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천대 길한방병원, ‘전인 케어·통합암치료 결합 호스피스’ 본격 시동[한의신문] 가천대 한의학연구소(소장 박완수)는 4일 가천대 글로벌캠퍼스 비전타워에서 ‘가슴에 품은 청진기의 뜻을 이어 생애 말기 돌봄, 호스피스·완화의료 세미나’를 열고, 생애 말기 환자를 어떻게 돌볼 것인지에 대한 통합의학적 관점을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는 가천대 부속 길한방병원에 호스피스 병동 개설을 앞두고,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철학과 제도, 통합 암치료의 역할을 통해 병원의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국내 호스피스 체계의 한계 △다학제 팀 기반의 전인 케어 △한약·침 치료의 임상 근거 등 미래 호스피스의 방향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왼쪽부터) 박완수 소장, 송윤경·김근우 원장 이날 박완수 소장(가천대 한의대 학장)은 인사말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는 단순한 치료의 연장이 아니라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덜고, 삶의 질을 지키는 의료의 본질적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생애 말기 돌봄과 통합의료 분야에서 학문적·임상적 기여를 넓히고, 환자 중심의 전인적 케어가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윤경 가천대 길한방병원장은 “본 병원이 호스피스·완화의료로 도약하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가 학부생들과 한의대가 새로운 발전을 도모하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의료의 본질적 가치를 살리고, 전인적 돌봄과 통합의학적 접근을 통해 생애 말기 환자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따뜻한 케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근우 동국대 분당한방병원장은 “올해 본원이 한방병원 최초로 호스피스 병동 지정을 받았고, 가천대 길한방병원도 함께하게 됐는데, 아직 제도가 완비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시도가 향후 새로운 수가 신설 등 제도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면서 “역량을 갖춘 가천대의 이번 도전이 한의계가 호스피스 분야의 핵심 기관으로 자리 잡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은혜 가천대 한의대 조교수가 진행을 맡은 세미나에선 △End of Life, 어떻게 돌볼 것인가?-Comfort Care for All(최윤선 고려대 구로병원 완화의료센터장) △호스피스 통합의료와 전인 케어(박준범 새숨병원장·외과 전문의) △한국형 통합암치료의 현재와 미래(유화승 대전대 한의대 교수·대한통합암학회장)를 주제로 강의가 이어졌다. ◎ ‘연명의료 여부’에 치우친 국내 호스피스…‘전인적 돌봄’ 시급 첫 강의에서 한국형 생애 말기 돌봄의 구조적 한계를 짚은 최윤선 센터장은 생애 말기 호스피스와 관련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 호스피스와 연명의료가 하나의 법 안에서 규정되며 ‘연명 중단 시점’이 강조된 반면 WHO를 비롯한 외국에선 ‘전인적 돌봄’에 초점을 두고 있어 접근 철학부터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택임종 희망 통계에 대해서도 신중한 시각을 보였는데 “재택에서 시신이 방치될 수 있는 만큼 무조건 이상화하기 보단 홍콩, 스웨덴 등의 사례와 같이 24시간 온콜팀·입원 대기 시스템·충분한 주거 공간을 갖춘 경우에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최 센터장은 “호스피스의 핵심은 임종 직전 며칠만을 돌보는 것이 아닌 시기 적절한 전인적 돌봄을 제공하는 것으로, 연명의료 중단 여부와 관계없이 통증·불안 조절과 삶의 정리 과정을 돕는 것이 완화의료의 본래 목적”이라면서, △일차의료·지역사회·요양병원·상급종합병원 등 모든 현장에서 기본 수준의 완화케어 제공 △복합 요구를 가진 환자를 다학제 전문팀으로 신속히 연계하는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센터장은 “호스피스는 장소가 아닌 정신”이라며 “중환자실이든 급성기 병동이든 환자와 가족의 가치·선호를 존중하고, 피할 수 있는 고통은 최대한 줄이려는 태도가 생애 말기 돌봄의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 “‘공장형 의료체계’에서 벗어나 존엄을 담는 전인적 호스피스 필요” 이어진 강의에서 박준범 원장도 한국 의료가 빠지기 쉬운 ‘팩토리 메디슨(Factory Medicine)’ 문제를 지적하며, 호스피스의 본질을 ‘전인적 돌봄’으로 규정했다. 박 원장은 “진료실에선 암환자의 CT·유전자·수치만을 보지만 수년간의 말기 환자의 고통은 단순 신체 통증보다 자기 소멸에 대한 공포·통제 상실·관계 단절·미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살아가고 있다”면서 “이 맥락을 읽지 못한다면 AI 진료와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원장에 호스피스에 있어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다학제팀(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심리, 영양, 도수치료·영적돌봄 등) 기반 케어 △마약성 진통제의 과다 사용 경계 및 비약물 요법(마사지·온열·도수치료 등)을 병행한 실제 사례를 제시했다. 박 원장은 길한방병원이 준비 중인 통합 호스피스 모델 방향성에 대해선 “의학적 완화케어에 영양·온열·심리 등을 결합해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최대화하는 모델이 필요하다”면서 “전인적 돌봄의 중심에는 결국 사랑과 존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침·태극권·한약…말기 암 통합치료는 이미 ‘국제 스탠다드’” 특히 이날 유화승 교수는 국내외 연구논문을 근거로 호스피스·말기 환자를 위한 성공적인 통합암치료 모델을 제시한 데 이어 세계적인 암치료센터의 동향을 제시했다. 그는 ‘JAMA Oncology’, ‘JAMA Surgery’, ‘JAMA Network Open’ 등 최근 주요 국제저널에서 발표된 연구논문들을 토대로 △태극권·명상을 통한 수면 질 개선 및 생존기간 연장 가능성 △침·전침 치료를 통한 결장·직장암 수술 후 장마비 개선, 항암·마약성 진통제 유발 변비 개선 △침 치료를 통한 전립선 절제술 후 야뇨·배뇨장애 및 삶의 질 개선 사례를 소개했다. 