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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서태평양지역 연수단 방문, 한의약 품질관리 ‘호평’[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송수진·이하 진흥원)이 17일부터 21일까지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한의약 역량 강화 연수단 방문 연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가 주최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연수는 서태평양지역 내 전통·보완·통합의학 제품의 품질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별 전통의약 규제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는 캄보디아, 라오스, 몽골, 베트남 등 4개국 보건부 및 전통의약 관련 규제기관 전문가들과 WHO 라오스·필리핀·캄보디아 국가사무소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프로그램은 진흥원 본원과 대구품질인증센터, 한약제제생산센터, 서울 분원 등에서 진행됐다. 본격적인 연수에 앞서 참가자들은 한약자원 관리, 연구개발, 제제 생산, 품질 검사 등 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에 대해 소개받고, 한의약 제도 및 정책 체계에 대한 설명을 듣는 한편 이를 토대로 각국의 전통의약 관리체계와 비교·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흥원 품질인증센터에서 진행된 한의약 품질관리 관련 연수에서는 한약재 품질검사 시험시설과 환경, 장비 등을 직접 확인하고 시료 전처리 및 측정 과정 등을 체험하는 등 품질관리 실습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품질 기준 설정의 중요성과 과학적 검증 절차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고 평가했으며, 실습 후에는 품질 안전관리와 이상사례 감시 체계에 대해 논의하며 국가별 현황과 향후 개선 방향을 공유했다. 또한 진흥원 한약제제생산센터를 방문한 연수단은 원료 입고부터 제조, 품질검사, 포장에 이르는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전 공정을 둘러보며 제조 품질관리 전반을 확인했다. 특히 제조시설 운영과 문서관리 체계, 관리 기준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진흥원은 국내 교육·진료·산업 기반을 이해하기 위한 유관기관 방문도 마련해 연수의 폭을 넓혔다. 연수단은 이번 프로그램이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실제 업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돼 각국의 전통의약 품질관리 체계 구축과 제도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향후 심화 연수 등 후속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의사도 밝혔다. 이와 관련 송수진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연수는 서태평양지역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품질관리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출발점이었다”라며 “진흥원은 WHO 협력센터로서 국제사회에 신뢰받는 품질·안전관리 체계를 확산하고 역내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몽 전통의학 한의학 발전협회 ‘공식 출범’[한의신문] 효사랑메디컬그룹(회장 박진상·병원장 김정연)과 몽골 전통의학협회는 26일 전주시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제2회 한-몽 전통의학·한의학 국제학술포럼’을 개최, 양국간 의료 협력을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국가 단위의 공식 협력 단계로의 발전을 도모했다. 지난 6월 ‘제1회 포럼’과 8월 몽골 현지 세미나를 통해 쌓아 올린 양국간 협력 기반 위에 진행된 이번 학술포럼에서는 ‘한-몽 전통의학·한의학 발전협회’가 공식적으로 출범시켜 실질적인 사업 확장 방안을 논의하는 등 K-메디컬의 몽골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이번 학술포럼에는 몽골 전통의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겐덴도르지 마쉬바트 협회장이 직접 방문, B형·D형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사혈 치료의 임상적 유효성을 주제로 발표하는 한편 몽골 전국 21개 주정부에서 의료진과 전문가 1000여 명이 함께하는 몽골 최대 의학회인 전통의학협회 핵심 회원들과 몽골의 유력 제약·의약 기업인 ‘MONOS 그룹’, ‘Majaa’ 등 고위 관계자들도 참석해 양국 간의 협력이 국가 보건 차원의 공식적인 파트너십으로 격상됐음을 확인시켰다. 