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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 회원친선 테니스대회 성료[한의신문]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오명균)가 주관하고, 원주테니스사랑모임 주최로 16일 횡성군 문화체육공원테니스장에서 열린 2025년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 회장배 한방(BIG SHOT)테니스대회는 회원들간 친목도모와 더불어 지역 생활체육동호회 및 주민들에게 한의약 응급처치 등 건강한 운동법을 널리 알렸다. 이날 테니스대회는 총 77개 팀이 참여해 선수 154명이 조별예선 이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갈랐다. 최종 경기 결과, 이영호·홍성일 팀은 전정인·전형이 팀과 긴 시간 동안 명승부를 펼친 끝에 영예의 우승, 공동 3위로 황정희·이희승 팀과 허병윤·유연호 팀이 차지했다. 테니스 대회에서는 또 지역 생활체육 동호회 및 주민들에게 부상방지와 한의약 응급 처치 등 건강한 운동방법을 소개해 큰 호응을 받았다. 대회장에 마련된 한의진료실에서는 감기 증상을 비롯 테니스 경기 도중 발생한 허리 및 발목, 손목, 무릎 관절 질환 치료를 위해 침 치료, 테이핑요법, 한약 투약 등으로 남성 18명, 여성 21명 등을 진료했다. 오명균 회장은 “오늘 테니스대회는 회원 간의 화합을 넘어, 한의사가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한 삶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 예방과 응급처치를 비롯해 한의약의 치료 효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어 “무엇보다 바쁜 진료 일정에도 불구하고 참여해주신 회원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건강 파트너로서 회원 상호 간 우의와 소통을 강화하고 도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정신병원 한의과 설치법’ 국회 통과…내년 1월1일 시행[한의신문]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정신병원에 ‘한의과’를 둘 수 있도록 한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전국 시행된다. 현대사회에서 점차 다각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정신질환 분야에서 한의치료와 한·양방 협진이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 △치료 효과 극대화 △삶의 질 향상 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국회(의장 우원식)는 26일 제429회(정기회) 제10차 본회의를 열고,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의료법 개정안(위원장 대안)’을 상정해 재석 260명 중 찬성 257명(98.85%)으로 가결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월 대표발의하고, 고민정·김우영·민형배·박지원·오세희·이광희·이수진·주철현·허성무 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한 ‘의료법 개정안’은 정신병원 내 한의과 설치·운영이 불가능하도록 한 현행 ‘의료법’에 의료인인 한의사의 평등권과 더불어 환자에 대한 한·양방 진료를 보장하고자 마련된 법안이다. 다만 이번 개정안은 8월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를 거치며 △조산 인력 양성을 위한 ‘의료법 개정안(서영석 의원안·의안번호 10818)’ △대리 수술 방지를 위한 ‘의료법 개정안(김선민 의원안·의안번호 3869)’과 하나의 ‘의료법 개정안(위원장 대안·의안번호 12889)’으로 병합됐다. 그동안 ‘의료법’이 병원, 치과병원, 종합병원에는 한의과 진료과목 설치가 가능함에도 정신병원에는 이를 허용하지 않아 환자의 의료 선택권과 접근성이 제한됨에 따라 병원 간 형평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개정안은 김문수 의원이 헌법재판소가 지난 1월 “해당 조항이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내린 헌법불합치 결정을 반영, 정신병원에도 한의과 진료과목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서영석 의원은 현행법상 조산사의 임무 규정이 구체적이지 않고, 양성과정 또한 제한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조산사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면허시험 응시 자격을 확대해 조산 인력 양성을 뒷받침하도록 했다. 또 최근 일부 의료기관에서 무자격자에게 수술을 지시하는 불법행위가 드러난 것을 계기로, 김선민 의원은 의료인이 무자격자에게 대리수술을 교사한 경우 형사처벌을 강화해 수술실 내 불법 의료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 환자 안전을 강화하도록 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의료법’ 제43조(진료과목 등)의 “병원·치과병원 또는 종합병원은 한의사를 두어 한의과 진료과목을 추가로 설치·운영할 수 있다”는 조문에 ‘정신병원’을 추가하도록 했다. 이어 제2조(의료인)에서 조산사 임무에 대해 ‘조산, 임산부·태아·신생아에 대한 산전·산후관리, 보건 교육·상담 및 양호지도’로 명시했으며, 제6조(조산사 면허)에 ‘간호사 면허자로서 조산사회 조산 교육과정 이수자·의료기관 수습과정을 수료한 자’를 추가토록 했다. 아울러 제87조의2(벌칙)에는 의료인이 아닌 자에게 의료행위를 시키거나, 의료인이 면허 범위를 위반해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중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처벌을 수위를 강화했다. 이에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1월, 정신병원 내 한의과 진료과목 추가 설치와 운영을 금지한 ‘의료법’ 제43조 제1항이 정신병원 운영자의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국회 및 정부 부처에 관련 입법과 ‘한의 정신건강 전문가’가 국가 정신건강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반영을 촉구해왔다. 