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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상환자 페르소나로 의료커뮤니케이션 가르친다”[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이 본과 3학년 ‘의료와 사회(의료의사소통)’ 수업에 AI 가상환자 페르소나(Virtual Patient Persona) 기반 임상수행 시뮬레이터를 도입했다. ㈜7일(김현호 대표)이 개발한 ‘Scriptary AI’를 활용한 이번 수업은 15일을 시작으로 향후 5주간 진행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표준화된 가상환자와의 반복 훈련으로 의료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키우는 한편 일차의료 현장의 핵심 안전 역량으로 꼽히는 ‘위험 징후(Red Flag)’에 대한 인식까지 졸업 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됐다. Scriptary AI는 진료 및 교육 지원 기능을 함께 탑재한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이번에 활용된 교육지원 기능은 학습자가 가상환자 페르소나와 문진·상담 진료를 수행하고, SOAP 노트를 차팅하는 전 과정에서 임상추론을 보조하고 형성평가까지 일관되게 지원한다. 또한 학습 피드백은 학생에게 개별 전달되며, 모든 수행 기록은 학습 포트폴리오로 누적된다. 기존 임상 실습에선 △제한된 환자 풀 △표준화환자 운영에 따른 고비용 구조 △학생별 경험 증례 및 피드백 편차 등이 구조적 한계로 지적돼 왔으며, 특히 반복 노출을 통한 숙련도 향상이 어려운 점이 오랜 과제로 남아 있었다. 이에 Scriptary AI는 반복 가능한 시뮬레이션과 표준화된 임상 시나리오를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표준화된 반복 훈련으로 환자 안전과 임상추론 ‘동시에’ 이민정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기존의 강의식 수업이나 롤플레잉은 학생마다 경험의 편차가 크고 개별 피드백을 전달하기에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면서 “반면 가상환자 페르소나와의 대화는 학생들이 실제 상황에 몰입해 학습 내용을 직접 적용해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아울러 학생들의 실습 대화와 기록에 대해 맞춤형 피드백을 가능하게 해, 학생들의 학습 동기와 실질적인 교육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희대 한의대는 5주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를 누적한 뒤, 학습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도입에서 교육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기능은 ‘Clinical Safety Awareness Support’로, Scriptary AI는 실시간 감지 기능을 통해 학생이 진료 과정에서 응급 또는 상급 의료기관 의뢰가 필요한 위험 징후를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 1차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담당할 의사·한의사에게 위험 징후 감지 능력은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역량이다. 즉 갑작스러운 신경학적 결손이나 야간통,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 야간 발열, 마미증후군 의심 증상 등은 일반적인 근골격계 호소 속에 묻혀 있을 수 있지만, 놓칠 경우 환자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이러한 사례를 처음 마주할 때 경험 부족으로 인한 누락 위험이 적지 않은 만큼, 졸업 전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한 충분한 사전 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의학교육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학생들 “진료 루틴 만들고 문진 습관 점검” 수업에 참여 중인 학생들도 새로운 학습 방식에 대해 흥미와 자기 성찰이 함께 담긴 반응을 전했다. 김도아 학생은 “학교 수업시간에 가장 아쉬웠던 점은 실제 환자와 마주해 이야기해볼 기회가 거의 없다는 것이었는데, Scriptary는 언제든 실제 환자를 마주하는 것처럼 실습할 수 있어 정말 혁신적이라고 느꼈다”면서 “실습을 통해 나만의 진료 루틴을 만들어볼 수 있었고, 신경 써야 했지만 놓친 부분을 각종 어시스트 기능으로 짚어주기 때문에 지금 내가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더 공부해야 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실습을 시작하자마자 느낀 점은 내가 생각보다 환자에게 질문을 구체적으로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고 밝힌 이수윤 학생은 “질환에 대한 지식은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상환자와 대화를 시작하니 어떤 질문부터 해야 할지 막히는 순간이 있었다”며 “질문의 순서나 표현 방식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달라진다는 점도 새롭게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실습이 좋았던 이유는 정답을 맞히는 느낌보다 내 문진 방식 자체를 점검해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면서 “가상환자라는 점 때문에 오히려 부담을 덜고 질문을 바꿔보거나 더 자세히 물어보면서 내 말투와 질문 방식을 실험해볼 수 있었는데, 이런 경험이 쌓이면 실제 환자를 만났을 때 훨씬 덜 긴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학교 교육뿐 아니라 졸업 후 교육으로도 확장 가능 이와 함께 김현호 대표는 Scriptary의 교육지원 기능이 대학 현장뿐 아니라, 실제 임상현장을 마주하는 초기 경력 한의사의 진료 트레이닝 도구이며, 네트워크 한의원, 임상 스터디 그룹 등 공통된 진료 프로토콜을 공유·정착시키고자 하는 집단에 특히 유효한 졸업 후 교육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Scriptary의 교육지원 기능에 구성원 간 합의된 표준화환자 정보를 입력하기만 하면 가상환자 페르소나를 쉽게 구축할 수 있어, 별도의 시뮬레이션 인프라 없이도 표준화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며 “또한 단순한 문진·상담 대화에 그치지 않고 혈액·영상·이학적 검사 등 다양한 검사 결과를 멀티모달 형태로 제시해 임상추론까지 함께 훈련할 수 있어, 학회 차원의 진료 가이드라인 보급, 네트워크 한의원의 진료 표준화, 임상 스터디 그룹의 증례 중심 학습 등에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7일은 Scriptary의 진료지원 기능도 연내에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교육지원 기능에 포함된 △차트 기반 변증, 처방, 침구법 및 KCD 검색 △실시간 질의 추천 및 위험징후 모니터링 △열린 질문에 대한 근거기반 AI 어시스턴트 외에도, 임상 진료 현장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자연어 및 음성 기반 자동 차팅 △환자별 맞춤형 설명서 생성 등이 개발 완료됐다. 