또 유 교수는 미국 앤더슨·하버드 암센터가 주도하는 국제 암치료 가이드라인 기관인 미국 통합암학회(SIO)가 매년 암성 통증·불안·우울·피로·불면 등에 대한 통합치료 권고안을 발표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2021년 ‘암 관련 증상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을 통해 △9대 증상의 표준화 △다학제 팀과의 원활한 협력을 위한 ‘공통 근거 언어’ 마련 △위암·유방암 지침 완성과 폐암·전립선암 지침의 추가 개발 등 한의계의 현황과 성과가 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EGFR 변이 폐암 환자 대상 표적항암제+한약(HAD-B1) 병용 임상 △면역항암제·보중익기탕 병용 연구 등 통합 임상 근거를 소개하며, “국내에선 한약·항암제 병용의 안전성과 가능성을 직접 검증하고 있다”면서도 “암 환자의 증상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보험 한약제제가 56종이나 다양화됐으나 여전히 이를 잘 알지 못하는 의료인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한통합암학회에서 통합종양전문가, 통합암치료 인정의, 암전문코디네이터 등을 양성하고 있는 만큼 의료진과 학부생들의 교육 참여도 당부했다. 아울러 유 교수는 말기·임종기 환자에게 통합암치료가 중요한 이유로 △낮은 부담 △높은 체감 효과 △부작용 감소 △삶의 질 개선을 꼽으면서, “목표는 기존 치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환자의 증상·마음·관계·생애 말기까지를 하나의 연속선으로 관리하는 것”이라며 “길한방병원 호스피스 병동이 이 연속선의 마지막 구간을 전인적으로 책임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Do you know K-medi?김은혜 가천대 한의과대학 조교수 <선생님, 이제 그만 저 좀 포기해 주세요> 저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의사로서의 직분 수행과 더불어 한의약의 선한 영향력을 넓히고자 꾸준히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김은혜 교수의 글을 소개한다. 지난 10월 27일, 미국 보스턴에서 대한암한의학회가 국제통합암학회(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 SIO) 역사상 최초로 한의학을 주제로 단독 워크샵을 진행했다. 하버드 의과대학과 Dana-Farber Cancer Institure가 공동 주최한 이번 학회는 하버드 의과대학 캠퍼스의 Joseph B. Martin Conference Center에서 열렸으며, 대한암한의학회 학회장이신 유화승 교수님(대전대 한의대)을 포함해 7인의 학회 임원이 발표했다. 발표 주제는 ‘Evidence-Based Guidelines for Korean Medicine in Cancer-related Symptom Management’로, 「암관련 증상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내용에 기반해 증상 1개씩을 담당하여 암 관련 증상에 한의치료의 역할 및 유효성을 발표하는 형식이었다. 그 중에 나는 식욕부진 및 항암화학요법 유발 오심구토 증상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내용과 한의치료의 유효성에 대해 강의했다. TCM과 TKM은 분명히 다르다 워크샵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기에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준비하는 동안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 15시간 동안 날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졸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영어 대본을 중얼중얼 외워볼 정도로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간만에 많이 받았다. ‘역사상 최초’, ‘한의학’을 주제로, ‘단독’ 워크샵을, 대한암한의학회가 ‘유일’하게 주관한다는 사실이, 지나고 나서는 감격스럽지만, 그전까지는 어깨를 참 무겁게 만들었다. 매번 하던 발표고, 영어야 외우면 되는 건데 무엇이 그렇게 중압감을 느끼게 만들었나 돌이켜 보면, 결국 한 가지였다. ‘미국 사람에게 한의학의 정체성을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가.’ 실제로 워크샵의 말미에 시행했던 질의응답 시간에도 오가는 대화 끝에 이런 멘트가 나오기도 했다. “오늘 발표 내용이 국제통합암학회에 몸담고 계신 분들에게는 TCM(traditional Chinese medicine, 중의학)과 유사하다고 받아들이실 것 같다. 하지만 TCM과 TKM(traditional Korean medicine, 한의학)은 분명히 다르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TKM에 맞춤화된 내용을 준비해보겠다.” 암환자 관리의 mainstream으로 충분히 사용 내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TCM과 TKM의 차이는 사상체질의학의 유무에 기반된다고 배웠었다. 하지만 임상을 해보고, 체계적 문헌고찰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 수만 편의 TCM 논문을 읽어보며 느낀 것은 오로지 체질만이 두 의학을 구분하는 기점은 아니라는 점이다. 치료 도구도 동일하고,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TKM 뿌리의 일부가 TCM의 한 편에 발을 걸치고 있는 것은 맞겠으나, 치료 도구를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기까지 진료적 서사성은 다르다는 사실을 느꼈다. 하지만 문제는 나조차도 그래서 정확하게 무엇이 다르냐고 물어보면 마땅히 대답할 말이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지금도 TCM 논문을 읽다 보면 TKM과 같은 치료 도구로 내게 익숙한 환자를 치료함에도, 정작 논문의 내용을 읽다 보면 머릿속에서 느낌표와 물음표를 마구 떠올리게 하는 흐름들이 많다. 단순히 ‘학문의 변화 과정에서 문화적·환경적 요인이 다르기 때문에 성질이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라는 모호한 내용으로는 충족되지 않는 차별점이 분명히 있는 것이다. 워크샵을 마치고 나서야 이 고민을 하게 된 계기는 아마 SIO에서 우리 세션에 참석한 분들이 물어보신 질문의 수준 때문일 것이다. “한국에서는 한약과 양약의 상호 작용(drug interaction)을 어느 정도까지 생각하고 처방하시나요? 특히 암 환자가 항암치료를 하고 있다면요.”, “stomach 36번 혈자리(족삼리)를 위장관계의 제반 증상에 사용하신다는 건 저희랑 같네요. 다만 한국에서는 ST36에 침을 놓을 때 편측을 쓰는 지, 양측을 쓰는 지, 편측을 쓴다면 건측/환측 중에 어디를, 양측이라면 왜 양측을 쓰시나요?”, “방사선치료를 받는 암 환자에게 TKM을 할 때, 방사선 조사 부위에 대해서 별도로 신경을 쓰시며 치료를 하시나요? 아니면 TKM 이론에 따라 systemic(전신적)하게 접근하시나요?”. 그리고 마지막 질문은 이것이었다. “왜 supportive care(보조적 치료) 위주로만 발표를 준비하셨나요? 이 정도 근거 창출이 되어 있다면, 상황에 따라 암 환자 관리에 있어서 mainstream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 보이는데요.” TKM을 한 단계 도약해서 바라봐야 할 때 암 환자를 오래 보신 교수님들 사이에서도 논의가 이뤄질 법한 상상을 초월한 수준의 질문을 받고 있으니, 새삼 이제는 우리 또한 TKM을 한 단계 도약해서 바라봐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TKM에 이렇게 많은 근거가 있다고는 생각도 못 했고 임상에서도 그 근거를 고려하며 환자를 진료하시는 것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아, 그리고 K-pop 데몬 헌터스 잘 봤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하는 프랑스인 의사에게 ‘K-medi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도록, 우리의 진료와 연구 방향성을 다 같이 정립해야 할 때가 곧 도래할 것이라 생각한다. “Do you know K-pop?”라는 질문에 “Yes. I know Demon Hunters/BTS/Blackpink.”라는 대답이 당연히 돌아오듯, “Do you know K-medi?”라는 질문에도 언젠가는 당연한 대답이 돌아올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