윤성찬 회장은 “이번 개정안 통과는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뜻깊은 결정으로, 그동안 정신질환 환자들이 겪어온 진료 선택권 침해와 의료법상 불평등이 해소되는 첫걸음”이라면서 “한의학은 이미 임상과 돌봄, 트라우마 현장에서 효과가 입증된 만큼 이번 개정을 계기로 정신건강의학 영역에서도 한의학적 치료가 더욱 활발히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어 “앞으로 전인적 치료 전문가인 우리 한의사 회원들이 국가 정신건강정책에 적극 참여해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의계는 이미 ‘한의사전문의 수련 및 자격 인정 규정’에 따라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양성해왔으며, 치매국가책임제 등 국가 정신보건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를 중심으로 화병, 불안장애, 불면, 치매, 우울증, 자율신경실조증, ADHD 등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과 매뉴얼이 개발·보급돼 있다. 최근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한의의료봉사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특히 대한한의사협회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 한의진료실을 통해 유가족과 구조대원, 자원봉사자들에게 신체적·정신적 치유를 제공하며 비극의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됐으며, 대한여한의사회는 ‘트라우마 한의 일차진료 전문과정’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 위기 여성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진료봉사를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암침법학회·사암한방의료봉사단은 산불·수해 재난현장에서 ‘사암침’과 ‘마음침’으로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이어오고 있다. 김문수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반영해 정신의료기관에 한의과 진료과목을 추가로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국민의 삶과 가장 밀접한 의료 분야에서 의미 있는 법안이 통과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로서 국민을 위한 입법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신병원 내 한의과 설치 규정은 내년 1월1일부터, 조산사 규정은 1년이 경과한 날부터, 대리수술 방지 규정은 공포 후 3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
권광택 도의원 “한의약은 미래 의료의 중요한 축”[한의신문] 경상북도의회 권광택 의원(국민의힘·행정보건복지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한의약 육성 조례안’이 2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에 본란에서는 권광택 의원으로부터 경북지역에서의 한의약 발전과 도민의 건강 증진 방안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자신을 소개한다면? : 안동에서 태어나 초·중·고·대학교까지 모두 안동에서 마친 안동토박이다. 안동시의회 제6·7·8대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제8대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다. 이후 경상북도의회에 입성해 재선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는 제12대 후반기 행정보건복지위원장을 맡아 안전·행정·복지·보건 등 도민의 삶 전반과 직결되는 사안에 적극 나서고 있다. Q.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한의약 육성 조례’가 제정됐다. : 이번 조례는 경상북도의 한의약 육성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발전 기반을 조성해 도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제정됐다. 경북은 지난해 기준 노인 인구 비율이 23.8%로, 전남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높다. 초고령사회 진입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한의의료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실제 보건복지부의 ‘2024년 한방의료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연령별 이용률은 19~29세 31.1%, 30대 47.8%, 40대 66.1%, 50대 79.8%, 60세 이상 86.6%로 나이가 많을수록 이용률이 높다. 경북은 또한 전국 약용작물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한약재 GMP 제조업체 155개소 중 23개소(14.8%)가 위치해 있어 산업적 기반도 잘 갖춰져 있다. 이처럼 의료 수요와 풍부한 자원, 산업 인프라를 고려할 때 한의약을 경북의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필요성이 충분하다. Q. 조례의 핵심 골자는? : 한의약 육성 정책의 체계적 구축을 통해 한의약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구체적으로는 △한의약 육성 계획 수립 △한의약 특성 보호와 계승 발전 △연구 및 제품 개발 △국제 경쟁력 강화 및 국제 협력 촉진 △한약 시장 지원·육성 △건강증진 및 치료 사업 확대 등이 포함됐다. 