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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화된 한의약 기술 ‘Good∼’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송상화)는 중화민국 중의사공회 전국연합회 관계자들이 동의대 한의대 및 부속한방병원, 체담한방병원 등 부산 지역 한의학 교육기관 및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해 선진화된 한의약 기술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부산을 방문한 첨영조 중화민국 중의사공회 전국연합회 이사장, 송문영 타이베이시 중의사공회 부이사장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먼저 체담한방병원(병원장 조병제)을 방문해 일선 한의의료기관의 시설 및 진료 등을 참관한 데 이어 일선 한의의료기관의 운영 현황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가졌다. 이후 방문단은 동의대 한의과대학(학장 이해웅)을 방문해 손변우 교수(교육수련처장)로부터 한의과대학의 교육 과정 등을 공유하는 한편 부속 한방병원(병원장 윤현민)을 둘러보며 현대 의료기기를 적극 활용해 발전하고 있는 현대 한의약을 직접 체험해 보며 한의치료의 우수성을 거듭 확인했다. 또한 김범회 부학장, 진명호 한의예과장, 김동구 교수(본초학교실) 등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향후 양 기관의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키도 했다. 특히 이날 윤현민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화민국 중의사공회 전국연합회의 방문을 환영하며, 이 자리를 통해 현대 한의학의 우수성을 몸소 확인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기대하며, 더욱이 최근 한의약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의 의료관광 환자들이 한국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국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병원장은 약침의 종류와 시술 방법 등을 설명하는 한편 직접 시연을 통해 약침에 대한 우수성을 직접 알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손변우 교수는 교육과정의 공유와 더불어 중풍 급성기 환자를 한약으로 치료한 사례 등 효율적인 한·양방 협진사례를 공유하면서 환자들에게 최선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코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한국 한의사들의 노력을 공유했다. 이같은 한국 한의학을 직접 체험한 첨영조 이사장은 “한국과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매번 발전되고 있는 한국 한의약의 현황을 보면서 늘 많은 부분을 느끼고 돌아가고 있다”면서 “더불어 오늘 약침 시술을 직접 봤는데, 앞으로 자국에서도 선진화된 약침 술기가 도입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송문영 부이사장은 질의를 통해 “중풍과 안면마비 급성기 환자에 대한 치료 사례를 듣고 한의약 치료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한·양방 협진 체제 또한 환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부분도 알게 됐으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협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상화 회장은 “한국과 대만은 유사한 의료체계를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간다면 양국 전통의학이 보다 발절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적·임상적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시한의사회는 앞으로도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사업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안면신경마비, 한의치료 포함 다학제 통합진료 필요성 ‘제시’[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침구과 안면마비센터팀 이수지 임상교수와 장혜령·박소연 전공의는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International Facial Nerve Symposium 2025(IFNS 2025)’에 참석, 안면신경마비와 관련된 최신 연구 및 치료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한의학적 접근의 가능성을 국제 학술 무대에서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 안면신경 관련 분야의 석학과 임상의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주요 주제로는 △전기자극 및 물리치료의 최신 근거 △수술적 치료의 발전 △연합운동(synkinesis), 구축(contracture) 등 후유증 관리 △영상 및 초음파 기반 진단 △심리적 요인 및 삶의 질을 고려한 치료 △안면신경 질환의 다학제적 통합 진료 필요성 등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졌다. 