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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TA 임상특강, 한의원 유형별 운영 방식 경험 공유[한의신문]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KOMSTA·단장 이승언)은 지난달 22일 서울 선릉 더모임(E1 강의실)에서 학생단원 26명을 대상으로 사전 실시된 ‘학생단원이 듣고 싶은 강의’ 설문조사 결과에 기반한 2025년 하반기 임상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당뇨병의 이해 및 한의약 치료 △한의원의 유형별 운영 방식 및 비교 경험 공유를 주제로 구성됐다. 첫 번째 강의에 나선 콤스타 강은영 이사는 당뇨병을 단순 혈당 중심이 아닌 ‘요당·간 기능·수면’ 상태를 함께 살피는 한의학적 관점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강 이사는 “대부분의 당뇨 환자는 인슐린이 부족하지 않은 2형 당뇨이며, 간의 혈당 완충 기능이 치료의 핵심”이라며 “고혈당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과 당뇨 3대 증상(다뇨·다갈·다식)을 임상 판단 기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식이보다 중요한 관리 요소로 수면이 중요하다”며 “밤10시~새벽2시는 인체 회복에 매우 중요한 시간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콤스타 김주영 부단장은 자신이 경험했던 로컬 한의원, 사암침 한의원, 프랜차이즈 한의원 등 다양한 형태의 한의원 운영 모델과 진료 시스템을 소개했다. 김 부단장은 각 한의원 유형별 장단점과 실제 임상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임상 스타일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강에 참여한 학생단원들은 “다양한 한의원 운영 방식을 접하며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었다”, “실제 당뇨병 환자 사례와 현장 경험을 공유를 통해 진로 고민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콤스타는 매년 6~7회 ODA 대상국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거주 외국인 대상 무료 한의약 진료를 통한 의료 소외계층 지원 활동 등 다양한 공익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학생단원 교육과 의료기관 참관, 해외봉사 파견 등을 통해 한의대생의 임상 역량과 봉사 정신 함양에도 힘쓰고 있다. -
“재택 사망 시 ‘변사 의심’…재택임종, 사망확인 제도부터 손봐야”[한의신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가 ‘다사(多死) 사회’를 앞두고 있음에도,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재택임종은 여전히 제도적·환경적 한계 속에서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보고서에서 △변사 처리 관행 △부족한 가정형 호스피스 △임종기 가족 부담 △재택의료 연계 부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병원 중심의 고비용 임종 구조를 고착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윤경 입법조사관(보건복지여성팀)은 지난달 20일 발간한 ‘내 집에서 생을 마감할 권리를 위한 자택(재택)임종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재택임종 저해 요인을 짚고, 영국·일본의 제도를 참고한 정책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집에서 죽고 싶다” 67.5%… 현실은 의료기관 사망 72.9%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간 사망 증가와 출생 감소가 맞물리며 ‘인구 데드크로스’가 고착화됐다. ‘다사 사회’가 불가피한 상황임에도 임종 장소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 보고서의 지적이다. 장기요양 수급 노인 조사에서 △응답자 67.5%는 재택임종을 희망했지만 △실제 자택 사망률은 14.7%에 불과했고 △의료기관 사망은 72.9%로 압도적이었다. 원하는 장소에서 생을 마감할 권리, 즉 ‘임종 자기결정권’이 제도적으로 구현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의료기관 임종은 △높은 의료비·간병비 △정서적 불안 △병상 부족 △국가 의료재정 부담 증가 등 사회적 비용도 확대시킨다는 점에서 대안 마련의 시급성이 강조됐다. ■ 자택 사망 시 ‘변사 의심’ 원칙… 검안 절차가 가족에 큰 부담 재택임종 확산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은 현행 사망 확인 제도로, 우리나라는 모든 자택 사망을 ‘잠재적 변사’로 간주해 △경찰 출동 △검안의 검안 절차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이는 말기 암·호스피스 대상자 등 자연사가 명백한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가족들은 △경찰 조사 △검안 대기 시간을 견뎌야 하고, 병원과 달리 사망진단서를 즉시 발급받기 어려워 장례가 지연되는 경우도 많다. 한편 검안 인력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공중보건의 수는 △2020년 3499명→2025년 2551명으로 줄었고, 특히 의사는 △1901명→945명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검안 업무 병목이 심화되면서 보고서는 “현 구조로는 재택임종 확산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 가정형 호스피스 부족… 비암성 말기 환자 ‘제도 밖’ 재택임종을 떠받치는 핵심 제도는 ‘가정형 호스피스’ 제도다. 