이날 김정연 병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학술포럼이 양국 전통의학 신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공식적인 협회 출범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한국-몽골 양국의 전통의학의 강점을 공유한 이번 학술포럼에서 김혜윤 효사랑가족요양병원 원장(한방과)은 ‘한의학 피부미용 심화 과정’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K-한방 매선 치료 기술을 공유하는 한편 문대원 원장(한방과)은 한의학 비염 치료 관련 최신 치료법을 소개, 앞으로 K-침 치료를 몽골에 전파할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몽골측에서는 바첸겔 오돈치맥 박사가 ‘몽골 전통의약품 연구소 운영 및 약리학 발전의 새로운 동향’을 발표, 양국의 의약품 교류 협력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효사랑메디컬그룹 관계자는 “이번 학술포럼은 한국과 몽골의 전통의학 발전에 기여하는 더욱 든든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내년에는 몽골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포럼에 참여한 몽골 전통의학 의료진들은 27일 효사랑가족요양병원에서 임상 연수를 진행, 한국 한의학의 발전상을 직접 체험했다. -
외국인환자 대상 미용성형 부가세 환급제도 연장 촉구[한의신문] 서울특별시의회 김혜영 의원(국민의힘)은 10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관광체육국을 상대로 외국인환자에 대한 미용·성형 의료용역 부가가치세(부가세) 환급 특례의 연장을 강력히 요구했다. 미용, 성형 등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방한한 외국인환자 확보, 내수경제를 강화하기 위한 고부가가치 소비 확대 등에 중점을 둔 부가세 환급제도는 지난 2016년 4월 도입된 후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연장돼 왔다. 그러나 지난 7월 기획재정부는 ‘2025년 세제개편안’을 내놓으며, 2026년부터는 부가세 환급 특례를 적용하지 않기로 한 상황이다. 이날 김혜영 의원은 “서울 의료관광은 매년 신기록을 경신하며 성장하고 있지만, 내수경제 강화 및 고부가가치 소비 확대를 위해 도입된 미용·성형 의료용역 부가가치세 환급 특례가 올해 12월31일 종료될 예정”이라며 “부가가치세 환급 실적의 91%가 서울에서 발생하는 만큼 환급 종료 시 서울 의료관광 성장세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김 의원은 5일 서울시의회 의료관광특별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 ‘서울시 의료관광 무엇이 걸림돌인가?’ 정책토론회에서도 부가세 환급 제도 일몰에 대한 현장의 우려가 컸음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환급 중단은 불법 브로커 난립 및 세금 탈루 등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고, 외국인환자들로 하여금 서울 의료관광에 대한 신뢰를 저해할 것”이라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관련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외국인환자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제도 연장에 대해 서울시 차원에서도 강력하게 건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제도가 그동안 서울 의료관광이 성장하는 데 있어 큰 힘이 되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서울시 차원에서도 국회 및 중앙정부를 향해 강력하게 의견을 내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서울을 찾는 의료관광객의 54.5%가 언어·의사소통 문제를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꼽았음을 지적하며, 의료관광 통역 코디네이터 양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실제 지난 6월 김 의원이 주최한 ‘서울 의료관광 협력기관 간담회’에서도 간담회에 참석한 협력기관들이 제출한 총 49건의 건의 내용 중 중 19건(40.4%)이 통역·언어·의사소통 관련 애로사항이었다. 김 의원은 “의료관광 유치국의 다변화로 통역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차원에서 전문 통역 코디네이터 양성체계의 조속한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서울 의료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중국어·일본어·영어·베트남어·몽골어·러시아어 등 6개 국어 통역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태국·카자흐스탄·아랍에미리트 등 다양한 국가의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아랍어 등 통역 가능 외국어 수를 더욱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