이중 25일 진행된 기조강연에서는 △안면신경마비 합병증 관리: 수술적 접근(Babak Azizzadeh 교수) △안면 재건술 25년: 현황과 미래(Tessa Hadlock 교수) △얼굴의 겉모습을 넘어: 안면 재활 40년의 경험(Jackie Diels 박사)이 발표된 가운데 이들 세 연자는 각각 최신 수술적 치료, 안면 기능 회복의 성과와 과제, 오랜 임상경험을 공유하며 안면재활의 중요성과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경희대 한방병원 침구과 안면마비센터팀에서는 △Efficacy Of Electric Stimulation Therapy in The Acute Stage Of Bell’s Palsy(이수지 임상교수) △Clinical Practice Guideline Recommendations on Electrical Stimulation Treatment for Idiopathic Facial Paralysis: A Systematic Review(장혜령 전공의) △Ultrasound Assessment of Facial Nerve Swelling in Peripheral Facial Palsy: A Scoping Review and Case Series(박소연 전공의) 등의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 안면신경마비 치료와 관리에 있어 한의학적 치료를 포함한 다학제적 통합진료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박소연 전공의는 “이번 학술대회 참가를 통해 세계 각국 연구자들의 안면신경 연구 동향과 치료 방향을 직접 접하면서 안면마비 치료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면서 “특히 물리치료와 초음파 진단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하는 다양한 접근을 보면서, 한의학에서도 안면추나와 같은 안면 물리치료 체계를 더욱 체계적이고 견고하게 확립할 필요성과 함께 초음파를 활용한 진단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학술대회는 한의학적 관점에서 안면마비 치료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고민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더불어 후유증 관리와 심리적 요인까지 고려한 재활적 접근의 중요성이 강조된 만큼, 앞으로 한의학적 치료가 신체 기능 회복과 정신적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음을 국제 연구자들과의 논의 속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IFNS 2025 참석을 계기로 경희대 한방병원 침구과 안면마비센터팀은 안면신경질환 및 신경재활 분야 전문가들과의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공동연구와 학술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안면신경마비 한약-스테로이드 병용치료 안전성 ‘확인’[한의신문]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를 통해 안면신경마비 환자에 대한 한약과 스테로이드 병용치료의 안전성이 확인됐다. 안면신경마비 환자 1076명을 대상으로 간·신장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병용치료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는 사실을 밝혔으며, 이는 향후 임상 현장에서 한·양방 협진 진료의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남상수·구본혁·김정현·이동민 교수 연구팀의 연구로, SCI(E)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Multidisciplinary Healthcare’ 8월호에 게재됐다.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벨마비)의 표준 치료는 조기 고용량 스테로이드 투여로 확립돼 있다. 그러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많은 환자들이 침, 약침, 한약 등 한의학적 치료를 함께 받고 있으며, 이러한 한의학적 치료는 안면신경마비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치료 방법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약과 스테로이드를 병용했을 때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인 가운데 남상수 교수 연구팀은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를 통해 한약과 스테로이드의 병용치료의 안전성을 입증하며, 한·양방 협진 치료의 과학적 근거와 사회적 필요성을 동시에 제시했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강동경희대병원 안면마비센터에 내원한 환자 1076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진행했다. 환자들은 △치료 전 △치료 중 △치료 후 총 3회의 혈액검사를 통해 간기능(AST·ALT·ALP·빌리루빈)과 신장기능(크레아티닌·사구체여과율)을 측정한 결과, 신장기능 이상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환자 3명에서만 경미한 간수치 상승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로 한·양방 협진 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을 꼽았다. 안면신경마비는 발병 직후 치료가 시작돼야 완치율을 높이고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서양의학의 스테로이드·항바이러스제 투여와 한의학의 침·약침·한약 치료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시기가 바로 발병 초기다. 