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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에 임상의 온기를 더하다”…여한의사회, 학생 대상 맥학 교육 성료[한의신문] 맥진 이론과 임상 감각을 연결하는 현장 중심 교육이 예비 한의사들의 학구열을 뜨겁게 달궜다. 대한여한의사회가 마련한 ‘맥학 입문’ 강좌는 선배 한의사들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진단 역량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미래 한의계 인재 양성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는 24일 송촌지석영홀에서 학생위원을 대상으로 ‘맥학 입문’ 학술강좌를 열고, 이론과 임상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실습 중심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교육은 학부 과정에서 익힌 전통 맥진 이론을 실제 진료 환경에 적용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예비 한의사들의 임상 이해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특히 학생들이 교과서 속 지식을 현장 진료와 연계해 이해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선배들과의 교류를 통해 진료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넓히도록 했다. 박소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학에서 탄탄하게 다진 기초 학문의 토대 위에 실제 임상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더해, 예비 한의사 여러분이 미래의 임상가로서 한 단계 성장하고 자신감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맥(脈)으로 소통하다”…임상가로서의 마음가짐 공유 이날 ‘입문맥학 강의’를 주제로 이론 강의에 나선 유정규 원장(기린한의원)은 고전 문헌인 ‘의학입문’을 중심으로, 학부 과정에서 배운 전통 맥진 이론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설명했다. 유 원장은 “맥진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환자의 기혈 상태와 마음까지 살피는 소통의 과정”이라며 “학부 수업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환자의 체격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접근하는 임상적 감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맥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현대 진단기기 활용과 전통 진찰법의 상호보완적 활용 방안을 제시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이론에서 임상으로…여한의사회 맥학 실습 ‘체감형 교육’ 강화” 이어진 실습 시간에는 노스텔라 대한여한의사회 대외협력이사가 멘토로 참여해 학생위원들과 일대일 소통에 나섰다. 노 이사는 학생들이 수업에서 배운 맥상의 정의를 손끝의 감각과 연결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임상에서 자주 접하는 사례를 공유하며 궁금증을 해소하도록 했다. 실습에 참여한 배승빈 여한의사회 학생위원(가천대 본과 4학년)은 “학교 수업을 통해 배운 맥진 원리를 선배님들의 지도 아래 다시 점검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론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동시에 따뜻한 조언 덕분에 진로에 대한 확신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소영 편집위원은 “매년 아낌없이 재능 기부를 해주시는 박소연 회장님을 비롯한 여한의사회 임원진과 강사님들, 그리고 장소를 지원해주신 서울시한의사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강좌가 여한의사회의 전통으로 자리 잡아 선후배를 잇는 학술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소연 회장은 “앞으로도 맥학 강의를 비롯해 부인과 초음파 실습 프로그램, 트라우마 한의일차진료 프로그램, 다양한 임상 학술 세미나 등 후배 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춘 훌륭한 한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성남시한의사회, 이종한 신임 회장 선출[한의신문] 제28대 성남시한의사회 신임 회장에 이종한 총무부회장(오렌지한의원장)이 선출됐다. 성남시한의사회(이하 성남시분회)는 26일 W힐스컨벤션에서 제52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의장단 선출을 통해 신임 집행부의 출범을 알렸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17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된 후보 등록기간 중 단독으로 입후보한 이종한 총무부회장은 이날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이종한 신임 회장은 “39년 동안 함께해 온 한의학을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출마하게 됐다”면서 “많이 부족하지만 회원 여러분의 질타와 가르침 속에서 배우고, 의권 확대와 더불어 회원들이 진료 현장에서 부당한 일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의장단 선출에선 의장에 최우진 제25대 회장, 부의장에 고명신 제26대 회장이 각각 선출됐다. 