대전대 서울한방병원·새숨병원, 암치료 강화 업무협약[한의신문]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원장 이남헌)과 새숨병원(병원장 박준범)은 26일에 암 환자 통합치료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암환자 진료협력 △의뢰 및 회송 시스템 구축 등 환자 중심의 통합의료 서비스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한방과 양방의 융합 치료 모델을 기반으로, 암환자의 수술 후 회복·재활·면역치료·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둔 치료 체계를 구축하는데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전대 서울한방병원은 종양내과 중심의 한방 치료 경험과 임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암환자 통합치료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새숨병원은 통합암치료와 전인치유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환자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양 기관은 송파구 문정동에 인접해 있는 지역적 이점을 살려 진료 협력뿐 아니라 지역 보건의료 발전에도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남헌 원장은 “두 병원이 주력하고 있는 암 환자 통합치료 과정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환자 관리를 위해 서로 유익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윤성우 교수, 국제통합암학회(SIO) 글로벌 앰버서더 ‘선정’[한의신문] 우리나라의 통합암치료가 국제적 리더십의 지위를 획득했다. 국제통합암학회(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SIO)가 한국을 최초의 ‘National Ambassador(국가 앰버서더)’ 국가로 지정하고, 윤성우 경희대 한의대 임상종양학 교수를 초대 앰버서더로 발표하면서 근거 기반 한의학의 임상역량과 전략적 가치를 공인했다. 이는 한의학 기반 통합종양학이 국제 무대에서 제도적·전략적 파트너로 공식 인정받은 최초 사례로 평가된다. “K-통합종양학, SIO 공식 파트너로 도약” ‘SIO International Ambassador Program’은 세계 각국의 통합종양학 전문가를 공식 지정해 △글로벌 연구 협력 △국가 간 임상지침 개발 △현장 교육 △학술·정책 교류 등을 체계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각 앰버서더는 해당 국가의 의료·문화·제도 특성에 기반해 근거 중심 통합암치료 모델을 국제표준화하고, SIO의 전략 수립에 직접 참여하는 핵심 리더 역할을 맡게 된다. 한국의 최초 지정은 한의학 기반 통합암치료가 ‘국가 단위의 국제적 파트너’로 공식 격상됐다는 신호로, 통합종양학 분야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새롭게 규정되는 계기가 됐다. 초대 National Ambassador로 임명된 윤성우 교수는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의암클리닉 센터장과 대한암한의학회장을 역임하며 △암 관련 증상 완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한국형 통합암치료 모델 구축 △임상 근거 창출 △국제 학술활동 등을 통해 한국 통합종양학의 연구 기반을 확립해온 대표 연구자로 꼽힌다. 윤 교수는 향후 한국의 통합암치료 경험과 표준을 국제 무대에 소개하며, 근거 기반·환자 중심 통합암치료를 글로벌 전략으로 구현하는 가교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각국 전문가들과 협력해 SIO-ASCO 임상진료지침의 현장 적용, 국가별 통합암치료 보고 체계 구축, 국제 교육·학술 프로그램 기획 등 실질적 활동도 주도할 예정이다. “한의학, SIO가 인정한 세계 표준화의 축” 한편 SIO는 40여 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통합종양학 학회로, 암 관련 증상완화·삶의 질 향상을 위한 근거 기반 통합치료 연구와 교육·정책 개발을 이끌어왔다. 한국은 대한암한의학회를 중심으로 △SIO 연례학술대회 참여 △한국형 통합암치료 모델 발표 △한의약 기반 암 증상완화 임상 근거 공유 △SIO-ASCO 임상지침의 국내 적용 논의 △국제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꾸준히 협력의 폭을 넓혀왔다. 특히 최근 ‘암 관련 증상 완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출판과 침·한약 기반의 연구 성과, 의·한 협진 통합암센터 운영 등은 SIO 내부에서도 “한국 한의학의 임상 깊이와 근거는 세계적 수준”이라는 평가로 이어졌다. 한국의 최초 National Ambassador 지정은 단순한 명예가 아니라, 한국이 향후 아시아 지역 통합암치료 협력의 중심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SIO가 제시한 National Ambassador의 주요 임무는 △글로벌 통합종양학 네트워크 확대 △국가별 통합암치료 현황 보고 및 전략 조율 △SIO-ASCO 임상지침의 국가별 실행 지원 △국제 학술·교육 프로그램 공동 기획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글로벌 기여 등이다. 대한암한의학회 관계자는 “윤성우 교수의 지명은 한국이 더 이상 ‘참여국’에 머물지 않고 국제 통합암치료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주도 국가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한국 한의학 기반 통합암치료가 세계적 표준화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한통합암학회 10주년 “‘근거·임상·표준’ 3축 완성”[한의신문] 올해 10주년을 맞은 대한통합암학회가 23일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 대강당에서 ‘통합암치료, 치유를 넘어 삶의 회복으로’를 주제로 창립 기념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암 환자 회복을 위한 통합치료의 최신 근거와 임상 적용 방향을 공유했다. 학회는 ‘근거 기반 통합암치료의 표준화와 임상 확장’이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급성기 완화치료에서부터 면역·항산화·세포치료, 한·의 협진 모델, 생활요법, 암요양기관의 실제에 이르기까지 통합암치료의 미래 전략을 총망라했다. 