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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한방병원 제33대 병원장, 장우석 교수 취임[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이 이달 1일부로 장우석 교수가 제33대 병원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장우석 신임 병원장은 중풍 및 심·뇌혈관계 질환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축적해 온 한방내과 전문의로, 특히 중풍 후유증과 뇌혈관 질환에 대한 한의 재활치료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장우석 병원장은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방내과 석사 학위를, 대전대학교 대학원에서 한방내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현재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구한의대한방병원 중풍재활·순환신경센터장을 비롯해 임상시험윤리위원회 위원장, 진료부장, 교육연구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병원의 진료 및 연구 체계 고도화에 기여해 왔다. 방송과 대중 강연을 통해 한의학적 중풍 치료와 저속 노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도 힘써왔으며, 주요 활동으로 △대구MBC ‘TV 메디컬 약손’ 중풍 후유증의 한의학적 치료 소개 △TBC ‘굿모닝뉴스 한방리포트’ 중풍 극복을 위한 한의학적 접근법 등 매체 방송 출연과 △안심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저속 노화’ △경주시립도서관 ‘천천히 나이 드는 법–뇌의 저속 노화’ 강연 등이 있다. 학술 연구 분야에서도 심부전과 뇌경색, 자율신경 장애 및 뇌졸중 환자의 안전한 한약 치료에 관한 다수의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 확립에 기여했으며, 관련 논문은 국내 KCI 등재 학술지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다. 아울러 ‘순환·신경 임상약리학’, ‘한방순환 신경내과학’, ‘(임상)본초학’ 등 전문 저서를 통해 후학 양성과 임상 지식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장우석 병원장은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이 대학병원으로서 갖춰야 할 진료·연구·교육의 균형 있는 발전을 통해 환자와 지역사회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진료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의료체계 고도화와 전문 진료영역의 내실 있는 성장을 통해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오는 25일 ‘희귀·중증 질환 치료방향과 사회윤리’ 심포지엄 개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오는 25일 오후 2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희귀·중증 질환 치료방향과 사회윤리’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의료윤리학회·한국생명윤리학회와 공동 주최하며, 학계·의료계 전문가 및 환자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희귀·중증 질환 치료의 윤리적 의미와 제도적 과제를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은 김수정 한국생명윤리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분당차여성병원 유한욱 교수가 ‘혁신적 희귀질환 치료의 명과 암’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서 심평원 이소영 약제성과평가실장이 ‘희귀·중증 질환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 현황과 과제’를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은 권복규 한국의료윤리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으며, 환자단체·의료윤리학자·정책전문가 등이 참여해 희귀·중증질환 치료와 자원 분배 문제를 ‘절차적 정의(procedural justice)’ 관점에서 토론할 예정이다. 강중구 심평원장은 “희귀·중증 질환 치료는 재정 논리를 넘어, 사회적 요구와 윤리적 딜레마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영역”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국민과 함께 고민할 제도적·윤리적 대안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보건의료 전문가, 관심 국민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모바일에서 4일부터 18일(목)까지 QR코드 접속을 통해 사전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등록을 통해서도 참석이 가능하다. [희귀·중증 질환 치료방향과사회윤리 심포지엄 사전신청 접속 QR코드] -
2025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 주요 발표내용은? <2>[편집자주] 2025년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 행사가 오는 9월 28일 부산 BEXCO 컨벤션홀 1~2층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라이브 시연 메인세션, 4개 주관 학회 주제 강연, 총 27개 전문가 특강으로 구성돼 학문적 깊이를 더하고 회원들의 관심 분야를 폭넓게 다룬다. 본란에서는 ‘한방비만학회’, ‘대한한의영상학회’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Session2 – 한방비만학회[오전] △허인 교수(부산대학교)-체형 교정과 비만 허인 교수는 기존 비만 치료에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의 통합적 임상 접근법을 소개한다. 체형 교정과 비만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연결하여, 잘못된 자세가 왜 살이 찌기 쉬운 몸을 만들고, 다이어트의 효과를 방해하는지 그 원인을 파악하고, 비만 치료에 도움이 되는 체형 교정 치료를 다룬다. 