 싶다. Q. 나에게 사회봉사란? 나에게 있어 사회봉사란 사실 나 자신을 위한 활동이다. 내 행복을 위해 하는 것 같아서 이타적 행동이 아닌 이기적 행동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봉사를 가서 얻는 기쁨과 뿌듯함은 내 삶에 활력을 준다. 내게 행복을 주면서도 다른 사람이 함께 성장해 갈 수 있게 하는 것, 내 아이가 살 세상이 건강해 지게 하는 최고의 활동이 바로 사회봉사인 것 같다. Q. 함께 봉사하는 동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봉사단원들에게 항상 감사드린다. 평일, 주말 쉬는 시간을 쪼개서 아이들과 선생님을 보러 나온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일정이 있을 때는 다른 분과 바꿔서라도 참여해 주셔서 항상 감동을 받고 있다. 그리고 강춘심 원장님과 선생님들께도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싶다. 또한 의료봉사에 참여하고 싶어도 시간이 맞지 않아 참여하지 못하는 원장님들도 많이 계실 것이라 생각된다. 물품을 보낼 수도 있고, 일정 금액 기부할 수 있는 계좌도 있는데, 월 3만원 이상 기부를 하는 경우 ‘WE대한가게’로 참여하게 돼 현판도 달아주고 있으니 행복을 주는 작은 봉사·기부를 함께 시작해 보길 권하고 싶다. -
“우수한 대구 한의약…회원 이익 우선한 회무 추진”[한의신문=강준혁 기자] 노희목 대구광역시한의사회 회장이 95.57%의 높은 찬성표를 얻으며 연임에 성공했다. 노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본란에서는 1일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노희목 회장으로부터 연임 소감, 향후 회무 목표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대구시한의사회장에 연임된 소감은? 회원들께서 다시 한번 75.60%의 높은 투표율과 95.57%의 지지율로 응답해 주시고, 3년 더 봉사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3년 전 코로나19로 인해 한의계가 매우 어려울 당시 제21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엄연히 한의사가 포함돼 있음에도 한의사가 배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해 무상 한약지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도움을 드렸던 기억이 난다. 이후 세계 전통의학 시장에서 대구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투어리즘엑스포제펜, 나고야 한인 축제, 삿포로 눈꽃 축제에서 홍보에 중점을 뒀고, 국내에서는 K-Mediwellness Forum과 프리페스타를 통해 회원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 외국에서는 한의약에 대한 엄청난 관심을 가졌음을 확인하면서 더욱더 한국의 편협된 의료정책 등으로 5000년 전통을 이어온 한의약이 고사돼 감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꼈으며, 이에 따라 회원들의 경제적 어려움도 심해지고 있는 상황을 개탄했다. 이런 부분을 해결하고자 회무의 안정적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판단됐고, 대구시한의사회 회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로컬 1인 한의원의 원장으로서 다시금 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이다. 연임인 만큼 타성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기에 초심으로 돌아가 대구시한의사회와 회원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하고자 한다. Q. 대구시한의사회에 대해 소개한다면? 대구시한의사회는 147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됐고, 1개의 대학병원, 17개의 한방병원, 900여 곳의 로컬한의원으로 구성된 창립 72주년의 전통을 가졌다. 현재 한의난임치료로 매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평균 20%에 가까운 임신성공률을 거둬 저출산 극복에 도움을 드리고 있다. 아울러 대구 한의약의 우수성을 약령시한방문화축제, 프리페스타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으며, 한의약 이미지 광고를 연중 계속해서 시행해 회원 한의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환자를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외에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의료봉사, 미혼모 푸름터에 대한 진료봉사, 청소년 쉼터 지원봉사 등 소외계층에 대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기도 하다. 산하 조직인 분회의 봉사활동도 활발해 각 구군별 한의사회에서는 저소득층 및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봉사, 불우이웃에 대한 성금 등도 매년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대구시한의사회는 전통과 현대를 아울러 미래를 준비하는 모범적인 지부라고 자신한다. Q. 대구시한의사회만의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대구시한의사회는 주변의 많은 한약재 산지로 인해 366년 전통의 대구약령시를 가지고 있으며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 등 근현대사에서 항상 국민과 시민을 위해 앞장선 대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현재 대구시한의사회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실력을 갖춘 한의사 회원이다. 