한의사 혹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환자 가정을 방문해 완화의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택에서 생을 마감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직접적인 모델이다. 하지만 가정형 호스피스 기관은 올해 기준 전국 39개소로, 정부 목표(2028년 80개소)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대상 질환도 △암 △후천성면역결핍증 △만성간질환 △COPD 등 5개로 제한돼 있다. 이 때문에 심부전·신부전·치매·노쇠 등 비암성 말기 환자는 제도 밖에 머무르고 있다. 또 본인부담률도 △암 5% △비암성 환자 10~20%로 차이가 커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으며, 낮은 이용률 역시 이러한 제도적 불균형의 결과라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비암성 말기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대상 질환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가족 부담 완화 위한 ‘임종돌봄 휴가’ 신설 제안 재택임종을 위해선 가족이 거의 24시간 돌봄을 책임져야 한다. 임종기에는 △호흡곤란 △통증 △섬망 등 상태 변화가 잦고, 가정은 병원 대비 의료기기 접근성이 떨어져 부담이 더 크다. 현재 가족돌봄휴직만으로는 임종기 집중 돌봄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보고서는 △임종 판정 후 1~2주간 사용 △통상임금 일정 비율 소득대체 △야간 대응·응급대처 지원 등 임종기의 특성을 반영한 단기 유급휴가 형태의 ‘임종돌봄 휴가’ 신설을 제안했다. ■ “재택의료를 ‘임종돌봄 경로’로 전환해야” 보고서는 가정형 호스피스만으로는 임종돌봄 수요를 충당할 수 없다며 기존 재택의료 인프라를 임종돌봄 체계로 전환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가정간호 △방문간호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등은 임종기 대응을 인정하는 별도 수가가 없어 야간·응급 상황 대응이 불가능하며, 이로 인해 결국 병원 임종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입법조사처는 이에 대한 정책 대안으로 △임종 전 72시간 집중 돌봄 가산 신설 △방문진료·가정간호·장기요양 방문간호를 묶은 ‘임종돌봄 패키지’ 수가 마련 △지역 경찰·검안의 연계 프로토콜 구축 △재택의료센터를 ‘지역 기반 임종 관리 허브’로 지정 등을 제시했다. 특히 사망 확인 체계 개선을 핵심 과제로 꼽으며, 자연사가 명백한 경우 간소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현직 병·의원 의사·공공병원·공중보건의 등으로 구성된 ‘지역 임종확인 전담의사 풀’ 구축 △호스피스·재택의료센터 핫라인을 통한 즉시 출동 △사전 등록된 가정형 호스피스 이용자를 ‘재택임종 예정자’로 관리 △임종관리 기록 공유를 통한 신속 검안 체계 마련 등을 제안했다. 또한 △임종 단계별 대응 요령 △신고·연락 절차 △필요 서류 △응급대처 △장례 절차 등을 표준화한 ‘국가 임종관리 매뉴얼’ 제정을 촉구하며, “사망 확인 절차의 합리화 없이는 재택임종 정책이 작동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입법조사처는 △죽음에 대한 사회적 논의 활성화 △가정형 호스피스 확충과 비암성 질환 확대 △가정 내 의료환경 보장 및 임종돌봄 수가 마련 △가족 부담 완화 △지역 기반 임종확인 체계 구축 등을 제안하며 “사회적으로 임종 선호를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척추정렬회복술, 자가치유력 극대화 시키는 치료의학”[한의신문] 척추도인안교학회(회장 김형민)는 지난달 30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척추정렬회복술을 통한 어깨 질환 접근법’을 주제로 하반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형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진행된 정규강의는 전면 개정을 통해 보완된 최신 교육과정으로 진행됐으며, 참여해준 원장님들의 높은 만족도와 뜨거운 관심이 큰 힘이 됐다”면서 “내년에는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내년에는 영상강의 개설과 더불어 현재 보완된 이론에 기반한 새로운 교과서 편찬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정규강의 또한 임상실습 중심으로 더욱 강화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성장을 추진하면서 척추정렬회복술이 한의계의 대표적인 비급여 술기로 자리잡아 더 많은 환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무창 전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격려사를 통해 “한의계의 새로운 치료술기를 살펴보던 중 척추정렬회복술을 알게 됐고, 환자의 치료사례 등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학회에는 아꼈던 많은 제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학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새로운 치료기술을 익혀 나간다면 임상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척추정렬회복술을 통한 어깨 질환 접근법(금동준 척추도인안교학회 부회장·리봄한방병원 대구점 원장) △어깨 질환에 대한 척추정렬회복술 임상접근법(박재현 척추도인안교학회 부회장·경희바람한의원장)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척추정렬회복술의 철학은? 