또한 중앙대의원에는 기존 대의원들이 유임키로 하고, 민백기 의무이사가 추가로 선출됐다. ▲(왼쪽부터) 김제명 의장, 윤해선·윤성찬 회장, 신상진 시장, 김병욱 전 비서관 이날 김제명 의장은 개회사에서 “새해는 한의계의 위기이자 기회의 시기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의료기기 활용, 실손보험, 방문진료 등 새로운 흐름 속에서 지혜를 찾아가야 한다”며 “그동안 성남시분회를 무탈하게 이끌어 주신 윤해선 회장님께 큰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윤해선 회장은 “변화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한의약의 역할과 가능성 확대를 위해 달려왔는데, 새해에는 조례에 따른 시 한의과 부서 설치 등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다”면서 “그동안 성원해 주신 시 관계자와 국회, 시·도의회 의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선출된 신임 회장에게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격려사에서 “성남시분회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한의학의 저력과 생활 속 이웃 의료로서의 가치를 보여줬다”며 “어르신 한의주치의 제도와 한의방문진료가 대통령 국정과제에 포함되는 등 ‘새 통합돌봄 시대’가 본격화된 만큼 한의협도 국민 삶 속에서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축사를 통해 “한의사 여러분이 늘 웃는 얼굴로 환자들에게 희망과 건강의 길을 비춰줄 수 있도록 시에서도 현장의 고충을 귀 기울여 듣고 함께 더 나은 진료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며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시민 건강 증진에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보건의료 교육 및 정책 과정에서 겪는 직능 간 이해관계 차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체계라는 자부심으로 합의점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 역시 새로운 보건의료 체계 속에서 한의사들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상준 경기도한의사회 수석부회장, 전석훈 경기도의원(이수진 국회의원 대독)도 축사를 통해 성남시분회의 건승을 기원했다. 이날 총회에선 2025회계연도 △회무경과 보고 △감사 보고 △사업 보고 △세입·세출 결산 보고에 이어 2026회계연도 △사업계획(안) △세입·세출 예산(안) 등을 상정, 원안대로 의결했다. 올해 성남시분회는 △회비 납부 회원을 위한 실질적 지원과 혜택 제공 △‘성남시 한의약 육성 조례’에 따른 사업 추진 △관내 한의학 이미지 강화와 대외 홍보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시범사업 활성화를 위한 논의 진행 △회원 행정 지원에 주력하기로 했으며, 기존 △한의사와 함께하는 건강교실(어르신 건강증진) △성남시 한의약 난임지원 사업 △취약계층 한약 지원 사업 △경로당 건강주치의 사업 △장학금 후원 사업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성남분회가 관내 청소년 육성에 기여하고자 시작한 ‘장학금 후원 사업’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올해로 17년째를 맞았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선 한의대생 2명과 학교장 추천을 받은 고등학생 2명, 성남청소년복지센터 추천을 통해 선발된 중·고등학생 8명 등 총 12명에게 전달됐다. 또한 지역 보건 향상과 한의약 발전에 공헌한 회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으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경기도의장상 표창: 김제명 의장(경희미르애한의원), 최우진(최우진행복한의원) △성남시장 표창: 문영식(선경한의원), 이인희(경희스카이한의원) △성남시의장 표창: 노홍표(백년지기한의원) △대한한의사협회장 표창: 박소연(쏘굳한의원), 이승조(청암한의원) △경기도한의사회장 표창: 김승현(경희채움한의원), 맹영민(경희M한의원), 이정현(미소진한의원), 최주리(창덕궁한의원), 최호승(거북이한의원) △성남시분회장 표창: 김성광(약선당한의원), 김종호(모란성심한의원), 김수은(순한의원), 김한겸(경희김한겸한의원), 노영주(좋은꿈한의원), 윤혜준(경희아이사랑한의원), 이미승(서현한의원), 임영우(누베베한의원), 정훈(원탑한의원). -
“한의학 교육, 필수의료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서형식 한평원 신임 원장(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한의신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은 최근 제5차 이사회를 통해 서형식 평가인증단장을 신임 원장으로 선출했다. 서 신임 원장은 한평원의 역할을 단순한 심사기관이 아닌 ‘조력자·가이드’로 재정립하고, 한의학 교육의 현대화와 질적 고도화를 핵심 축으로 12개 한의학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의학 교육의 질 관리와 평가 체계 고도화를 책임지는 핵심 기관인 한평원은 향후 3년간 한의대 교육의 방향성과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본란에서는 서형식 신임 원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함께 한의학 교육의 미래 비전, 평가제도 개선 방향, 대학과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한평원 원장으로 취임하게 된 소감은?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양질의 한의사 인력을 양성하는 12개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을 공정하게 평가하는 한평원 원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한의계의 미래는 결국 ‘교육의 질’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한의사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보건의료 현장의 기대치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 표준을 확립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의료인을 배출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향후 3년 임기에 임하고자 한다. Q. 교육 현장과 한평원 활동을 병행해 왔다.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외과학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환자 진료에 매진해 왔다. 특히 한의학 내에서 상대적으로 불모지에 해당하는 외과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한평원에서는 5년간 평가인증단 부단장과 단장을 맡아 평가 업무를 수행했다. 