도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의약 관련 시책과 정보를 경상북도 누리집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한의약 관련 의료·연구 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이 이뤄지도록 했다. Q. 조례 제정을 통해 기대하는 바는? : 앞으로 한의약을 비롯한 보완대체의약의 수요와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할 것이다. 업계에서는 한의약 등 보완대체의약 국제 시장 규모가 2024년 1,546억 달러에서 2034년 1조 2,827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조례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경북 한의약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특히 급속한 초고령화와 저출생이라는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한의약은 예방·치료·재활을 아우르는 전인적 의료체계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고령층 건강관리, 난임 및 산후 회복 지원, 아동 면역력 강화 등 생애 전 주기에 걸쳐 한의약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 Q. 경북에서 한의약 육성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 경북은 금년에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에 따라 △한의약 육성 정책 추진체계 구축 △헴프 등 지역특화 약용작물 활용 △생애주기별 질병 예방 및 건강증진 플랫폼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의약 육성 기반 조성을 위해 ‘한약재 유통지원시설(BTL)’을 운영하고 있으며, 산업화 촉진을 위해서는 ‘네이처 생명산업 기술개발 지원’, ‘한의약 선진화 지원’, ‘한의약 소재은행 구축’, ‘헴프 산업 활성화 및 소재 고부가 제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안동은 2020년 산업용 대마를 활용해 바이오소재, 식품, 섬유,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헴프(HEMP)산업화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우수특구로 선정되며 헴프 산업의 전진기지가 됐다. 앞으로 안동이 한국형 헴프 산업의 거점도시로 도약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의약 난임 치료 지원 사업’을 통해 난임 극복과 출산율 제고에도 힘쓰고 있는 등 앞으로 한의진료실 운영, 일차의료 방문진료 등 다양한 건강증진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다. Q. 도의원으로서 다양한 입법 활동에 나서고 있다. : 2020년 경북도의회 입성 이후 지금까지 한의약 육성 조례를 포함해 총 17건의 조례를 발의하며 활발한 입법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장기요양요원 처우 개선,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경상북도 의과대학 유치 지원, 인구감소지역 교육지원, 정신건강 증진, 공공형 대학 지원, 장애인 표준사업장 지원 조례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주민 안전, 지방소멸 대응, 열악한 교육·의료 환경 개선, 장애인 복지 증진 등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와 더불어 도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의 주요 현안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는데, 안동의료원 난임시술지원센터 지정, 안동 교통 인프라 확충, 국립의과대학 신설, 경북 북부권 균형발전,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조기 완공 등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힘써 왔다. 특히 2023년에는 지역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경상북도 지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촉구’를 강력히 건의했으며, 현재 정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도정질문에서는 경북형 산불 피해 주택 재건을 위해 30년간 상속세·증여세 면제를 촉구하고, 1가구 2주택 기준 완화 등 5대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더불어 안동 지역의 중앙선 철도망 활성화, 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 유아교육진흥원 북부분원 설립 등 현안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Q. 나에게 ‘한의약’이란? : 한의약을 단순한 치료 수단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지혜와 생활 방식이 담긴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예방·치료·재활을 모두 포괄하는 통합적 의료체계로서, 고령층 건강관리뿐 아니라 아동 면역력 강화, 난임 극복, 산후 회복 등 생애 전 주기에 걸쳐 활용될 수 있다. 특히 한의약은 경북의 풍부한 약용작물 자원 및 산업 인프라와 맞물려 의료와 산업을 함께 성장시키는 미래 자원으로써 도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본다. Q. 한의사들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지? : 무엇보다 한의사 여러분이 지역의 주치의이자 건강 지킴이로서 적극적으로 나서 주시기를 바란다. 특히 고령화가 빠른 경북의 농촌 지역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한의사들이 가까이에서 도민을 돌봐주는 1차 의료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주민들의 신뢰와 건강 수준은 크게 향상될 것이다. 또한 학교·산후조리원·요양시설 등과 연계해 아동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확대해 주길 바란다. 