단순히 체중 감량을 넘어, 비만 치료의 새로운 해법을 찾고자 하며, 이번 강연에서 체형 불균형과 비만 사이의 상호 기전을 설명하고, 기존 비만 치료에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임상적 접근법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강병수 원장(다이트한의원)- 혈당과 한방 비만 치료 : 한약과 당질제한식 조합 중심으로 강병수 원장은 최근 GLP-1 계열 약물의 유행 속에서 한의학 기반 비만 치료의 차별성과 임상적 가치를 조명한다.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개인 맞춤형 한약 치료와 당질제한식(유네스코에서 주최한 ‘2025 글로벌 녹색 성장 및 건강한 생활방식 촉진 정상회의’에서 발표)이라는 영양 치료의 생리학적 원리를 결합한 통합 접근을 소개하고, 다이트한의원의 실제 임상 적용 사례와 연구 데이터를 통해 대사 개선과 생활습관 교정을 유도하는 한방 치료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찬영 교수(동의대학교)- 노쇠의 맥락에서 비만과 한의치료 권찬영 교수는 고령화 사회에서 급증하는 근감소성 비만에 대해 독특한 한의학적 접근법을 제시한다. 비만 역설 등 노인에서의 비만 이슈, 근감소성 비만의 정의와 진단 기준을 소개하며, 근감소성 비만의 맥락에서 개체 특이성을 고려한 체질과 변증론치 체계를 설명한다. 또한 보중익기탕 등 한약치료의 기전과 효과, (전)침치료와 약침치료의 임상 응용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권 교수는 본 강연의 목표가 노인 비만에서 단순한 체중 감량이 아닌 근육량 보존과 기능 개선을 통한 건강한 노화를 위한 통합적 한의치료 접근법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년기 비만은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닌 건강한 노화를 위한 핵심과제이고 기존의 획일적 체중감량 접근법으로는 근감소성 비만의 복합적 병리를 해결할 수 없으며, 한의학의 개체별 맞춤 치료 철학이야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정밀의학적 접근법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Session3 - 대한한의영상학회 [오후] △오유나 교수(부산대학교)-Lumbar Disc Nomenclature 최근 임상에서 영상검사의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정확한 진단을 위한 영상 용어의 이해는 한의학적 치료에서도 필수적이다. 본 강연에서는 Lumbar Disc Nomenclature(요추 추간판 명명법)의 국제 기준과 그 임상적 의미를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의사가 영상소견을 해석하고 치료 계획에 활용할 수 있는 실제적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영상 판독이 한의 임상에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지만, 용어의 정확한 이해 없이 영상소견을 해석하기란 쉽지 않다. 이번 강의는 허리질환 전체 세션을 이해하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어려운 영상 용어를 쉽고 명확하게 풀어내는 데 중점을 두었고, 헷갈리던 디스크 용어도 한 번에 정리해 드릴 계획이다. △오승윤 교수(우석대학교)-초음파 100% 활용하기- 한의임상에서 현장초음파 활용 실제 오승윤 교수는 초음파를 근골격뿐만 아니라 복부, 흉부, 혈관 등 다양한 부위의 진단에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실제 증례와 시연을 통해 소개한다. 본 강연은 한의사의 임상에서 초음파를 보다 폭넓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최근 한의계에 초음파 사용이 확산되고 있으나, 주로 근골격계 질환에 국한되는 경향이 있어, 본 강연에서는 복부·흉부·혈관 등 다양한 부위의 질환에 대해 진단 보조 수단으로 초음파를 적용한 실제 증례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특히, 한의원 내 내원 환자의 다양한 증상에 대해 초음파를 활용한 간단하고 실용적인 진단법을 소개하고, 가능한 경우 현장 시연을 통해 실전 활용법을 직접 보여드릴 예정이다. △오명진 원장(금강한의원)- Ultrasonography Guided Pharmacopuncture in Lumbar Spine [ Live ] 요통은 임상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병변이다. 요추부위 경혈의 심부구조를 초음파로 살펴보고, 초음파 가이드를 통한 경혈의 약침시술을 소개한다. 요통은 임상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병변이다. 초음파를 통해서 요추 주변의 구조를 살펴보고, 병변이 발생한 정확한 위치에 약침이나 도침을 시술하여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초음파를 이용한 시술이다. 또한 혈관이나 신경 등 경혈의 심부에 위치한 위험구조를 손상하지 않고 안전한 시술을 위해 초음파를 통한 시술은 필수적이다. △지현우 원장(본아한의원)-요추 복잡추나요법을 위한 X-ray 촬영 및 진단법 본 강연은 “요골반 추나를 위한 X-ray 촬영 및 진단”을 주제로 요골반 복합체의 해부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의 임상에서 X-ray 영상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요골반 부위의 다양한 통증 및 기능 이상에 대한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추나치료의 근거를 강화하기 위해 X-ray 촬영 프로토콜과 영상 판독법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실제 임상 증례를 통해 X-ray 진단의 유용성을 공유하고, 추나 치료 전후 변화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방법도 함께 소개하여 한의사들의 진단 역량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석희 원장(바른몸에스한의원)-Post OP. Radiologic Guidelines 본 강의는 다양한 수술 후 영상 소견의 실제 사례를 통해 수술 종류별 영상의학적 특징을 정리하고, 변화된 해부학적 구조와 병리 소견을 구분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경추/요추의 Laminoplasty, Laminectomy, Facetectomy, Fusion, Vertebroplasty, 무릎관절 수술(TKR/ACL/meniscectomy) 등 각 수술 후의 대표적인 영상 변화와 주의점, 병적 소견과의 감별을 실제 X-ray, MRI, CT 이미지를 중심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한의사들도 점차 영상의학 소견에 대한 이해와 해석 능력이 요구되는 시대이다. 수술 후 영상은 단순한 병변 판독이 아닌, 수술 기법에 따른 정상 소견과 병적 변화의 감별이 필수이다. 이번 강의를 통해 임상 협진과 설명 능력을 높이고, 보다 근거 있는 한의 진료의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