대구시한의사회는 이런 분들이 더욱 성장하실 수 있도록 체질 분과, 추나 분과, 성형피부미용 분과, 여성 분과, 소아청소년 분과, 난치 질환 분과, 안티에이징 분과 등으로 나누어 의료관광 유치 등을 위해 홍보에 전력하고 있기도 하다. 대구시한의사회는 앞으로도 한의약을 미래의학, 자연의학, 친환경의학으로 성장시켜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Q. 이번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대구 한의계와 전(全) 한의계에 대한 부분으로 나눌 수 있겠다. 먼저 대구 한의계의 현안부터 말하자면 한의학의 도시에 걸맞게 한의약 전담부서 신설을 비롯해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한 한의난임사업 확대 및 생리통·산후지원 사업 신설, 한의 치매사업에 대한 지원·신설 및 대구 의료관광을 위한 거점 시설 마련 등이 있다. 다음으로 전 한의계에 대한 부분은 실손보험 한의 미적용으로 인한 국민의 의료선택권 제한 철폐, 현대과학의 산물인 현대 진단기기의 사용 확대 및 건강보험 적용, 감염병 및 각종 공공의료에 한의사 참여 및 제한을 없애는 것 등을 중앙회와 유기적으로 진행해 회원에게 실질적 이익이 되도록 하겠다. Q. 올해 대구시한의사회의 목표는? 금년도 대구시한의사회에서는 회원을 위해, 한의약에 대한 자긍심 회복 및 이권 창출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해외 의료관광에서 한발 더 나아가 치유관광 웰니스에 한의약을 접목한 K-Mediwellness Festa를 개최해 세계 속의 대구 한의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사업 등으로 홍보 역량을 강화해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환자 수가 늘어나게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Q.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은? 대구시한의사회 회원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와 격려에 감사드린다. 어렵고 힘든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항상 열심히 하면서도 잘하는 대구시한의사회 회장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공약을 통해 약속드린 바와 같이 ‘나아가는 한의약, 공정한 한의사회, 행복한 회원’이란 슬로건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제22대 대구시한의사회와 함께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대구시한의사회의 임직원 모두는 늘 회원의 곁에서 회원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약속드린다. 회원 여러분과 가족 여러분께서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
사업용 신용카드, 잘못 쓰면 세금폭탄 맞는다!김조겸 세무사/공인중개사 (스타세무회계/스타드림부동산) “사업용 신용카드는 몇 개까지 만들 수 있어요?”, “사업용 신용카드는 무엇인가요?”, “사업용 신용카드, 이것도 경비처리 인정받을 수 있나요?” 원장님들께서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해주시는 질문이다. 개인사업자는 평소처럼 물건을 구입하거나, 필요한 지출을 할 때 카드내역 중 사업과 관련된 지출에 대해서는 사업자의 세금 신고시 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해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1. 사업용 신용카드 등록제란? 개인사업자가 사업용 물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하는 신용카드를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에 등록하는 제도다. 사업용 신용카드 등록의 주요 혜택으로 개인사업자가 세금 신고시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 사용내역에 대한 제출이 간소화됨에 따라 세금신고 준비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대폭 감축된다. 만약 국세청 홈택스에 사업용 신용카드를 등록하지 않았다면, 매월 또는 매년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해 카드사 콜센터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카드내역을 전달받아 세무대리인에게 제출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분실했거나 추가·변경된 카드내역이 누락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2. 사업용신용카드 등록 개인사업자 사업용 신용카드 사용내역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 등록분부터 매월마다 조회가 가능하다. 만약 2024년 4월1일부터 4월30일까지의 기간 중 카드를 등록했다면 사용내역 조회는 2024년 5월15일경부터 가능하며, 이때 2024년 4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기간 동안의 카드사용내역이 조회된다. 당월 등록한 카드는 다음달 15일경에 본인일치 여부를 조회할 수 있다. 사업용 신용카드로 등록 가능한 카드로는 대표자 또는 기업 명의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기명으로 전환된 충전식 선불카드(지역화폐 및 기프트 카드만 해당)이며, 가족카드 및 기프트카드, 충전식선불카드, 직불카드, 백화점전용카드는 사업용 신용카드로 등록할 수 없다. 3. 인정받을 수 있는 지출품목 사례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구입할 때 결제대행 사이트나 페이 종류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품목으로 구입함에 따라 사업용으로 사용한 지출이라면, 종합소득세 경비처리가 가능하다. (1)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페이로 구입한 품목 (2) 이니시스, 한국사이버결제 등 결제대행사로 구입한 품목 (3) 이마트,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품목 (4) 쿠팡, 지마켓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품목 4. 