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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국가대표도 받는 한의치료는?[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의 공식 유튜브 채널 ‘AKOM TV’에 외국인 인플루언서 파비앙과 알파고의 웹예능 ‘한의약 리얼체험기 3편-뼈소리 실화? 이게 바로 추나!’가 공개됐다. 지난 영상에서는 유튜브 구독자 46만여 명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과 튀르키예 출신 방송인 알파고가 장세인 현 대한스포츠한의학회장이 운영하는 한의원을 방문해 한의치료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파비앙이 무릎 부위에 침 치료를 받는 내용이 진행됐다. 이번 영상에서는 지난 영상에서 등의 통증을 호소한 알파고가 추나 치료 및 부항·약침 치료를 받는 내용이 이어졌다. 치료 전 진행된 장세인 원장과의 인터뷰에서는 파비앙의 “지난 여름 파리올림픽에서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직접 봤다”는 이야기에 장 원장이 “당시 안세영 선수가 갑자기 발목을 다쳤다고 연락이 왔다”며 “국가대표 선수로 4년 동안 기다려온 올림픽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하기 위해 직접 현지에 가서 안세영 선수를 비롯해 서승재·김원호 선수의 치료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파비앙과 알파고는 올림픽 대회에서 침 치료가 문제가 되지 않냐는 질문을 했으며, 장 원장은 “침은 전 세계에서 안전한 의료 도구로 인정받았다”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선수촌 내에서 직접 침 치료를 하는 등 침 치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인정을 받았다”고 답했다. 또한 장 원장은 “경기 도중 몸싸움을 하다 부상을 당하거나, 발목을 접질리거나 했을 때 즉각적인 치료에 한의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알파고의 추나 치료가 정말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 장 원장은 “추나 치료는 한의사들이 손을 사용해서 어긋난 관절이나 근육의 위치를 바로 잡아 주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본격적으로 알파고가 추나 치료를 받는 과정이 전개됐으며, 옆으로 눕는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몸의 불균형으로 인해 목의 오른쪽 부위가 좋지 않은 알파고에게 추나 치료를 통해 목의 관절을 맞춰주는 내용이 이어졌다. 장 원장은 알파고에게 추나 치료 외에도 부항 치료를 진행하면서 “부항의 경우 샌드위치 효과라고 해서 진공상태로 만들어 주면 전체적으로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는 한편 약침 치료 시에는 “두통이 씻은 듯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추나·부항·약침 치료 등 다양한 한의 치료를 마친 알파고는 “마치 자동차를 정비소에서 고치듯이 새로운 몸으로 다시 태어난 것 같다”면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상 말미에는 파비앙이 전화인터뷰를 통해 한의원 치료 3주 후 몸 상태에 대해 “한의 치료를 받은 이후 무릎이 아프지 않아서 덕분에 축구를 잘하고 있다”며 “원장님이 주신 공진단을 3일 정도 섭취했더니 활력도 생기고 피곤함이 많이 사라져 너무 좋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협은 오는 4월 2일까지 이번 영상과 관련한 퀴즈 이벤트(Q-한의사 선생님이 치료해 준 국가대표 선수는?)를 진행하고 있으며, https://forms.gle/7NUgq5rnkaQJG92L6에서 참여 가능하다. 이번 영상은 https://www.youtube.com/watch?v=hfU4X7rIr4E에서 시청할 수 있다. -
남인순 의원 등 8인, ‘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 선정[한의신문] 제22대 첫 국정감사에서 국민건강 증진 및 한의약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냈던 국회의원들 가운데 남인순·한정애·소병훈·박수현·서영석·이수진·장종태·전진숙 의원 등 7명이 더불어민주당의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건강과 돌봄을 위하여’라는 목표로 의료대란 문제 해결, 연금개혁 방향 제시를 비롯해 정부의 보건복지 사각지대를 지적하고, 대안 제시에 충실했다는 평을 얻었다. 특히 남 의원은 한의진료에 대한 어르신의 접근성 제고와 한의약산업 육성을 위해 시행한 한의과 노인외래정액제를 개선, 환자에게 꼭 필요한 한방의약품을 투약처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당시 “한의과 노인외래정액제 총액상한액에 한방의약품이 묶여 한의진료 환산지수 수가 인상에 따라 한방약품비 비율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며 “한방의약품 보험약가 단독 인상만으로는 노인외래정액제 총액상한액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요양기관에서 한의사가 진료비 총액에 좌우되지 않고, 진찰에 따라 환자에 맞는 처치 및 환자에게 꼭 필요한 한방의약품을 처방·투약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외교통일위원회 한정애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북한군 러시아 파병 문제 △재외국민 보호 대책 △해외 진출기업에 대한 영사조력 △재외동포 숙원사업 등 우리나라 외교 문제를 꼼꼼히 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특히 외교부 산하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 대상 국정감사에서 신종 감염병 및 만성질환 증가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개발도상국에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을 포함한 한의의료인력 파견이 확대할 것을 촉구, 이에 KOICA로부터 “한의약을 통한 재외국민 건강 증진, 개발도상국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등 한의의료 인력의 파견 확대에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좌측부터 남인순·한정애·소병훈·박수현 의원 보건복지위원으로서 의료대란 이후 발생한 5대 문제와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했다는 