복지부, AI 의료분야 등 5년간 1천 명 이상 인재 양성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6일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의료 인공지능(AI) 특화 융합인재 양성 사업’의 착수보고회 및 제1차 협의체를 개최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의료 AI 분야의 기술개발과 상용화 등 전 과정에 필요한 핵심 융합인재 배출을 목표로 경희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중앙대, 한림대 등 6개 대학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학교당 연간 1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다만, 금년은 학교당 7.5억 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선정된 대학은 다학제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내 의학, 약학, 치의학, 공학 등 다양한 학과가 참여하여 AI 진단·예측, AI 신약·치료제 개발, AI 의료기기 개발 등 특화 분야의 세부 과정을 개설한다. 이 가운데 경희대학교는 경희의료원, 권역외상센터(8개 병원) 및 한의대, 의대, 치대, 전자정보대, 소프트웨어 융합대 등 여러 단과대학들이 카카오헬스케어, 코스맥스, 트라이얼 인포매틱스 등의 산업체와 연계해 멀티모달 분석 기반의 AI 진단 예측 분야 개발에 집중할 전망이다. 특히 의료 AI 실습이 가능하도록 의료데이터를 보유한 병원 및 바이오헬스 기업과 대학 간 협업 체계를 구성해 학생 참여 프로젝트와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5년간 학부생 및 대학원생 총 1,000명 이상의 의료 AI 융합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이번 착수보고회 및 제1차 협의체에서는 정부의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공동 교육 과정 운영을 위한 상호 학점 교류 인정 방안 마련, 성과교류회 및 경진대회 공동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으로 타 연구개발 사업 연구자의 강의 및 교육용 데이터셋 제공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백영하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장은 “의료 AI는 보건의료 분야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핵심 기술”이라며, “AI와 의·약학의 전문성을 가진 융합형 인재 양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에 정부는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교육과 연구, 산업을 연결하는 인재 양성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K-MEDI 특집 강연 - 역사 속의 재미있는 한의학’ 방송 예정[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글로컬대학30 사업과 함께 진행하는 ‘K-MEDI 특집 강연- 역사 속의 재미있는 한의학’이 오는 29일 TBC에서 방송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방송은 K-MEDI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의학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의의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와 관련 대구한의대는 K-MEDI 산업과 관련된 고품질 지식 강좌를 기획·제작, 국민들이 쉽게 학습하고 즐길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강연은 한의학의 다양한 역사적 배경과 인물들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왕의 한의학(왕과 어의) △음식과 한의학 △전염병과 한의학 등 역사적 사건과 밀접하게 연결된 흥미로운 한의학 이야기를 다룬다. 이를 통해 한의학이 과거의 중요한 사회적 사건과 어떻게 연관돼 발전해 왔는지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연은 설날 연휴 동안 △29일(수) 오전 8시 40분 △31일(금) 오후 5시 50분 △2일 오전 7시 40분 등 총 3회에 걸쳐 방송되며, 이번 방송에는 최태성 역사 강사, 변준석 대구한의대학교 부속한방병원 의료원장, 레 티 티엔 베트남 유학생, TBC 장진영 아나운서가 출연해 다양한 시각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K-MEDI 특집 강연- 역사 속의 재미있는 한의학’은 이후 대구한의대학교 하니아카데미를 통해 언제든지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내외 학습자들이 편리하게 강의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대구한의대-TBC, K-MDEI 글로벌 확산 위해 ‘맞손’[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9일 TBC 사옥 6층 회의실에서 TBC((주)대구방송‧대표이사 박석현)과 ‘K-MEDI 콘텐츠 개발 및 글로벌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교육콘텐츠 개발 및 활용 확대 △지역민과 학생의 미디어‧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노력 △K-MEDI 콘텐츠 개발 지원 등을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식에서 변창훈 총장은 “TBC와 대구한의대학교는 각자의 분야에서 지역사회의 성장에 중요한 기여를 