경비처리 구분 담당하는 세무대리인은 사업자의 사업용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국세청으로부터 조회해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한 장부작성(기장) 업무를 하게 된다. 이 때, 각 지출은 아래와 같은 손익계정으로 반영된다. (1) 업무추진비(접대비): 특정인(거래상대방, 고객)에게 접대비, 사례비 등 업무상 목적으로 지출한 경비를 의미한다. (2) 광고선전비: 불특정 다수인에게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지출한 경비를 의미한다. (3) 소모품비: 사업시설 유지, 비품 등 구입을 위해 지출한 경비를 의미한다. (4) 복리후생비: 직원 식대, 간식비, 그 외 복리후생 목적으로 지출한 경비를 의미한다. (5) 지급수수료: 서비스 이용료 등를 의미한다. 5. 주요 FAQ (1) 인정받기 어려운 지출품목 사례의 예시는 아래와 같다. - 병의원, 약국(치료, 미용 목적) - 미용실(개인적인 지출) - 사업장과 원거리 사용 (여행지 등) (2) 카드영수증 전달해 드려야 하나요? 사업용 신용카드 내역을 통해 각 지출항목을 구분해 기장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따로 일일히 내역을 확인해줘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누락되는 카드내역이 없도록, 개인의 경우 개인 명의 카드가 추가·변경되는 경우 꼭 전달해야 하고, 미반영 카드내역을 전달해줘야 한다. ※ 절세의 기초, 현명한 증빙관리는 적격증빙(카드, 현금영수증, 세금계산서)을 꼭 수령하시는 것입니다!!!! ※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519)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96년 2월에 경상남도한의사회에서는 『慶南韓醫會誌』 제15호를 간행한다. 이는 경상남도한의사회에서 간행한 지역의 현안과 학술정보를 제공하는 값진 정보로서, 현재 경희대 의사학교실에 보관돼 있는 자료다. 이 학술지는 발간사, 축사, 원로탐방, 논단, 임상정보, 체질침, 임상본초, 회원소식, 회무경과보고, 회원동정, 학술위원회 명단, 편집후기의 큰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간사로 당시 경남한의사회 회장 高庸碩(이하 존칭 생략)이 이 학술지가 나오기까지 노력한 학술분과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또한 경상북도한의사회 회장 白水根의 축사와 함께 이어서 ‘원로탐방’ 코너로 ‘密陽 朴淳遠 院長님을 찾아서……’라는 탐방 기사가 있는데, 이 기사는 당시 경남 최고령 한의사로서 밀양시 하남읍 수산리에서 성신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하는 박순원 원장을 취재한 것이다. 한의사 인물을 연구하는 필자에게 너무나 값진 자료라고 할 것이다. ‘論壇’에 鄭幸奎의 「養生에 關한 文獻硏究」라는 70쪽에 달하는 논문이 게재되어 있다. 이 논문은 양생방법, 음식양생, 기거양생 등의 내용을 『동의보감』 중심으로 정리한 것으로서 정행규 박사의 오랜 기간 진행된 동의보감의 양생사상이라는 연구 주제와 깊이 잇닿아 있는 연구 결과이다. ‘臨床情報’에서는 질병별 증례의 형식으로 작성된 논문들을 게재하고 있다. 다산한의원 김호진 원장의 「甲狀腺炎」, 보강한의원 안봉훈 원장의 「全身性 紅斑」, 대동한의원 김형진 원장의 「生理痛의 治療處方과 耳鍼」, 안국한의원 안국환 원장의 「穴位注射(藥鍼)療法」에서 비만, 베체트병, 중증근무력증 등의 질환을 다루고 있다. ‘體質鍼’은 조종진한의원 조종진 원장의 「체질침 치험례 및 임상례」와 「권도원의 체질침 연구 비판」으로 구성된 논문이다. 「체질침 치험례 및 임상례」에는 조종진 본인의 다수의 치험례뿐 아니라 세선한의원 이상길, 대구광역시 박시양, 심재영, 배철환 등의 경험례도 수집해 다수 담아내고 있다. 「권도원의 체질침 연구 비판」은 권도원 선생이 창안한 체질침에 대한 연구와 분석을 통해 이를 비판적 시각에서 종합적 고찰한 논문이다. ‘臨床本草’에서는 半枝蓮, 白花蛇舌草의 두 약물을 다루고 있다. 여기에서는 두 약물의 이명, 기원, 원식물, 채집, 성분, 약리, 성미, 효능, 주치, 용법 및 용량, 宜忌, 選方, 臨床報道 등을 다루고 있다. ‘會員消息’에는 창원시한의사회의 「95 한방 무료진료(금연침)에 대한 평가 보고서」와 서상진한의원 서상진 원장의 「창원·마산 가을 체육대회」에 대한 기사가 게재되어 있다. 「95 한방 무료진료(금연침)에 대한 평가 보고서」는 1995년 5월30일부터 1995년 6월10일까지 2주간 LG전자(제1공장)사원 및 창원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금연침을 시술했던 경과를 정리한 것이다. 금연을 위한 방법은 침구과를 위주로 하였고, 치료 영역은 이침 요법, 소요영역은 피내침이며 창원시한의사회 전회원들이 참여했다. 진료방향에 대해서 “흠연화자에 대한 끽연의 심각성을 홍보함과 동시에 금연할 수 있는 방법을 계몽, 교육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하며 궁극적으로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함. 치료의 연계성을 유지하기 위해 2차적 진료(각 한의원 담당)를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회무경과보고가 95년 5월부터 96년 2월까지 정리되어 있다. -