평가로 7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은 소병훈 의원은 한의계와 관련해선 국공립의료기관 내 한의진료과 설치 추진을 촉구, 한의약정책과로부터 “해당 병원 및 지역의 한의의료 수요와 재정을 고려하고, 관련 기관·단체와 논의 등을 거쳐 국공립의료기관 내 한의진료과 개설 유도 등 한의약 공공인프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또 한의약 난임치료 표준화 및 정부 지원에 대한 질의를 통해 복지부로부터 “현재 진행 완료된 ‘한의 여성난임 임상진료지침개작 및 표준임상경로 개발·적용 연구‘를 토대로 한의약 난임 지원사업 기준 권고안 마련을 위한 ‘초저출생 대응 한의약 난임정책 개선방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답변을 얻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수현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제2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관련 정부 대응 촉구 △국가보훈부에 제2차 동학농민혁명 유공자 서훈 촉구 △도서·출판 산업 예산 증액 촉구를 통해 우린라 역사 바로 세우기에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한체육회에 국가대표 스포츠선수들에 대한 한의진료의 상시 제공을 촉구하는 한편 민간의료에 의존하는 현실과 한의사 팀닥터 제한을 지적하며 “국가대표선수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의료지원 접근성을 제한한다는 측면에서 문제가 있으며, 특히 파리올림픽에서 안세영 선수의 경우처럼 선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주치의가 팀닥터로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 경기력 향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좌측부터 서영석·이수진·장종태·전진숙 의원 이와 함께 서영석 의원은 보건의료 분야 전문성과 지난 21대 보건복지위원 활동 경력을 토대로, 국민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의료 붕괴 해소 및 지역 보건 강화 △국민연금 개혁안의 불합리성 개선 △공공복지 시스템 강화를 주요 의제로 삼아 국민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 2000명 의대증원으로 촉발된 지역·필수 의료 공백에 따른 의사수급난 해법으로 한의사를 활용한 ‘지역 공공 필수 한정의사 면허제도’ 추진 방안을 제기했다. 서 의원은 보건복지부에 “현재 한의대생 신입생 인원이 750명이고, 그동안 국회에서 쭉 논의돼왔던 공공의료나 필수의료 부분에 있어 ‘지역의사제’를 포함해 400명을 더하면 1150명 정도 수준으로 확대할 수 있다”면서 “이는 증원의 갈등을 최소화시킬 수 있고, 의료 교육의 질도 높일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고 제시했다. 국정감사에서 △비브로스 똑딱 앱의 의료정보 수집 및 의료민영화 문제 △대형 플랫폼기업들의 불법의약품 거래 방조 △공공의료를 약화시키는 지방의료원 민간위탁 문제 등을 지적한 보건복지위원회 이수진 의원은 한의계와 관련해선 양방과는 차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한의물리요법의 향후 급여 전환 등 국민의 의료 접근성·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 이에 복지부로부터 “향후 한의물리요법의 치료효과성, 의료적 중대성, 비용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 나가겠다”는 답변을 얻었으며, 국공립의료기관 내 한의진료과 개설 및 한의난임치료 국가 지원 등도 강조했다. 장종태 의원은 한의사의 건보 관련 혈액·소변 검사 등에 대한 △한의의료기관 적용 미비 사유 △관련단체·전문가 의견 수렴 진행 여부 등을 질의해 건보 적용을 촉구, 이에 복지부로부터 “혈액·소변검사, 안압측정검사기 사용에 대해 한의사가 사용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 바 있으나 양방의과와 다양한 쟁점이 있는 만큼 충분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 전진숙 의원은 공공의료 관련 △의사 부족 및 채용의 어려움 △휴진과목의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며, 의대정원 2000명 증원으로 인한 △응급의료 마비 △전공의 이탈 등 의료대란 현상을 입증과 함께 정부의 복지후퇴 및 공공성 약화와 사적연금화 수순으로 가고 있는 국민연금개혁안을 집중 지적하는 한편 특정 인증 원외탕전실에서만 조제된 약침액만 진료수가 인정 문제와 한의사의 혈액·소변 검사 등이 사용 가능함에도 한의의료기관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사유 등을 따져 물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매년 국정감사에서 우수한 활약을 보인 의원들을 선정해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발표하고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들은 정부 정책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국민을 위한 실질적이고, 풍부한 대안을 제시했다”며 “민주주의의 퇴행을 막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기여한 공로로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심평원, ‘2024년 대한민국 디지털광고대상’ 수상[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12일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디지털광고대상’에서 디지털(공공) PR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디지털광고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상은 대한민국 광고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 중 하나로, 크게 2개의 개인 부문과 7개의 대부문으로 구성된다. 심평원은 국민의 일상 속 공감을 불러오는 TV, 온라인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 디지털(공공) PR부문의 최고 훈격인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심평원은 혁신적인 디지털 광고기법과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파리올림픽을 적극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관의 전문적 역할인 진료비 심사·평가와 국민이 병원을 이용하는 데 유익한 대국민 서비스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알리고자 했다. 