이날 김진목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창립 10주년을 맞아 면역세포치료, 마이크로바이옴, 통합영양요법 등 최신 통합의학적 접근을 총망라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특히 호주 시드니의대에서 암 면역치료 분야의 장내 미생물 역할 등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통합암치료의 국제적 동향과 회원 간 소통을 위한 최신 지견을 나누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 4개 세션과 1개의 특강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 첫 번째 세션 ‘암환자 회복을 위한 급성기 완화치료(좌장 김진목·전우규)’에서는 △면역치료 중 환자를 위한 급성기 완화치료(지준호 성균관의대 혈액종양내과 교수) △표적치료 중인 환자의 급성기 완화치료(정현엽 을지의대 혈액종양내과 교수) △PRO·HAH 기반의 급성기 완화치료(신성훈 고신대 의대 혈액종양내과 교수)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 ‘치유를 위한 면역·항산화 및 세포 치료(좌장 이대희·최세환)’에서는 △이뮨셀 세포 치료(현명한 일산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현황(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통합암치료에서 셀레늄의 임상 적용(곽상준 아미나요양병원장)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 데 이어 특강(좌장 최도영)에서 오병상 시드니의대 교수가 ‘암 면역치료에서 장내 미생물의 역할’을 주제로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했다. 이어 세 번째 세션 ‘삶의 회복을 위한 환자 중심 통합암치료(좌장 주종천·이상형)’에선 △요가의 암 관련증상 개선 효능(유화승 대한통합암학회장) △암환자의 한약 유발 간독성(HILI) 이해(이상헌 단국대 생명융합학과 교수) △의·한 협진 기반 암환자 통합증상관리 모델(홍성은 일산차병원 통합암센터 교수)을 주제로, 마지막 네 번째 세션 ‘환자와 함께하는 통합암치료(좌장 기평성·박유경)’에선 △암요양기관의 통합암치료 실제(김준희 포시즌스요양병원장) △암환자의 식이요법(장성환 군포지샘병원 한방과장) △암환자를 위한 두뇌·영성 혁신 프로그램(홍성균 전 남부대학교 대체의학과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왼쪽부터)유화승 회장, 이상헌·홍성은 교수, 장성환 과장 ■ “요가, ‘표준 보조중재’로 재평가 필요…HPA축·면역·염증 경로 조절” 특히 유화승 대한통합암학회장은 미국 하버드·보스턴 통합의학센터에서의 실제 요가 적용사례를 소개하며 “요가는 더 이상 주변적 대체요법이 아닌 임상연구로 검증된 근거 기반 중재”라면서 “명상·호흡·아사나가 체계적 임상 프레임 내에서 정교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요가의 생리·면역 효과에 대한 근거로 △스트레스-HPA축 조절→코르티솔 저하, 자율신경 균형 회복 △IL-6·TNF-α·CRP 감소, HRV 개선을 통한 면역·염증 환경 안정 △암성 피로 단기 개선·안전성 우수(코크란 리뷰) △8주 요가·홈프랙티스군에서 통증·감각·기능 모두 개선(CIPN RCT)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미국 국립보건원·국립암연구소에서 3상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점을 들어 “요가를 통합암치료 내 표준 보조중재로 재배치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한의의료기관 처방 한약만이 간독성 안전 담보” 그동안 HILI(한약 유발 간손상) 논쟁이 과학적 맥락 없이 단순화·과장돼 왔다고 지적한 이상헌 단국대 생명융합학과 교수는 “HILI은 DILI(양방약물 유발 간손상)와 달리 특이체질성(Idiosyncratic) 특성이 강해 유전·면역적 개인차가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TCM+HDS 통합 집계→한약 비중 과대추정 사례 △민간약·보충제·탕약 구분 실패 △건강보험 67만명 분석-간독성 발생 전 90일 의료이용은 양방 노출과 가장 높은 연관성(한의진료는 통계적 위험 증가 부재) 등을 한약 간독성 연구의 오해 요소로 제시했다. 이 교수는 “제가 진행한 한약 간독성 연구는 한의의료기관에서 제대로 처방받은 환자들이 그 대상으로, 기존 연구들이 한의의료기관 처방 여부를 구분하지 않아 발생한 해석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목적이었다”면서 “KCD 코드(K71)를 통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선 한의의료기관을 통한 한약은 간독성 유발 요인이 매우 미미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기저 간질환·다약제·간전이·HCC 동반 시 감수성이 증가하므로 RUCAM/LU-CAM 기반 인과평가, 간수치 모니터링이 필수”라면서 “향후 유전체 기반 위험 스크리닝이 HILI 관리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의·한 협진의 장점 규명 위한 표준임상경로 필수” 의·한 협진에서 표준임상경로(CP)의 필요성을 강조한 홍성은 일산차병원 통합암센터 교수는 “협진의 장점은 치료 옵션 확장과 만족도 향상에 있으나 진료 흐름이 구조화되지 않으면 동선 혼선과 연속성 저하로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국가 협진 시범사업의 핵심 과제로 △표준 협진모형 △우선 지침 △임상 CP 개발을 제시한데 이어 △유방암·위암 CP: 증상 목적→중증도 평가→통원·입원 분기→대칭적 한의치료 투입 △갑상선암 수술 후 협진 CP: 190명 데이터 분석·델파이 합의→수술 전·당일·후 3구간 구조화 등의 일산차병원에서 개발·검증한 협진 CP 사례를 공개하며 “지난해 시범 적용(22명 중 20명 CP 100% 완료) 결과, 구강·인후·정신심리 QOL이 개선되고 목통증 NRS가 48.1% 감소했다”면서 “향후 66명 규모의 갑상선암 수술 후 상기도증상(PERS) 프래그마틱 임상도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식이요법…고밀도 영양·지방 기반 에너지·오메가3 적극 활용” 장성환 군포지샘병원 한방과장은 암 환자 영양관리의 핵심 목표를 ‘항암치료 견딜 체력 확보와 염증환경 조절’로 규정하며 △에너지 25~30kcal/kg/day △단백질 1.0~1.5g/kg/day △항암 치료 환자 40~80%에서 인슐린 저항성 동반→탄수화물 과다 지양 등의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는 견과류·올리브유·등푸른 생선 등 고밀도 영양 전략과 함께 특히 오메가3(EPA·DHA)의 효과로 △EPA 0.4~2.2g/일 보충 시 체중·활동성 개선 △출혈 위험 증가는 고위험군에서만 주의 필요 △오메가6 과다 섭취는 염증 경로 활성화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열린 총회에선 유화승 회장이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으며, 오는 2026년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
