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거점된다[한방병원] 원광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 원광대학교 통합의료혁신센터(센터장 강형원),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가 3일 원광대 한방병원 일원홀에서 ‘K-Med 기반 AI 통합의료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정한 병원장, 강형원 센터장, 황희 대표를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이날 협약식에는 △통합의료 AI 플랫폼 구축 △교원·연구자 교류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 공동 개발 △국책과제 발굴 및 R&D 협력 △학술·임상 데이터 기반 공동 연구 등 구체적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황희 대표는 한의학·통합의학 데이터의 가치를 강조하며 “원광대가 보유한 임상 경험과 데이터는 국제적으로도 희소성이 매우 높다”며 “이번 협력으로 K-Medicine의 과학적 근거를 확립하고 글로벌 확산에 동참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NIH도 동양의학 근거 확보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전통의학을 데이터 기반으로 재해석할 시점이며, 카카오헬스케어의 기술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한 병원장은 원광대가 구축해 온 협진 데이터의 강점을 언급하며 “의·한 협진과 난치성 질환 통합진료로 축적된 질 높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가 표준이 될 통합의료 데이터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치·한이 모두 존재하는 원광대의 인프라를 활용해 장흥 통합의료병원 등 공공의료기관과 연계해 데이터의 폭과 깊이를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형원 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통합의료혁신센터가 추진하는 ‘K-Med 기반 AI 통합의료 데이터 플랫폼’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전북특별자치도와 글로컬대학 사업의 지원을 기반으로 전통 한의학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전북을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향후 세 기관은 △K-Med 기반 AI 통합의료 플랫폼 및 인프라 구축·고도화 △한의학·통합의학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모델 개발 △국책과제·R&D 공동 발굴 및 수행 △의학 정보·학술·임상 데이터 공유 및 공동 연구 △데이터 활용을 위한 기술 지원 및 인프라 협조 등의 공동 과제를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의·한의학 및 보건복지 서비스를 포괄하는 통합의학 분야가 본격적으로 데이터 기반 과학화(Data-driven Medicine)에 진입하는 결정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원광대 한방병원과 통합의료혁신센터가 가진 풍부한 임상 데이터, 카카오헬스케어의 국내 최고 수준 헬스데이터 기술 및 보안 역량이 결합되며, 향후 세 기관은 통합의료 AI 데이터 생태계 조성, 디지털 한의학 인프라 구축, 글로벌 통합의료 모델 개발 등 다각적 프로젝트를 추진해 국가 단위 통합의료 R&D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다. -
지역 치유농업의 현실·제도·전문인력 양성 방향 ‘공유’[한의신문]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와 김제시 치유농업연구회(회장 김인숙) 및 김제시 치유농가 운영자들이 27일 원광대한방병원 일원홀에서 ‘2025 원광대학교·김제시 통합의료 기반 치유농업 연계 생명서비스 포럼’을 개최했다. 김제시 치유농가, 치유농업연구회 회원, 원광대 지역혁신본부·통합의료혁신센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치유농업의 정책 동향, 통합의료 기반 접근, 현장의 요구를 공유하는 한편 대학-지역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강형원 원광대 통합의료혁신센터장은 개회사를 통해 “치유농업은 지역 의료·건강·복지·교육을 잇는 중요한 분야”라며 “대학과 농가가 마주 앉아 논의하는 이러한 자리가 실제 변화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원광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성과로 운을 뗀 이동기 원광대 지역혁신본부장은 원광대가 보유한 통합의료·치유 분야의 강점, 김제시가 가진 농업 기반과 치유농업의 성장 가능성 및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국가 정책 흐름 등을 강조하면서, “원광대는 지역과 함께하는 글로컬대학으로서, 김제시 치유농업과의 연계를 중요한 사업 축으로 두고 있는 만큼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인숙 김제시 치유농업연구회장)은 “김제는 치유농업 분야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저력을 갖춘 지역이며, 이번 만남이 새로운 성장의 발판”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포럼 개최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보다 많은 참여자들의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의료 관점에서 본 치유농업의 역할은? 