내과 진료 톺아보기⑧이제원 원장 대구광역시 비엠한방내과한의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방내과 전문의인 이제원 비엠한방내과한의원장으로부터 한의사가 전공하는 내과학에 대해 들어본다. 이 원장은 내과학이란 단순히 몸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질환의 내면을 탐구하는 분야이며, 한의학의 근간이 곧 내과학이라면서, 한방내과적으로 환자를 어떻게 진료할 것인가의 해답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이라는 속담이 있다. 일부분을 알면서 마치 전체를 아는 것처럼 여기는 어리석음을 이르는 속담이다. 이 속담의 기원은 오래 전 불교 경전에 기록된 눈먼 장님과 코끼리 우화로 추정된다고 한다. “두 달 전부터 부위를 옮겨 다니는 가려움이 나타났어요. 알레르기 검사를 했지만 가려움의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2주 전에는 평소 혈압과 간질환 때문에 다니던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다시 받았는데요. 가려움이 있을 정도로 수치가 높지는 않다고 들었습니다.” 40대 남성 환자가 답답한 듯한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환자의 약물 복용력을 살펴보았다. 환자는 고혈압에 대해서 아질사르탄, 암로디핀, 네비보롤, 고지혈증에 대해서 페노피브레이트, 간질환에 대해서 우르소데옥시콜산, 비페닐디메틸디카르복실레이트를 복용 중이었다. 그리고 2개월 전부터 가려움에 대하여 에피나스틴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었다. 고혈압은 약 3년 전에 진단받아 투약을 시작하였고, 간질환에 대한 약물은 약 2년 전부터 복용했다고 했다. 그리고 3개월 주기로 병원에서 혈액 검사 및 복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추적 관찰하고 있었다. 하지만, 병원의 담당 양의사로부터 “운동하세요”, “체중 감량하세요”라는 말만 들었을 뿐, 정확한 검사 결과는 모른다고 했다. 환자의 병력에 대해서 조금 더 세밀하게 조사했다. 환자는 1주일에 2회 이상 음주를 하고 있었고, 1회에 평균 소주 2병 이상의 술을 마시고 있었다. 아침 식사는 주로 시리얼로 해결하고 있었고, 야식 섭취가 잦았다. 매우 건강하지 않은 알코올 소비 패턴 및 식습관이었다. 그 결과, 환자의 BMI는 29.0 ㎏/㎡ 에 달했고, 최근 6개월 동안 체중이 5㎏ 증가한 상태였다. 진단의학적 검사를 시행했다. AST 50 IU/L, ALT 54 IU/L, γ-GTP 235 IU/L, Glucose 122 ㎎/dL, Cholesterol, total 244㎎/dL, Triglyceride 404㎎/dL, hs-CRP 2.92㎎/L, IgE, total 169.00 IU/mL, Hb A1c 6.2 % 등의 이상 소견이 관찰됐다(표 1).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는 중등도 이상의 간지방증 소견이 관찰되었다(그림 1). 이들 결과를 종합할 때, 환자의 가려움은 단순히 피부에 국한된 문제라고 판단할 수 없었다. 환자가 장기간 복용 중인 아질사르탄, 암로디핀, 네비보롤, 페노피브레이트, 우르소데옥시콜산은 모두 부작용으로 가려움 발생시킬 수 있는 약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알코올 소비 패턴과 이에 따른 간질환,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 비만 상태 등도 모두 가려움과 관련이 있을 수 있었다. 가려움이라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보다 포괄적인 관점이 요구됐다. 우선 고혈압, 알코올 관련 간질환, 이상지질혈증, 비만, 당뇨전단계와 함께 榮•紅한 舌質, 白•厚한 舌苔, 洪•滑•弱한 脈象을 바탕으로 濕熱 및 風熱로 인한 風瘙痒으로 진단했다. 그리고 체질을 평가하여 荊防導赤散을 기본으로 처방을 구성했다. 양약 부작용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가려움을 배제하고, 한의 치료로 인한 혈압 조절을 감안하여 한약 복용과 동시에 고혈압에 대한 양약 중 아질사르탄만 복용하고 나머지는 중단할 것을 권고했으며, 매일 혈압을 2회 이상 측정하여 기록하도록 했다. 에피나스틴은 한약을 복용한 후에도 가려움이 심하게 발생하여 참을 수 없을 때, 필요시에만 복용하도록 지시했다. 그리고 반드시 금주하고, 식단을 별도로 처방하여 엄격하게 지킬 것을 당부했다. 치료 5일 차, 아침 수축기 혈압이 110mmHg 아래로 떨어져 아질사르탄의 복용을 유지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치료 17일 차 이후로는 가려움증이 완전히 호전돼 더 이상 에피나스틴을 복용하지 않아도 되었고, 모든 양약을 중단할 수 있었다. 환자는 ‘신기하다’라는 한 마디로 자신의 질병 회복 과정을 표현했다. 치료 12주 후, 진단의학적 검사에서 AST 18 IU/L, ALT 12 IU/L, γ-GTP 25 IU/L, Glucose 76㎎/dL, Cholesterol, total 201㎎/dL, Triglyceride 89㎎/dL, Hb A1c 4.5%로 회복된 것이 관찰됐다(표 1). 그리고 치료 16주 후, 체중은 처음보다 약 20.3㎏ 이 감량되어, BMI가 22.4㎏/㎡ 로 감소했다. 환자의 개인 사정으로 치료는 16주에서 종결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IgE, hs-CRP 등의 검사 결과를 끝까지 추적 관찰하지는 못했지만, 환자는 한의 치료 결과에 매우 만족해했다. 생명 활동의 본질은 매우 복잡하여 때로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이는 질병도 마찬가지이다. 생명 활동과 질병의 본질은 속담 속 코끼리에 비유될 수 있다. 그리고 이 본질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이 매우 중요하다. 한의학이 가진 포괄적인 관점은 질병의 내면, 생명 활동의 본모습을 탐구하는 데에 큰 강점을 가진다. 내과학을 전공하는 의사라면, 한의사든 양의사든 스스로가 가진 인식의 한계에 대해서 인정할 필요가 있다. 관점의 차이가 맞고 틀림을 의미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나와 다른 관점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겸허함을 바탕으로 할 때, 우리는 질병의 본질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