“한의암치료, SIO에 이어 미국 임상교육 무대에 서다”[한의신문] 국제통합암학회(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 SIO)에서 단독 세션을 주관해 화제를 모았던 대한암한의학회 연구진들의 표준임상지침과 임상 근거가 이번엔 미국 현장 중심 교육 프로그램으로 확장, 한의암치료의 국제적 확산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내 한의학 기반 통합의학 전문가 그룹인 AIMI(회장 마이클 리)는 ABTEMS와 15일 ‘근거 기반의 암 관련 증상 완화를 위한 한의암치료’를 주제로 온라인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대한암한의학회(회장 유화승)가 SIO에서 발표한 연구 내용들을 중심으로 한국 한의암치료의 근거와 임상 모델을 공유했다. AIMI(미국통합의학연구원·American Integrative Medicine Institute)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동 중인 한의사들로 구성된 통합의학 전문가 네트워크로, 지난 2023년 대한암한의학회와 협약을 맺고 진료·연구·교육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ABTEMS(American Board of Traditional Eastern Medicine Specialties)는 미국 내 한의학·중의학 기반 통합의학 전문인력의 교육·임상·자격 인증을 담당하는 전문 단체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달 27일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열린 SIO에서 대한암한의학회가 단독 세션을 주관하며 세계무대에 주목받은 발표 내용을 확장한 것으로, 동일한 교수진이 참여해 교육·임상 확산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에 나섰다. 세미나는 미국의 임상가와 통합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도해 개발한 ‘암 관련 증상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기반으로 암한의학회 연구진의 선행 연구와 임상 경험을 종합한 교육 프로그램 형태로 진행됐다. 유화승 대한암한의학회장(대전대 한의대 교수)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 한의학은 이미 암 증상 관리 영역에서 충분한 임상적 성과를 가지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를 국제적으로 통용하는 언어로 전환하고, 또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침으로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세미나는 근거를 넘어 현장으로 확장하는 과정의 첫 단계”라고 전했다. 마이클 리 회장은 “이번 AIMI 웨비나는 SIO에서의 학술 발표를 넘어 미국에서 한의학적 치료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임상가들이 실제 환자 진료에 적용 가능한 한의치료 모형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통합암치료에 있어서 한의치료의 역할(유화승 회장) △암성 피로(윤성우 경희대 한의대 교수) △식욕부진·항암화학요법 유발 오심구토(김은혜 가천대 한의대 교수) △암성 통증(박소정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항암화학요법 유발 말초신경병증(정현정 대구한의대 교수) △암 관련 신경정신학적 증상(이지영 차의과대 일산차병원 교수) △수술 후 장폐색(김명호 우석대 한의대 교수) △미국 의료체계 속 한의암치료의 적용(박지혁 미국 박지혁한의원장)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표준화된 연구 결과를 실제 임상 현장과 연결하고, 환자 진료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기존 SIO 발표와 차별화됐다. 또한 교육형 세미나의 성격에 맞춰 단순한 학술 소개를 넘어 증상별 접근법과 침·뜸·한약의 적용 전략, 미국 의료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통합치료 도구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근거 기반의 피로·식욕부진·오심구토·통증에 대한 한의치료 이날 유화승 회장은 6개 부속병원이 참여한 205명 규모의 다기관 연구 결과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공유, 한의암치료가 이미 근거 기반의 표준화된 치료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윤성우 교수는 병기와 증상을 고려한 변증 기반의 개별화 치료가 미국 암 환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 가능한 높은 재현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은혜 교수는 내관·족삼리·중완에 대한 침·뜸 치료와 삼출건비탕을 병행한 실제 사례를 통해 복합 한의암치료의 위장관 기능 개선 효과를 제시했다. 박소정 교수가 암성 통증 환자에게 NSAIDs·마약성 진통제와 한의치료를 병행한 통합암치료 사례를 통해 내약성 개선과 진통제 사용량 감소 효과를 규명했는데, 이는 미국 통증 관리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근거로 주목받았다. 말초신경병증·수면장애·인지저하 등 증상별 맞춤형 한의치료 모델 제시 정현정 교수는 항암화학요법 유발 말초신경병증에 당귀사역탕 가감 처방이 신경재생·통증완화·염증조절의 효과를 제시하는 한편 미국에서도 적용 가능한 한약 기반 접근을 소개했다. 당귀작약산의 인지 및 수면 개선 효과를 입증한 연구내용을 발표한 이지영 교수는 “인지저하와 수면장애는 암 환자의 삶의 질뿐 아니라 생존율과도 직결되는 문제로 한의학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김명호 교수는 수술 후 장폐색 환자의 회복 사례를 공유, 수술 경과 시점에 따라 목적·처방·자침 혈위를 달리 적용하는 시기별 치료 프로토콜을 제시했다. 미국 의료체계에서 실제로 적용 중인 침 치료 사례를 소개한 박지혁 원장은 침 치료가 주요 암 관련 증상 관리에서 이미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한·미 간 통합암치료 시스템의 연계 가능성에 대한 현장 경험도 공유했다. 한편 AIMI 측은 “근거 기반 한의암치료는 더 이상 서양의학의 대안적 접근이 아니라 국제 가이드라인과 연결될 수 있는 임상적 표준으로 자리잡을 충분한 근거가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암 관련 증상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국제 교육화 △한·미 통합암치료 전문인력 양성 △근거 기반 한의암치료의 임상·교육 모델 정착이라는 장기 전략의 첫 단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화승 회장은 “한의암치료는 근거와 임상을 기반으로, 이제는 세계 의료 네트워크 환경 속에서 작동하는 치료 모델이 돼야 한다”며 “세미나를 통해 나눈 지식과 경험이 미국을 비롯한 국제 암 치료 현장에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실제적 치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