더불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연구와 한약 산업 발전에도 힘써주신다면, 한의약은 도민의 건강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본다. Q. 미래 한의약 발전을 위해 당부하고 싶은 말은? : 한의약은 우리 고유의 전통 속에서 뿌리내린 자산이자, 미래 의료의 중요한 축이다. 앞으로는 첨단과학 및 바이오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도약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한의계 내부의 연구와 임상 데이터 축적을 통한 과학적 근거 강화, 의료계·산업계·행정 간 협력을 통한 경쟁력 제고, 그리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의료 서비스 확대가 중요하다. 특히 제 지역구 안동은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곳으로, 헴프 산업과 한의약이 결합할 경우 경북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자 세계 시장을 선도할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경상북도의회에서도 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 Q. 향후 어떤 의원으로 기억되길 바라는지? : 정치는 책상머리 탁상공론이 아닌 삶의 현장에서의 실천이어야 한다. 직접 발로 뛰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정치를 펼치고자 한다. 그 출발점은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데 있다. 도민들과 바라는 것이 같으면 그 일은 성사된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지역의 중요한 사안은 반드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함께 논의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다. 멀리서 보면 도민의 삶이 행복해 보일 수 있지만, 가까이서 보면 크고 작은 어려움과 고난이 많다. 늘 도민 곁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며, 도민의 삶이 진정한 행복으로 채워지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는 의원으로 기억되고 싶다. -
부산의료원 내 한의의료의 안정적 운영 근거 마련[한의신문] 부산의료원에서의 한의의료에 대한 안정적 운영을 통해 한의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부산광역시의회(의장 안성민)는 12일 ‘부산광역시의회 제33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개최, ‘부산광역시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종진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부산의료원에서 한의의료가 실제로 제공되고 있는 점을 반영, 한의 진료 및 보건지도를 법적 근거 아래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공공의료 확대와 시민건강 증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코자 발의됐으며, 최근 개최된 복지환경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된 바 있다. 이날 의결된 개정은 제4조(사업)에 ‘부산광역시의료원 사업에 한의의료를 통한 진료 및 보건의료사업’을 신설, 한의의료의 안정적 운영과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 방안을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표발의한 이종진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부산시의료원의 한의의료가 제도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이를 통해 시민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한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안정적인 제도적 기반 아래 한의 진료와 보건지도가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공공의료에서 한의약의 역할이 확대된다면 시민들의 의료 접근성과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산의료원이 지역사회 중심의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체계적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앞으로도 한의의료를 포함한 공공의료 서비스가 모든 시민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더욱 확충하고, 시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송상화)에서는 지난 6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부산시청 내 한의진료실 설치 △구청·보건소 등 행정기관 내 한의진료실 개설 및 확대 △난임, 치매, 돌봄, 장애인 진료 등의 한의약 공공의료 강화 등 한의 공공의료 확대방안을 전달한 바 있으며, 이번 조례 개정을 시작으로 한의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회무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영호 부산시한의사회 부회장은 “이번 조례안의 통과를 환영하며, 이를 계기로 부산시 내에서의 한의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한의약은 단순한 치료수단을 넘어 예방과 생활 속 건강 관리를 실현하는 예방의학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 공공의학적 자산인 만큼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앞으로 공공의료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APEC에서 한의약 세계화 추진”…‘한의진료실’ 기획 본격화[한의신문] 세계 21개국 정상이 모이는 제24회 APEC에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한의진료실이 마련된다. 