어? 이건 뭐지?- 사진으로 보는 이비인후 질환 <32>정현아 교수 대전대 한의과대학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학술이사 이번호에서는 목이 아파 내원하는 환자들 중 진료실에서 아주 가끔 만날 수 있는 편도주위농양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3월18일 60세 남자 환자가 목 통증, 연하통, 발성 곤란 등의 주증상으로 내원했고, 타 병원에서 편도주위농양 진단을 받은 상태였다. 편도주위농양은 구개편도의 급성염증이 주위 결체조직으로 이루어진 편도주위강에 파급되어 농양이 만들어지는 질환으로, 보통 만성편도선염 환자에게서 잘 발생할 수 있다. 편도주위농양은 통증의 강도도 상당히 심하고 구강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특징적이어서 임상적으로는 진단이 쉬운 편이다. 하지만 개구장애나 목소리 변화, 침을 삼킬 수 없을 정도면서 통증의 강도가 심한 목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급성 후두개염, 인두 농양 등의 응급질환도 추가로 의심해 봐야 한다. 환자는 입이 우측으로 약간 치우친 상태에서 부정확한 발음으로 어렵게 말을 했다. 3월11일 감기증상과 목이 아파 대학병원에 갔고 편도농양으로 입원해야 한다고 하여 직업상 어렵다고 하니 아무 처치없이 그대로 돌려보내졌다고 한다. 일단 목이 너무 아파 약국에서 해열진통제를 3일간 복용하다 3월14일 통증이 너무 심해 근처 이비인후과에 방문했으나 큰 병원으로 다시 가라는 얘기와 항생제 처방만 받고 다시 돌아왔다고 한다. 이후 4일간 항생제와 진통제를 복용 중이지만 통증이 점점 더 심해져 월요일에 저희 병원으로 왔다고 했다. 체온은 37.5℃의 미열상태였고 일단 목을 보려하니 예상대로 입을 벌리기도 어려워하여 조심조심 살펴봤고 좌측 구개 부위가 부어 내려온 것 같은 모습으로 둥그스름하게 발적돼 있었다. 편도농양의 경우 배농을 하고 이후 편도선을 절제하는 것이 원칙으로, 농점이 가장 확실히 보이는 위치에 세침흡인을 하거나 자락을 한다. 농이 성한 환자는 사진처럼 세침흡인으로 상당한 양의 농이 배출되지만, 이 환자의 경우에는 초기에 항생제 복용이 된 상태로 좌측 편두 주위가 부어 있으나 성농은 되지 않는 상태로 보였다. 그래서 중심 부위를 선정해 18G 5cm 니들로 3군데 조심스레 천자를 하고 셕션기를 이용해 흡인을 했다. 이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편도선염이나 편도 주위 농양시 세침흡인 등으로 배농을 하는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은 후처치이다. 비강쪽으로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세척을 하고, 구강으로는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베타딘 인후스프레이를 뿌려주면서 가능한 며칠 동안은 죽을 먹거나 기침을 유발하기 쉬운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하며, 금연과 금주는 필수다. 두 번째로 주의해야 할 부분은 주변으로 병소가 이행되는지의 여부를 잘 관찰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편도주위농양의 경우 주위조직인 인후농양이나 후두개염으로 진행가능성이 있어 완전히 증상이 소실될 때까지 발열, 통증, 연하시 상황 등을 자주 확인해야 한다. 실제 제가 봤던 환자 중에 편도주위염이 발생한 4일차에 저희 병원에 내원하고 당일 입원했던 환자가 5일차인 다음날 새벽 후두개염으로 진행해 전원 후 당일 오후에 응급으로 기관절개술을 받았던 아찔했던 경험이 있다. 세침흡인을 한 뒤 치료실에서 아이스팩을 잠시 대었다가 진정 후 외금진 옥액 등의 혈자리에 부항과 소염약침, 자침을 시행했다. 선방패독탕 은교산 3회 복용분을 처방했고, 더불어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고 가능한 죽 같은 유동식을 먹을 것과 절대 금연할 것(하루 2갑을 피운다고 함), 금주할 것(거의 매일 음주를 함), 약국에서 베타딘 인후스프레이를 구입해 집에서 뿌릴 것,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실 것, 피곤한 일을 하지 말 것, 당분간 말을 하지 말 것 등의 생활수칙을 꼭 지킬 것과 야간에 목이 붓는 느낌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에 갈 것 등을 메모지에 적어드린 뒤 다음날 내원하라고 설명했다. 3월19일 내원한 환자는 18일과 비교해 목이 부은 느낌이 한결 가라앉은 듯하고 전반적인 증상도 NRS 5∼7점 정도로 호전도가 많았다. 이후 4회(20일, 21일, 25일, 28일) 치료받는 동안 귀 주위 임파절 통증을 고려해 외금진 옥액 주위와 예풍혈까지 아로마 마사지와 습식부항, 소염 약침, 침 치료를 지속적으로 했고 후반에는 입주위 불편감 해소를 위해 지창 협거를 추가로 자침했다. 치료 첫날은 아이스팩을 대었지만 경과를 살펴보고 염증이 더 이행하거나 심해지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는 좌측으로 통증을 제어하는 한약재 훈증치료를 병행했다. 선방패독탕을 3월24일까지 복용하고 이후는 은교산만 복용했다. 3월28일 내원시 아직 하루 1번 정도 타이레놀을 복용하긴 하지만 전반적인 통증은 거의 없고 부종감은 2점, 연하시 이물감만 있고 유동식을 삼키는데는 문제가 없었으며 목소리는 조금 더듬으면서 말을 하는 중이였다. 다만 주로 바깥에서 일을 하고 야간일이 많아 감기기운이 자꾸 있어 피로감은 여전한 상태이긴 했다. 편도나 인두는 소양상화가 집결되는 곳으로 열이 많이 몰리는 곳이면서 신에 배속되어 너무 차갑거나 온도 변화가 심하거나 체력이 저하되면 질환이 잘 발생한다. 평소 음주, 흡연 등으로 과도히 열이 몰려있다 요즘 같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할 때 피곤이 겹치면 寒抱熱鬱의 상태로 편도선염이나 편도주위염증 등에 쉽게 노출이 된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환자만의 정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번 증례처럼 응급으로 이행될 수 있는 조금 위험한 질환도 병세를 잘 파악하며 이끌어가면 치료는 물론 향후 질환에 대한 예방에도 도움이 큰 것이 한의치료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사례였다. -