특히 ㈜7일은 보건의료 분야의 경우 잘못된 정보가 환자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검증된 근거에 기반하지 않은 답변이 출력돼서는 안된다는 판단 아래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Trustworthy AI)’을 핵심 개발 철학으로 삼고 업무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김현호 대표는 “최근 일선 의료현장에서 범용 거대언어모델(LLM)을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러한 서비스는 특히 한의학 데이터에 특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임의로 생성된 허위를 사실처럼 출력하는 ‘환각(hallucination)’ 위험이 본질적으로 내재돼 있다”면서 “의료 영역에서 검증되지 않은 서비스의 결과물을 무비판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환자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신중하게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Scriptary의 응답에는 출처(Reference)가 함께 제시돼 근거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환각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면서 “실제 Scriptary AI는 다수의 전통의서와 6만 종 이상의 처방, 최근 30년간 출판된 국내 한의학 학술 논문,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KCPG) 56종, 영국 NHS Guideline 기반 Red Flag 지식 등 전통지식과 최신지견을 아우르는 지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증례 논문 기반 가상환자 페르소나도 3000건 이상 구축·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원광대 경혈학실습 교육 프로그램 효과, 국제학술지 게재[한의신문] 원광대 한의과대학 김재효 교수 연구팀(원광대 조은별·남연경, 영남대 한예진·㈜7일 홍지성)은 경혈학실습 교육에서 역량 기반 프로그램을 설계·시행하고, 그 효과를 평가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PLOS One(IF=2.6)’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Implementing a competency-based acupuncture training program in Korean Medicine education’이라는 제하로 게재된 이번 연구는 기존 원광대 한의대 경혈학 실습교육의 문제점을 파악해 실습교육을 개선, 학생 수요자에서 학습효과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교육학 전문가(홍지성 박사·한예진 교수)와 함께 래피드프로토타이핑 교수체제설계(RPISD) 모델(요구분석, 프로토타입 설계·개발, 시행, 평가)을 바탕으로 경혈학실습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이후 침구의학 전문의 조은별 교수의 주도 및 남연경 연구원의 보조로, 연구팀에서 개발한 역량 기반 교육 프로그램을 기존 실습교육에 개선해 시행했다. 연구팀은 2022년 2학기 및 2023년 1학기에 걸쳐 총 88명의 한의대 학부생을 대상으로 1년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위생침법(CNT)과 탐혈 및 자침을 포함한 침구술기 위주로 구성됐다. 각 수업은 △도입(준비 및 명상) △전개(교수 시연 및 동료 역할극 실습) △마무리(동료 OSCE 평가 및 정리)의 3단계로 진행됐으며, 수업 전 온라인 사전학습과 수업 후 실습일지 제출이 병행됐다. 프로그램 효과 평가 결과 실기시험 총점이 프로그램 시행 전보다 시행 후 유의하게 향상됐으며, 특히 취혈 정확도와 피시술자와의 의사소통, 피시술자의 안전 항목에서 크게 개선됐다. 또한 의사소통 자기효능감도 수업 전에 비해 수업 후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환자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잘 표현하도록 격려 △환자와의 대화를 체계적으로 진행 △환자가 자신에게 제공된 정보를 이해하고 있는지 잘 확인할 수 있는지 등의 부분에서 자신감이 유의하게 향상됐다.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97.8%의 응답자가 프로그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학습 활동의 적절성(93.4%) △학습자료의 유용성(91.1%) △동료 OSCE 활동(97.7%)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높은 만족도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심층 인터뷰를 통한 질적 분석에서는 역할 수행을 통한 자기성찰, 반복 실습을 통한 취혈 역량 향상, 학습 매뉴얼을 통한 체계적 학습, 위생·안전 습관 형성이 강점으로 도출됐다. 반면 실습 시간 부족, 학습량의 점진적 조절 필요, 교수 시연 관찰 기회 확대, 사전학습 촉진 전략 마련 등은 향후 개선과제로 제시됐다. 한편 김재효 교수(교신저자)는 “이번 연구는 경혈학실습 교육을 함께 한 교수자들과 학생들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며 “경혈학과 침구의학의 실습 및 술기 교육과정이 어떻게 체계적으로 설계·시행·개선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
“초년차 한의사 니즈 반영”…학교-임상 잇는 자침 인텐시브 교육 눈길[한의신문] 초년차 한의사들의 니즈를 반영, 학교 교육과 실제 진료 현장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임상에 바로 적용 가능한 체계적 술기교육이 진행됐다. 경추·견관절·하지부 등 주요 부위 근육 자침을 중심으로, 온라인 이론·시연과 오프라인 인텐시브 실습을 연계한 교육 과정을 통해 접근성을 제고하도록 했다.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현도훈·이하 대공한협)와 ㈜7일(대표 김현호)은 지난달 28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송촌지석영홀에서 ‘한의사 스타터펙-2026 뉴비 캠프-모든 근육 찔러보기’를 주제로, 오프라인 실습 강의를 진행했다. ‘뉴비 캠프(Newbie Camp)’는 한의대생과 임상 초년차 한의사를 대상으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 빈도가 높은 근육 자침 술기를 중심에 둔 교육 과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이론 교육(Pre-class) △오프라인 실습(In-class) △사후 복습(Post-class)으로 구성된 3단계 온·오프라인 연계형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방식의 임상 집중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올해 과정에선 예과 2학년 학생부터 졸업 직후의 초년차 부원장까지 다양한 수강자가 참여했으며, 지난해 뉴비 캠프를 수강한 재수강자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모집 단계에서 정원 30명이 조기 마감되며, 초년차 한의사 대상 임상 교육에 대한 높은 수요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현도훈 회장은 인사말에서 “뉴비 캠프는 초년차 한의사들이 임상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마주하게 되는 기본 술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 목적을 둔 교육”이라며 “학교 교육과 실제 진료 현장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초년차 한의사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인 만큼,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 흐름 속에서 운영돼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론–시연–실습–복습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구조를 통해 임상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줄이고, 기본 술기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돕는 데 이번 교육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 경추부터 하지부까지, 근육 해부·자침 시연 온라인 이론 교육 진행 앞서 진행한 프리 클래스(온라인 이론 교육)에선 김승호 원장(선우한의원)이 메인 강사로 나서 경추부, 견관절, 흉요추부, 둔부, 하지부 등 주요 부위를 중심으로 근육 해부학 이론과 자침 시연이 제공됐다. 