“한방차로 외국인 근로자의 몸과 마음 채워”[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이 25일, 김제시 지평선문화축제발전소 광장에서 열린 ‘김제 All Day 문화피크닉-Global worker’s 휴~ 페스타’에 참여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여가 활동을 통해 심리적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얻고, 지역사회 구성원과의 상호 이해·교류를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은 한방차 만들기와 향낭 만들기 등 한약재를 활용한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한의학을 경험하고, 한의학 및 한국문화에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은 2018년부터 베트남 달랏 한의진료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해 오고 있으며, 일본·몽골·캄보디아·네팔·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꾸준한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한의학을 통한 인도주의 실천 및 한의약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
제주한의약연구원, 몽골서 한의약 소재 협력 기반 구축[한의신문]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이하 연구원)이 지난달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몽골의 정치 및 의료·식품계와 교류하며 한의약 소재 국제 협력의 기반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을 통해 연구원은 △몽골약대와 업무협약(MOU) 체결 △몽골의 제약 및 화장품 제조사인 MONOS 그룹 계열사의 연구·생산시설 견학 및 협력 논의 △몽골 국회의사당 방문 및 국회의원·학술기관 간담회 △약초 재배지 현장조사 등 다양하고 폭넓은 일정을 진행했다. 특히 몽골약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워케이션 기반 학생 교류를 비롯해 공동연구 및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에 합의함으로써 양국 간 학술·교육 협력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어 연구원은 MONOS Foods, Pharma, Cosmetics 등을 방문해 연구원이 개발한 △덖음귤피추출물(체지방 감소) △봉독 유래 소재(피부 콜라겐 생성 및 상처치유) 등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제품화 및 기술이전 등 사업화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MONOS 그룹은 해당 성과에 높은 관심을 표하며 상용화 협력 의사를 밝혔다. 또 몽골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간바타르 곰보 국회의원과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몽골 정부 차원의 전통의학·한의약 연구 지원 의지를 확인했으며, 약 1,000ha(300만평) 규모의 약초 재배지를 방문해 현지 약초(사포시니코비아 등)의 연구·산업화 가능성을 모색했다. 제주한의약연구원은 이번 출장의 성과를 기반으로 △국제 공동연구 및 사업화 추진 △인력 양성 및 워케이션 교류 확대 △몽골 자생자원 활용한 신규 소재 발굴 △정책적 지원 연계 등 다양한 후속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송민호 제주한의약연구원 원장은 “이번 몽골 방문은 한의약 소재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라며 “국제 공동연구와 사업화를 통해 제주 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한의약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봉사와 한의약 발전을 위한 진심이 이룬 30년”[한의신문] 매년 국내외 한의진료 봉사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한의약 연구를 통해 한의계 발전을 이끌고 있는 ‘연정회(회장 한진근)’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해 초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경남 진주시와 인근의 젊은 한의사 5명이 토론과 고민을 나누기 위해 열정만으로 1995년에 설립한 연정회는 매년 2~3회 전국의 의료 취약계층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콤스타와 연계해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몽골 등 3차례 해외의료봉사를 수행하며 국내외에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회원은 총 23명이며 올해 4월 27일 회원 중 15명이 참가해 통영 사량도와 수우도를 방문해 어르신 및 지역 주민 156명을 대상으로 침, 뜸, 부항, 추나 등 한의진료를 펼쳐 근골격계 및 내과, 정신과 등의 다양한 한의진료를 진행했다. 특히 정밀 진료가 쉽지 않은 도서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초음파 진단기를 활용, 내과(복부 초음파) 및 근골격계를 진단하고 파스, 소화제 등을 처방했다. 더불어 의료진 3명은 어선을 타고 사량도 옆 작은 섬인 수우도를 방문해 30여명의 섬주민들을 진료했다. 