기존 2주기 평가 체계에서 역량 중심 평가 기준인 ‘KAS2022’로 전환되는 시기에 평가팀과 함께 인증 업무를 수행했다. 대학들이 직면한 자원 확보 문제와 교육 혁신 사이의 간극을 직접 경험하며, 한평원의 중재자적 역할에 대해 고민해 왔다. Q. 앞으로 한평원이 지향해야 할 비전과 방향성은? 가장 큰 비전은 한의학 교육이 일차의료를 포함한 필수의료 영역을 든든히 담당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요람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법적·학술적 근거는 이미 마련돼 있다. ‘한의약육성법’에 명시된 ‘과학적으로 응용·개발’이라는 한의학의 외연이 확장될 수 있도록 한의약의 정의를 교육 현장에서 구체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과거의 전통적인 수준을 넘어 과학적 근거와 결합해 현대 보건의료 체계 내에서 한의학의 실질적 위상을 강화하고자 한다. 우리 학생들이 졸업 후 의료 현장에서 일차의료와 필수의료를 담당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과 평가의 토대를 공고히 다지는 것이 목표다. Q. 향후 3년간 중점 추진 계획은? KAS2022 기준 도입으로 역량 중심 평가의 기틀은 마련됐으나, 대학 현장의 체감도는 아직 높지 않다. 단순한 서류 중심 평가를 넘어 학생들의 실제 진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모델이 정착되도록 대학과 협력할 방침이다. 최근 학술홍보위원회와 교육연구위원회를 신설해 단순 평가기관을 넘어 교육정책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 위원회를 활성화해 교육 표준화 연구, 정책 개발, 평가 기준 개선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조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 성과가 평가 기준에 반영되고, 다시 교육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이를 통해 한평원이 대학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 Q. 교육 평가기준 적용 과정에서 현장의 어려움도 제기돼 왔다. 4대 보험 수령 조교 채용과 연구년 기준은 KAS2022에서 갑자기 도입된 것이 아니라 1주기부터 유지돼 온 기본 기준임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현재의 갈등은 기준 자체의 신설보다는 ‘조교 신분의 명확성’과 ‘실질적인 연구년 보장’이라는 평가기준 해석상의 이견에서 비롯된 것이라 본다. 시대 변화와 학교별 특수 상황에 따른 평가 기준 해석의 변화는 열어두고 있으나, 평가 기준의 기본 정신과 취지를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인증기준위원회에서 대학 관계자들과 긴밀한 면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규정에 따라 6년마다 실시하는 평가기준 검토 과정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아낼 것이다. 한의학 교육 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Q. 전국 한의대 교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평가라는 과정은 이를 수행하는 기관과 이를 받는 대학 모두에게 심리적·물리적 부담을 주는 힘든 과정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교육적 역량을 증명하고, 국민으로부터 사회적 신뢰를 얻을 수 있다. 현재 대다수의 학교가 4년 인증을 유지하며 교육 혁신을 위해 헌신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평가를 한의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 과정으로 이해해 주시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함께 발맞춰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Q. 이외 하고 싶은 말은? 한평원의 업무는 결코 특정 원장이나 소수 실무자의 일이 아니다. 한의과대학을 구성하는 교수, 학생, 행정 인력 모두가 함께 책임지고 이끌어 가야 할 ‘우리의 일’이다. 비난과 반목보다는 서로를 보듬고, 격려하며 한의학 교육이라는 거대한 배를 함께 저어 가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 3년 뒤 임기를 마쳤을 때 ‘한의학 교육이 한 단계 도약했고, 그 변화가 한의계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졌다’는 담백하고도 명예로운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한의계 구성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
대구·경북한의사회, 통합돌봄 대비 한의사의 역할 조명[한의신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와 경북한의사회(회장 김봉현)가 공동으로 17일 대구한의사신협 대강당에서 ‘재택의료 통합돌봄 시대, 한의사의 역할과 준비’라는 주제로 통합돌봄 컨설팅을 개최했다. 노희목 회장은 인사말에서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지금, 재택의료와 통합돌봄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 과제가 됐으며, 특히 지역사회 안에서 환자의 일상과 삶을 가까이에서 돌보아 온 한의사는 통합돌봄 체계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과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오늘 강연이 재택의료와 통합돌봄 정책의 흐름을 이해하고, 한의사가 현장에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실질적인 해답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회원 여러분 각자의 진료 현장과 지역사회에서 한의학의 역할을 확장해 나가는 데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지역 한의사 1백여명이 참여한 이날 컨설팅에는 방호열 한의재택의료학회 회장이 연자로 나서 통합돌봄제도 도입에 발맞춰 ‘한의 방문진료 및 재택의료센터의 역할 그리고 주치의’를 주제로 강연해 통합돌봄에 대한 최신 정보와 한의사들의 대응 방향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강연에서 방 회장은 “재택의료센터 등 한의 방문진료에 있어 선결 과제로 적절한 수가 보장, 기초에서 심화까지 단계별 관련 술기 교육 체계도 구축을 강조했다. 