온라인 강의는 오프라인 실습에서 다뤄지는 부위와 동일한 흐름으로 구성돼, 실습에 앞서 학습자가 핵심 해부 구조와 술기 동작을 반복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김승호 원장은 “온라인 이론과 시연을 통해 내용을 충분히 숙지한 뒤, 오프라인 실습에서 이를 반복 수행하며 점검하도록 교육 과정을 구성했다”며 “실습 이후에도 복습과 질의가 가능하도록 포스트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3인 1조 순환 실습으로 상·하반신 근육 자침, 위치·깊이까지 점검 인 클래스(오프라인 실습)에선 3인 1조로 편성돼 회당 8시간씩 총 2회에 걸쳐 진행됐다. 실습에는 김승호 원장을 필두로 현도훈 회장, 이은준·우종원·양승환 교육위원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실습 전 과정에 함께했다. 수강자들은 시술자·모델·관찰자 역할을 순환하며 상·하반신 주요 근육에 대한 자침을 단계적으로 실습했으며, 실습 현장에는 교육위원으로 참여한 강사진이 각 조를 순회하면서 자침 위치와 깊이, 손의 안정성 등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밀착 지도를 진행했다. 대공한협 강사진은 그동안 안전하고, 효과적인 실습을 위해 사전 연구와 준비를 거쳤으며, 조별 실습 과정에서는 학습자의 손동작과 자침 각도를 직접 확인하며 반복적인 피드백을 제공했다. 김 원장은 “한의학의 가치는 매우 크지만 임상 초년차 한의사들의 안정적인 독립과 안착을 위해선 기본 실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술기를 단계적으로 익혀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번 과정이 그 출발점으로, 향후 선배 한의사들과 여러 학회 프로그램을 통해 임상 역량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 초년차 한의사 눈높이 맞춘 현장 중심 실습 구성에 참가자 만족도↑ 이번 교육에 대한 수강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교육 후 수강자들은 “학교에서는 인원과 시간의 한계로 충분히 해보기 어려운 자침 실습을 조별로 반복할 수 있었다”, “실습 전후로 온라인 강의를 다시 볼 수 있어 도움이 됐다”, “강사진이 실습 내내 함께하며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방식이 인상 깊었다”는 등의 후기가 이어졌다. 이날 현장에선 동방메디컬의 일반 호침·장침·도침이 다양한 게이지로 준비돼 근육과 부위 특성에 따라 침을 선택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AJ탕전원의 약침액을 활용한 약침 실습도 포함돼 실제 한의원 진료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고려한 교육 구성으로 운영됐다. 오프라인 실습 이후에는 약 한 달간 포스트 클래스가 운영된다. 실습 이후에도 학습 흐름을 이어가며 내용을 재점검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온라인 이론 강의와 시연 영상을 다시 복습할 수 있으며, 실습 과정이나 이후 임상 적용 과정에서 발생한 질문을 강사진에게 질의할 수 있도록 했다. 김현호 ㈜7일 대표는 “뉴비 캠프는 단발성 프로그램이 아닌 대공한협이 그간 초년차 한의사들의 교육적 요구와 임상 현장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온 과정 속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임상 중심 교육을 공동으로 설계·운영해 오면서 온라인 이론과 시연, 인텐시브 실습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에 대한 노하우가 자연스럽게 축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공한협과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교육 구조로 구현해 온 경험이 이번 뉴비 캠프 전반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공한협은 수강자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했으며, ‘뉴비 캠프 2기’는 이달 말 추가로 진행된다. -
“AI 시대, 한의학이 새롭게 변모해 나가는 기회”[한의신문] 인공지능(AI) 시대에서의 한의학 융합연구 가속화를 위해서는 임상과 고전 데이터를 연구 및 서비스 가능한 형태로 구축·확보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의사학·문헌 연구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의사학회 주최 및 경희대 청강한의학역사문화연구소(소장 차웅석)는 22일 경희대 한의과대학에서 ‘생성형 AI와 한의학 융합 연구: 트렌드를 통해 본 도메인 지식의 가치’를 주제로 제7회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차웅석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90년대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 활발하게 논의되면서 한의계 역시 동의보감 등과 같은 문헌 DB화 작업을 통해 시대의 흐름에 적응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도출될 결과물들은 지금도 활용되고 있다”면서 “마찬가지로 AI 시대를 맞아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문외한일 수 있지만,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의사학·문헌 연구자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시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격려사에서 “한의협에서도 어떻게 하면 생성형 AI가 회원들의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점차 좋은 정보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깊이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깊이가 부족한 이유는 한의학 고전 등이 아직까지 데이터화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며 “이러한 현실에서 오늘과 같은 토론의 장이 마련된 것은 의미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심도있는 논의가 지속돼 국민에게 보다 깊이 있는 한의학 정보가 제공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중국에서의 생성형 AI 연구 동향은? 