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개발협력 속 한의약의 역할은?"세계 각 지역에 적합한 의료체계 개발해 주민 건강 증진 향상" 한의약이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현지화'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열린 ‘2015 한의약세계화포럼’ 중 ‘지역사회 건강증진-세계 속의 한의학과 전통의학’ 세션에서 신상문 메디피스 사무총장은 이 같이 말하고, 한의약을 통한 세계시장에서의 직접적인 서비스보다 현지 정부나 교육기관 등을 통한 교류를 통해 파생 ODA 사업을 늘려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시장에서 한의약의 위치를 “일종의 방언”으로 규정하며 전통의학 시장에서도 외곽에 있는 한의약이 세계 진출을 위해서는 한의약의 학문적 체계나 현지 서비스와의 협업 가능성 등을 검토해 전통의학이라는 틀 안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주장을 바탕으로 한의약의 세계화를 진행할 때 “한의약의 세계화보다 세계 속 한의약이 될 수 있게 기조를 조절해야 한다”고 신 사무총장은 강조했다. 즉 우리나라가 취하고 있던 국제화 전략인 ‘한의약의 세계화’보다 국제개발협력이라는 거시적 틀 안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것. 한의약 ODA사업을 위해서는 우선 한의약이 해당 지역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보건체계를 분석하고 지역에 적합한 전통의료, 한의약의 역할을 찾아 해당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파악하는 식이어야 한다는 것. 신상문 사무총장은 “한국 한의약은 만국 공통으로 묶이는 서양의학과 달리 각 나라별 전통의학과 한 범주에 묶이지 않는다”며 “교육과 학문, 산업과 기술 등 다양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새롭게 정립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신 사무총장은 국내 ODA사업 진행에 있어 “ODA사업을 담당하는 정부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해야 하고 연구자들은 인도주의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차이 탓에 정작 현지 주민들이 한의약의 혜택을 받는 과정에 주목하기는 쉽지 않다”며 “정부를 설득하는 과정과 ODA 작업을 병행해 나가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했다. 이밖에도 이날 한의약 해외 공공보건사업 세션에서는 ▲한의약 ODA사업 소개(이선동 상지대 한의대 교수) ▲베트남의 의료서비스(Nguyen Van Van, 베트남) ▲KOMSTA 과거, 현재, 미래(김진수 KOMSTA 단장) ▲국외 현황 및 사례(Qurbonov Abduqodir Kenjayevich, 우즈벡)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
충남한의사회, 홍성군서 취약계층 노인 200여명 의료봉사충남시한의사회가 취약계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충남한의사회는 1일 홍성군 광천면 광천제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인근 지역 군민 등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충남한의사회가 주최하고 홍성군이 보건 행정 관련 지원을 맡은 이번 행사는 회원 20여 명이 참석해 15개 병상에서 의료 취약계층 노인 200여 명을 진료했다. 충남한의사회는 “추운 날씨에 진료를 받는 분들이나 회원들 모두 고생이 많았다”며 “현장 반응이 좋아 한의의료봉사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
국민행복카드 임산부 진료 보수교육 열린다국민행복카드 대상 질환, 임산부 다빈도 질환 소개 한의협, 임산부 진료 매뉴얼 마련 및 ‘임신 중 한약의 사용과 안전성’ SCIE급 논문 등재 노력 기울여 한의사들의 임산부 진료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매뉴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오는 22일 한의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한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국민행복카드(구 고운맘카드) 대상 임산부 진료를 위한 매뉴얼 교육’을 주제로 보수교육(평점 2점)을 실시한다. 한의협이 주최하고 대한한방부인과학회(회장 조한백)와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회장 천병태)가 주관하는 이번 보수교육에서는 국민행복카드 대상 질환과 그 외 임산부 다빈도 질환들을 소개한다. 특히 임산부를 진료할 때 시행되는 침구와 물리치료, 한약 투여, 영양 지도 등은 눈여겨 볼 대목들이다. 