이날 강형원 센터장은 발표를 통해 통합의료의 개념과 한의학적 치유 원리를 소개하며, 분노·슬픔·생각·기쁨·공포 등과 같은 감정의 흐름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과 치유농업 활동의 정서 회복 효과를 설명했다. 강 센터장은 이어 통합의료와 치유농업을 접목한 프로그램이 주민건강과 지역 활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김철민 원광대 원예산업학과 교수가 1급 치유농업사 제도의 구성, 국가 정책 변화, 자격 취득 요건을 소개하고, 원광대가 보유한 온라인·대면 혼합 교육체계, 도시농업사·육묘양성자 과정, 성인학습자 맞춤형 원예산업학과 학위과정 등을 설명하는 한편 “원광대는 지역 치유농업 전문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제 발표 후 진행된 자유토론에서는 참석 농가들과 치유농업사의 제도적 한계 및 프로그램 운영, 지자체와의 연계 방식, 치유농업사의 실제 역할과 처우 문제 등 현장에서의 어려움과 제도적 한계,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이밖에도 이날 포럼에서는 ‘동의보감’ 속 양생 처방인 ‘경옥환’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한약 분말을 굴리고 포장하며 한의학적 약식동원(藥食同源) 개념을 체감했다. 이 체험은 치유농업 프로그램과 한의학적 개념이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습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강형원 센터장은 “이번 포럼은 김제시와 원광대가 치유농업 분야에서 장기적 협력 구조를 만드는 중요한 디딤돌”이라며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과 김제시의 현장성을 결합해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치유농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원광대, 베트남서 국제협력 위한 담금질 잇다[한의신문] 원광대학교가 베트남 예르생 달랏대학교(Yersin University of Dalat·이하 예르생대학교)와 업무협약 체결 및 전문가 연수를 잇달아 개최, 실질적인 국제 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원광대는 17일 예르생대학교 미디어실에서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19일 같은 장소에서 ‘2025 원광 의생명 통합의료 전문가 연수: 통합의학으로 베트남과 한국을 잇다’라는 주제로 전문가 연수를 진행했다. 먼저 양 대학은 통합의료 국제협력 MOU 체결에 따라 △유학생·교원 교류 확대 △석·박사 공동 교육 프로그램 모색 △공동 연구 프로젝트 기획 △한의학·의학·간호교육·정밀의료 기기 등 통합의료 분야 연계 등 지속 교류 체계 구축 협력 프레임워크를 공식화했다. 응우옌 탄 선(Nguyễn Thanh Sơn) 예르생대학교 부총장은 축사에서 “한국은 베트남의 핵심적 전략 파트너”라며 “원광대와의 협력을 통해 통합의학 교육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병훈 원광대 글로컬 부총장은 “양 대학이 아시아 전통의학 기반의 국제 공동 교육 모델을 만들고 향후 학부–대학원 연계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이어진 19일 원광대 글로벌인재교육본부 주최 및 통합의료혁신센터(IMIC) 주관으로 진행된 전문가 연수 프로그램에는 원광대 한의과대학·간호대학 교수진 및 원광대학교 한방병원 의료진과 예르생대학교 의약학·간호학 전공 교수 및 학생, 팜응옥타 전통의학병원과 람동성 재활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응우옌 탄 선 부총장은 “이번 연수와 학술대회는 양교의 교육·연구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예르생대학교 학생들이 한국과의 공동 연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 학습 기회와 진로 역량을 크게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병훈 부총장은 “이번 협력과 학술대회는 양 대학이 함께 새로운 통합의료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첫 걸음”이라며 “전통의학·현대의학·정밀의료기술을 결합한 미래 의료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학생·교원 교류와 공동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팜응옥타 전통의학병원의 팜 흐우 호아(Phạm Hữu Hoà) 제2전문의 의사는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을 결합한 통합진단·치료 시스템을 소개하며, ICD 국제질병분류 코드와 베트남 전통의학 코드를 동시에 적용하는 이원적 진단체계, 40여 년간 축적해 온 임상·재활·한약 가공 및 비약물요법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또 김성철 원광대 한의과대학 학장은 전통 침구학과 최첨단 현대 초음파 진단기술을 융합한 통합의료 기술로서 초음파 침술 시스템과 한국형 통합의학 임상교육 모델을 발표해 주목을 받는 한편 강형원 한의대 교수는 한의학의 오행·칠정 이론을 기반으로 한 감정치료를 소개하며, 호흡·명상을 활용한 실제 우울·불안 해소법을 공유해 현장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황은희 원광대 간호대학 학장은 한국 간호 면허제도와 전문간호사 제도, 국가시험 체계, VR 기반 실습, 18개 핵심 간호술 등 원광대학교 간호대학의 교육 인프라에 관해 설명하며 한국 간호교육의 체계성과 경쟁력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응우옌 까오 끄엉(Nguyễn Cao Cường) 예르생 달랏대학교 의약학과 학과장은 한국 인삼과 베트남 약초를 결합한 기능성 제품을 소개하며, 지역 생태 기반의 곤충·약초 자료를 활용한 공동 연구 모델과 예르생대 내부에 통합의학 실습·연구센터를 구축하자고 제안해 향후 양교의 협력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예르생대학교–람동성 재활병원–원광대 한방병원의 삼자 협력 임상실습 및 진료 협력체계 구축 방안이 논의됐으며, 모든 관계자들이 삼자 협력 회의의 공식적 추진 등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다. 