한의진료실은 세계 각국 정상들과 관계자들을 위해 침·뜸·추나 치료부터 최신 진단기기 체험까지, 한의약의 전통과 현대화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한의사협회 APEC 준비위원회(위원장 서만선·이하 APEC 준비위)는 7일 가진 대면회의에서 한의진료실 운영계획 논의와 배치도 등을 검토했다.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협력과 공동번영 방안을 논의하는 연례 정상급 국제회의로, 올해 제32차 회의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린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경북한의사회·경주시한의사회·대한스포츠한의학회는 최근 ‘케데헌’ 등 한의약의 글로벌 열풍에 발맞춰 한의진료실 공동 운영을 통해 참가자들의 심신 건강 관리 및 한의약 세계화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정유옹 수석부회장·서만선 부회장(위원장)·한창 총무이사, 경북한의사회 김봉현 회장·이재덕 명예회장(웰니스페스타 추진위원장), 김형환 경주시한의사회장, 정호섭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의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치 장소 변경 △공간 및 구성 방안 △내·외부 인테리어 콘셉트 △기타 사항(보안구역 설정, 진료 복장 등) 등을 논의했다. 이번 APEC 한의진료실에서는 방문 환자·기자단·체험자 등을 대상으로 △침·약침·뜸·추나 치료 △한약 처방을 통한 한의치료 등 다양한 한의약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브로셔 등 홍보물 △전시(한약재, 침·뜸·전자뜸 도구) △한약제품(공진단, 경옥고, 청심환 등) 소개 △영상 상영 △굿즈(뱃지, 향주머니, 경옥고환 등) 증정 등을 통해 한의약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특히 진료실에는 최신 진단기기와 치료장비(추나베드, 초음파진단기기, 전자뜸 등)를 설치해 전통 치료 방식과 발전된 치료법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APEC 준비위는 진료실 위치를 기존 HICO 미디어센터에서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앞으로 옮겨 부스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진료실은 길이 6m 조립형 건물 최대 4개를 직렬로 연결해 최대 24m 규모로 구성할 예정이며, 세부 공간 배치는 스포츠한의학회가 제시한 배치도를 바탕으로 검토했다. 또한 외부 인테리어는 세계적 K-Culture·K-Medi 이미지에 부합하도록, 입구 지붕에 한옥 기와를 얹는 방안이 논의됐으며, 내부는 한의약의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홍보 콘셉트를 적용해 방문객 유치와 홍보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료진 복장도 기존 가운 외에 어의(御醫) 복장이나 생활 한복 착용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됐다. APEC 준비위는 가용 면적이 확정되는 대로 한의원 인테리어 전문가와 협의해 설계를 진행하고, 진료실 보안구역 설정 여부도 논의하기로 했다. 서만선 위원장은 “한의약에 대한 세계적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번 APEC 한의진료실은 단순한 진료 공간을 넘어 한의약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전시장이 될 것”이라면서 “참가자들이 한의진료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그 가치를 세계와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PEC 준비위는 이달 말 경주 사전답사를 비롯 향후 회의 일정과 파견 의료진 운영 계획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
사격 국가대표, 한의약 치료로 부상 shoot off이다연 (사)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 사무차장(전 클레이사격 국가대표) <편집자주> 대한한의사협회가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강 증진과 스포츠 분야에서의 한의약 역할 확대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신문은 국가대표 레전드 선수들을 만나 한의계와 스포츠계의 공동 발전을 위한 견해를 듣고 있다. 본란에서는 클레이사격 전 국가대표로서 ‘98년 방콕아시안게임, ‘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국위선양을 했으며, 현재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이다연 (사)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 사무차장에게 선수 시절 경험한 한의치료 및 한의계와 스포츠계의 상호협력에 대한 견해 등을 들어봤다. Q. 한의계와 스포츠계의 상호협력에 대한 견해는? 선수 시절 한의약에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선수 생활을 지속한 만큼 한의약에 대한 신뢰감이 매우 깊다. 올해 체결된 한의협과 국가대표선수협회 양 단체의 협약을 통해 한의약의 효능에 대해 더욱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되길 바라며, 열심히 운동하다 입은 부상으로 인해 몸이 좋지 않은 선수들의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비롯한 스포츠 선수들이 한의약을 통한 부상 치료 및 재활 등을 직접 겪게 된다면 한의약의 장점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대외에 알릴 수 있을 것이다. 서로의 발전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상호협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Q. 