이어진 청강한의학역사문화연구소 김동율 연구원은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생성형 AI와 한의학 융합연구의 연구동향 소개 및 비교 분석을 통해 향후 나아갈 연구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우리가 기대하는 AI의 지향점에 따라 연구방향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힌 김 연구원은 “AI는 인간의 일을 평균적인 수준에서 반복적으로 하는 존재인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존재인지, 아니면 어떤 부분에서 인간을 뛰어넘는 혹은 인류가 예상치 못한 영감을 주는 존재인지 등 기대하는 수준은 각각의 분야에서 다를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또 “공자나 니체, 사르트르 등과 같은 유명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반복적으로 학습한 AI에게 현 시대적 문제에 대한 해답을 묻는다면 과연 제시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현재 한의계에서 원하는 AI한의사는 의서에 담긴 심층적 통찰력과 경험적 지식을 완벽히 습득한 토대에 매일 쏟아지는 방대한 현대 의학 논문 및 최신 지견 분석 등을 통해 최선의 임상판단을 도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즉 한의사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닌 한의사가 최적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과 한국에서 진행된 AI와 전통의학의 최신 연구들을 공유한 김동율 연구원은 “중국의 연구는 도메인 지식의 특성을 살리고, AI-기술적으로 더 효과적인 방안을 만들며, 정확도를 높이는 등의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반면 한국의 연구에서는 △의료기기·센서 기반 정밀 진단, 생체신호(뇌-신체) 융합 △사상체질, 침구(경혈 가이딩) 등 특화 영역 △XAI(설명가능성)가 임상 수용의 전제 △임상 의사결정 지원(CFSS) 고도화 등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규모’, 한국은 ‘정밀화’라는 특수성이 있는데, 이는 양국 연구의 특색이라기보다는 환경, 특히 데이터 베이스의 차이로 만들어진 상황이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변환하기 쉬운 분야로만 AI 발전 치우쳐선 안돼 특히 김 연구원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와 관련 “임상과 고전 데이터를 연구 및 서비스가 가능한 형태로 구축해 확보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면서 “AI에 활용가능한 형태의 데이터로 가공하는 과정에서는 △한의학적 판단이 가능하게 하는 논리 내재화 △정확성·평가툴·안정성 확보 △단순히 데이터 언어 차이가 아닌, 지식구조·판단방식의 차이를 이해하고 응용해야 할 것 등이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AI로 활용가능할 수 있는 정보로 변환하기 쉬운 분야만을 중심으로 AI의 발전이 진행되서는 안된다”면서 “한의학 분야의 AI에서는 동양적 사고체계(의서)를 기반으로 한 전통적 사유체계와 현대화된 기술적 방법론이 잘 융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의사학·문헌 연구자들은 한의학을 현대 기술에 온전히 담아낼 수 있도록 지식을 재구성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제 발표 후 진행된 토론회에서 김현호 ㈜7일 대표는 “현재 AI는 마치 인류에게 처음으로 불이 생겼을 때의 상황과 비슷한 것으로, 불을 처음 이용했을 때 화상도 입고 집도 태우는 등의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처럼 AI 역시 활용을 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전문 분야 AI, RAG 기법 활용이 가장 현실적 또한 김 대표는 “저 역시 AI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 등을 진행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그러한 과정을 통해 한의학과 같은 전문 분야에서 의미 있는 AI를 만들기 위해선 ‘검색 증강 생성(이하 RAG)’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RAG 기법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백그라운드 데이터가 중요하며, 한의계에서는 문헌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가장 잘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헌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만들어진 후 임상 데이터와 결합된다면 더욱 의미있는 한의학 AI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대표는 “AI와 의사학·문헌 연구자들과의 융합 연구는 보다 효율적인 AI를 만드는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흔히들 한의계에서는 데이터가 없다고 푸념을 하곤 하는데, 그보다는 스스로 데이터를 만들어 축적하는 노력을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의학, 단순한 지식체계로의 접근은 지양해야 이와 함께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한의계에서 AI를 바로보는 관점은 모두가 다를 수밖에 없지만, 어떤 데이터를 가공하면 한의학에 도움이 되는 AI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공통된 의견일 것”이라며 “AI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한의학은 단순한 지식체계로만 접근해 나간다면, 한의학 정체성이 훼손될 수 있는 만큼 무조건적인 과학(기술)적인 접근보다는 한의학의 철학 등의 근본사상도 함께 고려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안상우 한국의사학회 명예회장은 “AI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면서 ‘과연 한의학과 AI가 융합될 수 있을지?’, ‘AI와 결합하지 않으면 한의학은 도태되는 것인지?’ 등과 같은 다양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결국에는 한의학도 이러한 시대의 흐름의 맞춰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고민이 공존하는 시기지만, 오늘과 같이 AI와 한의약을 접목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이 시간 자체가 미래를 보장한다고 생각하며, 한의학은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새롭게 변모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
상지대학교, AI 기반의 한의의료정보 미래 진단[한의신문] AI 기반의 디저털 의료정보들을 활용 현황과 이를 통해 한의의료정보의 미래를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상지대학교(총장 성경륭)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간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AI 시대, 한의의료정보의 오늘과 내일을 논하다’를 주제로 2025년 한의약 의료정보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상지대 RISE사업단과 한의과대학 주관으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한의학, 의료정보, 디지털헬스 분야 전문가 등 90여명이 참석해 그간의 다양한 성과를 공유하고 활발한 학술 교류를 펼쳤다. 