또 이들 기관들은 공동 연구센터 설립, 정례 공동 학술대회 개최, 학생·교원 상호 파견, 통합의학 기반 지역 보건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향후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 방향성을 함께 마련했다. 원광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양 대학 최초로 ‘서명-실행-연구-교육-의료협력’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국제 통합의료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했다”며 “양 대학은 전통의학·현대의학·정밀의료기술을 포괄하는 한-베 통합의학 국제협력 모델 구축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으며, 향후 학생 교류와 공동 연구는 물론 임상실습, 통합의학 기반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광대 한방병원 의료진과 교수진은 17~19일 람동성 보건소에서 ‘원광대 한의진료센터’를 운영,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통합의료 진료를 제공했다. -
“후성유전학·마이크로바이옴 융합 통한 통합의료의 전망 공유”[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통합의료혁신센터는 6일 숭산기념관 산학협력 제1회의실에서 ‘제8회 원광 통합의료 글로컬 포럼’을 개최했다. 통합의료혁신센터가 주관·주최하고 대한생활습관의학원이 공동 주최로 참여한 이번 포럼은 ‘통합의료와 생활습관의학’을 주제로 학술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생활습관의학 분야 임상가와 연구자, 교직원, 대학원생 등 여러 전문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형원 통합의료혁신센터 센터장은 개회사를 통해 “원광 통합의료 글로컬 포럼이 8회째를 맞을 수 있었던 이유는 여러 기관과 연구자들의 꾸준한 협력 덕분”이라며 “통합의료혁신센터가 의생명 및 서비스 분야 융복합의 중심이 돼 다양한 학문과 산업이 ‘통합의료’라는 공통 언어로 연결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혁신 모델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주요 강연에서는 이승현 대한생활습관의학원 이사장이 ‘미래를 여는 헬스케어 솔루션 : 생활습관의학’ 이란 제목으로 만성질환의 공통 뿌리(생활습관 대통일장 이론)와 잘못된 생활습관의 기전 후성유전학·텔로미어를 축으로 한 근거 중심의 통합의료적 접근법을 제시했다. 이 이사장은 △자연식물식 기반의 영양, 신체 활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 관계, 유해물질 회피 등 ‘6대 기둥(Lifestyle Pillars)’의 임상 적용 △마이크로바이옴 조절과 메타볼릭 메모리 개념 △AI·웨어러블을 활용한 하이퍼 퍼스널라이제이션과 그룹 진료(Shared Medical Appointment) △Health Coaching 등 여러 실행 도구를 체계적으로 소개했다. 또 이 이사장은 미국 의대 및 전공의 과정 내에서 생활습관의학 커리큘럼이 확산하고 수가에 편입(영양·신체활동 상담, 건강코칭 등)되는 사례 등을 공유했다. 강연 후 질의응답에서는 △‘6대 기둥’의 우선 순위 △식물성 식단에서의 단백질 충족 방안 △행동변화 전략(SMART 목표, 장벽 관리, 동기면담, 인지행동기법, 긍정심리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지속 가능한 행동설계와 팀기반 케어가 통합의료의 핵심”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 강 센터장은 폐회사에서 “오늘 논의된 근거와 비전이 실제 현장에서 구체적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통합의료혁신센터는 앞으로도 교육·임상·연구·지역사회가 연결되는 글로컬 통합의료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럼 말미에는 ‘대한생활습관의학원 호남·제주지부’ 발대식이 열렸다. 초대 회장에는 박병림 원장(엔젤요양병원), 부회장은 강형원 교수(원광대학교 한의학과)와 박정숙 교수(남부대학교 간호학과), 총무이사는 강지숙 교수(원광대학교 간호학과), 감사에는 이정한 병원장(원광대한방병원 및 장흥통합의료병원)이 선출됐다. 