또한 콘텐츠 소비 패턴을 고려한 흑백 무성(無聲)영화 형식의 디지털 장편 광고와 기관 고유 캐릭터를 파리올림픽 개최 명소에 합성한 FOOH기법의 디지털 단편광고를 제작·송출한 결과, 총 2144만회의 SNS(유튜브, 인스타그램)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또한 PR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림픽 이슈를 연계해 ‘심사와 평가가 의료의 바른 성장을 돕는다’는 키 메시지(Key Message)로 TV광고를 송출했다. 그 결과, ‘우리지역 좋은 병원 찾기’ 등 심평원의 주요 대국민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접속한 방문건수는 472만회로 ‘23년 대비 약 50% 증가했다. 오수석 심평원 기획상임이사는 “대한민국 디지털광고대상에서 심평원의 광고 캠페인이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우리지역 좋은 병원 찾기’, ‘내가 먹는 약! 한눈에’ 등 심평원의 대국민 서비스를 널리 알려, 국민이 병원을 이용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약의 세계 호응도 확인…K-medi로 인도주의 실현”[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재원 의원(조국혁신당)과 간담회를 갖고, 국가대표 스포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문화체육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스포츠 한의의료 지원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진천선수촌 한의진료실의 운영 확대 및 공적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선수촌병원 침구과)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선수촌병원 한의사 의무지원단)까지 30여 년 동안 주요 국제경기대회에서의 한의진료 역사와 성과를 소개했다. 윤 회장은 “한의 스포츠 의료과학 발전 도모를 위해 발족된 40년 역사의 대한스포츠한의학회는 활동에서 발생하는 상해를 중심으로, 근골격계의 가역적 손상 및 인체 운동 관련 장애를 야기하는 모든 질환에 대해 진단과 예방, 치료 및 신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고, 실제 임상현장에서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에 따르면 스포츠한의학은 침, 추나, 테이핑, 한약 투여 등 도핑으로부터 안전(Doping Free Therapy)한 비침습적·인체친화적 치료 및 관리방법 지향하는 의학으로, 운동선수들이 갖고 있는 근골격계 질환에 특화돼 있다. 또한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진천선수촌 한의진료실의 경우 선수들의 훈련이 끝나고 진료가 밀리기 시작하는 저녁 시간부터 9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예약제로 운영했으며, 진료가 다 차면 다른 요일을 이용하도록 돌려보내야 했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간(대한한의사협회) 지원 형태와 한의진료의 접근성 제한으로 선수들의 체계적·지속적 관리에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윤 회장은 △주 1회에서 주 3회로 한의진료실 운영 확대 △인건비·진료물품의 공적 지원과 더불어 향후 부속의원에 한의진료과를 포함(의과형태 메디컬직원으로 채용)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와 함께 올림픽 등 국제경기에 한의사 팀닥터의 제도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어 외국에 설치된 ‘세종학당’에서 한의진료서비스 시행을 통해 인도주의 실현과 우리나라 문화의 접근성을 제고할 것을 제안했다. 정부가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지난 2012년 10월 발족한 ‘세종학당(King Sejong Institute)’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전세계 88개국 256개소(6월 기준)가 설치돼 한국어 교육서비스, 한국문화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날 윤 회장이 설명한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환자 유치는 60만명을 돌파했는데 진료과별 현황에서 한의진료 이용 증가율은 전년도 대비 311.4%에 달했으며, 의료종별 현황에선 한의원 이용환자 증가율이 689.9%을 기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윤 회장은 “한방 병·의원 이용 외국인환자 현황(‘22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사)에서 일본, 중국, 미국, 몽골, 러시아 등의 순으로 환자 수가 많았는데 이는 세종학당이 많이 설치(한국문화에 대한 친밀도가 높은)된 국가 분포도와도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 회장은 “현재 글로벌협력의사로 몽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에 한의사 파견돼 있는데 한의의료는 상대적으로 낮은 시설·장비 부담으로 해외 파견이 용이한 만큼 정부가 공중보건한의사, 글로벌협력한의사 등의 형태로 각국 세종학당에 한의사들을 파견한다면 국가 차원에서의 인도주의 실현, 한의약의 세계화를 비롯해 외국인에 대한 접근성 강화 효과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재원 의원은 “어렸을 때 네팔에도 살았고, 인도도 자주 갔었는데 한국인에 대한 좋은 인식과 더불어 현지 전통의학으로 침술(Acupuncture)의 인기 또한 매우 좋았다”면서 “이러한 배경에 한의약이 K-medi로서 해외에 진출된다면 K-POP, K-드라마에 이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생각되며,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한의약이 큰 역할을 해주신 데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K-medi 공적지원으로 문화체육·전통의약 강국으로 도약”[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서만선 부회장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과 6일 간담회를 