금동준 부회장은 발표를 통해 “척추정렬회복술은 중추신경계를 보호하고 전신의 생리적 기능과 중력에 대한 적응을 조절하는 생존의 기둥인 ‘척추’가 중력 중심선 위로 바르게 정렬될 때 인체는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으며, 치유의 조건이 갖춰진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금 부회장은 이어 “이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학회에서는 인체를 골반, 흉곽, 두개골의 3개의 복합체로 구성된 전신복합체로 보고 통합적 관점(상하-좌우-전후-내외)에서 문제를 파악해 나간다”며 “이후 큰 하중을 받는 하부구조를 중심으로 전신 척추의 정렬이 중력중심선에 위치하도록 재정렬해 근골격계, 신경계, 혈액순환계, 내분비계, 호흡기계, 소화기계의 자가치유력이 극대화되도록 만드는 치료의학이 바로 척추정렬회복술”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금 부회장은 척추 후관절, 상부 경추, 흉곽복합체, 코어근육 등 어깨 질환과 관련된 각 부위에 대한 해부학적 구조 및 어깨 질환에 대한 상관관계를 사진자료 등을 활용해 세부적으로 공유했다. 특히 금 부회장은 “어깨 관절 질환을 접근하는데 있어 어깨 관절 자체를 바라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척추정렬회복술을 통해 경추부·흉추부 극돌기의 틈과 꼬임을 해소하고, 흉곽복합체를 정상화하며 전신 척추의 부정렬을 해소해 코어 근육을 안정시키는 것이 어깨 관절 질환이 발생한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가 된다”면서 “즉 한의치료에서는 어깨 질환 등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에 있어 많은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기존 한의치료와 더불어 척추정렬회복술을 함께 병행해 나간다면 임상에서 치료효과는 물론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상서 자주 접하는 어깨 질환의 치료과정은? 박재현 부회장은 강의를 통해 견관절의 뼈와 관절, 주변의 근육 및 견갑골의 움직임에 대한 구조적인 설명을 진행한 데 이어 진단법 시연 및 임상 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주요 어깨 질환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박 부회장은 “최근 5년 동안 어깨 병변 환자는 7.0% 증가(연평균 1.7%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 100명당 약 5명을 어깨 질환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어깨 관절의 경우 안정성이 떨어져 잘 다치고, 근육이나 건에 문제가 많아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재발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어깨 관절 질환의 경우에는 이학적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며, 치료 직후 효과를 확인해 볼 수 있어, 한의원에서 충분한 치료를 제공해 줄 수 있다”고 밝히며, ‘병력 청취→진단검사→치료계획 수립→치료→생활티칭’ 등의 진료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박 부회장은 한의원에서 쉽게 응용할 수 있는 △Apley’s Scrahch Test △Hawkins Kennedy Test △Empty can Test △Prich roll test 등 어깨 질환 진단법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실제 시연을 진행해 큰 관심을 끄는 한편 △석회성건염 △어깨의 충돌증후군 △회전근개 파열 △오십견 등 임상 현장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질환을 중심으로 증상, 진단검사법, 치료계획 등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박 부회장은 “고관절, 골발, 요추 등 하부 구조의 변형이 인체 중심을 이동시키고, 척추 공간 축소로 인해 흉추의 만족 변형이 일어나며, 흉강-견갑골-쇄골의 변형을 일으켜 상부(견관절·상완)의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어깨 질환의 척추정렬회복술 적용과 관련한 관점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흉추의 변형이 상부 변형을 유발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상부교차증후군 △일자목 △흉곽출구증후군 등에 대한 증상 및 치료법, 척추정렬회복술 관점을 설명했다. -