성인 10명 중 8명 “첩약 이용 의향 있다”[한의신문] 성인 10명 중 8명 이상이 한방 첩약을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난 2024년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의 78.4% 보다 높았고, 한방 이용 경험과 만성질환이 있을수록 더 높게 나타났다. 민병덕,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13일 개최한 ‘소비자 중심의 건강보험·실손보험 한방진료 보장 방안’ 토론회에서 이은희 인하대학교 명예교수는 이 같은 내용의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연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2월24일~28일까지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5%가 ‘첩약을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고, 이들 중 한방 이용 경험이 있는 사람은 88.7%,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84.9%에 달해 한방에 대한 경험(접근성)과 질환 유무가 첩약 희망 여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한방 이용이 전무한 사람은 68.2%, 만성질환이 없는 사람은 72.4%만 첩약 이용에 관심이 있어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중증질환(뇌혈관질환 후유증, 요추디스크 탈출증, 안면신경마비)의 경우 첩약 건보시범사업 3단계 연장(이하 연장)에 포함하기 보다 첩약 건보에 완전 편입(이하 편입)시켜야 한다는 대답이 우세했다. 반면 기능성 소화불량, 월경통의 경우 건보 3단계 연장에 포함을 희망한 응답자가 많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뇌혈관질환 후유증’의 경우 연장이 72.25%, 편입은 75%, ‘요추디스크 탈출증’은 연장 70%, 편입은 73.25%, ‘안면신경마비’는 연장 71.25%, 편입 72.25%, ‘알레르기 비염’은 연장 71.5%, 편입 70.5%였다. 하지만 ‘기능성 소화불량’은 연장 67.5%, 편입 66.25%, ‘월경통’은 연장 63.25%, 편입 61.75% 였다. 아울러 한방진료를 받는 빈도가 높은 25개 질환 중 소비자들이 건강보험에 포함되길 가장 원하는 질환은 ‘항암치료 후 면역치료’였다. 이어 아토피 피부염, 갱년기 장애, 근골격계 질환군, 당뇨, 질방간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질환의 요인별로 포함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근골격계(요통·경추통·슬통 등), 대사·만성질환(당뇨·간질환·항암면역), 알레르기·피부(아토피·비염·편두통 등), 정신건강(불면·불안·우울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첩약이 비싸다는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첩약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 ‘비싸서 처방받기 어렵다’는 답이 가장 많았지만, 그밖엔 ‘체질 맞춤이라 부작용이 적다’, ‘개별 처방이라 치료 효과가 크다’, ‘가격 외엔 첩약에 긍정적’이라며 호감을 보인 답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이 교수는 “첩약 가격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이지만 첩약에 대한 효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만성질환자이거나 가족 중 만성질환자가 있거나 고연령층, 여성, 저자산층, 한방진료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첩약에 긍정적이어서 의료접근성과 소득 요인이 첩약 수용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교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만족도가 높았고, 소비자들은 치료 접근성의 개선과 비용 부담이 완화됐음을 분명히 인식했다”며 “항암치료 후 면역치료를 최우선으로 하고 근골격계 질환 전반, 아토피, 갱년기 장애, 당뇨 등을 우선 순위를 두면서 단계적으로 건보 대상으로 확대하는 제도 마련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
호스피스·완화의료는 cure인가 care인가?김은혜 가천대 한의과대학 조교수 <선생님, 이제 그만 저 좀 포기해 주세요> 저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의사로서의 직분 수행과 더불어 한의약의 선한 영향력을 넓히고자 꾸준히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김은혜 교수의 글을 소개한다. 내용에 앞서 ‘의료는 cure와 care로 나뉜다고 생각한다.’의 문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으며 시작하고 싶다. 두 번째 질문도 있다. ‘cure와 care 모두 치료이다.’의 문장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 드는가? cure와 care에 대한 각자의 상이한 정의가 대답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cure는 완치 또는 질병의 소실일 것이고, care는 질병의 관리로 해석될 것이다. 오랜 시간 임상 현장에 몸을 담고 있다 보면 이 두 문장에 의문이 들 수 있다. ‘관리를, 의료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더 나아가면 보다 근본적인 결론에 도달한다. ‘의료인이라면 질병의 소실을 목표로 치료를 행해야 진정한 의료 행위지.’ 의미 없는 치료라고 말할 수 없는 것 이야기를 잠시 미뤄두고, 몇 가지의 예시 상황을 말해보려고 한다.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한국에서 췌장암이 확인된 약 2만 명의 환자 중 80%가 수술이 불가능한 3기 또는 4기로 진단된다. 통계에 따르면 항암치료를 받지 않는 3기 췌장암 환자의 중앙 생존기간은 약 1년이며, 4기 췌장암 환자의 생존기간은 약 6개월이다. 항암치료를 받게 되면 3기 췌장암 환자는 2년으로, 4기 췌장암 환자는 1년으로 생존기간이 늘어나게 된다. 다르게 말하자면, 항암치료를 받은 4기 췌장암 환자의 50%가 1년 내로 임종하신다는 뜻이며, 다시 한 번 바꿔 말하면, 4기 췌장암 환자에게 항암제를 처방하는 의사 역시 이 사실을 알고서도 치료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 의사들을 비판할 수 없으며, 이들이 처방하는 항암제를 ‘치료’로 정의하는 것에 반기를 들 수 없다. 같은 맥락으로 이 환자들의 항암치료를 ‘의미 없는 치료’라고 말할 수 없으며, 감히 말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의료인이 감당해야 하는 역할은? 췌장암은 워낙 힘든 암으로 알려져 있음을 감안하고, 다른 암종을 조사해 봐도 비슷한 맥락이다. 표준암치료를 받는 4기 폐암 환자의 중앙 생존기간은 약 1.5년으로 알려져 있다. 4기라고 하면 전신에 이미 암이 다 퍼져있는 중환자의 이미지가 떠올라 1.5년이라는 기간이 크게 이질적으로 안 느껴질 수 있지만, 폐암에서는 그저 폐 양쪽 모두에 암이 확인만 되면 자동적으로 4기로 진단되게 됨을 고려했을 때 4기 폐암 환자의 외형은 건강해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말할 수 있을까? 