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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 “한의원, ‘보훈위탁병원’으로 지정한다”국가보훈부가 한의원을 보훈위탁병원 지정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히며, 한의과 부재로 지적돼온 보훈대상자의 한의진료 접근성 문제가 본격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한의원을 보훈위탁병원 지정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선 국가보훈부의 보훈대상자 예우 문제가 쟁점으로 제기됐다. 권오을 장관 “내년, 한의원을 보훈위탁병원에 위촉하도록 추진” 이날 이헌승 의원(국민의힘)이 공개한 전국 보훈병원 한의과 운영 현황에 따르면 인천보훈병원은 한의과가 아예 설치돼 있지 않고, 대구보훈병원은 한의사가 없어 운영이 중단돼 있다. 전체 보훈병원 의사 449명 중 한의사는 4명으로 1%에도 미치지 않는다. 보훈부는 그동안 ‘하루 내원환자 30명 미만’, ‘연평균 1억2000만원 적자’ 등을 이유로 한의과 확대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전국 938개 보훈위탁병원 중 한의과를 운영하는 기관도 67개소(7%)에 불과하며, 의원급 중에서는 한의원만 위탁병원 지정에서 제외돼 왔다. 이헌승 의원은 “보훈병원은 경제성보다 국가유공자 예우가 우선돼야 한다”며 “모든 보훈병원에 한의과를 설치하고, 중앙보훈병원은 최소 3개 과목 이상이 포함된 ‘한의진료부’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보훈대상자가 인근 한의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한의원도 위탁병원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오을 장관은 이에 대해 “동의한다”며 “내년부터 독립 한의원을 위탁병원으로 위촉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권 장관은 아울러 “중앙보훈병원에 한의과를 한의진료부로 확대하는 문제는 앞서 중앙보훈병원장과도 논의한 바 있다”면서 “새 원장이 취임하게 되면 논의를 진행하고, 상황을 보고 드리겠다”고 밝혔다. 보훈부 “한의원 위탁병원 지정 ‘시범사업’ 추진할 계획” 이후 정무위 민병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면질의를 통해 보훈병원 한의 의료서비스 확대에 대한 보훈부의 계획 및 구체적 이행계획에 대해 질의하자 국가보훈부는 “4개 보훈병원(중앙‧부산‧광주‧대전)에서 운영 중인 한의과는 중앙보훈병원을 제외한 지방병원에선 진료대기 없이 이용이 가능하며 향후 진료인원 추이에 따라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민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처럼 중앙보훈병원의 경우 한의과를 ‘한의진료부’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문에 대해선 “향후 진료인원 추이, 진료수요에 따라 과목 추가 설치‧진료부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위탁병원 지정 대상에 한의원을 포함하도록 ‘국가보훈대상자 의료지원 규정’을 정비할 의향에 대해선 “대한한의사협회, 보훈단체, 보훈병원 등 관계자 의견을 수렴한 후 한의원 위탁의료기관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구체적인 이행계획은 추후 제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보훈대상자 생활실태조사(’24년)에 따르면 전체 83만2905명 중 35.8%가 진료비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보훈병원 내에서도 선호 진료과인 한의진료 혜택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6개 보훈병원 중 4곳만 한의과가 설치돼 있고, 대부분 한의사 1명만 배치돼 다양한 진료 제공이 어려운 실정이다. 보훈대상자 중 65세 이상이 76.2%, 75세 이상이 54.4%로, 고령층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근골격계 및 만성질환을 중심으로 한의진료 수요는 더욱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보훈부가 2027년까지 위탁병원을 1140여 곳으로 확충하겠다고 발표한 계획에서 한의원은 제외돼 왔다. 현재 전국 보훈위탁병원 938개소 중 한의원을 운영하는 곳은 67개소에 불과할 뿐 아니라 의원급 중에서는 유일하게 한의원만 지정 대상에서 배제돼 있어 개선 요구가 높아져 왔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지난 7월 보훈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보훈병원 한의과 의무 설치 △인력 확충 △보훈한방병원 건립 등을 건의했다. 윤성찬 회장은 “보훈대상자가 선호하는 의료서비스를 보다 낮은 부담으로 제공하고, 의·한 협진체계를 통해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특히 위탁병원 이용 혜택이 없는 75세 미만 유족들의 한의진료 수요를 보훈병원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56)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동서의학 비교연구』(계측문화사, 1994년)는 金鍾烈 선생이 경희의료원 원장으로 재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동서의학의 융·복합을 통한 발전 방안을 축약한 연구서적이다. 그는 이 책의 서문 ‘발간에 붙여서’에서 다음과 같이 서두에서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이원화된 진료체계를 단일조직 속에 포용하고 있는 경희대학교 부설 경희의료원에서 의료원장직과 WHO연구협력센터로 지정된 동서의학연구소장직을 20년 가까이 맡아오는 동안 한의학 발전과 동서의학 비교 연구 및 협력진료에 대하여 그간 쌓아온 지식과 실제경험을 총결산하여 본 것이다.” 