갖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진천선수촌 한의진료실의 운영 확대 및 공적 지원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윤성찬 회장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대한한의사협회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진천선수촌 한의진료실은 일 평균 20명 내외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용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자체 부속의원 형태의 양방의과(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운영과는 다르게 민간단체의 봉사·지원 형태로 진료가 이뤄지고 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 지원에 대한 공익성, 한의의료 지원의 연속성·책임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윤 회장은 “선수들이 훈련을 마치고 진료가 밀리는 저녁 시간 이후부터 9시까지는 10분 간격으로 예약제로 운영했으며, 진료가 다 차면 다른 요일을 이용하도록 돌려보내야 했을 정도로 한의진료에 대한 선수들의 수요가 높았다”면서 “하지만 선수들이 훈련이나 경기에서 입는 부상은 즉각적인 치료가 필수임에도 상시 진료가 지원되지 않아 체계적·지속적 관리에 한계가 드러났으며, 특히 경기력 향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의원도 지난달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및 대한체육회 대상 국정감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한의진료서비스 상시 제공을 촉구한 바 있다. 윤 회장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대한체육회에서도 진천선수촌 한의진료실에 대한 공적 지원을 약속한 만큼 우선 한의진료실 운영을 주1회에서 주3회로 확대하고, 인건비·진료물품 지원과 함께 추후 한의사를 메디컬직원 채용 형태로 부속의원에 포함토록 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한의진료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윤 회장은 “그동안 서울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등 한의진료가 지원되는 국제경기에서 세계 여러 나라 대표선수들의 한의진료 요구도를 확인했으며, 선수촌 한의진료실 등에서 한의진료를 찾는 선수가 타 종별의료에 비해 높고, 외국선수들의 한의의료에 대한 접근성도 높다”면서 “국제경기에서의 한의사 팀닥터의 제도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 스포츠계 팀닥터 파견 규정 미비로 인해 한의과는 개별 종목협회 등에서 자체 운영하거나 없는 경우가 상당수이며, 특히 최근 파리올림픽에서 안세영 선수가 별도로 진료 한의사를 요청하는 사례가 발생, 국가대표선수에 대한 의료지원 시스템 미비가 대두된 바 있다. 이에 박수현 의원은 “세계 위인 중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다름 아닌 허준 선생으로, 그의 애민정신은 국회에서 국민을 섬기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도 중·고등학교 배드민턴 선수로 활동한 적이 있는데, 스프츠 선수의 관리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의 실효성인 만큼 한의진료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사안들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날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서만선 부회장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만나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 추진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국내 한의 관련 공익적 임상연구를 전담하는 기관과 의료기관이 전무한 상황이며, 현재 전국 공공의료기관 중 국립한방병원은 대학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부산대학교 한방병원 1개소로서, 의과의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국립암센터 등과 같은 공익적 연구 및 의료 인프라는 부재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윤 회장은 한의진료의 사회적 수요를 반영해 △양질의 서비스 제공 △공공의료체계 확대 △정책 테스트베드(Test-Bed) 연구·교육 등 국가 한의보건의료정책 지원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국립 한의약임상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을 요청했다. 서만선 부회장도 “이들 기관이 건립된다면 공익적 임상연구를 통한 근거 기반 한의약 정책 수립 및 제도화 지원과 공익적 한의약 R&D 지원을 통한 한의약 의료기술 발전과 해외환자 유치 등 세계 전통의약 시장 주도권도 선점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김영진 의원은 “저출생·초고령사회를 앞두고 효율적인 예산 책정·지원이 절실한 상황으로, 특히 난임치료, 만성질환 관리 등에 대한 한의계의 목소리가 차별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토론회 등의 각종 사회적 논의 방법 등을 강구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위원회 채현일 의원(더불어민주당)과도 만나 국립소방병원에 한의과 설치를 건의했다. 국내 최초로 충북 음성에 건립 중인 국립소방병원은 소방공무원을 주 대상으로, 19개 진료과목·302개 병상 규모로 내년에 개원하는 국립병원이다. 윤 회장은 “지역별로 소방공무원의 특수한 근무환경에 따른 질병 및 상해와 관련해 한의진료가 많이 시행되고 있고, 해외에서도 선호도 및 효과성을 고려해 공공의료기관에 한의과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는 반면 이번 국립소방병원 설립에는 한의과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에 윤 회장은 국립소방병원에 한의과를 설치를 통해 소방공무원이 재난·재해 현장에서 겪는 부상과 만성통증, 불안, 우울, 중독, 정신적 고통을 상시적으로 치료·치유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채현일 의원은 “국민들을 위해 불철주야 위험에 노출된 소방 공무원분들의 건강을 살피고, 공공의료에서 한의과를 비롯한 모든 보건의료 직능이 그 특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안들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
