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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6일 (화)

“코로나19에 미국인도 한약 면역력 주목”

“코로나19에 미국인도 한약 면역력 주목”

美 한의약 전화진료센터 실무 총괄하는 미주한의사협회 진승희 부회장
미국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 운영 통해 219명의 환자 돌봐
상담 후 완치판정 받은 확진자들 “전화상담에 힘 얻어”

[편집자 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를 꼽으라면 단연코 미국일 것이다. 이로 인해 미국내 현지 병원 역시도 넘쳐나는 환자들로 인해 마비가 됐다. 미 의료시스템이 붕괴직전까지 가면서 내 이웃과 가족을 돌보기 위해 미주한의사협회(공동회장 김홍순, 이영빈)도 지난 4월 9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위한 전화상담을 현재까지도 쭉 펼쳐오고 있다. 


특히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와의 꾸준한 연계를 통해 청폐배독탕을 비롯한 한약제제까지 확진자들에게 처방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내 한의약 전화진료센터의 현황과 봉사 의의에 대해 센터 실무 총괄을 맡고 있는 진승희 부회장에게 들어봤다.  

 

진승희.jpg


Q. 자기소개를 해달라.                      

A. 미주한의사협회 부회장 진승희이다. 서울 강남에서 9년간 임상을 하고, 지난 2002년 미국으로 이주해 서부 오렌지카운티에서 ‘Acupucnture Nara Clinic’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미주한의사협회 제1회 전국학술대회 준비 때 협회에 조인해 활동을 하다가 2020년 미주 서부지역 담당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현재는 코로나19 전화봉사 TF 팀장으로 김홍순, 이영빈 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한의사와 4명의 일반봉사자와 함께 무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Q. 현재까지의 치료 현황이 궁금하다.

A. 한의약 무료 전화상담 센터는 미국 동부 뉴저지주와 서부 남가주 오렌지카운티 두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봉사참가자는 동부는 11명이고, 서부는 12명이다. 현재까지 상담건수는 219건이다. 

 

미국의 확진자 수에 비해 상담 건수는 적었지만 상담 기간과 한약의 복용기간은 짧게는 일주일부터 길게는 6주까지 완전한 코로나19가 음성판정받을 때까지 관리를 했다. 미국의 의료시스템은 한국과 달리 정말 위급한 경우 사망 직전까지 가야지만 병원에 입원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한 명 한 명의 상담이 신중했다. 상담 대상자들은 코로나19 초기부터 회복기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여름철 확진자 증가는 아시안이나 백인의 숫자보다 히스패닉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고, 연령대도 젊은 층에서 증가를 해 상담건수가 빈번하지는 않다. 하지만 가을이 이미 시작된 미국의 동, 중부 북부에서 이미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고, 가을 겨울에 2차 웨이브가 크게 온다고 모두 예상하고 있어 상담의 문은 계속 열어놓은 상태다. 


Q. 한의약진료에 대한 확진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A. 전화 상담을 한 분들의 다수가 소개를 받고 연락한 사람들이다. 한국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코로나19 환자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을 알고 연락을 주신 사람들이라 미국에서도 같은 봉사를 하고 있음에 반가워 연락을 준 사람들이 많았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들이 격리가 돼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힘들어 한다. 또 전염병이라는 게 심리적으로 공포, 외로움, 불안감 등을 야기한다. 이에 대해 한의사들이 정성껏 한 사람 한 사람 자주 상담을 하면서 불안과 공포, 외로움 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했더니 좋은 경과가 나타났다. 거의 모두 완치 판정을 받고 고마워했다. 

 

실제로 상담을 받으신 분들이 ‘전화 상담으로 힘을 얻었다’,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었다’, ‘아무것도 몰라 두려웠는데 물 먹는 것, 운동하는 것 등 소소한 것까지 알려줘 감사하다’, 그리고 한의사 봉사자가 가까이 사는 사람들에게는 직접 한약 배달도 해준 것에 대해 무척 고마워했다. 우리들의 무상의 봉사로 상담을 받으신 많은 사람들이 고마움을 기부로 보여주기까지 했다.    


Q. 인종에 따른 코로나19 증상이나 치료 효과의 유의미한 차이는 있었나?

A. 우리가 상담한 분들의 인종 분포도를 살펴보면 한국인 포함 아시아인이 90.28%(한국인, 일본인, 인도인 등), 백인 6.02%, 히스패닉 3.7%였다. 증상과 치료효과에서의 차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고, 우리가 상담한 분들 모두에게서 호전도는 양호했다. 


Q. 전화 상담 봉사를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A. 4주째 전화 상담 케어를 받던 확진자 한 분이 있었다. 전화 상담을 마치고 한약을 배달해야 해서 배달 담당 봉사자에게 부탁을 했다. 배달 봉사자가 한약이 도착했다고 그 분께 전화를 드렸더니 너무 고맙다고 하시며 현금을 주려 했다. 봉사자가 직접 뭔가를 받을 수 없어 저한테 막아달라고 전화를 했다. 그래서 미안해하지 않게 우리는 무료봉사라 직접 현금을 받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더니 그 길로 바로 우리 협회 웹사이트에 100달러를 기부해 줬다. 상담을 해드린 나와 늦은 시간까지 마다않고 기꺼이 먼 길 다녀와 준 봉사자 모두에게 감사한 하루였다.  


Q. 코로나19로 인해 전통의약(한의학, 중의학 등)에 대한 자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들었다. 

A. 유튜브를 검색해 보면 미국인 침구사, 중국인 침구사들이 코로나19에 대한  Traditional Chinese Medicine의 대처방안에 관한 파일을 찾아볼 수가 있다. 리뷰 숫자도 많은 것은 16만9000 뷰가 넘는 것도 있다. 

 

일반적인 허리 통증과 침에 관련된 파일이 9년 동안 19만뷰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보면, 코로나19는 1년도 되지 않은 파일인데도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실제 임상에서 피부로 느끼는 점은 미국인들도 한약으로 면역기능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고 하면 시도해보고 싶어 한다. 한약을 먹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고, 면역력이 좋아치는 침 치료가 있는지 물어보는 사람 혹은 치료를 받기를 원해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예전에는 단지 통증치료만을 원해서 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치료를 원하는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모두 잘 극복하고,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바탕으로 더 발전한 한의학, 한국 한의학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길을 같이 찾아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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