김종열은 제3대 경희의료원 원장으로 1975년 2월 취임했다. 그는 비록 의사는 아니었지만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1982년까지 11년간 경희의료원에 몸담았고, 1985년 동서의학연구소장 겸 WHO연구협력센터 소장과 강동경희대학병원 설립위원장을 맡아 8년간 봉직 후 1992년 정년퇴임하였다. 김종열 원장의 장남 김우중(내과 전문의)의 임상 부분 자문의 도움을 받으면서 지은 『동서의학 비교연구』는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 ‘의료의 과제’라는 제목 아래 ‘문명과 질병’, ‘의료에 대한 새로운 사고’, ‘정상과 이상 그리고 건강과 질병’이라는 동서의학의 공통된 관심사를 논하고 있다. 제2장에서는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특징과 발전과정’이라는 제목 아래 양대 의학의 특징과 발전 과정 상의 차이를 비교했다. 제3장에는 ‘동양의학의 허와 실’이라는 제목 아래 동양의학의 편견과 오류, 한계와 과제, 항상성, 노인병, 미래와 전망 등 동양의학의 측면에서 장단점을 논했다. 제4장과 제5장은 동서의학의 비교를 시도했다. 먼저 제4장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차이 분석’에서는 두 의학의 학술적 차이, 치료범위, 사용 어휘의 차이 등을 논했다. 제5장 ‘동서의학의 접근 방법’에서는 진단, 치료, 연구 방법 등 3가지 측면에서 접근방법의 차이를 소개했다. 제6장은 이 책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각국의 전통의학 및 동서의학 결합 현황과 발전과정’을 다룬다. 그 다루는 범위는 중국, 일본, 인도, 한국, 북한 등을 망라하고 있으며, 동서의학 협력에 대해서 세계보건기구가 가지고 있는 발전계획도 정리하고 있다. 결론에 해당하는 제7장 ‘한의학 발전방안과 동서의학 협력가능성 모색’은 현실적으로 부딪쳤던 한의학 발전 방안의 어려운 점(변혁과 개혁, 이론체계의 재건, 자기개혁을 통한 한의학의 재건 등)과 동서의학 협력방안(의료기술적 측면, 행정 및 정책적 측면)의 나아갈 길 등을 다루었다. 그는 맺는말에서 다음과 같이 결론짓고 있다. “한 나라에서 동서의학이 결합하기 위해서는, 첫째, 의료가 적어도 그 나라의 문화와 사회, 경제 속에서 종합적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체계화되어야 한다. 둘째로 국민보건적 시야와 장기적 전망에서 21세기를 바라보면서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이나 선입감에서 탈피하여 이제 그 보편성을 확립하고 세계의학의 방향으로 나갈 때가 되었다고 본다. 즉 동서의학 결합의 최종 목표는 새로운 의학 즉, 제3의학의 창조적 의학에 있어서 자기나라, 자기문화의 좁은 테두리를 벗어나 온 인류에게 봉사할 수 있는 범세계적인 높은 차원의 의학 에쿠메니칼한 진정한 의미의 하나의 세계의학을 이 땅 위에 세워보자는 것이다.” -
강병령 광도한의원장, 동의대 총동문회장 ‘취임’강병령 광도한의원 대표원장이 24일 롯데호텔부산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동의대학교 총동문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강병령 신임 회장은 “지역사회 곳곳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동의가족 분들에게 경의를 보낸다”면서 “이번 행사 준비를 함께해주신 동의대 대외협력원과 협력을 통해 동문 간의 교류와 소통을 강화하고 동문과 재학생 간의 교류를 확대해 모교 발전에 기여하는 동문회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한수환 동의대 총장의 격려사와 이인옥 동의학원 이사장의 축사 등이 진행되는 한편 총동문회 부회장에 이해웅 동의대 한의과대학장, 김기범 부산과기대 교수, 김윤규 동남모던 대표, 임금택 울산시 구의원, 박만식 그랜드타이어 대표 등 20여 명이 선임돼 임명장이 수여됐다. 한편 동의대 총동문회는 지난 7월24일 2025년 임시총회를 열고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강병령 후보를 만장일치 추대 의결로 제22대 총동문회장에 선임한 바 있다. 강병령 신임 회장은 동의대 대학원에서 한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부산시 동래구에서 광도한의원을 개원해 38년째 운영하며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특히 의료봉사활동과 장학사업을 꾸준히 펼쳐온 공로로 지난 4월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한 바 있으며, KBS부산 시청자위원회 위원장·부산장애인총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
“한의학이 세계 의료계와 소통하는 가교 역할 해나가겠다”[편집자주] 최근 양기영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대한한의영상학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본란에서는 양기영 신임 회장으로부터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소감 및 앞으로의 학회 운영계획,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전망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대한한의영상학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대한한의영상학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큰 영광이자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한의학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치료 효과를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며, 영상의학적 접근은 이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회원 여러분과 함께 한의영상학회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Q. 