한의약진흥원,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개최[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송수진)이 28일 서울분원에서 ‘제6회 한의약 홍보 콘텐츠(노래)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 가운데 영예의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은 정지훈 씨의 ‘허니(Honey), 한의약!’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한의약의 우수성을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한의약의 가치와 매력을 담은 노래’를 주제로 열렸으며, 공모는 지난 8월25일부터 9월30일까지 5주간 진행, 총 103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으며, 1차 전문가 심사에서는 주제 적합성, 창의성, 대중성,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2차 온라인 투표를 통해 국민 의견을 반영, 최종 수상작은 전문가 평가와 온라인 투표 점수를 50:50으로 합산해 선정했다. 수상작은 총 5개 작품으로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상금 300만원) : Honey, 한의약!(정지훈) △최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상·상금 200만원) : 건강요정 한의(이사야) △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상·상금 각 100만원) : K to the World(송기홍), K-HERB(김승현), 약방 타령(성준영)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작 ‘Honey, 한의약!’은 ‘한의(韓醫)’와 ‘허니(Honey)’의 중의적 의미를 활용한 가사 구성과 대중적인 멜로디로 전문가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온라인 투표에서도 가장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내 몸에 딱 맞는 과학이야~’, ‘한의약은 과학’, ‘전통과 미래가 춤을 춰’, ‘세대를 잇는 건강의 길’ 등의 가사 구성과 흥겨운 멜로디를 통해 현대 한의약의 발전과 과거와 현대, 미래를 잇는 한의약을 표현했다. 대상 수상자 정지훈 씨는 “제가 만든 노래처럼 ‘세대를 잇는 건강의 길’ 이라는 메시지가 많은 분들께 공감되길 바라며, 한의약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더 널리 퍼졌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최우수상 수상자 이사야 씨는 “평소 한의약에 관심이 많고, 가족 모두가 한의학적 치료와 생활 관리를 경험해오고 있다”며 “이런 일상적인 경험을 곡에 녹여낼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작업이었다”라고 밝혔다. 송수진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공모전에서는 한의약의 가치를 창의적으로 표현한 뛰어난 작품들이 다수 접수됐다”며 “수상자뿐만 아니라 모든 참가자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국민이 일상에서 한의약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상작은 한국한의약진흥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한의약 홍보자료로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
한의 레지스트리에서 침도·두개천골까지…인지장애 대응 기반 고도화[한의신문] 한의 레지스트리·진단팩 등 연구 인프라 구축에서 침도요법·두개천골요법에 이르는 임상 술기 고도화까지 치매·인지장애에 대한 한의치료의 근거와 적용 가능성을 확장하는 성과가 제시됐다.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회장 조성훈)는 지난달 30일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인지장애 한의중점연구와 통합적 접근’을 주제로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 치매·인지장애 분야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임상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질적 중재 전략을 모색했다. 조성훈 회장은 인사말에서 “치매는 개인을 넘어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예방·조기개입·현장 활용 가능한 한의신경정신과 치료 전략 모색이 중요하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과학적 근거 확립을 통해 환자·가족에게 더 나은 치료와 돌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조성훈 회장, 강형원 센터장, 정인철 교수, 김재욱 박사 ◎ “2029년까지 전주기 인지장애 레지스트리·신의료기술·급여화 기반 확보” 이날 첫 번째 세션(좌장 김종우)에선 △인지장애 한의중점연구센터 현황·비전(강형원 센터장) △한의노화척도·진단팩 개발(정인철 교수) △인지중재 디지털화(김재욱 박사) △한의 인지중재 임상평가(이도은 과장) 등 인지장애 한의중점연구센터(주관 원광대 산학협력단·공동대학 대전대·한국한의학연구원)의 핵심 연구성과와 향후 비전이 소개됐다. 강형원 센터장은 2029년까지의 목표로 △예방–진단–치료–관리 전주기 레지스트리 구축 △근거기반 한의 신의료기술 등록·급여화 기반 마련 △한의 임상진료지침 반영을 제시했다. 연차별 목표로는 △인지장애 레지스트리 1건(4개 기관·200 person-year) △한의 인지중재 신의료기술 신청 △인지장애 진단팩 개발 △SCIE 상위 20% 논문 5편(총 6편 출품) △특허 2건(등록 1건) △IDE 신청 등을 보고했다. 또한 △한의기술–IT 전주기 융합 △레지스트리 기반 디지털 헬스 자가관리 프로그램 구축 △미래형 한의임상 생태계 개발을 3대 전략으로 제시하며 “신체·생리·바이오마커·EEG·생체신호 등을 통합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한약 기반 치료의 안전성·유효성을 검증해 급여화까지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철 교수는 한의노화평가척도(KM-AET)를 소개하며 “기존 서양의학 평가가 일부 지표(인지·신체기능)에 치우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동의보감 기반의 전인적·통합적 노화 진단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인지장애 한의 진단팩’은 △1차 의료기관용(의원·보건소) △2차 의료기관용(한방병원·협진병원)으로 개발됐으며 구성은 △신경심리검사(MoCA·MMSE·CIST·K-DRS·CDR) △한의 평가(KM-AET·PIC-T·CSEI-s·한열허실) △생체신호(EEG·HRV·PPG·Eye-tracking·Inbody) △삶의 질(EQ-5D-5L) 등이다. 