“국가대표 선수 의료선택권 보장…한의진료 공적지원 시급”[한의신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이 국가대표 스포츠 선수촌 한의진료실에 대한 공적지원과 맞춤형 팀닥터로서의 한의사 주치의 파견 지원을 약속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정하 의원(국민의힘 간사)은 대한체육회에 “진천선수촌의 국가대표 선수에 대한 지원시스템은 공적지원시스템 내에서 지원돼야 체계적·지속적 관리가 가능하다”며 “민간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진천선수촌 한의진료실의 공적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서면을 통해 질의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진천선수촌의 한의과 진료는 2018년 대한한의사협회와의 의료협약 체결에 따라 대한한의사협회의 의료진 참여 관련 비용 지원 및 스포츠한의학회의 의료진 지원을 통해 주 1회 고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한체육회는 “한의진료실의 공적 시스템을 강구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2025년부터 한의과 진료에 대한 예산 배정 및 체육회에서 직접 비용(장비 및 인력 제공 등)을 지원해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국가대표 선수 개인의 신체상태를 잘 알고, 평상시 치료·관리를 해오던 ‘주치의(主治醫)’가 국제경기대회 팀닥터를 담당해야 경기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국가대표선수가 한의진료를 원하는 경우 한의사 주치의가 국제경기대회 팀닥터를 담당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국제종합경기대회의 대한민국선수단 팀닥터는 전체 선수단 규모에 따른 TO 배정으로, 대회별 2~3명 정도만 운영 가능하기에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의 공식적인 주치의이며, 주요 진료과목인(정형외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메디컬센터 의료진이 파견되고 있다”면서 “추가적으로 한의사 등 선수(종목별) 맞춤형 팀닥터가 필요할 경우 대회조직위에 사전등록해 종목별 주치의로 파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들과의 연이은 간담회를 통해 국가대표 스포츠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한의의료 지원 활성화에 대한 협력을 당부해왔다. 윤 회장에 따르면 대한한의사협회의 봉사·지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진천선수촌 한의진료실은 국가대표 선수 및 관계자가 이용하는 등 타 종별의료에 비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 민간 의료단체의 장비 및 의료인력 협력을 통해 주1회 서비스만 진행되고 있는 바 국가대표 선수들의 의료접근성 제한 및 의료지원 연속성·책임성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또한 평상시 국제경기 준비에서 한의사 주치의에게 건강관리는 맡겨왔으나 실제 국제경기가 시작되면 한의사를 팀닥터에서 제한돼 왔다. 이에 대해 윤 회장은 “선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주치의가 틱닥터로 참여하지 못해 경기력 향상에 제한이 있으며, 특히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선수가 별도로 진료 한의사를 요청하는 사례가 발생도 발생했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나라 선수가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준 것이 사실이지만 실제로 이는 지원시스템의 미비로 인한 사건”이라고 피력했다. 이에 윤 회장은 △진천선수촌의 한의진료실 운영 확대 및 공적 지원 △국제경기에서의 ‘한의사 팀닥터’ 제도화를 통해 국가대표선수들의 의료선택권 확보와 의료지원의 상시적·체계적·지속적 관리로 경기력 향상을 견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국가대표 선수들에 한의의료 공적 지원 필요하다”[한의신문] 국가대표 선수들의 공적 한의 의료 지원 체계에 대한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의 부상 치료를 계기로 한의진료 상시 배치와 공적 의료 체계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계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안세영 선수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부상 중에도 금메달을 따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은 장세인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회장이 현지에서 직접 치료를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현재 진천선수촌의 의료 지원 현황을 지적하며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등 양의 진료는 상시 제공되고 있지만, 한의과와 치과는 의료진이 배치되어 있지 않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조 의원은 선수촌의 한의과 진료 수요가 일평균 59명으로 양의과보다도 많다는 점을 들어, 선수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한의과 진료가 상시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현재 한의과 진료는 주 1회 이루어지고 있으며, 한의사를 상시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이어진 국정감사에서도 여러 의원들이 한의진료의 상시 제공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요구했다.