침금동인으로 복원한 내의원 표준경혈6박영환 시중한의원장(서울시 종로구) 침구의서에 따르면 대추(GV14)는 첫째등뼈의 위쪽 오목한 곳(第一顀上陷中)에 있으며, 도도(GV13)는 대추가 있는 첫째등뼈마디의 아래쪽 틈(大顀節下間)에 있고, 신주(GV12)는 셋째등뼈마디의 아래쪽 틈(在第三顀節下間)에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대추(GV14)는 첫째등뼈의 위에 있고 도도(GV13)는 첫째등뼈 아래에 있으며 신주(GV12)는 셋째등뼈 아래에 있다. 그런데 <WHO/WPRO 표준경혈위치>에서는 등뼈를 척추돌기로 잘못 이해하여 대추(GV14)를 첫째등뼈의 척추돌기 위에, 도도(GV13)를 첫째등뼈의 척추돌기 아래에, 신주(GV12)를 셋째등뼈의 척추돌기 아래에 표시하고 있다. 침금동인에 따르면 대추(GV14)는 첫째등뼈의 척추돌기에, 도도(GV13)는 둘째등뼈의 척추돌기에, 신주(GV12)를 셋째등뼈의 척추돌기에 표시해야 바른 위치이다. 대추(GV14)가 첫째등뼈의 위쪽에 있는 이유는 척추뼈의 각도 때문이다. 첫째등뼈는 앞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첫째등뼈의 가시돌기는 첫째등뼈의 몸통보다 위에 있게 된다. 따라서 대추(GV14)는 첫째등뼈보다 위쪽에 있게 된다. 도도(GV13) 역시 둘째등뼈가 앞으로 기울어져 둘째등뼈의 가시돌기가 둘째등뼈의 몸통과 나란히 있기 때문이다. 이를 침구의서에서는 도도(GV13)가 첫째등뼈마디의 아래쪽 틈에 있다고 설명했다. 신주(GV12)는 셋째등뼈마디의 아래쪽 틈에 있다고 하였는데 셋째등뼈의 가시돌기가 셋째등뼈마디의 아래쪽 틈과 나란히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추(GV14), 도도(GV13), 신주(GV12)를 명당도에서 그림으로 표현하면 대추(GV14)는 첫째등뼈마디의 위쪽 틈에 표시하고 도도(GV13)가 첫째등뼈마디의 아래쪽 틈에 있으며, 신주(GV12)는 셋째등뼈마디의 아래쪽 틈에 표시한다. 하지만 동인에 표시할 때는 대추(GV14)는 첫째등뼈의 가시돌기에, 도도(GV13)는 둘째등뼈의 가시돌기에, 신주(GV12)는 셋째등뼈의 가시돌기에 표시해야 한다. 중국이나 일본에서 제작한 동인들은 대부분 대추(GV14)를 첫째등뼈의 가시돌기 위쪽에, 도도(GV13)는 첫째등뼈의 가시돌기와 둘째등뼈의 가시돌기 사이에, 신주(GV12)는 둘째등뼈의 가시돌기와 셋째등뼈의 가시돌기 사이에 표시하고 있는데 수백 년간 이러한 오류가 생긴 이유는 가시돌기와 척추뼈 몸통의 차이점을 모르고 명당동인도에 표시된 대추(GV14), 도도(GV13), 신주(GV12)를 그대로 동인에 옮겨 그렸기 때문이다. -
“한의원의 따뜻한 느낌, 바닷속 세상으로 그려냈어요”이승지 작가(군산동초등학교 교사) [한의신문=강현구 기자]한의약에 대한 친밀도 제고를 위해 한의원의 진료 도구를 바다생물로 캐릭터화한 동화책 ‘하나도 안 무서워’가 ‘도서출판 KMD’를 통해 지난달 간행됐다. 이번 도서는 지난해 대한한의사협회가 개최한 ‘2024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을 위한 서적 출판 지원 대상작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으로, 본란에서는 삽화를 담당한 이승지 작가(군산동초등학교 교사)를 통해 그동안 작품 활동과 한의약 도서 간행에 대한 소회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교사이면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9년 전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5년 차 초등학교 교사로, 매년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 가르치며 소중한 인연을 쌓아오고 있으며, 올해 4학년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하나도 안 무서워’에서 집필을 담당한 정혜인 작가(경희대 한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원)와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친구로 지내온 사이다. 당시 입시를 준비하면서도 틈틈이 귀여운 캐릭터로 낙서하는 일을 좋아했는데 이를 관심 있게 봐주고, 큰 호응과 응원을 해준 소중한 친구다. Q. ‘하나도 안 무서워’는 어떤 내용인가? 이 책은 어린아이의 입장에서 한의원을 처음 방문한다면 어떤 느낌일까에 대해 상상하면서 구상한 책으로, 등장인물들이 방문한 곳이 한의원이라는 공간임을 알 수 있는 물건들, 냄새, 분위기를 그림으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어린이들에게 한의원이 보다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오기를 바라며 작업했었는데 얼마 전 이 책을 읽은 저희 반 학생이 한의원에 꼭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해줘서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좌측부터 정혜인 작가(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연구원), 이승지 작가 Q. 삽화 작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오랫동안 저의 그림을 좋아해 주던 정혜인 작가의 제안으로 함께 책을 만들게 됐다. 제 그림을 보고 감탄해 주고, 칭찬해 주는 사람을 만나면 신이 나기도 하고, 영감과 열정이 생기는 것 같다. 그동안 정혜인 작가와 함께 공예품 등도 만들어왔는데 이번엔 책까지 출판하게 됐다. 제 그림을 꼭 책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그 꿈을 이루게 돼 행복하다. Q. 작업은 어떻게 진행해 왔나? 주인공인 ‘새싹이’는 한의원이라는 새로운 공간에 호기심을 느끼지만 침·뜸 치료를 받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버린다. 이후 꿈속에서 새싹이의 곁을 지켜주던 고래 인형과 함께 바닷속으로의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 그곳에서 만난 정겨운 바다생물들이 한의치료를 경험하게 해주면서 이전에 느꼈던 두려움을 극복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림 작업은 글의 내용을 단순히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 글과 함께 책의 흐름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다. 