특히 발병 72시간 이내 급성기와 2주 이내 아급성기는 ‘골든타임’으로 불리며, 이번 연구는 협진 치료의 안전성을 대규모 데이터로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 안면마비센터는 국내 최초로 한·양방 협진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발병 직후 스테로이드 치료와 함께 신경 손상 정도를 검사한 뒤 침, 봉침, 약침, 전기침, 뜸, 한약 등 복합적 한의치료를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실제 발병 7일 이내 내원해 입원협진 집중치료를 받은 환자 270명을 분석한 결과 2개월 후 완치율은 67%, 3개월 후 78%, 6개월 후 92%에 달했다. 이는 일반적인 회복률(67∼71%)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또한 후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매선침치료, 안면재활치료 등을 병행해 만성 후유증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안면신경마비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2024년부터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에 안면신경마비가 포함되면서 환자들은 연간 최대 20일(2질환까지 총 40일)까지 첩약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환자 부담은 줄어들고, 한약 병용치료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환자층이 넓어졌다. 이와 관련 남상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약과 스테로이드 병용치료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국내 최대 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환자들이 한·양방 협진치료를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
몽골에서 피어난 한의학의 꽃[한의신문] 지난 7월 4일부터 10일까지, 다섯 분의 한의사 선생님들과 여섯 명의 학생 단원들과 함께 KOMSTA 몽골 해외의료봉사단으로 몽골의 의료 취약 지역에 따뜻한 한의학을 전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제가 경험한 감동과 배움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한의학을 향한 몽골인들의 순수한 믿음과 상호 존중 이번 봉사활동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바로 몽골 사람들이 한의학을 대하는 순응적이고 존중하는 태도였다. 진료소 문을 열기가 무섭게 하루 200명이 넘는 환자들이 찾아왔고, 한의사 선생님들은 환자 한 분 한 분에게 정성을 다해 진료했다. 특히 놀라웠던 것은 환자분들이 저희 봉사단을 대하는 태도였다. 몽골 사람들이 한국인들에게 대체로 우호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봉사 현장에서 느낀 환대는 기대 이상이었다. 환자분들은 불평불만 없이 항상 웃는 얼굴로 대화에 임하며 저희의 말을 경청하려 했고, 한의사 선생님들께서 지도해주신 운동 방법이나 생활 습관 개선에 대한 지시를 바로 실천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마치 한의학을 깊이 존중하고 신뢰하는 듯한 그들의 태도에서 봉사단이 진심으로 환영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상호 존중의 분위기는 몽골에서 한의학의 가능성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게 했다. 한국과는 다른 몽골의 다양한 환자군 한국의 한의원에서 흔히 접하는 환자들이 대부분 허리나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반면, 몽골에서는 매우 다양한 증상을 가진 환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안면마비를 앓고 계신 분들, 심장 통증이나 만성 두통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았고, 그 외에도 한국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여러 질환들을 접하며 한의학의 폭넓은 적용 가능성을 직접 체감했다. 학생으로서 옆에서 보고 배우는 것만으로도 귀중한 경험이었고, 교과서에서만 보던 질환들이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치료되는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는 저에게 의료인으로서의 시야를 넓히고, 앞으로 한의학을 공부하는 데 큰 동기 부여가 됐다. 나눔과 성장의 일주일 이번 몽골 해외의료봉사는 단순한 의료 활동을 넘어, 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낯선 환경 속에서 의료 지식을 실천하고, 환자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아픔을 나누는 과정에서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깨달았다. 몽골 사람들의 순수한 미소와 한의학에 대한 믿음은 제 마음속에 깊은 울림으로 남을 것이다. 앞으로도 이 경험을 발판 삼아 더욱 정진하여,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의료인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단원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이번 봉사에 함께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원로 한의사로서 풍부한 경험과 노련함으로 저희를 든든하게 이끌어주신 박종수 원장님, 진료부장으로서 바쁜 와중에도 저희 모두의 활동과 안전에 세심하게 신경써주신 백진욱 원장님, 항상 웃는 얼굴로 긍정 에너지를 주시고 많은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해주신 김광호 원장님, 예비 한의사이 고민할 만한 내용에 대해 진솔하게 대화해주시고 환자를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신 김원록 원장님, 그리고 봉사단의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시며 환자들에게 정성 담긴 치료를 해주신 김진우 원장님, 일주일 동안 함께하여 영광이었고 깊은 가르침에 감사드린다. 