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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의사회, ‘한의약·문화관광 동반 성장 모델’ 구축[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2일 송촌지석영홀에서 국제교류문화진흥원(원장 유정희·이하 진흥원) 및 글로벌관광객1억명시대 범국민추진위원회(대표 이참·이하 추진위)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 한국 전통의학과 문화·관광 산업을 결합한 K-웰니스 기반 융복합 관광 모델 구축을 향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번 협약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와 웰니스·치유 중심의 관광 트렌드 확산 속에서 한의약을 한국 고유의 치유문화이자 국제 관광 경쟁력으로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데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서울시한의사회와 진흥원은 전통문화·역사 자원을 기반으로 한 문화관광과 한의약·웰니스의 융합 모델 공동 개발, 외국인 및 국내 관광객 대상 한의약 체험콘텐츠 운영, 국제교류 행사 및 글로벌 마케팅 협력, 공동 학술행사 개최, 지역사회 건강증진 및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유정희 원장은 “한의약은 한국 문화 콘텐츠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도 의료관광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한의약이 해외 관광객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협약이 한의약을 핵심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매우 특별하고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추진위와의 업무협약은 △관광·의료 융합형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 공동 기획 △외국인 관광객 대상 한의약 체험·건강상담·전통의료 해설 등 의료관광 콘텐츠 개발 △국제 홍보·마케팅 및 글로벌 네트워크 협력 △지방 관광지·문화유산·한의약을 연결한 지역관광 프로젝트 추진 △공동 학술행사 개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참 대표는 한국관광공사 사장 재직 시절 의료관광을 약 600% 성장시킨 경험을 언급하며, “당시 의료관광 성장의 중심에는 한의의료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 대표는 이어 “추나 등과 같은 한의치료는 해외 현장에서 실제로 놀라운 치유 효과를 보여줬다”면서 “한국의 전통의학은 세계인들이 한국에서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핵심 콘텐츠이며, 앞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성우 회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약과 문화·관광의 결합은 국가경쟁력 향상에 매우 중요한 전략”이라며 “2036년까지 목표로 제시된 ‘외국인 관광객 1억 명 시대’ 달성을 위해서는 국내 관광 인프라 강화 역시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의약이 한국 관광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며 “서울시한의사회, 국제교류문화진흥원, 글로벌관광객1억명시대 범국민추진위원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의미 있는 결과물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
통인한의원, ‘2025 서울 뷰티웰니스 관광 100선’ 선정[한의신문] 서울시가 발표한 ‘2025 서울 뷰티웰니스 관광 100선’에 통인한의원(원장 이승환)이 이름을 올리며,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 한의학 기반 웰니스 명소로 공식 인정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서울의 일상’을 주제로, 서울 고유의 매력과 글로벌 웰니스 트렌드를 결합한 100곳의 관광 명소를 선정한 사업이다. ‘서울 뷰티웰니스 관광 100선’은 올해 처음 추진되는 신규 사업으로, 글로벌 웰니스 관광 수요 증가에 대응해 서울의 대표 뷰티·웰니스 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선정된 100곳은 △쉼(힐링·명상·자연치유·의료한방·스테이) 40곳 △맛(푸드) 18곳 △멋(뷰티·스파·문화예술) 42곳으로 구성돼 도심 속 치유 공간부터 전통 한방체험, 웰니스 기반 식문화, K-뷰티, 문화예술 공간까지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균형 있게 담아냈다. 서울시는 이번 선정에 대해 “서울의 고유한 문화 자산과 현대적 웰니스 트렌드를 조화롭게 보여주는 대표 관광지를 새롭게 조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통인한의원은 서울 중심부에서 전통 한의학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해외 방문객이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통인한의원은 침·약침·부항·추나·한약 등 근거 기반 한의치료를 제공하며, 해외 방문객을 포함한 환자들로부터 통증 완화, 피로 회복, 스트레스 개선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특히 한국적 치유 문화를 의료 서비스로 경험하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에서 만나는 전통 웰니스’라는 특색 있는 진료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통인한의원은 한국한의약진흥원의 2024·2025 국책사업 ‘외국인환자 유치 및 활성화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며 외국인 환자 유치 기반을 확대해왔다. 또한 외국인 환자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자체 세미나 기획·운영 등 의료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승환 원장은 이번 선정에 대해 “서울을 찾아오는 모든 방문객이 더 건강하고, 더 편안하고, 더 ‘서울답게’ 웰니스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선정으로 통인한의원은 서울시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도하는 K-웰니스 관광·의료관광 생태계에서 전통 한의학 기반의 대표 의료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의료관광은 단순한 사업이 아닌 문화 외교의 한 축”[한의신문] ‘대한민국 의료관광의 미래와 활성화 방안 공청회’가 전현희 의원실(더불어민주당) 주최로 24일 국회의원 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열려 의료관광의 현실과 외국인 유치 확대 및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이날 전현희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공청회는 한국 의료가 세계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라며 “의료관광은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우리 의료의 기술력과 따뜻한 인류애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 외교의 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한국외국어대학교 변정우 석좌교수가 ‘주요 의료관광국을 통해 본 우리 의료관광의 현실과 미래 발전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변정우 교수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의료관광의 인프라를 지방으로도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각 지역의 클러스터 사업이 가진 강점을 살려 나가는 것이 의료관광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변 교수는 이어 “우리나라에서 치료받고 돌아간 환자들의 사후 관리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뒤 “자국에 돌아간 외국인 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건강 모니터링, 상담,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회복기 프로그램 연계가 있어야 하고, 치료받은 환자를 지속적으로 돌볼 수 있는 법적 규제의 완화도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변 교수는 또 “언어 및 문화 장벽의 해소가 시급하고, 비대면 진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의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 교수는 또한 “의료광고 및 마케팅의 규제 완화도 이어져야 하며, K-뷰티, K-팝에 비해 K-메디컬 브랜드화는 상대적으로 약한 만큼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교수는 이와 더불어 “의료관광 비자 발급 절차가 복잡하고 처리 속도가 매우 느리다”면서 “복잡한 비자 및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도 과제”라고 덧붙였다. 변 교수는 또 “의료 분쟁 및 책임소재의 불명확성을 명확하게 규정지을 필요가 있으며, 매년 말 의료관광 사업 종료 후 의료관광협의체를 통해 한해의 사업결과를 관련 전문기관의 컨설팅 등을 통해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위원회 등을 통해 공개하고, 이와 관련된 백서를 발간하는 등 좀 더 의료관광의 체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윤정현 이사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된 토론에는 바노바기성형외과의원 반재상 대표원장, 리엔장의원 홍대점 김시완 대표, 국민일보 민태원 사회부 부국장·의학전문기자, 보건산업진흥원 홍승욱 외국인환자유치단장이 참여해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홍승욱 단장은 “외국인 환자 비대면 진료는 의료법 개정 진행이 빠르게 필요하다”며 “이후 의료 사고 담당 부서가 신설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재상 원장은 “정책적으로 뒷받침해 준다면 더 훌륭한 병원이 생길 것”이라며 “미용, 성형 분야 등의 규제 완화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시완 대표는 “의료관광의 본질은 관광”이라며 “체류하는데 있어 최적의 편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현희 의원은 “오늘 이 자리가 의료기관, 관광업계, 정부, 학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실질적인 협력의 장이 돼 대한민국이 ‘글로벌 헬스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강남구한의사회, 이도희 강남구의원과 간담회 진행[한의신문] 서울특별시 강남구한의사회(회장 박재현)는 13일 강남구의회 이도희 경제도시위원장(국민의힘·강남아선거구)과 간담회를 갖고, 강남구 보건의료 발전과 지역사회 복지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박재현 회장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난임극복을 위한 지원 조례’ 개정과 관련 “현행 조례가 지원 사각지대를 충분히 포괄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난임부부가 임신에 성공하더라도 건강한 출산까지 안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임신 유지 및 출산 전뿐만 아니라 산후 회복을 위한 부분까지도 포함해 지원기간을 확대한다면 난임부부에게 더욱 실질적인 지원정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강남구는 세계적인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해외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제도 정비가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박 회장은 “강남구의회와 한의사회가 협력한다면 지역주민 복지 향상은 물론 의료산업 경쟁력 제고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정책 협력 의지를 전했다. 이에 이도희 위원장은 “조례 개정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난임환자 지원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면서 “더불어 강남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의료관광 활성화 관련 조례와 지원책 마련에도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지역 한의계와 긴밀히 협력해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
“시니어 의료통역단과 ‘HAN의원’ 외국인 필수 관광코스로 육성”[한의신문] 종로구한의사회(회장 이승환)는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지웅 스님)와 12일 ‘한의원 전문 통역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시니어 세대가 참여하는 의료통역 인력 양성 사업을 본격 가동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와 종로구 내 한의의료기관의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를 목표로, 영어 소통이 가능한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전문 통역 교육과 취업 연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팝·K드라마·K뷰티 등 한류 콘텐츠 확산에 더해 한약·침·추나 등 한의진료가 글로벌적 조명을 받으면서 관광코스에 한의원이 포함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한의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3만3893명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으며, 이는 증가율에서 피부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 6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애니메이션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에 따라 한의원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부상하고 있다. 