또 그는 “한의사의 관리 영역은 이제 고도화된 경험·술기·지식이 요구되며, 관련 기관 간 연계와 협력은 물론 지역 한의사회(지부·분회 단위) 컨설팅과 전문화된 돌봄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두근 두근 누구의 脈, 첨단과학을 입다”[한의신문]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국립과천과학관 한국과학문명관. 이번에 새롭게 단장을 마친 ‘한의학과 한옥’ 코너에 들어서자 우리 선조들의 전통 과학기술을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서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그 속에 담긴 과학적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전통을 박제된 유물이 아닌 '살아있는 과학'으로 부활시킨 이번 개편의 핵심은 한의학을 단순한 '전통문화'가 아닌, 몸의 변화를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들어 '생활 속 과학'으로 재조명한 데 있다. 한의사의 혈자리 체험 가장 먼저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은 ‘두근두근 누구의 맥일까?’ 코너다. 관람객이 가상 한의사가 되어 센서 위에 손을 올리면 화면 속에 증상에 따라 달라지는 심장 박동과 혈류 변화를 확인하며 맥의 차이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실감할 수 있다. ‘한의사와 혈자리 체험’에서는 두통이나 소화불량 같은 증상을 선택하면, 관람객의 신체 이미지에 해당 혈자리가 표시된다. 단순히 위치를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지압 방법과 함께 혈자리가 신경 및 혈류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현대 과학적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설득력있게 설명해 준다. 내 몸 위에 그려지는 AR 혈자리 지도 ‘한의사와 혈자리 체험’은 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 같다. 화면 앞에 서자 증강현실(AR) 기술이 내 신체 이미지를 인식하고, 증상에 맞는 혈자리를 정확한 위치에 표시해 준다. 소화불량 버튼을 누르자 손등의 ‘합곡혈’이 반짝인다. 단순히 위치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이 지점이 실제 신경계 및 혈류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현대 의학적 연구 결과가 함께 제시된다. 2020년 하버드 의대 연구팀이 밝혀낸 침 치료의 염증 감소 효과나 네이처지에 발표된 아데노신 분비 원리 등을 대조해 보니, ‘전통은 비과학적’이라는 편견은 어느새 ‘전통은 미래 과학의 보고(寶庫)’라는 확신으로 바뀐다. 약초 속에 담긴 치유의 과학 한옥의 과학적 구조에 감탄한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우리 몸을 다스리는 전통 의학 코너로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우리 주변의 풀과 나무를 단순한 식물이 아닌 치유의 도구로 바라보았던 선조들의 지혜를 디지털 키오스크 콘텐츠로 만날 수 있다. 화면 중앙에 제시된 ‘폐렴’이라는 질병을 해결하기 위해 관람객은 직접 약재를 찾아 나서는 처방자가 된다. 생소하게 느껴졌던 금은화나 어성초 같은 약초 아이콘을 손끝으로 터치하자, 각 약재가 지닌 항균 성분과 열을 내리는 성질이 어떻게 폐의 염증을 다스리는지 시각적인 데이터로 생생하게 구현됐다. 이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자연의 재료에서 성분을 분석하고 이를 질병 치료에 활용했던 전통 본초학의 정밀한 논리를 몸소 깨닫게 한다. 자연과 호흡하며 집을 지었던 선조들의 철학이 몸 안의 균형을 맞추는 의학으로까지 확장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전통 과학이 오늘날의 첨단 기술과 만나 얼마나 입체적인 감동을 줄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다. 자연과 호흡하는 과학 한의학의 감동은 옆 코너인 한옥 전시로 이어졌다. ‘자연과 과학으로 지은 집’이라는 주제답게 한옥의 대청마루와 온돌은 단순한 건축 양식이 아닌 에너지 공학의 집약체였다. 바람의 통로를 만드는 창호의 배치, 햇빛의 각도를 조절하는 처마의 곡선, 그리고 열의 대류 현상을 이용한 온돌의 원리를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조작해 보며 선조들이 자연과 어떻게 '과학적으로 공존' 했는지 몸소 느낄 수 있다. 전시관을 찾은 한 관람객은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한의학의 혈자리나 한옥의 온돌 원리를 게임처럼 직접 체험해보니 훨씬 이해하기 쉬웠다"며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 기술에 현대적인 실감형 콘텐츠가 더해져 과거와 미래가 연결되는 기분이 들었으며, 앞으로도 이런 방식의 전시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통의 가치에 현대적 기술을 입힌 이번 전시는 국립과천과학관 상설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과학명문관에는 이외에도 태평성시도·거북선·신대동여지도를 전시 중이고, 첨단기술관, 자연사관, 유아체험과, 과학탐구관, 미래상상SF관, 특별전시관을 비롯 야외전시장(천문우주관, 곤충생태관)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