또한 학생 단원으로 함께 고생해주신 총무 담당 김수현 선생님, 일주일 동안 룸메이트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서병관 선생님, 과묵하지만 많은 재미를 주신 양우준 선생님, 첫날 가장 힘든 예진을 훌륭하게 소화해내 주신 백수연 선생님, 항상 웃는 얼굴로 솔선수범하며 힘든 일을 도맡아 하시던 박현선 선생님, 한의대생이 아니심에도 한의학에 대한 열정으로 봉사에 임해주신 박은솔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현지에서 저희가 안전하고 원활하게 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권수연 대리님, 김다영 대리님께도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훌륭한 기회를 주신 KOMSTA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저 또한 앞으로도 이러한 소중한 경험을 나누고 열심히 봉사에 임하고자 한다. -
대구한의대, 혁신캠퍼스 개교 및 한방병원 개원식 ‘성료’[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가 17일 혁신캠퍼스 개교 및 대구한의대한방병원 개원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통 한의학과 현대 의료기술의 융합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의료서비스 향상과 창의적인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변창훈 총장을 비롯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김하수 청도군수, 정의관 대구 동구 부구청장, 안문길 경산시의회 의장, 안석환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정기환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 서만선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등 주요 지자체, 유관기관, 대학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 기념식과 함께 병원 및 캠퍼스 투어 등을 진행했다. 2021년 착공된 혁신캠퍼스와 한방병원에는 총 870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연면적 2만7000㎡에 이르는 교육과 의료가 융합된 공간으로 조성됐다. 지난해 9월부터 수업을 시작한 혁신캠퍼스는 한의학과(대학원 포함), 간호학과, 재활치료부 등으로 구성됐으며, 산·학·연 연계 및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 교육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학생 중심의 실무형 교육을 목표로 조성된 혁신캠퍼스는 최신 교육시설과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첨단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연구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실용적 교육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진료를 시작한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한의학 중심의 내과·종양센터, 중풍재활·순환신경센터, 척추관절센터, 안면마비센터, 안이비인후·피부센터, 여성소아센터, 면역심신센터 등 7개 진료센터와 재활의학과, 영상의학화,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가정의학과 등 한·양의 협진센터를 구축해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병원으로 설계돼 의료폐기물 관리, 에너지 절감, 의료봉사 등 ESG경영을 실천하며, 야외 공원 조성으로 환자와 방문객에게 휴식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혁신캠퍼스 개교 및 한방병원 개원은 대구한의대는 물론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전망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보건·의료·교육 분야 협력 강화, 혁신 연구 수행, 의료서비스 질 향상 등 다양한 성과가 기대된다. 이와 관련 변창훈 총장은 “66년 한의학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전통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첨단 연구와 교육이 어우러지는 혁신캠퍼스를 통해 미래 의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생성형 AI, 임상 한의학 실습에서 어떻게 활용 가능할까?[한의신문]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임상 한의학 실습 교육 사례를 분석한 논문이 대한한의학회지(제46권 제1호, 2025년 3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은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심계내과학교실·침구의학교실·부인과학교실 연구진(박미소·전주현·허준영·류호룡·이지연)이 작성했다. ◇ 생성형 AI, 맞춤형 생활 지도 등 도구로 활용 가능 21세기 의료진은 단순히 약물을 처방하는 역할을 넘어 환자 맞춤형 생활 지도를 통해 질병의 악화를 방지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전문가가 돼야 한다. 