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고, K-MEDI 산업의 혁신적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또한 K-MEDI 콘텐츠를 통해 한의학과 바이오, 뷰티, 디지털 기술 등을 융합한 산업의 글로벌 확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석현 대표이사는 “글로컬30대학에 선정된 대구한의대와 K-MEDI 콘텐츠 개발 및 글로벌 확산을 도모하고, 지역과 글로벌 시장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한의대학교는 지난해 ‘글로컬대학30 사업’ 대학으로 선정됐으며, K-MEDI 실크로드 선도대학으로서 한의학을 기반으로 바이오, 뷰티,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는 혁신적인 K-MEDI 산업을 이끌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과 글로벌 시장을 잇는 중요한 교두보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80살이 돼도 프로 팔씨름선수로 활약하고 싶다”[한의신문=강준혁 기자] 한의계에는 예체능 분야에서 활약 중인 한의사들이 많다. 그중 김경호 양재김경호한의원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AJAF 전일본팔씨름대회에서 오른손, 왼손 양팔 모두 우승하는 등 한의사라는 본업뿐 아니라 프로 팔씨름선수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에 김경호 원장으로부터 팔씨름선수로 활동하게 된 하게 된 계기, 대회에서 우승한 소감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팔씨름을 사랑하는 한의사 김경호다. 제40대 대한한의사협회 약무이사를 지냈고, 현재는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다수 한의학 관련 학회활동 외에도 대한약선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한약에 대한 먹거리로서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한의학의 대중화를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진가태극권(태극권, 태극검) 20여 년, 보디빌딩 30여 년, 팔씨름국가대표 14여 년 경력이 있다. 작년엔 늦게나마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보디빌딩)을 수료했고, 매해 피트니스 몸짱대회에 출전하고 대한민국 팔씨름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스포츠 분야에서 한의학의 역할에 대해 연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Q. 최근 AJAF에서 우승했다. 1992년 22살의 나이에 전국홍삼원팔씨름대회에 출전해 8강 진출한 이후로는 팔씨름과 멀어졌다가 30대 중반에 파워존이라는 팔씨름 커뮤니티를 통해 다시 팔씨름을 접하게 됐다. 40대 들어서 본격적으로 대한팔씨름연맹의 팔씨름국가대표로 활동하며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을 비롯해 다양한 입상을 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일본 대회에서는 이두근장두파열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출전해 패배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40세 이상 마스터부에 참여해서 양손 각 1위의 성적을 거뒀다. 50대의 나이에도 도전할 수 있고,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해지는 순간이었고, 또한 주위의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Q. 언제부터 대회를 준비했는지? 작년 연말에 몸짱대회 참여해 40세 이상 부에서 우승한 이후로 올해 초부터 팔씨름선수로서 훈련해 오고 있었다. 3월에는 국가대표선발전 프로 오른팔 +95kg 이상급에서 2위를 차지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후 계속 훈련해 오다가 4월 말쯤 전일본대회가 열리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여럿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준비하기 시작했다. 팔씨름을 하며 다양한 부상을 겪어 왔고, 50대 중반을 향해가다 보니 점차 경기에서의 입상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하되 부상 없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한의원 내에 환자분들을 위한 운동코칭 및 팔씨름훈련장을 만들어 틈나는 대로 조금씩 훈련해 왔다. Q.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충분한 훈련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던 게 가장 큰 문제였다. 한의사로서 월요일에는 추나교육위원으로 추나학회에 참여하고, 화요일에는 여러 한의사들과 한의약피부미용에 대해 공부했다. 목요일에는 KBS3라디오 방송, 금요일에는 동의정리학학회 수업, 또 주말이면 아이들을 보러 가야 했기에 팔씨름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다만 2년 전 JTBC 오버더톱에서 우승을 한 주민경 선수와 함께 훈련도 하고, 가끔 찾아오는 팔씨름 선수들과 손을 잡아보는 기회가 있었기에 조금이나마 실전훈련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왼팔의 부상이 문제였다. 작년 말 좌측 어깨부상으로 올해 4월까지도 완전히 회복되지 못해 걱정이 많았지만, 한약을 복용하며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 대회 3주 전쯤에 훈련 도중 좌측 팔꿈치 암레슬러엘보(골퍼엘보)가 찾아와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도 많이 회복돼 왼팔 경기에서도 우승할 수 있었다. Q. 한의약이 팔씨름국가대표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됐는지. 한의약의 도움이 없었다면 수많은 부상 속에서도 50대 중반까지 팔씨름국가대표로 활동할 수 없었을 것이다. 본격적으로 프로 팔씨름선수로 활동하면서 겪어왔던 다양한 부상 속에서도 다시금 오뚜기처럼 회복해 지금까지도 젊은 선수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현역 국가대표선수로서도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도 한의약적 지식과 치료법 덕분이다. 