대공한협, ‘근골격계 통증치료 <딱 대!> 통증치료법–하지부’ 오픈[한의신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현도훈)가 공중보건한의사 및 임상 초년차 한의사들을 위한 근골격계 통증치료 교육 시리즈를 새롭게 공개한다. ‘근골격계 통증치료 <딱 대!> 통증치료법-하지부’를 주제로 한 이번 강의에서는 하지부(다리·무릎·발목 등) 통증 환자 진료에 필요한 한의학적 접근과 임상 이해를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강의는 윤정민 원장(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이 강사로 나서 단순 질환 중심 강의가 아닌, 실제 진료 현장에서 빈번히 마주하는 ‘환자 멘트’와 ‘학습자의 질문’을 중심으로 임상적 사고방식을 훈련하도록 구성했다. 하지부 통증 환자들이 실제로 던지는 문의와 고민을 사례로 제시하고, 이에 대한 진료자의 판단 과정과 치료 설계의 논리를 단계적으로 풀어낸다는 설명이다. 윤정민 원장은 “진료 경험이 많지 않은 한의사로서 이번 강의를 준비하며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설명 방식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며 “신규 한의사 선생님들이 임상 초기에 치료 프로세스를 어떻게 설계하면 좋을지에 초점을 맞춰 내용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현도훈 회장은 “이번 강의는 공중보건의와 임상 초년차 선생님들을 위한 체계적 근골격계 교육을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근골격계 통증치료 <딱 대!> 통증치료법–하지부’ 강좌는 온라인 플랫폼 ‘하베스트(havest)’를 통해 수강할 수 있다. -
내과 진료 톺아보기 28이제원 원장 대구광역시 비엠한방내과한의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방내과(순환신경내과) 전문의 이제원 원장으로부터 한의사의 내과 진료에 대해 들어본다. 이 원장은 내과학이란 질환의 내면을 탐구하는 분야이며, 한의학은 내과 진료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의사의 내과 진료실에서 이뤄지는 임상추론과 치료 과정을 공유해 나갈 예정이다. “과학은 전문가의 무지에 대한 믿음이다.” 양자전기역학으로 노벨상을 받은 리처드 파인먼(1918-1988)은 1966년 미국의 전국 과학 교사 협회에서 ‘과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연설을 하며 과학의 본질을 이렇게 정의했다. 이 말은 단순히 전문가가 틀렸으니 무시하라는 뜻은 절대 아니다. 우리가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과거 지식과 권위에 의해 편향된 것일 수 있으니, 과거를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거부할 수 있는 균형 감각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3주 전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혈압이 매우 높고, 고지혈증, 내장비만이 있다고 들었어요.” 60대 여성 환자가 내원했다. 환자가 가지고 온 대학병원 건강검진 결과를 확인했다. 검진 당시 혈압이 189/101mmHg로 매우 높았고, BMI 23.8kg/㎡, ESR 39mm/hr, 총콜레스테롤 267mg/dL, Hb A1c 5.8% 등의 이상 소견이 기록돼 있었다. 2년 전 검진에서도 혈압은 157/89 mmHg로 높았고, BMI 23.0kg/㎡, ESR 60mm/hr, 총콜레스테롤 275mg/dL였다. 본원 내원 시 측정된 혈압은 189/102mmHg, BMI는 24.2kg/㎡였다. 투약 이력을 살폈다. 그런데 환자는 고혈압과 고지혈증에 대한 화학합성 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었다. 건강검진 결과 설명을 들을 때마다 화학 약물 복용을 권고 받았지만, 화학약물을 좋아하지 않아 복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상태가 악화하자 환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찾아왔다. 그리고 요구는 명확했다. “전문가와 함께 치료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싶어요.” 환자는 단순히 수치만 떨어뜨리는 ‘화학물질’이 아니라 건강 상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해법’을 찾고 있었다. 정밀 검사를 다시 시행했다. ESR 29mm/hr, 총콜레스테롤 216mg/dL, Hb A1c 5.5% 로 3주 전보다는 감소했으나,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2-IR 수치가 1.25로 높았다(표 1). 舌診상 舌質의 色이 淡紅하고 舌苔는 白•薄했는데, 舌尖 부위에서 剝落苔가 관찰됐다. 脈診상 脈象이 전체적으로 細•滑했으나, 우측 寸脈이 좌측보다 浮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병력과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환자의 상태를 과체중, 고혈압, 인슐린 저항성 증가 상태로 辨病, 胃熱熾盛證으로 辨證 진단했다. 그리고 加減白虎湯에 기반한 첩약 처방과 함께, 식습관 및 생활 습관에 대한 포괄적 개입을 시작했다. 치료 4개월 후 수축기 혈압은 평균 128mmHg대로 안정됐고, 이완기 혈압 또한 70 mmHg대로 떨어졌다(그림 1). 체중은 5개월 동안 58.4kg에서 49.3kg으로 9.1kg 감량됐다. 그중 8.1kg이 체지방이었으며, 골격근량 손실은 0.6kg에 불과했다(그림 2). 환자는 “활력이 넘치고, 체중이 빠졌는데도 몸이 축나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아요. 너무 좋습니다.”라며 만족해했다. 하지만 회복 과정에서 역설적인 현상이 발생했다. 다른 수치는 모두 좋아졌는데, 총콜레스테롤 수치만 295mg/dL로 상승한 것이다(표 1). 일반적인 진료지침대로라면 “치료가 잘못됐다”, “당장 스타틴을 써야 한다”라고 말할 상황이다. 하지만 나는 환자에게 “화학약물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몸은 건강한 방향으로 회복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혈관 건강의 핵심인 중성지방이 60mg/dL대로 매우 낮았고, HDL은 80~90mg/dL대로 높아져, ‘TG/HDL 비율’이 1 미만인 최상의 상태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HOMA2-IR 수치는 1.25에서 0.58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 모든 데이터가 환자의 대사 기능이 회복되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었다. 무엇보다 이 현상은 본원을 내원하여 비슷한 치료 경과를 보인 다른 환자들에게서도 자주 관찰됐다. 수년 전 이러한 역설적인 현상을 처음 접했을 때는 당황했다. 혈압, 혈당, 체중, 자각 증상까지 모든 것이 좋아지는데 오직 ‘총콜레스테롤’ 숫자 하나만 튀어 오르는 현상을 기존 교과서와 진료지침으로는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모르는 것이 있을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숫자보다는 환자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믿고 화학약물 복용 권고는 최대한 자제했다. 