이는 1차 의료 환경에서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생성형 AI는 이러한 환경에서 1차 의료 환경에서 일하는 한의사들이 개별 환자의 성격과 특성에 적합하게 맞춤형 생활 지도를 제공하고, 증상 및 생활 관리 일지 작성을 도와주는 도구로서 활용될 수 있다. 기본적인 의학 지식을 갖추고 있는 한의사가 AI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각 환자의 증상과 생활 습관을 기반으로 개별화된 환자 맞춤형 관리 방안을 손쉽게 제시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파악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해 환자의 자기 관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관리 일지를 개별 환자에게 맞춤형으로 생성해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는 자신의 생활 습관과 증상, 그리고 질환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의료진은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하고 지속 가능한 관리 전략을 설계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만성 비감염성 질환의 장기적 관리와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학생들은 총 4회에 걸쳐 ChatGPT를 활용하는 조별 활동 및 발표를 수행했다. 첫 모듈에서 다루었던 질환은 파킨슨병, 두 번째 모듈의 경우 여성 갱년기 질환, 세 번째 모듈의 경우 안면마비, 네 번째 모듈의 경우 어지럼증이었다. ◇ 한의대생들, 생성형 AI 수업에 대한 만족도 높아 수업 이후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전에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해 본 적이 있는지를 묻는 1번 문항의 경우, 16명(84.2%)의 학생이 ‘예’, 3명(15.8%)의 학생이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대부분의 수강생이 이미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었으나, 일부 수강생은 이번 수업 이전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경험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본임상실습 수업에서 ChatGPT를 활용해 환자를 위한 생활 지도 자료를 제작한 경험에 대한 만족도를 5단계 리커트 척도를 사용해 질문한 2번 문항의 경우, 15명(78.9%)의 학생이 5점으로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고, 4명(21.1%)의 학생이 4점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수업에서 ChatGPT를 활용해 환자의 증상 및 생활 습관 일지를 제작한 경험에 대한 만족도를 5단계 리커트 척도를 사용해 질문한 3번 문항의 경우 14명(73.7%)의 학생이 5점으로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고, 5명(26.3%)의 학생이 4점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ChatGPT가 환자 생활 지도 자료를 제작하고, 개인 맞춤형 설문지 및 일지를 생성하는 데 있어 얼마나 유용하다고 생각하는지를 5단계 리커트 척도를 사용해 설문하는 4번 문항의 경우, 14명(73.7%)의 학생이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으며, 5명(26.3%)의 학생이 유용하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대체로 생활 지도 자료 및 일지 작성 경험을 만족스럽게 생각했으며, 생활 지도 자료 작성 경험에 대한 만족도가 조금 더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 “AI 정보를 평가하고 선별·취합해 활용하는 능력 필요” 연구에서는 미래의 한의사로서 ChatGPT를 포함한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필요한 역량이나 지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AI를 활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것이므로, 한의사로서 핵심을 파악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 AI를 활용하는 역량이 중요할 것이다’, ‘구체적인 답변을 얻기 위한 질문을 제시하고 정확한 명령어를 입력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상황에 알맞게 데이터를 적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지식과 적절한 활용 능력이 필요하다’ 등 문제 상황의 핵심을 파악해 정확한 질문을 통해 상황에 알맞은 답변을 얻어내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학생들이 많았다. 또한 ‘AI를 통해 얻은 정보를 평가하고, 그중에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하고, 취합해 활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취득한 정보에 오류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등 전문가로서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선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 외에도 ‘AI 문해력 향상 및 ChatGPT 활용법을 위한 교육 지원’, ‘ChatGPT 유료버전 활용 지원’, ‘AI 활용에 있어 윤리적인 측면에 대한 교육 지원’, ‘환자 증상 일지 작성에 대한 교육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했다. 