이들에게 처방되는 항암치료는 ‘진정한’ 의료 행위가 아니라고. 그렇다면 마지막 상황을 살펴보자.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말기 선고와 동시에 6개월 정도의 여명을 들은 4기 췌장암, 4기 폐암 환자가 있다. 환자 스스로 6개월이라는 시간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은 당연하며, 그 와중에 점점 빠지는 체중과 점점 가빠오는 숨 때문에 좌절감, 두려움, 걱정 등등이 오만가지로 섞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몸도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졌다. 하지만 대학병원에서는 더 이상 표준암치료를 받지 않으니 이전처럼 적극적인 추적관찰은 어려우며 컨디션을 보면서 일단 6개월 뒤에 예약은 잡고 가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환자는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게 될 것이다. “그래, 6개월 남았다 치자. 그럼, 이 6개월 동안은 누가 나를 돌봐주는 거지? 내가 점점 더 밥을 못 먹게 되면? 언젠가 내가 집에 있다가 갑자기 숨이 턱 막히게 되면? 아니, 집에만 있어도 되는 상황이기는 하나? 집에 있는 게 무서워지면 어디로 가야 하는 거지?” 환자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더라도 그것이 의료인이 감당해야 하는 역할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의료인의 책임은 환자가 건강할 수 있도록 의료 행위를 제공하는 것에 있으며, 건강이란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안녕으로 정의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의 정신적·사회적 안녕에 대한 의료는 누가 담당하게 되는 것일까. “진정한 의료 행위가 아니라면” 말기 암을 포함해서 임종을 앞둔 환자까지 모시는 의료 행위를 호스피스·완화의료라고 정의한다. 호스피스·완화의료는 이들이 소위 웰다잉(well-dying)을 맞이하실 수 있도록, 직역해서 좋은 죽음을 맞이하실 수 있도록, 잘 돌아가실 수 있도록 행하는 것이 아니다. 죽음이 좋고 싫음은 개개인의 사유와 철학에 달려 있기 때문에 감히 그것을 의료인이 의료 행위를 통해 쥐어주겠다고 단언할 수 없다. 호스피스·완화의료는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안녕감이 이전 대비 나아지도록, 그것이 조금이라도 완화되는 것을 목표로 행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지막 질문을 던지며 글을 마치려 한다. 호스피스·완화의료는 cure인가 care인가. care라면, 이것은 진정한 의료 행위인가 아닌가. 진정한 의료 행위가 아니라면, 임종을 앞둔 환자의 건강은 누가 책임져 줄 것인가. -
“한의암치료, 국제통합암학회 무대서 근거 기반 임상모델로 새 지평”[한의신문] 대한암한의학회(회장 유화승)가 25일(현지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소재 하버드 의대 조지프 B. 마틴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국제통합암학회(SIO) 2025 학술 워크숍’에서 ‘한의 기반의 암 관련 증상 완화 치료’를 주제로 단독 세션을 주관, 한국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와 임상역량을 세계 의료계에 선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한의학이 세계 통합종양학 무대에서 독립 세션을 주관한 첫 사례로, 근거 기반의 암 증상 관리 모델을 제시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유화승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의학은 수천년의 임상 경험과 더불어 최근 수십 년간의 근거 기반 연구를 통해 암 관련 증상 완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입증해왔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이러한 한의학의 임상 근거를 세계 의료진과 공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한의학이 통합종양학 내에서 실현 가능한 ‘근거 기반 임상모델’로 자리잡아, 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승훈 국제동양의학회 명예회장(전 WHO 서태평양지역 전통의학 자문관)과 리빈 지아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박사가 좌장을 맡은 이번 세션에선 침·뜸·한약 등 실제 임상술기 시연과 참가자 체험이 결합된 ‘체험형 상호교류 강의’ 형태로 진행됐다. 세션에서는 한의학의 다양한 치료법이 암 관련 주요 증상 완화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구체적인 임상 근거와 함께 제시했다. 이날 발표는 △Overview of KM’s Role in Integrative Oncology(유화승 회장) △Cancer-Related Fatigue(윤성우 경희대 한의대 교수) △Anorexia & Chemotherapy-Induced Nausea/Vomiting(김은혜 가천대 한의대 교수) △Cancer-Related Pain(박소정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Chemotherapy-Induced Peripheral Neuropathy(정현정 대구한의대 교수) △Cancer-Related Neurophysiological Dysfunction(이지영 차의과대 일산차병원 교수) △Post-Operative Ileus(김명호 우석대 한의대 교수) △The Application of Korean Medicine for Cancer Patients in the US(박지혁 미국 박지혁한의원장)을 주제로 진행됐다. ▲(왼쪽부터) 유화승 회장, 윤성우·김은혜·박소정 교수 ■ 피로·통증·신경·소화·인지장애 증상별 맞춤형 한의치료 근거 제시 유화승 회장은 6개 부속병원을 포함한 다기관 연구(205명 대상) 결과를 소개하며 “암 환자의 60% 이상이 침·한약 치료를 받고 있고 증상이 중증일수록 한의치료에 대한 신뢰도와 수요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암한의학회가 개발한 ‘암 관련 증상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을 제시, “한국의 한의학은 이미 충분한 근거와 임상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이제 이를 국제 표준으로 확장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암성 피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윤성우 교수는 2021년 한의CPG를 기반으로 침·뜸·십전대보탕·보중익기탕의 효과를 제시하며 “기허(氣虛)와 양허(陽虛) 변증이 중증 피로와 밀접하게 관련된다”며 환자 맞춤형 변증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김은혜 교수는 암 환자의 식욕부진·오심·구토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P6(내관), ST36(족삼리), CV6(기해) 등 주요 혈위와 처방을 실제 시연하면서 “영양 섭취 저하는 단순 부작용이 아닌 생존율과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박소정 교수는 암성 통증의 통합 관리 모델을 제시하며, 침·뜸·부항·봉침·약침 등이 통증 완화뿐 아니라 염증 억제, 면역 회복, 수면 개선에도 효과적임을 설명했다. 