상지대학교 RISE사업단 김소형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상지대학교 RISE사업의 대표 브랜드인 K-MEDI를 기반으로 강원도, 원주시, 상지대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활발한 소통과 논의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먼저 7일 행사는 총 세 개의 주요 세션으로 구성됐다. 1부 세션은 ‘한의의료정보의 현재’를 주제로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이수진 교수가 좌장을 맡아 △건강보험 빅데이터의 특성과 활용사례(김재용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연구개발실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정보 서비스 소개(권오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개방부장) △한의약의 AI·디지털 대전환(김상진 한국한의약진흥원 지능정보화센터장) △15년간의 한의약 분야 표준화 활동 성과와 향후 전망(이유정 한국한의학연구원 표준화기획팀장) 발표가 진행돼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의료빅데이터 구축 및 국제표준 활동 등의 현황과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어 연세대학교 한태화 교수가 좌장을 맡은 2부 세션에서는 ‘한의의료정보의 미래’를 주제로 △AI 진료지원시스템을 통한 한의의료정보 수집 전략(김현호 ㈜7일 대표) △U-Net과 augmentation 기술 기반의 혀 영역 분할 알고리즘 정확도 개선(남동현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Occupational health와 PGHR의 한의학 접목(선경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 △WMIT 재단 소개와 헬스케어 PaaS 플랫폼 소개(김일환 (재)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선임) 발표를 통해 지·산·학·연 각 주체별로 한의약에 의료정보를 융합한 사례와 AI 활용 등 미래 한의의료정보의 전망 등을 공유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강원대학교 이병기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병철 원주시 경제국장, 도형호 ㈜헬스올 대표, 김상진 한국한의약진흥원 지능정보화센터장, 김현호 ㈜7일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 패널들은 AI가 국가시책의 중요한 기반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바이오헬스 산업의 육성을 위한 지역의 전략과 각 주체의 역할, 한의의료정보의 발전 방안과 극복해야 할 과제에 대한 폭 넓은 의견을 제시했다. 8일 행사에서는 연세대학교 한태화 교수의 특별강연(IEC SyC AAL(능동형 생활지원) 표준화 현황 및 한의학 연계 방안)이 진행됐다. 한 교수는 우리나라 인구구조의 변화와 초고령사회 진입에 맞춰 고령자의 일상생활과 인지기능 개선 등의 지원을 위한 다양한 에이징테크 기술과 표준을 소개하며 “고령자는 질병보다 상태를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한의학과의 연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상지대학교 RISE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되고 있는 ‘한의약 데이터 표준 분류체계 및 데이터 모델 개발 연구’의 추진 내용을 공유했다. 이번 연구는 상지대학교, 강원대학교, ㈜헬스올이 컨소시엄으로 공동 연구진을 구성해 진행하고 있으며, 한의약 데이터 표준을 위한 분류코드 및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데이터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AI시대의 한의약 의료정보의 과제와 발전방안에 대한 종합토의를 끝으로 심포지엄의 모든 프로그램을 마쳤다. 심포지엄을 기획한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이수진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상지대학교 RISE사업 K-MEDI 바이오헬스 G-Tech 브릿지 조성 과제의 하나로 진행됐으며 상지대학교의 한의의료정보 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한편, 한의의료정보의 R&D 역량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한의약과 의료정보를 결합한 융합 연구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술과 사람의 조화, 한의사의 가치 새로 쓰다”[한의신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장 육태한·이하 한평원)은 21일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서울대학교 미래교육혁신센터(센터장 임철일)·주식회사 7일(대표 김현호)와 함께 ‘2025 Transforming East-Asian Medicine Conference(HUMANTECH: AI와 돌봄이 만나는 미래 한의학)’을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AI 기술의 발전이 의료 교육과 진료 전반에 빠른 변화를 가져오는 한편 초고령사회의 도래는 의료가 효율과 기술을 넘어, 돌봄과 존엄의 문제를 함께 다뤄야 할 시점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한의학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역할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육태한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컨퍼런스는 AI기술과 한의학이 결합한 새로운 돌봄 의료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미래의 의료환경 속에서 한의학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술과 사람의 조화, 한의사의 가치를 새로 쓰다’라는 기조 아래 AI 시대에 한의학이 어떤 전문성과 공공성을 지녀야 하는지를 교육과 진료, 돌봄의 관점에서 단계적으로 풀어냈으며, △1부: AI 기반 교육·진료 혁신을 통한 미래 한의사 역량 강화 △2부: 초고령사회 속 돌봄과 의료인의 사회적 책무를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AI 시대, 한의사 교육과 전문성의 재구성 이날 제1부 발표에서는 AI의 발전 속에서 미래 한의사에게 요구되는 역량을 어떻게 재정의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임철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와 김현호 ㈜7일 대표가 진행했다. 임철일 교수는 ‘AI 발전과 한의학 교육의 도전적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생성형 AI 확산이 의료 교육의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AI 도입을 단순한 기술 문제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한의학 교육이 무엇을 핵심 가치로 삼아야 하는지를 되묻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이어 “지식 전달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임상 상황을 해석하고 판단하는 능력 △환자의 맥락을 이해하는 통합적 사고 △의료인으로서의 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함께 기르는 방향으로 교육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면서 “AI는 이러한 역량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한의사의 사고 과정을 구조화하고 성찰을 돕는 보조적 도구로 활용될 때 의미를 갖는다”고 설맹했다. 진료 현장 중심의 AI 논의, scriptary.ai 공개 이어진 ‘Innovation Showcase’에서는 김현호 대표가 한의진료 현장에서의 AI 활용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진료 기록 작성, 방대한 한의학 문헌과 임상정보 관리, 제한된 진료 시간 등 한의사가 일상적으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에서 출발해 AI가 이를 어떻게 보조할 수 있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날 소개된 ‘scriptary.ai’는 지난해 TEAM Conference에서 발표된 insam.ai의 진화된 모델로, 한의진료에 특화된 AI 서비스다. 