글과 그림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이야기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 작가와의 지속적인 회의를 가졌다. 회의를 통해 결정된 내용을 바탕으로, 스케치를 하고, 그 위에 담고 싶은 색감과 더 필요한 그림 요소들을 고민하며 채워 넣었다. 한의치료 장면을 그릴 때에는 한의사인 정 작가의 자문을 받았고,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효과적으로 그림을 배치하기 위해 최근 출판된 다양한 그림책들을 참고해 연구하기도 했다. Q. 등장 캐릭터 구상이나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었나? 어린이를 위한 책을 만들기 위해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다가 오랫동안 제 애착 인형인 고래 인형이 눈에 들어왔다. 어렸을 적 슬프거나 마음이 불안할 때 고래 인형을 안고 있으면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의 기억을 살려 주인공 새싹이를 지켜주는 역할로 고래 인형을 등장시켰다. 특히 평소 고래나 바다를 주제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한의원과 바다를 연관 지어 한의치료의 특징을 담은 바다 캐릭터들을 만들게 됐다. Q. 인스타그램에서도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tiny._.things_)에서 작가명 ‘숭어’로 활동하며 인스타툰(Instatoon)을 업로드하고 있다. 그날그날 인상 깊었던 일을 기록하는 일기처럼 제 인스타툰에도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한 경험이나 학교에서 아이들과 있었던 일 중 기억에 남는 부분들을 담아내고 있다. 가끔은 인스타툰이 아닌 일러스트를 그려 업로드하기도 하는데 그림책을 만들 때 영감을 준 저의 고래 인형이 종종 등장한다. Q. 학교에서 진행한 작품 활동은? 평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교실 곳곳을 그림으로 꾸미고 있다. 미술 시간에 아이들이 만든 작품들이 교실에 채워지며 더해지는 아름다움에 큰 보람을 느낀다. 이에 2년 전부터는 학급 마스코트 공모전을 열어 아이들이 직접 학급의 이름을 정하고, 대표 캐릭터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때 만들어진 학급 마스코트를 정 작가와 인형으로 만들어 배치했는데 저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해서 진행해 보고 싶다. Q. 평소 한의약에 대한 생각은? 한의원 하면 침 치료와 따뜻한 한약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저도 주인공처럼 한의원을 처음 방문했을 때 침을 맞을 때 너무 아플까봐 걱정을 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막상 경험해 보니 아프기보다는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 났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께서 한의원을 자주 찾으시는 이유를 몰랐는데 지금은 깊이 이해하게 됐다. 작년에는 교통사고를 당한 후 몸에 이상이 없는데도 온몸에 쑤시는 듯한 통증이 와서 한의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다. 한의치료 후 후유증 없이 잘 회복돼 한의원 옆을 지나갈 때마다 친근함과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Q. 그 외 강조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들의 도움 덕택에 땀 흘려 제작한 그림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그림책을 구상하기부터 그림 작업 후 출간하기까지 너무나도 행복한 과정이었다. 멋진 공모전을 열어주시고,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 -
“근거 중심 한의학 표준화·과학화 위해선 R&D 지원 필수”배겨레 선임연구원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한의신문=기강서 기자]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임상연구지원국 배겨레 선임연구원이 최근 한국표준협회가 개최한 ‘R&D 표준연구성과 창출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본란에서는 배겨레 선임연구원을 만나 수상 소감 및 한의약 발전을 위한 R&D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배겨레 선임연구원은 2014년 호주 시드니의 공공병원인 Royal North Shore Hospital(로열 노스 쇼어 병원) Northern Sydney Cancer Center(북시드니 암센터)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의학연구방법론을 깊이 있게 배우며, 체계적 문헌고찰을 수행하고, 설문연구에 참여했다. 한의학박사 학위와 한방내과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이후에는 암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의로 근무하는 동시에, 개인연구자로서 여러 편의 논문을 작성했으며, 2022년 말부터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임상연구지원국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편집자주> Q. 최우수상을 수상한 소감은? 한의계 내부가 아닌 외부의 시각으로 봤을 때도 한의약 임상연구 데이터 표준화의 중요성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해 기쁘다. 공적 지원을 통해 도출된 연구데이터가 장기적으로 보건의료계와 국민에게 환원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한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Q. ‘한의 임상연구 데이터의 표준화 사 례’를 소개한다면?