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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건강증진 경로당 방문사업, 호응 속 ‘마무리’[한의신문] 무안군은 노년기 주민들이 건강한 생애를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무안군 노인분회 및 경로당을 대상으로 ‘한의약 건강증진 경로당 방문사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10회에 걸쳐 184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공중보건한의사와 보건소 전문인력이 함께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다양한 한의약 건강서비스를 제공했다. 주요 운영 내용은 △공중보건한의사의 1:1 건강상담 및 침 치료 △사상체질 검사 및 체질별 건강관리법 안내 △관절 및 근육 강화 테이핑 실습 △금연·절주 교육 및 건강생활 실천 홍보 △공예활동(타일 냄비받침 만들기)을 통한 정서적 안정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어르신들이 평소 겪는 근골격계 통증 완화와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침 치료와 체질별 맞춤 상담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직접 참여하는 공예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 힐링 효과도 높았다. 무안군보건소 관계자는 “찾아가는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한의약적 건강 관리의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생활터 중심 건강증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약을 통한 건강한 지역사회 우수사례는?[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19일 서울 강남구 소재 소노펠리체컨벤션에서 ‘2025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를 개최, 지난 1년간 적극적인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 향상에 기여한 우수기관 및 유공자를 포상하는 한편 담당자 간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은 지난 ’03년부터 전국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의약 기반의 주민 밀착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만성질환 예방 △생활습관 개선 △갱년기 및 정신건강관리 등 일상 속 다양한 건강문제를 한의약적 접근으로 풀어나가며, 국민의 건강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전국 보건소 한의약건강증진사업 담당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성과대회에서는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된 보건소 13개소에 대해 보건복지부장관상(최우수 1개소, 우수 2개소, 장려 5개소)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상(5개소)을 시상됐다. 최우수상에는 용인시 수지구보건소가 노인을 대상으로 수면의 질 향상과 건강한 수면 습관 형성을 목적으로 실시한 ‘어르신 꿀잠 단잠’이 선정됐다. 이 사업에서는 스마트기기 활용이 익숙한 지역 특성을 반영, 자가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한의약 콘텐츠를 제공하고, 한의사와의 실시간 소통 및 체험 중심의 방문교육 등을 통해 참여도와 만족도를 높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건강증진사업이나 행정복지센터 등 내·외부 자원과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실제 불면증 지수가 감소하는 등 건강 개선의 효과를 이끌어낸 점이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우수상은 △충남 아산시보건소(한방톡톡! 관절톡톡!) △경북 구미시 선산보건소(건강100세 튼튼관절 한방교실)가 선정됐으며, 장려상에는 △세종특별자치시보건소(중년 여성 대상 한의약 갱년기 건강증진사업) △경북 문경시보건소(기진맥진 활력톡톡, 수험생 한의약 건강교실) △충남 보령시보건소(갱년기 뱃살, 물럿거라) △전북 익산시보건소(한방으로 관절 튼튼교실) △전남 나주시보건소(불타는 중년, 한방으로 쿨하게!)가 각각 수상했다. 또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상은 △전남 영광군보건소(영광군 한의약 갱년기 건강교실, 한방으로 활∼짝) △전남 해남군보건소(한방∼췍! 건강∼췍! ‘장애인 한방주치의’) △전남 무안군보건소(2024 한방아 놀자) △충북 충주시보건소(마을에서 시작되는 변화, 원스톱 마을건강지킴이) △충남 서산시보건소(갱년기 여성 대상 한방 기초체조교실)가 받았다. 이밖에 지역사회 현장에서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김지은(광주광역시 동구보건소) △서승미(충북 영동군보건소) △박진실(충남 서산시보건소) △김기준(경북 울진군보건소) 등 보건소 담당자 및 △조현준(충북 옥천군보건소) △양홍석(충남 보령시보건소) △박성민(전북 임실군보건의료원) △이세준(경남 양산시보건서) 등 공중보건한의사에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한편 이날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지역사회 안에서 예방 중심의 건강 관리에는 한의약의 역할이 매우 크다”면서 “보건복지부도 국민건강을 위한 한의약 기반의 서비스 확대를 위해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김헌주 원장은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한의약건강증진 서비스를 접하고 활발히 활용할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적극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100개 시·군·구가 함께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기반 구축[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025년 제1차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 공모를 통해 참여 지방자치단체 53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내년 3월27일 ‘돌봄통합지원법’ 전국 시행에 앞서 통합지원 전담조직 운영, 종합판정 적용, 전문기관 및 서비스 제공기관과의 협업체계 구축 등을 우선 적용해 지방자치단체가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체계를 선제적으로 경험하며 필요한 사항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1일부터 24일까지 공모를 진행해 시범사업에 참여할 지방자치단체를 모집했으며, △사업추진 의지와 역량 △사업내용의 타당성 △지역 특성 △광역-기초 협업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53개 시·군·구를 시범사업 참여 지방자치단체로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47개 시·군·구를 포함해 총 100개의 시·군·구가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신규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시·군·구는 △(서울) 동대문구·중랑구·성북구·도봉구·노원구·서대문구·금천구·관악구·강동구 △(부산) 중구·동래구·남구·사하구·사상구 △(대구) 서구·달성군·군위군 △(광주) 동구 △(대전) 동구·서구 △(울산) 중구·남구·동구·북구·울주군 △(세종) 세종시 △(경기) 수원시·용인시·남양주시·안양시·시흥시·파주시·의정부시·이천시·동두천시 △(강원) 태백시·고성군 △(충북) 충주시·제천시·보은군·옥천군·영동군·단양군 △(충남) 태안군 △(전북) 익산시 △(전남) 나주시·무안군·신안군 △(경북) 고령군 △(경남) 창원시·진주시·거제시·남해군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의 내실 있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시범사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1:1 컨설팅, 통합지원 프로세스 및 시스템 교육, 전문기관 협업 등을 지원하며, 지방자치단체는 전담조직 구성 등 사업 준비를 거쳐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수행 및 서비스 제공을 하게 된다. 임을기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53개의 신규 지자체를 포함해 총 100개의 시·군·구가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의료·요양 등 돌봄 통합지원 본사업의 안정적인 준비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특히 모든 소관 시·군·구가 시범사업에 참여한 광주시, 대전시, 울산시, 세종시, 충청북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
무안군, 청각장애인 위한 ‘한방에 활력충전’ 운영[한의신문] 무안군은 오는 3월 6일까지 매주 2회 지역 청각장애인의 건강 증진을 위한 ‘한방에 활력충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방 의료접근성이 낮은 청각장애인 15명을 대상으로 한의진료 및 침 시술, 간단한 소도구를 활용한 근력운동, 테이핑 요법 등 한의 관련 영양·건강관리 교육이 제공된다. 또한 원활한 의료상담과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도록 무안군 수어통역센터와 협력하여 수어 통역 서비스를 지원한다. 송미영 건강증진과장은 “앞으로도 청각장애인의 건강권 향상을 위해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건강 증진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무안공항 한의진료실, 18일간의 치유 여정을 마무리[한의신문] 지난 1일부터 운영됐던 무안공항 한의진료실이 18일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소중한 생명 179명이 희생된 가운데, 한의진료실은 유가족과 구조대원, 자원봉사자들에게 신체적·정신적 치유를 제공하며 비극의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의료 지원과 물품 기부 이어져… 한의계의 연대와 헌신 한의진료실은 사고 직후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전라남도한의사회·광주광역시한의사회·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등 한의계 주요 단체들이 인력과 장비를 긴급 지원하며 운영을 이어갔다. 의료진은 초기에는 하루 24시간 2교대로 긴급 진료를 이어갔으며, 이후 현지 상황과 여건에 따라 진료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환자들의 회복을 지원했다. 침 치료, 한약 처방, 심리 상담 등 다양한 한의학적 접근을 통해 환자들의 회복에 매진했다. 진료 현장을 직접 찾은 한의계 주요 인사들의 지원도 돋보였다. 1일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 박소연 의무부회장(대한여한의사회장), 최성열 의무/학술이사가 무안공항 한의진료실을 방문해 유가족과 의료진을 위로하고,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5일에는 정유옹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박소연 의무부회장(대한여한의사회장), 유정규 기획/의무이사, 최성열 학술/의무이사가 현장을 찾아 치유의 손길을 직접 건넸다. 현장에서는 진료 지원뿐만 아니라 물품과 재정적 지원도 이어졌다. 중앙회를 필두로 전라남도한의사회·광주광역시한의사회·서울특별시한의사회·충청남도한의사회·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전국사무국처장협의회·대한한의학회 및 8대 온라인 쇼핑몰·더한탕전원·무안군보건소·고흥군보건소 등 많은 한의계 단체들이 물품과 인력을 아낌없이 제공했다. 특히 진료실 설치와 운영 과정에서 행정적 지원과 협조로 큰 역할을 한 조옥현 전남도의원(고구려한의원장)은 “사회적 재난과 참사 속에서 많은 봉사자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한의진료실을 찾은 환자 수는 18일간 총 808명에 달했다. 이들은 대개 감기, 두통, 소화불량과 같은 신체적 증상부터 불면증, 불안장애 등 심리적 어려움까지 다양한 문제를 안고 진료실을 찾았다. 현장에서는 심신 안정 효과가 높은 우황청심환 및 천왕보심단, 독감이 유행했던 당시 감기와 몸살 회복에 효과적인 쌍화탕과 패독산류, 그리고 근육통 완화, 소화기 증상 개선, 면역력 보강을 위한 다양한 한약이 처방됐다. 한약 처방은 긴장과 불안감을 느끼는 유가족에게 도움이 되었고, 체력 소모와 피로가 극심한 경찰, 소방대원 및 구조대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18일 해단식, 24시간 이어진 한의의료진 손길 무안공항 한의진료실 운영의 마지막 날인 18일,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이 대한한의사협회 의무팀 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공식 해단식을 진행했다.