강연은 ▲강의 소개 및 국민행복카드 카드 비용 청구 절차 안내(조희근 한의협 약무이사) ▲절박유산/산후출혈/산후풍(김동일 동국대 한방여성의학과) ▲임신감기/임신요통/조기진통(최민선 동국대 한방여성의학과) ▲임신 중 과다구토/임신 중 피부 가려움/ 임신 중 교통사고(이동녕 세명대 한방여성의학과) ▲임신 산후 침구치료 및 물리요법(김은정 동국대 침구과) ▲산후조리와 수유관리/신생아 황달과 야제증(조선영 KBS한의원) ▲임산부 약물 안전성 정보/임산부 영양(조준영 꽃마을한방병원) 순으로 진행된다. 한의협은 이번 보수교육 주제와 관련해 2013년 6월 13일 ‘고운맘카드 진료를 위한 보수교육 및 매뉴얼 마련 TF위원회(위원장 전은영)’를 꾸려 논의를 시작하는 등 장기간 준비를 진행해왔다. 또 2014년 11월부터 2015년 4월까지 ‘한방 고운맘 카드 진료 매뉴얼 및 교육자료 개발을 위한 연구(연구책임자: 동국대학교 한방여성의학과 김동일)’를 수행해 ‘임산부 진료를 위한 매뉴얼(Ver 1.0)’을 마련한 바 있다. 매뉴얼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지난 10월에는 널리 알려진 SCIE급 보완통합의학 학술지인 ‘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임신 중 한약의 사용과 안전성(Use and Safety of Korean Herbal Medicine during Pregnancy: A Korean Medicine Literature Review)’에 대한 연구성과를 논문으로 등재하기도 했다. 한의협이 약 2년 전부터 ‘국민행복카드(구 고운맘카드)’ 진료를 위해 임산부 진료에 대한 보장성 강화와 임상 역량 확대를 목적으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인 만큼 이번 보수교육에서도 내실 있는 강의가 마련돼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참가를 희망하는 회원은 인터넷(edu.akom.org)으로 사전접수가 가능하다. 참가자들에게는 점심도시락과 강의교재가 지급되며, 보수교육 비용은 사전등록 시 3만 원을, 현장등록 시 4만 원이다. 국민행복 카드 매뉴얼의 연구결과 보고서는 회원 누구나 열람하여 진료에 참고할 수 있도록 PDF파일로 공개되며, 금번 보수교육에 사전등록한 참가자에 대해서는 인쇄본이 제공될 예정이다. -
'감기 및 상기도질환의 한방치료 효과' 등 실용 한의학 강연‘2015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개최 사전접수 및 현장등록 회원 등 6,000여 명 참석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5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강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한한의학회(회장 김갑성)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21세기의 실용한의학’을 주제로 ‘2015전국한의학학술대회(수도권역)’를 개최했다. 세계화 포럼과 같은날 같은 장소에서 실시한 이번 학술대회 현장에는 강연진과 회원들을 포함한 6,000여 명의 인파가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견관절의 추나치료’를 주제로 강연한 남항우 원장(부천자생한방병원)은 견관절을 관절복합체를 형성하는 해부학·생리학적 관절 사이의 관계라고 설명했다. 견갑상완관절과 흉쇄관절, 견쇄관절, 견흉관절로 구성되는 관절복합체의 상지 판별검사법 등을 설명하고 청중들과 함께 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노영범 원장(대한상한금궤의학회)은 ‘상한론 변병진단을 통한 틱장애 임상증례보고’를 주제로 다양한 사례를 준비했다. 노 원장은 개별환자의 정보와 증상을 바탕으로 진료경과기록을 활용해 치료과정을 설명했다. 뚜렛증후군이나 틱 장애, 기면증 등의 증상을 가진 환자별 실제 치료과정을 통해 환자 스스로의 깨달음이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주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의학적 비강과 부비동 기능을 재조명한 이우정 원장(코숨한의원)은 부비동의 해부학적 구조를 통해 공기의 온도조절과 습도 조절, 공기정화, 후각, 성음 등 비강과 부비동의 1차적인 기능을 설명했다. 또 ‘뇌의 과열 방지 장치’로도 알려져 있는 부비동을 일상생활과 가까운 코골이나 눈곱, 코피 등의 소재로 소개해 이해를 도왔다. 특히 코골이는 부비동의 공간이 좁아져 있다는 증거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한 단계적 특징이 관심을 끌었다. 오후에는 정희재 교수(경희대학교)의 ‘감기 및 상기도질환의 한방치료’ 강연이 이어졌다. 정 교수는 호흡기 진단의 임상증상과 기기진단법, 청진법 등을 비내시경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또 호흡음의 증강과 감소, 비정상 호흡음이나 우발음 등을 청진 시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침은 상기도 질환과 하기도 질환으로 구분하고, 만성기침에 대한 주요증상을 언급했다. 정인태 원장(경희어울림한의원)은 평형침법을 활용한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주제로 평형침구학의 특징을 강연했다. 