실제 임상 사례에서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 감소와 항암 내약성 향상 사례를 공유했다 ▲(왼쪽부터) 정현정·이지영·김명호 교수, 박지혁 원장 정현정 교수는 항암화학요법 유발 말초신경병증에 대한 한의치료의 근거를 제시하며 “LR3(태충), ST36(족삼리), SP6(삼음교) 등 경혈 자극과 당귀사역탕 가감처방의 신경기능 회복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지영 교수는 ‘수면장애 및 인지저하’를 주제로, 천왕보심단과 당귀작약산 등의 처방이 불면·불안 완화 및 인지 개선에 유효함을 발표하며 “통합의학적 접근은 암 치료 후 삶의 질 회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호 교수는 수술 후 장폐색 환자에 대한 한의치료 효과를 발표하며, 곽향정기산·향사평위산 등의 처방과 ST25(천추), ST36(족삼리), LI4(합곡) 자침을 통한 장기능 회복 및 입원 기간 단축효과를 소개했다. 미국 임상 현장에서의 한의치료 적용 사례를 공유한 박지혁 미국 박지혁한의원장은 “통증·오심·불면 등 증상 완화에 침 치료가 안전하고, 근거 기반의 중재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한국의 맞춤형 한약 조제 시스템과 통합암재활 모델이 미국 의료체계 속에서도 확장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 한의암치료, ‘체험형 글로벌 세션’으로 통합의학 무대 주도 특히 이번 세션 프로그램은 정보 전달을 넘어 참석자들이 직접 한의치료 도구를 체험하고 시술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실습형 세션으로 구성, 참가자들은 “임상 중심의 실질적 학습”이라 평가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한암한의학회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와 임상기술이 글로벌 통합암학계에서 독립적 치료영역으로 인정받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한의통합암치료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근거뿐 아니라 환자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임상적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낙원 대한통합암학회 명예이사장은 “이번 워크숍은 세계 통합암치료 전문가들과의 실질적 교류의 장으로, 향후 국제 가이드라인 수립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상통합의학암학회 제17회 추계 국제학술세미나 개최[한의신문]임상통합의학암학회(회장 김순기)가 11월 2일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통합의학을 바탕으로 한 암 치료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암 치료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최신 지견’을 주제로 제17회 추계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김순기 회장은 “본 학회는 암 치료 연구자들과 암 환우분들에게 가장 첨단의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춘·추계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추계에는 외국에서 시행되는 최신의 암 치료법을 알려드리기 위해 외국인 연자를 초청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잔존암 가능성 여부 판독에 대해 일본과 싱가포르의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과 싱가포르 등 통합의학 분야의 암 치료 전문가들을 초청해 개최되는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는 4개 세션 12개 강의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최신 암 진단 기법 소개’를 주제로 △CTC(순환종양세포) 및 항암제 감수성 검사(Chemosensitivity)(도쿄면역통합의료클리닉 Nishizawa 원장) △독일 건강보험에 등재된 130여 종 항암제 스크리닝 기술인 싱가포르의 Onco-PDO 소개(자이로닉스(주) Jnhyuk Fied Chung, Ph.D) △종양미세환경이란?(나으람의원 문창식 원장) 등이 발표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장을 다스려야 암이 낫는다’ 주제 △장 기능의학적 검사 및 치료법(그레이스셀강남병원 정양수 원장) △단일 배지배양을 통한 수백종 한방마이크로바이옴 제제 소개(골드밸런스(주) 김원섭 대표) △Microbiome meets Cancer and Immunology in Real World(지놈엔컴퍼니(주) 박한수 대표) 등이 소개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항암제의 모든 것’을 주제로 △항암제의 A to Z(건양대학교 최종권 교수) △한방 항암제를 결합한 통합암치료 성과 소개(메디람한방병원 김지호 원장) △Exploring Clinical Experience with Pioneering Solid Tumor Cell therapy(녹십자아이메드 강북병원 정규철 원장) 등이 발표된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암 환자 근감소증 치료(근육 강화의 필요성)(나으람의원 문명훈 원장) △산림치유의 통합의학적 의미(한국통합치유협동조합 유명길 이사장) △디지털 수면치료기기 POCUS 소개(왓슨앤컴퍼니(주) 김민규 대표)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문창식 명예회장은 “외국에서 충분히 검토 후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허가받지 못한 약재들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허들을 낮춰 사용이 가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전등록 기간은 10월 30일(목)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학회 홈페이지(www.csio.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 첩약건강보험 ‘조건에 따라 원점 재검토’ 찬성 ‘63.25%’
- 2 치과 진료비 분쟁 급증, 치료비용계획서 제공 활성화 필요
- 3 “강우규 의사의 정신과 사상, 온 국민에게 전달되길”
- 4 지자체 통합돌봄 성과 확인…우수 사례 전국 확산 본격화
- 5 “한의사 공보의 덕택에 초기 뇌졸중 진단받았어요∼”
- 6 경북한의사회, ‘해독’ 특강으로 임상역량 강화
- 7 가천대 길한방병원, ‘전인 케어·통합암치료 결합 호스피스’ 본격 시동
- 8 “학회의 새로운 도약위해 3대 비전 실현에 최선”
- 9 의료에서의 AI 기술 적용…현 상황과 앞으로의 과제 논의
- 10 대한민국 청소년, 아침 거르고 스마트폰 사용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