정 교수는 “대전대·원광대 2개 병원에서 표준화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며 eCRF 구축·CRIS 등록·IRB 승인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재욱 박사는 △명상·호흡·기공 기반 디지털 콘텐츠 △웨어러블 뉴로피드백 △전자약(경혈자극, 초음파 뇌심부자극) △EEPI 기반 치매 조기예측 모델 등을 연구 중이라고 발표했다. 치매 예측 모델은 지역 코호트 3000건·MCI 임상 140건 이상 데이터를 축적해 △EEG·안구추적·PPG·임피던스 △SNSB 검사 △PET·MRI △유전체 정보를 통합,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다. 또한 한의 인지중재를 WebApp 기반 디지털 코칭 프로그램으로 구현해 △RGB-CAM △EMG 모션피드백 △뉴로–바이오–모션 분석 △개선도 산출 알고리즘 등을 적용, DTx(디지털 치료제) 가능성을 제시했다. ‘경락 기반 인지중재 프로그램’을 소개한 이도은 과장에 따르면 프로그램은 △전문가 FGI △델파이 합의 △프로토타입 구축 △8회기 베타평가 △12회기 표준안 도출 과정을 거쳐 마련됐으며, 12회기 각각을 한 경락 중심으로 △경혈 두드리기 △경락 명상 △경락체조 △7구조통 운동을 연계하는 시스템이다. 프로그램 구성은 △폐경(소상·중부) △위경(족삼리·장문) △심경(소충·거궐) △신경(용천·경문) 등으로, 이 과장은 “신체자극·호흡·자세를 통합하는 한의 신경정신과적 접근법을 반영,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신의료기술 연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도은 과장, 유명석 회장, 박수호 원장 ◎ 침도요법·두개천골요법…인지장애 실전 치료 술기로 전면 부상 이날 두 번째 세션(좌장 김근우)에선 △인지장애 침도요법(유명석 대한침도의학회장) △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두개천골요법 1·2(박수호 본수호한의원장)를 주제로 인지장애 환자 대상 실전 치료기술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유명석 회장은 일차의료 인지저하 환자를 대상으로 침도요법을 포함한 ‘한의치료 환자등록연구’를 준비 중이라며 △침도요법 기반 치료 프로세스 정립 △환자 특성 분석 △중재별 치료효과·안전성 평가를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MCI(Mild Cognitive Impairment)를 CSF 순환 장애와 연관된 퇴행성 병변으로 보고 △상항선 주변 △C6 극돌기 △견갑상각 △환추후두막 △도출정맥 출구 △C1·C4 횡돌기단을 핵심 치료점으로 제시했다. 또한 Glymphatic system–경막림프(mLV) 기반 CSF 청소 기능이 노화에 따라 △AQP4 이상 △PVS 손상으로 저하되면 △Amyloid-β·타우 축적 → 인지장애·AD·PD 유사 병리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침도요법 치료 방향은 △후두부 경직 해소 △심부 연조직 이완 △비점막하·SMF·emissary vein 자극 통한 mLV·경정맥 배출 촉진으로, 유 회장은 △압진→△표식→△전침→△침도→△습식부항 순의 시술 프로토콜도 소개했다. 특히 ‘두개천골’ 치료를 통해 인지장애 치료의 임상적 가능성을 제시한 박수호 원장은 치매·파킨슨병·자폐 환자에서 공통적으로 두개골 ‘과긴장·경직’이 관찰된다고 설명하며 “두개골 봉합선의 미세 가동성 회복이 치료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두면부 정맥은 판막이 없어 역류가 쉬운 해부학적 구조이며, 치매 환자 뇌실질에서 여드름균(Cutibacterium acnes)이 확인된 연구를 근거로 두피·두면부 관리의 중요성도 권고했다. 두개천골 치료의 핵심은 △두개골 봉합선 관절 가동성 회복 △부교감신경 활성화 △뇌수막 이완 추나 △림프·정맥·정맥동 배출 촉진으로, 특히 경정맥공(Jugular foramen)–미주신경–경정맥 경로의 과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측두골·OM suture·Asterion 주변에 약침을 시행해 측두골 ‘아가미호흡(gill-like motion)’ 회복을 유도, 편도체·해마 기능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현재 임상에선 △두개천골 태반약침(주요 봉합선·흉추·TL junction) △두개천골 황련해독약침(쇄골하 림프 배출) △후두하근·경추·시상봉합 도침 △중·상흉추·천골·골반부 매선을 조합, 복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박 원장은 아울러 “두개골·두피가 단단한 환자일수록 경도인지장애·치매·이명·난청·자율신경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며 “두개천골추나에 약침·도침·매선을 병행하면 인지기능·삶의 질의 의미 있는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회는 각 연자들에게 학술대회 개최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전달했다. -