구체적으로 젊어 보이는 얼굴의 비결은 두한족열(頭寒足熱)의 이치를 적용했기에 가능했고, 부상으로부터 빠른 회복은 약침, 도침, 매선, 부항 및 한약요법 등이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두근장두파열당시에는 선수생명이 자칫 끝나지 않을까 싶었으나 지금까지도 극단의 힘을 주어도 통증 없이 잘 지낼 수 있게 됐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현재 몸무게 제한 없이 순위를 정해놓은 한국팔씨름 통합랭킹 오른팔 7위로 있다. 대회참여 여부 및 입상에 따라 그 점수를 유지할 수 있기에 꾸준히 팔씨름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다. 또 앞으로 더 나은 성적을 올리기 위한 노력보다는 큰 부상 없이 꾸준히 건강관리 하며 오랫동안 현역 프로 팔씨름선수로 활동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오는 20일에는 또다시 국가대표선발전이 열리고, 이후에도 다양한 팔씨름대회가 열리게 될 텐데 시간과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많이 참여하고 싶다. 40대였을 때는 60대까지 팔씨름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80세에도 살아있고, 숟가락을 들 수 있는 힘만 있다면 꾸준히 건강관리 하며 입상에 좌우되지 않고 꿈과 도전이 있는 그런 팔씨름국가대표로 지내고 싶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운동(運動)은 운명(運命)을 바꿔주는 움직임(動)이라는 말이 있다. 주위 한의사들 중에 운동을 진심으로 하는 분들과 스포츠에 관심을 두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한의사인 우리들은 하루 종일 환자분들을 만나고 치료하다 보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고, 그렇게 긴장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가 잠이 든다면 이완과 회복의 기회가 줄어들지 모른다. 때문에 매일 15~20분, 풋쉬업(상체), 크런치(복근), 런지 혹은 스쾃(하체)을 5분씩이라도 꾸준히 한다면 건강이 함께할 것이다. 동의정리학에는 ‘의사가 먼저 정충(精充) 기장(氣壯) 신명(神明)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정과 기와 신이 모두 굳세고 당당하고 밝게 빛나시길 소원해 본다. -
감염병 관련 ‘가짜뉴스’ 대응…“공공·자율규제형 거버넌스 구축해야”[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세계적 이슈로 등장한 인포데믹에 대한 대응 기반을 다지기 위해 수행된 ‘인포데믹 대비·대응 체계 개발(연구책임자 이철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인포데믹(Infodemic)’은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pidemic)의 합성어로, 부정확한 정보를 과도하게 전달해 정보의 진위를 모호하게 만들거나 정보를 조작해 정보를 받는 사람들에게 사회적·정치적·재정적인 피해를 발생하게 하는 행위를 일컫는 것이다. 질병관리청 정책연구용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주관으로 추진된 이번 연구는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인포데믹으로 불필요한 사회‧경제적 혼란과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코자 기획됐다. 이미숙 창원대 글로벌비즈니스학부 부교수의 ‘가짜뉴스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불편 비용 추정 연구(’22년)’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년 기준 가짜뉴스로 인한 사회적 불편 비용은 8085억원으로 추산됐다. 또 JTBC 뉴스 보도에서는 가짜뉴스로 인해 전 세계 최소 800명 숨지고, 연합뉴스에서는 캐나다에서 9개월간 28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인포데믹을 유발하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질병 관련 허위정보의 노출 및 공유 행위를 묻는 설문조사와 SNS(특히 카카오톡)에서 발생하는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수용자 분석에 들어갔다. 분석 결과 미디어를 통한 코로나19 정보 노출이 많을수록 허위정보에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허위정보일지라도 정보를 습득한 사람이 정확한 정보로 인지한다면 정보를 공유하려는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이 높을수록 습득한 건강 정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려는 성향이 현저히 낮아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수용자 분석을 기반으로 소셜 미디어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개인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 및 선제적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으며, 불확실한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인포데믹 대비‧대응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때 거버넌스 체계를 의과학전문가와 함께 비정치적·비영리적인 민간 기구 등의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협력하는 공공·자율규제 형태로 구축하고, 나아가 위기 소통 거버넌스 체계를 질병관리청 내부에도 구축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조사연구팀, 의학팀, 광고홍보팀으로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WHO(세계보건기구)와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등 해외에서 활용하는 ‘인사이트 보고서(Insight Report)’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인사이트 보고서는 다양한 정보 환경과 자료원(Data source)을 분석해 인포데믹 대응을 위해 실행이 가능한 구체적 절차를 도출해 제시하는 보고서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이철주 교수는 “인포데믹은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사회 현상인 만큼 향후 감염병 재난 상황에서의 사회적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인포데믹 거버넌스를 통해 전문가에 의한 근거 기반의 팩트체크와 양방향 소통이 수행된다면 올바른 정보 확산에 기여하여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경북서 韓-印 전통의학 축제의 장 열린다전통의학 축제의 장 ‘경북 국제 하이웰니스 체험페스타 2023’이 10월7일부터 9일까지 경북 영덕군 소재 고래불국민야영장에서 개최된다. 