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은 9월29일 ‘세계심장의 날’을 맞아 성별·연령대별 주의해야할 심장질환 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2016∼2020년)간 주요 심장질환의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20년 환자수는 162만4062명으로 2016년 138만9346명과 비교해 16.9%(연평균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심장질환 연간 총 내원일수는 ‘16년 779만2979일에서 ‘20년 838만574일로 7.5%(연평균 1.8%) 증가했고, 같은 기간 1인당 내원일수는 5.61일에서 5.16일로 8.0%(연평균 2.1%) 감소했다.
심부전증, 최근 5년간 환자수 2.4% 증가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심부전증’의 경우 ‘20년 환자수는 22만7322명으로 ‘16년(22만2069명)과 비교해 2.4%(연평균 0.6%) 증가했으며, 연간 총 내원일수는 같은 기간 156만5921일에서 155만1510일로 0.9%(연평균 0.2%) 감소했고, 1인당 내원일수는 7.05일에서 6.83일로 3.1%(연평균 0.8%) 감소했다.
10세 단위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16년 대비 80세 이상은 26.3%(연평균 6.0%), 20대는 25.7%(연평균 5.9%) 증가한 반면 50대는 17.3%(연평균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20년 심부전증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연령대는 80세 이상 7만6999명로 전체의 33.9%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한 ‘20년 심부전증의 성별·10세 단위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환자수는 여성이 13만3686명으로 남성 9만3636명의 1.4배로 나타난 가운데 ‘20년 심부전증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여성 환자수는 80세 이상 5만4489명, 70대 4만3360명 순이었으며, 각각 남성의 2.4배·1.6배였지만, 10세 미만을 제외한 50대 이하에서는 남성 환자수가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심증, 80세 이상 38.6%·70대 12.7% 늘어나
협심증의 경우 최근 5년간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년 환자수는 66만9130명으로 ‘16년 62만5478명과 비교해 7.0%(연평균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간 총 내원일수는 281만292일에서 276만4925일로 1.6%(연평균 0.4%) 감소했고, 1인당 내원일수는 4.49일에서 4.13일로 8.0%(연평균 2.1%) 줄었다.
10세 단위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16년 대비 80세 이상은 38.6%(연평균 8.5%), 70대는 12.7%(연평균 3.0%) 증가한 반면 20대를 제외한 50대 이하는 모두 감소했으며, ‘20년 협심증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연령대는 60대 21만9896명(전체의 32.9%), 70대 21만2231명(전체의 31.7%), 50대 11만7414명(전체의 17.5%) 등의 순으로 나타나는 한편 성별·10세 단위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에서 환자수는 남성이 40만757명으로 여성 26만8373명의 1.5배였다.
심근경색증, ‘20년 12만1169명…‘16년 대비 29.6% 증가
심근경색증의 경우에는 최근 5년(2016∼2020년)간 환자수는 ‘16년 9만3475명에서 ‘20년 12만1169명으로 29.6%(연평균 6.7%) 증가했고, 총 내원일수는 59만1883일에서 67만9142일로 14.7%(연평균 3.5%) 늘어난 반면 1인당 내원일수는 6.33일에서 5.6일로 11.5%(연평균 3.0%) 감소했다.
10세 단위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16년 대비 80세 이상 46.9%(연평균 10.1%), 60대 42.2%(연평균 9.2%), 50대 24.3%(연평균 5.6%), 70대 24.0%(연평균 5.5%) 등의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년 심근경색증으로 진료를 받은 연령대는 60대 3만7215명(전체의 30.7%), 70대 2만9308명(전체의 24.2%), 50대 2만8412명(전체의 23.4%) 순이었다.
성별·10세 단위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환자수는 남성이 9만3939명으로 여성 2만7230명의 3.4배였고, 진료를 많이 받은 남성 환자수는 60대 3만1316명, 50대 2만5964명 등의 순으로 각각 여성의 5.3배·10.6배였으며, 특히 40대 환자수는 남성이 여성의 12.4배로 남성비율이 가장 높았다.
부정맥질환, ‘16년 대비 80세 이상에서 61.9% 증가
부정맥질환 진료 추이를 보면 ‘20년 환자수는 40만682명으로 ‘16년 32만8183명 대비 22.1%(연평균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간 총 내원일수는 146만8629일에서 170만4641일로 16.1%(연평균 3.8%) 증가했고, 1인당 내원일수는 4.48일에서 4.25일로 5.1%(연평균 1.3%) 감소했다.
10세 단위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에선 80세 이상 61.9%(연평균 12.8%), 70대 29.3%(연평균 6.6%), 60대 28.7%(연평균 6.5%)가 증가한 반면, 10대 이하와 30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20년 부정맥질환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연령대는 70대 11만855명(전체의 27.7%), 60대 10만5414명(전체의 26.3%), 80대 6만6864명(전체의 16.7%)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 안미라 심평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심평원이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분석한 성별·연령대별 주의해야할 심장질환 통계정보를 참고해 일상생활에서도 심장 건강에 신경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