김 대표는 “insam.ai가 한의학 지식과 임상 정보를 구조화하는 가능성을 보여준 단계였다면, scriptary.ai는 이를 바탕으로 실제 진료 흐름 속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된 어드밴스드 버전”이라며 “scriptary.ai는 한의학 문헌, 임상 기록, 진료 맥락을 통합적으로 분석해 진료기록 작성과 임상 판단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내년 1월경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AI가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한의사의 판단과 전문성을 뒷받침하는 조력자로 기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AI 논의를 개념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한의진료 현장으로 연결한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돌봄과 공공성, 한의사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다 ‘돌봄과 권위의 확장’을 주제로 초고령사회에서 한의사가 수행해야 할 사회적 책무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 제2부에서는 △마지막 이기적 결정: 웰다잉과 의료인의 사회적 책무(원혜영 웰다잉문화운동 대표) △따뜻한 마음을 가진 미래 한의사 선발: 전형 기획과 평가(하충원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원) △공공적 책무를 갖춘 한의사 양성: 봉사활동 중심(오승윤 우석대 한의과대학 교수) △지역의료 맞춤 인재 양성: 지역사회 임상실습 중심(장보형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했다. 원혜영 대표는 발표를 통해 의료가 생명 연장의 기술을 넘어 삶의 마무리와 존엄을 함께 고민하는 돌봄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환기시키며, 초고령사회에 한의사의 역할과 사회적 책무가 특별히 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는 한편 하충원 연구원은 미래 한의사 선발 과정에서 공감 능력과 사회적 감수성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전형 기획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오승윤 교수는 봉사활동 중심의 교육 사례를 통해 공공적 책무를 갖춘 한의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장보형 교수는 지역사회 임상실습을 중심으로 한 교육 모델을 소개하면서 지역의료 현장에서 한의사의 역할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제2부의 발표는 교육, 진료, 돌봄을 각각의 과제가 아닌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며, 한의사가 사회 속에서 어떤 전문직으로 자리매김해야 하는지를 구체화해 제시해 큰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이번 컨퍼스런스는 AI 기술의 가능성을 냉정하게 검토하는 동시에, 의료의 본질이 여전히 사람을 향한 돌봄과 존엄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즉 기술과 혁신을 강조하면서도, 그것이 인간 중심 의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행사 내내 행사 전반을 관통했다. 한평원 관계자는 “‘기술과 사람의 조화, 한의사의 가치를 새로 쓰다’라는 이번 컨퍼런스의 기조는 AI와 돌봄이 화두가 된 시대에 한의학이 지켜야 할 본질과 확장해야 할 역할을 차분하게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
표면해부학·초음파 실습 교육 디지털 전환 ‘시동’[한의신문] 한의임상해부학회가 한의학 실습 교육의 디지털 전환과 표준화를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한의임상해부학회(회장 권오빈)는 16일 교육 플랫폼 HAVEST를 운영하는 ㈜7일(대표 김현호)과 업무협약을 체결, 온라인 교육 콘텐츠 및 실습 영상 제작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한의임상해부학회가 추진 중인 표면해부학 기반 초음파 실습 교육의 전국 확대 및 디지털화를 본격화하는 조치로, 향후 한의학 실습 교육에 영상 콘텐츠와 온라인 교습 시스템이 도입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대규모 이론·시연 강좌의 고품질 영상 제작 △공동 교재 및 강의자료 개발 △실습 영상(VOD) 구축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학습 시스템 운영 등 다양한 협력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오빈 회장은 “한의학의 임상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보는 교육에서 체득하는 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HAVEST 플랫폼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수준 높은 실습 교육을 반복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의임상해부학회는 이미 공중보건의·전공의·개원의 대상으로 표면해부학·초음파 실습 교육 표준화 모델을 구축해온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실습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7일은 의료 및 보건 교육 영상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임상해부학회의 코스웍 강좌를 라인 강의(VOD)형태로 제작·제공하며, HAVEST를 통해 교육자료를 디지털화할 예정이다. 김현호 대표는 “한의임상해부학회의 현장 중심 실습 교육이 가진 체계성과 전문성은 이미 높은 수준”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한의학 교육의 표준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 기관은 올해 하반기부터 협력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교육 프로그램 영상화 △표면해부학 및 초음파 실습 교재 발간 △실습 영상 데이터베이스(VOD) 구축 △코스웍의 온라인 운영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대한한의진단학회, 2025 하계학술대회 톺아보기 -[한의신문] 대한한의진단학회는 지난 8월7일 ‘AI시대 첨단공학을 접목한 한의진단의 발전’이라는 주제로 오프라인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본란에서는 4개 세션으로 이뤄진 학술대회 강연을 요약해 두 부분으로 나눠 연재한다. <편집자주> 세션 3 ‘인공지능 융합’ △ LLM의 원리를 활용한 현대적 질병과 변증진단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상훈 박사는 LLM의 작동 과정은 한의학에서 다양한 증상을 변증이라고 하는 특정 개념 공간에 할당해 관련성과 특정 패턴을 갖는 공통된 증상에 대한 맥락을 발견해 ‘개념화’ 하는 작업과 매우 유사함을 설명했다. 또 이러한 Transformer 알고리즘의 특성으로 인해 ‘한의학적 변증과 현대의학적 질병에 대한 대응’이 LLM에선 매우 쉬운 작업이며 ‘기능성소화불량’, ‘파킨슨’, ‘치매’ 등의 질환 관련, LLM이 한의학적 변증과 현대의학적 질환 간에 어떻게 상호 연관성을 찾는지 보였다. 