또 21일에는 14명의 회원이 진주시 문산읍 소재 진주복지원을 방문해 무연고 정신질환자 및 지체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진주복지원은 연정회가 2005년 첫 방문 이후 매년 1~2회씩 15~20명의 의료진이 20년 동안 꾸준히 한방의료봉사를 진행 중인 기관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연정회는 의료봉사 및 사회기부 등을 통해 △만 생령을 사랑하라 △자기 육신을 사랑하라 △마음을 즐겁게 하라 △항상 공부하라 △늘 기도하라는 5가지 설립 기본 이념을 실천하고 국내외에서 선의의 영향을 펼치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 5회 이상 학술 세미나를 개최해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학술대회는 연정학회 서울·진주·창원지부의 원장들이 세미나에 참석해 번갈아가며 주제를 선정하고 최신 한의학 이론을 강의한다. 세미나를 통해 회원들은 치료 역량을 강화·발전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20일 마산 소재 한의사회관에서 학술세미나를 열고 손덕칭(바른지성한방병원) 원장이 ‘최신 약침 치료 및 실습: ①Hydrodissection 수압박리술 ②CST 약침 ③복부 대용량 약침’을, 김혜정(약손한의원) 원장이 ‘한방 미용 시술 및 실습: ①미용침 ②매선 ③스킨부스터’를 주제로 각각 강연을 펼쳤다. 또한 연정회는 장학사업 등을 꾸준히 펼쳐 후배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4년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에 발전기금 1억원을 쾌척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해 지역 한의약 인재 양성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한진근 회장은 “연정회는 마음을 깨달은 사람이 돼 행복을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며 “학술단체로서 매년 분기별 학술대회를 통해 회원들의 한의학 수준을 고양시키고 97년부터 매년 국내외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회장은 “연정회는 다른 이론들을 배척하지 않고 양·한방 교수님들을 초빙해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며 연정학의 기초이론, 진단, 치료를 담은 ‘연정학개론’을 편찬했다”며 “시대를 이끌고 고유한 한의학을 발전시키기 위한 앞으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 한의사에게 직접 듣는 한의약 우수성 ‘굿∼’[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지원하는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의약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서 송지청 교수(한의예과, 한의약 해외 교육·연수 지원사업 책임교수)와 송영일 교수(특임교수, 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협력진)는 8일부터 3일간 몽골 모노스약학대학교, 민족대학교, 이크자샥대학교에서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이어 송지청 교수는 1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소아의과대학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의약 해외 교육을 시행했다. 우즈베키스탄과 몽골에서 송지청 교수의 이번 강의는 △사암침법 △표본침법 △한국 침술의 과학적 접근법을 주제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한의학의 과학성과 실용성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강의가 열린 4개 대학은 대구한의대와 학점 인정 협약을 맺고, 교육 이수 학생들에게 1학점의 전공 학점을 부여하고 있다. 수업에 참가한 타슈켄트소아의과대학 3학년 Jamaladinova는 “매 시기마다 대구한의대학교에서 한의학 전문가가 직접 찾아와 한국의 침술과 한의학을 강의·실습해 주셔서 매우 유익하다”며 “이 교육이 앞으로도 지속돼 후배들에게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송지청 교수는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에 매번 감동을 받는다”며 “앞으로도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충실히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한의대는 지난해 4월 한의약진흥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 같은 해 몽골(모노스약학대학, 민족대학)과 우즈베키스탄(부하라국립의과대학, 타슈켄트소아의과대학, 안디잔국립의과대학)에 한의약 전공과정을 개설한 바 있다. 