세명대 RISE 사업단, ‘약초, 자연의 기억을 먹다’ 특강[한의신문] 세명대학교 RISE 사업단(단장 박선영)은 지난달 25일 한의학관에서 ‘2025 명사초청특강: 약초, 자연의 기억을 먹다’를 개최해 실제 한의의료기관의 임상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초를 다졌다. 이날 특강을 진행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 오수석 기획상임이사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보건의료 행정과 한의학적 임상 통찰을 아우르는 오랜 경력의 전문적 경험을 살려 자연 속에서 생명체가 살아남기 위해 축적해 온 생태·형상·기후·적응의 정보가 어떻게 약성(藥性)과 효능(藥效)에 반영되는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약초를 먹는다는 것은 그 약초가 자연에서 살아남은 기억을 먹는 것”이라는 메시지로 강연을 시작한 오 전 이사는 ‘격물치지(格物致知)’의 관점에서 사물의 형태·환경·기운·맛을 관찰해 그 이치를 밝히는 전통 한의학 고유의 분석 틀을 소개했다. 또 오 전 이사는 식물의 줄기·뿌리 구조, 생육 환경, 기미(氣味)의 변화는 약성 이해의 핵심 요소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천연물의 생리활성 성분이 발현되는 생태적·과학적 근거와도 연결된다는 점을 역설했다. 아울러 ‘형상의학·오행체형론’을 기반으로 자연 생명체의 형상과 인간의 체형·장부 기능·정서적 특성 간의 상관성을 설명하고, 사물탕(四物湯)·팔미환(八味丸) 등 주요 처방의 약성 해석을 생태·형상 정보와 연결해 소개했다. 특히 현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임상 사례를 중심으로, 천연물의 작용 기전이 실제 환자 관리 과정과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을 맡은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최수지 교수는 “생태·형상·기미에 담긴 자연의 이치를 깊이 있고 흥미롭게 설명한 이번 강연은 학생들에게 한의학의 본질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학문적 깊이와 실무 중심성을 함께 고려한 명사초청특강을 지속해 역량 있는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북 RISE 사업은 ‘지역자원 공유와 특화를 통한 인재양성 중심 도(道)’를 목표로, 교육부의 대학 재정지원 권한을 지자체로 이관해 지역 대학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 정주형 인재양성,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평생교육 확대, 지역 현안 해결 등 4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추진되며, 세명대는 그중 ‘지역정주형 인재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연속 특강을 마련해 지금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알찬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
건보공단, 국가보훈부와 보훈대상자 급여지원 강화 나선다[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과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이하 보훈부)는 1일 건보공단 원주 본부에서 ‘국가보훈대상자의 장기요양급여 이용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건보공단은 지난 1년간 보훈부와 협업을 통해 장기요양 서비스를 이용하는 저소득 보훈대상자가 보훈부에 보조금 지원신청을 놓쳐 본인부담금의 일부를 지원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요양 급여데이터 자료를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건보공단과 보훈부는 고령 등으로 보조금 지원신청이 어려운 저소득 보훈대상자의 신청주의 한계를 극복하고 원활한 장기요양 서비스 제공을 위해 빅데이터를 적극 연계·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국가유공자 요양지원을 위한 데이터 구축 △미신청 보훈대상자의 장기요양 급여데이터 제공 △신규대상자 발굴 및 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 등이다. 정기석 이사장은 “양 기관이 협력해 장기요양 빅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보훈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건보공단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훈대상자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강우규 의사의 숭고한 뜻 기리고 밝은 미래 만들어 갈 것”[한의신문] (사)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회장 장원호)가 29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왈우 강우규 의사 순국 105주기 추모식’을 개최, 강우규 의사의 의거를 다시 한번 상기하고 그 의미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추모식이 진행되기 앞서 장원호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현충원에 안장된 강우규 의사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면서 그의 애국·애민 정신을 기리고, 국가의 안녕을 기원했다. 