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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8일 (목)

다뤄본 적 있는 실험기기로 좋은 성과 얻어 뿌듯

다뤄본 적 있는 실험기기로 좋은 성과 얻어 뿌듯

경희한의대 박혜진 학생,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최우수상 수상
협동과 교류에 적극적인 연구자 되고파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최근 대한한의학회의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혜진(경희한의대·본과 4년) 학생에게 수상 소감과 주제 선정 계기, 되고 싶은 한의사의 모습 등에 대해 들어봤다. 박혜진 학생은 ‘담뱃갑 경고그림 유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금연유도 효과’ 논문으로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혜진.JPG


Q. 수상 소감은.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서 매우 영광이다. 한의사 국가고시가 얼마 남지 않아 마음의 여유 없이 준비하던 중에 예상하지 못했던 큰 상을 받게 되어 긍정적인 기운을 얻고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었다. 저의 논문 초록과 발표 동영상을 좋게 평가해주시고 상을 주신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심사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연구부문에 올해 1저자로 작성한 SCIE급 논문 2편을 제출했다. 논문 초록 평가인 1차 심사를 통과하고 2차 심사를 위해 발표 동영상을 만들면서 연구 초반부터 찬찬히 되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 이왕 만드는 거 열심히 만들자는 생각에 연구의 배경, 실험과정, 결과 분석, 고찰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다 보니 영상제작 시간이 좀 소요되긴 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 뿌듯하다.


Q. 연구 대상을 '담뱃갑 경고 그림'로 잡게 된 배경은.

경희한의대 '학부생 연구조교 프로그램'을 통해 경혈학교실 채윤병 교수님의 인지의과학 연구실에서 본과 2학년 겨울방학부터 연구 지도를 받게 됐다. 교수님 연구실에는 인지의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실험기기들이 있는데, 마침 제가 한 번 다뤄본 경험이 있는 실험기기인 ‘시선움직임 추적기(eye tracker)’가 있어 이 기기로 실험을 진행하게 됐다. 기기를 사용한 실험을 설계하기 위해 주제를 고민하다가 교수님이 사전에 다루셨던 연구 주제인 '금연'과 관련짓기로 했다. 우리나라 금연 캠페인에 대해 조사하던 중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담뱃갑 경고 그림이 업데이트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경고 그림이 금연 의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 마침 본과 2학년 때 보건법규와 예방의학을 배우면서 의료정책의 근거가 되는 실험에 관심을 가졌던 적이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

 

Q. 연구결과와 시사점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담뱃갑 경고그림은 ‘신체건강 위협형’ 그림과 ‘사회관계 위협형’ 그림의 2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두 종류의 담뱃갑 경고그림이 금연의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시선움직임추적기 기록과 설문지 결과를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했다.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두 종류의 담뱃갑 경고그림이 포함된 담뱃갑 이미지를 보여주고, 금연의지와 불쾌함 정도를 평가하며 시선움직임추적기를 통해 참가자들의 시선움직임을 관찰했다. 

 

그 결과 흡연자는 사회관계위협형 그림을 볼 때 불쾌함을 느낄수록 금연의 의도가 높아졌고, 비흡연자의 경우 신체건강위협형 그림을 볼 때 불쾌함을 느낄수록 금연유지 의도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해당 그림에 대한 시각주의가 적은 점도 금연유지 의도를 높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 두 종류의 담뱃갑 경고그림이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금연의도에 다른 방식으로 미치는 점을 고려해 금연 캠페인이 진행되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Q. 담뱃갑 경고 그림 연구를 한의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금연 치료에 사용되는 이침 치료와 연결시켜보면 어떨까 생각해본 적은 있다. 담뱃갑 경고그림과 이침 치료의 조합이 금연 의지에 효과적인지 실험을 해보면 흥미로울 것 같다. 


Q. 프로젝트에 제출한 다른 논문을 소개한다면. 

제목은 ‘지난 20년간 뜸 치료 임상연구 동향에 대한 계량서지학적 분석’이다. 계량서지학적 분석법을 활용해 지난 20년간 뜸 치료 임상연구의 주요 국가, 연구기관, 연구자, 연구 주제 및 키워드를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계량서지학은 수학, 통계 도구를 이용해 특정 분야에 출간된 많은 양의 문헌을 정성·정량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으로 향후 정책 수립과 임상지침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활용된다. 최근에는 분석 데이터를 시각화해 보여주는 프로그램들이 발달해 각 문헌 사이의 관계를 편리하게 분석할 수 있다. 저는 ‘VOS Viewer’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했고, 뜸 연구의 키워드 변화추이를 분석해 연구 동향의 거시적 변화를 파악할 수 있었다.

 

뜸 연구의 주요 타깃 질환은 40개의 주요 키워드 중에 포함된 통증, 염증성 장질환, 태아역위, 염증, 과민성대장증후군, 골관절염, 뇌졸중 등이다. 대부분이 신경계 질환이나 염증성 질환과 관련이 있었으며 인용지수에 의한 연구의 영향을 고려했을 때 골관절염 관련 연구가 가장 인용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에 따른 추이를 보면 초기에는 진통, 태아역위 등에 초점이 맞춰져 연구가 이뤄진데 반해 비교적 최근에는 침구요법, 프로토콜 등의 임상연구 관련된 내용이 진행된 것으로 됐다. 

이 논문을 통해 지난 20년간의 뜸 연구 동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뜸 연구의 신규 연구 주제는 어떻게 설계하면 좋을지 방향을 설정할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되고 싶은 한의사의 모습은.

국시 합격 후 기회가 주어진다면 수련의를 해서 임상 분야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다. 하지만 임상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활동하게 되더라도 연구는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 학부시절 직접 실험을 설계하고 논문을 작성한 소중한 경험을 이어나가 좁게는 한의계에, 넓게는 인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고 싶다. 

 

논문을 쓰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에는 연구실 교수님들과 연구원 분들께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받고 토론을 통해 내용을 발전시켜 나갔다. 이 과정을 통해 좋은 연구 결과와 논문이 완성되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향후 연구에 참여하거나 진행하게 된다면, 이러한 점을 잊지 않고 협동과 교류를 적극적으로 하는 연구자가 되겠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예전에는 논문이 무사히 게재된 것만으로도 좋은 성과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를 통해 제 연구를 소개하는 소중한 경험을 가지게 되어 좋았다. 이 경험을 되새겨 더욱 성장하는 한의학도가 되겠다.

 

작년과 같이 전국한의학학술대회의 발표장에서 포스터 발표를 했다면 제 연구에 대한 피드백을 현장에서 듣고, 다른 지원자 분들의 발표도 직접 들어볼 수 있었을 텐데 올해는 그러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온라인 플랫폼 ‘한의플래닛’에 올라온 다른 지원자 분들의 발표 동영상을 모두 봤는데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았고 연구에 대한 열정이 느껴져서 배울 점이 많았다. 앞으로 한의사가 된 후에도 열정이 넘치는 동료 한의사분들과 함께 좋은 연구를 함께하고 교류를 통해 같이 발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2년 남짓 저를 지도하시고 가르침을 주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경혈학교실 채윤병 교수님과, 논문작성시 통계 분석에 큰 도움을 주신 경혈학교실 이인선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남기고 싶다. 저도 언젠가 교수님들처럼 후배 한의학도를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그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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