환자 스스로 질병을 치료하게 만드는, 즉 인체의 자가평형을 위한 간접적인 수단으로써의 기능을 가진 평형침구학은 자침시 환자의 90% 이상이 그 즉시 효과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빠른 효과를 자랑한다. 이에 따른 견통과 경통, 주통, 완통과 요통 등의 주치와 혈위 설명으로 근골격계 혈위를 짚어나갔다. 김형민 원장(척추진단교정학회)는 임상에서 허리 통증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골반교정과 해머링 기법을 소개했다. 최소한의 힘으로 큰 교정 효과를 나타내는 공간척추교정은 하부 구조를 교정해 상부 뼈들을 교정하는 형식으로 교정효과가 오래 지속된다고 알려졌다. 골반 진단법과 측와위 견인법, 요추 극돌기 진단법 등 간단한 골반교정 테크닉을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비롯해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등 정부 측 인사가 내빈으로 참석해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언급했다. 또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 ▲김갑성 대한한의학회장 ▲이혜정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최도영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장 ▲박혁수 서울시한의사협회장 ▲박광은 경기도한의사협회장 ▲황병천 인천시한의협회장이 한의계 내빈으로 참석해 한의학의 세계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일본 측 내빈으로 사토 히로시 일본동양의학회 회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
“한의학 세계 진출 초석 마련할 때”‘2015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참석자들 강조 21세기의 실용한의학을 주제로 열린 ‘2015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강연에서 한의학의 세계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부가 한의학의 국민보건서비스 생산과 건강보험보장성 강화를 위해 힘쓰는 만큼 한의학이 글로벌 스탠드에 맞게 변해가야 한다는 것.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전통의학 시장 규모는 10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의학의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한의학이 변화된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국민적․세계적 평가를 받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세계 보건시장에서 보건의료서비스를 늘려가며 한의계와 정부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일본과 미국 등에 한의학 체험이나 각종 한의학 세계화 사업으로 한의학 세계 진출의 초석을 마련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도 세계 시장에서 한의학의 가능성을 점쳤다. 최근 중국에서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가 나온 것을 두고 한의학의 저력을 주장한 것. 김필건 회장은 “중국은 50년대부터 (중의학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투자해와 우리보다 65년을 앞선 셈”이라며 “중국이 노벨생리의학상을 탐으로써 정부가 한의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원년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뒤늦은 정부의 관심에도 김 회장은 한의학만의 특장점으로 세계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에는 우수한 한의사라는 인적 인프라가 있다”며 “이 부분을 잘 활용한다면 최소한 10~15년 이내 한국에서도 노벨생리의학상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정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도 한의학 세계화에 높은 가능성을 점쳤다. 이혜정 원장은 “유구한 역사와 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의학의 세계화를 이뤄야 한다”며 “복지부의 발전지원과 더불어 협회, 학회, 산업계 모두의 참여로 세계화 산업을 위한 많은 경주를 이루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원장은 “중국 중의과학원에서 개똥쑥으로 노벨상을 탄 것은 전통의학시장에서 노벨상에 많은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한 큰 계기”라며 “세계화와 과학화, 표준화 사업이 결실을 맺어 많은 분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남북교류에서 한의학의 역할은? ‘2015통일공감 세미나’ 개최한의협․민화협 공동주최…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등 각계 인사 100여 명 참석 예정 남북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의학을 포함한 민족의학의 역할을 되짚어 보는 통일공감 세미나가 열린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11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남북관계 발전과 통일준비를 위한 민족의학의 역할’을 주제로 ‘2015 통일공감 토론회’를 개최한다. 