답은 이후 발표된 최신 연구들에서 찾을 수 있었다. 2021년, 마른 사람(Lean Mass Hyper-Responder, LMHR)이 저탄수화물 식단 등을 통해 체지방을 급격히 에너지로 쓸 때 LDL이 상승하는 현상이 보고됐고, 이를 설명하는 ‘지질 에너지 모델(Lipid Energy Model)’이 제시됐다. 급기야 2024년 8월, 심장내과 권위지인 JACC Advances에는 “LMHR 유형의 사람들이 대사적으로 건강하다면, LDL 수치가 아무리 높아도 관상동맥 플라크 형성과는 연관성이 없다”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과학은 이렇게 끊임없이 변하고 발전한다. 남들이 다 아는 진료지침을 있는 그대로 읊는 사람을 전문가라고 할 수는 없다. 진료지침은 수많은 연구의 결정체이지만, 결코 변하지 않는 ‘절대 진리’는 아니기 때문이다. 진정한 전문가란 눈앞의 환자에게서 기존의 상식과 다른 현상이 나타났을 때, 기존의 권위에 갇히지 않고 “아직 우리가 모르는 생명 현상이 있을 수 있다”라는 겸허함으로 진실을 탐구하는 사람이다. 한의학은 인간을 수치로 환원하지 않고 생명 활동 전체를 바라보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기존의 도그마에서 벗어난 현상조차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환자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다. 진정한 내과 전문가로서 한의사가 가지는 잠재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
서형식 한평원장 취임…“평가인증, ‘합격’→ ‘성장 지원’으로 전환”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이 17일 전주 글로스터호텔에서 ‘신임 원장 이·취임식 및 2026년도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한 가운데 서형식 신임 원장은 한평원의 평가인증 체계를 ‘합격 판정’ 중심에서 ‘교육기관 성장 지원’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앞서 한평원은 육태한 원장의 임기가 지난해 12월 31일 만료됨에 따라 ‘2025년도 제5차 이사회’를 열고, 서형식 평가인증단장(부산대 한방병원 교수)을 신임 원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서형식 신임 원장의 임기는 이달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다. 서 원장은 한평원의 역할을 단순한 심사기관이 아닌 ‘조력자·가이드’로 재정립하고, 한의학 교육의 현대화와 질적 고도화를 핵심 축으로 12개 한의학교육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 원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평가인증단장에서 이제는 원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하게 됐는데, 함께해 주신 육태한 전임 원장님과 위원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의학의 외연 확장을 위해서는 전통으로만 인식하는 데서 벗어나 현대적 영역까지 포함한다는 점을 교육 현장에서 이해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의약육성법’ 2조(정의) 조문을 언급하며 “‘과학적으로 응용·개발’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만큼 이를 한의대 교육 현장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12개 한의학교육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가는 것이 향후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이라면서 “한의학은 전통에만 머물지 않고 현대적 영역까지 포함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이 정의가 한의과대학 교육 현실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그 과정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면서 “과학적 응용·개발을 통한 한의약 외연의 확장은 일차의료에 그치지 않고 국가가 요구하는 필수의료 영역을 담당할 수 있는 양질의 한의사 인력 양성에 큰 역할을 하며, 이 목표를 향해 위원님들과 함께 노력하는 원장이 되겠다”고 전했다. 서 신임 원장이 제시한 비전에 따르면 한평원은 2004년 설립 이래 국내 12개 한의학교육기관의 교육프로그램 질을 평가·연구하고, 평가인증 기준 개발 및 인증사업을 수행해 기관으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는 관리·통제를 넘어 교육기관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평가인증은 기준 충족 여부를 가르는 절차가 아닌 각 교육기관의 고유한 특성과 강점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돕는 제도적 장치가 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서 원장이 제시한 핵심 키워드는 ‘현대화(Modernization)’와 ‘질적 고도화(Advanced Quality)’로, ‘한의약육성법’에 명시된 ‘과학적으로 응용·개발’이라는 개념을 한의학교육의 시대적 방향으로 제시하며, 한의학을 현대 과학의 언어로 재해석하고 응용·확장해 발전시키는 과정이 교육 현장에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의 과학적 응용 역량 강화 △현대적 교육콘텐츠 개발 지원 △혁신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도록 지원체계 강화 등을 추진해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교육이 변화하면 한의계 미래도 변화한다’는 인식 아래 한의학이 일차의료를 넘어 국가가 요구하는 필수의료 영역까지 담당할 수 있도록 우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육태한 전 원장은 이임사에서 “한평원이 일정 수준의 시스템을 갖추며 자리를 잡아가는 상황인 만큼 조직의 안정성과 업무 연속성을 위해 서 신임 원장님이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각 파트에서 위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역할을 수행해 준 덕분에 한평원이 한의학교육 분야에서 영향력을 갖춘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내부 구성원 간 단합과 소통을 강화하고, 한평원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확장해 나갈지 함께 논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서 신임원장님께서 향후 3년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실 것이라 확신하며, 앞으로도 운영 과정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평원을 적극 돕겠다”고 전했다. 이날 한평원은 육태한 전임 원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