연구는 한의과대학 기본임상실습 수업에서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환자 맞춤형 생활 지도 자료 및 증상 일지를 제작하고, 이에 대한 학생들의 경험과 인식, 그리고 향후 AI 기반 한의학 교육의 발전 방향에 관한 의견을 탐색했다. 학생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수업 방식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특히 환자 맞춤형 기록지 및 생활 지도 자료 제작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또한, AI 기반 개인 맞춤형 진료가 다양한 잠재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기술적 한계로 인한 오류 가능성, 데이터 보안 문제, 그리고 환자와의 정서적 소통 부족 등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타냈다. 학생들은 향후 한의학 교육에서 생성형 AI 활용 강화를 위해 환자 사례 중심의 실습 강화, AI 활용법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한의학 정보 빅데이터 구축, AI 기반 영상 검사 진단, 그리고 환자 맞춤형 임상진료지침 개발 등 다양한 활용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연구진은 “연구는 생성형 AI가 한의학 교육 및 임상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미래 한의사의 역량 강화 및 개인 맞춤형 진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도 “다만 기술적 한계 및 윤리적 문제 해결, 그리고 AI 활용 교육 강화 등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향후 심화된 연구를 통해 생성형 AI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그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
‘24 호남권역 추가 보수교육, “한의 첨단 치료법 조명”[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8일 광주과학기술원 오룡관에서 2024년도 호남권역 추가보수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초음파 가이드 침도치료 포인트(최성운 대한침도의학회 교육위원)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의 한의 임상 활용 및 법적 학술적 근거(장인수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한의의료기관 위생감염 안전관리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최성운 교육위원이 발표한 ‘초음파 가이드 침도치료’ 강연은 임상 다빈도 케이스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최성운 위원은 경추부, 견부, 상지부 등 다양한 부위에 대한 초음파 유도 침도치료 기법을 소개하며 환자별 맞춤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추부 치료의 임상적 의의와 관련 두통, 어지럼증, 안면마비, 삼차신경통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침도 치료 적용 사례가 공유됐으며, 대한침도의학회지의 경추부치료 케이스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장인수 교수는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의 한의 임상 활용에 대해 강의하며, 최근 연구를 기반으로 한 법적 근거와 임상적 적용 방안을 설명했다. 또한,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한의학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마지막 강의는 한의의료기관의 위생감염 안전관리에 대한 강의로 참석자들은 실무 적용 방안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필수과목인 이번 강의에서는 감염 예방 및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치료 과정에서의 감염 관리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참석한 회원들은 학술대회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내며 “레이저에 대한 법적 근거를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
대구한의대한방병원, 동구 혁신도시에 새로운 터전 마련[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이 28일부터 대구지하철 1호선 ‘대구한의대병원역’에 위치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설립자인 변정환 명예총장이 1970년에 설립한 것으로, 반세기 동안 지역사회 건강에 이바지해 왔으며,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로의 이전은 한의학의 진정한 과학화·산업화·세계화를 위한 염원을 담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에서 65년의 한의학 역사를 이룩한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경상북도와 인접한 대구시의 동쪽(동구 혁신대로 430)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연면적 2만6696m², 지상 6층, 133병상을 갖춘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한·양의 협진을 