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18일 동안 헌신한 의료진과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한의학이 국가적 비극 속에서 유가족과 구조대원, 자원봉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회복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학이 재난 치유 시스템에 정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치유하는 한의계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해단식에 참석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나눴다. 국창인 공중보건한의사(정읍시보건소)는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필요한 치료를 받는 모습을 보며 도움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안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진으로서 환자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치료 환경의 한계상 충분히 해드리지 못한 점이 안타까웠다”며 “그럼에도 시스템을 갖춰주신 대한한의사협회와 전라남도청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내내 유가족 쉘터를 지키며 환자들을 한의진료실로 안내했던 자원봉사자 전미용 광주북구의회 의원은 “이곳에서 슬픔을 나누고,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음에 오히려 감사하다”라며 “여러 날 조건 없이 정성스레 치료해주신 한의의료진 덕분에 저도 회복하며 봉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해단식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마무리됐다. 비록 물리적 공간은 닫히지만, 한의진료실이 남긴 정신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윤성찬 회장은 “여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재난 대응과 심리지원에 대한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더 많은 이들이 한의학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합동추모식과 ‘1229 마음센터’ 제안 같은 날 오전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추모식이 열렸다. 추모식에는 유가족 700여 명을 포함해 국회의원, 지자체 관계자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씻김굿, 묵념,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헌화식에서는 희생자 179명의 이름과 공항 1~2층 계단에 남겨진 추모 메시지가 LED로 송출되며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추모식 이후 강기정 광주시장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만나 유가족과 사회적 피해자를 위한 치유 공간 ‘1229 마음센터(가칭)’ 조성을 제안했다. 이 공간은 유가족뿐 아니라 재난 피해에 공감하는 시민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는 자조 공간으로 계획됐다. 1단계는 광주시 동구 전일빌딩245 4층에 마련될 예정이며, 특별법 제정을 통해 국가적 재난 심리지원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장할 방침이다. 강 시장은 “유가족의 뜻을 최우선으로 하여 센터 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할 비극” 한의학은 과거 세월호 참사, 포항 지진 등 국내외 대형 재난 상황에서 침 치료, 한약, 정신건강요법 등을 통해 트라우마 극복과 신체적 회복에 기여해왔다. 이번 무안공항 한의진료실 또한 단순한 의료 시설을 넘어, 비극 속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온기를 전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2023년부터 ‘트라우마 한의 일차진료 전문과정’을 개설해 한의학의 심신의학적 접근을 통한 트라우마 치료를 다양한 트라우마 환자들에게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대한여한의사회 박소연 회장(대한한의사협회 의무부회장)은 “트라우마 치료는 단순히 개별 환자들의 회복을 넘어 사회 전체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무안공항 진료를 통해 한의학이 유가족과 관계자들에게 의미 있는 위로와 치유를 전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정책적으로 고려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성열 의무/학술이사이자 가천대학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이번 참사와 같은 국가적 비극 속에서 한의학적 트라우마 치료는 유가족과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한의학이 재난 상황 속에서 신체적, 정신적 치유를 제공하는 체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와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들은 국가 재난 트라우마 지원체계의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참사는 직접적인 피해자뿐 아니라 이를 목격한 국민 전체에게 심리적 외상을 남겼다. 정부와 관련 단체들이 협력해 장기적인 심리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무안공항 한의진료실은 단순한 의료 시설이 아닌, 재난 속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달한 상징적인 공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곳에서 시작된 치유의 여정은 한의학이 재난 대응의 한 축으로 자리 잡는 데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