지금까지 한의영상학회에서 많은 사업들이 추진됐는데. “그동안 한의영상학회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을 위한 학술적 근거를 축적하고, 초음파·MRI·탄성도 검사 등 다양한 영상 기법을 임상에 접목하는 데 힘써 왔다. 특히 초음파의 활용에 있어 단순한 양적 팽창을 넘어, 이제는 질적 팽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교육의 퀄리티를 한층 높여, 회원들이 실제 임상에서 더 정확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Q. 초음파 진단기기 판결 이후 한의계에 많은 변화가 있는데.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이 합법이라는 판결이 내려진 이후 한의계에서는 초음파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양적 팽창이 나타났다. 초기에는 진단적 관심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초음파를 활용한 약침술 및 침도술 등 시술 중심의 임상 활용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학문적·임상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의영상학회 차원에서 표준화와 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Q. 대한침구의학회장 재임 당시 유관학회와 연합해 국제학술대회(ISAK)를 추진한 이유는? “2023년은 대한침구의학회 창립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였다. 당시 저는 11월11일 기념식을 통해 이날을 ‘침의 날(Korean Acupuncture Day)’로 선포했고, 이를 매년 기념하며 대한민국 침 연구 성과를 세계와 공유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 11월11일 전후로 국제학술대회(ISAK)를 정례화했으며, 침 연구는 해부학적 기초 위에 이뤄지는 만큼 영상의학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한한의영상학회와 경락경혈학회와 함께 ISAK을 공동으로 주최했고, 이는 학문 간 융합과 국제 교류의 중요한 발판이 됐다. 특히 오는 11월23일에 ‘제2회 ISAK’이 개최될 예정인데, 이를 통해 한국 침구의학과 한의영상학의 최신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공유하고, 세계 학계와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Q. 앞으로 대한한의영상학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 계획인지? “대한침구의학회 회장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한의영상학회 회장을 맡게돼 다소 부담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것은 한의학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라는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영상의학을 잘 활용해 침구치료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한의영상학회 차원에서 ‘한의영상의학 인정의 제도’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침 치료를 더 잘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임기 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크게 세 가지 목표를 제시하고 싶다. 먼저 한의영상학의 교육 표준화를 위해 정규 교과과정 가이드라인(X-ray Diagnosis OSCE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해 나가는 한편 한의영상학 교과서를 집필해 1차적으로는 X-ray 진단 중심의 ‘Acupuncture Radiology’ 교재를 완성코자 한다. 마지막으로는 제가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는 ‘대한한의영상학회지(JKMI)’를 KCI에 등재시키는 것인데, 이는 향후 SCI급 저널로 발전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Q.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관련 전망 및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부분은? “앞으로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한의영상학회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학회가 추진하는 초음파 진단의 수가 및 초음파를 활용한 시술 행위 정의와 수가 창출에 적극적으로 일조할 계획이다. 앞으로 단순한 사용을 넘어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학문적·제도적 기반을 다져 나가도록 하겠다.” Q. 그 외 하고 싶은 말은? “대한한의영상학회는 한의학이 세계 의료계와 소통하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축적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국제 학계에서도 인정받는 학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의영상학회와 회원 여러분, 그리고 독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