임원진 소개와 지부 비전 공유 순서 후, 박병림 회장은 “호남·제주지부의 출범을 통해 지역사회가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통합의료와 생활습관의학이 함께 뿌리내리길 바란다”며 “회원 여러분과 힘을 모아 지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지부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통합의학 기반의 다양한 임상·학문·산업간 융합 도모”[한의신문] 2025 대한민국 통합의학 박람회 국제학술대회가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전남 장흥통합의료병원 대사자홀에서 열려 국내외 전문가들이 통합의학에 관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통합의학으로 잇다(Integrative Medicine: Connecting Across)’를 대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몸과 마음(Body & Mind) △시간과 공간(Time & Space) △동양과 서양(Eastern & Western)을 연결하는 다양한 임상·학문·산업 융합 사례를 공유해 통합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의 3개의 주관 세션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질적인 융합 논의를 진행했다. 개회식에서 차윤엽 대한한방재활의학과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통합의학은 국민 건강 증진과 함께, K-의학의 세계 진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대안”이라고 전했다. 전병훈 원광대학교 글로컬대학사업단 부총장은 축사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전문가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통합의학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성 전라남도 장흥군수는 “장흥이 보유한 자연자원과 의료 인프라가 통합의학 연구와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여는 글로벌 협력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1부 한방재활의학과학회와 M&L심리치료학회의 공동 세션에서는 ‘몸과 마음의 회복과 한방재활의학’을 주제로 한방재활의학과 심리치료 분야의 최신 임상 적용 사례들을 소개했다. 기조 강연에 나선 부르퀸(Bourquin) 미시간주립대학교 교수는 ‘영양과 음식의 통합적 관점’이라는 발제를 통해 식이와 건강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첫 번째 세션에서는 신병철 부산대 교수의 사회로 황의형 부산대 교수가 ‘기공교육을 통한 신체 회복’, 김병준 상지대 교수가 ‘두개골 치료와 심리적 질환’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M&L 심리치료 최신 연구 및 임상적용’을 주제로 김보경 부산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진화 상지대 교수가 ‘통증 환자에서의 심리치료 적용 사례’, 최성열 가천대 교수는 ‘청소년·대학생을 위한 M&L 심리치료 임상 적용’을 다뤘다. 2부의 ‘제7회 원광 통합의료 글로컬 포럼 및 한국형 통합의료 성과확산 워크샵’에서는 원광대학교 통합의료혁신센터 주관으로 ‘AI 시대의 통합의료’라는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강형원 센터장(원광대학교)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 천연물 기반 신약 개발 등 한의학과 첨단기술 간 접점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명수 원광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첫 번째 세션에는 송원 미시간주립대 교수의 ‘영양학 기반 통합의학’과 강훈종 원광대 교수의 ‘AI·가상융합 기반 헬스케어 전망’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김성철 원광대 한의대 학장이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하인혁 자생한방병원 원장이 ‘실용적 임상연구’와 송경 원광대 교수가 ‘천연물 신약 개발 과제’ 등의 발표를 진행해 첨단기술과 한의학 연구의 접점을 공유했다. 3부에선 ‘제5회 한일 공동 M&L 심포지엄’이 열려 한국과 일본의 학술교류 자리가 마련됐다. 일본과 한국 M&L심리치료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한일 공동심포지엄에서는 ‘동서양 심리치료의 융합’을 주제로 활발한 최신 지견 공유가 이뤄졌다. 먼저 기조 강연은 유수양 원장(일본 유멘탈클리닉, M&L 마스터트레이너)이 맡아, 동서양 심리치료의 통합 관점을 소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토쿠모토 아야코(徳本絢子)가 좌장을 맡고, 오오이시 켄타(大石健太)가 ‘일본 임상 보고’, 핫토리 츠요시(服部剛至)가 ‘나와 M&L’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별강연에서는 강형원 원광대 교수의 ‘K-Mind와 ABCD 모델(Awareness, Being, Connection, Deserving)’을 중심으로 한 한국형 심리치료 모델의 실제 사례들이 소개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성승규 보성일침한의원 원장이 좌장을 맡아 박병문 원장이 ‘나와 M&L’, 이도은 박사(원광대)가 ‘Aesthetic Skin K-Mind Therapy’, 조미영 대표(맑은결 공방& 맑은결 상점)의 ‘M&L 임상에서 만난 선물’에 대한 발표가 각각 이어졌고, 마지막 순서로 ‘M&L 세라피스트 인증식’이 진행돼, 치료자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국제 참가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동아시아 심리치료 협력체계 구축의 가능성도 함께 조명했다. 특히 송원 미시간주립대 교수는 “M&L 심리치료는 미국에서도 경쟁력 있는 정신치료 모델이 될 수 있다”며 “AI와 심리치료, 재활, 천연물 의학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이번 포럼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통합의학의 정체성과 향후 방향성을 재확인하고 AI, 심리치료, 천연물, 한방재활 등 다양한 분야의 실천적 융합 가능성을 입증함으로써 통합의료가 미래 보건의료의 핵심이 될 수 있음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