장원호 회장의 내·외빈 소개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추모식에서 지수윤 준비위원장(서울 남대문JCI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국을 위해 투쟁했던 그날의 헌신을 기억하며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그분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한다”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후손으로서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의 추모사를 대독한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정부는 강우규 의사님을 비롯한 선열들을 예우하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미래 세대에게 전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늘의 이 자리가 강우규 의사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더욱 강건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강우규 의사께서는 한의사로서 일제강점기에 억압과 고통에 신음하는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헌신하셨다”며 “끝까지 당당하고 의연한 자세로 국가와 민족의 안위를 위한 뜻을 굽히지 않으셨으며, 우리의 민족혼을 일깨우셨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또 “강우규 의사와 수많은 선열들이 이루고자 했던 자주 독립의 꿈이 현실이 된 지 80년, 우리에게는 그 정신을 더 깊이 가슴에 새기고 다음 세대에게 온전히 전해줘야 할 책무가 있다”며 “대한한의사협회 3만 한의사도 선배 한의사이신 강우규 의사께서 몸소 보여주신 애국·애족의 숭고한 정신과 백절불굴의 의지를 본받아 국민건강을 지키고 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 더욱 헌신해 나갈 것임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종찬 광복회장(이규중 광복회 부회장 대독), 정경조 이북5도위원장(평안남도 도지사) 등이 추모사를 통해 강우규 의사의 의거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이어진 추모식에서는 고용석 기념사업회 이사가 강우규 의사 순국 105주기 추모시 ‘희망의 빛이여, 찬란하라’를 낭송했으며, k.fly의 추모공연과 추모자 일동이 강우규 의사의 영정에 헌화·분향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한편 강우규 의사는 평안남도 덕천에서 출생, 한의사로 활동했으며, 의술이 뛰어나 많은 독립운동 자금을 모았고, 경술국치 후 길림성 요하현에 광동학교를 설립해 민족교육을 통한 후학 양성에 전념했다. 특히 1919년 9월2일 남대문역(현 서울역)에서 신임 조선 총독 사이토 마코토 일행에게 폭탄을 투척해 암살을 시도했으며, 비록 실패했지만 을사늑약이 우리 민족이 원해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세계 여론을 기만하던 일제의 흉계를 전 세계에 폭로하고, 대한인의 자주독립 의지를 천명하는 무장 의열투쟁의 계기가 됐다. -
부산대 한의전, ‘한의 경혈 초음파 실습 강좌’ 성료[한의신문]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이하 한의전)이 지난달 29일 오명진 대한한의영상학회 교육부회장(한의전 겸임교수)을 초청,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임상 경혈 초음파 실습 강좌’ 개최를 통해 생생한 임상 현장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현재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양기영·고동균)는 한의 영상의학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특강은 학회 차원의 교육 커리큘럼과 부산대 한의전의 실습 중심 교육 철학이 맞물려 성사됐다. 이에 앞서 한의전은 본과 3학년부터 4학년에 걸친 체계적인 임상영상 실습 교육과정을 도입해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특강 역시 단순한 영상 이론 학습을 넘어, 예비 한의사들이 임상에서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영상 진단 및 활용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상 활용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 진행 이날 강의는 △복부 초음파 △근골격계 경혈 초음파 △초음파 활용 약침 시술 등 임상에서 필수적인 부분으로 구성됐다. 오명진 교수는 복부 초음파 세션에서 간, 담낭, 췌장, 신장 등 주요 장기의 표준 스캔법을 시연하며 한의 임상에서 감별이 필요한 주요 병변의 영상 특징을 상세히 설명하는 한편 갑상선과 경동맥 등 일차진료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검사법도 함께 소개했다. 이어 무릎과 발목, 요추 등 다빈도 통증 질환 부위가 중점적으로 다뤄진 근골격계 경혈 초음파 강의에서 오 부회장은 △무릎의 측부인대 및 반월판 손상 △발목의 전거비인대 파열 △아킬레스건염 △비복근 파열(Tennis Leg) 등 구체적인 질환별 스캔법을 교육했다. 특히 요추 파트에서는 해부학적 구조물을 초음파로 정확히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요부 경혈에 안전하게 약침 시술을 시행하는 ‘초음파 활용 시술’ 시연을 선보여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강의 현장에는 하이엔드 장비부터 포터블 기기까지 8대 이상의 다양한 초음파 진단기기가 배치돼 학생들이 직접 기기를 조작하고 서로의 실습 모델이 되어보는 ‘핸즈온(Hands-on)’ 방식으로 진행됐다. 영상으로 진단하고 시술로 이어지는 한의학 ‘선도’ 이날 강의에 참석한 학생들은 최적의 실습 환경과 강사의 열정, 그리고 실전적인 교육 내용에 대해 깊은 만족감을 표하며 구체적인 소감을 전했다. 