증여세에 대한 오해 “바로 잡습니다!”이주현 세무사/세무법인 엑스퍼트 창원점 앞으로는 AI가 가족 간 이체 내역을 파악해 증여세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유튜브나 각종 SNS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던 내용이었다. 얼마 전 국세청이 국세행정에 AI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발표를 한 이후 근거 없는 거짓뉴스들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번호에서는 증여세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고, 가족 간 안전하게 돈을 이체하고 이체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증여세와 관련된 각종 오해 1. AI가 개인 간 거래내역을 들여다본다? 이 같은 오해는 임광현 신임 국세청장이 취임식에서 AI를 활용해 탈세를 적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말에서 비롯된 오해로, 개인 간 통장이체내역을 추적하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 간혹 증여세 과세 대상이 되는 증여거래가 있을 때, 정확한 세금 신고를 위해 증여기준일 전 10년 간의 통장거래내역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증여세 과세체계 특성 상 과거 일정 금액 이상의 유사한 증여거래가 있을 경우, 합산해서 재신고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고, 개인 간 소액의 계좌이체 자체가 증여세 과세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2. 가족에게 50만원 이상 이체하면 증여세가 과세된다? 현실적으로 가족들 간에 50만원을 이체하는 거래는 꽤 빈번하게 이뤄진다. 생활비를 지원해주는 목적일 수도 있고, 병원비를 지원해주는 목적일 수도 있다. 과세관청도 가족 간 50만원을 이체했다는 그 사실만으로는 증여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다만 그 이체 금액이 통상적이지 않고, 그 금액을 이체받은 자녀가 본인이 벌어들인 소득을 초과하는 금액의 부동산을 구매하거나 하는 등의 비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에 과세관청은 자녀가 현금을 증여받아 부동산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때 그 부동산 취득자금을 소명하지 못한다면 증여세가 과세되는 것이다. 3. AI가 자동으로 증여세를 부과한다? 국세청이 도입하려는 AI 시스템은 비정상적인 거래를 선별하는 도구일 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담당 조사관이다. 또한 무조건 과세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소명이 가능하다면 당연히 증여세 부과대상이 되지 않는 것이다. 안전하게 이체하는 방법 AI가 개인 간 이체내역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도,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서 안전하게 송금하는 방법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다. 1. 이체 메모 남기기 생활비나 병원비, 교육비 등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체가 이뤄질 때 송금메모란에 메모를 남겨두면 향후 증여추정이 발생하더라도 소명이 훨씬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다. 2. 거액의 현금이체가 필요할 경우에는 차용증 작성하기 간혹 가족 간에 큰 금액의 돈을 차용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가족 간에 잠깐 돈 빌려주는 건데 ‘차용증까지 작성해야할 일이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과세관청의 입장에서는 해당 거래가 증여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오히려 가족 간 거래일수록 더 엄격하게 차용증을 작성해야 한다. 차용증에 정해진 양식은 없지만, 다음에 해당하는 내용은 꼭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다. (1) 채권자와 채무자를 구분해서 작성하기 차용 거래가 이뤄지는 주체를 구분해둬야 한다. 두루뭉술하게 이뤄지는 거래가 아닌, 확실히 돈을 반환받을 의도가 보여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2) 차용 금액 (3) 이자율 가족 간 무이자로 차용거래가 이뤄지는 경우, 무이자로 자금을 대여함으로써 얻는 이익에 대해 증여세가 부과될 수 있기 때문에 당좌대출이자율만큼의 이자율을 설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차용금액이 소액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금액이 큰 경우에는 증여세 부과의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4) 상환기간 상환기간은 일반적으로 2년에서 5년 정도가 권장된다. 금액의 액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상환기간이 너무 길 경우에는 사실상 반환받을 의도가 없다고 보여질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동안 균등액을 상환받고, 그 상환내역을 통장거래내역으로 남겨두는 것이 안전하다. 3. 증여재산공제 활용하기 증여재산공제란 증여자와 수증자가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그 외 6촌 이내 혈족·4촌 이내 인척에 해당하는 경우에 일정 금액을 증여세과세가액에서 공제하는 것을 말한다. 위 금액은 10년간 증여하는 금액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10년 동안 위 공제금액 이내의 금액을 증여하는 경우에는 세액이 발생하지 않는다. 마무리하며 증여세는 막연히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세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사전 준비를 통해 충분히 대처가 가능한 세금이다. 세무 전문가와의 사전 상담과 체계적인 계획 수립은 세무 리스크를 줄이고 보다 안전한 미래 설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세무법인 엑스퍼트 창원점 이주현 세무사 카카오톡채널] https://pf.kakao.com/_xgJrFK E-Mail:sjtax0701@gmail.com, 연락처:010-3553-3127 -