원광대 통합의료혁신센터, ‘통합의료 글로컬 포럼’ 개최[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통합의료혁신센터(센터장 강형원·이하 센터)가 4일 제주 시리우스 호텔에서 ‘제6회 원광 통합의료 글로컬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해양치유자원과 치유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통합의료·한의학·약학·간호·공학·해양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해양치유와 통합의료의 접점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 강형원 센터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주에서 통합의료와 해양치유의 미래를 논의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한·약·간호·공학 그리고 지역의 다양한 현장 전문가들이 함께 해양치유산업의 방향을 모색하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병훈 원광대 글로컬 부총장은 축사에서 “원광대는 의학·한의학·간호학·치의학을 포함한 보건의료 전 영역을 아우르며 통합의료를 주제로 많은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포럼을 통해 해양치유자원을 기반으로 한 통합의료 모델이 세계적 관심사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민호 제주한의약연구원장은 “물질 풍요 속에서 ‘몸과 마음의 주체적 회복’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제주의 서사와 자연 속에서 통합의료와 해양치유가 당면한 과제 해결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석규 제주대 어촌·수산경영센터장은 “용암해수·해조류 등 제주 해양자원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원광대와 제주의 협력을 통해 해양치유와 의료관광의 실질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1부에선 ‘강형원 한의대 교수는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에 기록된 해양 약용자원을 소개하고, 칠정 기반 맞춤 프로그램·해양식치 등 한의학 중심 융합모델을 제안했다. 강 교수는 “해양치유는 비침습적·비약물적 치유로 통합의학의 심리치료 영역과도 접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해양자원과 치유산업’이라는 주제의 2부에선 고희철 제주한의약연구원 연구개발팀장이 ‘기후 변화 대응 신규 해양치유자원 발굴’이라는 내용으로 제주 해양생태 변화 모니터링과 한의학적 식치·자원관리의 연계를 제언했다. 또 종합토론에서는 해양치유자원의 과학적 근거 축적, 한의학·약학·간호학·공학의 다학제 협력, 표준화·인력 양성·제도 편입 등이 향후 과제로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한국형 통합의료 기반 제주 해양치유산업이 K-웰니스의 글로벌 모델로 도약할 수 있다”는 데 중지를 모았다. 한편, 이날 포럼은 원광대 통합의료혁신센터와 제주한의약연구원이 주관하고 원광대 전북바이오융합전문대학원, 원광대 글로컬사업단, 제주대 어촌·수산경영연구센터 등이 공동 주최했으며 제주테크노파크, 한국스파웰니스협회가 함께해 산·학·연·병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본 포럼을 후원한 원광대한방병원 이정한 원장은 “해양치유자원과 통합의료의 융합은 치유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포럼을 통해 원광대는 통합의료의 학문적 성과와 제주 해양자원의 잠재력을 융합해 세계가 주목하는 K-Med 기반 통합의료 치유산업 선도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통합의료의 글로벌 역량과 지속 가능한 모델 필요”[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통합의료혁신센터(센터장 강형원)는 4일 숭산기념관 2층 산학협력 제1세미나실에서 ‘제5회 원광 통합의료 글로컬 포럼’을 개최했다. ‘원광대 글로컬대학 프로젝트의 글로벌 혁신방안(K-Med 성과의 확산과 통합의료전공의 다학제간 실천적 운영 및 교육과정 논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통합의료혁신센터가 주관하고, 전북 JABA 대학원, 원광대학교 글로컬사업단, 글로벌인재교육본부가 공동 주최했다. 먼저 주제 강연을 맡은 강연석 교수(글로벌인재교육본부장 겸 국제교류처장)는 통합의료전공의 국제화를 위한 원광대학교의 전략을 소개하며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실제 상호작용이 이뤄지는 ‘실질적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의 형식적인 MOU 체결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연수·봉사활동 등 실질적 프로그램 중심의 교류를 기반으로 한 100개 해외거점 구축 계획을 소개했다. 