경상북도·영덕군 주최 및 경상북도한의사회·서울특별시한의사회·경북문화관광공사·영덕문화관광재단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활기찬 몸과 마음, 웰니스 라이프’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 웰니스 의료·웰니스 케어 주제로 한 체험 가능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 및 국내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한의학, 아유르베다 관련 체험과 문화예술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한의학과 인도 아유르베다 상호교류를 통해 요가, 명상 등 다양한 체험과 건강한 먹거리, 볼거리 등을 즐길 수 있고, 200여 명의 한의사들이 직접 참가해 건강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체험은 △웰니스 의료 △웰니스 케어 2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의학과 아유르베다 현직 의사들이 참여하는 의료체험 부스뿐 아니라 웰니스 관련 다양한 그룹에 제공하는 부가적인 콘텐츠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또한 10월8일 진행되는 영덕 웰니스 페스타 학술대회에서는 한의학·아유르베다 학술발표도 예정돼 있다. 한의학과 관련해서는 △한의학 최신 임상 사례 △예방 중심 및 맞춤형 의료 △건강관리 중심 헬스케어 등을 주제로, 아유르베다와 관련해선 △인도의학 최신 사례 △아유르베다의 글로벌화 △한국·인도 의료 교류협력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뤄진다. 또한 한의학과 아유르베다의 융복합 시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 韓-印 전통의학 문화교류도 진행 이번 행사에서는 인도예술단 초청공연, 인도민화 초대전, 웰니스 음악제, 웰니스 사진전시 등 문화교류도 계획돼 있다. 이밖에 TBC와 함께하는 고래불 웰니스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쓰레기 줍는 운동)도 10월7일 진행된다. 덕천해수욕장과 영리해수욕장을 걸쳐 개최되는 플로깅에는 약 1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며, 건강맨발걷기, 환경 플로깅, 명상, 요가, 기공, 문화공연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10월7일, 8일 이틀간 진행되는 재즈공연에는 웅산, MC스나이퍼 등 유명 가수를 비롯 아코디언 거장 라벤타나 정태호와 기타리스트 찰리정 등 음악인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현일 경북한의사회장은 “이번 행사는 한의학과 아유르베다 간 상호교류를 통해 국내 및 해외 여행객들에게 전통의학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경북에서 열리는 이번 전통의학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신미숙 여의도 책방-39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 (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5월 초 토론회 참석차 국회를 방문할 예정이라는 반가운 동기의 연락. 그는 바로 교내외의 거의 모든 궂은 일을 도맡아가며 모교 병원을 20년째 믿음직스럽게 지키고 있는 한방부인소아과 양 교수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국가 난임치료 지원 활성화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의 주최자는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실이다. 출산 의지가 높은 난임부부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활성화함으로써 저출생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대표적 난임치료법 중에서 시험관 아기 시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반면 한의 난임치료는 지자체별 지원에 그치는 상황이라 보다 국가적인 차원으로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의 난임치료에 대한 예산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여 건보를 확대 적용하는 대책의 필요성을 피력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의 첫번째 발제자로 나선 양 교수는 ‘지자체 한의난임치료 성과와 제도적 한계’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7월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제11회 인구의날 기념행사’에서 양 교수는 전라남도한의사회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단장으로서 도내 난임여성 130명 중에서 16명에게 출산의 기쁨을 안기고 최대 현안인 인구 감소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난임 관련 한의약 지원사업에 관해서는 2019년부터(『의협, 서울시 한방난임치료 지원사업 중단하라』, 쿠키뉴스, 조상우 기자, 2019.12.18.) 2022년까지도 (『의-한, 국시원 한방물리요법 이어 ‘한방난임사업’으로 갈등 번져』,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2022.11.29. 『한의약 난임치료 국가 지원놓고 의-한 갈등』, 메디포뉴스, 손락훈 기자, 2022.11.30.) 