통해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한의약 중심의 내과·종양센터, 중풍재활·순환신경센터, 척추관절센터, 안면마비센터, 안이비인후·피부센터, 여성소아센터, 면역심신센터 등 7개 진료센터와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가정의학과 등 협진센터를 구축해 자들에게 폭 넓은 진료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건강증진센터, 365진료센터, 학생건강증진센터 등 특성화 진료센터를 새롭게 마련해 의료 품질 강화 및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건강증진센터에서는 일반공단검진, 종합건강검진, 암 검진, 맞춤형 특화검진 등 체계적인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영상의학과 및 소화기·신장 내과 등 전문의 통한 정확한 검사, 판독을 통해 진단에서 진료로 이어지는 한·양의 협진 진료를 제공한다. 365진료센터는 평일야간, 주말, 공휴일 등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되어 대구 및 경북 인근 주민들이 언제든지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건강증진센터는 성장기 초·중·고 학생들의 건강위험을 조기발견 및 건강보호·증진을 위한 학생건강검진과 드림스타트, 혈액검사, 성장검사 등 아동·청소년 건강특화사업 등을 시행한다. 아울러 대학병원급 최신 의료기기인 SIEMENS 3.0T MRI, CT, 내시경, 초음파 등을 도입해 더욱 정밀한 진단과 신속한 검사 결과를 제공하며, 한약제조 전 과정을 자동화한 스마트 탕전 시스템을 구축해 △조제 오류 방지 △정확한 중량 체크 △금지 약품 사전점검 등을 통해 환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스마트 탕전 시스템을 갖추었다. 이처럼 환자 편의·안전 중심으로 설계된 스마트병원인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의료폐기물·에너지 절감 및 의료봉사 등 ESG경영(환경보호, 사회공헌,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친환경병원으로써 푸른 녹음과 넓은 하늘을 담은 친환경 야외공원을 조성해 방문하는 이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변창훈 총장은 “동구 혁신도시에서 첫 진료를 시작하는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재활헬스케어산업 생태계 조성 및 지역 정주형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아울러 부속 한방병원과 함께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등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제2회 침의 날 국제학술대회’의 주요 내용은?[한의신문] ‘2024 제2회 침의 날 국제학술대회(ISAK 2024)’가 오는 11월17일 대구 EXCO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락경혈학회(회장 김재효)‧대한침구의학회(회장 양기영)‧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고동균) 3개 학회의 공동 주관 아래 침구의학의 현황과 AI, VR, 뉴로이미징 등 신기술을 활용한 침구의학 등의 특별세션이 준비됐다. 본란에서는 경락경혈학회‧대한침구의학회‧대한한의영상학회가 준비한 정규 세션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Acupuncture in evidence-based medicine: Trends and future prostpects 가천대학교 송호섭 교수 침구치료 연구에서 떠오르는 새로운 동향으로는 작용기전 탐구, 신경 상관성을 연구하기 위한 고급 신경 영상기법의 활용, 그리고 침구 치료와 기존 의학 치료의 통합, 오피오이드 사용에 대응하는 효과 등이 있다. 향후 침구 치료의 근거 기반 의학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환자 중심의 포괄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otentiality of the Microcone stimulation for pain relief - its mechanisms and the efficiency for a menstrul pain 테이쿄헤이세이대학교 카오리 이이무라 교수 비침습 간접 자극 치료 ‘접촉침’과 ‘압침’에 이어 새로운 형태의 간접 자극 도구인 ‘마이크로콘’이 내인성 진통 효과를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마이크로콘의 자율신경계 효과와 통증 관리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VR을 이용한 대만 침구교육 현황 중국의약대학교 이육신 교수 현재 전통 한의학에서는 VR을 건강 교육, 기초지식 전달로 사용하고 있다. 새로 개발하는 VR 침구 시스템은 침구 치료의 효과, 환자 경험, 의사-환자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고 전통 한의학의 새로운 임상 개입 모델 개발 및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참고 자료를 제공한다. Incorporating AI into acupuncture research: From information to insight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이예슬 원장 침구의학 분야에서 AI의 적용 범위가 커져가고 있다. AI를 활용해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하고 치료 결과와 환자의 예후 예측에 활용할 수 있다. AI 알고리즘 활용에 있어서 데이터 표준화 및 상호 운용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윤리적 고려, 데이터 수집 방법, 환자 보고 결과 통합 등이 AI 기반 침구의학 연구 발전에 핵심 