대한한의학회, 제 24회 학술대상 및 제9회 미래인재상 시상[한의신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10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24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및 ‘제9회 미래인재상’ 시상식을 개최, 한의학 발전과 위상 제고에 기여한 수상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도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로 한의약의 가치를 한층 높여주신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며 “한의약 연구·산업·교육 현장에서 묵묵히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한의학의 학문적 발전과 임상 현장의 성과를 위해 헌신해 오신 연구자 여러분과 미래 한의학을 이끌어 갈 가능성을 보여준 젊은 인재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며 “대한한의사협회는 앞으로도 학문과 현장을 잇는 연구와 인재 양성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학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구, 논문, 강연, 공로 부문에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 학술대상의 금상은 경희대학교 김선광 교수가 수상했다. 김선광 교수는 ‘Cerebellar Bergmann glia integrate noxious information and modulate nocifensive behaviors/Nature Neuroscience’을 연구 논문을 발표해 한의학의 발전을 도모했다. 은상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남민호 박사가 수상했으며, ‘Central Role of Hypothalamic Circuits for Acupuncture's Anti-Parkinsonian Effects /Advanced Science’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동상은 단국대학교 이상헌 교수와 동신대 한의대 김재홍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이 교수는 ‘xploring the association between herbal medicine usage and drug-induced liver injury: insights from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using SCCS in South Korea/ Frontiers in Pharmacology’를 발표했고, 김 교수는 ‘의료용레이저조사기/llise’를 발표한 바 있다. 우수논문상 부문에서는 ‘Development of an LLM-based CPX Practicing Chatbot for Korean Medicine Education: Implementation of Automated Scoring and Feedback Generation Framework /대한한의학회지’를 발표한 김준동(가천대학교), ‘건강보험용 한약제제의 처방 패턴에 대한 기술역학적 분석: 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2.0 분석 (2010-2019)/대한한의학회지’를 발표한 김희경 원장(예본한의원), ‘Prognostic Value of the Blink Reflex Test in Facial Nerve Palsy Treated with Integrative Traditional Korean Medicine: A Retrospective Study /Journal of Acupuncture Research’을 발표한 구본혁 원장(천호경희동행한의원) 등이 수상했다. 또한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탁월한 강의 완성도와 높은 청중 만족도를 보여준 강연자를 선정하여 수여하는 우수강연상에는 신민섭 척유침구과한의원장(허리 질환의 영상 의학 검사/MRI, X-ray, CT), 강경호 양재청우한의원장(허리 질환의 침도 요법), 오재근 한국체육대학교 교수(허리 질환의 운동요법과 생활관리)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1965년 이후 한의과대학 교수로서 경희의료원 임상교수를 역임하고, 대한한의학회 이사장을 거쳐 현재 명예회장으로 재직하는 가운데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 임상 활동을 통해 수많은 공적을 쌓아 한의학의 발전과 계승에 헌신해 온 이형구 원장(대치가원한의원)에게는 공로상을 수여했다. 또 척추도인안교학회 창립 및 정회원 학회 승격을 이끌고, 척추정렬회복술 교육과 대학 교과 개설을 통해 한의학 발전에 기여하신 故김중배 회장(척추도인안교학회)에게는 특별상이 수여됐다. 이어 앞으로 한의학 발전을 이끌 유망 한의사를 발굴·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제9회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도 수여됐다. 최우수상은 경희대학교 대학원 전하린 학생이 수상했으며, ‘Invasive laser acupuncture targeting muscle: a novel approach to protect dopaminergic neurons and reduce neuroinflammation in a brain of Parkinson’s disease model’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우수상 비연구 부문에서는 이유정(경희대학교), 김광호(전주시 덕진보건소) 한의사, 연구 부문에서는 이운형(15특수임무비행단), 박채현(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의사 등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한의약산업체 ㈜알피니언 메디칼시스템(대표 이인규)은 대한한의학회와의 기탁 약정식을 갖고, 대한한의학회 및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3000만원을 후원했다. 이날 만찬 시간에는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생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선음’의 축하공연도 열려 학술대상 시상식을 빛냈다. -