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은 2020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진행되는 보건복지부 한의약 분야 최대의 국가연구개발사업이다.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연구개발 목표 중 하나인 ‘한의 임상연구 데이터 투명성 제고 및 공익적 목적의 데이터 확산·활용을 위한 운영체계 구축’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단 세부과제의 임상연구 개시 단계부터 종료까지 전주기에 걸쳐 데이터 표준화를 지원하고 있다. 사업단에서는 국제표준을 연계한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임상연구데이터 표준화 가이드라인’을 출판해 제공하고, 이를 적용한 표준화 메타데이터가 탑재돼 있는 eCRF(전자증례기록지)를 지원 하고 있으며, R&D 지원을 받은 임상연구에서 가이드라인에 따라 필수변수·권고변수를 구성했는지 관리하고 있다. 또한 향후 표준화된 임상연구 데이터를 2차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의약은 대사질환·퇴행성 질환·암 관련 증상 등 만성질환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다른 의 료 빅데이터와 결합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 개인연구자일 때와 차이점이 있다면? 현재 사업단 세부과제를 기획·관리하고 임상연구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개인연구자로 연구를 할 때는 내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연구 주제를 선택하고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는 전략에만 집중했다. 반면, 사업단에서 연구지원 업무를 하면서는 한의의료기술의 제도화 진입을 위한 각 단계에서 요구되는 특정 연구 설계가 있고, 연구를 개시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하는 여러 규제가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한의계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근거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다년간에 걸친 추진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향후 활동 및 연구 계획은? 한의 임상연구 데이터의 2차 활용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 또 사업단 연구지원 경험을 수년 더 축적한 이후에는 한의약 의료서비스 보장성 강화를 위한 단계별 연구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이다. Q. 한의약 발전을 위한 R&D의 역할은? 한의약 학계와 산업계에는 구조적 특징으로 인해 공적 지원이 필요하다. 한의의료기술의 제도화 진입을 위한 근거는 대부분 R&D 지원을 통해 국내에서 수행 된 연구에서 도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보완대체의학 활용에 대한 요구로 미국·유럽·호주 등에서도 수준 높은 한의학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으나, 국내 보건정책 의사결정 과정에서 요구되는 연구로써는 국외 연구가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느 한의 의료기술이 신의료기술 평가를 받을 때, 문헌고찰에 포함되는 개별 연구는 국내 한의계 연구진이 수행해 출판한 논문이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또한 한의 산업계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연구 수행시 기관 부담 연구개발비 규모 역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근거 중심의 한의학 의료서비스 표준화·과학화를 위해서는 R&D 지원이 필수적이다. 국제·국내 정세에 발맞춰 빅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R&D 지원을 통한 전문기관의 연구 데이터 활용·확산 체계 운영이 필요하다. 지난 2021년 1월 OECD 이사회가 개정·채택한 ‘공적 자금을 통해 도출된 연구 데이터의 접근에 대한 의회 권고안(Recommendation of the Council concerning Access to Research Data from Public Funding)’ 에서는 연구데이터에 대한 접근은 과학적 연구 결과가 재생산되도록 하고, 자원의 효율성 및 연구의 투명성·책임 등을 향상시켜 다시 연구에 공적 지원이 투입되는 선순환 데이터 생태계 구축까지 이어진다고 밝힌 바 있다. 단일연구와 단기간연구로는 근거 도출이 제한되던 연구 영역에서도 표준화 된 한의임상연구 데이터의 2차 활용을 통해 타당도 높은 근거가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동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금 얻을 수 있는 가시적 성과가 아님에도 미래에 ‘있을 수도 있는’, ‘누군가의’ 데이터 활용을 위해 노력하는 세부과제 연구진들께 감사드린다. 이준혁 사업단장님께서는 사업단 운영과 한의계 과학적 연구 지원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늘 바삐 노력하고 계신다. 또한 사업단 구성 원이 개별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조언해 주셔서 구성원으로서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박민정 전 사업단장님께서 임상연구데이터 표준화 기틀을 마련하신 덕택에 사업단 연구데이터 표준화 실적을 R&D표준연구성과 창출 사례로 제시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항상 똘똘 뭉쳐서 연구 지원을 위해 애쓰는 우리 사업단 임상연구지원국 선생님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