앞서 이승환 회장은 서울시의회가 개최한 ‘케데헌 열풍과 한의의료관광 활성화 토론회’에도 참석해 일선 한의원의 경우 외국어 통역 인력 채용이 부담되는 만큼 서울시 어르신 일자리 지원 사업과 연계한 관광·의료 안내 시범사업(외국어 능력 활용)을 제안한 바 있다. 이날 협약식 이후 진행된 실무 중심 직무교육에는 박해언 서울노인복지센터 사회복지사, 전민서 더파일론클럽 대표, 김미경 서울디지털재단 어디나지원단 강사가 강사로 참여해 △외국인환자 유치 산업 이해 △국제의료코디네이터 역할 △디지털 활용법 △CS·의사소통 예절 등 현장 밀착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지웅 스님은 “작은 시작이지만 더 많은 어르신이 참여해 함께 성장하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환 회장은 “노인복지센터의 제안으로 뜻깊은 협약과 교육을 시작하게 됐다”며 “K-medi가 K-의료관광의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고, 한의원 현장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교육 참가자들은 내주부터 종로구 소재 통인한의원에서 4시간의 실습 프로그램도 이수하게 된다. -
외국인환자 대상 미용성형 부가세 환급제도 연장 촉구[한의신문] 서울특별시의회 김혜영 의원(국민의힘)은 10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관광체육국을 상대로 외국인환자에 대한 미용·성형 의료용역 부가가치세(부가세) 환급 특례의 연장을 강력히 요구했다. 미용, 성형 등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방한한 외국인환자 확보, 내수경제를 강화하기 위한 고부가가치 소비 확대 등에 중점을 둔 부가세 환급제도는 지난 2016년 4월 도입된 후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연장돼 왔다. 그러나 지난 7월 기획재정부는 ‘2025년 세제개편안’을 내놓으며, 2026년부터는 부가세 환급 특례를 적용하지 않기로 한 상황이다. 이날 김혜영 의원은 “서울 의료관광은 매년 신기록을 경신하며 성장하고 있지만, 내수경제 강화 및 고부가가치 소비 확대를 위해 도입된 미용·성형 의료용역 부가가치세 환급 특례가 올해 12월31일 종료될 예정”이라며 “부가가치세 환급 실적의 91%가 서울에서 발생하는 만큼 환급 종료 시 서울 의료관광 성장세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김 의원은 5일 서울시의회 의료관광특별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 ‘서울시 의료관광 무엇이 걸림돌인가?’ 정책토론회에서도 부가세 환급 제도 일몰에 대한 현장의 우려가 컸음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환급 중단은 불법 브로커 난립 및 세금 탈루 등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고, 외국인환자들로 하여금 서울 의료관광에 대한 신뢰를 저해할 것”이라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관련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외국인환자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제도 연장에 대해 서울시 차원에서도 강력하게 건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제도가 그동안 서울 의료관광이 성장하는 데 있어 큰 힘이 되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서울시 차원에서도 국회 및 중앙정부를 향해 강력하게 의견을 내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서울을 찾는 의료관광객의 54.5%가 언어·의사소통 문제를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꼽았음을 지적하며, 의료관광 통역 코디네이터 양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실제 지난 6월 김 의원이 주최한 ‘서울 의료관광 협력기관 간담회’에서도 간담회에 참석한 협력기관들이 제출한 총 49건의 건의 내용 중 중 19건(40.4%)이 통역·언어·의사소통 관련 애로사항이었다. 김 의원은 “의료관광 유치국의 다변화로 통역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차원에서 전문 통역 코디네이터 양성체계의 조속한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서울 의료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중국어·일본어·영어·베트남어·몽골어·러시아어 등 6개 국어 통역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태국·카자흐스탄·아랍에미리트 등 다양한 국가의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아랍어 등 통역 가능 외국어 수를 더욱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
“한의학 세계화 위해 스토리텔링 구축 및 플랫폼 개선 선행돼야”[한의신문] 서울특별시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크리스탈룸에서 ‘서울형 웰니스 관광산업의 진단과 전망’을 주제로 2025 서울웰니스페어를 개최, 서울시의 웰니스 정책 및 산업 전반을 살펴보는 한편 다양한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의료관광 등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서울이 세계적인 웰니스 관광산업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 모색과 더불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서울시·서울시의회·중앙정부·학계·업계·언론 등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및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정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기념공연 △시상식 △축사 △기념촬영에 이어 기조 연설 및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기조연설에서는 △서울 의료관광의 진단과 전망(김혜영 서울시의회 의료관광특별위원장) △글로벌 트렌드 소개(한이영 폴라리스어드바이저 대표) △서울시 뷰티웰니스 관광 육성 사업 소개(최희정 웰니스앤스파연구원장) △서울의 도심 속 Wellness(박지호 영감의 소재 대표) 등이 발표됐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조광익 한국관광학회 수석부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이재화 서울시 관광산업과장, 김병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사무처장, 김영상 코리아헤럴드 사장, 김보람 서경대 정책디자인연구소 교수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발표를 통해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스토리텔링 구축 및 플랫폼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정 수석부회장은 “서울의 한의의료기관은 이미 많은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역할을 