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의료 지원 체계가 민간 의료 기관에 의존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국가대표 선수들이 민간의료단체의 장비 및 의료인력에 의존한다는 것은의료지원에 대한 공익성, 연속성, 책임성의 분명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천장애인선수촌의 경우에도 2010년부터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가 촉탁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최소한의 의료진 인건비에 대해서만 공적지원이 되고 있다”라며 “국가대표선수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의료지원 접근성을 제한한다는 측면에서 문제가 있어 보인다. 한의진료는 상시진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라며 공적 의료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또 선수촌 내 의료 지원의 연속성 문제를 지적하며 “한의사가 평소에 선수들의 건강 관리를 담당하고 있음에도 국제대회에서는 팀닥터로 참여할 수 없는 제도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파리올림픽에서 안세영 선수의 경우처럼, 선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주치의가 팀닥터로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 경기력 향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이기흥 회장은 “인력만 확보되면 한의 진료의 상시 제공을 준비하겠다”고 답변했지만, 박 의원은 이를 ‘소극적’이라고 비판하며,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재원 의원(조국혁신당) 역시 조계원 의원과 박수현 의원의 지적을 이어받아 “선수들의 다양한 의료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대한체육회의 역할”이라며 선수촌 내 한의의료서비스 상시 제공과 국제대회 팀닥터 파견을 통한 의료서비스 연속성 확보 방안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를 실시해 이달 말까지 개선 방안을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진천선수촌에 한의진료 서비스가 상시 제공되지 않는 현실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며 “많은 의원들이 지적한 대로,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의원실에 대안을 가져다주실 것이 아니라 당장 이행하셔야 될 부분”이라고 지적하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도 한의 의료 서비스 공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8월26일 윤성찬 회장을 비롯해 정유옹 수석부회장‧박소연 부회장은 임오경 의원을 만나, 국가대표 스포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문화체육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스포츠 한의의료 지원에 협력을 당부한 바 있다. 또한 8월14일에는 박정하 의원(국민의힘)과 간담회를 갖고, 진천선수촌 한의진료실 운영 확대 및 공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주관 ‘팀닥터 프로그램’ 운영안을 소개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강 관리에 있어 한의 진료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크게 부각됐다. 특히 안세영 선수의 사례를 통해 한의진료가 경기력 향상에 미친 긍정적 효과가 입증된 만큼, 선수촌 내 한의과 진료 상시 배치와 팀닥터 제도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한체육회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
“전 세계 의사들 한국 침술에 매료됐다”[한의신문] 9월 27~29일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제37회 ICMART(국제침술협의회)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됐다. 대한한의학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36개국 1100여명의 의사들이 침술을 비롯한 최신 한의 의료 기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창립된 국제침술협의회는 현재 전 세계 3만5000여 명에 이르는 의료인이 활동하고 있는 통합의학 분야 단체다. 주로 유럽과 미국 등 서구권에서 개최돼던 ICMART 국제학술대회가 아시아 최초로 이번에 한국에서 개최됐다.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침 치료를 비롯한 통합의학 분야의 선도적인 연구 동향이 제시됐다. 기조 연설로는 Quifu Ma 교수가 하버드 의대 재직 시절부터 연구해 ‘네이처(Nature)’, ‘뉴런(Neuron)’ 등에 밝힌 전침 치료의 전신 염증 조절 기전이 발표됐다. 또한 영국의학침술협회 이사인 Mike cummings 박사가 과학적 침 치료 기술을 바탕으로 전세계 보건 의료 환경에서 침 치료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한의계 최초로 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 중인 고성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는 통합암치료 시대의 바이오마커 기반 약물개발이라는 주제로 신약 개발 경험을 발표했다. 이어진 기조 연설에서는 Konstantina Theodoratou ICMART 사무총장이 침술이 뇌 경로를 직접적으로 활성화시켜 중독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음을 발표했으며, Francisco Lozano 멕시코 국립폴리테크닉연구소 교수가 감정과 질병의 관계에 대한 침술 통합적 치료 접근법을 발표했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개회사에서 “유네스코가 인정한 독특한 문화유산과 자연미로 가득한 제주도에서 여러분을 환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모든 참석자들에게 임상 및 학문적 전문성을 강화하고, 3일간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집단적인 성장을 촉진하는 귀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ICMART는 창립 이래 41년간 현대 과학과 침술을 융합, 그 결과 침술은 현대 의학의 중요한 일부로 자리 잡아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왔다”며 “제37회 ICMART를 침술 교류와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침술 의학의 발전을 논의하는 귀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K-Medicine 라이브세션’을 마련해 발전된 한의 치료 기술을 선보였다. 