또 LLM의 강점으로 인해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융합이 매우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이며 AI가 촉발 중인 통합의학에 대한 압력에 한의학이 시급히 대응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인공지능 챗봇의 변증 능력 평가 지표 개발 부산대학교 김기왕 교수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챗봇의 한의 진단 및 변증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근 보급된 챗봇은 한의 고유의 진단 영역인 변증에서는 여전히 제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현재 인공지능이 어느 정도의 변증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수치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표준적 측정 도구, 즉 변증 능력 테스트 셋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의 변증 능력 평가를 위한 △증상 판정 정확도–실제 증(證)에 얼마나 근접한 답을 내는가 △증상 포괄도–챗봇이 해당 증과 관련한 증상을 얼마나 많이 찾아냈나 △질의 효율성–적은 질문으로 답을 도출했나의 세 지표를 제시하고 이 지표 측정을 위해 변증이 불가능한 증례 포함, 5~10개의 증례로 구성된 변증 능력 테스트 셋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의처방 효과크기 추론모델 기반 처방추천시스템 개발 상지대 한의과대학 남동현 교수 연구팀은 특정 질환에 대해 여러 한약 처방 시 환자에 따른 적절하고 효과적인 처방을 과학적으로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연구팀은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통해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를 구축했다. 환자 개개인의 상태와 특정 한약 처방(평위산, 시호소간탕, 이중탕 등)이 만났을 때 어느 정도의 치료 효과가 나타날지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한의사가 진료 현장에서 환자의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해당 환자에 가장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한약을 분석·추천해주는 방식으로 최종 결정을 돕는 강력한 ‘의사결정 보조 시스템(CDSS)’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앞으로 기능성 소화불량를 포함, 다양한 질환에 대해 예측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 AI 기반 한의진료지원시스템 R&D – InSAM에서 Scriptary AI까지 ㈜7일 김현호 대표는 한의학 임상결정지원시스템(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 CDSS)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Scriptary AI는 환자의 문진 기록과 맥락(Context)을 정리해 감별 진단과 최적 처방을 제안하고 의료진에게 단시간 내 높은 정확도의 진단·처방을 전하며, 환자에게는 신뢰성 높은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의서 기반 처방 데이터, 1990년 이후 국내 학술논문 전수조사 등 고품질의 한의 지식 데이터를 구축해왔으며, 대규모 언어모델(LLM), 임베딩,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법 등을 활용해 한의학의 난제였던 비표준적 지식 처리 문제를 해결코자 했다. 세션 4 ‘첨단기술 융합’ △ 인공지능 이용한 실시간 경혈위치 가이딩 기법 개발 국립부경대학교 이명기, 이병일 교수 연구팀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경혈 위치 가이딩 및 환자 생체정보 수집 시스템을 개발했다. 골관절염과 파킨슨병 환자에게 유효한 것으로 알려진 경혈의 위치를 증강현실(AR)로 실시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또 3차원 메타휴먼 모델을 활용해 교육 및 훈련용 혼합현실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아울러 환자의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생체 정보 수집 시스템을 개발했다. 경혈 자극 전후의 변화를 기록할 수 있도록 센서패드와 적외선 센서를 기반으로 호흡, 심박, 체온 등 주요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모니터링 할 수 있게 했다. △전도성 마이크로니들을 이용한 생체 미세전류 검출법 개발 ㈜라파스 나숙희 박사는 전도성 마이크로 니들을 활용한 생체 미세전류(bio-microcurrent) 검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전도성 마이크로 니들은 통증 없이 피부를 투과해 간질액(ISF) 또는 혈액과 접촉해 전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최소침습적 대안으로 제시된다. 라파스는 PEDOT:PSS 기반 전도성 고분자를 활용해 생체적합성, 유연성, 공정 용이성을 확보했으며, 미세전류 검출 실험에서 이온 농도 변화와 전류 값이 상관됨을 확인했다. 또한 다양한 어레이 구조와 공정 최적화를 통해 기계적 강도와 전기적 특성을 확보하였고, 자동화 프로토타입 생산 설비도 구축하였다. △ 디지털 기술로 구현하는 경혈 진단 및 치료 통합 시스템 설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문영민 박사는 전통 한의학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경혈 진단 및 치료 통합 시스템’을 공개했다. 문영민 박사는 “본 연구의 통합 시스템은 인체 내 경혈에 직접 에너지 전달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침습형 레이저 침 외에도, 전기, 진동 등 다양한 복합 자극을 통합 제어하는 융합치료기기와 환자의 기본 정보, 치료 이력, 미세순환 및 생체신호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빅데이터 서버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통해 한의학 치료의 과학적 검증과 고도화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제공코자 한다”며 “본 시스템은 저비용이면서도 높은 확장성을 갖도록 설계됐으며, 본 시스템을 기반으로 객관적 데이터가 부족했던 기존 한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개인별 맞춤형 치료 프로토콜을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
한의계 AI 활성화 및 미래기술위원회 출범 ‘논의’[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14일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회관 송촌지석영홀에서 ‘AI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개최, 한의계의 AI 활성화 및 디지털 전환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향후 서울시한의사회 ‘미래기술위원회’ 출범 준비를 위한 자리로 마련돼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지현우 서울시한의사회 의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발표와 활발한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의생명 연구 패러다임의 혁신(정재균 서울대병원 교수) △AI 시대, 다학제 협력과 한의사의 역할(권찬영 동의대 한의대 교수) △한의분야 디지털 전환 및 AI 연구동향(이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한의 진단학 교육용 SLM 모델 개발(남동현 상지대 한의대 교수) △데이터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한의 의료 데이터 합성 및 생성 전략(한정우 원장·HANPREDICT 대표) △의료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한의 임상 진료 보조 인공지능 모델 개발(이승훈 경희대 한의대 교수) △검색증강생성 기반 한의진료 및 교육지원시스템(김현호 ㈜7일 대표) 등의 주제로 발표됐다. 