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2018년 한의사 평균 연소득은 8000만원을 약간 밑도는 781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고용정보원 한국직업정보시스템의 보건의료직업 연소득을 분석한 결과 한의사 중위(50%) 연소득은 지난 2016년 7368만원보다 약 450여만원 가까이 오른 7818만원을 기록했다.
한의사의 상위‧하위 연소득별 편차도 2016년보다 많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의사의 하위(25%) 연소득 평균은 지난 2016년(4593만원)보다 약 2200만원 오른 6846만원을 기록했다.
상위(25%) 연소득 평균도 지난 2016년(8742만원)보다 약 900만원 증가한 9668만원을 기록했다.
한의의료기관 사이에서 환자 쏠림 현상이 지난 2016년보다는 다소 완화됐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주요 보건의료전문직 중에서 내과의사의 지난해 중위 평균 연소득은 1억182만원이었다. 하위 평균 연소득과 상위 평균 연소득은 각각 8479만원, 1억1950만원을 기록했다.
외과의사의 지난해 중위 평균 연소득은 9973만원이었다. 하위 평균 연소득은 8986만원이었으며, 상위 평균 연소득은 1억3979만원이었다.
치과의사의 지난해 중위 평균 연소득도 9234만원을 기록했다. 하위 평균 연소득은 8203만원, 상위 평균 연소득은 1억1149만원이었다.
약사의 지난해 중위 평균 연소득은 6312만원이었다. 하위 평균 연소득은 5574만원이었으며, 상위 평균 연소득은 7460만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고용정보원이 조사한 한의사의 직업 만족도는 85.4%를 나타내 대체로 우수했다. 해당 직업의 발전가능성 및 고용안정에 대해 재직자가 느끼는 생각을 종합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값이다.
또 해당 직업에 대한 향후 5년간 일자리 변화에 대해 응답한 설문에서 한의사들 33%는 ‘유지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다소 감소할 것’이란 응답과 ‘다소 증가할 것’이란 응답이 각각 27%를 기록했다. ‘감소될 것’이라는 의견이 10%, ‘증가될 것’이라는 의견이 3%였다.
한편 고용정보원은 향후 5년간 한의사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 이유로 인구의 고령화, 생명 및 건강 중시 의식변화 등 보건의료 환경의 변화로 질병의 치료보다는 질병예방·건강증진·건강보호·재활 등 사전 예방적이고 포괄적인 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특히 고용정보원은 “웰빙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아토피, 비만, 산후부종, 스트레스 감소 등을 위한 자연주의 치료방법이 각광받게 됐고, 이는 한의학 수요증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비 경감을 위한 한약의 보험범위 확대와 휴대 및 복용을 간소화하기 위한 한약제제(정제캡슐) 개발 등 한의학의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어 한의의료의 수요 증대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고용정보원은 “한의학 건강보험 적용확대, 한의 임상센터 설치 등도 함께 추진돼 한의업의 시장 및 업무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라면서도 “일반 병원 등 일반 의료서비스가 대중화되어 있는 상태에서 한의원이 경쟁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점은 한의원의 증가세 및 시장 확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