이승훈 경희대학교 교수는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침술 시술을 목표로 한 ‘초음파 유도 침술’의 수기침, 약침, 침도 등 임상 연구 현황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다양한 연구 방법론을 활용한 사례 분석, 후향적차트리뷰 등 연구를 분석해 치료의 효과성과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임상적 근거를 제공했다. 또한 파리올림픽에서 안세영 배드민턴 선수를 전담치료한 장세인 대한스포츠한의학회장이 국가 대표 선수들을 치료하며 쌓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스포츠 한의학을 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뇌파계, 3차원 맥영상기, 3D 동작분석 의료기기 등을 활용한 객관적인 한의 진단 방법 부터 신경계, 소화기계, 암 재활, 정신과 등의 영역에서 최신 한의 연구 결과가 발표돼 흥미를 끌었다. ICMART 회장을 엮임한 우루과이 의사인 토마스 다비드 박사는 “ICMART 2024에 참가해 현대 과학기술과 결합된 한국의 침술과 의료기술에 감탄했다”며 “이번에 접한 한의학은 전통의학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통합의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다음 ICAMRT 국제학술대회는 2025년 11월 프랑스 앙티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대한체육회 의무위원회 위원 총15명···한의사 3명 참여”[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우리나라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각종 부상을 예방하고, 치료해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한의진료에 대한 높은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은 매우 미약한 실정이다. 실제 ‘2024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에 대한 효과적인 한의의료 지원이 큰 화제가 되고 있음에도 이 같은 지원은 상시적이지 못하고 단기 필요에 따라 임시로 이뤄진 조치에 불과하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당시 유행하고 있던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와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부상 관리와 치료에 따른 자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처음으로 ‘의무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기 시작했다. 대한체육회 산하에는 의무위원회를 비롯 경기력향상위원회, 안전위원회, 평가위원회, 스포츠공정위원회, 문화위원회 등 모두 31개 위원회가 운영 중인데, 이 가운데 ‘의무위원회’는 주로 스포츠의학 발전 및 도핑방지 활동에 따른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IOC(국제올림픽위원회),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ANOC(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 등의 의무위원회 및 국제스포츠기구 의무기관과의 업무협조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및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와의 반도핑 업무 협조 △스포츠의학 분야의 현장지원에 관한 업무 △스포츠의학 강습회 및 학술세미나 개최 또는 지원 △스포츠의학 연구논문 출판 등의 역할도 맡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와 더불어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훈련장인 태릉선수촌, 진천선수촌, 태백선수촌 등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체육회의 의무위원회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부상과 질병 관리, 건강 증진 및 체력 향상 등의 최상위 방법을 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모두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운영 중이다. 현재 제41대 의무위원회의 위원장은 2022년 6월부터 서울아산병원의 박수성 교수(정형외과)가 맡고 있고, 정지천 교수(동국대 한의대 일산한방병원)가 부위원장을 맡아 활동 중이며, 최서형 원장(강남위담한방병원)과 장세인 원장(바른한의원·대한스포츠한의학회장)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7년부터 의무위원으로 활동 중인 정지천 교수는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한의 진료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점을 감안해 의무위원회에 더 많은 한의사들을 배정해 줄 것을 꾸준히 요청해왔다. 이와 관련 정지천 교수는 “국가대표 운동선수들과 그들을 관리하는 코치진들이 한의진료를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는데, 이는 한의진료가 운동선수들의 각종 부상 회복과 치료를 통해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 의무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서형 원장은 “운동선수들에게 필요한 부상 예방, 질병 치료, 체력 관리, 피로 해소, 지구력 강화 등은 한의약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역할 확대를 위해 위담한방병원은 대한체육회와 지난해 1월 대한체육회 소속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 임직원들의 신속한 의료 서비스 및 치료 지원을 위한 의료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서형 원장은 “체력이 국력이라는 말이 있듯 스포츠는 그 나라의 위상과도 직결되는 상황에서 한의진료가 운동선수들의 부상 치료와 경기력 향상에 기여한다면 국민들로부터 굉장히 많은 호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어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도 