요소가 된다. (좌측부터 김건형 교수, 김형준 박사) Acupuncture for facial nerve paralysis: Evidence on emerging evaluation with ultrasonography and neuroimaging 부산대학교 김건형 교수·한국한의학연구원 김형준 박사 하지 방사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6주간 총 12회 시행된 침 치료가 통증 완화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실제 침 치료와 Sham침 치료를 중재로 사용한 이 연구에서는 특히 뇌 신경 영상 연구를 분석해 뇌 기능적 네트워크 변화와 진통 효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Interventions in Korean medicine I 우석대학교 최유민 교수 저출력 레이저 치료는 항염·재생·진통 효과를 통해 벨 마비를 포함한 특발성 안면마비 치료에 유망한 치료법이다. 신경 및 근육 조직에 대한 광생물 조절의 효과를 포함한 기전을 평가하고, 안면 신경에 효과적으로 도달하기 위한 최적 파장과 에너지 밀도와 같은 핵심 요소를 논의한다. Acupuncture effeccts on the tolerance of opioid analgesics 대구한의대학교 이봉효 교수 반복적인 오피오이드 사용이 내성 및 약물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SI5 혈위에 대한 침 치료가 오피오이드 내성 억제 효과에 대한 연구를 소개한다. SI5 침구가 µ-오피오이드 및 GABAA 수용체를 통해 오피오이드 진통제 내성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Acupuncture for facial nerve paralysis: Evidence on emerging evaluation with ultrasonography and neuroimaging 상지대학교 김주희 교수 최근 의료기술 발전으로 초음파 영상이 안면신경마비의 진단 및 치료 모니터링에 활용된다. 신경 영상 기술 발전으로 벨 마비의 신경 기전을 밝히려는 임상 연구가 증가했지만, 연구의 질과 설계 다양성으로 결과가 일관되지 않고 있다. 이에 강연에서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에서 초음파 및 기능적 신경 영상의 적용을 체계적으로 평가한 리뷰를 소개한다. Interventions in Korean medicine Ⅱ 대한한의영상학회 안태석 교육이사 최근 임상에서는 초음파를 활용해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 임상에서 흔히 보는 아킬레스건병증은 환자 개인별 상태에 따라 시술 깊이가 달라야 한다. 하루에 익힐 수 있는 아킬레스건병증 치료 프로토콜을 소개한다 (좌측부터 원지윤, 홍예진, 오승윤 교수) 신진 우수연구자 프레젠테이션 ISAK 2024에서는 연구자로서 높은 열정을 가지고 우수한 연구결과물을 창출한 신진 우수 연구자를 국내 세션2의 강연자로 초청했다. 동의대학교 원지윤 교수가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를 키워드로, 경희대학교 홍예진 교수가 침습적 레이저 침과 비특이적 요통을 키워드로, 우석대학교 오승윤 교수가 종양과 초음파라는 키워드로 각각 강연한다. 한편 ‘제2회 침의 날 국제학술대회(ISAK 2024)’는 오는 11월8일까지 학술대회 홈페이지(https://www.kamms.org/abstract/2024_fall/main.html)에서 사전등록이 가능하다. -
한의약진흥원, 한약처방의 안전성 ‘확인’[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제수) 한약비임상시험센터(센터장 조현우)는 최근 ‘이기거풍산’의 급성독성 및 유전독성 안전성 평가 결과를 대한한의학회지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로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대상 질환인 안면마비와 중풍 등에 자주 사용되는 한약처방인 ‘이기거풍산’의 비임상 안전성에 대한 근거가 마련됐다. 급성독성 평가는 의약품을 과량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독성 반응을 예측하는데 유용하며, 유전독성 평가는 유전자 돌연변이와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기형 또는 발암성을 예측하는데 필수적이다. 이는 국제적으로 의약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표준시험방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기거풍산’은 한약재 천궁이 포함돼 있으며, 천궁은 설치류에게 경미한 기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약비임상센터 유전독성팀(노종현‧황성민‧조성영‧김수영)은 설치류와 세포, 미생물을 활용해 독성을 평가한 결과, ‘이기거풍산’이 유전자 돌연변이, 염색체 이상 또는 급성독성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이번 안전성 평가는 그동안 국내에서 수행된 한약처방의 안전성 평가와 차별화된 점이 있다. 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과 한약의 품질인증(잔류농약, 곰팡이독소 등 미검출)을 통해 품질 단계의 안전성이 입증된 한약처방을 사용했으며, 식약처 GLP 인증기관인 비임상시험시설에서 비임상 단계의 안전성 평가가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약비임상시험센터는 국민이 안전하게 한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한약처방의 안전성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한의의료기기 등 한의약 산업 진흥을 위해 여러 인증 분야를 단계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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