주제 발표 이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서울시한의사회 곽도원 부회장과 남호문 부회장이 발제연설을 맡아 한의계에서의 AI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곽도원 부회장은 “AI의 기초데이터가 되는 자료들에 대한 우선 검증이 중요하며, 한의학만의 무언가를 찾으려 하지 말고 의료라는 본질만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남호문 부회장은 “다양한 바이오 데이터를 활용한 빠른 한의계 AI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이날 간담회에는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감사와 정병식 충청남도한의사회장도 참석, 한의계의 실질적인 AI활성화 방안과 도입의 필요성과 정책적 대응을 강조했다. 한편 지현우 의무이사는 “이번 간담회는 한의계 AI 활성화를 위한 첫 논의의 장이자 ‘미래기술위원회’ 출범의 신호탄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구체적 실행 전략을 마련해 한의계가 AI와 함께 도약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약 AI 융합 추진 TF “AI기술 융합 혁신적 생태계 조성”[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한의약 AI 융합 추진 TF(위원장 정유옹·한의협 수석부회장)가 5일 첫 회의를 갖고 본격 출범함으로써 향후 전통의약 기술과 미래 AI 기술을 융합한 한의약 산업의 혁신적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정유옹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약 AI 융합 추진 TF의 출범은 전통 한의약이 인공 지능(AI) 시대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면서 “수천 년 동안 국민의 건강을 지켜온 소중한 자산인 한의약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동력인 AI 기술과 융합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한의약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의 인공지능(AI) 연구 개발 투자 비중에 있어 한의약 분야는 매우 낮으며, 보건의료정보화 관련 핵심 사업에서도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분석하고, 정부와 산업계에서 AI 관련 투자가 대폭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 한의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정부는 8일 대통령 직속의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를 출범시켜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의 체질을 선진화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 대한민국을 새로운 번영의 시대로 이끌기 위한 4대 원칙을 제시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에서 제기한 4대 원칙은 △사람 중심의 포용적 AI △민관 원팀 △AI 친화적 시스템 △AI 균형발전 등이며, 이 같은 원칙아래 사회 전반의 시스템을 AI 친화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AI를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의 대표로 만들고, AI 3대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도 올 초 ‘제5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2026~2030)’ 수립을 위한 추진단을 가동하면서 한의약 디지털·기술개발에 나설 제3분과(혁신) 운영을 통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해 한의약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에 중점적으로 나서기로 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또 지난달 8일에는 ‘AI 복지·돌봄 혁신 추진단’을 출범시켜 AI 기술을 활용한 복지·돌봄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연구 개발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 ‘AI 복지·돌봄 혁신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한의약진흥원도 지난달 18일 한의약 분야 인공지능(AI) 사업의 전략적 추진과 체계적 실행을 위해 ‘한의약AI사업단’을 공식 출범시켜 한의약 AI 과제를 전략적으로 기획하고, 실질적인 활용과 산업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한의약 AI 융합 추진 TF에서는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디지털 대전환(DX) 시대의 한의약: AI와의 동행’을 주제로 개최되는 정책토론회가 한의약 AI 미래의 전략 수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 토론회에서는 ‘AI 3대 강국을 위한 한의약 AI 사업단의 역할’에 대한 발제와 함께 △AI와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 계획의 방안 △국가 AI 전환(AX) 정책과 소버린(주권) AI 구축 방향 △한의계 AI·빅데이터 현황 및 발전 방향 △한의 생성형 AI 솔루션을 이용한 임상 적용 및 확산 방안 △디지털 전환(DX) 시대의 AI 강국을 향한 전략 △기반 한의약 혁신을 위한 한의과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이 전개될 예정이다. 한의약 AI 융합 추진 TF는 이번 토론회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AI 적용을 통한 한의약의 과학화·객관화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AI 활용을 통한 한의약의 역할 정립 및 기회 발굴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한의약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세심한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유옹 위원장은 “‘디지털 대전환(DX) 시대의 한의약: AI와의 동행’을 주제로 개최되는 국회 토론회는 한의약과 AI의 융합이 단순한 기술 결합이 아니라, 미래 의료의 새로운 길을 안내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오늘 TF 첫 회의에서 나눈 다양한 의견과 제안들은 앞으로 한의약과 AI 융합의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데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범한 한의약 AI 융합 추진 TF에는 정유옹 위원장을 비롯 김동영·김영수(이상 한의협 정보통신이사), 김상진 한의약진흥원 한의약AI사업단장, 김현호 ㈜7일 대표, 김창주 ㈜바디젠메디칼 대표, 김창업 가천대 한의대 교수, 나원주·안우철(이상 한의협 정책전문위원), 윤성희 서강대 초빙교수, 권준석 중앙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 박연철 대한한의학회 정보통신이사, 박강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연구원, 윤해창 상지대 한의대 조교수, 이상훈 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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