박영국 세계치과의사연맹 차기 회장 ‘당선’[한의신문] 박영국 세계치과의사연맹(이하 FDI) 재정책임자(Treasurer)가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FDI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박 FDI 재정책임자는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세계치과연맹 총회(2025 FDI World Dental Parliament)’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 한국인으로는 2003∼2005년 FDI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故윤흥렬 전 회장에 이어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 박 차기 회장은 오는 2027년 9월부터 2년간 FDI 회장직을 맡게 된다. FDI는 세계 구강 건강 향상을 위해 국가 간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125년 역사의 구강 보건의료 연합단체로, 현재 132개국이 속해 있고 100만명 이상의 치과의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박 차기 회장은 1956년생으로 경희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한치과의사협회 고시이사, 경희대 치과대학 학장, 경희대 대외협력 부총장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대·내외적인 활동을 펼쳐 왔다. 박 차기 회장은 “FDI 125년 역사에서 차기 회장 단독후보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만큼 각국에서 보내는 신뢰와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치과의사에 대한 전 세계의 신뢰와 위상에 대해서도 다시 돌아보게 된 만큼 그 역할과 책무도 늘어났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 차기 회장은 또한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면 제일 먼저 인류의 구강 건강을 위한 글로벌 아젠다를 신속하게 발굴해서 WHO 등과 함께 협력할 생각”이라며 “특히 한국 발 글로벌 아젠다를 개발하는 것에 힘을 쏟을 생각이며, 국민의 구강 건강 향상을 위한 치과의사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찾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이슈에 대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제24대 김윤식 원장 취임[한의신문]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제24대 김윤식 병원장(사진)이 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김윤식 병원장은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대한중풍학회 진료이사,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 교육연구부장과 진료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대한한방뇌·중풍·순환신경학회 부회장과 대한한방내과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건강한 병원, 영향력 있는 병원을 경영 중심 가치로 제시한다”며 “앞으로 우리 병원이 환자에게는 회복과 힐링의 공간이 되고 직원들에게는 보람과 행복의 터전이 되며 사회에는 꼭 필요한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은경 장관, “국민·의료계와 신뢰 회복에 최우선”[한의신문]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코리아나호텔에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를 포함한 6개 보건의약단체장과 취임 이후 첫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이성규 대한병원협회장,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황금석 대한약사회 부회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등이 참석해 현안을 논의했다. 정은경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의대정원 증원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정부와 의료계 간 소통 부족으로 국민과 환자분들께서 불안과 불편을 겪으셔서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그간의 갈등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국민·의료계와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장관은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필수의료 서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의료 강화를 기반으로 지역완결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의료진이 긍지를 갖고 근무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정부와 