또 강 교수는 “현재 중국, 베트남, 몽골, 이란, 태국, 남수단 등과 전문가 연수 및 유학생 유치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며 “K-Culture와 결합한 의료교육이 해외 유학생 유치와 원광대의 글로벌 브랜드 확장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강 교수는 “‘WON-MIND 프로그램’과 같은 원광대 고유의 명상·마음치유 교육 콘텐츠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구조와 연계한 국제협력교육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강형원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통합의료혁신센터장)가 ‘통합의료 전공 교과 과정’, 전서재 다지털헬스케어학과 겸임교수는 ‘정밀의료기기 전공 교과 과정’, 강훈종 디지털헬스케어학과 교수는 ‘디지털헬스케어학과 교과 과정’을 소개하며, JABA 대학원 생명서비스융합계열 내 각 전공의 교육 모델을 공유했다. 질의응답 및 토론에서는 한의학, 의학, 약학, 간호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진이 참여해 통합의료 전공 교과 과정안에 대한 다양한 현실적 문제와 전략적 방안을 제시했다. 김재효 한의예과 교수는 “통합의료 전공이 학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려면 단순한 커리큘럼 소개를 넘어 구체적인 진로 설계까지 안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송경 약학과 교수는 “보건의료계열의 면허를 보유한 전문가 중심으로 학생을 구성할 경우 모집에 어려움이 있다”며 “일반 전공자들을 포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현장 기반의 임상 실습 강화 △보건의료 직역 간 협업을 위한 팀 기반 교육 모델 구축 △글로벌 유학생 유치를 고려한 교육 설계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정량 지표 달성을 위한 단기 성과를 넘어 원광대만의 특색 있는 K-통합의료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국제 수준의 지속가능한 모델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강형원 교수는 포럼을 마무리하며 “이번 논의를 통해 원광대학교가 추진하는 글로벌 보건의료 교육의 전략적 방향을 재정립하고 통합의료학과 신설 및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추진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광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통합의료학과 신설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교육과정의 정체성과 글로벌 전략, 실무기반 교육 설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자 마련했다”면서 “향후 원광대학교 통합의료혁신센터는 학제 간 협력과 국제협력 기반의 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다양한 포럼과 학술행사를 통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통합의료 교육·연구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정한 병원장, 온(ON)의학대상 상금 원광대 발전기금 기탁[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한방병원 이정한 병원장이 ‘제1회 대한민국 온(ON)의학대상’ 한의학 부문 대상 상금 전액 1000만원을 통합의료 발전을 위해 원광대 통합의료혁신센터 기금으로 기탁했다. 2일 원광대 총장실에서 진행된 기탁식에서 이정한 병원장은 “온(ON)의학대상 수상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원광대 한방병원과 원광대 장흥통합의료병원 구성원을 비롯해 함께 통합의료를 실천해온 동료 교수들의 협력으로 가능했다”면서 “통합의료라는 가치를 대학과 함께 실천해온 만큼 상금이 통합의료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통합의료혁신센터는 원광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기반으로 융합적이고 실험적인 도전이 가능한 공간”이라며 “그 시도에 작은 불씨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학교와 현장이 함께 걸으면서 진정한 환자 중심의 통합의료가 구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성태 원광대 총장은 “통합의료 분야에서 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인재 양성과 연구 발전을 위한 기부까지 실천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학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통합의료혁신센터가 세계적인 연구·교육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이날 함께 참석한 강형원 통합의료혁신센터장은 “이정한 병원장님은 원광대 한방병원과 장흥통합의료병원을 이끌며 한·의 협진을 넘어 다양한 의료 분야와 융합을 통해 환자 중심 통합의료 구현에 앞장서 왔다”며 “기탁된 기금은 실증 중심의 융합연구와 인재 양성에 실질적인 기반이 되고, K-Med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에 따라 혁신적인 통합의료 연구의 중심으로 자리한 원광대 통합의료혁신센터는 한의학, 의학, 치의학, 약학, 간호학, 보완대체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 실증 연구를 기반으로 통합의료교육, 임상, 산업 연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매월 열리는 ‘원광 통합의료 글로컬 포럼’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 협력 확대로 통합의료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