해오면서, 시민건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의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더욱이 최근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영향으로 인해 관광지 인근 한의원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외국인의 한의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외국인환자가 더욱 확대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의학이 보다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흥미롭고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은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인터넷이나 SNS,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한의학이 양의학과 어떠한 점이 다른지, 어떤 고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 수석부회장은 “현재 서울관광재단의 ‘Visit Seoul’ 앱 내에 있는 의료관광 페이지를 살펴보면, ‘한의과’는 양방의학 각과와 함께 하나로 작게 분류돼 있는 실정”이라면서 “하지만 한의약은 양방의학과는 차별화된 별도의 의학인 만큼 앞으로는 ‘한의과’를 별도의 항목으로 구분하고, 나아가 △한의피부 △한의성형 △한의척추관절 △체질 개선 △침구 △추나 △항노화 등과 같은 세분화된 카테고리로 나눠 제시한다면 외국인환자들의 한의약에 대한 관심과 접근성은 한층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전통의학 시장은 ’23년 약 1446억 달러에서 ’30년 약 694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될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전통의약 강국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실제 중국은 중의약국·중앙선전부·교육부·위생건강위원회·광전총국 등 중앙부처가 협업해 중의약 문화 홍보·교육 기지 150개, 국가급 체험 장소 50개, 온라인 행사장 및 ‘클라우드 전시회’를 운영하며 국내외 전파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외국인환자 증대 및 K-culture 및 K-medi에 대한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대한민국을 방문한 외국인환자 수(실환자 기준)는 117만명으로, 전년대비 약 93.2% 증가했으며, 특히 한의의료기관 방문자의 경우 전년과 비교해 53%로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더불어 전 세계적인 K-culture 열풍은 한의약의 고전적인 이미지에 현대적이고 글로벌한 웰니스 자원으로서 가치를 더해, K-medi(한의약) 체험형 의료관광의 잠재력을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K-culture·K-food 열풍과 맞물려 K-medi(한의약) 체험형 의료관광의 수요 역시 높아졌음에도 불구, 아직까지 한의 의료관광 자체는 부족한 인프라와 지원되는 예산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앞으로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부처간 협업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한의약을 홍보 및 개발, 지원에 나선다면 한의약의 대외적 인지도를 제고하고, 외국인환자 유치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한의약 관광상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선진화된 한의약 기술 ‘Good∼’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송상화)는 중화민국 중의사공회 전국연합회 관계자들이 동의대 한의대 및 부속한방병원, 체담한방병원 등 부산 지역 한의학 교육기관 및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해 선진화된 한의약 기술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부산을 방문한 첨영조 중화민국 중의사공회 전국연합회 이사장, 송문영 타이베이시 중의사공회 부이사장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먼저 체담한방병원(병원장 조병제)을 방문해 일선 한의의료기관의 시설 및 진료 등을 참관한 데 이어 일선 한의의료기관의 운영 현황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가졌다. 이후 방문단은 동의대 한의과대학(학장 이해웅)을 방문해 손변우 교수(교육수련처장)로부터 한의과대학의 교육 과정 등을 공유하는 한편 부속 한방병원(병원장 윤현민)을 둘러보며 현대 의료기기를 적극 활용해 발전하고 있는 현대 한의약을 직접 체험해 보며 한의치료의 우수성을 거듭 확인했다. 또한 김범회 부학장, 진명호 한의예과장, 김동구 교수(본초학교실) 등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향후 양 기관의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키도 했다. 특히 이날 윤현민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화민국 중의사공회 전국연합회의 방문을 환영하며, 이 자리를 통해 현대 한의학의 우수성을 몸소 확인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기대하며, 더욱이 최근 한의약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의 의료관광 환자들이 한국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국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병원장은 약침의 종류와 시술 방법 등을 설명하는 한편 직접 시연을 통해 약침에 대한 우수성을 직접 알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손변우 교수는 교육과정의 공유와 더불어 중풍 급성기 환자를 한약으로 치료한 사례 등 효율적인 한·양방 협진사례를 공유하면서 환자들에게 최선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코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한국 한의사들의 노력을 공유했다. 