의료계 모두 공감하는 정책목표일 것”이라며 새 정부 보건의료정책 추진과정에서 보건의약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현재 복지부에서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사업들을 소개하고 의약단체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윤성찬 회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그동안 장관님께서 보여주신 리더십과 통찰력으로 보건복지 분야에 큰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며 “대한한의사협회 또한 복지부의 다양한 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본격적인 간담회 동안 윤 회장은 △경근간섭저주파요법(ICT)·경피전기자극요법(TENS) 보험 급여화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지원 △복지부 내 한의약 정책관실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어 윤 회장은 “현재 국내 필수의료의 정의가 국제 기준과 동떨어져 있어 WHO 등 세계의 학자 및 의료인들과 교류할 때 상반된 개념으로 논의하니 대화가 진행이 안 되는 경우가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건의에 정 장관은 깊이 공감하고 개선할 방법이 있는지 심사숙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복지부와 보건의약단체장들과의 분기별 정례 간담회를 갖기로 하고, 개별 단체들과의 간담회도 추후 추진키로 한데 이어 추가 건의사항은 서면으로 복지부에 제출키로 했다.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49)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47년 11월17일 수요일 오후 3시에 觀海館에서 경남한방의약회 창립기념좌담회가 열린다. 본 좌담회에 대한 내용은 1948년 2월1일 경남한방의약회에서 간행한 『한방의약』 창립기념집에 기록되어 있다. 이 기념집은 ‘경남한방의약회’라는 단체가 만들어진 것을 기념해 유지자들이 사재를 털어서 원고를 모아 만든 80쪽에 달하는 잡지형식의 간행물이다. 해방이 되어 아직 정부도 구성되지 않은 시점에 이러한 간행물을 만들어낸 것은 일제강점기부터 한의학의 부흥을 위해 노력해온 한의사들의 열망이 크게 작용된 것이었다. 이날 창립기념좌담회에 참석한 인물은 경남 보건후생국장 盧永民, 의무과장 盧在冕, 약무과장 尹友植, 의무계장 權道鉉, 약무계장 趙翊濟, 마약계장 金秉鎬, 釜山府 보건후생국장 설영식, 보건과장 배창현, 경남약제사회 회장 金根奎, 경남약품주식회사 사장 오학섭, 慶南醫生會 회장 鄭泰鎬, 경남한방의약회 회장 申世均, 총무 김태안, 재무 권의수, 상무 김한준 등이다. 좌담회에 참석한 인사들의 면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한의약 관련 공무원과 한의사, 약제사, 약품회사 사장 등 각계각층의 무게있는 인물들이 모인 것을 알 수 있다. 이 좌담회는 회장이었던 신세균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사회자 신세균의 발언에 따르면 경남한방의약회는 1947년 11월17일에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창립되었다. 그에 따르면 창립의 취지는 “수천년의 장구한 역사와 무궁신묘한 효과를 가진 한방의학이 서양의학의 수입으로 퇴보의 일로를 밟아 오늘과 같이 피폐될 현상이므로 이를 부흥하여 과학적 체계를 수립하고 서양의학의 장점과 동양의학의 장점을 취하여 서로 어깨를 겨누고 국가사회의 보건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경남 보건후생과장 노영민의 발언에 따르면 1946년에 삼천포를 중심으로 사천 등지에 있는 인사들이 會를 만들겠다고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해방 직후인 관계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기에 부산을 중심으로 이러한 결실을 맺게 된데에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김근규는 서울에 가서 이 회와 비슷한 단체가 조직되는 것을 보아서 경남에서도 만들었으면 했었다는 것을 회고했다. 설영식은 한의학을 과학적으로 연구할 방도를 모색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정태호는 1946년 11월20일 첫 공식모임을 갖고 慶南醫生會를 탄생시키고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한의사다. 그는 해방 후 경남·부산 지역 醫生들을 모아 일제의 한의학 정책을 청산하고 한의학 부흥을 위해서는 한의사단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주장하여 경남의생회라는 한의사 단체를 발족시켰다. 정태호는 한의사제도를 입법화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부산출신 한의사 모임인 5인 동지회(李羽龍, 權義壽, 尹武相, 禹吉龍, 鄭源熹) 가운데 한의사 정원희의 부친으로 유명하다. 이 좌담회에서 한의사 정태호는 한의학의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설파하고 있다. 고려시대 설경성이 원나라에 파견된 것과 일본에 파견된 모치에 대한 이야기, 일본 근대 동양의학의 활약 등을 나열 설명하면서 한의학의 높은 가치를 주장하였다. 노재면은 한의학의 뛰어난 점이 신체 전체에 대한 처방을 사용한다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권의수는 훗날 5인 동지회로 활동했던 한의사로서, 이 좌담회에서는 한의학의 과학적 연구를 위한 교육기관과 연구소의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 -