실제 의료 현장서 적용 가능한 디지털 기술 방향성 모색[한의신문] 원광대학교 전북바이오융합전문대학원(JABA)이 주최하고, 통합의료혁신센터의 주관으로 29일 원광대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제3회 원광 통합의료 글로컬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Life-Log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및 의료 AI 플랫폼 실증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으며,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기술의 방향성과 연구모델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뤄졌다. 이날 강형원 교수(통합의료혁신센터·한의대 교수)는 개회사에서 “디지털 기술이 환자 맞춤형 치료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생체정보와 임상지표 간의 연계 연구가 더욱 필요하다”면서 “한의학적 진단과정에서도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접점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성철 교수(한의대 학장)와 이정한 교수(원광대한방병원장·JABA 대학원 디지털헬스케어학과)는 환영사를 통해 “생체신호 수집과 인공지능 분석은 미래 통합의료 실현의 핵심 요소”라며 “원광대의 융합 인프라를 기반으로 혁신적 공동연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서 강훈종 교수(전북JABA대학원 디지털헬스케어학과)는 ‘디지털헬스케어학과의 방향 및 연구 플랫폼’을 주제로 디바이스에서 생체정보를 획득하는 것에서부터 학습을 통한 데이터화, 의료현장에서 활용가능한 AI모델을 개발, 서비스화하는 AI 헬스케어 플랫폼 시스템의 방향성 및 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서인규 대학원생(전북JABA대학원 디지털헬스케어학과)은 ‘인공지능 연구 동향 외 활용 사례’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뇌파(EEG)를 이용한 BCI(Brain-Computer Interface) 기술이 어떻게, 어떤 분야로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지와 함께 뇌파를 통한 Eye tracking 기반 감정지능 측정 시스템 등 인공지능을 이용한 선행 연구들을 소개했다. 또한 ‘ECG Authentication’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마주희 대학원생(전북JABA대학원 디지털헬스케어학과)은 사용자의 다양한 생리적 상태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ECG(심전도)기반 본인 인증 서비스 및 딥러닝과 생체 데이터의 결합을 통한 본인 식별 인공지능 모델에 관한 연구 결과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임상에서의 활용 예에 대해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이민기 대학원생(전북JABA대학원 디지털헬스케어학과)은 ‘AI 및 IoT 기반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란 주제의 발표에서 재활치료에서 활용되는 EMC 모니터링 시스템과 IoT(Internet of Things)시스템 기반 헬스케어 모니터링 시스템, 딥 러닝을 활용한 AI의 자동진단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소개했다. 주제 발표 이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한의학 고유의 진단법을 이용한 생체신호 기반 플랫폼의 임상 적용 가능성 △디지털 헬스케어의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 △의료데이터 표준화 및 상호운용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현장의 공학자, 임상의, 의료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한 이번 포럼은 의료 인공지능 기술의 현장 활용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토론이 이뤄진 뜻깊은 자리가 됐다. 강훈종 교수는 “AI 시대에서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 분석과 의사결정까지 이어지는 AI 기반 플랫폼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는 다학제간 협력 없이는 실현이 어렵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어 “의료 AI 플랫폼 구축에 있어 기술 자체보다도 실제 서비스의 활용 가능성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이제는 실제 임상 현장에 있는 전문가들과의 오픈랩 미팅을 통한 의견 공유를 통한 실증 연구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통합의료 혁신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AI 실증 모델 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향후 