한의협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홍사덕)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회외교통일위원회와 통일부, 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비롯한 각계 다양한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생산적인 토론을 벌일 전망이다. 우선 토론에 앞서 ▲남북 보건의료 협력과제와 통합 방향(황나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남북 민족의학 협력 현황과 향후 협력 방안(이웅세 유라시아 의학센터장이) ▲남북협력과정에서 유라시아의학센터의 역할과 과제(슈마토프 발렌틴보리소비치 태평양국립의과대학 총장)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뤄진다. 토론회에서는 향후 남북 교류협력 추진 전략 수립을 위해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과 발전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그런 의미에서 남북의 사회․문화적 동질성을 띠고 있는 민족의학(한의학, 고려의학)은 교류협력 현황을 진단하는 주요한 척도가 된다. 이를 통해 남북 교류 환경개선 및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한 한의학의 역할과 협력 방향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지정토론에는 남북관계 제고를 위한 전문가 3인이 참석한다. 박종철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남북 관계를, ‘새터민 1호 한의사’로 알려진 김지은 한의사가 북한 보건의료 실태를, 김지호 한의협 홍보이사가 한의학 분야를 대표해 지정토론을 벌인다. -
보건의료계 국제학회 ‘ISPOR’, ‘보완대체의학분야’ 위원회 결성 ‘청신호’부산대 한의전 김남권 교수팀 발표에 국제 회의 참가자들 호평 내년 6월 싱가폴서 위원회 결성을 위한 워킹그룹 활동 발표…보험정책 수립 위한 학술적 창구 기대 이르면 내년 6월께 한의약 보험정책 수립을 위한 새로운 학술적 창구가 마련될 전망이다.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김남권 교수(보건복지부 지정 한·양방협진 모니터링센터장)팀은 지난 9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ISPOR(International Society for Pharmacoeconomics and Outcome Research) 아시아 지역 대표자 회의(Asia Chapter Delegate Roundtable)에서 ‘보완대체의학분야 위원회’ 결성을 위한 워킹그룹 구성 등을 보고하고 고무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20일 밝혔다. 보건의료 분야의 의약품 경제성평가 및 성과연구를 위한 학회이자 ‘국제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HTAi)’와 함께 보건의료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학회로 꼽히는 ISPOR에서 진행상황을 보고하고 호평을 받은 것. 김남권 교수팀(우석대학교 이동효 교수, 국립재활원 이고은 과장,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준혁 팀장)은 이 같은 분위기를 바탕으로 ‘한의약 경제성평가 및 비교효과연구 학회(가칭)’를 결성해 위원회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연구진을 포함해 20여 명으로 구성된 이 그룹은, 학회 등록과 함께 국외에 제안서를 보내 연구진 네트워크를 결성하는 등 다양한 준비를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보완대체의학분야 위원회 결성 작업은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내년 6월 싱가폴에서 열리는 ISPOR 아시아 지역 회의에서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미국 본부 측의 우호적 반응과 지난 9월 대표자 회의 당시 현장 반응을 고려할 때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김 교수는 전했다. 이에 따라 김남권 교수의 제안대로 위원회가 결성되면 다방면의 활동이 가능해진다. 학회를 기반으로 한 논문 준비와 보완대체의학 특화 교육사업 진행은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방향성 연구 등을 모두 포함한다. 