“AI로 만나는 글로벌 한의학 교육”…북미에 ‘INSAM.AI’ 소개[한의신문] 한의학 교육 AI 엔진이 북미 최대 규모의 재외동포 교육학술대회에서 주목을 받았다. ㈜7일(대표 김현호)은 이를 통해 한의학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안과 함께 한의학의 세계화와 교육 콘텐츠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제43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이하 NAKS)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가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최된 가운데 홍지성 ㈜7일 전략이사는 ‘INSAM.AI와 함께 배우는 K-전통의학지식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며 한의학 교육법 전파에 앞장섰다. 홍 이사는 교육공학과 교수설계 이론을 바탕으로 한의학 지식을 한국어, 역사 및 문화 수업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소개했으며, 재미한국학교에서 한의학을 교육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과 함께 이를 지원하는 ‘INSAM.AI’도 함께 공개했다. 김현호 대표 주도로 개발된 한의학 AI 엔진 ‘INSAM.AI’는 문화 수업에도 활용 가능한 도구로, 현지 교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홍 이사는 INSAM.AI를 통해 한의학을 단순한 전통 의료 기술이 아닌, 한국인의 건강관·철학·생활문화가 담긴 지식 자산으로 해석하고 이를 수업에 적용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한의학은 전통적 가치를 넘어 현재와 미래에도 건강 관련 교육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근거 기반의 소재를 갖고 있다”며 “학습자의 흥미와 필요에 맞춰 이를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INSAM.AI에 대해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을 제공하고, 교사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수업을 구성하는 데 유용한 도구”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업 설계에 있어 한의학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중심에 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 이사는 초급 학습자에게는 ‘한의사 되어보기’ 역할극과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체험형 수업을, 성인 학습자에게는 전통적 사고방식과 삶의 지혜를 조명하는 문화 이해 중심 수업을 제안하는 한편 이러한 수업 설계의 신뢰도와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보조 도구로서 INSAM.AI의 활용법도 소개했다. 특히 그는 “일부 교사들은 이민 초기에 형성된 고전적인 한의학의 이미지를 갖고 있으나 오늘날의 한의사는 초음파진단, 레이저치료, VR 기반 정신건강 상담 등 최신 기술과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차의료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의에서는 한의학을 북미 지역 한국학교 교육에 접목하려는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온 홍 이사와 그간 협력해온 미국 다솜한국학교의 실제 수업 적용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다솜한국학교(교장 최미영)는 학생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고취하기 위해 한의학 관련 문화교육 콘텐츠를 개발, 수업에 적용한 북미 최초의 사례로,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최미영 다솜학교장(사진 우측) 특히 △오감으로 배우는 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 1·2 △‘동의보감’과 한국의 전통의약 △재외 한국학교를 위한 한국역사 문화 Find Korea 1·2 등 총 13종의 서적과 교육 자료를 개발·간행하며 현장 교육에 적용해온 최미영 교장은 오는 9월 NAKS 신임 이사장에도 취임할 예정이다. 교육 이후 현지 교사들은 “북미 지역에서 전통의학은 대부분 ‘중의학’이나 ‘침구학’ 중심으로 알려져 있어, 현대 한의학의 변화와 과학화된 진료 시스템을 교육 현장에 정확히 소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공감대도 형성됐으며, 영화 ‘케이팝 데몬헌터스’ 속 등장하는 한의학적 요소를 통해 콘텐츠 기반의 전통의학 수업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흥미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현호 대표는 “앞으로 교육 콘텐츠 개발을 넘어 AI 기술을 통해 전통의학 지식을 구조화하고 표준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한의학 정보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7일의 목표로, AI는 한의학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이끄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봉사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한국의 역사, 언어, 문화를 전하기 위해 애쓰시는 교사들의 헌신에 늘 감사드리며, 이러한 노력 덕분에 한의학이 해외에서도 신뢰받는 전통 지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면서 “앞으로도 한의학의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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