중개연구와 산업화 전략 마련에 있어 실질적인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원광대는 통합의료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의료 AI 기술과 생체정보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의 실질적 적용 기반을 통한 지속적인 산·학·연 협력과 연구개발 확장을 통해 차세대 통합의료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원광대 JABA대학원, ‘제2회 원광 통합의료 글로컬 포럼’ 성료[한의신문] 원광대학교 전북바이오융합전문대학원(JABA)은 지난달 29일 숭산기념관에서 ‘제2회 원광 통합의료 글로컬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통합의료의 미래 방향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실용화 및 연구기반 확립의 출발점이 됐으며, 학제 간 융합과 산학연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병훈 글로컬 부총장은 환영사에서 “카카오와 원광대학교가 서로의 관심 분야를 확인하고, 실현 가능한 공동 프로젝트를 함께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디지털과 AI 기술을 의료 분야에 접목하는 것은 글로컬 사업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 제갈한철 카카오헬스케어 부사장, 통합의료 플랫폼 중요성 강조 초청 강연자인 제갈한철 카카오헬스케어 부사장은 ‘통합의료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발표했다. 제갈 부사장은 디지털 헬스케어가 이제 의료 산업의 새로운 표준(New Normal)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AI, 빅데이터, 웨어러블, 유전체 정보 등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갈 부사장은 이어 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이 점차 지능형 헬스케어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으며, 비식별화 기술을 통한 개인정보 보호, 국제 표준 데이터 형식(UDM) 도입, 페더레이티드 러닝(Federated Learning) 기반 공동연구 등 최신 기술을 소개하며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제갈 부사장은 “이러한 플랫폼이 정밀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 실용화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원광대학교와 함께 ‘Life Log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갈 부회장은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빠른 성장과 실사용데이터(RWD), 실사용근거(RWE) 기반 연구의 중요성도 소개했다. ◇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협력 논의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의학, 한의학, 치의학, 공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통합의료 플랫폼의 실질적 활용 방안, 국제 공동연구 네트워크 구성 전략, 기술의 산업화 가능성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과 제갈 부사장은, 병원에서 실제로 수집되는 의료 데이터를 ICT 기술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실증적·체계적인 연구 및 산업화를 위한 기반 구축을 함께 모색했다. 강형원 교수(한의학전문대학원)는 “원광대학교만의 차별화된 플랫폼을 통해 원광대학교의 최종 비전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카카오와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훈종 교수(JABA 디지털헬스케어학과)는 “데이터 통합과 표준화는 어려운 과정이지만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며, 지금이 그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원광대학교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JABA대학원과 통합의료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카카오헬스케어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디지털 통합의료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연구 기반 조성 및 실용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 첩약건강보험 ‘조건에 따라 원점 재검토’ 찬성 ‘63.25%’
- 2 치과 진료비 분쟁 급증, 치료비용계획서 제공 활성화 필요
- 3 “강우규 의사의 정신과 사상, 온 국민에게 전달되길”
- 4 지자체 통합돌봄 성과 확인…우수 사례 전국 확산 본격화
- 5 “한의사 공보의 덕택에 초기 뇌졸중 진단받았어요∼”
- 6 경북한의사회, ‘해독’ 특강으로 임상역량 강화
- 7 가천대 길한방병원, ‘전인 케어·통합암치료 결합 호스피스’ 본격 시동
- 8 “학회의 새로운 도약위해 3대 비전 실현에 최선”
- 9 의료에서의 AI 기술 적용…현 상황과 앞으로의 과제 논의
- 10 대한민국 청소년, 아침 거르고 스마트폰 사용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