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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30일 (화)

한의협 재난특위 “한의약은 재난현장에서의 심신의학”

한의협 재난특위 “한의약은 재난현장에서의 심신의학”

안동시·영덕군·청송군·의성군 한의진료소 점검 및 대공한협과 재난 대응 데이터 구축 착수
정영훈 한의약정책관 “재난 심리지원 등 한의약정책 개선에 도움”
박소연 회장 “심리지원 국가 정책에 한의사 적극 참여해야”

재난특위.jpg

▲한의진료 봉사에 동참하고 있는 경북·대구지부 회원들


[한의신문] 경상북도 대형 산불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이하 경북지부)가 한의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 재난특별위원회(위원장 정유옹·이하 재난특위)와 보건복지부 정영훈 한의약정책관이 재난지역에 급파, 시설 점검 및 긴급지원에 나섰다.

 

이재민의 상당수가 화재 및 대피에 따른 근골격계·호흡계 이상 등의 신체적 증상 외에도 불안, 우울감, 불면 등 심리적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북지부는 27일부터 △안동실내체육관 △안동다목적체육관 △길안중학교 △영덕국민체육센터 △국립청소년해양센터 △진보문화체육센터에 한의진료소를 운영(31일 기준)하고 있으며, 경북한의사회뿐만 아니라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 회원들도 동참해 의료지원에 나서고 있다.

 

진료소에서는 △침·약침 치료 △추나요법 △보험한약 투여에서 △건강상담(병력 및 수술 여부 등) △심리 상담까지 전인적 치료가 이뤄지고 있으며, 경북대 간호대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도 동참해 이재민들의 진료 안내를 돕고 있다.

 

안동실내체육관과 영덕국민체육센터의 경우 각각 하루 평균 100여 명의 이재민 환자들이 방문해 진료를 받는 등 한의약에 대한 선호도와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현일 회장님.jpg

 

30일 안동체육관에 이어 영덕국민체육센터 한의진료에서는 남·여 진료실이 긴급 설치되는 등 진료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으며, 재난특위(정유옹 위원장,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 유정규 기획/의무이사)는 이날 진료용품 및 한약 지원 등에 나섰다.

 

영덕국민체육센터 진료소 설치에 나선 김현일 회장은 “국가적인 재난상황 속에서 한의사의 역할을 찾아 진료실을 설치하고, 발빠르게 대처해준 경북지부 회원들과 한의협 재난특별위원회의 단결된 힘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한마음으로 동참한 대구광역시한의사회(이하 대구지부) 회원들께도 큰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박소연 회장.jpg

 

이날 박소연 회장은 이재민뿐만 아니라 현장의 소방대원을 대상으로, 건강상태와 주요 호소 증상 등을 파악했다.

 

소방대원들은 장기간 구조 활동 및 화재진압 등으로 인해 극심한 피로와 함께 불안 등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재난특위는 소방대원들과 이재민들에게 근육통 완화를 위한 한방파스를 비롯해 연교패독산, 보중익기탕 등 한약제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재난특위는 노희목 회장과 장효정 대구경북여한의사회장을 비롯한 대구지부 회원 8명이 참여한 국립청소년해양센터에 이어 진보문화체육센터, 길안중학교에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지원 방안을 강구했다.

 

특히 재난특위는 31일부터 대한공중보건한의사회(회장 현도훈·이하 대공한협) 회원 60여 명이 한의진료소에 참여함에 따라 대공한협과 △표준화된 차트 △심리 검사 △표준화된 매뉴얼을 통한 재난위기 대응 데이터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대한여한의사회 학술팀이 학회와 공조, '재난 위기 상황에서의 한의약의 역할'에 대한 연구논문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박소연 회장은 “이미 대한여한의사회에서는 전국 성폭력상담소와 지역 한의원을 연계하는 트라우마 한의진료 시범사업 등에 참여해오고 있다”면서 “환자의 신체적 증상으로 발현되는 심리적 내상이 한의심리치료를 통해 높은 개선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한의진료소 사례가 한의약이 신체적 불편감은 물론 심리적 치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아울러 “이미 한의학적 심리요법인 ‘EFT’, 한방신경정신과전문의 영역 등 일선에서 한의약이 나서서 부작용 없이 케어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국가트라우마센터’, ‘정신건강정책혁신위원회’ 등 심리치료 관련 사업에 한의사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jpg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도 지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이은 경북 산불 화재까지 국가적 재난사태에 대한 한의계의 재난 대응매뉴얼을 파악하고자 재난특위와 동참했다.

 

정영훈 정책관은 “진료 현장에서 한의학이 환자의 신체적 증상에 대한 즉각적인 개선뿐만 아니라 특히 심리치료 등 전인적 관점에서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한의진료소의 활약은 향후 재난 심리지원을 포함한 한의약정책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사례”라고 전했다.

 

정유옹 위원장.jpg

 

아울러 이날 정유옹 위원장은 “급박한 재난 상황 속에서도 경북지부를 비롯한 대구지부 회원들까지 한마음으로 일산분란하게 진료하시는 모습과 이재민 분들의 신체·정신 전반에 걸친 한의진료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31일부터 합류해 진료에 임하실 대공한협 회원 분들의 노고에도 큰 감사를 드리며, 이재민들을 위한 한의진료와 모금에 회원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1부 기사 

경북 산불 이재민에 한의진료 개시…신체·심리 치료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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