김남권 교수는 “(한의학과 관련해) 연구논문을 발표하거나 좋은 학회지에 게재해 심평원에 전달하면 보험정책 수립의 학술적 창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연구진의 제안으로 시작된 만큼 연구진 구성이나 미션 등은 물론 국내에 기반한 주요 의제를 국제 무대로 끌고갈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ISPOR은 보험급여 등재나 진료지침 개발, 신약개발 프로세스 등의 보험정책을 논의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료기술 평가학회로 알려졌다. 북중미와 라틴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5개 대륙에 지역 챕터 및 네트워크를 두고 'Value in Health' 학회지(SCI)를 발간하고 있다. -
'한의사 삶' 재조명한 독립운동 강우규 평전 출간“영화 속 의열단 만들어진 계기” 편한 삶을 포기하고 독립운동에 뛰어든 한의사 강우규 평전이 출간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사이토 마코토 제3대 조선총독에게 폭탄을 던진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 왈우 강우규(1855~1920) 의사의 삶을 다룬 ‘항일 의열 투쟁의 서막을 연 한의사 「강우규 평전」’이 출간됐다고 26일 밝혔다. 한의협은 강우규 열사의 서울역 총리 암살 시도가 지난 7월 개봉 후 누적관객수 1,200만 명을 훌쩍 넘긴 영화 ‘암살’ 속 의열단이 만들어진 계기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한의사로서 민족운동을 이끈 그의 삶을 재조명한 최초의 평전이라고 이 책을 소개했다. 당초 한의사로 활동한 강우규 의사는 뛰어난 의술 덕에 30대 초반에 거금을 모았다. 그러나 1909년 단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이동휘를 만나면서 민족의식에 눈을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강 의사는 1919년 3.1운동 소식을 듣고 신흥동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또 같은 해 4월 러시아 한인독립운동단체 ‘노인동맹단’에 가입하고, 9월에는 서울역에서 신임 조선총독 ‘재등실(齋藤實, 일본명 사이토 마코토)’에게 폭탄을 던졌다. 한의협은 “강우규 의사의 의거는 3.1운동 이후 처음으로 일제에 맞선 의열 항거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향후 조국 광복에 헌신한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한 평전이 지속적으로 출간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항생제의 배신, 덮치는 내성균의 공포美, 포스트 항생제 시대 준비…항생제 내성균 근절 프로젝트 항생제를 과복용하면 내성균이 확산돼 오히려 인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SBS스페셜’은 25일 편을 통해 ‘항생제 내성균’에 대해 소개했다. 최근 어려서부터 항생제를 자주 복용하지만 좀처럼 낫지 않는 아이들이 늘고 있어 보균 실태를 조사한 것이다. 항생제 내성균은 항생제를 오․남용하면 생성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바이러스 질환에 항생제를 잘못 복용하거나, 적절한 항생제를 복용하더라도 기간을 엄수하지 않을 경우가 그렇다. 프로그램은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아이들은 항생제 내성균을 의심해 봐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년 중 한 달을 제외하곤 항생제를 달고 산다는 은준(3세)이 엄마는 “항생제는 늘 먹어왔는데 아이가 치료가 안 되는 거 같다”는 말을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증언한다. 전직 패션모델 베키 스프링어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급성감염으로 삶이 뒤바뀌었다. 평생 항생제를 먹어온 그녀에게 맞는 항생제를 찾는 동안 패혈증이 찾아와 사지가 괴사된 것이다. 슈퍼 박테리아의 위험성이 드러난 사례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항생제 내성균 근절 프로젝트를 위해 2016년 예산으로 12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 승인을 요청하는 등 공중 보건문제로서 항생제 내성균에 주목하고 있다. 