올해에는 튀르키예 리젭 타입 에르도안대학·아타투르크대학과 태국 방콕 듀라킷펀딧대학 등으로 교육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변창훈 총장은 “몽골과 우즈베키스탄에서의 한의약 해외교육은 대구한의대가 추진하는 K-MEDI 실크로드 구축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한의학 세계화를 위한 국제 교육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북한의사회, 몽골서 사랑의 한의인술 펼쳐[한의신문]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심진찬)가 10일부터 15일까지 5박6일간의 일정으로 몽골에서 진행된 ‘전북특별자치도 해외의료봉사단’에 동참, 몽골 우문고비주 달란자드가드시 마날고비병원에서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전북특별자치도 해외의료봉사단’은 전북특별자치도 한의사회, 의사회, 치과의사회, 약사회, 치과기공사회, 치과위생사회, 물리치료사회, 작업치료사회, 방사선사회, 간호조무사회 등 다양한 보건의료인들과 함께 전북특별자치도 자원봉사센터(이사장 고영호)와 협력해 추진했다. 몽골 입국 후 11일에는 달란자드가드시 지역종합병원 본관 앞에서 시장 및 몽골정부훈장수여 의사들, 종합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대 속에 현지 출범식을 진행했다. 또한 이들은 전북 해외의료봉사단의 활동에 필요한 행정 지원과 양국의 의료 분야 교류 및 협력, 현지 주민들을 위한 보건교육 실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환자를 치료하는 심진찬 회장 의료봉사단은 파견기간 동안 한의과를 비롯해 내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소아과, 치과 등 10개 진료과목과 보건교육,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특히 한의과 진료에서는 심진찬 회장(전주시 우주한의원)과 장민호 원장(전주시 사랑해한의원)이 참가해 3일간 200여 명을 대상으로 침·약침·부항·추나 치료 및 한약 처방 등의 한의진료와 함께 건강 상담 등을 제공했다. 환자를 치료하는 장민호 원장 심진찬 회장은 “지난해 몽골 울란바토르 봉사에 이어 올해도 몽골에서 의료봉사를 진행,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강해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성을 다해 몽골 환자분들에게 한의 진료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심 회장은 이어 “한의진료가 처음인 몽골 분들이 적지 않았으며, 첫날 치료 후 호전이 돼 3일 내내 진료를 받으러 오신 환자분들이 많았다”며 “특히 마날고비병원 전통의학센터에 근무하는 몽골 전통의학 전공 의사들이 본인의 가족까지 한국의 한의치료를 받고자 모시고 왔다”고 전했다. 특히 심 회장은 “몽골 전통의학 의사들이 한국 한의사들의 진료 시간 대부분을 함께 참관하며 수시로 치료 사진을 찍고 다양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며 “마지막 날 모든 진료를 마친 후 10여 명의 지역 내 몽골 전통의학의사들이 모여 한국 한의학에 대한 강의를 부탁해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한국 현대 한의학의 최신 동향에 대한 소개 및 질의응답을 진행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 회장은 “첫날 입국 후 바로 버스로 9시간 장거리 이동이 있었기에 봉사단에 아픈 분들이 속출했는데 봉사단 분들의 회복을 위해 준비한 한약과 약침으로 치료해 호평을 받은 것도 더욱 보람있었던 기억”이라고 덧붙였다. -
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한의의료봉사’…세계 UN 청년들에 전파[한의신문] ‘2025 UN 세계 청년의 날’, 한의사들의 의료 취약지 및 재난 현장에서의 의료봉사 사례가 국제사회에 전파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용선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에스디지유스(이사장 김주용)는 16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및 온라인(ZOOM)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청년이 선도하다’를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이하 SDGs)’ 달성을 위한 청년의 역할을 모색했다. 외교부 소관 사단법인 NGO 단체인 ‘에스디지유스(SDG YOUTH)’는 UN 및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해 SDGs를 위한 다양한 청년 프로젝트와 글로벌 청년 리더 육성을 수행해 왔으며, 국제 협력 속에서 청년세대의 주도적 참여를 촉진하고자 매년 청년의 날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컨퍼런스는 ‘One dot, One future’라는 슬로건 하에 열린 청년의 날에 맞춰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청년의 도전(한국어 세션) △SDGs의 현주소와 국제사회의 노력(영어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현장 참석자뿐 아니라 케냐·나이지리아·스리랑카 등 개발도상국 관계자 500여 명에게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특히 이날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소현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 팀장은 ‘보건의료 사각지대 없는 세상을 위한 청년 활동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 SDGs 실현을 위한 한의의료봉사 