무안군, ‘청춘 한방이어라’ 한방교실 운영전남 무안군은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50세 이상 군민을 대상으로 ‘2024 청춘 한방이어라’ 프로그램을 다음달 2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4 청춘 한방이어라’ 교실은 황혼기의 우울한 마음과 환절기질환 예방을 위한 한의약적 생활행태 개선 및 관리 교육을 통해 질병 위험도를 감소시키고 건강한 마음 가꾸기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치매 잡고 건강올리는 라인댄스, ‘내 안에 젊음 있다’ 노래교실 등 금연·영양·건강을 주제로 다양한 통합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성철 무안군보건소장은 “건강 관리를 위한 예방이 중요함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한의학적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생애주기별 여러 계층의 대상자들과 소통해 군민의 건강 관리와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무안군, 2024 한방아 놀자 교실 운영[한의신문] 전남 무안군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만 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의약을 소재로 한 ‘2024 한방아 놀자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한방아 놀자 교실은 미취학 아동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환절기 질환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한의약에 대한 친근감을 형성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한의약 관련 건강 지식 향상, 건강생활 실천을 유도하여 성장기 아동의 면역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군은 사전 신청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방문해 한의사와 함께 환절기 질환에 대해 알아보기, 한약재 체험하기, 한약재를 활용한 미술활동 등 어린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받았으며, 인기에 힘입어 교육을 확대 진행할 계획이다. 김성철 보건소장은 “한의학을 통해 아동들에게 올바른 건강 지식을 전달해 건강한 생활 습관의 기초를 다지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흥미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의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무안군, 난임여성 대상 ‘행복드림 한방교실’ 성료[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은 난임여성을 대상으로 지난 7월16일부터 8월6일까지 진행한 ‘2024 행복드림 한방교실’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2024 행복드림 한방교실은 임신·출산 환경 조성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만혼과 다양한 잠재적 영향으로 인한 난임여성에게 한의약적 접근 프로그램을 제공해 건강능력을 향상하고 정서적 지지로 체계적 자기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한의사와 함께하는 난임 교육 및 건강상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웃음치료 △나를 이야기하여 정서적 안정감을 찾게 하는 동화 구연 △정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캘리그라피 무드등 만들기 △라탄 공예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다. 김성철 보건소장은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안정감과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난임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대상자들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는데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
무안군, 맞춤형 순회의료서비스 개시[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은 내달 1일부터 12월3일까지 농한기에 총 50회에 걸쳐 관내 경로당을 방문해 맞춤형 순회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순회의료서비스는 지역주민의 건강 관리를 위해 무안군보건소 의료진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한의진료, 치과치료, 건강상담, 낙상 예방 및 근력강화운동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치매, 우울증 검사와 함께 대상자별 1:1 맞춤형 프로그램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김성철 무안군보건소장은 “이번 순회의료서비스는 군민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 영위를 위해 체계적인 건강 관리 및 교육을 제공하고자 마련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과 행복한 삶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전남을 한의의료관광의 메카로… 한의학과 해양치유 융합으로 ‘첫걸음’노가은 학생회장(동신대학교 한의학과)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전라남도 자연과학(한의예) 분야 으뜸인재로 선정된 노가은 학생을 만나 소감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노가은 학생은 동신대학교 한의학과 학생회장으로 적극적인 학과 생활과 함께 R&E 창의융합 발표토론 프로그램, 해양치유 프로그램 프로젝트 참여 등 폭 넓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Q. 전라남도 2023 으뜸인재로 선발된 소감은? 좋은 기회로 다가오는 순간들이 많아 항상 감사하면서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이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 저의 도전을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으뜸인재로 선발될 수 있도록 추천해 주신 김정상 학장님과 이숭인 교수님, 창평고등학교 전성혁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저는 한의계와 다른 분야를 접목하는 것을 접할 때마다 흥미롭다. 