이같은 한국 한의학을 직접 체험한 첨영조 이사장은 “한국과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매번 발전되고 있는 한국 한의약의 현황을 보면서 늘 많은 부분을 느끼고 돌아가고 있다”면서 “더불어 오늘 약침 시술을 직접 봤는데, 앞으로 자국에서도 선진화된 약침 술기가 도입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송문영 부이사장은 질의를 통해 “중풍과 안면마비 급성기 환자에 대한 치료 사례를 듣고 한의약 치료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한·양방 협진 체제 또한 환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부분도 알게 됐으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협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상화 회장은 “한국과 대만은 유사한 의료체계를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간다면 양국 전통의학이 보다 발절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적·임상적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시한의사회는 앞으로도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사업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외국인 의료관광, 올해 2조원 돌파 ‘전망’[한의신문]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 분석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의료소비액이 이미 7월에 1조원을 돌파했으며, 9월 기준 1조4285억원을 기록해 연간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병원과 약국에서 사용한 금액은 총 1조42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480억원)과 비교해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용카드 결제만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알리페이·유니온페이·현금 결제 등은 제외돼 실제 의료소비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 진료 지역순으로는 서울 89.58%, 부산 3.94%, 경기 3.02%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진료 과목은 주로 비급여 중심의 피부과, 성형외과 진료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료과별 소비 비율은 △피부과 55.93% △성형외과 24.44% △내과통합 10% △약국 5.91% △안과 △한의학 순이었다.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 기술력과 K-컬처의 글로벌 확산으로 의료관광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SNS에서도 “많은 연예인·뷰티 인플루언서들이 한국을 미용 시술 차 방문한다”고 전해지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관광 분야는 웰니스 관광, MICE 관광과 함께 3대 고부가 시장 산업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한국의 의료관광은 뛰어난 의료기술과 한류 문화가 결합,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
외국인 의료관광 100만명 시대…오래된 법령 개정 필요[한의신문]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여행자 보험을 다루는 국내 토종 OTA(Online Travel Agency)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의료 시술을 연계한 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행위가 현행 의료법상 불법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간단손해보험대리점 자격을 보유한 여행사가 외국인환자를 유치하는 행위가 현행 법 체계 하에서는 결과적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는 기업들이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외국인 의료관광 유치 행위가 불법행위로 전락할 수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여행사 중 하나인 크리에이트립은 현재 외국인 관광객에게 치과 및 피부과 시술을 연계한 의료관광 상품을 판매 중이다. 해당 기업은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3분기 치과 관광 거래액이 전년대비 588% 증가했다”고 밝힐 만큼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 업체는 ‘간단손해보험대리점’ 등록을 유지한 채 작년에 외국인환자 유치업자 면허를 연장하며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문제는 현행 의료법상 해당 업체의 의료관광 상품 판매가 불법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것. 실제 의료법 제27조제4항은 “보험회사, 상호회사, 보험설계사, 보험대리점 또는 보험중개사는 외국인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확히 규정하며, 위반 시 형사처벌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업체는 본인들이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제도권 내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사업체로 둔갑하게 됐다. 결국 이 의료법 조항으로 인해 제도적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 해당 조항은 2009년 의료 민영화를 우려해 보험회사의 의료시장 진출을 막기 위해 제정됐지만, 현재에 이르러서는 ‘디지털 기반 의료관광 사업’을 규제하는 족쇄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케이팝데몬헌터스의 흥행 등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선진 의료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의료를 경험하고 치료받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산업 발전을 오히려 역으로 저해하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복지부가 지난 4월2일에 발표한 ‘2024년 외국인환자 유치 현황’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을 찾은 외국인환자는 117만467명(실환자 기준, 연환자 169만5658명)으로, ’23년(60만5788명) 대비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 의료 관광 현황을 살펴보면 진료 및 치료 등 외국인들의 의료관광으로 인한 의료 소비액 총액은 1조2583억5056만1000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며 최고액를 기록했다. 복지부는 관련 보도자료에서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은 ‘의료’와 ‘관광’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 확대와 현장 체감형 법·제도 정비를 지속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히며, 의료관광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장종태 의원은 “현행 의료법은 법을 지키면 사업을 못하고, 사업을 하려면 법을 어겨야 하는 구조를 만들어내는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산업 내부의 음지화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면서 “복지부는 하루 빨리 법적 사각지대를 개선할 방안을 마련해 고부가가치 의료관광 사업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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