비과학적인 한의학과 위험한 한약처방에 혈세를 쏟아부어서야 되겠느냐는 의협의 우려와 경고가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지자체와 지역단위별 한의사회의 협력으로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 성과 보고대회는 여전히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진주시한의사회, 난임 한의치료 역량 강화-대상자 발굴 확대』 뉴스경남, 유용식 기자, 2023.01.20.). 저출생 해법으로서의 한의 난임치료 사업은? “한방난임치료에 대한 임상연구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는 한의계의 주장과 달리 이 연구는 다수의 전문가가 지적했듯이 단순한 증례집적에 불과하다. 객관적으로 근거의 수준이 낮은 연구이며 여과되지 않은 정보에 불과하다. 7주기라는 기간 동안 임신율을 1주기 동안 인공수정 임신율과 단순비교해 놓고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고 주장했다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 연구 디자인으로는 자연임신인지, 한방난임치료의 효과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약 성분이 무엇인지, 침 치료가 어떤 영향을 미쳐 임신에 도움되는지 과학적으로 설명되어야 한다. 고서에 나와 있고 오랫동안 사용해왔으면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 것인가”, “정부가 혈세를 투입하고도 전세계적인 망신을 자초한 한방난임연구의 일련의 과정은 과학적 검증을 거치지 않은 전통 의술이 어떻게 우리 사회에 위해를 끼치고 국민에게 사회적 비용을 부담시키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난임을 포함한 한방부인과학의 비전문가인 나로서는 위와 같은 의협의 일관된 비판에 하나하나 대적할 논리가 턱없이 부족하다. 다만, 지자체의 대민복지 혹은 포퓰리즘에 편승한 정책에 한의협이 곁불을 쬐는 것이라면 그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 역대 최저』(mbc뉴스, 2023.02.22.), 『합계출산율 0.78명, 20년 뒤 대한민국 존속 가능할까』(jtbc뉴스, 2023.02.22.), 『합계출산율 0.78명에 화들짝 놀란 언론』(미디어오늘, 2023.02.23.) 등 지난 2월 말, 280조를 쏟아붓고도 0.78명에 머무른 대한민국 합계출산율 관련 뉴스들이 모든 미디어를 장식했다. 출산을 아예 하지 않는 절망적인 이 시대를 힘들게 걸어가고 있을 난임부부들을 떠올려보았다. 체외수정-배아이식(IVF-ET: In Vitro Fertilization-Embryo Transfer)의 반복적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수년이 다 되도록 임신이 되지 않아 고통스런 날들을 보내고 있는 환자들을 진료실에서 적잖게 만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더 일찍 다른 방법들도 시도해 볼걸 그랬다는 후회 섞인 한숨에 어떤 위로를 보태기조차 무척 조심스러웠다. 출산 의지가 높은 난임부부야말로 가까운 가족들로부터는 물론이고 직장에서든 지역에서든 그들이 속한 모든 커뮤니티에서 보호받고 존중받고 지원받아 마땅한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합리적인 대안 중의 하나로서 한의학적 치료가 보다 설득력을 갖추려면 어떤 요건들이 더 필요할까? 소소한 효과를 떠나, 환자들을 상대로 그것도 난임 여성들을 상대로 하는 이러한 전국적인 건강사업이 윤리적인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혹은 의학적인 기준에서 유효한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도전적인 질문들은 계속될 것이다. 5월 초에 열리게 될 이번 토론회가 부디,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내어주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국회에 근무하게 되면 도서관도 자주 가고 관심있는 주제들에 관련된 의원회관의 각종 세미나에도 가끔은 참석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진료시간 내내 잠시도 쉴 틈이 없는 데다가 점심시간에도 출근 직전 혹은 직후 그리고 퇴근 직전에 이르러서도 갑자기 방문하시는 이런저런 분들 덕분에 진료실을 떠나 도서관에 가는 것은 큰 맘을 먹어야 가능한 일이 되고 말았다. 그래도 도서관이 가까이 있어서 가장 좋은 건 웬만한 신간, 구간, 희귀본, 절판본도 국회에는 한두권쯤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소장하고 싶은 책은 바로바로 구입하는 편이라 일단 갖춰 두고 싶은 허황된 전시욕을 주체하지 못할 경우 서평이나 책표지, 저자 이름만 보고 홀랑 구입했다가 가슴이 쓰려오는 후회감도 자주 맛보았다. 그 후론 ‘서두르지 말자, 내가 안 사줘도 저 사람 책 사줄 사람들 많다’라고 스스로를 잠시 억누른 후 일단 도서관에서 책을 휘리릭 스킵리딩 해보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책은 차분히 구입해도 절대로 늦지 않았고 그 판단이 대개 옳았다. 캉길렘, 의사가 아닌 철학자로서 의학에 접근 『의대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2023년 2월)라는 신간을 한 번 읽어보고 싶어서 도서관 3층 사회과학자료실에 들렀다. 성형외과전문의(경영학박사 겸 사회복지사)의 한국 성형외과 업계에 대한 고백록, 현재 의료계의 현황에 대한 비판 그리고 사관학교 의대의 필요성에 대하여 본인의 뚜렷한 주관을 간략하게 기록해 놓은 책이었다. 따로 구입은 안 해도 될 책임을 확인하고 몇 가지만 메모하고 책을 원래 있던 곳에 두고 나오려는데『캉길렘의 의학론』이라는 노란색 표지의 얇은 책이 눈에 띄었다. 목차를 보니 “치유에 대한 교육은 가능한가?”라는 챕터가 있었고 잠시 서서 읽을 수 있는 쉬운 내용이 아니어서 진료실로 복귀한 후 “조르주 캉길렘”으로 검색된 자료들을 살펴보았다.『캉길렘의 의학론』(2022년 7월)과『생명에 대한 인식』(2020년 6월) 그리고 그의 제자가 쓴 그의 평전『조르주 캉길렘』(2023년 3월)까지 동시에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솟구쳤고 며칠 후 받아든 책들에 아주 잠시 행복했지만 세 권 모두, 상당히 어려운 책들이었다. 조르주 캉길렘(Georges Canguilhem)은 프랑스의 의사이자 과학철학자이다. 