우지연 학생(석사 3학년)은 “토요일 오후 먼 길을 달려와 5시간이 넘도록 쉬는 시간 없이 열강을 펼쳐주신 교수님의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포터블 장비부터 최신 하이엔드 기기까지 다양한 초음파 기기가 구비된 최적의 실습 환경이 인상적이었다”면서 “학생들이 기기별 특성을 비교해 보고 소수 정예로 충분한 시간을 들여 내 손으로 직접 기기를 다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단순한 이론 나열이 아닌 철저한 실습 위주로 진행돼 실제 임상에서 프로브를 어느 위치에 어떻게 컨택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지, 스캔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등 교과서만으로는 배울 수 없는 실전 노하우를 세세하게 전수받을 수 있었다”며 “특히 약침 실습이 병행되어 초음파 활용 시술 시의 안전 수칙과 주입 노하우까지 광범위하게 배울 수 있었고, 실습 내내 자세를 교정해 주시며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시려는 모습에서 후학을 향한 진심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도현 학생(석사 3학년)은 “이번 강의는 임상실습에서 배우고 있는 초음파의 기본 용어와 사용법을 토대로 다양한 실제 임상례를 접하고 실시간으로 스캔하며 실습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초음파를 활용한 진단과 술기가 임상에서 근골격계뿐만 아니라 내과 등 다양한 질환군에서도 활용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론과 초음파 실습 강의를 함께 하며 초음파 활용에 대해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고, 이번 계기를 통해 초음파를 활용한 진단과 치료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배워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기영 회장(한의전 침구의학과 교수)은 “부산대 한의전은 ‘영상으로 진단하고 시술로 이어지는 한의학’이라는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며 “대한한의영상학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표준화된 임상 영상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노인의학 전문가, 국가가 양성한다”[한의신문] 내년 통합돌봄 시행을 앞두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한 노인 건강 모니터링과 생활습관 지도를 담당할 노인의학 전문 인력을 국가가 확보하도록 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노인 전문의료 인력 기반을 강화해 초고령사회 대응에 나선다. 현행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노인을 위한 의료·요양 제도를 발전시키고, 필요한 시설과 인력을 확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고령 환자의 특성과 의료적 특수성을 이해한 ‘노인의학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의무 규정은 부재해 인력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지속돼왔다. 소병훈 의원은 “노인은 급성 질환 치료뿐 아니라 포괄적 건강상태 진단과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수적”이라며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발전으로 건강상태 모니터링, 생활습관 지도 등 일상 속 건강관리 서비스가 확대되는 만큼 이를 담당할 전문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소 의원은 이어 “현행법은 노인 의료·요양 제도 확립을 위한 시설·인력 확충을 규정하고 있으나 고령 환자 특성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노인의료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의무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소 의원은 개정안에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노인의학 등 필요한 분야의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도록 하는 규정을 명시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고령 환자의 급성 질환 치료뿐 아니라 만성질환 관리, 생활습관 개선,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모니터링 등 일상적 건강관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 기반을 국가가 마련하도록 하는 것이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28조(전문인력의 양성) 1항의 ‘필요한 분야의 전문인력’을 ‘노인의학 등 필요한 분야의 전문인력’으로 수정해, 노인의료 전문인력 양성 의무를 명확히 했다. 소 의원은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진료비가 52조원을 넘어 전체 진료비의 44.9%를 차지했다”며 “노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건강을 돌볼 전문 인력을 국가가 체계적으로 양성해 초고령사회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개정안이 어르신들의 의료·돌봄 체계를 강화하는 출발점이 되도록 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