상지대학교, AI 기반의 한의의료정보 미래 진단[한의신문] AI 기반의 디저털 의료정보들을 활용 현황과 이를 통해 한의의료정보의 미래를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상지대학교(총장 성경륭)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간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AI 시대, 한의의료정보의 오늘과 내일을 논하다’를 주제로 2025년 한의약 의료정보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상지대 RISE사업단과 한의과대학 주관으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한의학, 의료정보, 디지털헬스 분야 전문가 등 90여명이 참석해 그간의 다양한 성과를 공유하고 활발한 학술 교류를 펼쳤다. 상지대학교 RISE사업단 김소형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상지대학교 RISE사업의 대표 브랜드인 K-MEDI를 기반으로 강원도, 원주시, 상지대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활발한 소통과 논의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먼저 7일 행사는 총 세 개의 주요 세션으로 구성됐다. 1부 세션은 ‘한의의료정보의 현재’를 주제로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이수진 교수가 좌장을 맡아 △건강보험 빅데이터의 특성과 활용사례(김재용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연구개발실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정보 서비스 소개(권오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개방부장) △한의약의 AI·디지털 대전환(김상진 한국한의약진흥원 지능정보화센터장) △15년간의 한의약 분야 표준화 활동 성과와 향후 전망(이유정 한국한의학연구원 표준화기획팀장) 발표가 진행돼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의료빅데이터 구축 및 국제표준 활동 등의 현황과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어 연세대학교 한태화 교수가 좌장을 맡은 2부 세션에서는 ‘한의의료정보의 미래’를 주제로 △AI 진료지원시스템을 통한 한의의료정보 수집 전략(김현호 ㈜7일 대표) △U-Net과 augmentation 기술 기반의 혀 영역 분할 알고리즘 정확도 개선(남동현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Occupational health와 PGHR의 한의학 접목(선경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 △WMIT 재단 소개와 헬스케어 PaaS 플랫폼 소개(김일환 (재)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선임) 발표를 통해 지·산·학·연 각 주체별로 한의약에 의료정보를 융합한 사례와 AI 활용 등 미래 한의의료정보의 전망 등을 공유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강원대학교 이병기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병철 원주시 경제국장, 도형호 ㈜헬스올 대표, 김상진 한국한의약진흥원 지능정보화센터장, 김현호 ㈜7일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 패널들은 AI가 국가시책의 중요한 기반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바이오헬스 산업의 육성을 위한 지역의 전략과 각 주체의 역할, 한의의료정보의 발전 방안과 극복해야 할 과제에 대한 폭 넓은 의견을 제시했다. 8일 행사에서는 연세대학교 한태화 교수의 특별강연(IEC SyC AAL(능동형 생활지원) 표준화 현황 및 한의학 연계 방안)이 진행됐다. 한 교수는 우리나라 인구구조의 변화와 초고령사회 진입에 맞춰 고령자의 일상생활과 인지기능 개선 등의 지원을 위한 다양한 에이징테크 기술과 표준을 소개하며 “고령자는 질병보다 상태를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한의학과의 연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상지대학교 RISE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되고 있는 ‘한의약 데이터 표준 분류체계 및 데이터 모델 개발 연구’의 추진 내용을 공유했다. 이번 연구는 상지대학교, 강원대학교, ㈜헬스올이 컨소시엄으로 공동 연구진을 구성해 진행하고 있으며, 한의약 데이터 표준을 위한 분류코드 및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데이터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AI시대의 한의약 의료정보의 과제와 발전방안에 대한 종합토의를 끝으로 심포지엄의 모든 프로그램을 마쳤다. 심포지엄을 기획한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이수진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상지대학교 RISE사업 K-MEDI 바이오헬스 G-Tech 브릿지 조성 과제의 하나로 진행됐으며 상지대학교의 한의의료정보 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한편, 한의의료정보의 R&D 역량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한의약과 의료정보를 결합한 융합 연구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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