융합형 한의학을 할 수 있도록 실력을 겸비한 한의사가 되고 싶기 때문에 여러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학업도 열심히 하며 알차게 살아가고 싶다. Q. 전남 지역 거점 한방병원 설립 아이디어의 원천은? 코로나 시기가 끝나고 지난해부터 전남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넓은 지역에 비해 적은 인구수로 대중교통이 좋지 않고, 지역 어르신들은 몸이 불편해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병원에 다니기가 힘들다고 생각했다. 또한 여러 지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광주까지 와야 하는 어르신들도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의료적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Q. 특히 어떤 종류의 질환들이 다뤄질 것 같은지? 한의학은 근골격질환에 특히 강점이 있다고 생각해 한의학도를 선택하게 됐다. 근골격질환과 풍은 물론이고, 류머티즘 관절염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과 평소 관심 있는 다한증을 중점으로 특화된 병원을 운영하고 싶다. Q. 전남도의 글로벌 비전 캠프에도 참여하고 있다. 전라남도의 글로벌 비전 캠프는 ‘전라남도와 청년’을 주제로 전라남도의 각 지역과 독일의 베를린·함부르크·브레멘을 탐방한 후에 정책을 제안하는 팀 프로젝트다. 저희 팀 ‘re:fresh’는 완도의 해양치유센터에 관심이 있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 완도해양치유센터 관계자와 면담했을 때 들은 바로는, 독일의 바든하우스를 다녀오며 완도의 해양치유센터 기반을 다졌다고 한다. 독일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에 적용하기 좋은 시스템과 함께 해양치유센터를 한의학과 결합해서 발전시키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 기회로 한의학과 결합한 한국형 해양치유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Q. 이외에도 하는 활동이 있다면? 현재 전남도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R&E 창의융합 발표토론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 R&E는 research & education으로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조사 및 탐구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활동으로, 전라남도에서는 무안군을 시작으로 현재 8개의 교육청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3∼4명이 1조를 이뤄 △환경 △철학 △과학 △문학의 4가지 대분야 속에서 관심 주제를 두 달간 탐구한다. 탐구 내용을 1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로 담아내고, PPT로 발표하면서 비판적 사고를 기르고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배운다. 조원들과 탐구하다가 다른 조 학생들과 함께 논의해 보면 좋을 주제를 선정해 토론도 진행하게 된다. Q. 멘토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2020년 9월부터 시작해 벌써 3년이 됐다. 삶과 철학, 인간과 환경 주제를 중심으로 중·고등학생 멘티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끔 질문을 던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점을 동신대 김춘식 교수님께서 높이 평가해 주셔서 멘토 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로그램이 매년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어 새로운 멘토들이 프로그램에 들어오고 있다. 그때마다 시스템에 대해 알려주고, 멘토들에게 그동안 쌓아온 제 꿀팁도 전해주고 있다. Q. 멘토로서 후배들의 성장을 보며 느끼는 가치는? 요새는 스마트폰이 둘도 없는 내 친구가 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스스로 생각해서 정보를 선택하고, 내가 뭘 원하는지를 고민하는 일이 정말 적어졌다고 느낀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서만큼은 스스로 결론을 내야 하기 때문에 생각하고, 글을 써보고 여러 번 다듬으면서 생각을 더 확고하게 정리하게 된다. 중·고등학생들은 특히 자신과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데, 프로그램을 하면서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이더라도 기분 나빠하지 않고, 경청하면서 상대방 의견을 통해 더 나은 결론을 도출하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다. 저 역시 자꾸 깨어있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Q. 향후 계획은? 전남을 한의의료관광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 요새 정말 많이 하는 고민인데, 계획이라고 하기는 너무 포괄적이라 부끄럽지만 당장 계획과 꿈꾸는 모습을 말씀드리겠다. 우선 오는 8월31일 전라남도에 정책 제안을 통해 완도군의 해양치유센터에서부터 한의학과 융합한 해양치유를 시작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다. 해양치유와 의료를 결합한 독일의 치료와 시스템도 의료인으로서 배우고 싶고, 한의학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춰서 다한증,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들에게 더 편한 삶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한의학을 열심히 공부해서 실력을 겸비하는 게 가장 우선일 것 같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한의학의 장점에 매료돼 한의학도를 꿈꾸게 됐다. 한의학이 잘 활용하는 ‘自生과 생체치유력’, 다른 말로 면역력이라고도 하는데 그 점을 더 특화해 한의학이 더욱 발전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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