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청년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의료사각지대에 대한 NGO 활동 한계 여전” 김소현 팀장에 따르면 UN SDGs는 △인간(People) △지구(Planet) △번영(Prosperity) △평화(Peace) △파트너십(Partnership) 등 5대 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SDG 3(건강과 웰빙)’은 ‘모든 사람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고 웰빙을 증진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이 목표는 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 △질병 예방 △예방 가능한 사망 감소 △보편적 의료보장 실현 △환경·사회적 건강 위험 감소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김 팀장은 “특히 농촌·도서 지역 등 의료취약지에서 만난 주민들의 사례는 이러한 목표의 시급성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또 “의료봉사 현장에서 ‘병원이 멀어 치료를 받기 어렵다’고 말한 근골격계 환자의 경우 결국 진료를 받지 못해 통증이 만성화되고, 사회적으로도 고립됐으며, 주민들 또한 ‘의료기관이 부족해 통증을 참고 지낼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면서 “이는 단순한 개인의 고통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체의 부담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NGO 활동에도 한계는 뚜렷했는데 △후원금과 기부금에 의존하는 재정 구조 △본업과 병행해야 하는 자원봉사자의 제약 △전문 인력 부족 △이주민·난민을 대상으로 한 제도적 지원 미흡 등이 대표적이다. “한의의료봉사, 청년·지역네트워크와 시너지” 이러한 제약 속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약침학회 산하 굿닥터스나눔단(단장 강인정)은 △한의진료와 기초 보건교육을 결합한 예방 중심의 전인적 건강 관리 서비스 △지역 자원봉사센터와의 정서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의료소외계층의 신체·정신 건강을 함께 돌보고 있다. 굿닥터스나눔단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총 108회의 의료봉사를 실시, 이 과정에서 의료진 903명과 자원봉사자 2843명 등 총 3746명의 단원이 참여했으며, 누적 수혜자는 1만9000여 명에 이른다. 이날 김 팀장은 청년들에게 전인적 심신통합의학으로서의 한의약의 의의와 더불어 관련 분야인 ‘약침(Pharmacopuncture)’을 활용한 한의의료봉사 사례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청년 봉사단원들의 경우 의료봉사 도우미뿐만 아니라 지역 네트워크와 연계한 △손 마사지 △파우치 꾸미기 △폴라로이드 사진찍기 △네일아트 등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심리 지원을 도와 큰 호응을 얻어오고 있다. 아울러 △한의사·치과의사·간호사 등이 참여하는 통합의료 모델 운영 △국내외 약침 활성화 방안 제안 및 타 봉사단체 지원 △약침 중심의 학술 교류 확대 등을 추진해온 굿닥터스나눔단은 최근에는 마이크로니들 연구 기업 ‘테라젝아시아’와 마이크로니들(약침·현대 미세침 기술 융합) 공동연구를 통해 한의약의 세계화와 개발도상국 대상 저비용·고효율 치료 방안도 모색 중이다. “청년, ‘SDG 3’ 달성의 핵심 동력으로서 한의계와 동행” 국내뿐만 아니라 의료취약 국가 대상 한의의료봉사 사례도 소개됐는데,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이하 KOMSTA)은 1993년 창설된 이래 △개발도상국 한의 의료봉사단 파견 △해외 진료소 설립·운영 △현지 의과대학과의 협력 교육 등을 통해 활동 영역을 넓혀왔으며, 에티오피아·브라질·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라오스·몽골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 KOICA 협력사업과 보건의료기술 협력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는 KOMSTA는 지금까지 29개국에서 177회 의료봉사를 실시, 2700여 명의 봉사단원이 참여해 누적 수혜자는 약 32만여 명에 달한다. 이에 김 팀장은 청년들에게 한의계와 함께 △건강증진·예방 활동 △정신건강 인식 개선 △기후·환경 보건 실천 △국내외 보건의료 봉사 참여에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다. 김 팀장은 “청년은 단순한 참여자가 아닌 기획자·실천가·연결자로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해결책을 개발하고, 다양한 전문가·정책·지역사회를 연결해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은 앞으로 ㈔에스디지유스를 비롯한 국제사회 NGO 단체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한의의료봉사 수행 사례를 전 세계에 알리고, 청년 참여 확대도 이끌어 갈 계획이다. -
