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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8일 (목)

한의학 용어 표준화로 남북 교류 물꼬…약재 기원사전 발간

한의학 용어 표준화로 남북 교류 물꼬…약재 기원사전 발간

한의학연·한의협,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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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민간 교류가 경색된 가운데, 한의계가 약재 기원사전 발간을 통한 한의약 용어 표준화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남북 전통의학 분야의 임상경험들이 축적된 자료가 모인다면 전통의학의 발전은 물론, 남북 교류 전체에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남북전통의학 용어 표준화를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원혜영, 김상희 의원이 공동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한의학과 북한의 고려의학 간 차이를 극복하고 향후 다가올 통일시대를 대비해 전통의학의 용어 표준화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김종열 한의학연구원장은 인사말에서 “남북 관계 개선이 어려운 시기에 의료, 문화, 경제의 모든 면을 지닌 한의학 분야는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는데 가장 적절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정치적이고 인도적 교류분야이면서 북한 또한 매우 관심을 지닌 분야”라고 운을 뗐다.

 

실제 지난 9일 김정은 위원장은 방중 마지막 날 중국 한약제약회사인 동인당 제약회사를 방문, 개혁개방의 중요한 사례로 삼고자 했다. 고려약 공장의 생산공정 현대화와 품질개선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의약 분야야말로 남북한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분야라는 설명이다.

 

이어 김 원장은 남북 의학에서 차이가 있는 분야로 약재, 용어, 치료 질환의 범위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약재’는 일례로 사삼의 경우 남한은 ‘잔대’를 정품으로 하는데 북한은 ‘더억’을 정품으로 하고, ‘전호’는 남한에서는 ‘바디나물’이 정품인데 북에서는 ‘생치나물’이 정품이라는 것. 남한과 식생대가 다르기 때문에 자생하는 약초 또한 남북한에 차이가 있다는 얘기다.

 

용어의 경우 북은 대부분 순우리말로 변형해 사용하지만 남은 원래 문헌 언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영상기기의 경우 남에서는 ‘설진기’, 북에서는 ‘혀화상처리기’로, ‘원격의료’의 경우 북에서는 ‘먼거리 의료봉사체계’라고 지칭하고 있다.

 

치료 질환의 범위도 북은 고려의학이 사용되는 질환의 범위가 남한보다 광범위하고 이용률이 높다. 반면 남한의 경우 근골격계 질환이 차지하는 비중이 월등이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북한은 남한보다 적어도 전통의학 분야에서는 여러 임상 정보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최혁용 한의협회장은 “북한은 우리와 똑같이 신의사와 고려의사가 있고 대학도 따로 있지만 그럼에도 한·양방 레지던트 매칭이 가능하며, 별개의 제도일지라도 의료는 일원화 돼 있는데 정작 남한은 한의학의 역할을 두고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이원화된 제도가 학문 융복합의 발전을 저해하는 등 얼마나 짙은 음영을 드리우는지는 명약관화”라고 역설했다.

 

이어 최 회장은 “한의협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5월 평양의과학 토론회나 허준, 이제마 묘소 상호 방문 등 UN 제재를 피하는 범위 내에서 협력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오늘 토론회가 단순히 용어 표준에서 머무르는 게 아니라 제도의 표준화, 특히 남한 제도 개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토론회는 총 2부로 구성됐으며 1부에서는 주제발표가, 2부에서는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분야별 전문가 8명이 참가한 종합토론이 열려 남북 전통의학 용어의 표준화 방안을 논의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최현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 단장은 ‘남북과학기술 전문용어 비교’에서  과학기술분야 간 용어 통합의 사례를 들어 통합 이전, 상호간 차이 이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최문석 한의협 부회장은 ‘남북 전통의학 용어 사전 편찬 사업’을 주제로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를 위한 체계와 방법을 제안했다.

 

발표 이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패널들이 속한 부처별 남북교류협력 추진 사업과 방향이 소개됐다.

 

최성열 한의학회 교육이사는 ‘한의학 용어 표준화를 위한 그간 학회의 활동’에 대해, 성수현 한국한의약진흥원 공공정책팀장은 ‘한의약산업 육성을 위한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의 중요성’을, 임보선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편찬부실장은 ‘겨레말큰사전 편찬 경험을 바탕으로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 사업 추진 시 고려할 사항’을 각각 소개했다.

 

이어 한의학연 권오민 글로벌전략부장은 한의학연이 한의협과 올해부터 추진중인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 사업’을 소개하고 토론회 참석자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은 “우리나라 내에서도 양방은 영어, 한의는 한자를 주로 쓰는데 이 조차도 또 하나의 칸막이”라며 “소모적인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민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남북교류협력팀장은 “남북 교류 협력 사업에서는 국제 사회의 제재를 항상 염두해 두고 사업을 해야 하는데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는 장비 반입이 문제가 돼 진도가 못 나가지만, 용어 비교 연구는 제재가 없다”며 “현실적으로 제재와 무관하게 협력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의지만 있다면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토론회 참석자들에게는 남북전통약재의 기원을 비교하고자 한의학연이 발간한 ‘남북전통약재기원사전’이 증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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