선수 시절 경험한 한의치료는? 사격이라는 종목은 엄청난 집중력을 요구하는 스포츠 중 하나이다. 때문에 선수 시절 항상 예민할 수밖에 없었으며, 소화기 계통이 약해서 조금만 신경을 쓰거나 예민해지면 체하기 일쑤였다. 또한 호흡곤란, 식욕감퇴, 변비 등의 증상도 심했었다. 이러한 증상이 올 때면 한의치료를 통해 극복했던 경험이 있으며, 특히 아시아권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됐을 때 침 치료와 한약 처방 등을 통해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이 기억난다. Q. 선수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 출전한 것이다. 아무래도 전 세계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경합을 벌이는 곳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참가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일 년 동안의 선발전을 거쳐 전년도 마지막 시합에서 극적으로 올림픽티켓을 따게 됐다. 올림픽 개막식에 서게 됐을 때는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선수로서의 영광이었던 시간이었다. Q.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한의진료실 상시 운영에 대한 의견은? 태릉선수촌 출신이라 진천은 잠시 견학만 다녀왔지만, 선수들이 상시적으로 훈련하는 선수촌에 한의진료실 운영과 한의사 팀닥터의 상주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 따라 한의치료가 맞는 사람이 있고 의과치료가 맞는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최적의 컨디션 유지와 스포츠부상의 빠른 치료·회복을 위해서는 한의진료실의 상시 운영이 필요하다. 특히 한의치료는 스포츠 선수들이 훈련을 하다 가장 많이 다치는 근골격계 부상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인 만큼 한의진료실 및 한의사 팀닥터를 상주시켜 선수가 치료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기를 바란다. Q. 한의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대한민국의 전통의학인 한의약의 깊이를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잘 유지해주시길 바란다. 환자들은 아프고 답답한 마음에 한의원을 찾게 된다. 원장님들이 이러한 환자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마음으로 치료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가까운 곳에서 편안히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우리의 전통의학인 한의약이 그 영역을 더 넓혀가면서 더욱 많이 발전하기를 바란다. -
“스포츠인과 국민에게 한의약 우수성 적극 알리겠다”[편집자주]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은 대한민국 여자탁구의 전설이다. 그는 국제탁구협회 명예의 전당에 우리나라 최초로 헌액된 유일한 선수다. 이처럼 화려한 경력의 현 부회장도 부상을 피할 수 없었고, 그때마다 한의진료를 통해 경기력을 유지하며 실력을 발휘했다. 현 부회장으로부터 한의약이 스포츠인들에게 갖는 의미와 효과 등을 들어봤다. Q.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직을 맡고 계신다. 선수 육성, 대회 운영, 대외 협력 등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지만 간략히 표현하자면 탁구인 들은 대표해 외부와 소통하고 탁구협회를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탁구인 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Q. 부상 치료에 한의약의 도움을 받은 경험은? 물론이다. 선수라면 부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피한 일이다.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결릴 때 한의원을 찾아 부황이 나 뜸, 침 치료를 받기도 했다. 한의약을 경험할 때마다 몸이 따뜻해지고 활력이 돋는 느낌을 경험했다. 필요한 부분만 치료되는 느낌이 아닌 원인을 찾아 보강하고 몸을 튼튼히 만들어줘 본질적인 치료가 된다고 생각해 한의학을 찾는다. Q.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한의약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신체적 회복, 부상 예방, 컨디셔닝, 정신적 안정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탁구처럼 민첩성과 집중력이 요구되고, 반복적인 관절 사용이 많은 종목에서는 한의악의 보완적 접근이 매우 유용하기 때문이다. 예로 뜸이나 부항 그리고 침 치료를 받을 때 그 특유의 차분하고 진정된 분위기가 선수들의 기분을 고양시켜 주기도 한다. 또한 한약이나 한방차는 체력 회복 및 면역력을 강화해 주고 체질 맞춤형 치료를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Q. 현재 탁구 선수들이 한의약을 활용하는 이용률은? 구체적인 통계를 알고 있지 못하지만 탁구인들 또한 한의학의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탁구는 손목, 어깨, 팔꿈치 등 특정 관절 부위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누적 피로가 쌓이기 쉽다. 또한 각각의 선수가 체질이 다르고 이에 따라 맞춤형 회복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한의약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도 많은 탁구인들이 한의약을 사랑하고 찾고 있지만, 한의약을 찾지 않는 일부 선수들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언뜻 떠오르는 생각은 잘못 형성된 한의학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홍보를 좀 더 강화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서양 의학에 비해 과학적 근거 부족하다는 잘못된 편견이나 한약을 복용하면 체중이 불어난다던지 도핑에 악영향을 미친다던지 하는 부작용에 대한 괜한 걱정을 덜어줄 인식 개선 등의 홍보가 수반된다면 한의학의 진가를 더 많은 스포츠인이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 Q. 