우즈벡에 ‘KOICA 한국 한의학 교육·훈련센터’ 개소[한의신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KOICA Korean Medicine Education & Training Center(이하 한국 한의학 교육·훈련센터)’가 공식 개소했다. 이번 개소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 우즈베키스탄 사무소(소장 신명섭)의 현장사업지원과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의 협력, 그리고 KOICA 글로벌협력의사 송영일 박사(한의사)의 주도적인 기획과 실행을 통해 성사됐다. 11일 우즈베키스탄 공화국 전통의학 과학·임상센터에서 KOICA 글로벌협력의사 현장사업으로 진행된 한국 한의학 교육·훈련센터 개소식은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 과학·임상센터 내 KOICA 한국 한의학 교육 훈련센터 설립 및 의료기기 보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KOICA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김시연 부소장,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 과학·임상 센터장 미르라히모프 잠시드 박사, 한국 침구학 여름 교육 연수생, KOMSTA(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김주영 부단장 및 봉사단원, 현지 보건의료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리본 커팅 세리머니로 공식 개소를 알린 뒤 센터장의 환영사, 김시연 부소장 및 김주영 부단장의 축사와 함께 송영일 박사는 KOICA 글로벌협력의사로서 프로젝트의 목표, 추진 과정, 주요 성과 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더불어 이날 행사에서는 연수생들의 교육 소감 발표, 학습 경험을 담은 영상 프레젠테이션 경연, 여름 연수 프로그램 수료식 등 다양한 순서가 진행돼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실행한 송영일 박사는 그동안 KOICA 글로벌협력의사로서 우즈베키스탄에서 장기간 활동하며 현지 의료 환경과 교육 체계를 연구해 왔다. 이날 송영일 박사는 “한국 한의학 교육·훈련센터는 단순한 의료시설이 아닌, 한국 한의학의 전문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는 국제 교육기관”이라며 “교육과정은 한국 한의학의 표준 교육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의 공식 교육 체계와 접목해 설계됐으며, 이를 통해 현지 의사와 의대생들은 한약, 침구학, 추나치료 등 다양한 한의학 기술을 과학적이고 표준화된 방식으로 배우게 된다”고 밝혔다. 송 박사는 이어 “한국 한의학 교육·훈련센터에는 강의실, 실습실, 한방 재활 물리 치료실, 디지털 학습 시스템, 최신 교육 기자재가 갖춰져 있어, 우즈베키스탄은 물론 중앙아시아 전역에서 손꼽히는 전통의학 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한국 한의학 교육·훈련센터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 한의학을 전파하는 공간이자, 중앙아시아 그리고 전 세계가 전통의학 지식을 나누고 인류건강을 위해 협력하는 상징적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 한의학 교육·훈련센터 개소 소식은 우즈베키스탄 의료계에 널리 전혀져, 벌써부터 다수의 의료인과 의학 교육기관이 전통의학 교육과 연수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에 이날 개소식에서 미르라히모프 센터장은 환영사에서 “한국 한의학 교육·훈련센터 개소는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 센터에서 교육받고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인정 수료증을 취득하면 중앙아시아 인접국가인 카자흐스탄, 키르지즈스탄, 타지키스탄에서도 인정되는 만큼 향후 국제 전통의학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송영일 박사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 꼭 영국에 갈 필요가 없고 미국이나 호주, 캐나다, 필리핀에 가는 것처럼, 한국 한의학을 꼭 한국에서 교육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한의학은 세계로 뻗어 나가야 하며, 우즈베키스탄에서의 한국 한의학 교육은 지리적·문화적 이점을 통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송 박사는 “외교부 산하기관 준정부기관인 KOICA를 통해 한국 한의학 교육·훈련센터가 개소하게 된 점은 매우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 KOICA를 통해 한의사가 파견된 몽골과 스리랑카와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번 센터 설립과 의료환경 개선이 우즈베키스탄 미래 의료인의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 의료서비스 향상에 기여하길 바라며, 현장사업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KOICA에 감사드리고, 모든 파트너와 참가자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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