항생제 개발 속도가 내성균의 진화와 전파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포스트 항생제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 인류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이 상용화된 1940년대에 항생제 내성균이 함께 등장하며 더 강하고 넓은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 개발을 위해 인류는 노력해왔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내성균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늘어나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제10회 한의약의 달’ , 다양한 행사로 국민속의 한의학 실현한의협, 고3수험생 한의학 건강더하기·대국민 한의학 치료 수기 시상식 행사 등 개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가 ‘제10회 한의약의 달’ 기념식을 통해 한의학의 사회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한의협은 22일 ‘10월 한의약의 달, 10월 10일은 한의약의 날’을 맞아 한의협회관 대강당에서 ‘제10회 한의약의 달 기념식’을 개최하고 한의학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과 김정록 의원, 김성태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의원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현대의료기기와 실손보험 비급여영역의 한의치료 보장, 한의계가 겪고 있는 직능 갈등 등 다양한 한의계 현안에 힘을 실었다. 김필건 한의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950년대부터 중의약을 적극 지원하고 장려해 온 중국은 마침내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이라는 소중한 결실을 맺었다”며 “자랑스러운 한의학을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노벨상 수상은 물론 인류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정부에서 한의학에 대한 법과 제도에 더욱 관심을 가져 주고 지원해 주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자원을 가지고 있는 한의학은 세계전통의학시장을 석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기념식에서는 ‘고3 수험생 건강더하기 한의약 지원’ 행사에 대한 경과보고도 이뤄졌다. 사회복지협의회의 협조로 선정된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취약계층 고3 수험생 27명을 인근 한의원과 1대 1로 연결해 수능 30일 전부터 해당 수험생의 건강을 관리하는 내용을 주로 하는 이 행사는 한의사들의 자발적 참여로 의미를 더했다. 사회복지협의회 정구훈 부회장은 “현재 이 행사를 통해 고3 수험생 27명이 한의약을 지원받고 있지만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산해 빈곤아동들을 도울 수 있는 한의협이 됐으면 좋겠다”며 “지역사회에서 어려운 사람을 위한 사랑방 같은 한의원(사)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한의학 치료 수기 공모전’ 시상식도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8~9월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공모한 치료 수기를 바탕으로 한의 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았던 우수 사연을 소개했다. 또 대상 1편(상금 200만원, 김혜순님 ‘나의 삐뚤어진 얼굴 치료기’)과 최우수상 1편(상금 100만원, 정영미님 ‘운명적 만남’), 우수상 2편(상금 각 50만원) 등에 대해서는 시상과 함께 상금이 주어졌다. 심사를 맡았던 도서출판 리젬의 안성호 대표는 대상을 수상한 ‘나의 삐뚤어진 얼굴 치료기’에 대해 “가족사를 통해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시골농가의 풍경은 물론 계절의 변화까지 지면에서 읽을 수 있었다”며 “치료과정을 상세히 전개해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이 흉내낼 수 없는 눈물 겨운 이야기를 공감 가게 풀어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도 ‘제10회 한의약의 달 기념식’에서는 한의계 현안을 동영상으로 관람하고 축하 떡 썰기와 선물 증정 시간을 갖는 등 참석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매년 10월을 ‘한의약의 달’로, 10월 10일을 ‘한의약의 날’로 제정해 이를 기념하고 있다. 한의협은 한의학 관련 국제학술대회 및 심포지엄 개최와 한의학 광고공모전 및 치료 수기 공모전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 ‘정부 2026’…“돌봄은 국가가, 의료는 지역에서, 복지는 AI 혁신으로”
- 2 내년부터 이른둥이 병원비 경감…최대 5년 4개월까지 연장
- 3 “한국인 전두측두엽치매, 서양과 다르다”
- 4 장애인단체 “한의사 포함 ‘완전체 주치의제’ 더 이상 늦춰선 안돼”
- 5 의료혁신위 가동, “공정·투명한 공론 구조로 의료혁신 추진”
- 6 “눈을 떠야 길이 보인다”…내년 경제상황·스테이블코인 전망
- 7 자생한방병원 “연탄으로 겨울철 온정 이어가”
- 8 건강한 노화의 지름길, 운동으로 근육과 간 기능 지켜요
- 9 “보건복지부 조직개편, 돌봄통합지원 정책 등 대비”
- 10 한의학연구원, 상해중의약대학과 전통의학 국제표준·연구교류 강화