선수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선수생활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각 종목 금메달을 모두 획득하는 것을 뜻하는 ‘풀-하우스’도 완성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은 아무래도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단일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때가 아닐까 한다. 남북 선수단이 하나 돼 작은 통일을 이뤄냈고 그 힘이 원동력이 돼 결국 세계를 제패했다. 대회 기간 동안에는 일본의 재일거류민단이나 조총련처럼 남북의 관계자들도 하나가 돼 열정적으로 응원해 줬던 기억이 난다. 대회 후 헤어진 북측 동료 선수들에 관한 기억이 아직 까지 또렷하다. Q. 진천선수촌의 한의진료실 운영이 선수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가? 회복 속도가 크게 향상되고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덕분에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탁구는 신체의 한쪽의 다리나 팔이 축이 되어 힘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편측운동(한쪽운동)이기 때문에 체형의 불균형이 큰 편이지만, 한의진료실을 설치함으로써 체형을 교정하고 어깨, 팔꿈치의 무리를 감지하고 조기 대응할 수 있을 것 같다. Q. 한의계와 탁구계의 협력을 위해 제언한다면? 탁구인을 넘어 더 많은 스포츠인 그리고 국민들께서 한의약을 지금보다 더 많이 경험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보내실 수 있도록 많은 분께 한의약의 우수성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부산서구보건소, ‘한방진료실’ 개소[한의신문] 부산서구보건소(소장 양태인)는 1일 서구보건소 내에 ‘한방진료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공공 한의보건 의료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이번에 개소한 서구보건소 한방진료실에서는 △침·부항 등 한의처치 △생활습관 및 건강상담 △만성질환 관리 △건강생활실천 교육 △한의약적 예방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을 위한 방문 한의진료 서비스도 함께 운영, 이를 통해 지역사회 내 의료 접근성 격차를 줄이고, 한의학이 공공보건의료 영역에서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공한수 서구청장은 “지역주민들이 보다 다양하고 전문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의료 인프라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한방진료실 개소를 계기로 보건소가 지역 내 통합의료 거점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촘촘한 건강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양태인 소장은 “지난해 이맘 때쯤 한의사 첫 보건소장 임용이라는 부담감을 갖고 한의학의 공공의료 확대에 힘쓰겠다고 인터뷰했던 때가 떠오른다”며 “이번 서구보건소 한방진료실 개소가 서구 주민의 한의진료 인식 개선 및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의료취약계층에게도 한의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기쁘며, 미미하지만 한의학의 공공의료 진료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서구보건소 한방진료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만 17세 이상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진료 및 상담 예약은 보건소 한방진료팀(051-290-5226)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송상화)에서는 지난 6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부산시청 내 한의진료실 설치 및 각 구 보건소에 ‘5급 한의사 정규직 배치’ 등 한의 공공의료 확대방안을 전달한 바 있다. -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한의신문] 경북한의사회, 경북의사회, 경북치과의사회, 경북간호사회, 경북약사회 등 92명의 봉사단원들이 참여한 경북 보건의약단체 의료봉사단은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라는 기치아래 24일부터 29일까지 캄보디아 캄퐁톰에서 제12회 해외의료봉사를 펼치고 귀국했다. 경북한의사회는 김현일 명예회장과 김봉현 회장, 조희창 수석부회장, 왕기언 홍보이사, 정병곤 의무이사, 이재열 의무이사 등 회원 6명과 회원가족 8명 등 14명의 봉사단원을 꾸려 참여했다. 캄보디아 캄퐁톰 주립병원에 한의진료실을 설치한 의료봉사단은 약침액과 약침 주사기를 미리 준비해 처음으로 약침요법을 시술한 것을 비롯 침, 경추추나, 파스, 한약제제는 물론 허증 환자에게는 경옥고까지 제공하는 등 차별화되고, 더욱 효과적인 봉사로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이번 봉사기간 동안 캄보디아와 태국 접경지에서 국지전의 형태로 양국간에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기도 하는 상황에서 상당한 불안에 떨었던 캄보디아 지역 주민들에게 국내 의료봉사단원들의 헌신적인 진료는 큰 위안으로 전해졌다. 