1943년 의학박사 학위논문이자 대표저서인 『정상적인 것과 병리적인 것』에서 “정상적인 것과 병리적인 것은 단지 생리학과 병리학의 문제만이 아니라, 존재와 무, 선과 악의 문제와 같은 서양의 전통적인 형이상학과 맞닿아 있다”고 하며 “정상적인지 아닌지의 경계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개인이 판단해야 하는 부분도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캉길렘은 의학 교육에 의해 형성된 접근 방식을 발전시킨 20세기의 몇 안 되는 철학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실용적이고 엄격한 과학의 역사를 연구하는 방법을 정의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가스통 바슐라르의 제자이며 미셸 푸코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 치유는 환자와 의사 사이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으로 간주된다. 치유는 환자가 의사에게 기대하는 것이지만, 환자가 항상 얻는 것은 아니다. 환자가 지식의 산물인 의사의 능력에 근거하여 가지는 희망과, 의사가 자신의 능력에 대해 인정해야 하는 한계에 대한 인식에는 간극이 존재한다. 바로 이 점이 의학적 사유의 모든 구체적 대상 중 의사들이 가장 다루지 않은 문제가 치유인 주된 이유다. - 의사와 치유자에게 치유와의 관계는 정반대다. 의사는 공식적으로 치유한다고 주장할 자격이 주어진다. 그러나 치유를 경험하고 인정하는 것은 환자다. 치유자가 무면허라 하더라도 치유자의 능력은 다른 이들의 경험으로 입증된다. 이러한 사실을 알기 위해 미개사회로 갈 필요는 전혀 없다. 프랑스에서조차 자연의학은 의과대학의 문전에서도 항상 번성했다. - 의사들은 자신들의 권고와 치료적 행동이 엄격하게 객관적인 토대 위에 있다고 확신하지만, 이는 의사들이 가지는 최악의 주관적인 직업적 환상이다. - 시대가 어렵고 탈출구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비전문적 치료시술자가 양적으로 증가했다. 과학의 적대자인 이들 시술자는 의사들을 비난했으며, 의사들이 무시하거나 그들에게 결여된 것을 자신들은 갖고 있다고 우쭐댔다. - 의사들은 자기 환자들의 정서적 곤경을 인내심을 갖고 물어보는 일에 소홀하기 때문에(그들이 원래부터 그렇다기 보다는 시간이 없어 그러하다), 정신신체적 문제라고 주장하며 등장한 최초의 치료자에 비해 그들이 열등하다는 결론을 내려야 하는가? - 미래의 의사를 위한 대학병원 수련에서 ‘쾌활한’ 소통에 대한 교육과 인간적 접촉 능력에 대한 검사와 시험이 도입되어야 할까? 그것이 아니라면 의욕에 넘치는 의사와 준의료인으로 구성된 건강팀이 자신의 몸과 일, 집단에 대한 각 개인의 새로운 관계 설정을 담당해야 하는가? - 인간적 접촉은 자율신경계의 생리학처럼 가르치거나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쾌활한’ 소통 능력을 부여받지 못한 사람들 의료직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불평등한 선택 기준을 새롭게 확립하는 것이 될 것이다. - 건강을 탈의료화하려는 조직적 운동이 그 목적과 정반대되는 결과를 얻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 과학적 의료의 일부 실천을 비판하기 위해 자연의학의 효력을 무분별하게 찬양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캉길렘은 의사로서가 아니라 철학자로서 의학에 접근했고 직접적인 의학 수련을 통해 전적으로 그리고 단순하게 하나의 지식으로 환원되지 않는 기술에 대한 해명을 얻고자 했다. 의학을 엄밀한 의미에서 과학이라기보다는 여러 과학들의 교차점에 있는 기예 혹은 기술로 여겼다. 의학의 ‘탈인간화’에 대한 대항으로서 순진한 대중들의 거부반응이 나타나는데, ‘소위 인간을 중시한다는 비밀스러운 자연주의적 공상’에 뒤이어 ‘정규 의사로부터는 얻을 수 없는 효과를 보았다’고 자격 없이 주장하는 치유사들의 흥미로운 제안에 노출되고, 이에 동조하기에 이르렀다고 비판한다. 대중들은 한의학·한의사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캉길렘은 자연의학을 미개사회로, 비전문적 치료시술자와 무면허 치유자를 과학의 적대자로 간주하고 있는 셈이다. 자연의학을 한의학으로, 비전문적 무면허 시술자를 한의사로 등치시킬 수는 없겠지만 책을 읽는 내내 현실적으로 한의학, 한의사에 대한 의사들의 인식, 대중들의 인정이 이 정도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동시에, 캉길렘의 표현을 변용하여 반박해 보자면 24년차 임상한의사인 나는 분명히 30초 진료하는 대학병원의 교수들보다는 소위 인간을 훨씬 중시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그렇다고 비밀스러운 자연주의적 공상가는 아닌데다가 다른 의사로부터는 얻을 수 없는 효과를 내게서 보지 않았느냐며 환자에게 억지스런 주장을 한 적도 없다. 대신 전문 시술자이며 면허 있는 치유자로서 스테로이드 주사 직후의 목잠김과 안면홍조, 약 복용 직후의 전신 가려움증을 겨우 탈피하고도 여전한 우측 후두통, 어깨통증, 팔저림으로 내원한 한 여환을 3주간 치료해가며 큰 고비는 넘겼다는 다행스런 순간을 함께 했으며 여의도의 한 대형병원 신경외과의 반복적 주사치료에 호전악화를 반복했던 퇴행성 디스크 남환을 3개월간 지극정성으로 치료를 한 결과, 처음으로 통증 없는 한 주를 보냈다는 간증을 들어야 했다. 나는 치료를 했을 뿐인데, 환자는 치유되었다고 표현하였다. 나는 의사인가? 치유자인가? 시술자인가? ‘건강을 탈의료화하려는 조직적 운동’이라는 표현은 캉길렘이 의학을 공부하던 시절의 프랑스를 반영하는, 그 시절에 국한된 표현일 것이다. 오늘날, 그 어느 나라보다도 대한민국은 모든 일상이 통으로 의료화되가고 있는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 속에 서 있다. 그 틈새의 어정쩡한 한의사들은 철저하게 주변인으로 배경으로 가장자리로 끄트머리로 찌끄레기로 밀려나고 있는 느낌이다. 이 와중에 <대법원, 말기암 환자에 산삼약침 주사한 한의사 실형 확정>(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2023.04.15) 기사가 하루 종일 포털 대문에 걸려 있었다. 말기암–산삼–약침–한의사–실형, 단어 하나하나가 논란의 임팩트를 뿜어내는 듯하다. 몇 주 전에는 프랜차이즈 한의원 경영컨설팅업체가 사기 대출 혐의로 압수수색 당했다는 뉴스가 고개를 빼꼼 내밀더니 ‘간호법 강행하면 총파업’이라며 거리로 나온 의사, 간호사들의 시위소식이 의약계의 모든 뉴스를 뒤덮어버렸다. 의사-간호사간의 파워-머릿수 전쟁을 그 누가 감히 이길 수 있으랴?! 의약뉴스 탭에서 눈과 마음을 엔터테인먼트쪽으로 움직여 본다. 3시간 동안 키아누 리브스만 보인다는『존윅4』 정도면 잠시 탈현실을 해볼 수 있으려나?! 오늘은 황사도 미세먼지도 없는 메가박스 킨텍스점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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