한의진료가 큰 각광을 받았던 것처럼 스포츠한의학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면서 “한의계 내에서도 스포츠한의학의 발전을 위한 더 많은 논의와 연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 보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산하 67개 경기종목 단체 중 의무위원회가 설치된 단체는 23개에 불과하며, 실제 의무위원이 체계적으로 활동 중인 곳은 13개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 경기종목 단체의 재량에 따라 의무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고, 의무위원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 산하 의무위원회 외에 각 경기종목 단체의 의무위원회에 몇 명의 한의사가 참여하고 있는지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명확히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또한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훈련장인 태릉선수촌, 진천선수촌, 태백선수촌 가운데 한의진료실이 설치, 운영되고 있는 곳은 진천선수촌 1곳뿐이다. 하지만 이는 대한체육회의 공식적인 운영이라기보다는 매주 목요일마다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장세인 회장과 박지훈 부회장이 개인들의 시간을 빼 봉사 활동으로 이뤄지고 있는 형태다. 대한체육회의 의무위원회는 물론 각 경기종목 단체에서 운영되고 있는 의무위원회에 보다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는 물론 태릉선수촌, 진천선수촌, 태백선수촌 등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훈련장에도 한의진료실이 공식적으로 운영돼야만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와 관련 장세인 대한스포츠한의학회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 스타들이 한의진료를 선호한다는 뉴스들이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듯 국내 대부분의 운동선수들도 자신들의 부상 관리에 한의진료가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세인 회장은 이어 “이미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인천 아시안게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평창 동계올림픽, 파리 올림픽 등 수많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침, 부항, 추나 등 한의진료의 효용성이 실제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 회장은 “전국의 스포츠한의학을 많은 한의사 회원들께서 접하시면 좋겠다”며 “전국에 굉장히 많은 스포츠팀들이 있는데, 지역에서 본인이 좋아하시는 스포츠를 즐기며 자신이 포함된 팀의 주치의를 맡아 치료하시고 보람도 느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 회장은 “한의사들의 개별적인 노력과는 별개로 체육당국도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각 경기종목마다 한의사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능동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
자생한방병원, 대한탁구협회와 의료지원 업무 협약[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자생의료재단(박병모 이사장)이 28일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와 ‘국가대표 탁구 선수들의 척추·관절 건강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성남시 자생메디바이오센터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과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 대한탁구협회 유승민 회장 및 안국희 전무이사를 비롯한 각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자생의료재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한탁구협회 소속 국가대표 선수, 코치 및 트레이너, 상비군 등의 척추·관절 질환 치료와 예방에 나선다. 이에 MRI(자기공명영상장치) 등을 활용한 전문적인 검사부터 추나요법,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과 같은 한의통합치료에 우대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필요시 의료진의 출장 진료도 지원한다. 탁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로, 최근 열렸던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역대급 성적을 기록하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하지만 라켓을 사용해 빠르게 진행되는 종목인 만큼 손목, 어깨, 허리 등 부상에 대한 전문적 관리와 치료가 필수적이다. 최근 탁구 올림픽 ‘멀티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신유빈 선수도 올림픽이 끝난 뒤 어깨 근육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대한민국 탁구의 새로운 황금기를 만들어 나갈 선수들이 부상 걱정 없이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의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자생한방병원의 비수술 통합치료가 선수들의 성적과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탁구 외 축구, 야구, 골프, 하키, e스포츠 등 다양한 스포츠 선수들의 건강 관리에 앞장서 왔다. 특히 최경주 선수는 지난달 PGA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을 우승한 뒤 허리디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자생한방병원에서 약침 치료를 꾸준히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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