김봉현 회장은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인 진료의 충실함이 중요하고, 멋진 임상케이스보다는 한 분 한 분에게 최선을 다해서 마음을 전하는 것이 더 소중하다는 깨달음을 얻었기에 그 깨달음이 전하는 대로 급하지 않게, 바쁘지 않게 차분하게 성심껏 진료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의료봉사를 통해 그동안 잊고 있었던 단원들 각자의 마음속에 숨겨진 순수함을 발견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치료를 받고 돌아가는 수많은 캄퐁톰 주민들의 감사해 하는 눈빛과 미소를 보며 보람과 힐링을 얻게 돼 오히려 우리가 더 큰 힐링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내 5개 보건의약단체의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은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까지 총 12회에 걸쳐 이어지고 있으며, 그동안 총 4만8000여 명의 캄보디아 주민들의 건강을 돌봤다. -
"슛보다 빠른 회복" 한의약에 감동한 농구 레전드김성은 (사)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 상임이사(전 농구선수) <편집자주> 대한한의사협회가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강 증진과 스포츠 분야에서의 한의약 역할 확대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신문은 국가대표 레전드 선수들을 만나 한의계와 스포츠계의 공동 발전을 위한 견해를 듣고 있다. 본란에서는 우석대학교 여자농구팀 감독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김성은 (사)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 상임이사에게 스포츠 선수들에게 있어 한의치료가 가지는 장점 및 한의계에 기대하는 점 등을 들어봤다. Q. 자신을 소개한다면? 현재 우석대학교 여자농구팀 감독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현역 시절 현대산업개발 여자농구팀 선수 및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로 활동했으며, 선수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사)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 상임이사로 활동하면서 스포츠 꿈나무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Q. 한의계와 스포츠계가 상호 발전을 모색하고 있는데. 지난 5월 진행된 대한한의사협회와 (사)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스포츠와 한의약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특히 선수들은 훈련이나 경기에 참여할 때 신체적인 부상이 잦은 만큼 선수들의 건강 관리 및 부상 예방, 회복 분야에서 한의약이 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운동선수로서의 생명 연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Q. 스포츠 선수들에게 있어 한의치료가 가지는 장점은? 현역 시절 움직임과 몸싸움이 많은 농구 종목의 특성상 잦은 발목 부상과 고질적인 허리디스크로 고생을 많이 했다. 때문에 이를 회복하기 위해 한의치료를 여러 차례 받은 기억이 있다. 특히 침 치료와 약침 치료는 부상의 빠른 회복에 큰 도움이 됐으며, 부상으로 인한 근육 긴장 완화에도 매우 효과적이었다. 한의치료는 비수술적이고 자연적인 방법으로 부상 회복 및 치료를 돕기 때문에, 수술이나 치료 시 강한 약물 사용이 부담스럽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선수들에게는 매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통증 조절뿐 아니라 각 개인의 체질에 맞는 맞춤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상당히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 선수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많은 경기들이 기억에 남지만,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했던 한 순간 한 순간이 모두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웠다. 국민의 응원 속에서 코트를 누비며,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렀던 기억들은 평생 잊지 못할 자산으로 간직하고 있다. Q. 한의협이 진천선수촌 한의진료실 상시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우 긍정적이고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선수촌에서 다양한 치료 옵션이 제공되어야만 선수들이 상황에 따라 최적의 케어를 받을 수 있다. 한의진료실과 한의사 팀닥터가 상주하게 된다면 선수들의 부상 예방 및 조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강한 약물이 부담되는 국제대회를 앞둔 선수들의 정신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Q. 한의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더 많은 연구와 자료를 통해 한의치료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스포츠 분야에서도 그 유용성을 널리 알리는 노력이 이어지길 바라며, 선수나 지도자들이 더 믿고 접근할 수 있도록 스포츠 의학 분야에서의 협업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 스포츠는 몸과 마음의 건강이 함께 이루어져야 가능한 분야인 만큼 한의약은 그런 의미에서 스포츠인들에게 중요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한의약의 발전과 스포츠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노력해 주시고, 함께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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